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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솔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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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솔로지>라는 제목의 광대하고 장엄한 다큐멘터리 한편을 본듯 가슴벅차오르는 심정이다. 호모사피엔스가 지구상에 등장하고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총망라하는 내용을 꾹꾹 눌러 담은 이 책을 읽는 내내 감탄사를 연발했다. 그리고 이런 굉장한 책을 쓴 저자가 누구인지 자꾸만 재차 확인하는 나를 발견했다. 사피엔솔로지현생인류를 지칭한 ‘사피엔스(Sapiens)와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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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솔로지>라는 제목의 광대하고 장엄한 다큐멘터리 한편을 본듯 가슴벅차오르는 심정이다. 호모사피엔스가 지구상에 등장하고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총망라하는 내용을 꾹꾹 눌러 담은 이 책을 읽는 내내 감탄사를 연발했다. 그리고 이런 굉장한 책을 쓴 저자가 누구인지 자꾸만 재차 확인하는 나를 발견했다.


사피엔솔로지

현생인류를 지칭한 ‘사피엔스(Sapiens)와 ‘학문’을 뜻하는 접미사 ‘-ology'를 결합한 욘어. ‘현생인류에 대한 모든 지식’을 의미한다.


이책의 저자 송준호님은 현직 의과대학 교수이자 내과의사로 미시간대학에서 1년 간 생체인공신장을 공부하는 동안 인류학, 정치학, 인지심리학 분야를 접하고 코로나 19 팬데믹 시기에 인간의 의학적 근원에 대해 연구하던것이 호모 사피엔스의 생물학적 정체성과 과학적 빅히스토리를 아우르는 작업이 되어버렸고 그 작업의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책을 호모사피엔스를 빚어온 우연과 적응의 연대기를 기록한 책이자 호모사피엔스의 생물학적 특성에 대한 분석서라고 소개한다. 또한 독자들로 하여금 호모사피엔스가 어떻게 생물학적 굴레와 유전의 법칙을 뛰어넘어 지금 이 세상을 구축하게 되었는지, 그 혁신의 여정을 돌아보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담겨있다. 우리 인간은 어디에서 기원했고 어디로 흘러가는지를 영상으로 보는것처럼 모든 순간순간이 선명히 떠오를 정도로 세심하고 생동감있게 묘사하고 있다.


지구가 탄생한지 45억 년이 지난, 어느 화산재 날리던 날, 사바나를 걸어가는 한 작고 외로운 생명체를 시작으로 인간의 역사와도 같은 대단원의 막이 오른다.


“양자세계는 여러 상태로 중첩되어 있으며 의식을 가진 관측자가 측정하는 순간 하나의 상태로 붕괴된다.”


유인원에서 지금의 모습과 삶의 방식을 갖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면서 이에 크게 기여한 요인들을 알아가는 과정들이 정말 흥미진진하다. 현생인류에게 영향력을 미친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의 유전자라던가 불과 뇌의 크기사이의 연관관계, 직립보행의 영향, 호모사피엔스의 강력한 능력들 등등 셀수없이 많은 사실과 이야기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인과관계를 통해 각각의 사건들을 살펴볼수 있는점 또한 이책의 큰 매력이다.


이기적인 집단에서 가족을 형성하고 사회의 형태를 완성하고 점차적으로 협력하고 문명을 구축하는 과정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농경을 인류 최악의 실수라 서술하는 부분또한 기억에 남는다. 그럴만도 한것이 책속에 담긴 농경이 우리 인류에게 끼친 악영향이 굉장하다.


내가 이곳에 언급한 내용들은 이책이 담고 있는 내용중 극히 일부다. 우리 인류의 탄생과 진화, 그리고 지금 현재와 미래까지 인간이라면 한번쯤 깊이 생각해봐야할 또는 한번쯤 궁금해 봤을법한 호기심에 대한 답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책의 후반부에는 지구온난화와 같이 인간이 지구 생태계에 끼친 악영향들에 대해 살펴보고 현실을 직시하고 변화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인류라는 종은 지구에 거대한 소행성이 카리브해에 떨어진 것과 맞먹는 충격을 줬다. -생태학자 마크 로몰리노


10억 년쯤 되면 지구는 너무 뜨거워 생명체가 살수없고 50억년이 지니면 태양이 다 타버려 태양계 전체가 수명을 다하기에 우주적 시간으로 지구는 반드시 소멸하고 한 경제학자의 말처럼 “결국에는 우리는 모두 죽을것이다‘” 와 같이 정말 그렇게 될것인가에 대한 인간의 운명에 관한 해답을 찾는것으로 대단원의 막은 내린다. 지금 내 머리로는 도저히 떠올릴수도 없었던 상상조차 할수도 없을 정도로 강한 충격을 받은 저자의 말이 이책을 덮은 후 오랜시간동안 내 머릿속을 맴돌아 그 부분을 되짚어 보며 리뷰를 마무리짓는다.


“태양계에 퍼져 있는 수많은 콜로니 속에서 수억년의 시간이 지나 문화적 네트워크가 끊어지고 유전적 네트워크마저 끊어진 우리의 후손들은 갈라파고스의 동물처럼 사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자신의 기원을 까마득히 잊은채 살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데 인류가 생명 종으로서 지속할 또다른 방법이 하나 더 있다. 그것은 생명의 속성을 바꾸는 것이다. 포유류의 형태를 버리고 새로운 형태의 생명체가 되는 것이다. ”



YES마니아 : 로얄 t*****d 2023.07.21.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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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솔로지》 인류의 진화와 빅히스토리!
"《사피엔솔로지》 인류의 진화와 빅히스토리!" 내용보기
200만 년 전 호모하빌리스는 지능은 있었지만 단편적이었고 아직 마음이 없는 존재였다. 180만 년 전 호모에렉투스는 강물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 그것이 자신인지 알아보는 자의식이 생겼다. 20~30만 년 전 호모네안데르탈렌시스는 아픈 자를 돌보고 사랑하던 이의 무덤에 꽃을 올려놓을 줄 알았다. 그리고 10만 년 전 호모사피엔스는 거침없이 유연한 상상을 하며 장신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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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년 전 호모하빌리스는 지능은 있었지만 단편적이었고 아직 마음이 없는 존재였다. 180만 년 전 호모에렉투스는 강물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 그것이 자신인지 알아보는 자의식이 생겼다. 20~30만 년 전 호모네안데르탈렌시스는 아픈 자를 돌보고 사랑하던 이의 무덤에 꽃을 올려놓을 줄 알았다. 그리고 10만 년 전 호모사피엔스는 거침없이 유연한 상상을 하며 장신구와 추상적인 예술품을 쏟아냈다. 이 무렵 호모사피엔스에게는 또 하나의 전무후무한 정신 역량이 나타난다. '시간적 자아'라는 것이다.          p.101

 

