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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2 - 벌레도 꿈틀거리는데 하물며 인간이...
"개미들 2 - 벌레도 꿈틀거리는데 하물며 인간이..." 내용보기
작가 - 아진         여왕개미의 명령으로 살인을 저지르던 수영. 하지만 뜻하지 않게 그를 조직에 끌어들인 화연의 배신으로 괴로워한다. 하지만 그녀가 남긴 기록을 입수한 수영은 조직의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많은 일이 일어난다. 그의 뒤를 캐려던 기자와 잡지사의 폭발 사고, 마침내 드러난 여왕개미의 정체 그리고 조직의 숨겨진 진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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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아진

 

 

 

  여왕개미의 명령으로 살인을 저지르던 수영. 하지만 뜻하지 않게 그를 조직에 끌어들인 화연의 배신으로 괴로워한다. 하지만 그녀가 남긴 기록을 입수한 수영은 조직의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많은 일이 일어난다. 그의 뒤를 캐려던 기자와 잡지사의 폭발 사고, 마침내 드러난 여왕개미의 정체 그리고 조직의 숨겨진 진실까지…….

 

  1권에서 의문을 가졌던 여러 가지들, 그러니까 수영이 왜 그토록 침착하게 기준의 살인을 은폐할 수 있었는지, 왜 죽은 주신과 꿈에서 대화를 하는지, 여왕개미는 왜 굳이 수영을 몇 년씩 관찰하다가 끌어들이려했는지, 여왕개미와 주신의 관계, 그리고 왜 주신이 그 어린 나이에 연쇄 살인을 해야 했는지 등이 차근차근 밝혀진다.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들이기에 별로 놀랍지는 않았다. 정의의 편이라 생각했던 사람이 알고 보니 나쁜 놈이었다는 설정은 이미 많은 영화나 소설에서 다루었던 부분이다. 사실 그래서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어쩐지 착한 척하면서 주인공을 돕는 사람을 제일 먼저 의심하게 된다. 대개 그러면 그 의혹이 맞을 때가 많다. 그 때문에 이 소설의 결말이 더 안타까웠다.

 

  정의의 편이 끝까지 그 믿음을 갖고 행동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까? 일개미나 병정개미가 죽을 때까지 여왕개미가 내리는 지령을 따르는 것은 예정된 그들의 운명일까? 아무 것도 가진 게 없는 사람들은 결국 어떻게든 남에게 이용당하는 게 정해진 순리일걸까? 어쩌면 ‘누가 허락해주지도 않으면 화조차 내지 못하는 무력한 개미새끼들’이라는 수영의 절규처럼 그들에게는 이미 선택사항이 없었던 걸지도 모른다.

 

  “평생 착하게 살아왔기 때문에 죄책감에 시달려? 원수를 갚고 싶다면 자기 손이 그 정도로 더러워질 각오는 해야 할 거 아냐! 그 정도 깡은 부려야 할 거 아니냐고! 화를 내란 말야! 그런데 자기 손은 깨끗하길 바라면서, 입으로만 분노하는 척 나불거리면서 남이 그걸 떠맡아주길 바래?” -p.367

 

  결국 작가는 수영의 입을 빌어 이런 말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다. 자기 생각 없이 남이 시키는 대로 하는 삶은 일개미와 다를 게 없다. 분노도 남에게 맡긴 삶은 온전한 자신의 것이 아니다. 남에게 빌붙어 시키는 대로 하는 삶은 의미가 없다. 자신의 상처는 자신이 치유하는 것이 옳은 것이다. 그렇다고 눈에는 눈, 이에는 이식으로 보복을 하라는 건 아니다. 누가 해줄 거라 바라지 말고, 아주 작은 행동이라도 보이라는 말일 것이다. 벌레도 밟으면 꿈틀하며 반응을 보이는데, 인간이 돼서 아무 것도 못한다는 건 수치스러운 일일 것이다. 그래도 명색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인데 벌레만도 못한 삶을 살 수는 없지 않을까?

