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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정말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서 읽기를 도중에 멈출수가 없었다. 그만큼 읽는 재미가 넘쳐나는 소설로 여러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을 보면서 영화로 만들어도 무척 멋있고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이 소설을 읽으면 자연스럽게 영상이 그려질거라 생각한다.
또한 이 책은 사회의 악을 법이 모두 심판하지 못하는 것을 개미라는 조직에서 해결해 준다. 흔히 법보다 주먹이 가깝다는 말이 있듯이 이 책을 보면 왠지 착하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까지 든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인 개미들이란 것을 보면서 주식에 관한 소설이 아닐까 생각했었다. 그런데 첫 장부터 이런 나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연쇄살인자의 재판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이 연쇄 살인범은 일반적인 연쇄 살인범들과는 다르다. 이 연쇄 살인범이 죽인 사람들은 당연히 죽어 마땅한 사회 악인들 뿐이었다. 이 연쇄 살인범은 사람들에게 킬러 J로 불린다.
킬러 J 주신은 친우인 수영 때문에 잡히게 된다. 그리고 주신은 수영의 가슴을 찔러 상해를 입힌다. 그리고 재판장에 선 주신은 자신이 한 일을 전혀 반성하며 뉘우치지도 않는다. 또한 판사에게 자신이 죽는다고 해도 다른 누군가가 자신의 뒤를 이어 계속해서 사회 악들을 처단할거라 말한다.
결국 주신은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지만, 이 병원에서 탈출한다. 그러나 탈출 도중에 교통사고로 그만 죽고 만다. 주신이 이렇게 죽고 친우 수영은 죄책감이 들기도 했지만, 자신의 행동은 결코 틀리지 않았다고 위안하며 살아간다.
수영은 우연히 초등학교 동창 기준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수영이에겐 초등학교 때의 기억이 전혀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수영은 기준의 다급한 전화를 받게되고, 기준에게 뭔가 일이 생겼다는 것을 직감한다. 그러나 이 일이 결국에는 수영의 인생을 바꾸게 된다.
기준의 전화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수영은 기준의 선배가 죽어 있는 것을 알게되고, 기준을 도와 죽은 선배를 실종으로 처리한다. 이 일로 수영은 자신의 인생이 바뀔거라곤 전혀 상상도 하지 못한다.
수영에게 화연이라는 여자가 찾아오고, 개미들이란 조직에 관해 알게 된다. 그리고 수영은 오랜 고민 끝에 이 조직에 개미의 일원이 된다. 그리고 이 곳에서 수영은 주신이 하던 일을 하게 된다.
개미의 일원이 된 수영은 여왕개미의 지시로 화연과 함께 일을 하게된다. 그러던 중 한 기획사 대표를 처리하는데 여왕개미는 화연을 다른 때와는 다르게 일에서 배제시킨다. 하지만 화연은 현장에 나타나 기획사 대표를 자신이 죽인다. 바로 자신의 복수를 한 것이다. 이 일로 화연은 개미들을 떠나게 된다.
화연이 떠나고 수영은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생활한다. 그러던 어느 날 수영에게 의문의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그 전화의 주인공은 여자다. 그리고 그 여자가 수영에게 한 말을 듣고 갈등을 느끼며 혹시 화연이 아닐까도 생각한다.
이 여자는 수영에게 전화로 여왕개미를 믿지 말라고 말해준다. 또한 여왕개미는 수영이를 속이고 있으니 앞으로는 더이상 여왕개미에게 속지 말라고 말하곤 전화를 끊는다.
1권은 이렇게 끝이 난다.
[저자소개]
아진 [저] - 열여덟 살이 넘으면 커가는 게 아니라 늙어가는 거라는 고등학교시절 선생님의 말씀이 새삼 무겁게 다가온다. 그래도 아직 분노할 일에 분노할 수 있는 어린 치기가 남아 있는 건 다행이려나. 조금이라도 더 나은 글을 쓰려고 발버둥칠 수 있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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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미안해요, 미안하지 않아서." 주인공 수영이 악을 제거하기 직전에 던지는 말이다. 미안하지 않아서 미안하다고 비꼬는 말이지만 주인공의 살인에 대한 이중의 감정이 느껴진다. 목숨을 거두는 것조차 미안하지 않을 만큼 자신은 바른 일을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미안하다는 말은 또 왜 던지는가? 그의 말에 숨은 뜻은 후반에 가면 알 수 있다.