어떻게 지구에는 이렇게나 많은 생명이 존재하는가? 생명의 기원과 진화는 어떻게 시작해 어떤 과정을 거치는가?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들은 끊임없이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해 왔고, 그에 대한 대답은 우주의 기원에서부터 생명의 출현과 인류의 진화로 이어지며 다양한 영역에서 나름의 결론을 내려왔다. 하지만 이 지구상에 전무후무한 문명을 구축한 현생인류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전히 궁금한 점들이 많다. 아무래도 인간을 근본적으로 이해하고, 우리가 맞이할 미래에 대해서 끊임없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인 ‘사피엔솔로지’는 현생인류를 지칭하는 ‘사피엔스(Sapiens)’와 ‘학문’을 뜻하는 접미사 ‘-ology’를 결합해 창안해낸 용어로, '현생인류에 대한 학문'을 뜻한다. 저자는 의학자로서 질병과 수명의 기원을 탐구하려고 시작한 작업이 진화학, 고고학, 사회심리학, 역사, 과학사 등 다른 영역까지 끝없이 범위가 확장되었다고 이 책을 쓰게 된 배경에 대해 밝히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대부분의 빅히스토리, 인류의 진화를 다루고 있는 책들은 진화 생물학이나 고생물학, 인류학 쪽에서 쓰이게 마련인데, 이 책의 저자는 현직 의과대학 교수이자 내과의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호모사피엔스가 지구의 지배종이 될 때까지의 거의 모든 역사를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딱딱하거나 어렵지 않고, 굉장히 대중적으로 쓰였다. 잘 읽히고, 어렵지 않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통찰력과 사유를 보여주고 있어 너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지구에 최초의 생명이 탄생하고 다세포생물이 나타나기까지 24억 년이 걸렸다. 또한, 다세포생물에서 영장류가 나타나기까지는 12억 년이 걸렸다. 영장류가 똑바로 서기까지 7,760만 년이 걸렸고, 그 이후부터 호모사피엔스가 나타나는 데에는 360만 년이 걸렸다. 호모사피엔스가 나타나 농업혁명을 일으키는 데는 29만 년이 걸렸지만, 그로부터 산업혁명이 나타나기까지는 1만 년, 산업혁명 후 전 세계가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데는 200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p.357

 

최초의 생명체가 나타난 뒤로부터 37억 년이나 지난 뒤에야 선행인류라 부를 수 있는 존재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리고 공룡 알을 훔쳐 먹던 조그마한 포유류가 지구의 주인공으로 바뀌게 된 것은 약 6,500만 년 전 거대 운석이 지구를 강타한 후이다. 당시 지구상에 존재하던 80프로의 생명체가 멸종되었고, 이후 영장류의 진화가 시작된다. 조그만 영장류들은 3,500만 년 전쯤 대형 유인원으로 등장해 열대림을 따라 전성기를 누린다. 그리고 이들 중 수만 년 전 동아프리카 지구대를 탈출한 한 줌의 종족이 오늘날 지구를 지배하고 있는 호모사피엔스가 된다. 

 

 

인류의 진화 과정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진 편이지만, 여전히 흥미롭다.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호모하빌리스, 서 있는 사람이라는 뜻의 호모에렉투스, 이후 호모하이델베르겐시스, 네안데르탈인으로 이어지는 현생인류의 진화 과정에 대해 짚어본 뒤, 점차 인류가 지구를 장악하고 개조해 가는 과정을 만날 수 있다. 호모사피엔스가 도시와 국가를 이루고, 지구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산업혁명과 화석 문명을 지나 오늘날 사이버, 베타버스 시대로 오기까지의 빅히스토리를 아우르는 내용이 이 책에 모두 담겨 있다. 

 

앞으로 1,000년 후에도 인류는 계속 존재할까? 혹은 1만 년 후에도 인류의 문명은 존재할까? 인류는 아마도 계속 존재하겠지만, 먼 미래의 인류 문명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 우주의 시간에서 인간의 역사는 찰나에 불과하니 말이다. 지금 당장은 지구온난화를 걱정하지만, 빠르면 1만 5,000년에서 늦어도 3만 년이 지나면 지구는 빙하기로 회귀할 것이다. 천문학자들의 계산에 따르면 10억 년쯤 되면 태양이 너무 뜨거워져서 지구는 생명체가 거주할 수 없는 생명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50억 년이 지나면 태양이 그 연료를 다 소진해, 태양계 전체가 그 수명을 다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이제 우리는 더 시간의 지평을 확장해 우주적 시간에서 지구의 운명을, 우리의 미래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n 2023.07.25.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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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솔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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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한 지구의 시간을 24시간으로 바꿨을 때 호모 종이 나타나는 시간은 마지막 1초가 채 되지 않는다. 동아프리카지구대의 열곡 근처에서 모습을 드러낸 원시 인류는 1초도 안되는 사이 수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심지어는 같은 종까지 멸종시키며 오늘날 지구에서 가장 지배적인 종이 되었다. 사피엔스의 출현이었다. 호모 사피엔스가 존재하는 시간은 다른 많은 종이 함께 공존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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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한 지구의 시간을 24시간으로 바꿨을 때 호모 종이 나타나는 시간은 마지막 1초가 채 되지 않는다. 동아프리카지구대의 열곡 근처에서 모습을 드러낸 원시 인류는 1초도 안되는 사이 수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심지어는 같은 종까지 멸종시키며 오늘날 지구에서 가장 지배적인 종이 되었다. 사피엔스의 출현이었다. 호모 사피엔스가 존재하는 시간은 다른 많은 종이 함께 공존했던 시간이기도 하다. 이미 사피엔스 이전부터 오랫동안 지구에 존재했던 종 또한 있었고, 사피엔스 이후로 발생한 종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호모 사피엔스는 어떻게 적어도 지구상에서는 가장 고등하며 지배적인 생명체가 될 수 있었을까.

인류의 기원을 탐구하는 책은 너무나 많았다. 역사, 인문학 등의 관점에서 수백, 수십 만 년을 넘나들며 놀라운 이론을 펼쳐낸 학자들이 있었다. 사피엔스의 강인함, 그리고 영악함을 설명하는 수많은 이론에 약간의 생물학을 첨가한다면 어떨까. 사피엔스가 오늘날의 인간이 되기까지 우리의 몸 속에서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알 수 있다면 다른 종과 비교했을 때 한없이 나약한 인류가 강해질 수 있었는지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사피엔솔로지>는 기존의 역사적, 인문학적 관점에 더해 생물학적인 관점을 함께 하여 호모 사피엔스의 진화사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현직 의대 교수인 저자는 '사피엔스'에 대해 기존의 책들에서 보여주었던 다채로운 이론에 더하여 '언어', '신경구조', '협응심' 등 다양한 생물학적 이론을 적용하며 '사피엔스학'을 꺼내보인다. 인류의 신체 내부에서 벌어진 다양한 진화적 변화로 인류사를 조명할 수 있다는 점은 다소 새롭다. 더하여, 후반부에는 사피엔스가 걸어왔던 길 전반을 다시금 안내하며 '사피엔스'를 다루는 총체적인 학문의 기틀을 닦는다. 다양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각 분야에 대해 무척이나 심도 있는 관점을 제시하지는 못하지만, 정말 '거의 모든' 역사를 다루는만큼 사피엔스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지닐 수 있게 된다.

