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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전시리즈. 이번에 읽은 책은 삼국지 영웅 중 신으로까지 추앙받는 ‘관우’편이다. 변치 않는 충성심이나 의리의 대명사로 불리는 관우. 충분히 존경받을만한 인물이지만 왕도 아니고 일개 장수일 뿐인데 시대에 따라 왕으로 추앙받기도 하고 심지어 신으로 모셔지기도 한다. 삼국지 속의 일화를 보면 성격적인 결함도 적지 않고 능력으로만 따져도 대등하거나 오히려 그 이상으로 보이는 인물이 여럿 있음에도 관우에 대한 사람들의 편애는 유난스러울 정도다. 조조가 얼마나 관우를 아꼈는지는 다음 대목에서 알 수 있다. 조조는 즉시 관우를 데리고 한 황제를 알현했다. 비록 한 헌제가 허수아비에 불과했지만, 형식적으로 황제는 여전히 백성들에게 상징적인 존재였다. 또한, 조직 내 최고 위치의 지도자를 알현하는 것은 관우에게도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관례상 조조와 함께 알현을 온 자는 하사품을 받았다. 헌제는 관우에게 관직을 하사할 것을 조조에게 명했고 조조는 황제의 명에 따라 관우에게 편장군이라는 벼슬을 내렸다. 조조는 매 순간 어떻게 하면 관우를 자신의 심복으로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는 장료가 했던 말처럼 자신이 유비보다 더 많은 것을 주면 결국 관우도 자신의 곁에 남게 될 것이라 믿었다. 이는 호혜성 원리를 어떤 대상과 비교하는 상황에서 응용한 것이다. (p.77~78) 관우를 특별하게 여기는 인물이 삼국지 안에도 등장한다. 바로 조조다. “내가 세상을 버릴지언정 세상이 나를 버릴 수 없다.”는 말을 남긴 조조는 자신과 완전히 다르게 살아가는 관우를 귀히 여긴다. 수하들의 질투를 살 정도로 말이다. 조조의 포로가 되어 위협받자 그는 어쩔 수 없이 항복하면서도 억지스런 조건을 제시한다. 조조가 아닌 한에 투항하는 것이라거나 유비 부인들의 생계를 보장해달라는 요구는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유비의 소식을 알게 되면 언제든지 떠나겠다는 세 번째 조항은 이게 무슨 항복인가 싶을 정도다. 누가 승자고 누가 패자인지조차 알 수 없는 관우의 항복조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이기는커녕 그의 뜻을 존중하고 마음을 얻으려 물심양면 애쓰는 조조. 그의 퍼주기 식 애정공세는 제갈량이 같은 편인 관우를 견제한 일과 비교하면 더 유별나다. 모든 걸 가진 그가 왜 그렇게 관우의 마음에 연연하는 걸까?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가졌기에 부러워한 건 아니었을까. 평화로운 시대였다면 관우처럼 고고하게 살고 싶었지만 시대가 허락하지 않아 그럴 수 없었다고, 자신의 행동을 시대에 투사하면서 말이다. 한편으로는 관우가 조조의 물량공세에 넘어가 충성의 대상을 바꿨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궁금증도 생긴다. 그랬다면 관우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져 오히려 하찮게 여기지 않았을까. 관우가 그의 관심을 끄는 동안 생사고락을 함께한 다른 부하들에게 소홀해지는 걸 보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일이다. 변심한 관우라니. 평범한 장수와 다를 바 없지 않은가. 관우는 조조가 하사한 물건을 받을 때마다 예의상 감사 인사만 할 뿐 단 한 번도 조조의 호의에 진심으로 기뻐한 적이 없었다. ... 조조는 이 상황을 답답해하면서도 정작 관우가 무엇을 원하는지 단 한 번도 고민해보지 않았다. 만약 에이브러햄 매슬로가 조조 곁에 있었더라면 그의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 주었을 것이다. 매슬로는 사람의 욕구를 생리적 욕구, 안전의 욕구, 애정 소속 욕구, 사회적 욕구, 존경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 다섯 가지 단계로 분류했다. 여기에 맞춰 관우를 하나씩 하나씩 파헤쳐 보자. 과연 관우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p.93~94) 그토록 융숭한 대접을 받았음에도 관우는 왜 조조를 따를 수 없었을까? 저자는 매슬로우 이론을 대입하며 관우의 자아실현은 “한마음이 되어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하고 나라를 바로 세워 국가와 백성의 안녕과 번영을 지키자.”는 도원결의를 지키는 일이라고 이야기한다. ‘백성을 구하고 나라를 바로 세우는 것’만이 최종목표였다면 조조와 함께 대업을 이뤄도 상관이 없겠지만 문제는 ‘한마음’이다. 관우 같은 외곬수에게는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식의 융통성이 통하지 않는다. 그의 입장에서 유비와 장비를 저버린 채 이룬 대업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춘추>를 외울 정도로 탐독하며 글자 그대로의 ‘충의’를 지키고자 하는 인물, 관우. 결과의 손익을 따지지 않고 지조를 지켰기에 잃은 것도 많았고, 그래서 이름을 남길 수 있었다. 유비는 그녀들이 의지할 만한 사내가 아니었다. 늘 중요한 순간에 도망쳤기 때문이다. 이전에 유비가 여포와 전투를 벌였을 때도 지금과 똑같은 상황이었다. 당시엔 장비가 두 부인을 보호하고 있었는데, 술에 취해 자다가 그만 여포에게 성을 빼앗기고 말았다. 이때 유비의 부인은 여포의 손에 넘어갔었다. 하지만 다행히 여포가 유비와의 정을 생각하여 두 부인을 잘 보살펴주었으며 적절한 시기에 돌려보내 주었다. 훗날 장비가 두 부인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칼로 자결하려 하자 유비가 그를 끌어안았다. 이때 유비가 장비에게 한 말이 있다. “형제가 수족이라면 아녀자는 의복과도 같네. 옷은 해지면 바꿔 입으면 되지만 수족이 없으면 어찌 살 수 있겠는가?” 이 말은 유비가 남성과 여성 동반자에 대해 어떤 관념을 가지고 있었는지 극명하게 나타낸다. (p.69~70) 세상을 다 품을 듯 인자하고 의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유비지만 그가 보듬고, 이끌고, 은혜를 베풀 백성은, 오직 남자다. 유비의 세계관에서 여자는 그저 후계자를 얻거나 살림을 건사하고 때로는 외교를 위해 필요한 수단일 뿐이니 ‘의복’이라는 비유가 어처구니없게도 적절해 보인다. 남편에게 ‘의복’취급 받는 아내라니. 그나마 유비의 ‘의복’으로라도 남기 위한 그녀들의 몸부림이 처절하다. 자신의 친아들도 아닌 유비의 후계자 아두를 위해 자결하며 훌륭한 의복이었음을 증명한 미씨부인의 비극적인 최후. 