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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계곡 한 가운데에서 오르는 듯한 소녀의 뒷모습이 모험가라는 느낌이 아주 강하게 시야를 강탈한다.
한나가 토멕에게 편지글을 쓴 형식으로 쓰여진 이 소설은 어쩌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그 모험이 즐겁고 하나하나의 장면이 주는 교훈이 재미있기만 하다.
꿈꾸는 사람인 아빠의 목말을 타고 새 시장을 구경하던 한나는 어떤 아저씨가 버들가지로 만든 새장을 무릎 사이에 놓고 웅크리고 앉아 있는 걸 보고는 “아빠, 저거 살래요.”라고 말한다. 부리 밑에 노란 반점이 선명한 청록색의 작은 멧새를 “오십만 파운드는 새 값이고, 럼주 한 병은 새를 넘겨주는 나를 위로해 주는 값이오. 이 새는 보통 새가 아니라오. 마법에 걸린 후, 천 년도 넘는 세월 동안 이렇게 새로 변해서 살고 있는 공주랍니다." 라는 말로 새주인은 아빠에게 새 값을 말하고, 아빠는 일주일 만에 모든 재산을 다 팔고 고리대금업자에게 돈을 빌려서는 새를 사고야 만다. 무리한 아빠의 곁을 떠나버리는 엄마와 다른 가족들. 남은 한나와 아빠는 허름한 오두막에 살게되고 한나가 아홉 살 때 아빠는 돈을 갚으려 무리하게 일하다가 조용히 잠든채로 돌아가시고 만다. 어느 날 멧새가 횃대 위에서 웅크린 채로 떨고 있자 아빠를 잃은 이상으로 힘들어하는 한나. 도시의 광장에서 이야기꾼이 말해 준 크자르강 이야기를 믿고, 크자르강의 생명 물을 멧새에게 먹이기 위해 한밤중에 모험을 떠나게 된다.
용기와 꿋꿋함이 있으면 크자르강을 찾을 수 있다는 전제 하에 모험이 시작되는데, 한나의 모험은 순간순간이 위기인듯 하지만 위기이면서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아름다운 이야기 이다.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죽기 위해 찾아가는 백세가 된 이오림 할아버지와 할아버지를 돕기위해 따라나선 그레고리와의 마차 여행, 사막에서 침묵하는 자들을 따라 모험, 거울이 없는 이상한 나라의 알리제 공주가 되기도 한다. 한나의 길고 긴 모험 이야기는 다시 멧새를 만나면서 마무리 된다.
거칠거나 위협적인 모험이 아닌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독백같은 한나의 모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꿈을 꾸게 만드는 판타지이다. 옆에서 엄마가 읽어주는 듯한 기분으로 책장을 넘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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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판타지 소설을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이 책은 줄거리를 읽자마자 내용이 궁금했다. 모든건에 왜?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 모든것들이 당연한듯 이야기가 흘러가면서 내 머리속에 하나의 세계가 굉장히 빠르게 만들어지는 느낌이었다. 보통 책을 읽기 시작하면 등장인물들 파악과 이야기 속 세계가 머리속에 자리잡는데 시간이 걸리곤 하는데 이 책은 그 시간이 상당히 짧았다.
일단 이 소설은 주인공인 한나가 토멕이라는 인물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는것으로 시작되는데 자연스레 독자인 내가 토멕이 되어 한나의 이야기를 듣는듯한 느낌이었다. 작가의 문장력이 군더더기 없으면서 자연스러운 대사톤이라 그런지 읽는동안 완전히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마치 한나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기분이었다고나 할까?
아이들 동화책을 읽다보면 용기에 관한 동화들이 많은데 이 책 또한 소중한것을 위해 거침없이 발휘하는 용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한나는 아직 어린 소녀임에도 불구하고 아버지가 온 마음과 온 힘을 다해 한나에게 사준 작은 새 한마리를 위해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커다란 용기를 내 멀고 먼 모험길을 떠난다.