* 본 리뷰는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s******8 2023.07.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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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솔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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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솔로지   이 책<사피엔솔로지>라는 제목은 사이엔스+ology는 현생인류인 사피엔스와 학문을 결합, 현생인류에 대한 학문이라는 의미로 지은이 송준호 선생이 만들어 낸 합성어다. 꽤 재치있는 기발한 이름짓기인데 아마도 그가 내과 의사로 사람의 몸을 우주로 보는 동양의 오행에 관한 인식이 있는 듯하다.   거기에 인류학, 정치학, 인지심리학 등 학제 간의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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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솔로지

 

이 책<사피엔솔로지>라는 제목은 사이엔스+ology는 현생인류인 사피엔스와 학문을 결합, 현생인류에 대한 학문이라는 의미로 지은이 송준호 선생이 만들어 낸 합성어다. 꽤 재치있는 기발한 이름짓기인데 아마도 그가 내과 의사로 사람의 몸을 우주로 보는 동양의 오행에 관한 인식이 있는 듯하다.

 

거기에 인류학, 정치학, 인지심리학 등 학제 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통섭과 학문 융합의 시도라 하겠다. 이 책은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을 읽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 지은이는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처럼 미래 세대에 영감을 주는 책을 집필하고 싶었다고 했다. 다양한 분야의 수많은 서적을 참고하여, 호모사피엔스의 생물학적 정체성과 과학적 큰 역사를.

 

이 책은 7장 체제로 여느 책보다 읽기가 만만치 않다. 에세이처럼, 소설처럼 읽기 편하지만, 내용 하나하나가 의미심장하다. 생소한 개념과 기초상식이 없이는 이해하기 어려운 구석도 적지 않다. 많은 개념과 이를 바탕으로 전개되는 이론은 호모사피엔스가 지구의 지배종이 될 때까지의 거의 모든 역사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개념과 이론들은 여기에 필요한 징검다리(가교) 역할을 하기에, 우선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호모”라는 종의 출현은 시계열적으로 네안데르탈시스, 호모사피엔스 등이 이어서 나타나는 게 아니라, 출현의 시기에 선후는 있지만, 공존해오면서, 어떤 특별한 사정으로 한 종이 다수 생존하게 되었고, 생각하고, 말을 하게 되면서 호모사피엔스는 지배종이 됐다는 것이다.

 

흐름은 독특한 생물의 탄생(1장), 그리고 그 생물이 각성(생각)하면서(2장), 호모사피엔스의 결속(성과 양육과 협력)은 어디에서 기원하였는지, 이기적 본능에서 협력이 어떻게 태어난 것인지 자못 흥미로운 분석이 담겨있다(3장). 구축(새로운 생태계)에서는 인류가 지구를 장악하고 개조해나가는 과정을(4장), 해독(판도라의 상자, 5장)과 초월(6장)에서는 인류가 생명의 비밀인 유전자와 인간의 핵심역량인 뇌의 신피질 연구의 현주소를, 위기(실존위험, 7장)에 이르기까지, 시기마다 일어난 변화와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말을 하는 인간, 생각하는 인간,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생각할 수 있는 인간

 

말을 하게 된 것은 행동주의 심리학자의 스키너처럼 연습에 의한 것인가, 아니면 촘스키의 설명처럼 새는 어미 새가 둥지에서 새끼를 떨어뜨리는 데서 날기 시작하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그렇다면 인간만이 갖는 자의식은 어디서 비롯된 것인가, 대뇌의 피질이 많아졌음은 돌연변이인가, 그렇다고 한다. 기억만이 미래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말 또한 우리 뇌에 저장된 기억을 재료로 미래를 구성하기 때문에 아는 한도 안에서만 미래를 상상할 수 있다. 보지 못한 것을 상상해내는 것은 정말 특별한 능력이다.

 

 

 

 

생각을 할 수 있기에, 기억을 할 수 있기에, 구석기 시대의 알타미라 동굴 벽에 그려진 그림들, 들소, 사슴, 멧돼지 등이며, 이러한 그림들은 사냥감이 많이 잡히기를 바라는 주술적 행위를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구석기인들의 예술적 솜씨도, 그 바탕이 되는 것은 미래를 그려낼 수 있는 생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생각지 못했던 것들이 이 책 속에는 담겨있다. 다행스럽게도 각 장이 연속성을 갖지 않기에, 흥미 있는 장만을 읽어도 충분히 인간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는 어렵지 않다는 점이다. 지은이의 글쓰기가 탁월한 것도 하나의 요인이겠지만, 학제 간의 통섭을 바탕으로 주제별로 구분 지어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학문적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게 아닐까 싶다.

 

위험 회피와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인간

 

오늘날 지구 곳곳에서는 공존과 협력, 지속 가능한 세상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된다. 기후위기를 마치 내일이라도 지구가 망할 것처럼 떠드는 종말론적 환경론자들의 이야기가 크게 힘을 발휘하지 못한 듯하다. 인간의 재능은 지금껏 그래왔듯이 위험 회피하면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왔다. 그 재능은 자성과 협력, 혁신의 능력이다.

 

인류는 아프리카의 한 줌의 작은 집단에서 출발했다. 흑인종이든 백인종, 황인종이든 보이는 피부 색깔 밑에 자리한 피부색은 검은색이다. 그 위에 보이는 색은 지역에 따른 환경의 차이, 습도, 온도 등에 따른 변화일 뿐, 본바탕은 같다는 이야기다. 물론 이런 것은 주장이 아니라 과학발달로 입증된 사실이다.

 

아프리카를 벗어나 동서남북으로 흩어진 사람들,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는 알아볼 수 없게 됐고, 같은 종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호모사피엔스였지만 말이다.

 

 

 

 

 

이 책<사피엔솔로지>은 뛰어난 인문과학교양서다. 호모사피엔스가 지배종이 되기까지의 오랜 시간의 변화를 연대기로, “지능, 재능, 자성, 협력, 공존” 등등, 인간에게 지능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진화의 도구함이자 만능열쇠다. 확장력을 가늠할 수 없는 그런 것 말이다.

 

호모사피엔스 종의 미래는 우리가 갖는 재능 때문에 지구 곳곳에서 벌어진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 한편으로 이런 모순으로 인해, 미묘하게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출판사에서 보내 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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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m****h 2023.07.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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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솔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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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솔로지   먼저 책의 제목부터 짚고 가자.   책의 제목인 ‘사피엔솔로지’는 현생인류를 지칭하는 ‘사피엔스(Sapiens)’와 ‘학문’을 뜻하는 접미사 ‘-ology’를 결합해 창안해낸 용어다. ‘현생인류에 대한 학문’을 의미한다. (20쪽)   인류 역사를 조감하는 <빅 히스토리>   이 책은 호모사피엔스의 역사를 총 7개 장에 걸쳐 살펴보는데, 간단히 요약하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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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솔로지

 

먼저 책의 제목부터 짚고 가자.

