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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성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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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성주의   제목이 말하는 ‘반지성주의’는 아디에서 비롯되었는가  나는 이 제목을 듣고 저자가 어느 철학자의 담론에서 가져온 것인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그 말은 2022년 5월 10일 대통령의 취임사에서 나온 것이다.   2022년 5월 10일, 대통령 취임사에서 등장한다. “국가간, 국가 내부의 지나친 집단적 갈등에 의해 진실이 왜곡되고, 각자가 보고 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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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성주의

 

제목이 말하는 반지성주의는 아디에서 비롯되었는가 

나는 이 제목을 듣고 저자가 어느 철학자의 담론에서 가져온 것인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그 말은 2022510일 대통령의 취임사에서 나온 것이다.

 

2022510, 대통령 취임사에서 등장한다.

국가간, 국가 내부의 지나친 집단적 갈등에 의해 진실이 왜곡되고, 각자가 보고 듣고 싶은 사실만을 선택하거나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해치고 있다.”

 

이때부터 반지성주의 공방이 여야에서 벌어졌다.

저자는 여러 가지 논의를 소개한 다음에 다음과 같이 개념 정리를 한다.

 

반지성주의를 이성적, 합리적 소통을 수용하지 않는 정신 상태나 태도로 정의하면서,

3 대 요소로 신앙적 확신, 성찰 불능, 적대적 표현을 제시한다. (33)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신앙적 확신은 이미 어떤 사안에 대한 움직일 수 없는 정답을 갖고 있는 상태

성찰 불능은 그로 인해 성찰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소통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상태,

적대적 표현은 자신의 정답을 실천하기 위해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을 적대적으로 대하면서 욕설과 인신공격도 불사하는 공격적 태도를 말한다. (33-34)

 

이어서 저자는 그러한 반지성주의를 유발하는 사회적 배경을 분석하고 있다.

그러한 거시적 환경을 분석하고 난 다음에 저자는 이런 말로 소통을 말한다.

 

반지성주의를 유발하는 거시적 환경은 앞으로 계속 논의해야 할 주제이겠지만, 이글에서 다루고자 하는 것은 그런 환경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개인적인 소통의 문제다. (39)

 

이와 관련하여 저자가 덧붙인 개념 요소들이 있는데 다음과 같다.

 

반지성주의는 흔히 오해하는 것처럼 지성의 유무나 정도에 관련된 개념이 아니라 지성의 작동 방식을 가리킨다. (48) 

어떤 사람이 어떤 사안에 대하여 신앙적 확신을 갖고 있고 성찰 불능 상태에 빠져있다 해도 그걸 가리켜 곧장 반지성주의라고 볼 수는 없다. 적대적 표현등과 같은 부정적 형식으로 표출될 때에 비로소 반지성주의의 범주에 들어가게 된다. (56)

 

이를 풀어야 할 방편으로 다음 몇 가지 검토를 한다.

 

반지성주의는 인간 세계에 갈등이 존재하는 한 결코 사라질 수 없는 것이기에, 제거가 아닌 관리의 대상이다.

 

지성과 감성의 관계 (40)

행동 편향이 지배하는 사회 (43)

가용성 편향의 문제 (47)

확증 편향주의의 문제 (52)

부정적 편향의 문제 (55)

이야기 편향의 문제 (58)

 

전문가들의 문제 하나

 

확증 편향과 관련하여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확증 편향은 결국 '매몰 비용 효과'로 인하여 더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보통 사람들보다는 전문가들이 확증 편향의 포로가 되기 쉽다. (53)

 

결이 다른 말이긴 하지만, 저자가 이미 지식의 저주 (curse of knowledge)를 말하면서 전문가의 저주에 대하 언급한 바가 있다.

지식의 저주는 어떤 일이나 주제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은 아예 모르거나 적게 알고 있는 사람의 처지를 헤아리는 데에 무능하기 때문에 소통에 큰 어려움을 겪는 현상을 말한다.

주로 전문가들이 그러기 때문에 전문가의 저주라고도 한다. (글쓰기가 뭐라고, 강준만, 42)

 

반지성주의에 대한 저자의 경고

 

저자는 우리 사회에서 문제가 되는 소통의 문제를 거론하면서 반지성주의를 살피고 있다.

결국 반지성주의는 편 가르기의 한 방편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글 읽어보자, 최고의 지성인이라는 칭호가 부끄럽지 않은 저자의 입에서 나오는 말, 얼마나 자조 섞인 발언인지?

 

생각해보라. 자신을 지지해주는 패거리 없이 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긴 어려운 법이다. 아니 외롭지 않기 위해서라고 반드시 어느 편에건 속해야만 한다. 그리고 내 패거리의 이익을 위해 미쳐 돌아가야만 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반지성주의를 비난해야 한다. 이게 도대체 뭐하는 짓이냐고 묻지 마라. 그것이 바로 우리의 삶이고 인생이다. (69)

 

저 발언 속에 들어있는 체념, 그리고 한탄, 그리고 그 어쩔 수 없다는 심정이 절절히 읽히지 않는가? 그게 우리가 살고 있는 우리나라의 모습이고, 사회이다. 이런 말밖에 할 말이 없다.

어쩔!”

 

다시, 이 책은 

 

거울을 보면 나의 얼굴이 보인다.

그래서 거울이 필요한 것이다. 내 얼굴에 뭐가 묻었는지 어떤지 살펴보기 위해서다.

저자가 이 책의 부제를 우리의 자화상이라 붙인 게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

 

그런 거울 하나 마음에 있다고 생각하고 반지성주의로 얼룩진 우리 사회를 들여다보기 위해서, 다음 이어지는 글들을 살펴보자.

