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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같은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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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달나라 연속극>에는 이런 부제가 붙어있다. '모든 슬픔은, 그것을 이야기로 만들때 견딜만해진다.'안드레아스 알트만이 자전적 소설인 <개 같은 시절>을 집필한 이유역시 같은 이유가 아닐까. 자 전적 이야기들 담은 소설을 많이 읽어본 편이지만 이 이야기는 정말 심하다. 저자는 이 모든 이야기가 진실이라고 고백하는 데 정말 개 같은 시절이라는 제목보다 더 적합한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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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달나라 연속극>에는 이런 부제가 붙어있다. '모든 슬픔은, 그것을 이야기로 만들때 견딜만해진다.'

안드레아스 알트만이 자전적 소설인 <개 같은 시절>을 집필한 이유역시 같은 이유가 아닐까.
자 전적 이야기들 담은 소설을 많이 읽어본 편이지만 이 이야기는 정말 심하다. 저자는 이 모든 이야기가 진실이라고 고백하는 데 정말 개 같은 시절이라는 제목보다 더 적합한 제목이 없을 정도다. 무엇이 안드레아스의 삶을 이토록 고통으로 일그러지게 만든 것일까.... 


부모에 의해 유년시절의 삶의 질을 결정된다는 말은 과장이 아닐정도로 부모의 양육형태는 아이의 행불행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전쟁터에서 영혼을 송두리채 파괴당한채 집으로 돌아온 아버지 프란츠에게 가장과 아버지로서의 역활은 너무나 버거운 것이었다. 그는 세상에 대한 분노를 가족들을 향해 퍼부었고, 연약한 어머니와 아들 중 가장 여리고 약한 안드레아스는 어기없이 그 폭력의 대상이 되었다. 그 결과 안드레아스는 스스로를 낙오자. 가망 없는 패배자로 여기게 되고, 어머니마저 아버지에 의해 집에서 쫒겨나자 안드레아스는 아버지의 집에서 죽든지, 아니면 살아남아야 하는 지를 결정해야 했다. 
스스로 살아가는 방법. 어린 안드레아스에게 그 방법이 설사 범죄여도 상관없었다. 살아남는 것이 가장 중요했고 그것은 안드레아스에게서 유년시절을 송두리채 빼앗아가고 만다. 
그 누구도 아닌 아버지에 의해 유년시절을 도둑맞아 버린 것이다.

소설은 폭력의 광기가 한 인간과 가정을 어떤식으로 파괴하는지를 적나라하게 그려낸다. 그 과정은 읽는 이를 불편하게 한다. 가장 안락한 곳이 되어야할 가정이 가장에 의해 파괴되어가는 모습은 결코 유쾌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유년기를 거치며 황폐해진 영혼을 치유하고 자신의 존재이유를 찾기 위해 안드레아스가 보내야만 했던 그 오랜 시절의 방황이 아프게 다가온다. 그렇기에 19살에 집을 뛰쳐나와 온몸으로 세상과 부딪치며 수 많은 시행착오 끝에 찾은 자신의 길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알 수 있다.

누구나 살면서 역경과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다. 그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포 기하지 않는 마음. 안드레아스에게는 살아남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었기에 삶을 포기하지 않았고 그 모든 시련들이 그를 괴롭히는 괴로움이 아니라 그를 지탱해주고 이끌어주는 계기가 된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고 자신의 삶을 비로서 사랑하고 포용할 수 있게 된다.
책속 자신의 불우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슬픔이나 분노로 가득한 어조가 아니라 최대한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 그것을 말해준다.
비록 스스로 개 같은 시절이었다고 회고할지언정 지나보면 결코 무의미한 시절이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 책을 쓴 것이라고 본다.
포기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희망이라는 것을 작가는 자신의 삶을 통해 말하고 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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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 2014.02.23. 신고 공감 14 댓글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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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같은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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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의 사진부터가 이 책의 전반적인 느낌을 잘 표현한 것 같다. 이 책은 작가의 자전적 소설로 누구에게 쉽사리 이야기 하지 못했던 참담하고 고통속에서 살았던 어린 시절의 한서린 이야기가 독자들의 가슴을 에이게 한다.   남편에게 매일 학대받으며 살고 있던 안드레아스의 엄마는 세번째 출산만큼은 딸이기를 간절히 바랬지만 아들이 태어나자 남편에 대한 분노로 감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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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의 사진부터가 이 책의 전반적인 느낌을 잘 표현한 것 같다. 이 책은 작가의 자전적 소설로 누구에게 쉽사리 이야기 하지 못했던 참담하고 고통속에서 살았던 어린 시절의 한서린 이야기가 독자들의 가슴을 에이게 한다.

 

남편에게 매일 학대받으며 살고 있던 안드레아스의 엄마는 세번째 출산만큼은 딸이기를 간절히 바랬지만 아들이 태어나자 남편에 대한 분노로 감정이 폭발하면서 베개로 갓 태어난 아들의 얼굴을 덮어버린다. 다행히 조산원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지만 태어날때부터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안드레아스의 인생은 독립할때까지 지옥보다 더 참혹한 삶을 버텨내야만 했다.

 

안드레아스의 아버지 프란츠 사버 알트만은 2차대전 당시 참전용사로 전역 후 아내의 품으로 돌아오지만 전쟁전의 촉망받고 선망의 대상이었던 젊은 알트만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다.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겪었던 광기들이 전쟁이 끝난후에는 외상후 스트레스성 장애로 나타나 온 가족을 괴롭힌다. 자신의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고 가족들에게 폭력과 폭언을 일삼는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무서워 벌벌 떨고 있는 가족들..아내나 자식들이 죽기직전까지 온갖 방법으로 폭력을 휘두르는 생생한 현장이 읽기 괴로울 정도로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으면서도 저항 한번 하지 못하고 숨막히는 삶을 살아가는 안드레아스 알트만 가족들..외부에는 위대한 전쟁 참전용사로 훌륭한 가톨릭 신자로 존경받는 인물로 비춰지지만 집안에만 들어오면 선한 얼굴의 가면을 벗어던지고 폭군의 얼굴로 가족들의 목숨을 쥐고 흔든다. 특히 연약한 어머니와 셋째 아들 안드레아스는 늘 아버지의 화풀이 대상이었다. 이런 가정에서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잇다는게 오히려 비현실적이겠지..어릴때부터 폭력과 폭언에 길들여진 안드레아스의 삶에서 희망은 절대 꿈꿀 수 없을 것 같았는데 19살이 되던 해에 더 이상 아버지의 폭력에 굴복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며 알트만 하우스에서 독립한다.