한나가 모험을 떠나며 맞닥뜨리게 되는 수많은 난관들. 그리고 그 난관들을 헤쳐나가며 관계를 맺게되는 많은 사람들을 보며 이게 참 현실적인 것 같으면서 또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게 어른으로써 씁쓸한 기분도 들었다. 어린 소녀를 온전한 동행으로 대해주는 소설 속 인물들이 현실에도 존재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들었다. 또한 어느 길로 가야할지 알 수 없을때나 더이상 나아갈 방법을 찾을 수 없을때 나타나는 도움의 손길들도 같은 느낌이들었다. 그래서인지 한나가 그 인물들과 헤어질때마다 한나만큼이나 내가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한나가 헤쳐나간 수많은 길들이 소설속에서는 사막이고 낭떠러지이고 바닷길이었지만 이 이야기를 읽는 아이들에게는 아직 다가오지 않은 아이들의 인생이 바로 그 길들과 같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들었다. 짧은 소설이지만 이 소설을 읽으며 아이들이 한나처럼 용기를 내어 인생이 주는 색다른 선물을 기대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한 그 인생을 만들어가는 것이 자기 자신이라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기를 바라본다.
'삶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행복과 신비로움을 가지고 있어. 우리가 절망에 빠졌을 때, 삶은 색다를 선물을 준비하지. 그리고 그 인생이 나를 위해서 새롭게 창조해낸 것은 말이야, 내가 결코 상상도 못 한 것들이었어.' -p. 175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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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한나의 아버지는 생일 때마다 새를 사주셨다. 한나가 여러 새가 가득한 새장을 둘러보며 새를 고르면, 그의 아버지는 값도 따지지 않고 새를 안겨주었다. 한나가 6번째 생일일 때도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한나가 마음에 드는 새는 전재산을 팔아도 모자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의 아버지는 기꺼이 그 값을 지불했다. 한나는 이 일로 인해 그 새 외엔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었다. 슬픈 일이었지만 한나는 어서 제일 큰 불행은 그 새마저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몇 년이 지나자 천 년을 살았다는 얘기가 무색하게 새는 시름시름 앓게 되었고 한나는 이 새마저 잃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영생을 가져다준다는 '거꾸로 흐르는 강'을 찾아 모험을 떠나게 된다.
한나는 혈혈단신으로 모험을 떠났지만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신비한 경험도 하게 된다. 그 중에서도 제일 흥미로웠던 건 라리크와의 만남이었다. 라리크는 어떤 일을 경험했든 모든 걸 없었던 일로 만드는 힘을 가졌다. 사막을 헤매던 중, 라리크를 만나 새로운 삶을 일궜다. 좋은 사람을 만나 가정을 이루고 아이도 가졌다. 한나는 자신의 아이가 또 아이를 갖기까지 오랫동안 라리크와 함께했다. 한나는 자신의 손자가 죽어버리자 겁이나 라리크에게 되돌아가달라고 빈다. 라리크는 이를 들어줬고 라리크와 만나기 전으로 한나는 돌아간다. 한나는 사막을 건너는 도중 많이 지쳐서 라리크를 따라간 것일까? 그토록 소중한 새를 살리기 위해 모험을 떠났으면서 목적은 까맣게 잊은 채 새로운 삶에 이끌렸다. 아직 어린 아이에게 아늑한 가정은 어린시절의 보상이자, 가혹한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탈출구였을지 모른다. 하지만 애초에 가까운 이의 죽음을 보고싶지 않아 떠난 여행이었기에 같은 상황에서 한나는 무너지고 말았다. 여기서 한나는 새를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난 것이 아니라, 죽음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위한 여행을 하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굳이 그것이 아니더라도 한나가 모험을 떠나며 많은 것을 보고 배운 것은 확실하다. 한나의 세계는 작은 오두막집에서 숲과 사막, 바다 건너까지 커졌다. 이는 결국 작은 새가 살길 바라는 한나의 따뜻한 마음에서 기인한 것이다. 이 책 '거꾸로 흐르는 강'에서처럼 모두가 다른 이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배우길 바란다. 