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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장르도 모르고 읽기 시작했다. 앤드루 랭과 오스틴 돕슨의 『책 사냥꾼의 도서관』을 읽었고, 이어 고른 책이었다. 그러니 비슷한 류의 책이라 여겼다. 책이 나온 시대(19세기말)도 비슷하니.
첫 편 <『뮤즈 연감, 1789년』>을 읽으면서도 이 책의 정체에 대해 잘 파악하지 못했다. 뒤의 목차를 보고도 그랬다. 두 번째 이야기 <시지스몽의 유산>을 읽으면서야 이 책이 어떤 부류의 책이란 걸 비로소 깨달았다. 이 책은 ‘꾸며낸’ 이야기’를 모은 것이다.
그런데 교묘하다. 첫 번째 이야기를 읽으면서 깜빡 속아 넘어갔듯이 마치 실재하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 같다. 하기야 이야기꾼은 꾸며낸 이야기를 마치 실제처럼 하지 않는가? 게다가 주인공을 빼놓고는 등장하는 인물들이 실존 인물이니 더더욱 그렇다. 마치 그랬을 것 같은 이야기. 그러면서도 조금은 황당해서, “그래?”하고 고개를 앞으로 당길 이야기. 그게 바로 이 책의 이야기들이다.
제목이 “애서광들”인 만큼, 애서가를 넘어서 애서광(狂)을 둘러싼 이야기들이다. 책을 사랑하는 것을 넘어 간절하게 책에 매달리는 이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시지스몽의 유산>에서 귀한 책을 얻기 위해 기상천외한 제안을 하고, 애를 쓰는 라울 기유마르나, 평생에 걸쳐 음란한 책을 모으는 케르아니 기사와 같은 이들이다. 그런데 이들에 관한 이야기에는 ‘읽는 행위’가 별로 나오지 않는다. 책의 물질성이나 상징을 사랑하지, 책을 읽고, 그 내용에 감복하는 이야기는 그런 애서광들에게는 없다. 그리고 그런 애서광들에게는 반-영웅이 존재한다. 말하자면 책에 질린 사람들이다. 시지스몽의 사촌여동생이 그렇고, 상퀼로트의 병사들이 그렇다.
대신 기괴할 정도로 책을 좋아한다는 내용은 없는 이야기들에는 책을 ‘읽는 행위’가 등장한다. <『뮤즈 연감, 1789년』>이 그렇고, <시인 스카롱의 새해 선물>이 그렇다. 그렇다면 저자인 옥타브 위잔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책에 모든 것을 거는 사람들을 구분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책에 대해 찬사를 보내고, 책을 읽는 사람을 찬양하지만, 책에 매달리며, 책의 물질성에 집착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비꼬는... 그리고 <책의 종말>을 보면, 19세기말 책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도 알 수 있다. 옥타브 위잔은 종이책의 종말을 굉장히 높은 확신을 가지고 예측하고 있다(물론 등장인물의 입을 통해). 대체제는 듣는 책이다. 녹음 기술과 에디슨의 발명품 활동 사진이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런 기술이 책 자체를 대체하지는 못했지만, 좀 다른 형태로 번성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니까 옥타브 위잔의 예측은 틀렸지만, 아주 틀린 것은 아니다. 궁금한 것은 21세기 들면서 다른 형태로, 비슷한 예측으로 이어지고 있는 책의 종말에 관한 예측은 어떻게 될까 하는 것이다. 또 비슷하게 전개될까?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나는 애서광(狂)은 아니란 걸 자인한다. 책을 좋아하지만, 그것도 무척 좋아하지만, 책을 좋아하는 것은, 책을 읽는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으며, 다른 것을 걸만큼 책이라는 물질성에 걸지는 않으니 말이다. 책을 욕망하지만, 책의 내용을 욕망하지, 책 자체를 욕망하지는 않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게 분명하게 선을 그을 수 있을 만큼 다른지는 모르겠다. 