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나를 데리고
이 책은 저자 황선숙의 하나님과 함께 한 일생을 기록한 것이다. 태어날 때부터 성장기, 그리고 지금까지 하나님을 사랑하고 만나고 회개하고 또 발전하는 성장 스토리이다. 특히 하나님이 에스겔을 데리고 타락한 곳에서 새로운 회복의 장소로 인도하신 것을 전환점으로 본다. 이 책의 제목은 바로 성경에서 기인함을 알 수 있다. 저자는 삶의 순간순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매우 진솔하게 살아가는 사람이다. 어릴 적 전쟁을 겪어야했던 저자는 아버지의 편지속에서 교회에 잘 다니며 예수님을 믿어야 구원받는다는 것을 잊지 않고 지키며 살고자 노력하였다.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믿고 간절히 기도하며 구원받는 사례를 펼친다. 그리고 삶에 좌절하기보다는 원수를 은혜로 갚는 기도를 응답받을 정도의 경지에 오른다. 마치 네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행적을 따라가는 듯하다. 이 책은 단순한 책이 아니다. 하나님을 믿고 알아가면서 삶의 곳곳에서 반성하고 회개하며 하나님을 몸소 따라하면서 자기를 승화시키는 영광의 자리를 보여주는 훌륭한 저서임이 틀림없다. |
"주는 나의 목자시니 부족함 없도다 시냇가 푸른초원에 날 인도하시고." 는 제가 좋아하는 찬송곡인 "주는 나의 목자(원곡, my lord is like a shepherd, Lani Smith)" 입니다. 그리고 시편 23장 1절부터 6장까지의 내용이 그 내용에 들어갑니다. "그가 나를 데리고"는 그런 주의 인도를 믿는 신자의 굳건한 의지를 보여주는 책이었습니다. 저는 이제 갓 시작한 신앙생활입니다만 굉장히 교리적인 접근을 해보려고 성경을 중심으로 배워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황선숙 작가도 본인의 믿음을 더 굳건히하고자 스스로 신학교에 몸을 담았습니다. 저는 아직까지 신학교를 갈 정도로 배움을 얻지는 못했습니다만 매번 선교사나 신자들이 신학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을 때마다 한번은 가봐야할 곳이라는 인식은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선뜻 나서기도 힘들지만 더더욱 힘든 것은 비용이 더 문제였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인도하셨고 그에 응답하여 선뜻 도와주시는 분이 나오셨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신학교를 다니면서 졸업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완전한 길 완벽한 길임을 믿는 자에게는 가시밭길도 선선히 걸어가게끔 하는 것이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들었는데 여기서 그 능력을 볼 줄은 몰랐습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는 자에게 평안과 화합이 있을 것이라는 그 말씀 그대로 저는 오늘도 그 믿음 하나만 믿고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성경에 충실하고 그 말씀에 충실하고 그 선하심을 믿겠습니다. **이 글은 컬처블롬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이 책은 한 사람의 찐한 간증책이다. 주님의 손길이 어떻게 저자의 삶을 관통했는지에 대해 너무나 은혜스럽게 기록되었다. 어머니의 간증을 통해 놀라고, 저자의 신앙적 삶을 통해 또 한 번 놀랐다.
하나님의 손길이 미치는 곳에는 이 세상에 없는 놀라운 신비가 있다. 신앙적으로 우둔하거나 미지근한 성도들은 이런 책을 한 번씩 읽고 하나님에 대해 눈을 뜨고 신앙을 다시금 재정립하면 좋은 책이다. 특히 모태 신앙인들이 읽고 하나님을 만났으면 하는 책이다.
이 책 제목은 에스겔서 44:1절 말씀을 토대로 지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죄악으로 인해 70년간 바벨론으로 포로생활을 하게 되었다. 이스라엘의 타락은 하나님도, 신실한 믿음의 백성에게도 실망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40장부터는 새로운 이스라엘의 회복과 미래가 약속된다. '그가 나를 데리고'라는 어구는 에스겔서에 16번이나 나온다. 끝내는 성소에서 흘러나온 물로 만국이 살아나는 것으로 이야기는 마치게 되는데 이것은 자신을 회복하면서 사용하신 은혜를 고백하는 내용이다.
실로 하나님은 저자를 데리고 사명자로서 이끌어 놀라운 사역의 현장으로 파송하여 주었다. 강변성결교회에서 30년간을 시무하시다가 이제는 명예 전도사로서 교회를 뒤에서 섬겨 나가고 계신데 이분의 간증과 삶의 여정은 독자에게 새로운 감동과 도전을 주고 있다.
