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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즐거움은 읽기를 마치고 난 다음 감동이 물결쳐 오면 배가 된다.
전혀 몰랐던, 멀리 떨어져 평생을 가도 절대 만날 수 없는, 아름다운 사람을 책을 통해서 만날 수 있다니 그것이 바로 책읽기의 큰 특징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줄리아 캐머론은 이제는 파파 할머니가 되신 분으로, 이 책을 냈을 때만해도 17권의 책을 출간했었는데, 최근에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13권의 책을 더 내어 총 30권의 책을 쓴 훌륭한 작가이시다.
이런 분을 한 권의 책을 통해 만날 수 있다니 축복이 아닐 수 없다.
마지막 부분을 읽고나니 진한 감동이 밀려왔다. 저자 줄리아는 여러 작가 지망생들과 함께 위대한 작가와 저녁 만찬을 함께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때의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그 위대한 작가가, 속된 말로 요즘은 개나 소나 다 작가라고 판친다며, 그런 작자들을 절대로 작가라고 평해서는 안된다고 근엄하게 말하며, 줄리아의 줄기찬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는 자신의 신념에 반하는 이야기를 한다. 그것도 자신이 글쓰기를 권하고 격려했던 여러 후배 작가들 앞에서 그렇게 면박을 당한 것이다. 정찬이 끝나고 그 대작가가 떠나갈 때, 그녀는 강하게 항변한다.
라고 일침을 가한다.
뒤 이은 그녀의 이야기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완전히 수긍할 수 밖에 없다.
책을 끝까지 다 읽은 다음에, 그녀의 힘찬 주장, The RIGHT to WRITE에 완전히 동의하게 된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한 게 12월 15일이었고, 어제서야 읽기를 마쳤으니 보름도 더 읽었다.
만약에 번역된 책으로 읽었다면 며칠이면 다 읽어치웠을 것이다.
영어로 책을 써본다는 거창한 꿈을 갖고, 영어 공부를 하는 차원에서 읽기 시작하였지만, 보름만에 간신히 다 읽어낸 것 만도 장하다는 생각이 든다.
제대로 다 이해하지도 못했지만, 끝까지 다 읽어낸 것만도 의미가 있었다.
이 책을 읽은 것을 성장과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글쓰기에 관한 영어책도 몇 권 더 읽어보고, 다른 영어 책들도 꾸준하게 읽어볼 생각이다.
이 책이 너무나 좋으므로 꼭 번역도 하고 싶다. 하루에 한장씩이라도 매일 번역을 해나가자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을 다 읽고나서야 몇년 전에 봉은사에서 만났던 그 젊은 외국인 여성이, 불상 근처에 한가로이 앉아서 글을 쓰던 모습이 새롭게 다가왔다.
(................... To be continued..........................)
2013. 1. 2. 20:51
글쓰기 전도사가 되고 픈 고서 김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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