 

1: 왜 대중은 반지성주의에 매료되는가 

2: 탁현민이 연출한 문재인의 이미지 정치

3: 민형배의 위장 탈당순교자 정치인가 

4: 왜 윤석열과 김건희는 자주 상식을 초월하는가 

제대로 보인다. 우리가 살고 있는 나라의 모습이. 
이달의 사락 s***h 2022.12.07.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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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성주의, 우리의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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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은 누군든 현명, 합리적이지만, 집단의 일원이 되면 바로 바보가 된다 (버나드 바루크)   참으로 맞는 말이다. 이상하게도 현명하고 합리적인 사람들이 국회의원 뱃지 달고 너의섬(汝矣島=여의도)에 있는 우주선같이 생긴 묘한 건물 안에 들어갔다 하면 그야말로 구케우언(구식케케묵고 어리석은 말을하는 사람)이 되고 만다.    아무튼 이 책<반지성주의>을 논하려는 강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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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은 누군든 현명, 합리적이지만, 집단의 일원이 되면 바로 바보가 된다

(버나드 바루크)

 

참으로 맞는 말이다. 이상하게도 현명하고 합리적인 사람들이 국회의원 뱃지 달고 너의섬(汝矣島=여의도)에 있는 우주선같이 생긴 묘한 건물 안에 들어갔다 하면 그야말로 구케우언(구식케케묵고 어리석은 말을하는 사람)이 되고 만다. 

 

아무튼 이 책<반지성주의>을 논하려는 강준만 선생은 부제로 “우리의 자화상”이라 썼다. 이를테면 비판과 공격이 아닌 우리 모두 성찰해보자는 말이다. 평화와 소통을 지향하는 길은 무엇인지를. 좌파건 우파건 제 하고픈 말만 앵무새처럼 녹음기와 같이 떠들기만 할 뿐, 자신의 주장에 공명하지 않은 목소리를 모조리 듣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이 책에서는 4장 체제다. 우리 사회에서 비교적 낯선 “반지성적”이란 표현을 제대로 정의하려 한다. 이런 맥락에서 1장은 총론 격으로 왜 대중은 반지성주의에 매료되는가, 2장은 사례연구로 탁현민이 연출한 문재인의 이미지 정치, 3장 민형배의 위장 탈당은 순교자 정치인가, 4장 왜 윤석열과 김건희는 자주 상식을 초월하는가다. 

 

왜 대중은 반지성주의에 매료되는가?

 

반지성적이란 말은 지식인에 대한 경멸과 증오를 의미한다. 이 말은 호프스태터<미국의 반지성주의>(1963)가 1950년대 미국 사회를 휩쓸었던 매카시즘의 광풍을 고발하기 위한 역사적 분석 목적으로 이 개념을 썼다. 즉, 정신적 삶과 그것을 대표한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에 대한 분노와 의심이며 그러한 삶의 가치를 언제나 얕보려는 경향이다. 사회학자 대니얼 리그니는 1991년 위 의<미국의 반지성주의>를 토대로 3개 유형(종교, 정치, 기업), 종교적 반합리주의, 기득권세력과 지식인의 반평등 우월주의에 비판적인 ‘인민주의적 반엘리트주의’, 친자본주의적이면서 실용적 지식을 선호하는 ‘무분별한 도구주의’다. 

 

이에 강준만은 한국의 반지성주의를 이성적, 합리적 소통을 수용하지 않는 정신상태나 태도로 정의하면서 3대 요소를 신앙적 확신(어떤 상태에서 움직일 수 없는 정답을 가지고 있는 상태), 성찰 불능(신앙적 확신 때문에 성찰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상태로 소통의 무의미), 적대적 표현(정답을 실천하기 위해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을 적대적으로 대하면서 욕설과 인신공격도 불사)을 꼽는다. 꽤 설득력 있는 주장이다. 여기에 각종 편향이 덧붙이면서 현란 신공이 펼쳐지는 것이다. 행동, 가용성, 확증, 부정성, 이야기 등의 편향이….

 

그렇다면 탁현민이 연출한 문재인의 이미지 정치란, 마키아벨리가 말했듯이 속이고자 하는 군주는 항상 속고자 하는 사람들을 발견하기 마련이다. 지금도 이 논리는 작동한다. 

 

정치는 쇼 비즈니스와 같아서,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말에도 높은 지지율을 유지한다는 것은 정치이론으로는 설명하기 어렵지만, 이미지 정치의 관점에서 보면 쉽게 풀린다. 문재인 정권이 성찰하는 대신 문제를 감추거나 호도하는 이미지 연출에 집착했던 심리의 바탕에는 자신들만이 선하고 정의롭다는 독선과 오만이 자리하고 있었고, 이게 바로 내로남불의 온상이 됐다고 강준만은 분석한다. 이 분석을 지지하든 그렇지 않든 간에 그렇게 작동되는 것이 이미지 연출이고, 이미지 정치의 또 다른 면이다. 동전의 양면처럼….

 

민형배의 위장 탈당은 순교자 정치인가에 대해서는 별로 보탤 말이 없다. 있어서는 안 될 행동을 한 것이다. 앞에서 말한 대로 국회의원 뱃지달고 우주선에 들어가면 쿠케우언이 된다는 말을 입증하는 하나의 예일뿐이라서….

 

윤석열, 건희의 남자로 만족하는가?

 

이 대목은 최근에 여기서 말하든 말하지 않든 간에 모두 사람이 다 아는 사실이다. 다만, 김건희에 대한 비판의 상당 부분은 여성 혐오적 편견에서 비롯됐다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 줄리 논란에 대한 여성계의 대응이 피해 호소인 사건과 더불어 한국 페미니즘이 흑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는 점 역시 그렇다. 

 

다만, 이런 책임은 윤석열에게 있다. 강준만은 이 대목에서 케케묵은 구식의 강상의 법도 운운하는 “아내(혹은 며느리)도 간수 못 해 가문에 먹칠하는 날엔 가만두지 않겠다.” 식의 이야기로 와전될 가능성이 있어서 조심스럽다고….

