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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라. 살아나라. 내 생명, 내 사랑이여. 살아나라." 나는 바로 이 순간, 이슬을 머금은 새끼 사슴처럼 눈을 떠 마치 태양처럼 나를 내려다보는 그를 보고 경외와 감사가 담긴 탄성을 조그맣게 터뜨려야 한다. 그러면 그가 나를 따먹는다. (p.19)
남성이 원하는 여성상에서만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여성을 그려놓은 갈라테이아의 삶에서 여전히 갈 길이 먼 대등한 남녀 관계에 대해 많은 질문을 던진다.
착한 여자는 남자를 만족시키는 것 말고는 존재 이유가 전혀 없다는 발상, 여성의 성적 순결에 대한 집착, '새하얀' 상앗빛 피부가 완벽하다는 통념, 여성의 현실보다 우선시되는 남성의 환상. (한국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 중, p.53)
얼마 전 읽은 『김헌의 그리스 로마 신화』의 마지막 이야기가 피그말리온이였는데 피그말리온에 대한 또 다른 관점으로 풀어낸 『갈라테이아』를 읽고 저자의 관점이 너무 놀라웠다. 이야기가 너무 짧아 아쉽다. 하지만, 짧음 속에 긴 생각의 꼬리의 꼬리를 물게 된다. 작가가 다음 작품은 또 어떤 의외의 인물을 통해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려낼지 기대를 가득 안고 기다리는 중이다. 그리고 기다리면서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를 읽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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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들린 밀러의 전작들이 그러했듯이 이번에도 홍은영 작가님의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로 그리스 신화를 접한 이들이 다수일 우리나라...까진 아니어도 적어도 저에겐 새로운 깨달음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어린시절엔 그저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다룬 짧은 챕터로만 받아들였던 피그말리온 이야기가 작가의 말처럼 몇 가지 불편한 지점들을 감수하고 나서라야 비로소 해피 엔딩이라는 시각이 바로 그것입니다. 덧붙여 본인이 이상형으로 추구했던 아름다움만을 노리고 조각했던 갈라테이아와 결혼했음에도 그녀가 임신하자마자 그녀보다 더 어린 새로운 여자아이 조각상을 만드는 피그말리온의 모습은 비혼을 추구하는 여성이 많아지는 오늘날의 우리 사회에 많은 시사점을 남기는 것 같습니다. 끝으로 정말 석고 조각상을 만지는듯한 감촉을 주는 책의 물성도 재미있는 체험이었습니다. ^^ |
| 문고본 크기의 49페이지는 정말 작고 얇고 가볍고 소중하네요. 책장 몇장 넘겼는데 끝났어요. 작가님의 집필 속도를 알지만 재촉할 수도 없지만 세상에 읽을게 세권밖에 없다는게 슬퍼요. 다음 책은 언제쯤 나올지 내생애 몇권이나 볼수 있을지 생각하니 우울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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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케'로 매들린 밀러의 작품을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정말 매력있고 글이 생생하게 느껴져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순식간에 그 매력에 사로잡혀 고작 50쪽짜리 이야기를 읽고 싶어 만원이 넘는 돈을 들여 구매했네요. 이번 이야기도 정말 좋았어요. 예전 만화로 보는 그리스로마신화를 읽을 때는 그저 로맨틱하게만 느껴졌던 피그말리온 일화가 이 책의 입장에서, 작가의 말에 더해 보니 새로운 관점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남성들이 가지는 여성의 순결함에 대한 욕구, 그리고 혐오' 고대의 신화이기에 정확한 해석이란 없겠지만 그동안 내 기억 속의 신화는 어린이를 위해 많이 순화한 것은 아닐까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이러한 궁금증이 그리스신화의 여러 판본과 전문가들의 2차 서적까지 뒤적거리게 만드는 힘이 아닐까 싶네요. 신화에 대한 갈급을 느끼게 만드는 작가님이세요. 빨리 후속작이 나오기를 바랍니다. |
| 매들린 밀러 작가님의 타 작품인 키르케와 아킬레우스의 노래 두 권의 책을 읽고 반해서 갈라테이아도 구매했습니다. 가격에 비해 확실히 책이 얇기는 하지만 그래도 구매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스 신화는 참 매력적이지만 쓰여진 시대가 시대인지라 읽다보면 여성관 만큼은 눈살 찌푸려지는 부분이 많은데, 작가님께서도 이 점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시고, 그 안에서 여성을 제대로 된 존재로서 바라보고 입이 되어주고자 하셔서 많은 생각과 감동 속에서 읽었습니다. 작가님이 써주시는 그리스 신화를 앞으로도 꾸준히 오래 보고 싶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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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매들린 밀러의 소설 <갈라테이아>을 읽고 적는 리뷰글임을 미리 밝혀둡니다. 결말과 작품 관련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을 수 있으니 예민하신 분들은 피해주시길 바랍니다.
<아킬레우스의 노래>로 매들린 밀러 작가님의 팬이 되었는데 작가님의 초기 미출간작이 나온다고 하여 얼른 구매를 하였다. 역시 작가님의 작품답다는 생각을 하며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작가님이 그리스 신화 시리즈를 좀 더 써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
| 중3 딸의 사랑하는 작가입니다. 이 책이 나올 줄은 알고 있었으나 시기를 깜박해서 부랴부랴 주문. 아이가 초판 사인본을 기대하고 펼쳤으나 너무 늦었네요ㅜㅜ 책은 엄청 얇아서 정가가 비싸게 느껴지긴 하네요. 아이는 좋아합니다. 키르케나 아킬레우스하고는 색이 다르게 느껴진다고 하면서도요. 예스24 빠른 배송 고맙습니다. 아이가 엄청 기다렸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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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들린 밀러의 짧은 소설 『갈라테이아』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 중 피그말리온의 사랑을 소재로 한 『갈라테이아』
키르케를 쓰던 중 《변신 이야기》에서 이름 없는 처녀로 등장하는 갈라테이아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은 매들린 밀러. 저자는 짧은 소설로 갈라테이아를 담았다. 피그말리온은 상아로 자신의 여자를 조각해 그 조각상과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조각상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진짜 사람으로, 진짜 여자로 변할 수 있게 해 달라는 피그말리온의 기도를 들어주는 아프로디테.
생명의 얻은 조각상은 아름다운 여인이 되어 두 사람은 결혼하고 딸을 낳고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가- 매들린 밀러를 통해 다른 관점으로 보는 갈라테이아 이야기.
여자는 순종적이어야 하고, 새하얀 상앗빛 피부여야 하고, 성적 순결해야 한다는 등.. 남성의 집착이 강하게 느껴졌고 절대복종해야 한다는 그런 옛날식 시선이 거북했다. 이 멍청한 남자에게 휘둘리는 갈라테이아가 어서 빨리. 현명하게. 어떻게든. 그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랐다. 때문에 갈라테이아의 선택을 존중할 수밖에 없는 결말. 짧은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많은 여운과 여러 생각이 밀려오는 『갈라테이아』 ..
「아킬레우스의 노래」, 「키르케」로 이미 많은 독자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데.. 나 또한! 「아킬레우스의 노래」 읽고 반하고, 「키르케」 읽고 또 한 번 반하고. 이 짧은 소설에도 반해버렸. :D 역시 매들린 밀러. 다음 작품은 또 언제쯤이려나.
아,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는 읽어보지 않고 대충 어떤 내용인지만 알고 있었는데.. 조만간 제대로 한 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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