 

'인생의 실패자, 패배자'로 불렸던 안드레아스 알트만은 독립후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찾아 나선다. 알트만 하우스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안드레아스는 다양한 직업을 거쳐가면서 생활비를 벌고 정신과 치료도 받으면서 너덜너덜해진 과거의 상처들을 치유하는데 오랜 시간을 보낸다. 19년동안 학대받은 정신적 고통통은 정신과 치료만으로는 쉽게 치유되지 않자 그는 여러나라를 여행하면서 삶의 의미도 찾고 여행작가의 꿈도 찾게 된다. 평생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았던 어린시절의 상처들 그리고 아버지에 대한 분노, 엄마에 대한 아련한 아픔들 모두 이 글을 쓰면서 조금씩 조금씩 털어낸 것 같다. 험난한 여정이었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실패자. 패배자에서 벗어나 제 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작가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k*****5 2014.02.2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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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No.12 개같은 시절 :: 안드레아스 알트만 저::: 눈부신 어린시절이
"#2014No.12 개같은 시절 :: 안드레아스 알트만 저::: 눈부신 어린시절이" 내용보기
개같은 시절 안드레아스 알트만 저/박여명 역 | 박하 ㅣ 2014년 02월 03일 ㅣ 320쪽 | 415g ㅣ 가격 13,000원         + 출판사 박하의 페이스북의 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입니다 + + 솔직하게 리뷰할께요 + + 박하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bakhabooks +         #2014No.12​         흠칫 놀랄 제목의 책입니다 지하철에서 이책을 꺼내서 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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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같은 시절

안드레아스 알트만 저/박여명 역 | 박하 ㅣ 2014년 02월 03일 ㅣ 320쪽 | 415g ㅣ 가격 13,000원  

 

 

 

+ 출판사 박하의 페이스북의 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입니다 +

+ 솔직하게 리뷰할께요 +

+ 박하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bakhabooks +

 

 

 

 

#2014No.12

 

 

 

 

흠칫 놀랄 제목의 책입니다

지하철에서 이책을 꺼내서 보노라면-책을 90도로 들고 책을 보는 스타일입니다- 이 책을 향한 뭇사람들의 놀란 눈과 마주하기도 했습니다. 개같은이라니...우리나라에서는 뭐든 dog가 붙는 순간에 욕이 되어버리는 가장 강력한 접두어가 바로 dog가 아니던가요,,

그런데 심지어 누가봐도청소년도 되기이전의 boy는 담배를 꼬나물었습니다-왠지 이렇게 표현해야할것같네요-

 

 

저자의 자전소설이라고하네요

그러나 내심 조금은...또 나 이렇게 힘들었어요,,라는 다른 의미의 추억팔이군..하는 정도?

또 얼마나 나 힘들었어요.,,라고 동정표를 얻을 셈인지,,,라는 마음으로  딱 요런 표정으로, 해볼테면 해봐라,,라는 마음으로 책읽기를 시작했습니다. 뭐 제가 워낙 동정과 위로, 상대에게 감정이입이 특화된 인물이라..요즘 상대방 위로하기에 지친건지..영화를 봐도 이런ㄹ류는 고르지않고 뭐 그랬습니다..그래서 조금더 심술이 가득한채로 읽었어요

 

 

아니아니....그런데

이건 제가 무조건 읽으라고,,주변에 권하게 되어버린 그런책입니다

내용도 물론이거니와..어떻게 이렇게나 힘들었던 과거를 그리는데 아름다운 문장?에 관해 내가 칭찬할수있는거지? 하는 자괴감에도 빠져들게할만큼 문장들이 막 가슴에 와서 박혔습니다..아니 럴수럴수 이럴수

 

 

최근에 읽은 책들중에 상당수는 -설마 넘버링이 이제겨우 12번이라고 올해 제가 책을 12권만 읽었다고 생각하는건 아니실테죠- 부모학이라고할까, 좋은 부모가 좋은 아이를 만든다는 류의 교육학서적과 심리학책이 꽤나 많았고, 나이가 나이다보니 친구들과도 요즘 아이들은 대체 어떻게 가르쳐야하나..라는 주제로 수다도 떨게된 지금의 시점에서, 이런 가정환경에서 살아난 이 주인공의 이야기는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사람은 분명 망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기자신도 사랑하지않거나 혹은 자기애만 있어서 자신은 사람이지만 망가져버린 그 가슴은 상대방은 자신과 같은 존재라는걸 모르고 상대방의 가슴을 육체를 멍들고 부서지게만 만듭니다. 이런 사람을 사랑한다는건 옆에 있겠다는건 염산을 몸에 뿌리고 버티는것과 같다고 말해주곤합니다. 저자의 아버지가 그런 사람입니다. 그렇게 부인과 아이들을 망가뜨려갑니다, 물론 여기에서는 자기애는 조금은 남아있는것 같네요, 그리고 그게더 얄밉네요.

 

스스로가 망가져버린 폭력적이고 비판적이고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완벽하게 상대방을 무너뜨리고 좀먹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에게 당한 고통에서 스스로도, 자식들도 지키지 못하는 연악하기만 한 어머니와

끔찍히도 사랑하지만 자신에게 사랑을 주지못하는 어머니를 갈구하며 아버지에게 폭력을 당하는 주인공

피할수없는 긴 시간을 버티며 살아간 결국 집을 뛰쳐나가기까지의 시간들이 울분에 차오릅니다.

그리고 그 시간들은 자신감이라던지, 자존감이라던지, 형성되지못한 것들을 결국 가지지못한채, 이후에도 주인공의 삶을 좌지우지하는것을 보면서 안타깝다는 생각에 토닥토닥 위로해주고싶다는 생각만 들뿐입니다.

 

 

이책을 보면서 뭘 느껴야할까?

나는 행복하고 평범하게 사랑받으면서 살아서 행복해..라는 상대적인 행복감이여도 좋고

나는 이런 최악의 상황을 보았을때 내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며 키울꺼야..라는 자기다짐이여도 좋고

이 간결한 문장이 그리는 순간의 기록들, 이 작가 정말 대단하다..하는 그저 표면적인 감동이여도 좋아요

원래 작가는 독자가 느끼는 부분까지는 관여하지않는거라고하니까

전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을 보면서..여전히도 생각이 많고

그러나 가장 확실한것은..이 책은 정말 대단하다는것

그래서 오늘도 전 이책을 흘러가기 하려고 가지고 나갑니다.