정말 재미있다. 미스테리 스릴러에 액션도 훌륭하다. 로맨스도 조금 가미해서 다양한 재미까지 선사한다. 악을 심판하는 영웅의 이야기는 많이 있다. 하지만 악을 잔인하게 제거하는 또다른 악이 있다. 혼자서는 작은 개미에 불과해서 힘있는 자들에게 짓밟히지만 서로의 힘을 모아 거대한 집단이 되어 조금씩의 힘을 모아 악을 처단하려는 개미들이 존재한다. 제대로된 법의 심판을 받지 않고 떳떳하게 잘 살고 있는 범죄자를 사적으로 처벌하는 것이 가능한 것일까? 더구나 목숨을 빼앗으며 자신이 정의라고 외치는 존재가 있다. 현대 사회의 부조리함을 파고드는 소설의 기본 구조가 탄탄하다.
책을 읽을수록 다음 순간이 기대되고 어떻게 된 일인지 궁금해진다. 과연 주인공의 과거와 미래는 어떤 길로 흘러갈지 읽는 내내 갈피를 잡지 못한다. 독자를 빨아들이면서도 쉽게 답을 알려주지 않으며 긴장감을 유지한다. 여왕개미는 누굴까? 주인공 수영의 운명은? 그의 행동은? 화연과는 해피엔딩이 이뤄질 수 있을까? 궁금증을 조금씩 풀어주면서 소설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만드는 글의 흐름이 매우 좋다.
우리 주변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각종 범죄자들의 상세한 묘사가 뛰어나다. 정말 그 상황에 내가 놓여있는 것같고 주인공과 함께 분노하고 싶어진다. 대한민국 현재의 이야기라더 한층 더 실감나는 것같다. 모든 비밀이 밝혀지고 나면 액션과 스릴러가 버무려 지면서 치열한 두뇌싸움과 화끈한 액션이 분출한다. 책 2권을 1부 ,2부, 3부로 나누면서 각각의 완성도도 뛰어나며 뒷 내용과의 연계성도 매우 좋다. 전체적인 글의 분량도 적당하다. 너무 짧지도 않고 쓸데없이 질질 끌며 길지도 않다. 적절히 묘사하며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삭제하고 뛰어넘는다. 빠른 흐름과 섬세한 심리묘사에 뛰어난 액션, 스릴러 장을소설로서 매우 훌륭한 장점이 돋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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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전 <크로스파이어>라는 작품을 읽은 바 있다. 염력 방화 능력을 가진 여성 준코와 법으로 처단되지 못했던 죄인들을 집행하는 집단인 '가디언'이 사회악과 벌이는 분투기를 통해 '법의 심판을 받지 않은 자들을 살해하는 것은 정당한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내용이었다. 그 때의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개미들>>의 주인공 수영처럼 어떤 이유에서는 살해를 한다는 것은 정당하지 못하다고 생각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최근들어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사건사고와 그 사건에 대한 판결을 지켜보면서 이런 생각들이 나도 모르게 바뀌어가고 있었던 것 같다. 피해자들은 평생을 아파하며 살아야함에도 극악무도한 죄인들은 짧은 형량으로 모든 죄를 덮게 된다. 그 뿐인가? 권력자들은 법조차도 우습다. 사람을 죽이기도 요양원에서 호화생활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돈은 모든 죄를 사해준다. 죄를 지은 사람들은 고개를 뻣뻣이 들고다니는 반면, 피해자들은 오히려 숨어 살아야하는 이 서글픈 현실에서 법은 그들을 보호해주지 못했고, 우리 또한 법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힘없는 개미같은 우리를 보호해 줄 수 있겠는가?
