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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속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이야기들! 전건우, 정명섭, 조영주, 정해연 이름만으로 기대되는 작품을 쓰시는 작가님들께서 앤솔로지를 통해 함께 작업하신 《밀지 마세요, 사람 탑니다》를 만났다. 올해 초 전건우 작가님의 작품을 읽으면서 윌라 오디오 북으로 들었던 《밀지 마세요, 사람 탑니다》를 책으로 만나보니 더욱 재밌었다. 공포 소설가이신 전건우 작가님의 작품을 시작으로, 역사, 추리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쓰신 정명섭 작가님. 최근 은달이 뜨는 밤 죽기로 했다를 출간하신 조영주 작가님, 아직은 내게 낯선 신원섭, 김선민 작가님. 그리고 홍학의 자리를 통해 반전 매력은 물론 페이지 터너임을 출간하는 작품마다 증명하고 계시는 정해연 작가님까지! 기대할 수밖에 없는 《밀지 마세요, 사람 탑니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대도시가 아니라 지하철이 낯선 내게는 지하철이 마치 미지의 공간처럼 느껴졌다. 지하철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을 소설로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 바로 밀지 마세요, 사람 탑니다이다. 젊었을 적에는 협객으로 그의 삶 자체가 허장성세였던 편관장은 아들에게 가기 위해 탑승한 공항철도에서 예기치 않은 상황과 마주한다. 정명섭 작가님이 쓰신 <지옥철>의 이야기에서는 가상의 신도림 대참사를 다루고 있다. 그런데 이야기를 읽고 있는 동안 지하철에서 한 영상을 보고 비명을 지른 승객으로 인해 지하철에 타있던 사람들이 혼란에 빠진 소동이 떠올라 마치 선견지명이라도 있으신 걸까 하면서 웃을 수밖에 없었다. 우리의 삶에서 사랑은 빠지지 않는 소재다. 지하철 앤솔로지에서는 조영주 작가님께서 <버뮤다 응암지대의 사랑>을 쓰셨다. 지하철에서 소설을 쓰는 소설가 지망생과 고시생의 만남. 그들의 만남은 오랜 시간 꿈을 위해 달려가느라 멈춰있던 애정 세포를 자극하였다. 두 사람의 데이트는 짠내가 풀풀 났다. 그런 그들의 로맨스의 결말은 어떻게 되었을까? 첫눈에 반한 윤은 다양한 소문을 가진 여자였다. 그럼에도 그녀에게 끌리던 재홍은 함께 달리기를 하기도 하다 윤에게 부탁을 받게 된다. 그녀가 건넨 부탁이 단순하리라고 생각했지만 갑자기 등장하는 마약상과 총기난사까지, 코믹 스릴러 그 자체였던 <4호선의 여왕>이었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오싹한 소문의 진상을 밝히는 규철. 신당역 밑에 있는 유령역으로 가는 길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방송을 켜고 그곳으로 향한다. 그리고 새벽 1시 10분 플랫폼에 있는 지하철을 타고 그는 예상치 못한 경험을 하게 된다. 자신이 있는 세계가 아닌, 우리가 경험한 코로나가 퍼진 세계를 말이다. 과연 그의 이야기를 어느 누가 믿어줄까? 그는 다시 원래 시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궁금했던 <농담의 세계>였다. 정해연 작가님의 <인생, 리셋>에는 자신의 삶이 불행했고, 그 불행의 시작은 지하철역이었다고 믿는 준구가 등장한다. 부자였던 송주가 아닌 미란과의 결혼으로 불행했다고 믿는 그 마음이 생의 마지막을 택하려던 그 순간 준구를 되돌린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결정지었던 그날로 돌아가게 된 준구는 자신의 선택을 되돌리려고 애를 쓰지만 쉽지 않다. 여러 번 반복되는 회귀를 통해 마침내 송주를 택하는 미래로 가게 된 준구는 그전보다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서울로 상경한 후 불행이 찾아온 동민의 가족. 동민은 생을 놓으려고 마지막에 엄마를 죽이고 함께 동반자살을 하려고 지하철로 간 아버지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한다. 자신의 앞에서 빨간 눈의 괴물에게 물려죽은 아버지. 동민은 그렇게 혼자가 되어 살아가게 된다. 여전히 빨간 눈의 괴물을 잊지 못한 채 노숙자로 살아가던 그는 자신에게 친절했던 한 소녀가 지하철역에서 사라진 것을 알게 되고 구하러 가게 된다. 과연 그가 어렸을 적 쇠의 길이라고 부르던 선로에서 아이를 찾게 될까? 매일 수많은 삶을 싣고 나르는 지하철, 그 속에는 무도가, 좀비, 시간여행자, 조폭, 마약 딜러, 정체불명의 괴물의 삶까지. 한데 모여있었던 지하철 앤솔로지 《밀지 마세요, 사람탑니다》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