설사 그로 인해 모든 걸 걸 모험을 감수해야 한다해도, 그 끝엔 더 큰 세계가 기다리고 있을테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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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흐르는 강》 두 번째 이야기가 나왔어요. 첫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이 토멕이었다면 이번 이야기에서는 한나가 주인공이에요. 현실에서 아이들이 홀로 모험을 떠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거예요. 진짜 모험을 떠날 수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아마도 이 소설을 읽으면서 그런 상상을 하지 않을까 싶어요. 신비롭고도 이상한 세계, 거꾸로 흐르는 강을 찾아 떠나는 한나의 모험 속으로 빠져들게 될 테니까요. 한나는 아빠가 남겨 준 유일한 추억인 작은 멧새를 살리기 위해 생명의 물을 찾아 떠나게 되었고, 그 여행 중 향수 마을에서 토멕이라는 소년에게 편지를 남겼어요. 한나는 자신이 겪었던 이야기를 토멕에게 들려주고 있어요.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을까요. 직접 말하진 않았지만 한나를 알리제 공주로 착각한 왕과 왕비에게 붙잡혀 지낸 시간이었을 것 같아요. 아무리 아니라고 말해도, 왕과 왕비는 알리제 공주라고 믿었고 한나가 거울을 볼 수 없도록 성 안의 모든 거울을 없애버렸어요. 한참 시간이 흘렀고, 한나가 엘리제 공주가 아니라는 걸 알아챈 사람이 한 명 있었어요. 에띠에네뜨는 한나를 데리고 엘리제 공주가 납치된 숲으로 갔어요. 놀랍게도 그곳에서 한나를 닮은 엘리제 공주가 나타났고, 드디어 한나는 다시 크자르강을 찾아 떠날 수 있게 되었어요. 껍데기 같은 삶, 한나에게는 엘리제 공주로 지내는 화려한 일상이 감옥이나 다름 없었어요. 크자르강에서 생명의 물을 얻는 것이 여행의 목적이었는데 그게 전부는 아니었다는 걸, 한나는 깨닫게 됐어요. 낯선 사람들과 만나서 친해지고, 헤어지면서 아쉬워하며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는 과정들이 우리 인생과 닮아 있어요. 무엇보다도 한나가 토멕에게 남긴 편지에는 진심이 담겨 있어요. 토멕에게 꼭 하고 싶은 말, 그건 무엇일까요. 한나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전부 듣고 나면 그 마지막 말을 알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우리는 깨닫게 되겠지요.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이 무엇인지를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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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토멕과 신비의 물에 이어 한나와 천년의 새가 나왔습니다. 천년의 새는 한나의 길고 긴 여행의 끝에 담아온 신비한 물로 죽음에서 다시 인생을 얻은 새입니다. 1편은 한나로 인하여 여행을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은 토멕의 이야기 였다면 2편은 전재산을 모아 한나에게 새를 사줬던 아버지가 있었던 과거 이야기, 토멕과 만나기 전의 이야기 토멕과 만난 이야기, 그리고 다시 여행을 시작했던 이야기 등으로 나옵니다. 토멕의 이야기는 현대 배경인가 싶을 정도의 약간의 판타지가 가미가 되어 있었다면 한나의 이야기는 처음부터 판타지스러운 배경을 담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남기고 간 새를 살리기 위한 여행이었지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기쁨과 외로움과 슬픔을 느끼기도 하고 토멕이 만났던 곰들도 만나고..
사막에서 만났던 리라크와 한나의 꿈 같은 이야기... 수 많은 것들을 했었으나, 그게 한순간의 꿈이었을까. 싶은게 너무 아쉬웠어요. 그때의 한나는 정말 행복해보였기 때문이죠.
토멕과 한나는 상대적으로 이성 여행친구들을 만났는데 나름의 비교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슬픈 사연을 가졌던 한나에게도 뭔가 의지할 수 있는 친구들을 많이 만났던것 같아요.
처음에 만나 여행을 시작했던 이오림할아버지와 그레고리도 꿈 속의 인물인가 싶었던 리라크도 잠에 빠진 한나를 깨워 준 페를리곰 등등 그녀에게 소중한 것들이 많이 생긴 여행이었습니다.
왠지 다음에는 토멕과 한나와 함께 떠나는 여행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젊은 친구들이 많이 나왔던, 그레고리도 함께 여행을 떠난다면 다채로운 인물들이 나와서 더 재미가 있을 것 같기도 했습니다.