<<개미들>>은 네이버 웹소설 화제작으로 부조리한 세상 속에서 정의가 무엇이며, 악이 무엇인가를 되묻는 선악조차 모호한 세상에 던지는 처철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다. 앞서 언급한 <크로스파이어> 작품과 같은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크로스파이어>가 염화 방화 능력을 가진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움으로써 스토리가 조금은 비현실적인 느낌을 주었다면 <<개미들>>은 굉장히 현실적인 느낌이 강하다. 이 작품은 비록 신선한 소재는 아니었으나, 독자를 끌어당기는 굉장한 흡입력을 가진 작품인 것에는 틀림이 없다.
"물론 이 사회의 법에 따르자면 저는 죄를 저지른 게 분명합니다. 하지만 제 행동이 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 멈추지 않을 겁니다. 징역형을 받는다면 그곳에서 나온 후 또 그런 자들을 처리할 겁니다. 교도소 안이라면 목표로 삼을 만한 인간은 더더욱 많겠지요. 저를 멈추고 싶다면. 그렇다면 죽이세요." (본문 9p)
7년 전, 법을 피해 수많은 인간을 죽인 소년은 법정에 서있다. 살인범, 재범의 여지 있음, 뉘우칠 기색도 없음, 그리고 결과로 내려질 수 있는 최고의 형벌에도 검사는 신음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소년이 딸을 10년간 성폭행하고도 겨우 3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남자의 시체가 서울 하수도의 어딘가를 흘러가고 있을 거라고 진술했을 때 검사를 비롯해 어두운 쾌감을 느낀 법의 수호자들도 분명 있었던 탓이다. 소년은 자신이 한 일이 법률에 어긋났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악행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스물세 명을 살해한 것으로 밝혀진 죄인 살해자, 정의 살인마였던 소년, 정수신을 찬양하는 자들도 생겨났으며, 매스컴에서는 정의의 용사니 살인마니 하는 이름으로 수많은 이야깃거리를 쏟아냈고, 소년의 구명운동까지 벌어졌다. 소년은 정신 이상에 의한 치료감호로 판결을 받고 정신병원에 수감되었으나, 탈주 후 교통사고에 휘말려 쓸쓸하게 끝을 맞이했다.
악몽 속에서 잠을 깬 수영은 7년 전 친구였던 주신의 칼에 찔린, 이제는 붕대 대신에 이미 메워진 지 오래된 작은 흉터를 내려다봤다. 주신이 잡히는데 공헌한 수영, 도망치기 위해 수영을 찔렀던 주신. 7년이 지난 지금도 수영은 주신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여전히 정주신을 찬양하는 '킬러J'와 같은 닉네임이 존재했고, 누군가는 쓰레기같은 인간들을 죽여주길 바라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수영의 친구 기준은 평소 자신을 괴롭히는 선배를 죽이게 되고 수영은 기준을 위해 시체를 처리하는 일을 맡게 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수영은 그를 오랫동안 주시하고 있었던, 주신이 몸담았던 '개미'라는 집단으로부터의 접촉을 받게 되고, 주신의 일을 이어 함께 일해주기를 바랐다.
[강한 힘을 가진 자들은 발아래를 보지 않습니다. 권력자들, 힘이 있는 놈들, 법을 이용할 줄 아는 놈들이 움직일 때마다 거기에 휘말린 수많은 사람이 상처입죠. 굳이 뉴스 같은 걸 보기 전에 주변을 둘러봐도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일입니다. 이런 것이 정수영 씨가 말하는 세상의 상식입니까? 우리는 그 커다란 발에 개미처럼 짓밟힙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복수조차 할 수도 없습니다. 작은 개미는 밟히면 버둥거리면서 죽는 게 전부죠. 다시 묻죠. 이게 당신이 말하는 세상의 상식입니까? 힘없는 자들이 힘있는 자들에게 밟히며 죽어가는 것이?'] (본문 120p)
그 어떤 상황에서도 살해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하며 거부했던 수영은 개미의 일원인 화연의 끈질긴 접촉과 부조리한 세상에 대한 환멸로 인해, 이제야, 몇 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이해할 수 없었던 주신의 행동을 이해하게 되었고, 함께 일을 하기로 마음 먹는다. 물론 여전히 수영은 사람을 죽여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납득할 수 없었으며, 일을 하는 동안에도 수영은 자신이나 여왕개미는 성자가 아닌 그저 악당이며, 이 일도 최선이 아닌 차악일 뿐이라고 되씹곤했다.