더 많은 사람이 꼭 읽었으면,,하는 제 맘이 더 많은 분들에게도 전해지면 좋겠어요, 정말,,

 

 

 

 

 

 

이때의 경험으로 나는 지금도 교사라는 직업을 경탄의 눈빛으로 바라본다. 한 존재가 세상에 대해 품은 호기심을 부모와 함께 책임지는 사람이니까.

-p.16

 

 

나에게는 존재할 권리가 없었다. 그래서 내 존재를 멈추기 위해 육체를 조각냈다.

-p.18

 

 

사람은 모두 (그래 좋다, ‘거의’ 모두는)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한번의 기회를 얻는다고 한다. 적어두 한 번은 행운이 찾아온다는
말이다. 그러나 그 행운을 잡으려면 반드시 갖춰야 할 것이 있다. 기회를 알아차리는 눈. 그리고 그보다 중요한 것은 그 기회를 자신의 인생철로 위에 올리고, 호담하게 끌어올 수 있는 용기다

-p.32

 

 

 

 

 

 

 

 

누가 ‘인생’을 이야기하는가!
독일 32주간 베스트셀러! 한 남자의 충격적인 인생 실화를 바탕으로 한
끔찍할 정도로 인상 깊은 수작!


유럽이 주목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안드레아스 알트만. 그의 자전소설이자 마르셀 프루스트, 앙드레 지드, 버지니아 울프, 줄리앙 그린에 비견되는 문제작이 한국 독자들을 찾아왔다. 전쟁을 경험한 뒤 미치광이가 되어 학대를 일삼는 아버지와 무기력한 어머니. 전쟁터로 변해버린 집에서 생존을 건 투쟁을 벌여야 했던 한 남자의, 믿을 수 없을 만큼 무자비한 인생 기록이다.

전쟁에서 폭력과 살인을 배우고 정신이 망가져 돌아온 아버지는 세상 모든 것들에 대한 증오로 얼룩져서, 그 아픔을 가족들에게 잔인하게 쏟아낸다. 한때 그는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이이자 모든 여자들의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지금은 가족을 학대하는 것밖에 할 줄 모르는 개자식으로 전락해버렸다. 자식이 정신을 잃을 때까지 패는 아버지, 세상이 낳은 그 증오의 인간에게 꼬리 내리는 것밖에 할 수 없는 어머니, 아버지의 광기를 매일매일 감당하는 개 같은 삶을 살았던 가족들. 전쟁터로 변해버린 집에서 보내는 매일매일은 생존을 건 투쟁이었다.

소설은 실화라고는 도무지 믿을 수 없을 만큼 참혹한 광경을 우리 눈앞에 보여준다. 저자는 아버지가 어떻게 가정에서 폭력을 휘둘렀으며, 가톨릭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으며, 멸시에 멸시가 이어졌으며, 그러다 종국에는 집을 영원히 떠나게 됐는지, 그 뒤로도 얼마나 많은 시간을 방황하고 허비하며 자기 존재를 치유하는 데 매달려야 했는지 아프게 묘사한다.

 

via 예스24

 

 

 

저자 : 안드레아스 알트만(Andreas Altmann)

 

독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기자이자 소설가. 그의 어린시절은 폭력과 절망으로 점철돼 있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아버지는 집에서는 폭력을 일삼는 미치광이로 돌변했고, 어머니는 죽어서 지옥에 갈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이생의 지옥을 견디고 있었다. 열여덟에 집을 나와 택시기사, 건설현장 관리, 북클럽 운영, 주차장 경비, 연극배우, 영화배우 등 수없이 많은 직업을 전전하며 번 돈을 모두 심리치유에 쏟아부었으나 허사였다. 그러던 와중에 여행지에서 문득, 자신이 지옥 같은 인생을 견뎌온 힘이 글쓰기에 있었음을 깨닫는다. 무작정 투고한 여행기가 국제적인 월간지 〈GEO〉에 실리면서 단숨에 성공적인 여행기자 반열에 오른다. 독일 최연소로 ‘에곤 에르빈 키쉬 상(Egon Erwin Kisch)’과 ‘조이메 문학상(Johann Gottfried Seume Literaturpreis)’, ‘벨트엔트데커 상(Weltentdecker)’, ‘글로베트로터 라이즈북(Globetrotter Reisebuch)’ 등을 받았다.
그는 이 책에서 자신에게 트라우마로 남았던 불행한 청소년기에 다시 숨을 불어넣으며, 이제야 그 기억으로부터 해방되었다고 말한다. 독일 전역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이 소설은 마르셀 프루스트... 와 앙드레 지드에 비견되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저서로 《이 지겹고 아름다운 인생(Dies beschissen schone Leben)》 등 소설과, 《부처를 만나면, 그를 죽여라!(Triffst du Buddha, tote ihn!)》, 《세계에 대한 지침(Gebrauchsanweisung fur die Welt)》을 비롯한 다수의 여행서가 있다.
Homepage www.andreas-altmann.com
E-mail atsinganos@yahoo.com

 

via 예스24

 

 

http://blog.naver.com/mynamemonday/206448396

s*****4 2014.03.1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개같은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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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같은 시절 안드레아스 알트만 지음 박하   이 책의 표지를 장식하는 담배를 꼬나(?)물고 있는 어린 소년. 그의 옆모습에서도 반항기가 잔뜩 뿜어나온다. 담배 피는 사람들의 심리를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나로서는 불량스러워 보이는 이 소년의 모습에서부터 거부감이 일어난다. 완숙한 성인이 담배를 피는 모습고 곱게 보이지 않는데, 어린 소년이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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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절

안드레아스 알트만 지음

박하

 