 

책의 제목인 사피엔솔로지는 현생인류를 지칭하는 사피엔스(Sapiens)’학문을 뜻하는 접미사 ‘-ology’를 결합해 창안해낸 용어다. ‘현생인류에 대한 학문을 의미한다. (20)

 

인류 역사를 조감하는 빅 히스토리

 

이 책은 호모사피엔스의 역사를 총 7개 장에 걸쳐 살펴보는데,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구별: 독특한 생물의 탄생’) : 우리의 기원

 

2(‘각성: 깨어난 정신’) : 우리의 뇌에 지능과 마음이 담기는 과정.

 

3(‘결속: 성과 양육과 협력’) : 종의 번성을 가능하게 한 동력인 성()과 양육의 본능.

 

4(‘구축: 새로운 생태계’) : 인류가 혁신 본능과 통제 욕구가 어떻게 지구를 장악하고 개조해나갔는가.

 

5(‘해독: 판도라의 상자’)6(‘초월: 역설계’):

인류는 이제 유전자 정보만으로도 원시적인 수준의 생명체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7(‘위기: 실존의 위협’) : 인류는 핵, 유전자 편집, 인공지능, 환경오염과 기후 온난화 등 위기에 봉착한 상태다. 저자는 이와 같은 위험을 불러온 주체는 다름 아닌 인류 자신이라 주장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예컨대 이런 글을 읽으면서 그렇다면 나는? 이란 질문을 하면서 읽었다.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를 지배하는 종으로 약진한 비결을 저자는 다음 세 가지를 거론한다.

 

첫째, 모든 역량을 지능이라는 범용 무기의 진화에 쏟아부었다.

둘째, 혁신 본능.

셋째, 통제 욕구. 인간은 통제권을 장악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불편함도 감수한다.

 

그렇다면 호모 사피엔스의 한 사람인 나는 과연 어떤가, 하는 질문이 저절로 나온다.

과연 혁신 본능을 가지고 있는가? 모든 역량을 지능을 발전시키기 위해 쓰고 있는가, 등등.

그런 생각을 하게끔 하는 책이다.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하게 되는데, 그 중에 몇 개 적어둔다.

 

불에 대하여

 

불이 지나간 자리에서 발견한, 익혀진 덩이 식물과 고기의 달콤함과 부드러움을 맛본 인류는 다른 동물은 생각지 못한 일을 감행한다. 겁도 없이 불타는 나뭇가지를 주거지인 동굴로 가져온 것이다. (67)

 

이것을 읽으면서 그리스 신화의 프로메테우스가 떠올랐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제우스가 금지한 불을 프로메테우스가 훔쳐서 사람에게 가져다준 것으로 되어 있다.

 

이 책에서 장 자크 아노의 영화 불을 찾아서를 소개하고 있기에, 영화 리스트에 올려 놓았다. (68)

 

인간과 동물의 다른 점 한 가지 더 추가한다.

 

인간은 다른 사람에게 자식을 보여주는 유일한 동물이다. 자연계의 어떤 동물도 자신의 새끼를 다른 개체에게 보여주는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 (153)

 

욕구와 욕망 사이에서

 

현대인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것다른 사람이 원해야 한다고 하는 것을 따르는 것을 구분하지 못한다. (221)

 

앞의 것은 need, 욕구라 하고 뒤의 것은 desire, 욕망이라고 하여 서로 구분되는 것이다,

그 둘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은, 관계를 맺고 인정을 받기 위해 현대인들은 자신의 욕망을 타자의 욕망에 종속시키고 끝없이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하여 유발 하라리도 말을 보탰다.

상상의 질서가 우리의 욕망의 형태를 결정한다. (222)

 

욕망에 관련하여 빅 데이터의 역할은 

 

사람들이 겉으로 드러내지 못하는 욕망을 빅 데이터는 고스란히 보여주기도 한다. (239)

 

석유 사용에 공헌한 처칠

 

처칠은 석탄 대신에 석유를 사용하기로 결정해서 독일을 이길 수 있었다. (223)

 

처칠은 반대를 무릅쓰고 영국 해군의 전함에 석탄 대신 석유를 싣기로 결정한다.

그래서 석탄을 주 연료로 하는 독일 전함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해서 석유는 새로운 에너지 원으로 부상하게 되었다.

 

인류세(The Anthropocene)는 왜 인류세인가 

.

그간 다른 책을 읽으면서 인류세라고 인류 역사 단계를 칭하는 것을 들었는데, 그 정확한 의미를 말해주지 않아, 궁금했는데. 이 책에서 그 의미를 알게 된다.

 

산업혁명 이후 지구의 기후가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에 오늘날 인류가 살아가는 시대는 새로운 지질 구분해야 한다고 지은 이름이다. 오존 층 연구로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폴 크루첸과 미시간 대학교의 유진 스토머가 주장한 것이다.

 

다시. 이 책은? 인류는 인류에게 위협적인 존재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은 바로 인류가 인류에게 위협적인 존재라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기후 위기. 그것이 책에만 쓰여있는 게 아니라, 오늘도 우리에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위기가 기후 위기만 있는 게 아니라는 게 큰 문제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날, 인류는 자기 자신이 얼마나 위험한 존재인지 처음으로 깨달았다. 기술의 발전은 다양한 실존적 위험을 만들어냈다. , 물리학적 재앙, 생물학적 실수, 초지능의 출현, 자원 고갈, 기후변화…… 이 모두는 인류를 멸절시키거나 석기시대로 되돌릴 수 있는 위협이다. 인류가 이런 위험을 피하고 다음 세기에도 존재할 수 있을까? (412)

 

저자의 말 중에서 가장 공감하는 게 있다. 다음과 같은 말이다. 

주머니 속 스마트폰을 꺼내서 열어볼 때마다 우리의 미래 예측 능력이 얼마나 신통치 않았는지를 실감한다. 불과 20년 전만 해도 세상이 지금의 모습이리라고는 짐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동물을 복제하고, 유전자 편집 아이를 만들어내고, 합성 인공 생명체를 만들어 그 안에 주소를 새겨 넣는 세상을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22)

 

과연 그것만 그런 것일까 

앞으로의 일을 예상하는 것도 그렇지만, 과거의 일들을 모르고 지나쳤다는 것 또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전혀 몰랐던 것들이 이제야 보이는 것이다. 그간 읽어왔던 책 중에 빠졌던 부분들, 인류의 빅 히스토리를 이 책으로 다시 한번 새겨보게 된다. 놓친 것들이 많구나, 하는 안타까움도 있고, 또한 그래서 새롭게 채워나가야 하는 빈틈을 반가운 마음으로 맞이하게 된다.

 
s***h 2023.07.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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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솔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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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솔로지' 란 '사피엔스 학문' 이다.'현생 인류에 대한 모든 지식' 을 뜻한다고 하는 '사피엔솔로지'는 '인류학' 책이다. "호모사피엔스가 지구의 지배종이 될 때까지의 거의 모든 역사" 의 소제목을 달고 홍보하고 있는 책을 보는 순간. 인류학 분야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 책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더군다나 작가 이름이 쓰여진 부분에 한글 이름이 적힌 것을 보고는 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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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솔로지' 란 '사피엔스 학문' 이다.
'현생 인류에 대한 모든 지식' 을 뜻한다고 하는 '사피엔솔로지'는 '인류학' 책이다.