이런 책은 자칫 묻히기 쉬운데 감히 추천하기는 신앙인들이 많이 읽고 함께 은혜를 나누었으면 좋겠다. 이 시대는 하나님을 지적인 말씀으로 가두어 놓고, 하나님의 신비한 손길을 터부시하는 시대이다. 인간의 이해를 넘어 계시는 하나님을 자기 철학과 지성으로 꽁꽁 묶어 마치 과거 바리새인들처럼 행동하며 하나님의 신비에 눈을 감아버린다. 기도의 응답조차도 잘 믿지 못하고, 엘리야에게 임한 까마귀를 통한 공급도, 사렙다 과부의 얘기도 그냥 성경 속의 있었던 과거의 역사로 치부해 버린다.
그러나 독자도 경험했지만 하나님은 현재 지금도 여전히 까마귀를 통해 가난한 자들과 부르짖는 자들을 먹이신다. 이 책은 그런 엘리야 시대 까마귀가 실제한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으며, 더불어 참된 믿음의 삶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말씀 안에서 잘 풀어서 전달해 준다.
신앙인들은 말씀만으로 하나님을 이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 책은 그 한계에 가교 역할을 하면서 실제적으로 신앙에서 사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준다. 한 쳅터마다 우리에게 주는 신앙적 교훈과 은혜가 가득하여 책을 처음 읽을 때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 책을 기획 편집한 분이 저자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있다.
"난 전도사님을 몇 달 전 딱 한 번 뵈었다. 하나님의 사람임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그렇다. 이 책은 하나님의 사람이 어떤 사람이며, 하나님의 사람에게 어떤 은혜가 있고, 어떤 신비한 손길이 있으며, 어떻게 한 사람의 인생을 이끌어 다듬으면서 사용하시는 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준다. 하나님의 사람이 된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이 되고자 하는 사역자들은 이 책을 통해 목자가 무엇인지를 봤으면 하는 바이다.
간증책이기에 그 안에 나온 은혜스런 간증은 책을 더욱더 흥미롭게 한다. 특히 저자 어머니의 신앙은 우리 전시대에 신앙인들이 얼마나 주님을 사랑하며 헌신했는지를 보여주고 있어 주목할만 하다. 저자 어머니의 신앙은 6.25때 남편과 헤어지면서 시작되었다. 6.25때까지 저자 아버지는 하나님을 만난 상태라 신앙심이 좋았지만 어머니는 마지못해 교회를 가는 정도였다.
피난하면서 안성까지 내려가게 되었는데 더이상 갈 수 없는 상황이어서 결국 이곳에 머물기 위해 무작정 교회로 찾아 갔다. 갔더니 목사님을 통해 단칸방에 계신 전도사님과 방을 반을 나누어 사용하도록 하셨다. 그런 중에 이북에서 온 피난민 아주머니가 "새댁, 회개해 봤수?"라는 질문을 하였고, 어머니는 "나는 천석꾼 막내딸로 자라서 남의 밥 한 술도 안 먹어 본 사람이라 회개할 것 없어요"라고 대답하며 회개를 밀어내었다. 그런데 그날 밤부터 저자 어머니는 여러 가지 죄를 지은 것이 떠올라 잠을 잘 수가 없었고, 답답한 마음에 교회로 달려 갔는데 여기서 회개가 터져 나오면서 하나님을 강하게 믿게 되었다. 이후 저자말처럼 '어머니는 아주 다른 사람이 되었다.'
새벽예배는 물론 저녁 철야까지 하면서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었다. 이후 살길을 찾아 강원도 철원 고향으로 가게 되었고, 여기서 뜻밖의 은혜를 체험하게 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엘리야의 까마귀가 여기에 등장한다.
즉 저자 어머니는 이곳 수도원에서 군인들 상대로 삯바느질 하며 조금의 밭농사를 하며 연명을 해나갔다. 겨울은 다가왔지만 나무가 없어 아들을 데리고 나무를 하여 밑으로 굴려 보냈다. 그런데 나무를 하러 온 군인들이 산 밑에 나무가 있으니 이게 웬 떡이냐 하고 다 가져간 것이다. 그날 눈은 엄청나게 내렸는데 이때 어머니는 기도하기를 “하나님, 나무를 해 놓은 것은 군인들이 다 가져갔고, 집에 쌀도 다 떨어져서 밥도 못합니다. 우리 세 식구도 남편이 있는 하나님 나라에 데려가 주세요”하고 기도하게 된다. 이때 오빠는 엄마가 밥도 안 주고 기도만 하니까 “에잇 나는 소변 보고 올래”하고 밖으로 나가더니 다시 들어 오는 것이다. 그것은 누군가가 지게에 한 짐을 지고 자신의 집으로 오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수도원에서 이분이 기도를 하는 중에 하나님이 자신에게 이런 말을 하셨다고 한다.
이분은 서울 분인데 저자 어머니를 생전 알지도 못할 뿐 아니라 평생 지게도 안 져 본 분이다. 그런데 지게에 쌀과 솔잎을 한 짐 지우고 그것도 간밤에 많이 내린 눈을 헤치고 온 것이다.