그녀의 사연이 아름답게 포장되는 걸 보면 영웅들의 대의가, 허무해진다. 어느 유튜브에서 정신과 의사가 관우가 현대사회의 인물이라면 특정 분야에서 제한적 성공을 할 수는 있겠지만 <삼국지>시대만큼의 성공을 하지는 못했을 거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충의를 중요하게 여기지만 지나치게 자존심이 강하고 융통성이 부족해 ‘꼰대’소리 듣기 딱 좋다는 것이다. 야박한 평가가 아닌가 싶었지만 부정할 수도 없었다. 결국 그런 오만 때문에 결정적 실패를 하고 말았으니 말이다. 그의 성격적 결함이 어떤 불행을 초래했는지 2권을 통해 알아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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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는 후한 말기부터 위·촉·오의 삼국으로 나눠진 중국의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삼국지]라 하면 진수의 정사 '삼국지'와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우리가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삼국지]의 여러 사건과 장면, 그리고 인물은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역사서로 기록된 것들이 시대를 지나오며 당시 지배층은 정치적인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백성들은 그들의 고단한 삶을 달랠 수 있는 역할로써 구전되어 오던 [삼국지]의 내용이 각색되는 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나관중이란 사람에 의해 새로운 역사적 사실로 극화된 것이다. 특히 이 삼국 중 '촉'은 가장 힘이 약하고 일찍 망한 나라이지만 '한'의 유교적 지배질서를 계승한 의로운 나라로 그려진다. 그리고 [삼국지]는 몰라도 유비, 관우, 장비의 '도원결의'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고사가 되었다. 특히 여기 '유·관·장' 중의 관우는 全중국역사를 통틀어 신이 된 사나이이다. 지금도 집집마다 관우상을 모시고 향을 피우고 있고, 심지어 우리나라에도 사당이 있다. 바로 서울지하철 1, 6호선의 '동묘앞역'의 '동관왕묘'가 관우를 모시는 사당이다. 이번에 접한 책은 관우에 얽힌 '삼국지연의'의 사건들을 심리학적으로 풀어보고자 한 [심리학이 관우에게 말하다] 1권이다.
이전에 조조, 제갈량에 이어진 인물열전이기에 익숙하게 볼 수 있었다. 마치 몇 달마다 '삼국지연의(이후 <삼국지>)'의 내용을 각인하고 있는 기분마저 드는데, 앞으로 몇몇 인물이 더 남아 있다고 하니 더욱 심도 있게 <삼국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더욱 기대가 된다. 이전의 조조나 제갈량 시리즈의 경우는 <삼국지>의 거시적인 부분 및 그와 함께 얽혀있는 단편적인 사건들을 살펴보았다면 이번 관우의 경우는 관우 인생 전 영역이 아닌 짧다면 짧다고 할 수 있는 시기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물론 2권에서는 어떻게 전개가 이어질지 모르지만, 1권의 경우는 유비가 '서주'를 잃고 '유·관·장' 삼 형제가 뿔뿔이 흩어져 서로의 생사를 모르고 지내다가 다시 재회하여 '여남'으로 향하며 재기를 도모하는 과정의 사건들 가운데 관우와 관련된 부분이 주요하게 다뤄진다. 특히 전체 책 내용을 관통하는 다음의 몇 가지 심리학적인 법칙을 염두하고 읽는다면 독서를 하면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
목차에서 보는 바와 같이 총 4부로 되어 있지만 이 책의 클라이맥스는 4부의 '오관육참'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관우가 두 형수와 함께 원소진영에 있는 유비에게로 가는 길은 관우 자체가 주인공이며, 그 과정에서 관우 및 그와 연관된 인물들의 심리적 상태를 짚어보고 있다. 관우는 현재 가가호호 재물신이 되었다. 그런데 관우도 사실 한 인간이며, 무장으로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나름의 원칙과 통찰력으로 잘 헤쳐나갔지만, 때때로 그릇된 행동과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였다. 우리는 이를 반면교사 삼아 심리학적인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목적으로 쓰였으리라 생각된다. 고전, 특별히 <삼국지>를 통하여 각 인물의 심리를 파악해 보고 현세를 잘 헤쳐나갈 힘을 얻을 수 있는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이렇게 오탈자가 많은 책도 오래간만인 것 같다. 지난 인물 시리즈도 그랬지만 문맥과 안 맞는 어휘와 오탈자는 크게 개선된 것이 없는 것 같다. 이 역시 '최신효과'를 통해 '초두효과'를 기억해 내어, '신념의 집착'이 작용한 것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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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우 편은 책을 손에 잡자마자 끝까지 다 읽어버렸을 정도로 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전 시리즈 중에서 제일 흥미로웠다. 다른 편들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글이 전개되어서 소설 한 편을 읽는 기분이었다. 특히 요즘 화제가 되었던 <피의 게임2>를 보면서 출연자들의 심리가 궁금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거기에 대한 의문이 풀리는 부분이 있어서 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우선, 많은 인물들 중 왜 관우인가를 살펴보자면, 중국 역사에서 신으로 숭배 받는 실존 인물은 공자와 관우 뿐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동묘가 관우를 모시는 사당일만큼 관우라는 인물이 주는 아우라가 엄청남을 알 수 있었다. 관우는 재물신인데 돈벌이에서 신뢰는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기에 중국인들에게는 신뢰의 아이콘이기도 한 것이다. 배신이 난무하던 시대에 어떻게 자신을 지키면서도 신뢰를 잃지 않았던 관우의 모습에 감탄하게 되었다.