다 읽고 나서 이 책의 내용에 흠뻑 빠졌었다는 것을 깨달았으니 나도 별 다를 건 없다는 생각도 든다. 어쨌거나 나는 책을 욕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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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서광이라? 책을 사랑하는 애서가를 넘어선 애서광의 의야기는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다. 댜독을 한다고 자부할 수는 없지만 ,나름 책읽기를 좋아하고 , 많이 읽으려고 노력하는 부류라고 자부하는 나. ??? 하지만 처음 이 책을 읽으면서 , 무슨 내용이지? 하는 의구심으로 읽기 시작했다. 사실 이 책은 , 책에 나오는 삽화에 더 관심이 많이 갔다. 한 파트씩 읽으면서 , 여기 나오는 사람들은 책을 읽고 , 사색하고 , 책의 내용을 토론을 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기 보다는 , 단지 책을 수집하는 광기가 있는 사람들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말 정의에 따르면, 애서가(bibliophile)는 책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다. 이 정의에는" 책 읽기"가 끼어들 여지가 없다. 하지만 영어와 프랑스어 정의를 보면 책을 사랑하고 책을 습관처럼 읽는 사람을 뜻하며 "책 읽기"와 관련된 표현이 명확히 들어간다. 당연한 말이지만 여기에서 말하는 애서가도 물리적인 책을 사랑해서 희귀하고 진귀한 책을 수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책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뜻한다. 저자 옥타브 위잔이 애서가 이지만 사드 후작과 보들레르 등 유명한 저자의 미 발표작을 발굴해 출판했다는 점에서도 이런 정의는 재확인되는 듯하다. 이 책에서 위자는 책과 관련된 열한 편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한다. 순전히 상상에 기초한 허구적 이야기는 아니다. 주인공을 제외하고 소설에서 언급되는 인물들이 역사적인 실존 인물인 까닭에 마치 새로운 관점에서 쓰인 역사를 읽는 기분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사실을 토대로 한 소설 , "픽션"은 아니다. 원제는 ' 애서가들을 위한 이야기"인데 애서가가 주인공인 짤막한 소설이기도 하다. 하지만 당시에 저명한 삽화가 알베르 로비다가 이 책의 제작에 참여하며 진정으로 애서광들을 위한 책이 되었다. 로비다의 눈부시게 아름다운 삽화가 더해짐으로써 애서가라면 누구나 탐내는 과거의 채색화로 장식된 필사본과 비슷해졌기 때문이다 ㅡ본문중에서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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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욕망하는 책에 미친 사람들, #책, < #애서광들 > - #옥타브위잔 저 - 본 계정은 리뷰를 위한 #도서제공 외 일체의 원고료도 받지 않고 있습니다. 💡 '책의 종말의 시대에 고하는, 서적광들의 이야기다. 애서가가 주인공인 짤막한 소설이다. 한 사람의 애서광으로서 제목에 이끌려 골라 읽었다. 책과 관련된 11편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을 제외하고, 소설에서 언급되는 인물들은 역사적인 실존 인물이다. 그럼에도 사실을 토대로 한 소설은 아니다. 상상을 가미해서 새로운 관점으로 쓰였다. 책을 소유하려는자, 책을 사랑하는자, 책을 욕망하는자. 19세기에 생각한 미래의 책을 논한다. 흥미롭게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으나, 다소 난해한 부분도 있어서 몇 번을 돌려 읽었다. 전 세계 에서가들이 사랑하는 영원한 고전, <애서광들>이다.' 