이 책의

표지를 장식하는 담배를 꼬나(?)물고 있는 어린 소년. 그의 옆모습에서도 반항기가 잔뜩 뿜어나온다. 담배 피는 사람들의 심리를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나로서는 불량스러워 보이는 이 소년의 모습에서부터 거부감이 일어난다. 완숙한 성인이 담배를 피는 모습고 곱게 보이지 않는데, 어린 소년이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이라니…, 표지부터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분명코, 안드레아스의 아버지인 프란츠 사버 알트만이 심각하게 자녀들을 학대하고, 그로 인하여 안드레아스의 삶이 온통 어둠의 그림자로 뒤덮이 것은 인정하지만, 그래도 지나치게 학대받은 그 사실 자체를 오래 투덜거리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인간은 얼마나 추악해질 수 있을까?' 라고 이렇게 묻고 있지만, 사실 현실에서는 이보다 더 험난하고, 터무니없는 상황에 놓인 어린 영혼들이 참으로 많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러니까, 그렇지 않다고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 지나치다 싶은 거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품을 수 있는 증오의 최대치는 어느 정도일까?'라는 물음으로 유추해 볼 때,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들게 한다. 안드레아스는 이렇게 세상을 향해 묻고는 있지만, 전쟁을 경험한 뒤 미치광이가 되어 학대를 일삼는 아버지, 프란츠 사버 알트만과 무기력한 어머니 엘리자베스 알트만. 전쟁터로 변해버린 집에서 생존을 건 투쟁을 벌여야 했던 한 어린 소년의, 도저히 믿을 수 없을 만큼 무자비하고 갑갑한 인생의 기록을 담아낸 안드레아스 알트만의 자전소설이다.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인하여 황폐해버린 아버지를 탓하기에는 망가져버린 한 소년의 일생이, 그의 가족의 겪어야 만 했던 갖가지 고난과 붕괴를 설명하기는 너무 어렵다. 어떻게 이렇게 모든 상황이, 주변이 모든 인물이 완벽하도록 잔인하고 혐오스러울 수 있을지 경악을 금할 수 없다. 물론 안드레아스의 인생이, 그의 삶이 잔혹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매사를 부정적으로, 반항적으로 평가하지 않았으면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안드레아스에게는 학교의 선생님들도, 성당의 신부님이나 다른 종교인들도, 학대와 멸시, 성추행을 일삼는 정신병자로 매도하고 있지않나 하는 의구심이 이는 것 또한 사실이다. 나 자신이 안드레아스의 상황에 제대로 동화되지 못하고 책을 읽어내려니,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는다. ㅠㅠㅠ~ 저자의 심리나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인정해야겠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아쉬움이 남는다.

전후 시대 독일을 배경으로 삼아 자전적인 이야기를 펼쳐낸다. 독일의 어느 작은 마을인 알트외팅은 바이에른주(州)에 있는 도시로 . 인강(江)과의 합류 지점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모렌강(江) 연안, 뮐도르프-부르크하우젠 철도변에 위치한다. 이곳에는 학대, 멸시, 사이비 성직자, 위장한 나치주의자들이 가득하다. 전쟁을 겪고 미치광이가 되어 돌아와 아들을 학대하던 아버지, 아들을 보호하기에는 너무 나약했던 어머니,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아들. 첫 아들을 잃고 계속해서 아들 삼형제인 슈테판, 만프레드와 안드레아스를 잇따라 출산한 어머니는 그토록 기다리던 안드레아스의 누이동생인 마리아 페르디타 데지레를 낳게 된다. 이로써 안드레아스는 성가시고 관심조차 갖고 싶지 않은 사내아이로 전락해버렸다.

 그래도 잠시나마, 마음이 따뜻해 지던 순간, 그토록 증오하던 아버지가 임종을 맞게 되니, 죽음 앞에서는 증오보다 연민이 앞서게 되는 것 같다. 결국은 아버지는 아버지이니까 말이다.
분노만 키우던 주인공 안드레아스 알트만은 청년이 되어서야 도주를 감행하지만, 그 뒤로도 오랜 시간을 트라우마로 고통 받고 방황하며 떠돌아야 했다. 그러나 어린 시절의 끔찍한 경험도 그를 무너뜨리지는 못했다. 오히려 그것은 그가 피해자로 살지 않아도 되는 인생을 찾는 열쇠가 된다. 잔인하게 학대 받은 긴 시간을 견디어 내고, 그래도 살아냈기에, 앞으로 펼쳐지는 인생은 보다 찬란하고, 화사한 삶이 이어지기를 바래 본다.

2014.3.14.(금)  두뽀사리~

 



i***2 2014.03.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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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같은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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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화가 났다.책의 내용이 실화라는 사실에 더 화가 났다.두 아이의 엄마로서 여자로서 도저히 작가의 엄마를 이해할수 없었다. 한 남자의 아내로  도저히 남편이라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었다. 아니 한 인간으로서 도저히 주인공에게 그 고통을 준 모든 이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작가의 어릴적 삶이 너무나 불쌍해서 책 읽은 내내 화가 났다.난 이세상의 범죄 중에서 아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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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화가 났다.
책의 내용이 실화라는 사실에 더 화가 났다.
두 아이의 엄마로서 여자로서 도저히 작가의 엄마를 이해할수 없었다.
한 남자의 아내로  도저히 남편이라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었다.
아니 한 인간으로서 도저히 주인공에게 그 고통을 준 모든 이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작가의 어릴적 삶이 너무나 불쌍해서 책 읽은 내내 화가 났다.

난 이세상의 범죄 중에서 아이를 이용한 범죄를 제일 싫어한다.
아이를 이용한 범죄는 절대로 있어서는 안되고 용납해서도 안된다.
사람을 죽이는 것만 범죄는 아니다.
구타. 협박. 감금. 체벌. 방치. 무관심등도 범죄가 될 수 있다. 
작가는 살인을 뺀 그 많은 범죄를 당했다.
그것도 핏줄을 함께 나눈 가족에게 말이다.
 
아무리 전쟁에서 폭력과 살인을 배우고 왔다지만 그것을 어떻게 가족에게 행할 수 있단 말인가?
정신이 망가지고 자신의 삶에 대한 증오가 생겼다면 당연히 병원 치료를 받고 주의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기본인데 작가의 아버지는 도움은 커녕 가족에게 자신의 아픔을 아주 잔인하게 쏟아낸다. 가족이 받을 상처는 생각하지도 못한체.
 
작가의 어머니는 또 어떠한가?
남 부러울 것 없은 가정에서 태어나고 교육도 받을 만큼 받은 그녀, 언제나 사랑받은 한 여인이었는데 증오를 어떻게 풀러야 할지 모르는 한 남자를 만나면서 행복, 사랑 , 희망은 무너져 버리고 단지 개보다 못한 남자에게 한없이 작아지는 여인으로 변하고 말았다.
그런 그녀가 자식들을 돌보고 사랑한다는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내가 여기서 또 화가 나는 것은 그렇게 자기 자신도 지킬줄 모르면서 어떻게 그렇게 많은 자식을 낳았냐는 거다.
그 자식들이 받을 고통은 한번이라도 생각해봤는지....
 
작가는 열여덟살이 되기 전까지 행복은 찾아볼 수 없고 절망과 고통이 있는 집에서 살아야 했다.
중간에 집을 나간 어머니를 원망하고, 서로 살겠다고 형제끼리 잘못을 아버지에게 고자질 하는 그런 집에서 말이다.
 