 

  처음 책 소개를 읽었을 때는 미국 드라마 ‘덱스터 Dexter’나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 Person Of Interest’ 같이 나쁜 짓을 하는 사람들을 응징하는 개인 내지는 팀의 활약을 그린, 통쾌함을 주는 그런 소설을 기대했었다. 어쩌면 현대판 ‘홍길동전’을 떠올렸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소설은 중반부터 방향을 바꿔서, 평범했던 사람이 힘을 갖게 되었을 때 어떻게 변하고 타락하는지 보여주었다. 어떻게 의지가 변질되고 허울 좋은 구호로 포장되는지 드러내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이 비관적이지는 않았다. 다행스럽게도 그 와중에 잃었던 자신을 되찾는 과정까지 다루고 있다. 그리고 많은 희생이 있었지만, 결국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을 하고 삶을 누리는 과정에서는 일말의 희망마저 엿보게 했다. 어쩌면 그는 어디선가 나쁜 짓을 한 사람을 혼내주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음, 갑자기 ‘치키치키차카차카초코초코초!’로 시작하는 노래가 생각난다. ‘나쁜 짓을 하면은~우리에게 들키지~사랑하며 살면은~평화는 올 거야~’

 

 

 



v********0 2014.02.15.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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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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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정말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서 읽기를 도중에 멈출수가 없었다. 그만큼 읽는 재미가 넘쳐나는 소설로 여러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을 보면서 영화로 만들어도 무척 멋있고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이 소설을 읽으면 자연스럽게 영상이 그려질거라 생각한다.    또한 이 책은 사회의 악을 법이 모두 심판하지 못하는 것을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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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소설은 정말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서 읽기를 도중에 멈출수가 없었다. 그만큼 읽는 재미가 넘쳐나는 소설로 여러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을 보면서 영화로 만들어도 무척 멋있고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이 소설을 읽으면 자연스럽게 영상이 그려질거라 생각한다.

 

 또한 이 책은 사회의 악을 법이 모두 심판하지 못하는 것을 개미라는 조직에서 해결해 준다. 흔히 법보다 주먹이 가깝다는 말이 있듯이 이 책을 보면 왠지 착하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까지 든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인 개미들이란 것을 보면서 주식에 관한 소설이 아닐까 생각했었다. 그런데 첫 장부터 이런 나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연쇄살인자의 재판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이 연쇄 살인범은 일반적인 연쇄 살인범들과는 다르다. 이 연쇄 살인범이 죽인 사람들은 당연히 죽어 마땅한 사회 악인들 뿐이었다. 이 연쇄 살인범은 사람들에게 킬러 J로 불린다.

 

 수영은 의문의 전화로 여왕개미에게 의심을 품게 된다. 하지만 애써 아닐거라고 합리화하며 여왕개미가 시키는 일을 여전히 처리한다. 그러던 중 뉴스에서 화연의 소식을 듣게된다. 화연이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경찰에 자수를 하면서 기획사 사장의 죽음은 자신이 한 짓이며 자신 외에 또다른 공범이 있다고 경찰에게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화연이 여왕개미에게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화연의 계획이었다. 또한 수영을 만나기 위한 계획이기도 했다.

 

 결국 여왕개미는 수영에게 화연을 제거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그 지시에 따라 수영은 화연을 찾아가지만 화연의 병실 앞을 지키는 경찰들 때문에 일처리가 쉽지 않다. 그러나 결국에는 어렵게 경찰 둘을 해치우고 수영은 화연의 병실 안으로 들어간다.

 

 병실에서 화연을 만난 수영은 계획대로 화연을 없애려 하지만 화연은 여왕개미가 수영을 시켜 자신을 처리할거란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 대비도 하고 있었다. 화연은 수영에게 전화로 했던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러나 여왕개미의 병정개미가 화연의 병실로 들어와 화연을 총으로 죽인다. 총에 맞은 화연은 죽기 전에 수영에게 택배를 찾으라는 말과 비밀번호의 힌트를 남기고 죽는다.