한나가 여행으로 오랜기간 있었던 사막은 왠지 깨달음의 공간인 것 같아서 한번쯤 가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 네이버 「디지털감성 e북카페」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감상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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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나는 먼 친척의 보살핌을 받게 되었어.그분들은 나를 남쪽의 온통 하얗고 평화로워 보이는 한 도시로 데려가셨어.그분들이 사는 집도 그 도시처럼 하얗고 평화로워 보였어. 나에게는 잘 된 일이었어. 왜냐하면 오두막에 사는, 그 짧은 시간 동안에 난 완전히 짐승 새끼 꼴이 되어 있었으니까. 난 다시 식사할 때는 깨끗이 먹어야 한다는 것,매일 매일 씻어야 한다는 것, 과격한 말이나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등을 배웠지. (-15-)
"어떤 일이 있어도 다른 사람들이 알면 안 되었어.이오림 할아버지와 나 사이의 비밀이었으니까.그 이야기를 듣고 나면 아마 누구라도 우리를 말렸겠지.생각해 봐,백살 노인과 열여섯살 소년이...이건 누가 봐도 지각 있는 계획이 아니잖아?" (-41-)
사실 말이야. 토멕. 그 숲은 안에 뭐가 있는지를 알기 전까지는 그다지 무섭지 않아. 그리고 나는 그 안에 뭐가 있는지 전혀 몰랐으니까.그 숲이 가진 마법의 힘과 그 안에 살고 있는 곰들 말이야. 네가 그랬지. 그 숲속에 들어가기 전에 얼마나 앞에서 망설였는지 모른다고. 그런데 놀라지만. 난 그 앞에 서 있던 시간이 삼 초도 안 될 것.마치 버섯을 캐기 위해 뒷산에 올라가듯이,그렇게 들어갔어. 그 정도로 무관심하게 말이야.정말이야. (-81-)
난 다음 날까지 기다릴 수가 없었어. 토벡.그 이야기를 듣지 않고는 잠을 잘 수가 없을 것 같았거든. 잠자리에 들자마자 나는 침대 머리맡에 놓여 있는 작은 줄을 잡아당겼지. 그러자 블랑슈가 들어왔어. 잠옷에 취침용 모자를 쓰고 있는 모습이 여간 우스꽝스러워야지. (-135-)
말을 못하는 대신,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지. 밤이면 모닥불 옆에 앉아 잊지 않고 싶은 일들을 공책에 적곤했어. 여행을 하면서 지났던 모든 장소의 지명들, 사람들, 특히 나와 크고 작은 인연을 맺은 사람들의 이름 말이지. 러리크 ,카, 아이다, 페를리곰 부인, 블랑슈, 베리다 루시메몬,에띠에네드, 바르나베, 콜리노 트라모노스티르, 네스토와 알폰신, 그레고리, 이오림 할아버지,그 외의 수많은 사람들....(-177-)
스토리텔러 소설가 장 클로드 무를르바의 『 거꾸로 흐르는 강 : 토멕과 신비의 물 』 에 이어서, 책 『거꾸로 흐르는 강 2 : 한나와 천 년의 새』 을 읽게 되었다. 이 책에는 주인공 한나가 등장하고 있으며,토멕곰이 나오고 있었다. 그레고리도 나온다. 딸을 지극히 사랑하였던 아버지와 함께 살았던 한나가, 천년을 살아가는 뱁새를 구하기 위해 가산을 털게 되는데,오두막에서 살았던 한나는 먼 친척 손에 살게 된다. 하지만 딸을 사랑하는 아빠는 딸 한나와 멀어지고, 한나는 어려서부터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100살이 된 이오람 할아버지는 죽음을 스스로 찾아가고 있으며, 토멕곰을 찾아서, 영생할 수 있는, 거꾸로 흐르는 강을 찾아 떠나게 된다. 남쪽ㅇ늘오 떠나느 길에서, 추억을 기억하고 있었다. 이 책은 소설가 장 클로드 무를르바 가 말하고자 하였던 메시지, 딸 한나가 성장하고, 어른이 되어서,가정을 이루는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경험들이다.그 경험들이 내 의도와 다른 경험일 수 있고, 다른 이들의 보편적인 삶을 경험하게 된다.