"호모사피엔스가 지구의 지배종이 될 때까지의 거의 모든 역사" 의 소제목을 달고 홍보하고 있는 책을 보는 순간. 인류학 분야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 책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더군다나 작가 이름이 쓰여진 부분에 한글 이름이 적힌 것을 보고는 굉장히 놀라웠다. 우리나라 작가님이 쓴 인류학 서적이라니. 외국 학자들의 시선으로 쓰여진 인류학 책만을 보다가 우리나라 학자의 시선으로 쓰여진 인류학 책을 볼 수있는 거라는 높은 기대를 가지고 책을 신청하고 기다렸다.

책을 받자마자 책 날개에 쓰여진 작가 부분부터 살폈다.
이번 '사피엔솔로지' 책의 작가는 '송준호' 작가님으로 "현직 의과대학 교수이자 내과의사" 라고 소개되어 지고 있었다. 작가소개 부분을 찬찬히 읽어보니 외국대학에서 유학하던 시절에 '인류학' 부분을 공부하셨나 보다.

"이 책을 처음 구상할 때는 의학과 생명공학 기술에 진화학과 사회생물학을 융합해 분야를 넘나들며 인간의 생물학적 특성을 다뤄보려 했다" 라고 에필로그 부분에 쓰여있다.


책을 순차적으로 보는 것을 좋아하기에 순서대로 머리말부터 읽었다. 머리말에 이어서 프롤로그까지 읽으니 이번 작가님은 글을 어렵게 쓰는 작가라는게 느껴졌다. 사용하는 단어가 어려우니 내용까지 어려워지고, 간단하게 요약 정리되어 있는 내용들이니 친절한 설명이 없어서 더더욱 어렵게 다가왔다. 프롤로그만 읽었는데 책이 어렵다고 생각되니 이 책을 잘못 선택했나 싶어 아차스러운 순간도 찾아왔었다.
그렇게 책에 대한 흥미도가 떨어진 채로 1장으로 들어갔다.


'사피엔솔로지' 책은 1장부터 상당히 재밌어진다.
앞서 프롤로그에서 애정도가 조금 떨어진 상태에서 읽기 시작해서 그런가. 1장부터는 어렵다는 느낌없이 쉽게 읽을수가 있는데, 내용이 재밌다 보니 가독성이 붙어서 페이지도 엄청 빨리 넘어갔다.
만약에 내가 아는 지인이 이 책을 읽으려고 한다면 머리말과 프롤로그는 일단 스킵하고 바로 1장부터 읽으라고 추천해줘야 겠다. 그럼 책에 좀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 테니.

'사피엔솔로지' 책은 전체적으로 딱딱한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초반에는 책이 딱딱하게 느껴질수가 있는데, 적응되면 간단한 문장들이라고도 생각될 수 있을 것이다. 초반에 나오는 고고학 같은 경우는 워낙 오래전에 일어났던 일들이고 지금도 전 세계에서 많은 학자들이 계속해서 연구하고 있는 분야이다. 그래서 고고학같은 경우는 하나의 사건을 이야기할때 '추측하고 있다' 라거나 '가설' 이라는 말을 상당히 많이 쓰면서 정답이 아닌 하나의 가설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을 볼수가 있는데, 이번책에서는 그런 표현이 거의 없고 책에 나오는 이론이 정답인 것 처럼 이야기 하고 있어서 많이 당황스러웠다.

'사피엔솔로지' 책에 고고학분야에는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이 나와서 재미있다. 책이 독서모임에 선정도서로 선정되어도 재미있게 토론할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라 생각되었다.

앞부분에서 기억에 많이 남았던 내용은 그동안 궁금했었는데 찾아보지 않고 궁금증 으로만 남겨놨었던 주제가 나왔을 때다. 바로 '유인원은 온몸이 털로 뒤덮여 있는데, 왜 사피엔스는 피부를 드러내게 되었을까?' 였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털이 있는 부분은 땀샘이 막혀서 체온을 식혀주지 못한다는 사실과 체온을 식히지 않고 계속 상승된 상태로 달리면 죽을수도 있다는 사실이였다. 그동안 사피엔스가 덩치큰 맹수들을 사냥할때 지구력으로 승부를 본다는 점은 알고있었는데, 몸에 털을 포기하고 땀샘을 선택해 체온을 낮추면서 장시간 승부에서 버틴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이 외에도 책 내용을 가지고 토론해보면 재밌겠다 싶은 내용들이 많았다.
* 언어가 임신한 여자가 남자에게 당신이 친부라는 것을 설득시키기 위해 진화했다고 하는 것.
*진화심리학자들이 반페미니스트라고 불린다고 하는 것.
*유성생식이 아닌 무성생식을 택했다면 영원히 살 수도 있었으리라고 말하는 것.
*인류에게 농경이 실수였다고 생각한다면 다시 수렵.채칩 시대로 돌아갈수 있겠냐고 하는 것.
*인간은 원래 직관적 동물이지 수학하는 동물이 아니였다고 하는 것.
*인공지능에게 생존본능을 심어주는 방법에 대해서.


책의 앞부분을 채운 흥미로운 고고학들의 내용과 유전자 내용을 넘어가면 '생명의 비밀'의 내용을 담고 있는 5장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5장을 만남과 동시에 책의 페이지가 넘어가는 속도가 상당히 느려지고 책을 덮어버리는 구간이 나오게 된다.
앞서 '이기적 유전자' 책 내용을 통째로 압축해놓은 듯한 부분을 읽을때만 해도 그럭저럭 재미있게 읽어내려갔었는데, 본격적인 과학시간이 찾아왔다고 생각하니 페이지가 더디게 넘어가게 된 것이다. 솔직히 이해하기도 어려웠는데 그냥 페이지를 넘겨버리는 구간이 더 많았던거 같다.

뒤이어 나오는 6장의 인공지능 부분에서는 인공지능이 발달되는 과정을 볼수가 있는데, 이부분은 뒷부분에 나오는 넓은 인공지능을 만드는 과정을 읽는 시간이 재미있었다.