조조와 관우의 심리싸움을 보고 의미를 읽는 것도 너무 흥미로웠다. 이들과 관련된 인물들의 처세들에 대한 분석을 보면서 일반 역사서와는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다는 점들이 매력적이었다.
제일 흥미로웠던 부분은 배신에 대한 평가였다. 배신이 난무하던 시대였지만 그렇다고 모든 배신이 정당화되지는 않았다. 반대로 배신하지 않아서 오히려 자신에게 막대한 재앙을 가져온 사례도 있었다. 그래서 신뢰를 잃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상황을 좋게 만들 수 있는 처세술을 관우를 통해서 배울 수 있었다.
조조에게 투항하라고 관우를 설득하러 가는 장료의 고민에서 있었다.
p.44 중국인들은 일 처리를 할 때 모든 문제를 '인정', '이치', '법'의 순서대로 해결한다. 그중 인정을 가장 우선으로 여기는데 인정이 이치보다 강하고 이치는 법보다 강하다는 의미이다.
누군가를 설득해야하는 상황에서 어떤 것을 무기로 쓸지를 전략적으로 생각해 보아야 하겠다.
p.58 평정심이 흔들리는 것은 두 종류의 중요한 신념, 태도가 충돌할 때 내면에서 극도의 혼란스러움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은 오랜 시간 이런 불편함을 견디지 못한다. 그래서 자신의 신념 또는 태도를 바꿔서라도 그 혼란스러움을 해결하려 한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관우가 조조에게 투항하는 것은 이유를 불문하고 자신의 원래 신념에 위배되는 행동이다. 하지만 관우가 적시에 자신의 심리상태와 태도를 바꾸지 않았다면 지금의 곤경을 헤쳐나갈 수 없었다.
관우는 지혜로움으로 자신의 신념과 반대되는 상황에서도 자신이 빠져나갈 퇴로를 단단히 쌓고 자신의 당당함을 잃지 않았다.
또 하나 흥미로웠던 부분은 유비의 처세와 관련된 부분이었다. 유비는 관우와는 다르게 자신의 안위가 위험하거나 필요할 때는 의형제도 맺고 여러이들과 결의를 맺고 떠나기도 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유비를 배신의 아이콘으로 생각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이에 대해 저자는 이리 이야기한다.
p.34 그렇다면 유비는 어떻게 그토록 잘 도망 다녔던 것일까? 첫 번째 이유는 유비 자신이 스스로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두 번째는 결의를 맺는 과정이 과하거나 소란스럽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결의 자체가 누군가에게 큰 의미가 될 만큼 인상 깊지도 않았다. 그 덕에 유비는 그 결의가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려과 구속력을 최소화 시킬 수 있었다.
여기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것이 도원결의이다. 유비, 관우, 장비는 제대로 된 형식을 갖추었고 대대적으로 알려져 있기에 서로에 대한 책임감과 구속력이 컸다는 것이다. 반대로 형식을 갖추지도 않았고 다른 이들은 잘 모를 약속은 깨기 쉽다는 것이다.
요즘 시대는 형식은 진부하고 필요없는 것으로 여겨지는 분위기인데, 한 집단이 가지는 소속력과 책임감은 이러한 형식적인 약속도 필요한 것임을 느끼게 된 부분이었다.
이 외에도 다른이의 신뢰를 얻고 함께 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중요한지, 다른 이들에게는 가치없어보이는 자원이라도 이를 잘 활용하면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점 등 곳곳에 생각해볼 거리가 많아서 읽는 내내 흥미로웠다. 관우, 조조, 유비 등 등장인물들의 심리게임을 보는 것도 큰 재미였고 말이다. 그래서 적극 추천하고픈 책 <심리학이 관우에게 말하다>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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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으로 읽는 관우
지은이 천 위안은 심리학자, 작가로서 활동하는데, 현대 심리학 이론을 매개로 역사 속 인물, 사건을 분석하는 심리설사의 길을 열었다.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전 시리즈의 인물로 조조, 제갈량, 관우, 유비, 손권, 사마의를 선택했다.