이런 쓰레기라도 살아야 하고, 죄를 지은 것은 나라에서 벌해야 한다고, 법은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던 자신이 너무나 바보같이 느껴졌다. 그렇다. 이것이 바로 이론이 아닌 현실인 것이다. (본문 153p)
개미들은 모두 다 피해자였다. 그들은 복수를 위해 모였으나 서로에 대해 알지 못했고, 여왕개미가 치밀하게 짠 계획따라 움직였으며, 자신의 복수가 아닌 타인의 복수를 대신 해주었다. 그래야 용의자 선상에 올라서도 알리바이가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늘 화연과 함께 일을 처리하던 수영은, 화연의 복수심으로 인해 화연이 일을 그르치게면서 혼자가 되어 일을 처리하던 중, 기자가 된 초등학교 동창인 도식이 7년 전 주신의 칼에 죽은 줄 알았던 수영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특종을 노리고 접근하게 된다. 점점 궁지에 몰리는 듯한 수영에게 걸려온 여왕개미에 대한 뜻모를 한 통의 전화가 수영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7년 전 사건의 마지막 피해자였던 수영, 그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수영은 주신의 일을 대신 하게 하면서 그 악몽에서 벗어났다. 여전히 살해는 범죄라고 여겼던 수영은 어느 순간 점점 그 일에 몰입하는 듯 보였고, 쓰레기들의 악한 본성을 닮아가는 듯 했다. 이 책은 수영이 죄인을 살해하고 처단하는 묘사보다는 정의로웠던 수영의 감정변화가 더욱 무서운 책이다. 악행이 무엇인가에 대한 의미조차 퇴색되어버리는 수영의 변화가 두렵다. 책을 읽는내내 여왕개미가 누굴까에 대한 궁금증이 계속 페이지를 넘기게 했는데, 1권에서는 아직 실마리도 찾지 못했다. 혹여 주신이 죽지 않은 것은 아닌지, 혹 수영의 범죄가 밝혀지면서 경찰에 쫓기게 되는건 아닌지 가슴 졸이며 읽게 된 책이다. 이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서둘러 2권을 읽어볼 수 밖에. 흡입력이 너무도 강했던 작품이었고, 손에 땀을 쥐며 긴장하고 읽었던 작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읽는내내 우리 사회의 현실, 정의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게 했던 책이다. 그 어떤 공포물보다 무서운 우리 현실의 모습과 수영의 변화가 무섭고 두렵다.
"여전히 벌은 가볍고, 그렇다고 그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게 하기 위한 대책도 없어요. 그러는 사이에 우리 같은 개미들은 방치되고 짓밟히고 있죠. 이제 이해가 되나요? 이 쓰레기가 왜 여기서 죽어야 하는지." (본문 239p)
(이미지출처: '개미들 1' 표지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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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벌받지 않는 악인만을 노리는 연쇄살인마 킬러 J(정주신), 약자들을 괴롭히는 악당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약하지만 부지런함을 대변하는 개미, 제목《개미들》에서 처음 연상한 것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개미》다. 내용에서 전혀 다른 것을 알게 되었지만 아직도 베르나르 베르베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피해자들을 대신해서 악당들을 처벌하는 히어로(영웅), 영화 속 히어로 들로 누가 있지?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등이 있다. 사람들은 히어로의 등장에 열광한다. 자신이 하지 못하는 것을 하기에 더욱 그러하다. 반면 그것은 위험한 일이기에 자신이나 가족들이 연결되길 원치 않는다.
친구 기준의 전화를 받은 수영, 자신을 괴롭히던 회사 선배를 실수(?)로 죽였다며 난감해 하는 그런 전화. 만약 그런 전화를 받게 되면 어떤 행동을 하게 될까? 다양한 선택지가 있겠지만 수영처럼 할 자신을 없다. 친구를 위해 사체를 없애는 것은 쉽게 할수 있는 일이 아니지. 그로인해 수영은 누군가의 협박을 받고 어둠의 길로 접어들게 되지만 선택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킬러 J의 역할을 대신할 사람이 필요해요..." 여왕개미가 그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 마땅히 죽여야 할 사람은 죽여도 되는 것일까? 세상의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의 생명을 마음대로 취급할수는 없다.