공사 구분이 안 되는 이런 일은 적어도 미리 막 아야 했다. 김건희 비리가 어제오늘 일도 아니고, 학위논문 표절부터 시작해서 대통령궁인지 관사인지 몰라도 왜 자신이 나서서 계약하고. 아무튼 이 나라를 쥐락펴락하는 꼴이 영락 왕조시대의 누구를 보는 것 같다. 

 

윤석열은 왜 대통령이 되려고 했을까,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이다.

 

반지성적, 지성이란 뭔가. 비슷한 말뭉치에는 이성, 이지, 지혜, 오성, 교양 등이 있다. 이번에는 사전에 실린 정의를 보자. 지성은 지각된 것을 정리하고 통일하여, 이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인식을 낳게 하는 정신 작용. 넓은 뜻으로는 지각이나 직관, 오성(깨우치는) 따위의 지적 능력을 말한다. 그리고 심리 면에서는 새로운 상황에 부딪혔을 때, 맹목적이거나 본능적 방법에 따르지 아니하고 지적인 사고에 근거하여 그 상황에 적응하고 과제를 해결하는 성질이라 했다. 그러면 답은 뻔하지 않은가, 반지성이면 이런 능력이나 성질이 없다는 말이다. 이런 능력은 후천적으로 충분히 갖출 수 있다. 

 

반지성주의는 지식인에 대한 경멸과 증오가 아니라 지식 기사에 대한 경멸과 증오로 읽어야 할 듯하다. 지식인에도 ‘참’자를 붙여서 참지식인이라고까지 표현하고 싶지 않다. 상위, 최상위로 위계를 가르는 것도 이성적이지 못하니….

 

<출판사에서 보내 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태그#반지성주의#우리의자화상#강준만#인물과사상사#소통부재와일방통행#종교정치기업#신앙적확신성찰불능적대적표현#책콩카페#책콩서평단#책소개

YES마니아 : 플래티넘 m****h 2022.12.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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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성주의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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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정치분야에서 확산해가고 있는 ‘반지성주의’라는 사회적 정치 현상의 의미와 한국에서의 사례를 이야기하는 정치사회 서적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반지성주의의 특징과 의미에 대해 기존의 정치/사회적 관점과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살펴보고, 한국 사회에서 대표적인 3가지 사례(탁현민의 이미지 정치, 민형배의 위장 탈당, 윤석열과 김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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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정치분야에서 확산해가고 있는 ‘반지성주의’라는 사회적 정치 현상의 의미와 한국에서의 사례를 이야기하는 정치사회 서적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반지성주의의 특징과 의미에 대해 기존의 정치/사회적 관점과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살펴보고, 한국 사회에서 대표적인 3가지 사례(탁현민의 이미지 정치, 민형배의 위장 탈당, 윤석열과 김건희의 행동)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언론학자 강준만 전북대학교 명예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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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람들이 왜 이럴까 이해가 안되어서 답답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야 비로소 모든 것이 납득이 되었다. 사람들의 행동의 연원을 알게 되니 더 이상 궁금해하지 않고 오히려 마음의 평안까지 얻게 된 듯한 기분이 든다.

어쩌면, 이런 탓에 강준만 교수의 글에 매료되고 중독되는지도 모르겠다.

 

현재 2020년대 초반의 한국 사회처럼 정치적인 대중이 모든 사회 현상에 정치성을 가지고 대립하는 양상을 나타내는 것은 없었던 것 같다: 저자의 표현대로 ‘우리와 그들’사이의 대립은 정상적인 토론과 의견 교환이 이루어질 수 없게 만들어 버린다:

 

반대편 진영의 실수담과 비난에 안도하고 기뻐하는 사람들의 모습에는 단순한 이념이나 신념의 전쟁 차원이 아닌 인간 본성과 심리적 요인과 외부 세력과의 복합적 작용이라는 것을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드러내고 있다:

 

저자는 ‘반지성주의’의 개념을 거시적 정치 이념 차원을 탈피하여 미시적 개인의 언행 차원에서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3요소(신앙적 확신, 성찰 불능, 적대적 표현)와 5개 편향 유발 요인(행동, 가용성, 확증, 부정성, 이야기)을 정의내리고 나서, 구체적인 한국 사회의 사례들을 말하고 있다:

 

여기에서 소개되는 3편의 예시는 한국의 정치 사회의 주요 이슈들을 포함하고 있다:

무능 정부의 실정을 위장하는 탁현민의 이미지 정치, 절차의 당위성을 정반대로 실천한 민형배의 위장탈당,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거짓인지가 불분명하고 믿기지 않는 윤석열과 김건희 대통령 부부의 언행 등은 현재진행형의 화제성 이슈들이다.

 

이런 소모적인 논쟁에서 탈출하는 방법은 없을까?

저자의 지적대로 현재 모든 인터넷과 사회연결망의 정보가 필터링되는 동종배합이 강요되는 환경이기 때문에 스스로 인위적인 노력을 하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나와 다른 생각과 의견에 대해서 동의는 못하더라도 충분히 듣고 진의를 파악하는 것만으로 시야가 넓어져 답답함이 줄어들게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보게 된다.

 

m****y 2022.12.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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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성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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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대한민국은 극단적인 반쪽으로 갈라진 나라가 되었다. 젠더갈등, 세대갈등, 지역갈등, 계층갈등, 갑작스레 반일을 외치며 불거진 외교갈등과 그 중에서도 진영간 갈등은 최고조에 다다르며 대한민국은 상식과 지식이 통하지 않는 말장난으로 일색된 선동에 지배당한 이상한 나라가 된 듯 했다. 점점 더 극단적으로 치우치는 갈등과 반목들은 단순 김어준 같은 몇몇 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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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대한민국은 극단적인 반쪽으로 갈라진 나라가 되었다.