충의를 무기로 천하를 제압하다.
그런데, 왜 인물 열전 중 이 여섯 명으로 선택했을까, 그리고 맨 먼저 관우 편을 쓴 이유는?, 아마도 무신(武神)이라는 중국 국내의 상징 때문일까? 아니면 의리라는 덕목 때문이었을까, 중국 국내 정치 상황과 관련이 있는 것일까?, 엉뚱한 상상이 꼬꼬무처럼, 지은이는 삼국 역사에 대해 민간에서의 영향력은 관우, 제갈량, 조조 순이라고, 관우가 죽자 역대 제왕들로부터 여러 차례 봉작을 받기도 했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건륭제 때는 “관성대제”라는 칭호까지, 왜일까?, 이유는 왕조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건, 충의다. 즉, 주군에 대한 충성과 의리라서 그러지 않았을까,
관우의 탄생설화, 삼국지의 주인공으로 관우를 발탁한 이유
나관중이 소설<삼국지연의>을 완성하기 전, 작품인 <전상삼국지평화(全相三國志平話)>에서 관우는 장비에 못 미치는 조연에 불과했지만, 삼국지연의에서는 좌충우돌하는 장비의 앞에 춘추좌씨전을 읽는 과묵한 관우를 배치함으로써 어느 정도 교양을 갖춘 독서층을 겨냥, 관우를 주연으로 발탁했다는 뒷이야기까지. 꽤 흥미롭다.
염라대왕의 분노를 산 용이 죽자 관우가 태어났다고. 관우는 용의 환생인가, 대춧빛과 2자가 넘는 긴 수염, 관우는 한족의 우월주의를 상징하는가, 이런저런 내용을 고려해볼 때, 관우는 단지 점집의 모셔진 신, 서울 시내에 있는 동묘, 단순히 신인가, 아니면 중국 한족의 바람의 응집체인가?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실감 나는 대목이다.
아무튼, 충의의 표상 관우를 현대 심리학으로 들여다본다면, 어떤 인간형이었을까,
1권에서는 4부로, 1부에서 관우, 한나라에 투항하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잘못된 신념도 신념이다. 2부 관우, 조조에게 몸을 의탁하다. 3부 홀로 말을 타고 천 리를 달리다. 4부. 다섯 관문에서 여섯 장수를 베다까지를 본다.
천 위안은 관우를 천하의 불의 불충스러움을 충의로 바꿔버린 사람이라고, 나관중은 장비보다 앞에 관우를 두고 그를 <춘추>를 읽는 문무를 겸비한 데다 당대의 가치체계의 정점이었던 '충의'까지 갖춘 관우, 조조에게 의탁했던 동안에 그에게는 알게 모르게 그의 운명을 결정지을 못된 버릇이 생기는데, 이게 바로 "오만"이었다.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이제 조조의 이야기로 넘어가 보자. 관우를 파격적으로 대우하면서, 지금까지 충성을 다해 그를 섬겼던 부하들이 관우를 시기하고 질투할 것을 알면서, 짐짓 모른 체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후일, 관우를 대하는 조조의 태도는 영웅에게는 깍듯이 대접한다는, 크게 중용한다는 이미지로 남게 된다. 물론 이 당시에 조조가 거기까지 생각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결과론적으로 보면, 오, 촉의 장수들이 조조 진영을 찾아갔던 것은 그만큼 기대가 컸지 않았을까, 관우 또한 이때 조조로부터 배운 게 있다. 위에서 말한 '오만'이다. 결국, 병 주고 약 주고 한 셈이니. 물론 나관중이 그것까지 계산에 넣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지만,
현대 심리학이 관우에게 말한다. 관우 장군은 참, 복잡한 사람이구려라고, 자기합리화와 설득의 기술, 이목 집중의 효과 등을 적절하게 쓰지만, 충직한 관우의 내면 갈등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심리학이란 돋보기로 관우를 톺아보면, 적절한 심리이론을 지은이는 설명한다. 과연 관우는 이 시대에 멘토 같은 존재일까? 아니면 이 시대를 살기에 부적합한 것일까?
여기서 유비는 설득의 고수로, 원소를 가지고 노는 폼이, 전쟁에서는 매번 패하지만, 언변술은 만만치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역전의 고수처럼, 불리한 처지를 자신의 판으로 뒤바꾸는 재주, 누구에게나 한 가지 뛰어난 점은 있기 마련이란 점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 압권은 "도원결의"의 의미가 내집단의 끈끈한 연대를 흔드는 그 무엇에 어떤 식으로 관우가 대응하는지, 어떤 과정을 통해서 결정했는지, 조조는 그를 진심으로 곁에 두려 하는데, 이를 애써 외면하는 관우, 그러면서도 조조의 베풂을 감사히 여긴다. 훗날, 조조를 놓아주는 관우. 이 순간 하늘은 촉을 외면한다. 아니, 그렇게 정해진 것인가, 바로 이런 의리 때문에 관우는 역사에 길이 남는다. 듬직하고 믿음직한 장수로 충의의 화신으로 무신으로. 중국인들에게 관우는 그런 존재다. 행동이 신념을 바꾼 것인가, 신념이 행동을 바꾼 것인가, 참으로 복잡하다. 관우가 조조를 놓아준 행위는 의리인가 충의인가, 자기만족을 위함인가…. 이런 상상을 해볼 수 있는 것도 이 책이 주는 즐거움이다.