 

  수영은 병정개미를 처리하고 택배를 찾아 집으로 간다. 하지만 택배를 보관하고 있던 슈퍼 근처에서 상황을 주시하며 뭔가를 기다린다. 잠시 후 병정개미들이 그 슈퍼에 침입해 자신의 택배 물건을 찾아가려 하는 것을 보게 된다. 이때 수영은 병정개미들을 해치우고 물건을 찾아 집으로 간다.

 

 택배 물건은 USB였다. 그리고 그 안에 있는 내용을 보기 위해선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했다. 그 비밀번호는 화연의 전화 뒷번호였다. 그 USB에는 한 편의 동영상이 들어있었다. 그 동영상은 화연이 못다한 이야기가 있었다. 동영상을 보느라 자신의 집으로 누군가 들어오는 것을 늦게 깨달은 수영은 여왕개미가 보낸 병정개미들에게 잡혀가고 만다.

 

 잡혀간 수영은 그곳에서 여왕개미를 만나게 되고,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수영인 이미 8년 전에 죽었다는 사실과 수영이로 알고 있던 자신은 사실 주신이라는 것을 말이다.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된 수영, 아니 주신은 과연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지 그리고 무슨 생각을 할지 결말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결말은 이 책을 읽을 다른 독자들을 위해 아껴둔다.     

 

 

[저자소개]

 

아진 [저]

- 열여덟 살이 넘으면 커가는 게 아니라 늙어가는 거라는 고등학교시절 선생님의 말씀이 새삼 무겁게 다가온다. 그래도 아직 분노할 일에 분노할 수 있는 어린 치기가 남아 있는 건 다행이려나. 조금이라도 더 나은 글을 쓰려고 발버둥칠 수 있는 것도.

 

 

t**********3 2014.02.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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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2]-악인을 살해하는 연쇄살인마, 그리고 피해자....그들의 이야기
"[개미들 2]-악인을 살해하는 연쇄살인마, 그리고 피해자....그들의 이야기" 내용보기
세상은 부조리하다. 처벌받지 않는 악인만을 노리는 연쇄살인마. 킬러J 그는 불꽃에 휩싸여 사라졌지만, 마지막 피해자이자 친구인 수영의 상처는 치유되지 않았다. 7년 후, 세상의 부조리함에 분노하면서도 침묵한 채 살아가는 수영의 앞에....<개미>의 전령이 나타났다. (표지 중)   놀라운 흡입력을 가진 작품인 네이버 웹소설 화제작 <<개미들>> 1권을 읽으면서 2권에 대
"[개미들 2]-악인을 살해하는 연쇄살인마, 그리고 피해자....그들의 이야기" 내용보기
세상은 부조리하다.

처벌받지 않는 악인만을 노리는 연쇄살인마. 킬러J

그는 불꽃에 휩싸여 사라졌지만, 마지막 피해자이자 친구인 수영의 상처는 치유되지 않았다.

7년 후, 세상의 부조리함에 분노하면서도 침묵한 채 살아가는 수영의 앞에....<개미>의 전령이 나타났다. (표지 중)

 

놀라운 흡입력을 가진 작품인 네이버 웹소설 화제작 <<개미들>> 1권을 읽으면서 2권에 대한 기대감과 2권에서 펼쳐질 내용에 대해 이런저런 상상을 하며 서둘러 책을 펼쳤다. '킬러J'였던 주신의 죽음, 그의 죽음으로 악몽에 시달리던 수영, 친구 기준을 돕자 기회를 엿보고 있던 '개미들'의 접근 그리고 결국은 킬러 살인마였던 주신의 뒤를 이어 범죄자들을 살해해나가는 수영의 이야기가 1권에서 긴장감있게 펼쳐졌다. 무엇보다 대상이 누구이든간에 살해를 하는 것은 범죄라는 생각에 힘겨워했던 수영이 살해에 대해 무감각해져가는 모습이 범죄자를 살해하는 장면의 묘사부분보다 무섭게 느껴졌었다. 개미의 우두머리인 '여왕개미'를 믿지말라는 전화에 흔들리는 수영과 기자가 된 초등동창생인 도식의 접근 등이 2권에서 펼쳐질 긴장감을 예고했다.