젠더갈등, 세대갈등, 지역갈등, 계층갈등, 갑작스레 반일을 외치며 불거진 외교갈등과 그 중에서도 진영간 갈등은 최고조에 다다르며 대한민국은 상식과 지식이 통하지 않는 말장난으로 일색된 선동에 지배당한 이상한 나라가 된 듯 했다.

점점 더 극단적으로 치우치는 갈등과 반목들은 단순 김어준 같은 몇몇 싸구려 선동꾼들이나 정치인들에 의해서만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쉽게 선동되는 대중들과 경박한 미디어 매체들에 이 시대 지식인들의 침묵이 못내 아쉬웠었다.

이 책 머릿말에 나오는 이 '집단적 광기'에 절망적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그럴수록 좀 더 냉정하게 이런 사회적 현상을 이해해보고 싶었다.

'반지성주의'는 그런 의미에서 비교적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냉정하게 최근의 정치 분위기와 사회적 현상을 논하고 있는 서적이라 그나마 희망을 느끼며 페이지를 넘기게 되었다.

'반지성주의'는 그 반지성주의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의 논평이라기 보다는 이러한 현상을 이해하고 어떤 부분에서는 '우리의 자화상'이라 인정함으로써 그 안에서 질서와 행복을 찾아보자는 취지를 갖는 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4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은 왜 대중은 반지성주의에 매료되는가? 라는 소제목으로 반지성주의의 개념과 편가르기를 통해 이득을 얻는 이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2장은 '속이고자 하는 군주는 항상 속고자 하는 사람들을 발견하기 마련이다' 라는 마키아벨리의 말을 인용하며 시작한다. '정치는 쇼 비지니스와 같다' 라고 한다면 그 이미지 정치와 관련해 탁현민과 문재인은 정말로 탁월하고 유능한 이들이 아닐 수 없다. 현대 시대에 이러한 이미지와 미디어를 잘 활용한다는 것은 큰 장점이라 할 수 있고 그 능력을 부정할 수 만은 없겠지만 정치인과 그 주변인물의 능력이 그 '이미지와 쇼비지니스' 구축에만 국한되어 있다면?

저자는 '정의.평등.공정은 탁현민의 소품으로 전락'했다는 강도높은 표현도 서슴치 않는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탁현민은 죄가 없다고 말한다. 가수 윤도현이 그에 대해 '때로는 탁현민이 우리 무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의 무대를 만드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라고 한 말을 인용하며 지지자들과 민심에 대해 담담히 말하고 있다.

3장은 '괴물이 되어가는 586 운동권 선배들'의 의 소제목으로 시작하며 검수완박 통과를 위한 민형배 의원의 위장 탈당에 대해 논하고 있다. 여당 뿐 아니라 민주당 자체 내에서 조차 비판을 불러일으키며, 사실상 수많은 국민들이 민주당에 등을 돌리게 된 계기가 된 사건이기도 했다.

저자는 평소 민형배에 대해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특히 광주와 관련해 그동안 민형배가 제기 했던 문제제기와 노력은 한낮 '정권 장악을 위해 착취당하는 광주'라 표현하기도 하며 민형배가 잃어버린 초심에 대해 못내 아쉬워하며 소위 그 '가짜 순교자 정치'에서 탈출해야 한다고 논하고 있다.

 

4장은 '왜 윤석열과 김건희는 자주 상식을 초월하는가? 소제목으로 시작한다.

쇼에 능했던 문재인 정권과는 너무나도 비교되는 불필요한 구설수를 불러 일으키며 민심과 트렌드를 읽지 못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정권을 '둔감 정권'이라고도 칭하고 두손, 아니 두발을 다 들었다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김건희 여사를 물고 늘어지는 민주당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논격들의 '김건희 비판과 조롱 사랑' 장사를 논하기도 한다.

다만 저자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도를 넘은 비판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이 여성 혐오적인 편견에서 나왔다고 하며, 그 것에 눈돌리며, 아니 오히려 거들어 주는 페미들과 민주당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반지성주의'는 권력에 맞서 싸우던 586 운동권 세력들이 또 하나의 권력을 지향하는 괴물이 되어가며 생긴 부조리와 현시대의 반지성주의에 매료되는 대중들 속에서 생기는 여러 현상에 대해 담담히 얘기하는 서적으로 냉정하게 현실을 바라보고 싶은 이들이 한번 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에서 보내 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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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성주의-우리의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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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둘로 나뉘어져 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각국의 선거에서 극우 정당들이 권력을 잡아가고 있다. 동시에 SNS로 전달되는 정보와 세력의 이합집산은 갈수록 양극단으로 나뉘고 있는 듯 하다. 게다가 자신이 속한 세력안에서도 또 서로의 이익에 따라 첨예하게 나뉘어지고 있는 것 같다. 서로간의 대화와 타협은 사려져가고 있고, 서로에 대한 극단적인 비판과 행동이 서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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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둘로 나뉘어져 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각국의 선거에서 극우 정당들이 권력을 잡아가고 있다.

동시에 SNS로 전달되는 정보와 세력의 이합집산은 갈수록 양극단으로 나뉘고 있는 듯 하다.

게다가 자신이 속한 세력안에서도 또 서로의 이익에 따라 첨예하게 나뉘어지고 있는 것 같다.

서로간의 대화와 타협은 사려져가고 있고, 서로에 대한 극단적인 비판과 행동이 서로를 벼랑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 같다.

자신만이 옳고 정당한, 그래서 자신과 다른 생각이나 주장을 하는 이들은 모두 타도해야만 하는 적으로 여겨지는 것 같다.

우리나라도 예외일 수 없는 이런 상황에서 극우주의와 극단적 민족주의가 혐오와 파괴를 부추기고 전쟁을 일으키고 있다.