이것을 보면서 하나님에 대해 새로운 눈이 안 떠질 사람이 어딨겠는가? 선교사 중에 아는 분이 있는데 이분은 요즘 주위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 믿겨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즉 성경에 사무엘이란 아이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사실에 대해 과거는 그럴 수 있지만 요즘은 이런 일이 없다고 단정을 짓는다.
그러나 하나님이란 분이 선교사가 아니라고 말해서 거기에 묶이는 하나님이 아닌 것이다. 또한 선교사라는 존재가 하나님을 완벽하게 다 알고 있다는 것은 언감생심일 것이다. 그럼에도 선교사 가운데나 신학교수 가운데, 목회자 가운데 마치 자신이 하나님을 다 아는 것처럼 생각하며 하나님을 자기 두뇌에 가둬버린다. 정중지와(井中之蛙)라는 말처럼 우물 안에서 본 하늘이 전부라고 믿는 어리석음을 가진 신앙인들이 의외로 많다.
이렇게 저자는 과거 어려운 시절을 단 한 번의 까마귀가 아닌 새날이 오면 또 다른 까마귀가 날아 왔다. 즉 성경에 나오는 사렙다 과부처럼 기름이 떨어지지 않고, 밀가루 통에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는 기적의 역사가 이어졌다고 한다.
또 하나의 간증을 적어본다. 하루는 시골 교회 목사님이 당시 전화기가 없던 시절, 갑자기 심방을 가자고 집에 오셔서는 어머니를 앞세우고 심방을 하였다. 당시 목회자 혼자 심방하기에는 사회가 완고하여 어머니와 함께 가셨다 한다. 그런데 가을이 깊어 갈 때 서리가 올 거 같아서 밭에 나가 김장거리를 거두어야 하는데 도시에서 자란 목사님은 그런 걸 모르기에 무작정 온 것이다. 그런데 어머니 성격상 거절하지 못하고 목사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심방을 했다. 밤늦도록 심방을 하고 돌아왔는데 역시나 새벽에 서리가 하얗게 덮이고 배추, 무는 하나도 사용할 수 없어 그해 김장은 못했다. 당시 김장은 겨울에 중요한 끼니였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들은 큰 냇물 건너 사시는 분이 김치를 줄 테니 가지러 오라는 것이다. 이분은 무당이었는데 회개 후 주님을 믿은 분이었다. 예배를 드려주고, 말씀을 가르쳐 달라고 하여 가르쳐주다보니 저녁이 되었다.
김치 한통을 꾹꾹 눌러 담아 주었는데 굉장히 많은 김치였다. 그런 김치 통을 머리에 이고 집으로 가는데 섣달그믐 때라 달빛도 없고 캄캄해서 큰 냇물 가에 왔지만 징검다리가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머리에 올린 김치통을 내려놓으면 다시 머리에 얹을 수 없어 난감한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환한 빛’이 비추었다. 징검다리가 선명하게 보인 것이다. 그래서 서둘러 징검다리를 건넜는데 마지막 징검다리를 건너니 그 빛이 온데간데없이 싹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
이때부터 어머니는 찬송가 445장을 좋아하시며 늘 부르셨다 한다. 어떤 찬송이냐하면 아래와 같다.
1.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빛 가운데로 걸어 가면 주께서 항상 지키시기로 약속한 말씀 변치 않네 2. 캄캄한 밤에 다닐지라도 주께서 나의 길 되시고 나에게 밝은 빛이 되시니 길 잃어 버릴 염려 없네
신앙적 신비란 실제 역사하는 것을 경험하지 않으면 모른다. 저자는 그런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그 어머니의 그 딸이란 말처럼 저자 또한 하나님이 주신 신비한 은혜를 체험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변해갔으며 주님을 사랑하는 자가 되었다.
저자는 책을 보면 알듯이 하나님의 일에 열심이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가진 분이다. 한 곳에서 30년을 사역자로 섬기며 명예 전도사가 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거기엔 눈물 많은 사연이 왜 없으랴?
하나님 나라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드린 저자의 삶을 보며 그저 머리숙여 진다. 저자가 하나님 앞에 훈련되어지고, 다듬어지는 과정을 서평에서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독자의 결론은 또 한 사람의 귀한 분을 만났구나 하는 생각을 가진다. 정말 이 시대에 귀한 분이다. 겸손한 분이며, 주 하나님을 너무나 사랑하는 분이며, 자신에 일에 최선을 다하는 분이다.
무디어진 신앙인들이 있다면, 신학교에 갈지 말지를 고민하는 분이 있다면, 목회자가 되어서도 아직도 방황하는 분들이 있다면 이 책을 읽고 은혜의 양식으로 꽊꽉 채웠으면 하는 바이다.
-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