 

 

2권은 바로 이 긴장감으로 시작되었다. 1권에서 함께 일해왔던 연희는 도식에게 접근하여 개미와 수영을 배신하고 수영의 비밀을 이야기함으로써 그동안 미해결사건으로 남았던 수영이 해왔던 모든 일들이 밝혀질 위기에 놓인다. 점점 코너에 몰리는 듯한 수영과 연희가 털어놓는 진실로 인해 이야기는 이제 1권에서 보여주었던 범죄자를 살해해나가는 사건이 아닌 수영과 개미 집단의 이야기로 귀결된다. 그리고, 여기서 밝혀지는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였다. 1권을 읽으면서 주신의 죽음에 대해 혹시?라는 의문을 품기는 했으나 그것은 책을 읽는 독자들이면 누구나 생각할 수 있을법한 의심이었으리라. 저자는 독자가 해봄직한 그 의심을 뛰어넘어 놀라운 비밀을 숨겨놓았다. 나로서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그 놀라운 반전으로 이야기는 절정으로 치닫게 된다.

 

이쯤되면 독자들은 1권에서 품었던 '무엇이 정의이고, 무엇이 복수인가. 무엇이 처벌이고, 무엇이 악행인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게 될 것이다. 저자 역시 반전을 시작으로 그 물음에 대한 답이 무엇일까에 대해 정리를 시작하게 되는데, 그것은 수영과 여왕개미와의 대화를 통해서 펼쳐지게 된다. 2권 역시 1권을 버금가는 놀라운 흡입력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현 사회의 부조리한 모습을 그대로 묘사하고 있다는 점, 현 사회에 대한 우리의 불안함 등이 독자들을 이끌고 있는 듯 하다. 저자 아진의 작품은 처음인데, 독자들로 하여금 정의와 악행에 대한 정의를 흐트러놓음으로써 결말에 대한 기대감으로 페이지를 넘기도록 하는 저자의 필력이 놀랍다. 빠른 전개, 탁월한 심리 묘사, 영상을 떠올리게 하는 뛰어난 묘사력 등이 조금의 지루함없이 진행된다. 무엇보다 조금의 아쉬움도 없는 결말이 마음에 든다. 살아야 할 사람, 죽어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 독자는 무엇을 원하는지 저자는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이미지출처: '개미들_2' 표지에서 발췌)



s*****2 2014.02.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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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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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가 저지른 일보다 처벌 수위가 약할때 피해자나 가족들은 누군가 대신 원한을 풀어주길 바라게 된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범죄를 저지르고 처벌을 피해가는 악당들을 처리하는 해결사가 등장했다.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될 악당들을 처벌한다는 점에서 그는 분명 이 시대가 원하는 영웅이다. 죄를 저지르지만 법적 처벌을 피하거나 가벼운 솜방망이 처벌로 피해가는 그들에게 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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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가 저지른 일보다 처벌 수위가 약할때 피해자나 가족들은 누군가 대신 원한을 풀어주길 바라게 된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범죄를 저지르고 처벌을 피해가는 악당들을 처리하는 해결사가 등장했다.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될 악당들을 처벌한다는 점에서 그는 분명 이 시대가 원하는 영웅이다. 죄를 저지르지만 법적 처벌을 피하거나 가벼운 솜방망이 처벌로 피해가는 그들에게 엄격한 잣대를 대어 처벌해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환영이다. 하지만 사람이 사람을 살해하는 것이 정당한 일일까? 또 한 두  명의 악당을 처벌했다 하여 세상의 악당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정당성을 가지고 있다하여 다른 사람을 살해하는 것이 정당한 것은 아니다. 살인자는 살인자일 뿐, 예전에 읽었던 어떤 책이 생각난다. 제목은 잊어버렸지만 내용이 끔찍했기에 더 기억에 남은 것, 젊은 여성 그것도 미모의 여성들만 골라 납치하는 범죄조직, 여기서 상상되는 것이 여자들을 술집같은데 팔아버리는 것 아닐까 하지만 상상외로 장기를 팔아먹는 조직이었다는 것이다. 또 그들이 시간을 즐겼다는 것이 생각났다. 다시 읽어보고 싶지만 읽은지 16~7년 정도 되었기에 제목을 떠올릴 길이 없다는 것이 아쉽다. 그때 책을 읽으며 내가 그들이 원하는 미모를 지닌 것이 아니라 다행이란 생각도 했었지.