신화와 독특한 스토리가 반영되고 있었으며, 못생긴 사람들만 사는 왕국이 독특하다, 죽으러 가는 할아버지와 달리 남쪽으로 떠나는 하나의 인생 여정을 볼 수 있다. 절망 가득한 삶에서, 방향을 잃어버린 나침반과 같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한나가, 평범한 삶, 안정적인 삶을 선택하기 까지 과정들을 하나하나 채워 나가고 있었다.위험에 처한 상황에서, 삶에 있어서 신뢰를 얻기까지,한나에게 어떠한 일이 생기든,견디고,인내하면서 살아간다면, 밝은 태양이 떠오르고, 기나긴 밤 어둠이 걷힐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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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흐르는 강의 두 번째 이야기는 한나의 이야기다. 1권을 읽지 못해서 전체적인 분위기(2권은 한나가 토멕이라는 인물에게 쓴 편지로 이루어져 있다.)를 알지는 못하지만, 1권의 소제목이 토멕과 신비의 물인 걸 보면, 2권의 주인공 한나가 계속 언급하는 토멕이라는 인물과의 연관성이 있겠다 정도의 추측은 가능했다.
한나의 아빠는 생일 때마다 한나가 원하는 새를 사주었다. 유난히 그 해에는 새를 고르는 것이 어려웠다. 우연히 마주한 한 아저씨의 멧새를 고른 한나. 주인은 생각지 않은 큰 금액을 이야기한다. 결국 한나의 아빠는 집에 있는 모든 물건을 다 팔아서 겨우 값을 치른다. 주인은 이 새가 천 년간 마법의 걸린 공주라고 이야기한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였지만, 한나는 멧새와 마음이 통하고, 새가 정말 공주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 일로 엄마는 동생들을 데리고 떠나게 되고, 한나의 아빠는 과로 때문에 사망하게 된다. 결국 먼 친척 집에 맡겨진 한나. 어느 날, 새가 시름시름 앓는 걸 보게 된 한나는 남쪽으로 가다 보면 크자르강에 이르게 되는데, 그 강물을 마시면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제 멧새는 한나에게 새 이상의 의미를 지닌 존재가 되었다. 멧새는 아버지와의 추억이자, 한나의 유년 시절이 자 한나 곁에 남은 유일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결국 한나는 새를 살리기 위해 어딘지도 모르는 크자르강을 향해 길을 떠난다. 짐을 꾸려 나온 한나는 짐마차 한 대를 만나게 된다. 그 마차에는 빨간 머리의 16세 소년 그레고리와 마차를 모는 100세의 이오림 할아버지가 타고 있었다. 그레고리는 한나에게 어디로 가냐고 묻는다. 혹시 반 바이탄을 향해 가냐고 묻는 물음에 한나는 그렇다고 대답을 하고, 그렇게 한나는 이들의 여정에 동행하게 된다. 반 바이탄이 고향인 이오림 할아버지는 자신의 고향에서 죽기 위해 길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한나는 충격에 빠진다. 하지만 한나 역시 반 바이탄에서 더 남쪽으로 가야 했다. 그레고리가 무상으로 반 바이탄까지 한나를 태워준 이유는 이오림 할아버지를 두고 다시 원래 땅으로 돌아오는데, 한나가 동승자가 되어주기를 바랐기 때문이지만, 한나는 크자르강물을 구해야 한다는 목표가 있기에 그레고리에게 자신의 계획을 이야기하고 반 바이탄에 도착하자 다시 길을 떠나기 시작한다. 과연 한나는 크자르강물을 구해서 멧새에게 돌아갈 수 있을까?
한나의 여행은 놀랍다. 사막에서 만난 라리크와의 이야기는 판타지스러웠다. 이미 천 년 전 마법에 의해 새로 바뀐 공주의 이야기부터 이미 그런 상황이긴 했지만 말이다. 원하는 때에 이야기를 하면 돌아갈 수 있다니... 시간을 돌려도 그에 대한 기억은 가지고 있으니 경험치가 엄청 쌓이겠는데... 하는 생각도 해봤다.