수영의 친구였던 킬러 J는 수영의 배신으로 경찰에 잡혔고 탈출을 시도하다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사람을 살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화영의 설득으로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 수영, 여왕개미가 지정한 사람을 죽이면서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 도서관에서 빌려와 인상깊게 읽은 책이다. 책을 읽다보면 <덱스터 시리즈>나 <나는 살인자를 사냥한다>를 떠올리게 된다. 처벌받지 않는 악인을 노린다는 점에서 같다. 덱스터 시리즈의 덱스터 모건이 형사라는 직업을 가지고있다면 <나는 살인자를 사냥한다>의 재스퍼 덴트는 어렸을때 부터 살인을 위해 키워진 사람이라는 것, 평범한 사람이 살임범이 되는 것은 힘들다.
무엇이 정의이고, 무엇이 복수인가. 무엇이 처벌이고, 무엇이 악행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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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배경에 제목이 개미들이라...왠지 온 몸이 간지럽고 음침하고 칙칙~하고 그렇다. 이 작품이 어떤 내용일까?? 영화로 힌트를 주자면 이렇다...뭘까?? 알겠는가?? 공통점을??
이 작품은 사회가...법이...제대로 응징을 못하는 범죄자, 악당을 피해자 가족 또는 시민이 시원스레(죽음) 응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물론 영화에서 처럼 피해자 가족들이 피의자를 응징하지는 않는다...왜?? 솔직히 영화와 다르게 현실에서는 피해자 가족들이 그럴만한 능력(용기, 대범함, 잔인함)이 얼마나 있을까? 설사 있다고 하더라도 법망을 피하는 그들을 홀로 상대할 수는 있을까? 없다...그럼 누가 그들에게 시원한 철퇴를 내릴 수 있을까?? 그건 리뷰로~~ ^ ^
고아원 출신인 수영는 절친이라 할 수 있는 기준으로 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된다. 자신을 괴롭히던 ㅈ같은 선배를 그만 죽였다는 것. 수영은 부랴부랴 사건이 벌어진 서울 외곽 변두리 식당근처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멘붕에 빠져 있는 기준과 서서히 식어가고 있는 한 시체를 보게 된다. 아무리 절친이지만 살인이다...수영은 기준에게 자수를 권하려 하지만 죽은 선배라는 사람의 뒷트렁크에서 발견한 물건들을 보고 자수라는 단어를 머리속에서 싹 지우게 된다. 5kg 아령 10개...등산용 밧줄...우비...김장용 비닐...실톱...
'뭐야...이 쌔ㄲㅣ 기준을 죽이려 했던 거야??'
수영은 살인을 은폐하기 위한 총대를 매고 분주하게 움직이게 되고...(길어서 생략) 사건은 선배라는 사람이 실종으로 처리되게 되면서 두 사람은 일상의 생활로 돌아가게 된다. 그렇게 변함없는 일상이 흘러가던 어느 날... 수영은 자신이 토막내 바다에 버린 기준 선배의 시체를 회수하는 동영상이 담긴 usb를 받게 된다...그리고 그 조직(?)에서 '여왕개미'라 불리는보스와 통화를 하게 되는데...
"킬러 J의 역할을 대신할 사람이 필요해요..."
킬러 J...정주신...법을 대신해 죽어야 할 사회 쓰레기들을 무려 23명이나 살해한 살인마... 23명을 죽였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구명운동을 벌였을 정도로 사회에 커다란 이슈를 만든 녀석이자 수영의 친구... 7년 전 정신병원을 탈출해 수영과 만난 직후 교통사고로 죽은 녀석...
이야기의 시작(프롤로그)은 킬러 J가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7년 후...수영의 일상적인 생활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는데 1권의 주 내용은 수영이 여왕개미가 주도하는 집단에 킬러로 들어 가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보면 된다. 1권을 읽고 느낀 소감은 괜찮은 한국형 스릴러라는 것이다.