과연 이 세계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우리나라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왜 지식인들이 쉽게 부패하는가? 왜 창의적 기풍이 더딘가? 왜 정치가 줄곧 실패하는가? 왜 진영에 갇혀 꼼작 못하는가? 왜 천박해지고도 당당한가?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사전에 먼저 배웠어야 할 것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양심, 염치, 수치심 등과 같은 인간적인 것들이다.” - P. 156.

 

반지성주의 ? 우리의 자화상은 사회, 문화, 정치면에서 거침없는 실명비판을 처음 시작하였던 강준만 교수의 최신 저작으로, 이 책에서도 저자는 반지성주의가 무엇인지, 그런 반지성주의를 이용한 탁현민이 연출한 문재인정부의 이미지 정치, 민주당 민형배의원의 위장탈당, 윤석열과 김건희의 상식을 뛰어넘는 말과 행동까지 실명으로 거침없이 비판하고 있다.

저자는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려고 하는 토론이나 논쟁이 사라진, 오직 내편과 적만 존재하는 극단적인 현시대의 상황을, 가장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들의 문제점을 반지성주의라는 잣대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물론 저자의 주장이 모두 맞거나 옳은 것은 아닐 것이다. 이 또한 저자의 관점일테니까.

하지만 이러한 관점도 있음을 기억하고 수용할 수 있어야만 토론과 논쟁이 살아나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은 반지성주의에 대해 비판적이지 않다. 물론 비판에 좀 가깝긴 하지만, 반지성주의를 열린 자세로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반지성주의가 흘러넘치는 세상일망정 그곳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야 할 세상이라는 점을 긍정하면서 살아가는 것도 좋을 게다. 적어도 우리의 행복을 위해선 말이다.” - P. 10~11.

 

이 글은 대중이라 칭해도 무방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반지성주의에 매료되는 거시적인 배경을 밝히는 동시에 개인을 중심으로 그 이유를 미시적인 설득 커뮤니케이션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해석함으로써 소통에 기여하고자 하는 게 주요 목적이다.” - P. 24.

 

글이 많이 어렵지는 않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글이다.

과연 대한민국이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나 또한 반지성의 어느 극단의 한쪽에 서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모든 국민이 조금은 더 현명해져서 나만이, 내 편만이 옳다고 생각하는 그 교만함에서, 그리고 그것을 이용하고자 하는 얄팍한 술수의 농간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는 겸손과 지혜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물론 현실은 권력을 추구하는 이들에 의해 이러한 극단의 대치를 더 극한으로 몰아넣을 가능성이 크겠지만 말이다.

 

반지성주의는 인간 세계에 갈등이 존재하는 한 결코 사라질 수 없는 것이기에, ‘제거가 아닌 관리의 대상이다. 인지적 편향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그런 이해가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된다면 반지성주의의 과도한 정도와 확산을 억제하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 P. 39.

l*******8 2022.12.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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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성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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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대통령 취임사에서 이야기 한 반지성주의에 대한 경고성 의미를 생각하면 민주주의 사회에서의 반지성주의에 대한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현실의 우리 사회와 정치권의 좌, 우파의 전쟁들을 보면서 반지성주의에 대한 편견 보다는 옹호의 느낌이 더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건 비단 나만의 일이라 판단하기는 어려울것 같다.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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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대통령 취임사에서 이야기 한 반지성주의에 대한 경고성 의미를 생각하면 민주주의 사회에서의 반지성주의에 대한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현실의 우리 사회와 정치권의 좌, 우파의 전쟁들을 보면서 반지성주의에 대한 편견 보다는 옹호의 느낌이 더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건 비단 나만의 일이라 판단하기는 어려울것 같다.
영국의 소통 전문가 이언 레슬리가 했다는 '유독한 논쟁을 벌리는 것 보다 나쁜 것은 논쟁을 아예 안하는것' 이라 했듯이 이는 반지성주의에 대한 경고음 보다는 차라리 유독한 논쟁으로의 현실적 상황을 그대로 받아 들이는게 합당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과연 그럴까? 그래서 우리 국민들은 정치권에 등을 돌리는 걸까?
정치권에 포진해 있는 권력을 향해 있는 사람들을 우리는 지성인으로 의식하고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보 듣고 생각하며 판단하는 많은 세월을 보냈지만 결국 무엇이 문제고 무엇이 잘못인지는 모르겠지만 국민들이 등을 돌리는 결과를 양산하고 말았다.
그들이 하는 지성주의적 일들이 만든 결과라 반지성주의에 대한 경고음이 차라리 보통의 사람들에게는 현란한 미사여구로 포장된 민주주의에 대한 기대감 보다는 현실적인 정치권의 민낮을 보는 일이라 마음 편한것 일수도 있다 여겨진다.