<출판사에서 보내 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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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관우에게 말하다 의리를 무기로 천하를 제압하다
삼국지 속 관우는 중국 역사 속에서 가장 유명하고 뛰어난 무장이자 전략가로 알려져 있다.
수많은 영웅들이 등장하던 그 시대에 관우라는 인물은 여전히 현재의 우리들에게 본받을 만한 인물로 이야기되고 있다.
그러한 인물이라면 배울 점이 많은 것이다.
그리고 삼국지의 조조나 유방이 아닌 인간 관우가 중심인 된 이야기들을 통해 그에 대해 심리학적 관점에서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당대의 상황에 어떠한 생각과 사고로 세상에 이름을 널리 알리고 후대의 자손들에게까지 그 이름이 회자되는 이유를 "심리학이 관우에게 말하다"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관우의 행동과 성격을 살펴보며 그의 심리적 특징과 더불어 오늘의 우리가 배워 어떻게 사회에 적용할 수 있는지 함께 이해해 보면 좋을 것이다.
관우는 결단력이 강하고,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다수의 사람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장수이자 지도자이다.
유방의 오른팔로 우리는 인식하고 있지만 그는 그를 따르는 많은 부하와 사람들에게는 지도자였던 것이다.
많은 이들이 신뢰하고 믿고 따를 수 있는 카리스마와 더불어 리더십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무례하지 않게 예의를 갖추어 모두를 대하니 그를 지지하는 주변의 사람들은 흘러 넘쳐났을 것이다.
심리학적으로 바라보면 강한 신뢰를 사람들로부터 얻기 위해서는 결단력과 예의는 중요한 것이다.
유방의 장수로서 무수한 전쟁을 치르는 그는 전쟁에만 몰입하는 단순한 사고를 보여주지 않는다.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전략을 세워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 것이다.
더불어 삼국시대의 서로 모함하고 물어뜯는 내외부의 정치 상황에서는 냉철한 판단력과 전략적 사고를 통해 올바른 정도를 보여주기도 한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라는 속담처럼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서도 관우는 침착하게 자신의 상황을 판단하고 제일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그리고 관우는 언제나 자부심과 자신감이 높았다. 자신의 그러한 모습을 흘러 넘치게 놔두지 않고 스스로가 감당할 수 있도록 자신을 단련했다.
삼국시대에 등장하는 수많은 영웅들의 배신이 유방을 비롯한 그의 형제들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한 것이다.
약속이 자신의 이익에 따라 매번 지켜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던 삼국시대에 관우의 의리는 자신의 높은 자존감으로부터 나온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의 심리학에서 이야기하는 자기 존중감의 표본이 관우가 될 수 있을 듯하다.
자신을 존중하고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긍정적으로 대처하여 성공을 이루어내는 가장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관우는 다양한 모습과 사고로 현재의 우리에게 심리적으로 많은 가르침을 주고 있다.
역사적 인물이지만 그의 행동과 자취가 현재의 우리에게 많은 배울 점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심리학이관우에게말하다 #현대삼국지 #삼국지관우 #리드리드출판
리드리드출판으로부터 심리학이 관우에게 말하다를 무상 지원받아 열심히 읽고 작성한 서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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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로 너무나 유명한 도서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삼국지는 우리가 읽어야할 필독도서인데요 삼국지 안에는 뛰어난 개개인의 역량과,처세에서부터 국가를 경영하는 전략,전쟁에서 승리하는법,지도자들의 자질까지 모든 역사가 들어 있습니다 처음 삼국지를 보았을때는 삼국지의 방대한 양에 놀랐다가 읽기 시작한 순간 손을 놓을 수 없을 정도로 흥미롭고 재미가 있습니다 읽은지 한참되서 기억이 다 나진않지만 유명한 인물들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유명한 관우를 현대 심리학으로 재해석 했다니 재밌을것같아서 기대가 많이 되었습니다 심리학자의 눈으로 본 삼국지 영웅들을 읽어보았습니다 방대한 삼국지의 내용에서 관우 부분을 요약해 설명한 책이라서 관우라는 인물에만 집중하여 읽을 수 있으니 인물에대한 이해가 더 잘갑니다 역사 속에서 관우가 택한 선택들이 어떤지 심리를 분석하여 쓰여있어서 독자들도 함께 생각하고 고민하게 되는데요 책에서는 핵심만 요약해서 상당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이야기 하나하나에 담긴 교훈들은 우리가 알아야할 필수덕목입니다 조조에게 관우는 어떤 의미인지 조조의 입장에서도 볼수있고 다각도로 해석할수있습니다 중국에서는 공자보다 관우를 모시는 사당이 많을 정도로 관우를 숭배 하는데요 중국인들에게 관우는 재물신으로 여겨진다고합니다 충의와 용맹의 대표적 인물인 관우를 이 책을 통해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저자 천위안은 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전 시리즈의 인물로 조조,제갈량,관우,유비,손권,사마의를 선택하였다는데 현재 서점에서는 조조,관우,제갈량이 있네요 다른 책도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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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관우에게 말하다 1편, 천위안 지음, 리드리드출판
"의가 아닌 것은 취하지 않느니만 못하다" 현대 심리학으로 삼국지의 인물들을 재조명하는 심리학이 OO에게 말하다 시리즈 3번째 관우 편이다. 조조, 제갈량에 이어 의리의 사나이 관우에 대한 내용이다. 중국 역사 속 인물 줄에 신으로 숭배받는 인물은 딱 두 사람인데, 공자와 관우라고 한다. 공자는 중국 사상 깊숙히 뿌리 내린 유교의 시조이니 이해가 되었으나 관우는 좀 의아했다. 그런데 중국에서 관우는 재물신으로 여겨진다고 한다. 그래서 일반 가정에서도 관우상을 모셔두고 향을 피우고 복은 빈다고 한다. 심지어 관우신을 모시는 무속인들도 많다고 한다.