 

"정주영, 킬러J, 정주신. 뭐라 부르든 그건 말장난일 뿐이지. 어떤 이름이든 넌 너다. 개미들의 암살자로서 빌어먹을 악당을 살해하는 삶을 살아온 약자들의 화신, 분노의 화신이지." (p.336) 어린 시절부터 전문적인 킬러로 길러진 정주신, 악당들을 살해하는 것이 당연하다 믿어왔던 그를 변화시킨 사람은 누구? 정주신을 킬러J로 기른 사람은 양부이자 개미들의 우두머리인 여왕개미라는데. '무엇이 정의이고, 무엇이 복수인가. 무엇이 처벌이고, 무엇이 악행인가' 책의 두시편에 나오는 말이자 책을 읽는 내내 고민하게 하는 글귀다. 힘없는 약자들을 대신하여 그들의 복수를 해주는 사람?

 

악당들은 쉽게 사람을 해치지만 약한 자를 대변하는 히어로는 악당을 쉽게 해치지 못한다. 이것이 책속의 주인공에게 히어로라 붙이지 못하는 이유다. 2008년 12월 8살 여자아이를 강제로 끌고가 성폭행해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게 만들어 온 국민을 분노에 떨게 만들었던 조두순은 징역 12년 형을 받아 3년 후인 2020년에 출소한다는 뉴스를 들었다. '개미'하면 말 그대로 개미라는 곤충을 떠올리거나 주식하는 '소액투자자'들을 지칭하는 단어를 생각하게 된다. 비교적 적은 금액을 가지고 가끔 증권을 매매하는 소액투자자를 지칭하는 단어인 개미, 그렇다면 거액투자자를 슈퍼개미라고 부르는 이유는?

s*******1 2017.08.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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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엄정하고 공평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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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법의 여신 디케는 한 손엔 칼, 다른 손엔 저울을 들고 있다. 엄정과 공평의 상징이다. 한술 더 떠 눈을 가리고 있다. 행여 사심이 개입될까 염려하는 것이다.   2. 그렇다면 현실세계의 인간들은 어떤가. 그 저울이 공정한가? 어렸을 때 고물 장사의 저울을 보 며 눈속임을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 현란한 손놀림과 손가락 장난으로 추의 위치를 자유자재로 조정하는 것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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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법의 여신 디케는 한 손엔 칼, 다른 손엔 저울을 들고 있다. 엄정과 공평의 상징이다. 한술 더

떠 눈을 가리고 있다. 행여 사심이 개입될까 염려하는 것이다.

 

2. 그렇다면 현실세계의 인간들은 어떤가. 그 저울이 공정한가? 어렸을 때 고물 장사의 저울을 보

며 눈속임을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 현란한 손놀림과 손가락 장난으로 추의 위치를 자유자재로

조정하는 것을 보고 어린 마음에도 그 손길의 부정직함이 보였다.

 

3.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어찌 코너에 몰린 한 사내의 항변으로만 웃어넘길 일인가? 아마도 이 소

설의 작가는 이런 마음에서 출발했을 것이다. 과연 법의 적용은 모든 이들에게 공평하게 적용되고

있는가?

 

4. "피고인"이라는 단어로 시작된다. '법을 피해 수많은 인간을 죽인' 한 소년이 법정에 서 있다.

최후 진술에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저와 아무런 상관도 없는 인간들을" 죽였다고 한다. 그 인간

들의 면모는 이러하다.

 

5. 몇 해전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여중생 성폭력사건의 범인들, 수년 동안 행인들에게 행패를

부리고 수많은 상해를 저지르며 대학로를 떠돌던 걸인, 10억대 사기범, 사이비 종교의 교주 등등.