"뉴로모픽 인공지능은 태초에 나타난 뇌와 비슷할 것이다. 무작위로 벌어지는 환경의 변화에 직관적으로 대처하고, 위험을 회피하고, 생존 가능성을 올리는 '운동' 기관으로서의 뇌 말이다."

인공지능이 직관을 가지게 되면 어떻게 될까?

이어령 선생님은 착한 인공지능을 만들어 인간에게 이롭게 사용하면 된다고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말씀하셨지만 아무래도 걱정되는 것이 사실인데, 그 분야의 개발자를 비롯한 전문가들과 이번 책의 작가 또한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니 걱정은 사그라 들지 않는다.

이런 책의 마무리는 늘 '환경'과 '기후위기' 였으니, 이번 책도 기후에 관한 내용이 나올 것이라 예상하면서 읽었는데, 역시나 제일 마지막은 기후로 장식했다.
특히나 더 어마무시하게 마무리를 하셨다. 우주적 시간으로 봤을때 태양은 점점더 뜨거워질 것이고, 지구는 점점더 척박해져갈 것이고, 결국 지구에는 생명체가 살수 없게 될것이니. 지금 살아있는 이 순간 우리의 운명에 대해서 생각해보자며 본내용은 끝난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이 책은 단순히 유명한 학자들의 이론을 다 가져다 요약정리해 놓은 책이라고 말할 지도 모르겠다. 인류학 분야를 좋아하긴 하지만 읽은 책의 내용이 많지 않다. 유명한 '이기적 유전자','사피엔스','총균쇠' 요정도만 알고있는데, 이 책에서 유명한 책 내용들이 중복되고 반복되어서 나온다. 특히나 3장은 거의 '이기적 유전자' 책과 비슷하다. 그럴것이 '이기적 유전자' 책도 유명한 학자들의 이론을 모두다 끌어와 요약정리해놓은 내용이고, 3장도 '유전자' 분야에서 유명한 학자들의 이론을 다 끌어와 요약정리를 했으니 그내용이 그내용일 수 밖에.

하지만 '밈' 이라는게 무엇이었던가.
모방으로 시작하지만 자기의 주관적인 관점에 따라 재정립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새롭게 재해석 된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이번책은 송준호 작가님의 관점으로 정리된 인류학 책이니 작가님이 바라보는 세계가 어떤지 책을 보면 알 수 있다. 송준호 작가님의 시선으로 정리된 세계를 함께 바라보며 이것저것 많은것을 생각해볼수 있어서 흥미롭고 재밌는 시간이 되었다.
다음에는 유럽쪽 관점으로 쓰여진 인류학말고 순수하게 우리나라 관점으로 쓰여진 인류학책도 써주셨으면 좋겠다.



m********3 2023.07.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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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솔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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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요한슨과 최민식이 등장하는 영화 <루시>를 보신 독자라면 아프리카 모처에서 시냇물을 마시는 루시를 만나 그림 <천지창조>처럼 검지를 마주 대는 찰나 순간 이동이 이루어지던 놀라운 장면을 기억하시리라. 이 책을 접하게 될 독자들은 아마 그런 느낌으로 두 번쯤 놀랄 것 같다. 책 자체가 두툼한데다 저자가 현직 내과 의사라는데 한번 놀라고, 태초 인류의 발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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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요한슨과 최민식이 등장하는 영화 루시를 보신 독자라면 아프리카 모처에서 시냇물을 마시는 루시를 만나 그림 천지창조처럼 검지를 마주 대는 찰나 순간 이동이 이루어지던 놀라운 장면을 기억하시리라. 이 책을 접하게 될 독자들은 아마 그런 느낌으로 두 번쯤 놀랄 것 같다. 책 자체가 두툼한데다 저자가 현직 내과 의사라는데 한번 놀라고, 태초 인류의 발달사부터 현대의 나노 기술에 이르기까지 웬만한 인류학자보다 더 박식한 데 두 번 놀란다.

 

신피질은 호모사피엔스의 무기다. 다른 동물이 지닌 강한 이빨이나 날카로운 발톱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강력한 무기다. 이 무기가 발휘하는 가장 강력한 힘은 범용성에 숨겨져 있다. 무기를 하나 고르라 했을 때 칼이나 화살이 아니라 무기고의 열쇠를 잡은 셈이다.(87)

 

사피엔스(인류)와 로지(학문)를 결합한 책 제목에 끌려 읽기는 했으나 아무래도 흥미를 자아내는 부분은 앞쪽에 놓였다. 지금까지 문명을 이어오며 온갖 지식이 축적된 최근세사를 이해하는데 바로 눈앞의 것만 좇아서는 알기 어렵다. 물론 신이 세상을 창조했다는 말은 믿지 않지만, 이 인류사의 시작도 그래서 태초로부터 시작한다.

 

가족 시스템 외에 우리를 지구에서 가장 강력한 종으로 만든 특성이 또 있다. 이것 역시 다른 종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바로 이타심과 협력이다. (161)

 

동물과 인간의 신체를 견줘 보자면 인류는 참으로 나약하다. 맹수를 이길만한 발톱과 이빨도 없고 달음박질도 그리 빠르지 않다. 먹이사슬의 바닥 어디쯤 있어서 언제 잡아먹혀도 전혀 이상하지 않아 보인다. 그런데 이 허접한 호모사피엔스가 지구를 지배한다. 저자는 그 비결로 지능과 혁신 본능 그리고 통제 욕구를 꼽는데, 이들은 인간의 의식적인 노력이 아닌 뇌 구조에서 흘러나온 생물학적 표현이다. 여기서 이 책의 제목을 합성한 연유가 나온다. ‘현생 인류에 대한 학문으로 정의하며 진화학, 고고학, 사회심리학, 역사, 과학사 등 다양한 학문을 섭렵하며 인류의 빅 히스토리이자 우리는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가를 묻는 거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북극곰은 추위에 적응하기 위해 수천 세대를 거치는 동안 하얀 털을 진화시켰다. 하지만 인간은 서너 세대 만에 그것을 빼앗아 뒤집어쓰는 방법을 터득하고 동족과 후손에게 전수했다. (307)

 

인류가 공동 조상으로부터 갈라져 나오고 아프리카에서 각 대륙으로 이주하며 전 지구적으로 뻗어나간 다음, 너무나도 오랫동안 서로 만날 수 없었던 인류는 인종과 피부색이 너무나 다른 모습에 완전히 다른 인종으로 여기게 되었다. 물론 우리가 잘 아는 앞선 서구 문명의 인간들이 다른 인간들을 지배 억압하며 사고팔기도 했던 흑역사를 잘 아실 터이다. 그런 우스꽝스러운 짓을 일삼던 때가 불과 200년 이내이고 비록 법으로 금지되어 있지만 부끄럽게도 인종차별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우리의 한계인가, 피부 아래는 모두 아프리카인임을 늘 잊고 산다.