집에서 도망나온 주인공은 그후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그리고 드디어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것을 찾게 된다.
그것은 바로 글을 쓰는 것이다.
 
이 책은 자신의 이야기를 쓴거다.
거짓은 전혀 없은 오로지 진실만을 쓴 책이다.
그래서 책을 읽은 내내 화가 났고, 가슴이 아팠고, 그가 드디어 자신의 꿈을 찾았을땐 감격스러웠다.
 
아버지를 개자식이라고 부를만큼 아버지를 증오한 작가.
마지막 작은 바램이 있다면 자신이 받은 고통을 남에게 주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부디 아버지 처럼 살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y********7 2014.03.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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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같은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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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기자이자 소설가인 안드레아스 알트만의 자전소설 [개 같은 시절], 제목 그 자체로도 참 충격적이다. 전쟁터에서 돌아온 아버지와 그에 복종하는 어머니 사이에서 그에게 있었던 어린시절은 제목처럼 정말로 "개 같은 시절"이였다. 아니 이보다 더한 표현이 있다면 그 말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할정도이다.   전쟁터에서 돌아온 아버지는 말그대로 육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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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기자이자 소설가인 안드레아스 알트만의 자전소설 [개 같은 시절], 제목 그 자체로도 참 충격적이다. 전쟁터에서 돌아온 아버지와 그에 복종하는 어머니 사이에서 그에게 있었던 어린시절은 제목처럼 정말로 "개 같은 시절"이였다. 아니 이보다 더한 표현이 있다면 그 말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할정도이다.

 

전쟁터에서 돌아온 아버지는 말그대로 육신만 살아돌아온 사람이였다. 그런 아버지를 그는 이해할수가 없었을것이다. 하지만 그는 러시아에서 아버지와 같은 시기에 전쟁터에서 돌아온 사람이 술에 취한체 평생을 술주정뱅이로 살고 있고, 그의 아내로부터 그는 이미 전쟁터에서 그의 정신은 죽고 육신만 돌아왔다는 말을 듣고 아버지를 이해하고 용서하게 된다. 아버지와의 화해는 44년이란 시간이 지나서야 이루어졌고, 그는 그의 "개 같은 시절"이 자신을 찾아가는 하나의 과정이였고, 그 삶 또한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문명화된 인간에게 기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온기였다" p. 19

 

아이들은 누구나 부모의 사랑을 갈망한다. 하지만 그의 표현 "최소한의 온기"라는 말은 부모의 사랑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그에게는 사치라는 말로 들린다. 두아이의 아빠로서 나 또한 가슴이 저미어 온다. 그의 어린 시절이 얼마나 비참하고 고통의 연속인지도 그의 표현하나하나에 아주 잘 나타나있다. 그가 적고 있는 언어는 언어가 아닌 저자의 울부짖음으로 보인다.

 

"없던 팔이 갑자기 생길 수 없듯, '사랑받았다'는 인식도 그러했다. 그것은 어는날 갑자기 생기는 일은 없었다" p.275

 

어머니의 부재속에 오로지 아버지로부터의 탈출을 꿈꾸던 아이, 어릴때부터 아들로서 사랑을 받기는 커녕, 한 구조물로서 철저히 사육당했던 아이, 그는 사랑받고 있다는 생각을 자기체면으로 계속 주입하고 인식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성은 어느날 하늘에서 뚝 떨어져 가슴속에 싹을 튀우는 그런 것은 아니였다. 그래서 그저 그 공허하고 부족한 부분을 찾기위해 더 반항적이고 더 문제아로 성장했던 어린시절을 가질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상처에서 벗어나려면 개 같은 인생을 마주해야 한다" p. 289

"그 어떤 것도, 그 누구도 사정없이 난타당한 심장을 다시 뛰게 하지 못했을 것이다. 나에게 필요한 위로는 내 안에 있었다" p.315

 

정신과 치료로 자신의 삶을 이겨내고자 하던 저자는 그 어떤 정신과 치료로도 자신의 인생을 찾을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저 나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내 안에 있다는 것을 비로소 느끼게 된다. 그 어떤것도 내가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를 치유해줄수 있는 것은 없다. 그것을 내안에서 이해하고 받아들일때만이 비로서 그것을 이겨낸다는 것을 저자는 깨달은 것이다.

 

"나는 내 영혼에 남아 있는 종양에 감사한다." p. 317

 

그러한 시절속에도 저자가 유일하게 꾸준하던 글쓰기, 그것이 결국 그를 지금의 안드레아스 알트만을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힘든 경험들이 자신을 지탱하고 지금껏 이끌어주었음을 그 자신을 알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을 버텨내기도 힘든 것이 사실인데 그는 결국 이 모든 것들을 이겨냈고, 결국 아버지를 이해하기에 이르는데 참으로 놀라지 않을수가 없다. 마음속 아픔에 감사할수 있다는 이 표현이야 말로 그가 왜 자신의 아픈 과거를 독자들에게 읽히기를 원하는지 말하는 대목이라 생각한다.

 

누구에게나 힘든 역경과 아픔은 존재한다. 그 시기가 자신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미래에 어떤 자양분이 되느냐는 자신의 몫인 것이다. 비록 지금 내 삶이 책 제목처럼 "개 같은 시절"이고, 과거에 그랬다하더라도 우리는 삶을 살아야할 이유가 분명히 있는 것이다. 고통받고 힘듦 삶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이 책에서 희망을 발견하길 바래본다. 그것이 저자가 진정 원하는 바라 감히 말해본다.

f*********2 2014.02.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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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같은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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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란 우둔한 존재다. 희망하는 일을 멈추지 못하기 때문이다. 설사 이제껏 현실에서 쌓아온 모든 것이 무너져버린다 해도 말이다. p125       음경을 가진 그가 태어난 직후, 베개로 그의 얼굴을 짓눌렀던 어머니. 카톨릭 신자였던 어머니는 아들을 죽이려 했던 죄책감으로 그를 ‘사랑하는 아들’로 부르지만, 누이가 태어난 이후에 어머니에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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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란 우둔한 존재다. 희망하는 일을 멈추지 못하기 때문이다. 설사 이제껏 현실에서 쌓아온 모든 것이 무너져버린다 해도 말이다. p125

 

 

 

음경을 가진 그가 태어난 직후, 베개로 그의 얼굴을 짓눌렀던 어머니. 카톨릭 신자였던 어머니는 아들을 죽이려 했던 죄책감으로 그를 사랑하는 아들로 부르지만, 누이가 태어난 이후에 어머니에게 그는 더 이상 사랑하는 아들이 아닌 의무의 대상일 뿐임을 직감한 그가 어머니의 사랑을 갈구하기 위해 발악하는 모습들 - 가령, 손톱을 물어뜯어 의 손톱이 없어진다던가, 코를 후빈다던가, 머리카락을 뜯는다던가, 배변행위를 거부하는 것들의 행위 - 엄마, 보세요. 나 피가 나요.” 그 말은, “엄마, 보세요. 나는 엄마의 사랑을 원해요.”의 것과 다름없었지만, 파멸의 끝에서 돌아오면 또 다시 외면하는 어머니. 고위험 속에서만 어머니에 대한 권리를 느낄 수 있었던, 애처롭고 처량하며 가엾은 한 어린 짐승. 안드레아스 알트만.