💬 "책을 좋아하십니까?" "물론입니다! 우리 마음을 매혹하는 저 푸른 지중해만큼이나 좋아합니다! 고서는 인간의 무한한 이해력과 바다처럼 변화무쌍한 생각을 상징하니까요. 바다는 고통과 절망의 바람에 들어 올려지고, 도덕적인 소망을 품은 산들바람에는 잔잔해지지 않습니까. 우리는 잔잔한 바다에도 싫증 내지 않습니다. 잔잔한 바다에도 격정적인 파도와 맑고 투명한 푸른빛이 감추어져 있으니까요." 우리를 인간의 한계로부터 구원해 주는 작품이 없습니다! 하지만 음악이든 시든 회화든 예술의 책무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우리를 현재의 상태에서 벗어나, 비현실적인 세계를 잠시라도 비행하며 이상적이 공기요법을 행할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상상력으로 빚어내는 허구보다 실화에서 개인적인 문체적 특징을 드러내기가 더 어렵습니다. 지나치게 명확히 표현된 것에 대해 예술가들이 흔히 말하듯이, 실화는 '지나치게 구질구질하게 쓰인 이야기'입니다. 자신의 직업을 사랑하는 소설가에게는 존재하지 않는 것만이 아름답고 진실한 것입니다. 이 책에서 위잔은 책과 관련된 11편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한다. 순전히 상상에 기초한 허구적 이야기는 아니다. 주인공을 제외하고, 소설에서 언급되는 인물들이 역사적인 실존 인물인 까닭에 마치 새로운 관점에서 쓰인 역사를 읽는 기분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사실을 토대로 한 소설, '팩션'은 아니다. 원제는 '애서가들을 위한 이야기'인데, 애서가가 주인공인 짤막한 소설이기도 하다. 📚 희극적 소설, 태풍, 웃음거리 재녀들, 장화 신은 고양이, 염부전, 뮤즈 연감, 뮤즈 연감,1789년, 지역 역사의 모든 것, 뚱뚱이와 홀쭉이의 대화, 요한 계시록, 루브르의 요리장, 귀부인들의 가신, 에몽 가 네 아들의 연인, 기요 마르샹의 작의 연대기, 정숙한 처녀와 자유분방한 처녀의 말다툼, 죄의 열매, 갸르강튀아, 라 퐁텐 우화, 스프레커르, 사전, 퀀투스 쿠르티오스 루포스, 47인의 낭인, 메를르 블랑 성,혹은 새로운 황당무계한 이야기, 서점 회보, 마음의 곤돌라,혹은 사랑의 요람, 낭만적인 갈기 혹은 파리의 사자, 아멜리 여왕의 궁전에서 열린 무도회, 매춘부, 오펠리아의 딸,혹은 헬싱외르의 유령, 돈 후안의 고통,혹은 여성의 희생물, 검은 아르마냐크, 추방자의 다락방,혹은 몽마르트의 밤, 라일락을 좋아한 여공, 뮤즈의 정절, 저녁의 기도, 삶의 다리, 악마의 리라, 엘라가발루스의 파티, 베튄의 푸주한, 정열의 재, 불과 불꽃, 조제프 씨,혹은 조심하고 신중하게 행동하는 사람, 무덤에서 들리는 작은 소리,혹은 부활, 무신론자의 눈물,혹은 십자가로의 귀환, 과묵한 에드가르,혹은 여성의 교살자, 알마와 클로다미르, 두개골과 넓적다리뼈, 수도원의 지하실, 해골의 사랑, 메로빙거 왕조의 마지막 후손, 백조의 목을 가진 여인 에디트,혹은 헤이스팅의 노래, 크롬웰의 아들,혹은 화이트홀, 데번셔의 약혼자들, 몰락한 성,혹은 고독의 즐거움, 저주받은 사람들의 묘지, 연인,마르사이스 혹은 사랑과 운명, 환락과 쾌락, 19세기의 삽화가 더해진 작품 목록, 메르퀴르 드 프랑스, 잘생긴 뒤누아, 타르튀프, 잔 다르크 이야기 #출판사 #북스토리 #좋은문장 #좋은글귀 #명언 #book #책소개 #책추천 #도서추천 #추천도서 #책리뷰 #책후기 #독후감 #서평 #글 #독서 #베스트셀러 #애서가 #소설 #채손독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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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책 한장을 넘기기 어려웠던 때가 낯설게 느껴질만큼 하루에 책을 한장도 펼치지 않은 날이 없는 요즘. 옷, 가방, 신발보다 책으로 책장 한칸을 새롭게 채워나가는 것에 기쁨을 느끼는 애서가가 돈 나를 한없이 작아지게 만드는 애서광들의 이야기다. 