 

우리 뇌는 전방을 주시하면서 머리로는 과거의 경험을 떠올리며 끊임없이 항로를 경정하는 항법사에 가깝다. 신피질은 계산기가 아니라 패턴을 다루는 곳이자 환경 변화에 즉각적인 반응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억-예측 장치다. (326)

 

인류가 아프리카를 벗어난 이유로는 첫째, 생존을 위해 새 땅을 찾아간 결과이며 둘째, 먹잇감인 동물의 이동을 따라나섰다는 견해가 있다. 울창한 밀림에서 햇볕이 강렬하고 숨기도 마땅찮은 사바나 환경에 적응해야 했던 우리 조상들은 척박하고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느라 진화 과정을 겪는다. 밀림에 남아있던 조상들의 후손은 여전히 거의 옛 모습 그대로 산다. 불을 사용해 단백질의 공급이 늘고 뇌 용량이 커졌다는 얘기는 이제 싫증 나기까지 한 상식에 속한다. 수렵 채집의 다음 단계는 제러드 다이아몬드가 인류 최악의 실수라고 일컬은 농경 집단생활이다. 식생이 예전보다 나을 것 없고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동물 매개 전염병으로 고생하는 환경을 택한 결과는 인구수의 번성이었다. 지금은 너무 번성해서 지구 인구가 80억에 육박하고 그 가운데 절반은 굶주리고 있다. 가장 관심을 끌던 부분은 뇌의 혁명이었다. 뇌가 급격히 커짐으로써 생기는 방열과 영양공급에 관한 해결 방법은 매우 신박해서 비싼 조직이라는 별명의 유래가 되기도 한다. 신피질의 등장이 진화가 아닌 돌연변이의 결과일 수 있다는 점도 대단히 훙미롭다.

 

역사적으로 한 종은 더 강한 종을 만나면 멸종했다. 지능의 열세로 수많은 동물이 인간에게 밀려나 멸종했고, 이제 지구의 대형 포유류는 인간이 키우는 가축들만 남아있다. 인공지능도 의도하던, 의도하지 않던 모든 자원과 에너지와 공간을 차지해 인간을 밀어낼지 모른다. 미래에는 우리가 필요 없을지 모른다.“ (374)

 

단순히 인류학의 영역에만 한정될 것 같던 내용이 영어교육학이나 최첨단 IT 기술까지 넓어진다. 이 방대한 내용을 어찌 속속들이 다 알고 있을까 궁금증이 일기도 하고, 일개 내과의사의 저서로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읽을수록 저자의 독서량과 학문적 깊이, 통섭의 범위가 우러나온다. 인간에 관한 거의 모든 학문을 총망라한 느낌이다. 이 책은 결국 지구상에 남겨진 인간의 발자취를 좇아 온 기록서의 개념을 지닌다. 사실 최근의 역사로 올수록 알아가는 재미는 덜해지지만, 인류학 교양과정 교재로 손색없는 책이다. (2023-07-23)

 

#인류의역사 #사피엔솔로지 #흐름출판 #인류학 #북클럽 #책추천 #호모사피엔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j******r 2023.07.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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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쓴 인류역사 진화 이야기 사피엔솔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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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화제가 되는 두 책이 나를 즐겁게 해줍니다. 문과남자의 과학공부 책과 의사가 쓴 인류역사 진화이야기 사피엔솔로지가 같은 시기에 출간 되어서 재밋게 섞어서 읽고있는 중입니다. 문과남자가 쓴 책에 이런 고백이 나옵니다. 과학자는 쉽게 인문학으로 건너가는 반면, 인문학자가 과학의 세계에 발을 들여 놓기는 지극히 어렵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를 나는 사피엔솔로지 책에서 힌
"의사가 쓴 인류역사 진화 이야기 사피엔솔로지" 내용보기
요즘 화제가 되는 두 책이 나를 즐겁게 해줍니다. 문과남자의 과학공부 책과 의사가 쓴 인류역사 진화이야기 사피엔솔로지가 같은 시기에 출간 되어서 재밋게 섞어서 읽고있는 중입니다. 문과남자가 쓴 책에 이런 고백이 나옵니다. 과학자는 쉽게 인문학으로 건너가는 반면, 인문학자가 과학의 세계에 발을 들여 놓기는 지극히 어렵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를 나는 사피엔솔로지 책에서 힌트를 본 것이 신기 했습니다. 불평등의 출현이 농경생활을 하면서부터 였는데, 농경과 가축 사육으로 천연두, 홍역, 결핵, 아마도 코로나 같은 전염병, 바이러스가 인간 사회에 유입이 된 것으로 의학자들이 탐구한 내용을 보면서 무릎을 탁 쳤습니다. 이렇게 연결되는 것이 인문학과 과학을 적절히 알아가면서 깨닫게 되는 즐거움인가 싶습니다. 수학을 좋아하던 내가 인문학 책을 읽으면서 내가 거만한 바보였던 것을 자각하던 중에 알게 된 사피엔솔로지 책이 반갑고 흥미롭습니다.
h*******5 2023.07.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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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솔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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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표지에 제목이 영어로 쓰여있어 처음에는 번역서인줄 알았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나는 책을 고를때 표지가 멋지면 한 번 더 열어보게 된다. 차분하게 다시 보니 국내서적이 맞다. 책날개를 열면 제목의 의미가 친절하게 설명되어있다. 사피엔솔로지(Sapiensology)란 현생인류를 지칭하는 사피엔스(Sapiens)와 학문을 뜻하는 접미사(-ology)를 결합한 용어로 현생인류에 대한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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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표지에 제목이 영어로 쓰여있어 처음에는 번역서인줄 알았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나는 책을 고를때 표지가 멋지면 한 번 더 열어보게 된다. 차분하게 다시 보니 국내서적이 맞다. 책날개를 열면 제목의 의미가 친절하게 설명되어있다. 사피엔솔로지(Sapiensology)란 현생인류를 지칭하는 사피엔스(Sapiens)와 학문을 뜻하는 접미사(-ology)를 결합한 용어로 현생인류에 대한 모든 지식을 말한다. 책날개에 있는 말이다.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단순히 표지가 멋져서는 당연히 아니지만, 코로나19를 통과한 후 인류의 미래가 궁금하던 시점이었다. 책 표지에 손바닥이 찍혀있다. 발바닥이 아니라 손바닥이라니. 보통 인류의 역사를 족적이라고 하지 않나. 표지의 손바닥이 뭘 뜻할까 궁금해졌다.

지은이 송준호님은 미시간대학에서 생체인공신장을 공부하는 동안 인류학, 정치학, 인지심리학분야를 접한 의과대학 교수이자 내과의사이다. 책은 큰 그림처럼 느껴지는데 에필로그까지 8장으로 작가의 생각을 이룬 포괄적인 내용이 담겨있다. 구별(독특한 생물의 탄생), 각성(깨어난 정신), 결속(성과 양육과 협력), 구축(새로운 생태계), 해독(판도라의 상자), 위기(실존의 위협), 에필로그(두 갈래의 운명)이다.