 

 

 

그리고, 어느 순간,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프란츠 사버 알트만. 그렇게.

 

 

2차 대전의 나치친위대 대원이었던 아버지가 돌아온 알트만 하우스에는 암묵적으로 전쟁이 선포되었다. 첫 번째 희생양은 나약한 어머니. 하지만 어머니가 쫓겨나면서 안드레아스, 그의 유예기간도 끝난 것과 다름없게 되고, 그때부터 프란츠 사버 알트만의 로 길러지게 된다. 아버지가 막내아들에게 주는 달콤한 취침 전 선물이라는 것은 네 번의 따귀 세례,가 전부였던 그의 유년시절,은 전쟁으로 인한 폐허에서 살아난 아버지에 의해 다시 한 번 선포된 알트만 하우스의 전쟁에서 으스러지고 짓밟힌 채로 나동그라져 파괴된 개의 새까만 심장이었음을. 그리고 열아홉의 나이가 되는 해, 그는 광분한 목소리로 아버지 아니, 개자식에게 소리치며 알트만 하우스에서의 독립을 선언하고는 그 길로 그곳을 빠져나간다. “만프레드, 놔둬! 그래 봤자 저 개새끼는 영원히 이해 못 해!”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이 늙은이는 여전히 개자식이었고, 나는 여전히 패배자였다. p235

 

 

 

그는 거랏(쇠 목조르개)을 이용해 아버지를 처형하는 꿈을 꾸는 때를 제외하고는, 두 발로 걸어다니는 개,였고 말하는 개,였으며 아침에 눈을 뜨고 저녁에 눈을 감는 그 순간까지도 개,였다. 그렇게, 그는, , 개 같은 시절,을 살아내었다. 안드레아스, 그의 실제 이야기라는 개 같은 시절의 이 책은, 분노로 이글거리는 문장이 아닌, 객관적인, 흡사 제 3자의 입장에서 쓴 것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담담하다. 그래서 더욱 애끓을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그의 살갗에 남은 상처들을 어루어 만져주기에는 부족함을 고백한다. 실체로 존재되는 이야기인 까닭에 어떻게든 조심스러워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 (특히나 한 가정이 가장에 의해 파괴되는 것이기에.) 안드레아스 알트만은 아버지를 세계적으로 개자식으로 만들어놓았다. 물론 그에게 주어진, 또 그가 길러진 환경에서 어쩔 수 없다, 생각은 되지만 그는 책의 끄트머리, 그러니까 마흔을 바라보고 있는 지금, 죽은 아버지를 인간적으로 그것도 마음 깊이 이해하게 된다. J에게 분노 섞인 목소리로 이 책을 왜 냈는지 모르겠어!”라고 말했다. 나는 이 책을, 썼을까,보다는 왜 출간했을까,에 의구심을 갖게 되는 거다. 글을 씀으로써 자기의 상처를 치유받기 위해서? 그렇다면 왜 쓰다,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내다,로 끝내야했을까. 이미 아버지를 이해했다면서. 그게 글을 쓰면서든, 이미 다 쓰고 나서든. 참 모순도 이런 모순이 없다. 더 솔직하게 말해볼까. 개자식에게 파괴된 유년시절을 치료받기 위해, 그 치료비를 이 책으로 보상받기 위한 글쓰기,로밖에 보이지 않다고 말한다면, 너무 모진 말일까. 또한 나는, 아버지 목소리만 들어도 오줌을 지리고, 배변까지 본다는 어머니가 살아있다는 전제하에, 그 어머니가 이 책을 읽는다면- 그 후의 파장도 생각해봄직 하다. 그러기엔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이지만. 그는 이 책을 냄으로써, 비참했던 자신의 유년시절을 내보임과 동시에, 부모가 나란히 그들 자식의 유년시절을 파괴한 라는 것을 발표했다. 이 책, 정말이지 (여러 의미로) ‘같다.

 

b*******h 2014.02.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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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개같은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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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어린시절은 어땠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안의 경제력을 가지고 좌우한다. 정작 중요한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자라나야할 어린시절이 언제부턴가 물질적으로 풍족한 삶을 살았는지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다. 안드레아스 알트만의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는 나도 흔히들 하는 생각처럼 하고 살았었다. 정작 중요한 부분은 간과 한채 말이다. 이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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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어린시절은 어땠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안의 경제력을 가지고 좌우한다.

정작 중요한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자라나야할 어린시절이 언제부턴가 물질적으로

풍족한 삶을 살았는지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다.

안드레아스 알트만의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는 나도 흔히들 하는 생각처럼 하고 살았었다.

정작 중요한 부분은 간과 한채 말이다.

이 이야기를 듣고 다시 그런 물음이 나에게 온다면 아마도,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자랐다.

그런 부모님이 없다면 현재의 나도 없다 라고 당당히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고통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한 생활을 견뎌 냈다는게 정말로 대단하다.

2차세계대전에 나치 친위대원으로 활동하던 프란츠 사버 알트만이 한 어린아이의 유년 시절을

모두 훔쳐가 버렸다.

단지 유년시절만 훔쳐가버린 것이 아닌, 아이의 꿈도, 희망을 훔쳐가버리고 그 아이에게는

절망감, 패배감, 무기력함 등등 수없는 좋지 않은 것들만 남겨주었다.

양아버지도 아닌 친아버지가 그러했다.

물론, 친아버지가 문제의 근원이기는 하지만, 2차세계대전 당시 전쟁터에서 그 역시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기고 온 상태이다.

지금까지 이야기가 픽션이라고 생각하는가? 이 이야기는 실제 이야기다.

그 어린아이의 믿지 못할 아니 믿기가 싫은 무자비한 인생의 기록이다.