종이책과 필사본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길 수 있는 이들은 집착이란 표현으로 부족할만큼 지키고 수집하기 위해 어떤 것도 감당할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같았다. 표지에 등장하는 그림부터 색감, 쌓아올린 책들은 모자와 머리카락, 수염을 돋보기에 비치는 눈까지 표현한 듯 매력적이다. 애서광들이라면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19세기에 이들이 예측하는 미래의 책에 관한 이야기들은 꽤 흥미로웠다. "저자가 직접 편집자가 될 겁니다. 또 모방과 저작권 침해를 예방하려면 미리 특허국에 가서 자신의 목소리에 대한 모방 여부를 판단하는데 필요한 자료를 남겨둬야 할 겁니다."_책의 종말 책을 가까이하는 이들의 통찰일까? 앞으로도 평생 책을 가까이 해야 할 이유를 되새길 수 있는 구절로 충분했다. 애서가들이 사랑하는 고전이라니, 묵직하게만 느껴졌던 첫인상의 선입견이 조금씩 무너져 갔다. 그들만의 진지한 대화속에서 제3자 입장에서 유치해보일때가 있었고, 그 시대의 유머가 책을 붙들고 있게 만들었다. 사랑해서 소유하려는 욕망을 가지는 것. 그 대상이 사람이 아니라, 책이라면 과해도 될 것 같다. 애서가가 아닌 애서광이란 제목이 설득력이 있었던 건 가끔 과하다 싶을 때가 있었고 그 모습이 장난감을 갖고 싶어 떼쓰는 아이 같을 땐 웃음이 났다. 기대보다 재미있게 읽혔던 <애서광들> 아마, 정도는 다른치만 책을 사랑하는 그 마음만은 공감할 수 있어서이지 않을까?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책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수집에 집중하느라 결혼은 하지 못하고 죽을 때 남긴 유언이었다. 사촌여동생에게 살아있는 동안 그 자리에 그대로 보관하고, 판매는 금한다는 내용이었다. 그 사촌동생은 그 책을 증오했는데, 사실 그들은 사랑하는 사이였던 것. 그 책 때문에 평생을 결혼하지 못하고, 노처녀가 되어버렸으니 오죽했을까. 그 소식을 들은 측근들이 등장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책을 소유할 방법을 고민한다. 그 중 한 라이벌은 고인의 사촌동생에게 청혼까지 서슴치 않고 그녀는 받아주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청혼을 허락한 그녀와 결혼까지 이어갔지만....... 그 책들은...(스포방지) 그밖에도 '프랑스계 일본인 무사의 이야기' '나폴레옹 1세의 수첩' '미라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위대한 삽화가, 알베르 로비다 씨에게로 시작하는 '옥타브 위잔'의 글이 진심임을 고스란히 느껴지는 삽화와 글의 조화로움도 이 책에 매력을 더한다. 문득 나의 책장을 둘러보게 된다. 꼭 지키고 싶은 책은 무엇일까? 누군가 소유하고 싶은 책이 여기 있을까? 책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흥미롭게 읽힐 책을 만났다. #채손독 을 통해 #북스토리출판사 로 부터 #도서제공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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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북스토리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품 소개 - 제목 : 애서광들 - 작가 : 옥타브 위잔 - 그림 : 알베르 로비다 - 번역 : 강주헌 - 출판 연도 : 2023년 7월 - 출판사 : 북스토리 - 장르 : 독서 / 글쓰기 - 쪽수 : 412쪽 <개인적인 생각> "이런 깡통보다 지식을 산 게 중요한 거죠." 출판사 무제를 운영중인 배우 박정민이 어제 서울국제도서전에 참가한 후기 및 책 소개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책을 200만원 넘게 샀다면서 저런 말을 했다. 그는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에 '무제' 부스를 통해 직접 독자들을 만났다. 