내가 알고 있는 관우는 유비, 장비와 의형제를 맺고 도원결의(桃園結義)를 한 인물이 다 였다. 관우를 그린 그림을 보면 긴 수염이 인상적인데, 관우는 2척(60cm)이나 되는 길고 아름다운 수염을 가졌고, 키가 9척(2.7m)이 되고 , 82근(약 49 kg)이나 되는 청룡언월도를 휘두르고 적토마(赤兎馬)를 타고 다닌 용맹한 장군으로 묘사된다. 성인여자 몸무게 만한 칼을 들고 다녔다고? 서울에 있는 동묘과 관우를 모시는 사당이라고 한다. 임진왜란 때 파병된 명나라 병사들이 왕궁 근처에 관우에게 제사를 지내는 동관왕묘(東關王廟)를 세워달라고 요청했으며, 줄여서 동묘라 불린다.
주군이었던 유비나 뛰어난 지략가였던 제갈량보다 관우가 후대에까지 추앙받는 영웅이 된 이유가 무엇일까? 중국에는 관계를 중요시 하는 꽌시(關系) 문화가 있는데, 충과 의, 의리를 중요시하였던 관우와 맞닿아 있다. 용맹한 장군으로 따지면 여포도 있는데 여포는 천하제일의 무용을 갖추었으나 사리를 쫓아 의부를 죽여 신의가 없고 포악하며 아랫사람의 마음조차 얻지 못한 악당으로 평가되었다고 한다. 반면 관우는 정의롭고, 용맹하며,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충직함, 작은 은혜라도 꼭 갚는 신의, 눈에 보이지 않는 약속이 목숨보다 중요하다며 한 번 맺은 약속은 목숨걸고서라도 지키는 신용까지 갖춘 영웅으로 평가된다. 타인이 나에게 베풀어 준 만큼 나도 같은 방식으로 그에 상응하는 보답을 해야한다는 원칙을 호혜성 원리라고 하는데, 관우는 딱 그런 인물이었다.
나는 포커페이스가 잘 안되는 사람이다. 그래서 얼굴에 드러난 표정 때문에 손해를 보기도 한다. 관우 역시 감정이 말과 표정에 나타나는 동양 위인들 중에 흔하지 않은 인물이다. 이런 관우가 과감하게 자신감을 드러내면 사람들은 그의 말에 쉽게 수긍했다고 한다. 관우의 진정성이 통한 것일까?
관우에게 가장 배우고 싶은 부분은 단호함이다. 관우는 거절은 아주 칼같이 단호하게 했다고 한다. 어차피 거절할 것이라면 질질 끌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괜한 희망고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말은 쉽지만 단칼에 거절하는 것은 쉽지 않다. 상대가 상처받을까봐 괜히 눈치가 보인다. 저자는 상대에게 틈을 주면 그 틈을 타고 파고 들어 나의 우유부단함을 조정하며, 더 많은 것을 요구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 유명한 문간에 발 들여놓기 기술이 될 수 있다. 알면서도 정말 많이 당했다. 거절은 관우처럼 단호하게 하는 연습을 해야겠다.
이 책을 통해서 내가 잘 몰랐던 관우에 대해 다시 보게 되었다. 길이 막히면 돌아가는 길을 착고, 시야를 흐리게 하는 편견을 철저히 배제하려 했던 관우의 삶의 태도고 본받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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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관우에게 말하다 1 중국의 심리학자 천위안은 현대 심리학을 중국의 고전인 삼국지의 인물을 예로 들어서 해석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삼국지는 중국의 고전으로 수많은 매력적인 인물이 등장한다. 상투적인 말이지만, 삼국지를 세 번 이상 읽지 않은 사람과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는 말도 있다. 한자 문화권인 동북아시아에 있어서 삼국지는 중국만의 고전이 아니라 전통사회로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공통의 고전이라고도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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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 보는 웹툰에 나와서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다. 우리나라 서울 지하철 1호선 동묘앞역의 동묘가 관우를 보신 사당이라는 사실이다. 우리나라에서조차 신으로 숭배 받는 관우이기에 중국에서는 관우를 모시는 사당이 적지 않다고 한다. 잘 알려진 대로 관우는 신화속의 신이 아니고 중국 대륙을 통일한 장군도 아니다 한나라 황실의 후예인 유비의 의형제로 무너진 한 왕조를 다시 세우려고 하지만 결국에는 형주를 지켜내지 못하고 비운의 최후를 맞는 비운의 촉나라 장수이다. 그렇다면 관우는 왜 후대 사람들에게 신으로까지 추앙을 받을까?
『심리학이 관우에게 말하다』를 쓴 심리학자 천위안에 따르면 중국인들에 관우는 재물신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중국인들은 이재(理財)에 밝은 민족으로 신뢰를 중요시하며 어떤 행위는 ‘인정-이치-법’의 잣대가 순서대로 기준이 된다. 이런 중국인의 특성은 오늘날 ‘꽌시’문화로 이어져 오는데 이런 신뢰를 가장 잘 보여준 인물이 관우라는 것이다. 관우가 신으로까지 된 이유로는 조금 부족해 보이기도 하지만 전혀 수긍이 가지 않는 것도 아니다.
