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처럼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비유가 넘치고 서정적이고 감상적인 저자의 해석으로 다정하게 전해주는 책이다. 삽화는 전혀 없고 오직 글만 있기 때문에 설명과 비유를 좇기 위하여 머릿속으로 끊임없이 상상의 공간을 펼치고 지구본과 야구공과 교실과 수영장 등을 그려넣으며 읽어야 한다. 정규 교육과정에 준하는 우주에 대한 지식을 가진 사람(나)으로서는 술술 재미있게 읽었는데, 전혀 지식이 없다면 어떻게 수용될지 다른 서평도 궁금하다. 위에 옮겨놓은 구절은 최근 '알쓸별잡'을 보면서 우주선, 잠수함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가 문득, 이미 우리는 지구 위에서 이미 우주여행을 하는 셈인데 생각했던 것과 일치하여 가져온 것이다. 마지막 말은 음,, 뭐든 우주 스케일에서 비교하면 한낱 티끌도 되지 않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버리는데, 그렇게 모든 것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쳐버리면, 결국 나라는 존재가 너무나 하찮게 보여서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인간 개개인은 하나 하나가 다 우주다! 라고 지나치게 의미 부여하는 것도 거북하기는 마찬가지고. 다만 뭐든 지나치게 집착하고 고민하지 말라는 저자의 상냥함이겠지. 오랜만에 우주 관련 책을 읽었다. 어릴 때 빠져들어서 읽었던 '우주는 왜'도 생각나고, 폼재며 읽었던 두꺼운 책들의 앞머리도 떠오르고. 대체적으로 빅뱅부터 시작하면서 우주의 탄생과 지구와 달, 그리고 태양계 가족들의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곤 한다. 이 책의 크게 다른 점은 위에서도 살짝 이야기하였듯, 단순히 우주 지식을 전해주는 책이 아니고, 아마도 저자가 우주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가진 우주와 지구호에 타고 있는 우리들 사이의 관계, 개인적인 성찰 등을 담은 과학 에세이 같은 글이라는 것이다. 덕분에 챕터 하나하나를 읽고 잠시 쉬어가며 자신에 집중해볼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잠들기 전에 마음으로 떠나는 우주여행이라는 문구가 책 뒷표지에 있는가 보다. 여름이라서 밤이 짧지만, 밤하늘을 올려다 볼 기회는 충분하다. 한밤중 열린 창문으로 들어오는 밝은 보름달빛의 강렬함을 추억하며, 천천히 읽고 음미할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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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나 휴가 때 읽으면 참 좋은 책입니다. 참 쉽게 쓰여진 과학책입니다. 내용이 반복되어 거듭 확인하며 읽는 재미도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오늘 저녁에는 꼭 가족들과 함께 별 보러 가고 싶은 마음이 슬슬 생깁니다. 과학에 대한 책이 드뭅니다. 그리고 좀 어려워요. 그런데 이 책은 아주 쉬우면서 새로 알게 된 내용들이 곳곳에 숨어 있어 앎의 기쁨을 더해주는 글입니다. 우주에 대해 생각하면 아주 겸손해집니다. 그리고 나를, 우리를 돌아보게 됩니다. 새로운 세계가 무한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며 가슴이 뛰기도 합니다. 아주 작은 존재인 인간이 아주 위대한 존재로 보이기도 합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온 내용을 아주 쉽게 풀어서 쓴 느낌입니다. 가족들이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오늘 저녁 별 보러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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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들>이라는 제목이 참 마음에 든다.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들을 바라보면서 아름답다, 저 별자리의 이름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했다. '저 별빛이 우리에게 무엇을 알려주는 것일까?'라는 의미있는 질문을 던져보면 어느새 우주는 나의 가까이에 와있고, 나 자신의 존재에 대한 생각까지 하게 된다. 내가 눈을 아무리 크게 떠보아도 거대한 우주공간의 아주 작은 일부분을 보고 있을 뿐이라는 책속 문장처럼 우주라는 공간을 알고 나면 내 존재가 얼마나 작은지 느끼게 된다. 우주공간에서 지구나 인간,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을 우주의 시선=유니버셜한 시선으로 보는 것은 어떨까라는 작가의 말은 과학적이면서도 철학적으로 나와 내 주변을 바라보게 한다. 우주달력, 별똥별을 보는 방법, 태양계, 월식 등 천문학과 관련된 여러가지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책이다. 그러면서 또 우리,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은 우주의 시간으로 보면 정말 한 순간의 덧없는 것이다. 우리는 지구인이며 태양계인이고 은하계인이다. 이러한 관점을 갖는 것은 삶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를 바꾸어준다. 덧없을만큼 짧은 시간을 살아가는 우리이지만 신기하게도 이러한 관점으로 바라보면 좀더 느긋하고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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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어 읽게 되었는데, 내가 예상했던 이야기와는 조금 다르긴 하였다. 천문학적 지식과 이야기에 대해 설명한 책이라 생각했었다. 실상은 감상? 에 더 가깝지 않을까 하는 소회나 사고와 고찰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다만 초등학생 수준에서 천문학적 지식을 설명하기 쉽게 해놓은 부분이 좀 있어서 그 점은 마음에 든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표현이다. "그렇다면, 달과 지구(실제로는 38만km)는 얼마나 떨어져 있을까요? 이런 쉬운 설명을 통해 아이들에게 과학적 사실을 조금 더 재미있게 설명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약간 포지션이 애매한 책인게, 완전 초등학생을 위한 책도 아니고 그렇다고 마냥 어른을 위한 책은 또 아니다. 과학적 사실을 다루고 있지만, 그걸 통해 성찰하고 사유하는 내용이 주라, 타겟이 애매하다. 천문학적 지식에 대하여 쉬운 설명이 필요한 어른에게 맞지 않을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