그리고 소년이 그와 같은 일을 저지른 이유는 단 하나다. '그들이 받은 죗값이 적당하다고 생각하

지 않기 때문이다'

 

6. 소년은 자신이 한 일이 법률에 어긋났다는 것조차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악행

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보통 인간이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이런 모순에 빠져서 그

것이 옳다고 믿으며 행동할 수 있는 것일까.

 

7. 장면이 바뀌어 수영이란 청년이 등장한다. 이제 20세를 넘어 30으로 다가가고 있다. 중소기업

공장에 취직해서 일을 한지 약 4년 정도 되었다. 일단은 평범한 직장인의 이미지다. 수영의 친구

기준을 만난다. 직장 선배한테 엄청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오죽하면 핸드폰에 그 선배를 '개새끼

'라고 입력해놨을까.

 

8. 그런데, 우연인지 필연인지 몰라도 수영은 친구 기준이 직장 선배와 몸다툼을 하는데 개입하게

되어 그 선배를 죽이고 사체를 유기하게된다. 이때 부터 템포가 빨라진다. 그러나 이상한 일은 수

영이 살인을 저지른 후 처음엔 겁도 나고 불안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담담해지는 것이었다.

 

9. 한 술 더떠 수영에겐 어느 조직이 접근을 시도한다. 개미군단이다. 그 우두머리는 여왕개미다.

이들의 역할은 사회의 암적인 존재들을 그들의 기준에 의해 처단하는 것이다. 그 분야는 넓고도

넓다. 국회의원, 기업가, 파렴치범 등등 죄를 짓고도 버젓이 활개를 치고 다니는 부류다. 심증은

가나 물증이 없는 존재들이다.

 

10. 수영은 자신도 모르게 그들의 조직에 깊숙히 관여해서 거의 매일 작전을 수행한다. 바로 그

리스트에 오른 인간들을 처단하는 것이다. 다른 소설에선 이와 같은 조직을 청소업체라고 표현되

기도 한다. 킬러들은 청소부다.


11. 그렇다면 그 조직이 저지른 일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속으로는 박수를 칠지라도 겉으로는

그렇게 못한다. 그 이유는 그들의 행위를 인정하는 순간 또 다른 악과 혼란이 닥치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렇게 진행이 된다. 여왕개미는 온전히 약자의 편에 선다고 선언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들 세력은 또 다른 악의 집단이 되고만다. 조직폭력들을 처단하고 그들이 관리하던 구역을 그들

의 조직으로 흡수시켜서 재산을 축적한다. 수영 또한 그동안 그의 행동에 대해 다시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12. 작가는 후반부에서 이들의 행동을 어떻게 정리해야 하나 고민했을 것이다. 여왕개미는 여태해

왔던 바대로 그의 수족과도 같은 개미군단 조직을 움직여서 사형장에서도 탈주계획을 세운다. 그

리고 그 자리엔 수영이 해야 할 일이 있다. 



