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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 전봉준 평전_김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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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장군 전봉준, 내가 아주 어렸을 때만 해도 동학난, 동학농민운동 등으로 불린 동학농민혁명의 농민지도자, 난의 주동자 등으로 인식했다.  사실 나는 전봉준과 같은 한자를 쓰는 성을 가져서 학교 다닐 때 위인 이야기가 나오면 전씨는 전봉준이 있자나 같은 말을 듣고는 했다.    한국 근현대사에서 비록 마지막은 안타까운 장면을 만들어냈으나, 그 과정에서 지배층에 맞서 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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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장군 전봉준, 내가 아주 어렸을 때만 해도 동학난, 동학농민운동 등으로 불린 동학농민혁명의 농민지도자, 난의 주동자 등으로 인식했다. 

사실 나는 전봉준과 같은 한자를 쓰는 성을 가져서 학교 다닐 때 위인 이야기가 나오면 전씨는 전봉준이 있자나 같은 말을 듣고는 했다. 

 

한국 근현대사에서 비록 마지막은 안타까운 장면을 만들어냈으나, 그 과정에서 지배층에 맞서 연전연승을 보여준 위대한 농민지도자 전봉준의 삶을 들여다보면 당시 구한말의 많은 역사적 아쉬움과 역사적 사실, 그리고 오늘에 필요한 교훈까지 얻을 수 있다. 

100여년이 훌쩍 지났지만 우리의 역사와 오늘, 위정자들의 태도는 그 시대와 별반 다를게 없다. 

전 독립기념관장 김삼웅님의 《녹두 전봉준 평전》은 전봉준의 이와 같은 일생의 변모를 다룬 책으로, 조선 후기 평범한 농촌지식인이 한국 근대 민중사의 절정인 동학농민혁명을 진두지휘한 민중의 명장, 지도자로 나타나는 과정을 사료에 근거해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전봉준의 일대 변신이야말로 당대의 중요한 일련의 사건으로 다루기를 보여줌으로써 사료와 기존의 연구 자료가 미처 다 풀어내지 못한 논란거리들(전봉준과 대원군과의 관계, 김개남 장군과의 관계 등)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전봉준은 1855년 전라도 에서 향교의 집의를 지낸 중인계급(몰락한 양반, 서민 등 다양한 추정이 존재한다)의 천안전씨 삼재공파 후손으로 태어난다. 아버지가 후에 민중의 편에 서서 부당한 공권력에 항의하다 죽음을 당할 정도로 그의 집안에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DNA가 있었나보다.

 

동시대의 대다수 농민들과 같은 삶을 이어가면서도 망해가던 조선의 말기 현실을 직시한 채 좋은 세상을 실현하고자 보국안민의 길을 열어젖힌 전봉준이 동학에 입교하여 새로운 길을 찾고자 했으며, 나라를 구하고 백성을 위하는 길이 반봉건, 반외세의 투쟁일 수밖에 없다고 판판단했다. 당시의 조선의 구체제속에서 이러한 혁명가가 나온 것이 매우 신기한 일이다.

그는 선각자였다.

그에게 민본주의와 동양 사상의 주체성을 강조한 동학이 정신적 지주이자 농민을 기반으로 하는 집단적 활동의 원천이었을 것이다. 

 

고부관아를 점거하고 조병갑의 최상을 밝히는 통쾌한 순간, 제폭구민의 횃불을 들고 2차 봉기를 일으켰을 때, 황토현 전투와 전주성을 접수해 집강소를 설치하고 전주성에서 관군과 화약을 맺고 기다리던 중 외세의 개입을 듣고 분연히 일어나는 순간 등이 그려진다.

 

우금치 전투에서 일본군에 패해 시산혈해를 이루고 결국 믿었던 부하에게 배신당해 서울로 압송당해 재판을 받고 순국하기까지 그의 기개와 애민 정신이 그려진다. 

 

이 시대 필요한 진정한 리더 녹두 전봉준 장군을 만나보자.

g*****2 2023.11.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