책도 소개하고, 사인도 해주며 적극적으로 소통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진짜 가고 싶은 도서전이었는데 현장 판매를 하지 않는 바람에 못 가고 말았다. 내년에도 '무제'출판사가 국제도서전에 나올 듯(박정민이 나온다고 유튜브 마지막 부분에 말했다. 약속했다. 나온다고!!!)하다. 배우 박정민이 책을 200만원 넘게 샀다고 하는 말에 나도 도서전에 갔으면 적어도 몇십 만원의 책을 담아오지 않았을까. 그가 그랬다 지식을 샀다고. 그래, 난 지식을 사는 거다. 얼마 전 알라딘 기록을 봤다. 지금까지 구매한 책만 1200만원이 넘는다고. 금액을 보고 놀랐다. 내가 그렇게 많이 샀다고? 하긴 터져나가는 책장을 보면 넘을 듯도 하다. 책만 보면 눈 돌아가는 사람, 보고 싶은 책이 있으면 언젠가는 꼭 읽고야 마는 사람, 책장에 책이 꽂혀 있기만 해도 배부른 사람, 그러나 다 읽지는 않고 바라보고만 있어도 좋은 사람, 언젠가 읽을거야 마음속으로 다짐하는 사람... 책에 미친사람, 책을 욕망하는 사람이라는 <애서광들> 제목만 보고 나다! 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참, 서론이 길었다. 휴... <애서광들>은 애서가이자 저술가인 옥타브 위잔이 글을 쓰고, 미래화가로 불리는 알베르 로비다가 그림을 더해 1895년 프랑스에서 처음 출간된 작품이다. 이 책은 시대를 초월하여 책을 열렬히 사랑하고 욕망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책에는 11편의 단편들이 들어 있다. 책에 대한 각양각색의 지독한 사랑과 욕망, 때로는 광기에 가까운 집착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등장인물들은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을 넘어 책을 소유하고, 탐닉하며, 심지어 책으로 인해 인생이 좌우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도서관에서 책과 씨름하며 평생을 바치는 인물, 특정 책을 찾아 헤매는 수집가, 책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현실과 환상을 구분하지 못하는 학자 등 여러 유형의 애서가들이 등장한다. 시대가 시대인지라 그 당시에도 책에 미친 사람들이 많았다는 걸 이 책이 보여 준다. 애서가들에게 영원한 고전이라 하여 안 읽어 볼 수가 없었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책에 대한 광기'와 '지독한 욕망'을 풍자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시선으로 다루고 있다. 책이 이렇게나 흥미로운 것이다. 갈수록 독서인구가 늘어가고 있는 것을 느낀다. 7월 초에 경기도에서 시행하고 있는 '천권으로 독서포인트' 사이트가 첫날부터 큰 인기로 인해 다운되는 일이 있었다. 책을 읽으면 포인트를 준다는 게 컸나 보다. 그냥 책을 읽으라고 하면 사람들은 읽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보상이 주어진다고 하면 기를 쓰고 어떻게든 받아내려 한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런 보상을 기대하기 보다 순수하게 좋아서 찾아 읽는다. 그저 책을 읽는 것을 넘어 책을 통해 내 삶의 의미를 찾고 또 어떨 때는 책 때문에 웃고 우는 특별한 경험을 하기도 한다. 이렇게 책이 가진 무한한 매력 속에 빠져 산다. 책을 욕망하는, 책에 미친 사람들은 책을 가리지 않는다. 자신이 '애서광'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 보시길 추천드린다. 책을 욕망하는 책에 미친 사람들 <애서광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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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없는 하루가 불안한 활자중독자, 읽지는 않더라도 책사면 기분좋은 그대들!! "책을 욕망하는 책에 미친 사람들"의 11가지 이야기를 지나칠 수 있을까? 