강준만 교수는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로 한국학 연구와 정치, 사회, 언론, 역사, 문화 등의 경계를 뛰어 넘는 전방위적 저술 활동을 하는 지성인으로 인식된다.
그런 그가 반지성주의에 대한 옹호나 폄하도 아닌 그 자체가 바로 우리의 자화상과 다를바 없다는 투의 이야기를 전할 때는 적잖히 우리의 민주주의와 정권에 대한 비판적 의식이 존재하지만 미국과 같은 나라와는 다르게 상식 수준에 그친다는, 더불어 그러한 세상에서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행복을 위한 조건으로의 긍정성을 부여한다.
유럽에서는 반지성주의를 앨리트주의에 반하는 평등주의적 사유로 판단하고 지식인층과는 다른 민초들의 연대적 의식에 이성적이거나 합리적인 의식으로의 소통이 아닌 신앙적이고 성찰이 없으며 때로는 적대적 표현으로까지 나타나는 등의 현상을 이야기 한다.
지식인이나 지성인 역시 사람들이고 그들이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판에서도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소통이 이뤄지지 않고 날치기와 힘겨루기와 같은 몰상식함이 빈번하고 보면 국민들이 보이는 반지성주의에 대한 경고는 차라리 그들에게 채워야 할 족쇄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우리의 현실은 우리 자신에 의해 만들어지고 흘러가고 있지만 최고 선두에는 대통령이 존재한다.
그런 대통령이 나아갈 방향을 확실히 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그간 수 없이 염려해 왔던 정권의 핵심이 아닌 비핵심이 권력을 휘두르는 꼴이 여실히 반복되고 있는 실정처럼 국민들은 느끼고 있다.
과연 현실의 대한민국 정치권력의 실세들을 지식인, 지성인으로 치켜세우고 반지성주의를 경고하는데 동참하겠다고 앞장서 외칠 국민들이 얼마나 될지는 보지 않고 조사하지 않아도 대통령의 지지도가 그걸 말해주고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든다.
저자는 우리의 반지성주의에 대한 수준을 상식 수준으로 말했지만 언제 국민의 민심이 바뀔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반지성주의를 염려해야 할 정치권력이 아니라 국민의 민심을 걱정해야 하는 정치권력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전해본다.
그걸 못하는 정치권력이라면 새판짜기에 돌입해야 마땅한 수순이라 할 것이다.
반지성주의에 대한 의미와 현실적 상황에서의 사례적 서사를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하는 책이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달의 사락 n********1 2022.12.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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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반지성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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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책인 정치적 올바름(PC)도 그랬지만, 이번 책도 자주 사용하지만 애매한 의미를 가진 반지성주의라는 말과 세 명의 인물평으로 구성되어있다. 먼저 반지성주의에 대한 개념은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고 시대와 국가에 따라 변하고 있다. 미국의 호프스태터가 1963년 자신의 책에서 처음으로 언급한 이 말은 '지식인에 대한 경멸과 증오'를 의미하는 것이었는데, 올해 윤석렬 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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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책인 정치적 올바름(PC)도 그랬지만, 이번 책도 자주 사용하지만 애매한 의미를 가진 반지성주의라는 말과 세 명의 인물평으로 구성되어있다.

먼저 반지성주의에 대한 개념은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고 시대와 국가에 따라 변하고 있다. 미국의 호프스태터가 1963년 자신의 책에서 처음으로 언급한 이 말은 '지식인에 대한 경멸과 증오'를 의미하는 것이었는데, 올해 윤석렬 대통령의 취임사에서는 "각자가 보고 듣고 싶은 사실만을 선택하거나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린다(17)"고 언급함으로써 다른 의미로 쓰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반지성주의는 정치의 진보와 보수, 페미니스트들과 비판자들, 감성주의자들과 비판자들 등이 서로를 공격할 때 사용하고 있는데, 마치 한 이슈에 대해 두 개의 반대되는 그룹이 서로를 반지성주의라 공격하면서 상대의 말에는 귀를 막고 들으려 하지 않는 것같다. 왜 이러한 대립이 지속되는 것일까.

요즘과 같은 디지털 사회에서 알고리즘은 내가 관심있는 분야를 지속적으로 연결해준다. 내 관심 밖의 분야에는 자연적으로 점점 낯설고 적대감을 느끼게 한다. 정치, 사회현상, 종교 등 여러 방면에서 우리편과 반대편으로 나누어 자기가 듣고 싶은 말을 하는 사람의 말만 듣고 굳게 믿음으로써 합리적 논증을 받아들이지 않으려한다.

이러한 반지성주의를 유발하는 다섯 가지 인지적 편향은 행동 편향, 가용성 편향, 확증 편향, 부정성 편향, 이야기 편향이다. 말보다 행동을 중시하는 행동 편향, 개인의 경험과 자주 들어본 익숙한 것을 중시하는 가용성 편향, 부정적인 정보에 비중을 둬서 정보처리를 하는 부정성 편향, 진실보다 음모론 같은 이야기를 믿는 이야기 편향은 모두 한쪽으로 치우쳐 귀를 닫고 나와 다른 사람의 말은 거부하거나 공격한다.

탁현민이 연출한 문재인의 이미지 정치에 대해 비판한다. 실재의 성과보다 보여주기식의 정치를 잘 했다고 하는데, 글쎄 그렇다면 나도 이미 그 이미지 정치에 편향된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최소한 소통에 있어서 이전 정부보다 열심이었다고 평가한다. 예를 들어 문재인 대통령이 제천화재 희생자 앞에서 일일이 엎드렸다는 것, 코로나를 겪으며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협조를 요청하였다는 것은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소통하려했다고 생각한다. 현정권은 이태원 참사에 대해 무릎꿇고 애통해하지도 책임자가 나서서 사과하는 모습도 찾아볼 수 없다. 국민은 대통령에게 미안한 일에 대해서는 미안하다고 하고, 잘못한 일엔 잘못했다고 인정하는 그렇게 소통하는 모습을 바라지 않을까. 수많은 학생이 죽었는데도 제때에 나타나지 않는 대통령, 수많은 젊은이들이 압사했는데 책임자를 문책하지 않는 현정권에 답답한 마음이 드는 것은 나뿐일까. 연애인들을 동반하였다고 비판하는 부분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배우 윤여정 좀 청와대에 부르지 마라는 내용에 대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손흥민을 비롯한 16강에 오른 축구팀을 영빈관에 불러 축하한 것은 어떻게 설명하려는지 궁금하다. 자랑스러운 사람들을 대통령이 불러 격려하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고 새삼스럽다. 읽다보면 저자가 부정성 편향과 확증 편향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이번 책은 반지성주의를 설명하는 방식도 조금 이해하기 어려워 인터넷을 많이 찾아보며 이해했고, 예시 또한 독자를 설득하기에 적절했는지 의문스럽다. 읽으며 설득되기보다 "어? 아니지않나?"라는 생각이 드는 것을 보면 내가 이미 편향되어있거나 저자의 근거 제시에 좀 무리가 있거나 싶다.