이달의 사락 s******5 2014.03.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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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와 가해자, 복수, 정의는 악의가 되는가
"피해자와 가해자, 복수, 정의는 악의가 되는가" 내용보기
책을 만나게 된 계기 원래 추리소설 쪽을 좋아하다보니 어두운 소재를 다룬 책들에 저절로 눈이 가는 편이다. 처음에 이 책의 소개를 읽고, 네이버 웹소설에서 연재되었다는 것보다는 줄거리가 마음에 들었다. 법의 망을 벗어나서 처벌 받지 못한 사회의 쓰레기들을 처리하는 개미에 얽히는 주인공! 그러다가 좋은 기회에 책을 만나게 되어서 읽게 되었다.이야기 주인공 수영은 과거에 인
"피해자와 가해자, 복수, 정의는 악의가 되는가" 내용보기
  • 책을 만나게 된 계기
 원래 추리소설 쪽을 좋아하다보니 어두운 소재를 다룬 책들에 저절로 눈이 가는 편이다. 처음에 이 책의 소개를 읽고, 네이버 웹소설에서 연재되었다는 것보다는 줄거리가 마음에 들었다. 법의 망을 벗어나서 처벌 받지 못한 사회의 쓰레기들을 처리하는 개미에 얽히는 주인공! 그러다가 좋은 기회에 책을 만나게 되어서 읽게 되었다.
  • 이야기
 주인공 수영은 과거에 인간 쓰레기들을 살해했던 친구였던 주신을 신고하던 과정에서 상처를 입었지만, 여전히 인간 쓰레기를 살해한다는 것은 범죄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친한 친구를 지키기 위해 자신 역시 법망을 넘어가고, 주신을 도와왔다는 개미라는 집단이 자신에게 접근해오고...
  • 이야기에서 아쉬웠던 점
 우선 범망을 피해, 혹은 죄에 비해 가볍게 처벌받은 인간들을 살해해도 되는가하는 문제가 책 전반에 깔려있다. 1권은 이야기가 고조되고 개미라는 집단이 드러나는 단계라서 신비로움에 그래도 이야기가 차분히 진행되고 있으나, 2권 중반부터는 내용에 대한 유출이라 말하기 힘드나, 주인공의 폭주로 인하여 이야기가 상당히 방향이 틀리는 것을 볼 수 있다. 단순히 주인공의 무너짐이 아니라, 주인공의 하소연에 가까운 수준이고, 인물의 변화에 따라 성인으로 머릿속에서 그려지던 주인공이 중학생 정도의 소년이 멋대로 구는 느낌에 가까웠다. 안 좋게 말하면 중2병 느낌이 났다. 이해하고자하면 이해되지만, 급작스럽다면 급작스러운 이야기 전환이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다른 점은 이야기 전환이 일어나는 순간에 이야기의 배경도 매우 달라졌기때문이다. 그래도 수영의 집, 다른 가게, 직장 등이 전환이 되었으나, 이야기 전환이 일어나는 순간부터는 개미의 아지트 건물이 이야기 전체에 깔여있고, 그 탓에 이야기의 분위기도 다르게 느껴졌던 것 같다. 의도한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나, 이야기 전환이후의 분위기가 너무 많이 달라진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소소한 점은 '미안해, 미안하지 않아서'라는 대사가 개인 취향은 아니라는 거다.
  • 이야기에서 좋았던 점
 범죄자를 죽인다는 소재는 덱스터를 통해서 익숙해졌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법망을 피한 범죄자나 처벌을 약하게 받는 범죄자에 대한 복수 이야기는 많다. 다만, 그런 범죄자에 대해서 개인적인 원한이 아니라 범죄자니까 죽인다는 것에 대해서는 그 타당성을 주기가 힘들다. 덱스터는 자신의 살인 충동을 사회에 환원하는 식으로 분출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렇다고 개미들의 주인공인 수영이 사이코패스인 건 아니다. 그랬다가는 덱스터와 다를 게 없으니까. 대신에 주인공은 개미 중 하나인 화연을 통해서 자극되고, 개미의 일원으로서 마지막 과정인 범죄자를 죽이는 일을 맡게 된다는 이유가 있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 이유에 대해서 의문을 품지 않게 해준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뛰어난 점이다. 왜냐면 자칫 어설픈 핑계를 댔다가는 이야기 흐름이 중2병의 이유도 끝도 없는 분노의 향연밖에 되지 않기때문이다.
 그리고 사실상 사람을 죽이는 내용에 관한 책임에도 잔인한 묘사는 2권에서 개미를 고문한 순간 한 번 밖에 없다. 어쩌면 연재 소설떄문에 수위를 조절한 걸 수도 있지만, 고어물이 아닌 이상에야 잔인한 묘사가 필요하진 않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액션물을 즐기더라도 잔혹하게 내장이 쏟아지는 장면을 좋아하는 건 아니니까. 이 소설은 사람을 죽인다는 행위보다는 그에 다다르는 이유와 배경에 대해 초점이 맞춰진 덕분에 잔혹한 묘사가 꼭 필요한 소설은 아니다. 그에 따라 진입 장벽이 높지 않게 된다.
 위의 두가지 좋은 점은 들었지만, 책장이 빨리 넘어가고 2권에서부터는 몰입도가 높다는 거다. 비록 2권의 분위기가 1권과는 상당히 다르기때문에, 1권에서는 편히 읽는다면, 2권에서는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라는 느낌으로 빨리 읽게 된다.