한 남자의 잔인하고 광기 어린 고통의 시간을 보낸 이야기가 많은 관심을 가지겠지만,

나는 생각해본다. 왜 아버지라는 사람은 자신의 상처를 그렇게 표현했을까?

아버지의 그런 행동들이 분명 잘못 한 건 사실이지만, 왜 그랬을까?

나는 여기에 의문점을 가지고 싶다. 전쟁이란 그토록 잔인하고 무서운 존재일까?

전쟁을 겪어보지 않은 세대라 쉽게 말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왜 나의 자식에게 그 상처를 전해주려는 것일까?

지금은 어엿한 작가로서의 삶을 영위하는 그를 기회가 된다면 꼭 만나보고 싶다.

지난 아픔을 되물으려는 것이 아닌, 앞으로 당신의 삶에 대해서, 그리고 어디에서

희망을 보게 된 것인지를 열혈 독자로서 물어보고 싶다.

그의 실제 이야기가 나에게 이리 큰 귀감이 될지는 책을 읽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다.

꼭 읽어 보기를 권한다.

g***3 2014.02.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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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같은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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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같은 시절... 이라는 강렬한 제목과, 책 표지의 쭈그리고 앉은 채 담배를 물고있는 어린 소년의 모습. 담배를 문 채 눈을 내리깐 아이의 표정에서 아이다움은 도저히 찾아볼 수가 없다. 고단하고 메마른 표정의 소년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묻고 싶어진다. 아이야, 무엇이 너를 이런 모습으로 만든 거니?   전쟁이 끝나고 무사히 살아 돌아왔지만 이미 영혼이 황폐해져 버려 가족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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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같은 시절... 이라는 강렬한 제목과, 책 표지의 쭈그리고 앉은 채 담배를 물고있는 어린 소년의 모습. 담배를 문 채 눈을 내리깐 아이의 표정에서 아이다움은 도저히 찾아볼 수가 없다. 고단하고 메마른 표정의 소년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묻고 싶어진다. 아이야, 무엇이 너를 이런 모습으로 만든 거니?

 

전쟁이 끝나고 무사히 살아 돌아왔지만 이미 영혼이 황폐해져 버려 가족에게 폭력과 학대만을 일삼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저지할 아무런 힘이 없이 그저 무기력하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어머니, 위선과 폭력으로 가득한 가톨릭 학교... 지옥 같은 매일이 반복된다. 책장을 넘기면서, 이것이 한 사람의 인생의 실제 이야기라는 사실이 경악스러웠고 슬프기만 했다. 전쟁이 끝난다고 해서 상황이 종료되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깨달음에 몸서리가 쳐졌다. 오히려 전쟁이 끝나면서 모든 악몽은 다시 시작된다.

'지옥에는 소란도, 엄청난 화염도, 식인 마귀도, 절규도 없을지 모른다. 오히려 존재의 무의미함을 일깨워주는 곳, 그곳이 지옥일지도 모른다. 여기서는 아버지가 자식에게 그렇게 했다.'(93쪽)

 

전쟁이라는 것이 도대체 인간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들 수 있는지, 인간이 같은 인간에게 도대체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 책장을 넘기면서 이런 의문이 끊이지 않고 고개를 들었다. 너무나도 나약했지만 소심하게나마 아버지의 광기를 저지하던 어머니마저 떠나고, 전쟁은 더욱 악화된다. 아버지의 광기를 막을 자는 이제 없다. 매일매일 계속되는 폭력과 학대, 어처구니 없는 절약 강박과 강제 노동이 이어지는 희망 없는 삶을 아이는 힘겹게 견디어간다. 사랑받지 못하는 아이의 메말라가는 가슴 한 구석에서, 그래도 실낱같은 온기를 목마르게 그리워하는 마음을 읽으며 슬펐다. 물론 아이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런 온기는 알트만 하우스에서 이미 말라버린지 오래되었다는 것을. 그런 사랑은 원래부터 자신의 손에 쥐어져있지 않았다는 것을.

'며칠 뒤, 문득 내 어린 시절 소원이 떠올랐다. 오래전에 완전히 포기해버렸던 소원. 전 세계 아이들의 소원이기도 한 그것은 바로 잠들기 전에 아버지가 침대 머리맡에서 책을 읽어주는 것이었다. 소설도 좋고 동화도 좋았다. 물론 그런 일은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던 아버지가 최근 몇 달간 내 침대로 왔다. 책이 아닌 몽둥이를 들고. 그것을 휘두르며 큰 소리로 나를 꾸짖었다.'174~175쪽)

 

어린 안드레아스는 어떻게 이런 지옥을 견뎌냈을까. 그런 숨막히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아이다운 호기심이 살아있었다는 것이, 생명력이 힘차게 꿈틀대고 있었다는 것이 놀랍기만 했다. 잠가놓은 식료품 저장소에 몰래 들어가 주린 배를 채우고, 아버지의 책상을 뒤져 우표를 훔쳐내 팔고, 몰래 묵주를 판 돈으로 한밤중에 탈출하여 소시지와 빵을 사 먹고...

모든 것이 너무나 막막한 상황이었지만 아이가 열한 살 때부터 일기를 썼다는 것, 그리고 일치단결했던 착한 둘째 형 만프레드가 있었다는 것에(정확히는 집을 떠났던 만프레드가 김나지움 편입에 실패하여 돌아오게 되었다는 것에-물론 만프레드에게는 불행이었지만)에 무한히 감사한다. 그 두 구원이 없었다면 그는 견디지 못하고 미쳐버렸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책 맨 첫장에는 '용기있는, 나의 형 M을 위해'라고 써 있었다).

'나는 본능적으로 글을 쓴다는 것이 (서투르고 형식적일지라도) 비밀스러운 방식으로 삶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것을 느꼈다.'(112쪽)

'그래도 알트만 하우스에는 만프레드가 있었다. 내 둘째 형 만프레드는 존재 자체로 나를 보호하는 사람이었다. 그가 곁에 있다는 사실 사나만으로도 나는 안심했다...(중략)...우리는 교대로 작업하며 고통을 나누었다. 그러나 얼마 후 나는 타인의 고통으로 내 고통이 배가되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멸시는 곧 자기를 향한 멸시이며, 그 사람을 향한 구타는 곧 자기의 심장을 향한 구타였다.'(146쪽)

 

벽 한쪽 공간에 날짜를 세는 달력이 있었고, 안드레아스는 매일 24시간을 지우며 2초간의 행복을 누렸다. 열아홉 살, 그는 마침내 알트만 하우스로부터, 아버지로부터 탈출한다. 법적으로 성인이 되어 자유의 몸이 되는 스물한 살이 되기까지는 아직 851일이 남아있었지만 그는 두꺼운 빨간색으로 사선을 긋고 "나쁜 언행으로 조기 석방!"이라고 쓴다.