킬러 J인 주신을 대신해 여왕개미의 충실한 수하가 된 수영은 완벽하게 맡은 임무를 수행. 몇 달 사이에 여왕개미의 명령으로 수십 명에 달하는 사람들을 제거하게 된다. 마땅히 죽어야 할 사람들이라지만 수십 명을 죽였음에도 불구하고 살인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수영...타고난 킬러일까? 아님 사이코패스일까?
타켓에 대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제거하던 수영은 자신과 여왕개미와 다리역할을 하던 화영에게서 여왕개미를 믿지 말라는...자신(수영)을 속이고 있다는 말을 듣게 된다. 그리고 얼마 뒤 조직을 배신한(?) 화영을 제거하라는 명령을 여왕개미로 부터 받게 된다. 오랫동안 파트너로 일했으면서도 감정없이 화영을 제거한 수영은 화영이 남긴 동영상을 보고 여왕개미에 대한 의구심을 갖기 시작하게 된다.
정말 여왕개미는 죽어야 할 악당만 죽이는 것일까?? 사리사욕은 없을까?? 내가 알고 있는 진실이 진실이 아닐 가능성은??
여기에 킬러 J를 대신할 암살자로 자신을 지목해 무려 7년 동안이나 관찰했다는 점에서도 의구심이 들기 시작하면서 그 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에 대한 의구심들이 마구마구~ 결국 수영은 과거 사고(?) 후 기억에 없던 사실들을 알기 위해 조사에 들어가게 되고... 그 과정에서 오마 갓~~~믿을 수 없는 사실을 접하게 되는데...
2권에 들어오게 되면서 분위기와 스토리는 전혀 다른 국면으로 치닫게 된다... 이것도 드라마와 영화로 비교하자면 <시티헌터>나 <원티드> 정도?? 과거 기억을 잃어버렸던 수영이 알고 보니 주신?? 여왕개미는 주신의 양아버지?? ^ ^ 善이라고 생각하고 正이라고 믿었던 모든 일들이 사실은...아니었따??
이 작품은 영화 <회사원>처럼 "이럴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우리가 한번 쯤 생각해봤을 법한 내용을 담고 있다...(회사원--킬러 and 무차별 총격 씬...) 간만에 보는 묵~~직힌 한국형 스릴러라 좋았지만 뒤로 갈수록 벌려 놓은 것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납득이 안되는 상황들이 나타나고 루즈해지까지 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작품이었다...그래서 생각보다 읽는데 시간이 좀 걸린 작품. 굵고 짧게 작품에 대해 평하자면 영화 <회사원>을 본 소감과 비슷하다. (^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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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아진
죗값을 제대로 치르지 않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죽인 한 소년이 있었다. 그의 이름은 정주신. 그의 행위는 저지른 죄에 비해 형량이 낮다고 불만이 가득했던 사람들에게는 열렬한 지지를 끌어냈다. 정의 살인마, 죄인 살해자는 이름으로 그는 일약 영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그는 친구에 의해 경찰에 잡혔고, 수감 중이던 병원에서 도망치다 사고로 허망하게 죽어버렸다.
7년 후, 수영은 친구였던 주신을 신고해 죽게 만들었다는 죄책감과 옳은 일을 했다는 생각으로 여전히 괴로워한다. 그런 그에게 뜻밖의 사건이 일어난다. 친구인 기준이 사람을 죽였다는 것이다. 자신을 죽이려는 선배를 피하려다 죽게 한 그는 수영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원래 그였다면 당연히 자수를 권하겠지만, 수영은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모든 증거를 말끔히 처리한 수영에게 한 조직이 다가온다. 예전에 주신이 몸담았던, 여왕개미라는 자를 필두로 피해자들이 모여 만든 일종의 단체였다. 그들은 철저하게 서로를 모르는 상태로 여왕개미의 지시대로 움직이며 죗값을 제대로 치르지 않거나 뉘우칠 줄 모르는 가해자들을 처벌하고 있었다. 여왕개미는 수영에게 주신이 했던 일을 이어받길 요구한다. 갈등하던 수영은 그 일을 받아들이기로 하는데…….