'의리를 무기로 천하를 제압하다’라는 부제의 『심리학이 관우에게 말하다』 제1권은 유비, 관우, 장비가 조조와의 싸움에서 패하고 유비는 원소의 진영으로, 장비는 산적 두목으로, 관우는 조조에게 잠시 항복을 하는 대목을 시작으로 관우가 조조에게 원소와의 싸움에서 공을 세우고 은혜를 갚고 그를 떠나가는 것까지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 과정에서 관우 및 조조의 심리를 현대 심리학의 이론으로 풀어 나간다.
이미 일어난 행동을 가지고 그들의 심리를 역추적하는 과정을 현대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찾기에 어쩌면 억지스러운 면도 없지는 않고 또한 약속을 한 사람이 받는 구속력인 ‘약속 이행의 원칙’, 받은 만큼 줘야한다는 ‘호혜성의 원리’, 가장 먼저 본 첫인상이 다음 것의 판단에 영향을 끼친다는 ‘초두 효과’, 당사자가 아닌 자의 칭찬이 더 크게 다가온다는 ‘제삼자의 칭찬 효과’ 등 다양한 심리학적인 용어가 등장한다. 그런 심리학적인 실험은 관우의 시대와 1000년이 넘는 시간의 간극이 있지만 관우가 활약하는 시대와 지금의 시대의 사람이 살아가면서 바라는 것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기에 적용하는데 큰 무리가 없어 보였다.
개인적으로 지금껏 가장 많이 읽은 책으로는 『삼국지』를 꼽는다. 삼국지는 등장인물이 많기에 읽을 때마다 응원하게 되는 인물이 바뀌는 것도 계속 읽게 되는 재미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지금껏 관우를 응원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어제의 적이 친구가 되는 난세를 살아가면서도 한없이 우직하고 하나만 바라보며 살아가는 면이 어쩌면 인간적이지 않아서 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일까? 관우의 행적에서 대표되는 의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5문의 6명의 장수를 베면서까지 나아가는 모습이 사람들에게 더 깊은 인상을 주는 것 같다.
삼국지와 관우와는 크게 관련은 없어 보이지만 책의 첫머리에 있는 문장이다.
삶 자체는 눈에 보이는 방향대로 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생각은 물구나무를 서듯이 거꾸로도 할 수 있다. 만약 거꾸로 보는 시각으로 역사를 이해할 수 있다면 우리 인생에서 겪게 될 수많은 시행착오를 비껴갈 수 있을 것이다. (14쪽)
앞으로의 삶에서 겪게 될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거꾸로 보는 시각, 다르게 생각하는 방식을 연습해보는 것만으로도 역사를 공부하고 그 무대를 살아간 이들의 심리를 공부해 보는 가치는 충분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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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우의 행동에 숨겨진 심리적 의미
책을 선택한 이유
관우는 삼국지에서 인기있는 등장인물이다.
삼국지에서 관우의 인기의 원인을 이해하기 위해
"심리학이 관우에게 말하다 1"을 선택한다.
"심리학이 관우에게 말하다 1"은
1장 관우, 한나라에 투항하다
2장 관우, 조조에게 몸을 의탁하다
3장 홀로 말을 타고 천 리를 달리다
4장 다섯 관문에서 여섯 명의 장수를 베다
로 구성되었다.
1장 관우, 한나라에 투항하다
조조는 인재를 귀하게 생각해 관우를 투항시키려 하지만,
모사 곽가는 관우는 항복하지 않는다고 단언한다.
약속에 대해 자신의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려는
약속 이행의 원칙은 행동을 구속한다.
도원결의 맹세는 관우의 삶을 충성과 의리로 지배한다.
여포는 천하무적의 용맹한 장수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약속을 어겨 너무 많은 신용을 낭비해 목숨을 잃는다.
약속의 내용만큼이나 형식도 중요하다.
장료는 관우의 투항을 받아내겠다고 자청한다.
장료는 칼을 버린 후 관우에게 다가서서 호혜성 원리를 따르고,
도원결의를 이용해 관우의 마음을 돌린다.
장료는 관우의 요구 조건을 조조에게 설득시켜 관우의 체면을 세우고,
관우는 형수들에게 눈물로 투항을 호소한다.
관우는 조조가 아니라 한의 승상 조조에게 투항하며,
조조는 관우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물량 공세로
정성을 다하는데...
내면의 생각과 외적 행동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 한다.
2장 관우, 조조에게 몸을 의탁하다
조조는 손님처럼 관우를 극진하게 대접한다.
손님은 언젠가 떠날 사람이다.
과잉 정당화 효과는 설득하기 전 과하게 사례할 경우
정당화가 과잉되는 효과를 발생시킨다.
관우는 조조의 호의를 받으면서 배신자로 낙인찍히는
것을 염려하면서 떠날 마음을 굳힌다.
과잉 정당 효과에 대응하는 최소 충분 원리는
내면의 갈등과 모순을 해소하기 위해
자기 행동성을 증명하도록 한다.
적토마는 조조의 잘못된 퍼주기 사랑의 결정판이다.
원소에 의탁한 유비는 조조와의 싸움을 부추기고,
전풍은 유비의 속셈을 알았지만 설득 기술 부족으로
자신의 뜻을 펼치지 못한다.