  • 전체적으로
 이 책은 추리소설은 아니고 범죄 소설에 가깝다. 에피소드에서 범죄 자체의 반전은 없는 편이고, 전체 이야기를 흘러가는 방식이라는 걸 알고 봐야 혼동이 없을 것이다. 책은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지만, 여운이 강한 편이 아니고, 마지막에서는 그 초점이 달라지기에 지하철에서 읽기에 좋을 것 같다.


i*****d 2014.02.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진정한 사회적 정의란 무엇인가
"진정한 사회적 정의란 무엇인가" 내용보기
일단 이 소설은 무척 충격적이다. 처음에는 잔인함에 놀랐고, 두번째에는 뜻밖의 결말에 혀를 내둘렀다.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할 수 있는 잔인한 방법이란 방법은 모두 동원하고 있는 듯한 이 작품은 설마 꿈에라도 이 장면이 나올까봐 두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끝까지 보게 되는 것은 그만큼 흡입력이 상당하다는 이야기다. 조금만 상상력을 더해보면 우리나라에 실제로 이
"진정한 사회적 정의란 무엇인가" 내용보기

 일단 이 소설은 무척 충격적이다. 처음에는 잔인함에 놀랐고, 두번째에는 뜻밖의 결말에 혀를 내둘렀다.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할 수 있는 잔인한 방법이란 방법은 모두 동원하고 있는 듯한 이 작품은 설마 꿈에라도 이 장면이 나올까봐 두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끝까지 보게 되는 것은 그만큼 흡입력이 상당하다는 이야기다. 조금만 상상력을 더해보면 우리나라에 실제로 이런 조직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직접 연루되고 싶지는 않다. 아무튼 이런 이야기를 써낸 작가의 능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평범하게 공장을 다니고 있는 수영이라는 남자이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친구의 실수로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예전에 밀고했던 킬러J의 망령이 끊임없이 자신을 따라다니는 것을 느낀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개미라는 집단에 가입하게 되는데, 솔직히 약간 억지스러운 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이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만큼은 일관적이다. 그저 평범한 시민이 법 집행의 테두리 밖에서 사형을 선고하는 것이 정당한 일인가에 대해 계속 반문하는데, 결론은 '아니다'이다. 아무리 극악무도한 범죄자라도 법 집행을 통해서 사회적인 벌을 내리는 것이 맞다. 어둠 속에서 모든 것을 조종하려 했던 자는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된다. 권선징악의 요소가 뚜렷이 드러나는 작품인데, 눈에 띄는 것은 사람을 고문하는 장면과 죽이는 장면이 생각보다 생생하다는 점이다.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그 그림이 그대로 그려지는 것은 작가의 묘사가 중요한 부분도 특별히 강조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절대적으로 옳거나, 절대적으로 나쁜 사람은 없다. 누구나 나쁜 면을 가지고 있고, 동시에 선한 면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나쁜 쪽만 계속해서 보려고 하면 또 그것만 보게 되는 것이 인간의 특성이다. 자신이 보고 싶은 것을 선택적으로 보는 능력도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점이 아닐까 싶다. 나를 대신해서 내가 원한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복수를 할 수 있다는 점은 굉장히 매력적이나, 이런 판단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해야한다는 것이 사회 내에서 통용되는 규칙이다. 아무리 답답하고 억울하더라도 그 선을 벗어나게 되면 스스로가 범죄자가 되는 길 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어떤 명분을 가져가더라도 인간으로서 최소한으로 지켜야할 도리를 정리해놓은 것이 바로 법이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법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가끔은 평범한 삶을 일탈하고 싶다거나, 범죄자에게 너무나도 너그러운 한국 사회가 원망스러운 분들이라면 이 작품이 무척 마음에 들 것이라고 본다. 물론 픽션이긴 하지만, 간접적으로나마 킬러 J와 함께 범죄를 소탕하는 기분을 느껴보는 것도 나름 괜찮은 경험이 아닐까 싶다. 평범하면서도 독특한 소설을 찾는 독자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k******8 2014.02.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