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본주의 시스템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끝없는 소비가 필요합니다. 만약 사람들이 어느 순간 지갑을 닫고 청빈한 수도사들처럼 살아간다면 대기업은 줄줄이 망할 것이고 자본주의 시스템도 무너질 것입니다. 문제는 이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광고는 우리에게 필요 이상의 소비 욕망을 부추긴다는 점입니다. 더 좋은 음식, 더 좋은 옷과 가방, 더 좋은 차, 더 좋은 스마트폰, 더 좋은 의료 서비스, 더 좋은 보험이나 금융 상품 등, 광고는 매번 우리에게 지금보다 더 좋은 것들을 권합니다. 윤택한 삶, 일상의 행복을 꿈꾸는 평범한 사람들이 여기 혹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죠. 그러나 조금만 천천히 따져보면 광고가 부추기는 수많은 욕망 중에 내 삶에 필요불가결한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외의 것은 내가 삶을 살며 정말로 원해왔던 것이 아니라 미디어가 나에게 주입한 가짜 욕망에 지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죠. 가짜 욕망은 나에게 잠깐의 즐거움은 줄 수 있겠지만 진짜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못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