여행을 하며 한나에게는 경험만큼이나 소중한 것들이 하나 둘 생긴다. 그 모든 것들이 한나에게 귀중했던 것은 그 물건들에 담긴 추억과 기억 그리고 한나를 생각해 주는 소중한 사람들의 마음과 그들과의 인연이 담겨있어서가 아닐까?
책을 읽고 보니 1권의 내용이 무척 궁금해졌다. 한나와 여정을 함께 하진 않았지만(그렇기에 한나는 토멕에게 편지를 쓴 것일 테니 말이다.), 토멕의 모험담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1권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등장인물들이나, 분위기 때문에 1권을 읽으면 이해가 더 빠를 것 같긴 하지만, 2권 나름의 서사가 있기에 1권의 내용을 몰라도 이해하기 어렵지는 않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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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서도 잠시 나왔지만, 한나의 아빠가 전 재산을 팔아서 사준 천 년의 새가 약해져 죽어가는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어느 이야기꾼으로부터 죽지 않는 물의 존재를 듣게 되어 그 물을 구하기 위해 남쪽에 있는 크자르 강을 찾아 떠난다. 남쪽으로 가는 마차를 타고 반 바이탄을 지나, 사막을 건너고, 숲으로, 바다를 건너는데, 가는 곳마다 펼쳐지는 신기한 이야기가 독자의 호기심을 한껏 자극한다.
모험이 진행될수록 한나는 한층 더 성장하고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다음 목적지를 갈 때마다 지금까지의 여정에서 얻은 지혜와 경험을 바탕으로, 그녀는 어려운 도전과 모험을 마주하지만 두려움을 극복하고 용기를 내어 자신의 목적을 향해 끝까지 찾아간다. 그리고 동행자들에게 애정과 따뜻한 마음을 보여준다. 서로를 이해하고 믿음으로 연결하며,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 그들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모험은 한나에게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몇 가지 보물을 남긴다. "양부모님이 보낸 편지, 이오림 할아버지가 주신 나침반, 아빠가 주신 멧새, 폐를라 곰 부인이 준 책, 알리제의 작은 반지.. 그리고 토멕."(p188-189) 또 하나 덧붙이면 침묵. 각각 보물의 의미는 한나와 함께 가면서 찾아야 할 독자들의 몫이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판타지 소설이다.
"삶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행복과 신비로움을 가지고 있어."(p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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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리드 린드 그린 상을 수상한 작품 거꾸로 흐르는 강의 속편이다. 속편이라고 하지만 스타워즈 시리즈 처럼 토맥이 한나를 만나기 전, 그러니까 거꾸르 흐르는 강의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 한나의 모험을 담고 있다. 신비스러울 정도로 아름다은 소녀가 영험한 새를 만나고 그 새를 얻게 되는 대가로 아버지를 잃고 나중에는 새까지 숨을 다하자, 시간을 되돌려 자신의 소중한 것들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나게 된다는, 더할 수 없이 딱 판타지적인 이야기이다. 중간 중간 등장하는 풍광과 사물에 대한 묘사가 아름다운 문장들을 만들어 내고,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소설 전체를 아우르는, 매력적인 이야기이다. 전편보다 좀 싱겁다고 해야 하나, 뭔지 모를 아쉬움이 남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이 작품 자체만으로도 매력은 충분하다고 본다. 유럽 감성에 아직도 적응이 안 되는 나는(사실 이게 유럽감성인지도 잘 모르겠는 1인) 새 하나에 꽂혀서 아버지와 집, 모든것을 잃으면서도 그에 대한 죄책감 따위는 가지는 법 없는 이 주인공 소녀가 도저히 이해가 안 되지만 이해가 안 된다고 좋아할 수 없는건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준 매력적인 주인공 한나와 그녀가 토맥을 만나기 전까지 겪는 여러가지 모험들이 다채롭고 꽤 흥미롭다. 반지의 제왕 팬들이 호빗에 열광하는 기분이 약간 이런것일까 싶은.. 시간상으로는 앞이지만, 뒷 이야기가 먼저 나와있기에 지정된 끝을 알고 보는 이야기의 매력도 있는 소설.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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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흐르는 강]의 작가님은 프랑스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청소년 문학상 앵코뤼프티블상을 비롯하여 소르시에르상, 밀파주상, 생택쥐페리상 등 수많은 문학상을 받았으며, 그의 책은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그리고 스웨덴의 아동문학 작가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랜을 기념해 만들어진 아스트리드 린드그랜상을 받기도 하였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현실적이고 사회적인 주제의 소설을 쓰지만 동화, 우화, 판타지와 같은 장르를 넘다드는 것을 좋아한다. (작가 소개 참조)
이 책의 프롤로그는 주인공인 한나가 자신의 작은 멧새를 위해 거꾸로 흐르는 강인 크자르 강을 찾아 모험을 하는 사이에 만났던 토멕이라는 소년에게 쓰는 편지에서 시작된다. 둘은 함께 모험을 한 건 아니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비슷한 여정을 했을 토멕의 모험담도 궁금해진다.