그리고 1부, 2부 '전쟁'이 끝나고 이어지는 에필로그. 에필로그를 여러번 읽으며 생각했다. 한 사람이 자신이 상처의 역사와 마주서는 일, 또 그것을 극복하는 일이 얼마나 끝없이 험난한 길인가에 대해서. 전쟁이 끝나고 아버지가 집으로 돌아온 후 알트만 하우스에서 새로운 전쟁이 시작되었듯, 아버지와 집으로부터 겨우 탈출하고 나자 또다시 전쟁이 시작되었다. 실체 없는,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전쟁에서 지지않기 위한 몸부림들. 그는 수많은 직업에 도전하며 자신의 가능성을(혹은 삶의 이유를) 발견하려 애쓰고, 그 과정에서 수없이 좌절하고, 수많은 곳을 여행하고, 자신을 치유하기 위해 수많은 방법을 동원한다. 성 불능을 이겨내고, 불교로부터 위안을 얻기도 하고, 자신의 호흡곤란의 증세에 숨겨진 출생의 비밀을 마주하고, 아버지의 부음을 듣고, 장례식에 참석한다.

 

그는 세상에서 자기 자리를 찾는데 드디어 성공했다. 그리고 놀랍게도, '기자가 된 지금 나는 내 영혼에 남아 있는 종양에 감사한다'(317쪽)라고 말한다. 그 종양은 지나친 자만과 긍정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주고, 더 섬세하고 투명하게, 더 엄격하게 현실을 재면서 글을 쓰도록 돕는다고.

그리고 마침내,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에 대한 기사를 쓰기 위해 러시아의 한 마을을 여행하던 어느 겨울날, 그는 아버지를 이해하게 된다. 여든여덟의 안나 요노브가 독일 소련 전쟁에 참전해 살아돌아온 남편에 대해 들려준 이야기, '남편은 전쟁에서 이미 죽은 것이었다'는  그 이야기를 듣고선.

 

'아버지는 잘못된 직업을 가지고, 잘못된 시기에, 잘못된 장소에서, 두 손에 최악의 카드를 쥐고 살았다. 나는 44년 뒤에 세상에 태어났다. 그리고 그것으로부터 벗어났다. 이날, 안나 요노브나의 목조 별장 의자에서 나는 나에게 행운이 있었음을 알았다. 그리고 아버지에게는 행운이 없었음을 알았다.'(319쪽)

이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악몽의 시간을 건너야했을까. 그렇게 아버지의 비극에 대해 이해하고 난 후에도, 지금도 자다가 깨어나 울곤 한다는 그의 고백을 생각한다. 혐오스러울 정도로 망가져버린 두 사람의 인생에 대해, 또 자신을 위해 운다는 그 순간들을 생각한다. 마음이 저려온다.

s****2 2014.02.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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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푹 빠져든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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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반가운 이름을 보다니... 독일에서 몇 년간 지내면서 유명세를 익히 보아왔던 작가안드레아스 알트만을 누구와 비교해야 하려나... 황석영 선생 정도랄까?(황석영 선생의 80% 정도의 영향력을 가진 이라 해두자. 내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기행문을 좋아하는데 알트만은 독일에서 인정받는 여행작가다.)   여행전문기자로 더 잘 알려있고 몇 편의 소설을 쓴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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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반가운 이름을 보다니...
독일에서 몇 년간 지내면서 유명세를 익히 보아왔던 작가
안드레아스 알트만을 누구와 비교해야 하려나... 황석영 선생 정도랄까?
(황석영 선생의 80% 정도의 영향력을 가진 이라 해두자. 내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기행문을 좋아하는데 알트만은 독일에서 인정받는 여행작가다.)

 

여행전문기자로 더 잘 알려있고 몇 편의 소설을 쓴 소설가.

 

글의 특징이라면 표현이 좀 쎄다. 강하다 랄까... 상남자...
아마도 성장과정의 영향이 아닐까 싶은데...

 

마지막장을 다 읽고 나도 모르게 박수 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오랜만에 푹 빠져든 책이었다.
어린나이에 표현 할 수 없을 정도의 고통 속에 살았겠지만
그 아버지의 삶은 어땠을까...
전쟁이라는 걸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으로서 그 사람을 이해한다는 건 정말 무리가 있겠지.
기회가 된다면 원서로 한번 읽고 싶은 그런 책이었다.


개같은 시절...
전쟁에서 살아 돌아온 아버지...
아마도 사람으로서 느낄 수 있는 극강의 공포... 관념의 상실의 상태가 아니었을까?
자아조차도 무너진...
스스로를 컨트롤 할 수 없는 아버지의 모진 학대 속에서 자란 알트만하우스의 이야기.


내 인생은 도둑맞았다. 모험도, 기쁨도 없었다. 넓은 세상을 보여주는 부모도 없었다. 잔뜩 지저분해진 모습으로, 콧물을 흘리며 집으로 돌아와 놀이터에서 알게 된 새로운 사실에 흥분할 때, 그 호기심과 순수함, 경험에 대한 갈망을 칭찬받는, 아이다운 인생이 없었다. 나는 어린 군인이었다. 무장만 하지 않았을 뿐인 군인. 전쟁에서 절대 지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전부인 군인. 그러나 나에게 무기가 없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깨달았다. - 95p

 

모진 학대와 고통 속에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조차 모르고 패배자. 문제아로 낙인찍힌 체 성장해가는 안드레아스...


“‘확신’이라는 일본어 단어에는 ‘분노’와 ‘동경’을 뜻하는 문자가 합쳐져 있습니다. 타인에 대한 분노가 아닌, 자신에 대한 분노, 내 나약함과 어리석음에 대한 분노이지요. 그 분노는 성장을 위한 채찍이 됩니다. 열정을 일깨우지요. ‘확신’은 그렇게 만들어집니다.” - 302p

 

19살에 집을 뛰쳐나와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도 자신의 길을 끊임없이 찾아가고 마침내 찾아내는 생의 과정을 보며 희망이란 어떤 것인가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지쳐있는 모든 이들에게 다시금 나를 생각해보게 하고 다시금 파이팅할 수 있는 에너지가 될 만한 책인듯~

 

* 독일 소설의 성격상. 정서상... 표현상 번한 작업이 쉽지 않았을 역자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s*****4 2014.02.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