작가는 의사라서 더욱 인간에 대한 조예가 깊고 인류의 발전보다는 앞으로의 추이에 대해 고민이 깊었던 것 같다. 책의 시작은 직립보행의 선행 인류에 대한 이스트사이드스토리를 중심으로 현생인류에 대해 말하고 있다. 호모사피엔스의 아프리카 탈출과 세계진출에 대해, 불이 생길 수 있는 25억년 전 남세균(Cyanobacteria)이 대기에 산소를 대량으로 뿜어낸 이후 조성되었음에 대해서도 말한다. 산소가 있어 불이 발화되고, 불의 사용이 인류의 식생활과 뇌의 사용을 변화시켰다고 전제한다. 호모사피엔스(유발하라리)가 잘 읽혔고, 유익했다면 이 책도 유익할 것이다. 400쪽이 훌쩍 넘는 내용중에 나는 특히 미래를 고민하는 지은이의 이런 부분이 좋았다.

[우주의 시간에서 인간의 역사는 찰나에 불과하다. 시간의 지평을 넓혀 생가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지금 당장은 지구온난화를 걱정하지만 빠르면 1만5,000년에서 늦어도 3만년이 지나면 인류는 빙하기로 회귀할 것이다. 우리가 사는 지금 이 시대는 홍적세 빙하기 사이클의 네 번째 간빙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지질학자들은 2억 5,000만 년이 지나면 모든 대륙이 하나로 모여 초대륙인 '판게아 울티마(Pangea Ultima)'를 형성할 것이라 예상한다. 우주적 시간으로 볼 때 지구는 반드시 소멸한다. 시간의 지평을 확장해 우주적 시간에서 우리의 운명을 생각해볼 시간이다. p412~p413]

문제의 결과나 정답을 안다고 생각하면 절실해지지 않는다. 문제를 문제로 인식할 때 이미 절반은 해결했다고들 하고, 이와 비슷한 의미로 시작이 반이라는 옛말도 있다. 왜 책표지는 열감이 느껴지고 지문이 선명한 손바닥이 찍혀있었는지 설명은 없었다. 독자로서 유추해본다면 손이란 인간이 인간과 만나는 최초의 접촉의 도구이다. 손이 있어 동물계에서 직립의 가치를 갖고 호모 파베르(노동하는 인간)가 되었기에 지나간 역사를 기록하는 발자국보다는 미래를 탐색하는 손바닥 자국을 찍은 것이 아닐가 생각했다. 미래에 대한 보다 다양한 시각을 갖고자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유익한 책이다.
a*******7 2024.01.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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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이치를 이해하흔 최상의 방법은 그 기원을 아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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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솔로지는 현생 인류를 지칭하는 ‘사피엔스’와‘학문’을 뜻하는 접미사 ‘_. ’를 결합해만든 용어로 ’현생인류에 대한 모든 지식‘을 뜻하는 말이다. 이 책은 호모사피엔스가 지구의 지배종이 될때까지의 거의 모든 역사를 담은 책이라고 볼 수 있다. 태초인간이 형성된 유이원에서부터 호모사피엔스까지 현생인류의 발전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고있다. 의학과 생명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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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솔로지는 현생 인류를 지칭하는 ‘사피엔스’와
‘학문’을 뜻하는 접미사 ‘_. ’를 결합해만든 용어로
’현생인류에 대한 모든 지식‘을 뜻하는 말이다.
이 책은 호모사피엔스가 지구의 지배종이 될때까지의 거의 모든 역사를 담은 책이라고 볼 수 있다. 태초인간이 형성된 유이원에서부터 호모사피엔스까지 현생인류의 발전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고있다. 의학과 생명공학 기술에 진화학과 사회생물학을 융합해 분야를 넘나들며 인간의 생물학적 특성을 다뤄보려했다는 저자의 의도가 책을 읽어나가며 이해가 되었다. 인류학을 넘어 심리학, 사회학, 의학 자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분석하는 저자의 지식과 통찰력에 감탄을...

!200만 년 전 호모하빌리스는 지능은 있었지만 단편적이었고 아직 마음이 없는 존재였다. 180만 년 전 호모에렉투스는 강물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 그것이 자신인지 알아보는 자의식이 생겼다. 20~30만 년 전 호모네안데르탈렌시스는 아픈 자를 돌보고 사랑하던 이의 무덤에 꽃을 올려놓을 줄 알았다. 그리고 10만 년 전 호모사피엔스는 거침없이 유연한 상상을 하며 장신구와 추상적인 예술품을 쏟아냈다. 이 무렵 호모사피엔스에게는 또 하나의 전무후무한 정신 역량이 나타난다. '시간적 자아'라는 것이다

지구의 나이를 24시간으로 환산하면 인류의 등장은 23시 59분 56초_ 불과 4초 밖에 되지 않는다.
놀랍지 않은가. 단 4초라니....
우리가 배우는 역사는 늘 구석기시대부터 시작되는데 이 책은 태초에__로 시작된다. 최초의 생명체가 나타나고 그 뒤로 37억년이나 지난 뒤에야 선행인류가 모습을 드러낸다. 공룡 알을 훔쳐먹던 조그마한 포유류가 지구의 주인공으로 바뀌에 된것은 약 6500만 년전 거대 운석이 지구를 강타한 후이다. 인류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_ 생명의 기원은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어떻게 진화되었는지_ 인류의 진화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기에 #속도감팍팍
유인원의 한 종의 시작으로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여 호모사피엔스로 진화되기까지의 긴 여정_ 호모사피엔스가 지구를 지배하는 종이 되기까지의 긴 여정을 빠른 전개와 생동감있는 묘사로 마치 다큐한편을 보는 착각이 들게 하였다.
빠르게 급변하는 사회속에서 우리는 미래를
향하여 온힘을 다해 달려나가고 있는것 같다.
그결과 인간의 생명과 지구를 위협하게 되는
상황까지 놓이게 되는데 그럴 때일수록 우리가 걸어온 발자국을 무시해서는 안될것이다.

* 사무르이 이치를 이해하는 최상의 방법은 그 기원을 아는 것이다
*태양계에 퍼져 있는 수많은 콜로니 속에서 수억년의 시간이 지나 문화적 네트워크가 끊어지고 유전적 네트워크마저 끊어진 우리의 후손들은 갈라파고스의 동물처럼 서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자신의 기원을 까마득히 잊은채 살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데 인류가 생명 종으로서 지속할 또 다른 방법이 하나 더 있다. 그것은 생명의 속성을 바꾸는 것이다. 포유류의 형태를 버리고 새로운 형태의 생명체가 되는 것이다.
#인문과학교양서 초보자도 쉽게 읽을 수 있을만큼 어렵지 않기에 추천추천 ^^
생각난김에 #사피엔스 #호모데우스 재독해야겠다
벽돌책이 은근 #매력
s********7 2023.08.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