한나가 모험을 하게 된 발단은 어릴 때 아빠가 해마다 새 시장에 함께 가서 마음에 드는 새를 한 마리 사주는 데서 비롯된다. 어느 따스한 봄날 아침, 한나는 새시장에서 한참 동안 마음을 정하지 못한 채 잠시 쉬는 참에 늙고 야윈 새 주인이 데리고 있는 청록색의 작은 멧새를 보고 그 아름다움에 빠진다. 새 주인은 오십만 파운드라는새 값과 새를 넘겨주는 데 대한 위로값으로 럼주 한 병을 요구하지만 한나의 아빠는 모든 재산을 팔고 고리대금업자에게 돈까지 빌려가며 한나에게 새를 구입해 준다. 이 새는 마법에 걸린 후, 천 년도 넘는 세월 동안 새로 변해서 살고 있는공주였던 것이다.
하지만 한나가 아홉 살이 되던 해에 한나의 아빠는 과로로 쓰러지고, 홀로 된 한나는 친척집에서 지내게 되는데, 어느 날부턴가 시름시름 앓게 된 새를 보며 한나는 이 작은 공주를 잃게 될까 두려움에 빠진다. 그러던 중 도시의 광장에서 한 이야기꾼으로부터 크자르강의 물을 마시면 절대로 죽지 않는다는 말을 듣게 되는데...
"그 강은 물과 사막을 지나 남쪽 지방 어디엔가 있는데, 그것을 찾으려면 용기와 꿋꿋함이 필요해."
이렇게 시작된 한나의 긴 여행은 동화에서 시작되어 판타지 모험으로 나아간다.
소년 그레고리와 이오림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북쪽에서 남쪽을 향해, 반 바이탄까지 험난한 마차여행을 하고, 사막에서는 소년 라리크를 따라 판타지 인생을 경험을 경험하는 등 그녀의 모험은 끝이 없는 듯 연이어지고 망각의 숲을 지나 향수 마을을 지나 바다항해까지 파란만장하다.
여행 끝에 한나는 몇 개의 보물들을 소중하게 간직하게 된다. 양부모님이 보낸 편지, 이오림 할아버지가 주신 나침반, 아빠가 주신 멧새, 향수마을의 페를리곰 부인이 준 엄지공주 책, 어느 왕국에서 만나게 된 알리제 공주로부터 받은 작은 반지... 그리고 토멕...
한편, 한나는
"수다스러운 내가 고를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 내가 사막에서 배운 말, 그것은 바로 침묵이야."
라는 문장으로 편지를 끝맺는다.
이 책은 한 편의 판타지 동화같은 책이다. 영국의 풍자소설인 걸리버 여행기도 떠오르고, 알리제 공주의 왕국엔 슈렉의 초록 공주가 살 것도 같고... 사막에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같은 시간 여행도 하고...
행복을 찾아 파랑새를 찾아 다니는 여행처럼 한나는 초록 멧새의 영원한 생명을 위해 판타지 모험을 하는 등 네버엔딩 스토리 영화를 보는 듯 재미있었다.
** 이 글은 디지털감성 e북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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