이달의 사락 b*****k 2022.12.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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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반지성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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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들어서 정치에 대한 환멸이 느껴진다. 잘못한 일이 있으면 솔직히 말하고 양해를 구하면 될 일을 계속 본질은 말하지 않고 숨긴 채 알아 달라고 보채는 심술궂은 아이처럼 모든 것이 계속 진행형이다. 서울대, 사법고시, 검사, 검찰총장 그리고 대통령까지 뭐하나 부럽지 않는 구석이 없다. 이 정도 수준이면 그의 말이나 행동에 존경이 묻어나야 하는데 전혀 아니다. 엘리트가 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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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들어서 정치에 대한 환멸이 느껴진다. 잘못한 일이 있으면 솔직히 말하고 양해를 구하면 될 일을 계속 본질은 말하지 않고 숨긴 채 알아 달라고 보채는 심술궂은 아이처럼 모든 것이 계속 진행형이다. 서울대, 사법고시, 검사, 검찰총장 그리고 대통령까지 뭐하나 부럽지 않는 구석이 없다. 이 정도 수준이면 그의 말이나 행동에 존경이 묻어나야 하는데 전혀 아니다. 엘리트가 싫다. 글쎄 내가 엘리트에 끼지 않아서 투정하는 걸까?

반지성주의는 문재인정권, 민주당,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관해 그들의 문제점과 이에 대한 언론과 다양한 지식인 그리고 저자의 평가를 담고 있다. 
저자는 초반에 반지성주의 개념에 대한 나라별 생각과 흐름을 말하면서 그 나름의 정의를 설명한다. 반지성주의란 이성적 합리적 소통을 수용하지 않는 정신 상태나 태도로 정의하면서 그 3대 요소로 신앙적 확인, 성찰 불능, 적대적 표현을 제시한다. 

0.7% 차이로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으로 갈라진 국민의 분열을 하나로 메꾸려는 노력을 털끝만큼도 하지 않을까,  저자는 정치 경력이 전무한 윤석열 대선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아 준 것은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정권 교체하려는 국민의 부정적 당파성으로 설명하고 있다. 대통령이 된 후 정적이 사라진 현재 그의 긍정적인 평가보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높다는 사실을 잘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도덕성이 강한 선비로 여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나의 긍정적인 이미지가 거짓일 수 있다는 생각에 이 책 읽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를 비롯한 가족, 친척, 직장 동료와도 예전과는 다르게 정치를 안주 소재로 꺼내기가 무척 부담스럽다. 자기 주장도 필요하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마음도 필요하지만 지금은 자기 주장만 고집하는 세상이 된 듯하여 마음이 무겁다.
더군다나 현 대통령도 법과 원칙이라는 자기 만의 리그에 빠져 있다. 내가 여유가 있다면 잠시 나라를 떠나고 싶다.

책을 통해 이제까지 눈감았던 진실에 가까이 가게 되어 즐거웠다. 크리마스의 유령처럼 법과 원칙이 아니라 따뜻하고 존경받는 대통령으로 깜짝 변신하는 기적을 바라고 싶다.

YES마니아 : 골드 b******p 2022.12.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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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성주의 - 강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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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책에 실린 성역화된 PC에 대한 비판을 상당히 흥미롭게 읽었던 터라 이번에 나온 '반지성주의'에서는 우리나라의 어떤 현실을 지적하고 있을지 기대가 되었다.   반지성주의는 좌우를 막론하고 자신이 주장하는 바를 상대가 알아듣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 때 '반지성주의'가 판을 치고 있다며 상대를 공격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단어다. 저자는 '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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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책에 실린 성역화된 PC에 대한 비판을 상당히 흥미롭게 읽었던 터라 이번에 나온 '반지성주의'에서는 우리나라의 어떤 현실을 지적하고 있을지 기대가 되었다.

 

반지성주의는 좌우를 막론하고 자신이 주장하는 바를 상대가 알아듣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 때 '반지성주의'가 판을 치고 있다며 상대를 공격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단어다.

저자는 '반지성주의'의 역사를 미국과 일본 사례를 통해 간략히 요약한 뒤 아직 이 단어에 대한 정의가 학계에서 명확하게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는 점을 먼저 언급한다.

그러면서 아래와 같이 정리하고 있다.

 

나는 그런 두 가지 전제와 더불어 반지성주의를

'이성적, 합리적 소통을 수용하지 않는 정신 상태나 태도'로 정의하면서

그 3대 요소로 신앙적 확신, 성찰 불능, 적대적 표현을 제시하고자 한다.

(pg 33)

 

역사적으로 '지성'이 '행동'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여기에서 출발한 반감이 반지성주의의 토대가 된다.

문제는 이 양상이 인터넷을 통한 정보 습득과 맞물리면서 자신이 지지하는 의견에만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상대의 논리는 '무식해서' 생겨난 것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상 '대깨문'이나 '수구꼴통'을 외치는 사람들이 상대를 논쟁의 대상이 아닌 계몽의 대상으로 인식하면서 반지성주의적 현상들이 퍼져나가게 되었다는 말이다.

 

미국 작가 수전 제이코비는 '반지성주의 시대(2018)'라는 책에서

"오늘날 미국에서는 지식인과 비지식인 모두가 똑같이, 좌파건 우파건,

자신의 주장에 공명하지 않는 목소리는 모조리 듣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며

"이런 외고집은 게으른 정신과 빈지성주의의 본질을 드러내는 징후다."라고 말한다.

(pg 9-10)

 

저자는 이 현상의 산물로 여야를 골고루 예로 들며 까주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마지막까지 높았던 이유로 탁현민의 이미지 정치 전략을 분석하며 비판하고 있다.