조조가 관우의 투항으로 얻으려는 노림수,
속마음과 다르게 관우에게 공을 세울 기회를 준 이유,
관우가 화웅의 목을 베어오겠다고 자청한 이유,
장판교에서 백만 대군을 막게 한 기적을 만든
관우의 아우 장비에 대한 칭찬 한 마디,
조조의 봉작을 받는 것을 거부한 관우의 심리,
문추를 죽음으로 몰아 넣은 내면의 공포,
분노한 원소를 설득한 유비의 잔 꾀,
조조는 관우의 투항시켜 많은 것을 얻지만
원소는 관우의 투항을 권유하며 무너진 이유 등을 살펴본다.
유비의 부인들은 유비의 소식을 숨기는
관우의 본심을 알아보려 한다.
3장 홀로 말을 타고 천 리를 달리다
관우는 조조에게 자원의 효율적 활용법을 배운다.
관우가 유비에게 돌아가기 위해 유비도 신경 쓰지 않는
두 형수를 챙긴다.
장료는 관포지교로 관우의 마음을 돌리려 하지만
관우는 장료를 만나면서 조조를 떠날 생각을 굳힌 이유,
관우가 유비에게 보낸 서신에 담긴 자기합리화의 괴로움,
떠나는 관우가 조조에게 보낸 서신에 담긴 서면 약속과
조조가 관우를 막지 못하게 한 이유,
조조는 떠나는 관우를 배웅하며 서로의 정당성을 지키고,
관우를 통해 자신의 이미지를 상승시킨다.
도적 요화의 선견지명과 복장의 실수가 미친 영향을 살펴본다.
조조는 관우의 앞길을 막기 위해 통행증을 보내주지 않고,
관우의 험난한 여정이 시작된다.
4장 다섯 관문에서 여섯 명의 장수를 베다
동령관의 장수 공수는 관우에게 호통을 치고,
관우는 말에서 내려 공수에게 예를 갖춘다.
무모하게 관우를 도발하다 비참한 최후를 맞은
공수의 자기 위주 편향,
자신의 실력을 과대평가하고, 관우에 맞선
한복과 맹탄의 말로,
변희는 연회를 준비하는 척 하면서 흉계를 꾸미지만,
관우와 동향인 노승 보정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며,
왕식은 관우 일행을 태워 죽일 음모를 꾸미지만,
외모의 영향력을 알리는 바트 심슨 효과를 통해,
호반의 도움을 받아 사지에서 벗어난다.
유연은 불쌍한 척 자신을 포장하며, 관우의 발길을 돌리게 하고,
하후돈은 진기의 복수를 위해 관우와 대결한다.
오관육참에 숨겨진 자기 위주 편향에 대해 이야기 한다.
황건적 주창이 관우의 수하가 된 면전에서 문 닫기 기술,
장비가 재회한 관우를 야박하게 대하게 한
기본적 귀인 오류 및 신념의 집착 등을 알아본다.
유비는 손건과 간옹을 데리고 관우와 재회한다.
공손찬의 몰락 후 조운은 자유의 몸이 되고,
유비의 조운을 수하로 들인다.
곽도는 원소에게 조조를 치려면 손책과 손을 잡으라 권한다.
"심리학이 관우에게 말하다 1" 는
하비성 함락 후 조조에게 투항 한 관우가
조조군 에서 공을 세운 후 유비에게 돌아가면서,
관우의 행동을 중심으로 심리 상태의 원인을 살펴본다.
약속에 대해 자신의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려는
약속 이행의 원칙은 행동을 구속한다.
도원결의 맹세는 관우의 삶을 충성과 의리로 지배한다.
장료는 호혜성 원리로 칼을 버리고 관우에게 설득을 시도하고,
도원결의를 이용해 관우를 설득한다.
관우는 조조가 아닌 한의 승상 조조에게 투항하며 체면을 세우고,
조조는 관우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정성을 다하지만
과잉 정당화 효과는 관우가 배신자의 낙인을 염려하도록 한다.
조조의 잘못된 퍼주기 사랑은 관우를 떠나게 한다.
유비는 원소가 조조와 싸우도록 부추기고,
조조는 관우에게 공을 세울 기회를 주면서
관우는 조조에게 받은 마음의 빚을 해소한다.
원소는 관우 때문에 유비에게 분노하지만,
유비는 관우로 원소를 설득한다.
관우는 유비의 부인들을 챙기면서
유비 와의 연결고리를 놓치지 않으려 하고,
유비의 부인들은 관우의 마음을 떠 본다.
조조는 유비에게 돌아가려는 관우를 배웅하며,
관우와의 약속을 지키며 서로의 정당성을 지키고,
관우를 통해 자신의 이미지를 상승시킨다.
조조가 유비에게 돌아가는 관우를 막지 못하게 하지만
관우에게 통행증을 발급하지 않은 이유,
관우를 막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은 오관육참 장수들의
심리에 담긴 자기 위주 편향의 심리 등
삼국지 인물들의 행동의 이유를 심리학 원리로
살펴보면서 심리학을 즐겁게 이해할 수 있다.
"심리학이 관우에게 말하다 1"은
관우를 중심으로 삼국지에서 보여지는 행동의
심리적 이유를 살펴보면서,
삼국지를 통해 심리학의 의미를 이해하게 한다.
리드리드출판 에서
"심리학이 관우에게 말하다 1"을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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