개미 조직도를 보면 한 마리의 여왕개미가 있고, 대다수는 일개미들이다. 그리고 그들을 지키는 병정개미가 있다. 주신이나 수영은 병정 개미였다. 일개미들이 열심히 장소를 만들어놓으면, 병정개미가 적을 퇴치하는 것이다.
개미들이 하는 일을 읽자니 예전에 어디선가에서 본 내용이 떠올랐다. 각각의 사람들은 살인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각자 맡은 일, 예를 들면 A는 길을 막고, B는 길에 구덩이를 파고, C는 차를 모는 식이다. 살인은 다른 사람이 하는데, 서로의 얼굴을 모른다. 모든 것을 계획하는 사람이 따로 있어서 언제 어디서 뭘 하라고 지령을 내리는 식이다. 이 책에서 개미들도 그런 식으로 자기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준 가해자를 처리한다.
음, 뭐라고 해야 할까? 어떻게 보면 상당히 효율적인 일이고, 또 다른 관점에서 보면 결국 자기 손을 더럽히기 싫어서 남에게 떠맡기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일개미로밖에 살 수가 없는 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역시 소시한 소시민들이 억울함을 풀 길은 저런 식밖에 없지 않을까하는 안타까운 마음도 들긴 한다.
관련이 있는 사람들은 해당 가해자를 처벌하는 일에서는 빠지는 대목에서는 교환 살인을 다룬 영화가 떠올랐다. 관련이 없는 사람들끼리 작당을 해서 상대방이 죽이고 싶어 하는 사람을 죽여주는 내용이다. 또한 범죄자를 처벌한다는 설정에서는 살인자만 죽이는 연쇄 살인마를 다룬 미국 드라마 ‘덱스터’가 연상되었다. 물론 드라마에서 덱스터는 혼자 행동하기도 하고 가끔 보조를 두곤 했지만, 여기서는 팀으로 움직이는 게 다르긴 하다.
1권에서는 수영이 어떻게 기준의 살인을 은폐하고 심경의 변화를 겪으며, 어떻게 화연과 여왕개미를 만나게 되었는지 다루고 있다. 물론 자기들의 일을 도우라는 여왕개미의 제안을 처음에는 거절하지만,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일어나는 심경의 변화 그리고 본격적으로 살인을 하고 다니는 대목까지 나온다.
수영이 처음부터 살인자로 태어난 건 아니었다. 그는 하나밖에 없는 친구를 경찰에 신고할 정도로 곧은 마음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세상 풍파를 겪으면서 모든 것이 제대로 정의롭게 돌아가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착한 사람들이 더 피해를 입고 아파한다는 것을 보았다.
그런데 그런 생각을 하는 건 수영뿐만이 아닐 것이다. 요즘 뉴스를 보면 한숨만 나온다. 당연히 처벌받을 것이라 생각했던 사람들은 무죄로 방면되거나 집행유예로 풀려나오고, 유죄라고 해도 저지른 죄에 비하면 새 발의 피도 안 되는 형량을 받는다. 그리고 형을 살고 나와서도 반성하기는커녕 또다시 범죄를 저지른다. 당연히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다. 판사나 국회의원 가족이 당해봐야 형량을 강화하고 엄하게 처벌을 할 건지, 국가가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면 도대체 누굴 의지해야하는지.
수영이 갈등하는 부분에서 공감이 가기도 하고, 여왕개미나 화연의 주장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는 건, 아마 그런 사회 분위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만약에 주신 같은 살인자가 세상에 존재한다면, 난 어떤 반응을 보일까? 속으로 ‘나이스!’를 외칠지 모르겠다.
아직 2권이 남아있어서 어떻게 될 지는 잘 모르지만, 몇 가지 미심쩍은 부분이 눈에 들어온다. 우선 수영이 기준의 살인을 은폐할 때, 너무도 능숙하게 계획을 짰다는 것이다. 이미 여러 번 해본 사람처럼 말이다. 게다가 그가 이성을 잃으면, 평소의 온순한 모습은 사라지고 아주 무섭게 변한다. 그리고 꿈에서 죽은 주신과 대화를 나누는데, 그게 좀 의미심장하다. 섣부른 짐작이니 적지는 않겠지만, 몇 가지 가설을 세워보고 있다. 2권에서는 어떤 사건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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