 

문재인 정권이 성찰을 하는 대신 문제를 감추거나 호도하는 '이미지 연출'에 집착했던

심리의 바탕엔 자신들만이 선하고 정의롭다는 독선과 오만이 자리 잡고 있었고,

이게 바로 그 지긋지긋한 내로남불의 온상이 되었다.

(pg 142)

 

민주당에 표를 던지는 입장이지만 솔직히 말하면 나도 '민주당이 좋아서'라기보단 '국짐당이 싫어서'에 가깝다.

(나 역시 책에 등장하는 '약한 정당-강한 당파성 현상'의 전형적인 예시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저자의 위와 같은 지적은 일면 동의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은 신문 기고글로 대체하고 있다.

가장 통렬했던 지적은 아래의 구절이다.

 

치외법권이니 뭐니 하는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윤석열 부부가

현실 세계의 영역을 벗어난 '픽션의 세계'로 들어갔다고 보아야 한다.

현실 세계의 사람들이 그것을 향해 '제발 그러지 마라'고 아무리 외쳐봐야

'픽션의 세계'에 들어간 사람들의 귀엔 들리지 않는다.

그들은 자기들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조차 깨닫지 못한다.

(pg 205)

 

최근까지 이어졌던 대통령과 영부인에 대한 논란에서 내가 느낀 부분도 이와 유사했다.

무엇이 문제고 사람들이 왜 화를 내는지 그들은 아예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런 느낌이 나만의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어찌 됐든 이 책의 핵심은 우리 모두가 지금 편 가르기에 몰두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다.

어느 정권이든 잘한 것과 못한 것이 있을 텐데 우리 편이면 무조건 잘했다고, 상대 편이면 무조건 못했다고 매도하는 정치 현상이 곧 반지성주의적 현상이라는 말이다.

 

전문가와 지식인은 디지털 혁명이 촉진한 부족주의적 편 가르기에 흡수되었다.

무슨 말을 하건, 반대편 전문가와 지식인만 매도의 대상일 뿐

우리 편 전문가와 지식인은 추앙의 대상이다.

반대편에 대한 증오와 혐오를 발산하는 능력이 뛰어난 우리 편 논객들에겐

무한대의 '궤변 면책특권'이 주어졌으며, 그들은 같은 부족 진영 내에서

부족원들의 사랑과 존경까지 누리는 정신적 지도자의 반열에까지 오르게 되었다.

이에 따라 '반지성주의는 나의 힘'이라고 믿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로써 반지성주의는 편 가르기와 동의어가 되었다.

(pg 68-69)

 

잘한 것은 잘했다고, 못한 것은 못했다고 제대로 평가할 수 있으려면 상당한 수준의 정보와 분석이 필요하다.

게다가 그다지 재미도 없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내 입맛에 맞는 정보를 흡수하고 내 의견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를 들락거리기는 너무도 쉽고 상대의 논리를 옹호하는 '무식한' 사람들을 까내리는 것은 지적인 쾌감마저 안겨준다.

저자 역시 강조한 부분이지만 저자를 포함해 현재 대한민국에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이 부분에서 자유롭기는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우리의 자화상'이라는 부제를 붙였다.)

나 역시 국짐당 지지자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사람과는 그다지 말을 섞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이 책을 읽고 나서도 나 자신조차 이러한 생각에 변함이 없는 것을 보면 이러한 현상이 사라지기는 커녕 앞으로도 더 강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제목이 '반지성주의'기는 하지만 반지성주의 자체를 소개하는 것은 초반 70페이지 정도고 이후에는 문재인,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의 글이 차지하고 있다.

분량이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읽는 부담이 크지 않고 일단 양쪽 모두를 골고루 까주고 있기 때문에 정치 성향에 관계없이 읽어보면 재미있을 책이다.

후반부에 신문에 기고한 글을 그대로 수록하는 등 솔직히 성의가 없어 보이는 측면도 있는 책이지만 그의 세상을 보는 눈이 흥미롭다는 사실을 부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j******o 2022.12.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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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성주의 -강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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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쪽 남짓 되는 분량인데 왜 제목을 반지성주의라고 했는지 모르겠다. 1부의 내용으로만 충실히 꾸몄으면 좋겠는데 2부부터는 정치비평서에 가까워보였기 때문이다. 그것도 2부와 3부에 걸쳐 대부분의 내용을 전정부를 비판하는데 할애하고 있으니 저자가 하고 싶은 메시지가 현정부도 아니고 전정부 비판인건지 헷깔릴지경. 그나마 4부에서는 현정부 이야기가 조금 담겨있긴 한데 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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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쪽 남짓 되는 분량인데 왜 제목을 반지성주의라고 했는지 모르겠다. 1부의 내용으로만 충실히 꾸몄으면 좋겠는데 2부부터는 정치비평서에 가까워보였기 때문이다. 그것도 2부와 3부에 걸쳐 대부분의 내용을 전정부를 비판하는데 할애하고 있으니 저자가 하고 싶은 메시지가 현정부도 아니고 전정부 비판인건지 헷깔릴지경. 그나마 4부에서는 현정부 이야기가 조금 담겨있긴 한데 그마저도 읽다보니 한쪽이 잘못하면 실언이고 다른쪽이 잘못하면 실패고 조작이고 자격이 없다는 식으로 편향적인 느낌이 들었기 때문. 비슷한 일을 해도 한쪽이 하면 이미지 정치고 다른쪽이 비슷한 시도를 하거나 그것도 제대로 못해 국격을 떨어뜨리고 있는 사례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없으니 이정도면 하다못해 기계적 중립도 못지킨게 아닐까. 1부에서 저자가 인용한 '지성을 활용하는 기쁨보다 지성을 소유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더 크게 느끼고 있는게, 그간 저작들에서 보여준 수많은 아카이브를 지성을 바탕으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게 저자가 아닐까 안타깝게 느껴졌던 책.

b******o 2023.06.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