작가 옥타브 위잔은 스스로가 애서가이다. 현대 애서가 협회를 창립하고 회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인쇄술 발달 전 19세기. 유일한 판본, 고서, 필사본 등 한정판의 책을 소유하려는 자, 책을 사랑하는 자, 책을 욕망하는 자들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과부가 가진 유일한 판본을 얻기위해 청혼까지 불사한 라울, 하지만 과부 시지스몽양은 헌책에 빠져 결혼도 포기하고 고스란히 책만 물려준 시지스몽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의 고서를 팔지않는 유언은 지키되 일부러 그 책들을 소실하기 위한 엉뚱한 복수를 감행한다. 창을 깨 비가 세는 서재에 쥐들을 풀어놓기까지 하는 책을 미워하는 그녀, Vs 그 책을 지키고자 하는 라울. 이야기는 너무 엉뚱하여 헛웃음이 나오지만, 누구에게는 그렇게까지 소중한 재산이 다른 누구에게는 한낱 쓰레기에 불과한 "책"이라는 물리적인 물건의 묘한 힘에 빠져든다. - 저 책들을 소중하게 보살펴야할 의무가 없다고요. 버림받아 서글프게 지낸 45년이란 시간을 복수할 겁니다. 시지스몽, 당신은 저 책들 때문에 나를 버렸어요! 당신이 소중히 간직하며 남긴 유물들을 내가 어떻게 처리하는지 두고 보면 알 겁니다.. 저 쓸데없는 헌책들!! vs 책들의 가치를 당신은 모르십니다! 누군가 그런 걸작들을 비슷하게라도 제작해주겠다고 약속하면 나는 내 피부를 산 채로 벗겨 파는 것이라도 허락할 겁니다!! Chapter 7 책의 종말은 19세기 그들이 상상하는 100년 후 책은 어떤 모습일까를 담은 이야기이다. 그들이 상상력과 지금의 모습을 비교하며 읽어보기 재미있다. - 책에 관련해서는 어떤 것도 민중을 무시하지 않을 겁니다. 민중은 큰돈을 들이지 않고 문학을 맑은 물처럼 마음껏 누릴 수 있을 겁니다. 문학을 배포하는 장치가 샘물처럼 곳곳에 있을 테니까요. 이 책에는 다양한 애서가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애서"광"이기에 주인공 이야기의 대부분은 집착과 욕망, 그로 인한 파멸과 광기까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나는 애서가인가? 애서광인가? 책을 왜 좋아할까? 책을 사랑하는 독자들이라면 누구라도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는 소설집 "전 세계 애서가들이 사랑하는 영원한 고전" 이었다. - 책을 좋아하십니까? 물론입니다! 우리 마음을 매혹하는 저 푸른 지중해만큼이나 좋아합니다! 고서는 인간의 무한한 이해력과 바다처럼 변화무쌍한 생각을 상징하니까요. 바다는 고통과 절망의 바람에 들어 올려지고, 도덕적인 소망을 품은 산들바람에는 잔잔해지지 않습니까. 우리는 잔잔한 바다에도 싫증 내지 않습니다. 잔잔한 바다에도 격정적인 파도와 맑고 투명한 푸른빛이 감추어져 있으니까요. 환상처럼 변덕스런 잔물결도...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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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서광들> - 사랑은 과해도 괜찮아, 책이라면 더더욱 🫧 가끔은 책을 읽기보다 그냥 바라보는 시간이 더 길어질 때가 있다. 책등을 천천히 훑으며 언제 샀는지도 모를 책을 꺼내드는 순간, 읽지도 않은 문장들이 왠지 오래된 친구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손에 닿는 종이의 감촉, 페이지를 넘기는 소리, 표지에 얇게 낀 먼지마저도 그날의 내 기분과 어울릴 때가 있다. 책을 좋아한다는 건 독서를 즐기는 걸 넘어서, 그 존재 자체를 아끼는 감정에 가까운 것 같다. 🫧 <애서광들> 을 읽으면서 딱 그런 감정이 밀려왔다. 종이에 인쇄된 활자와 페이지 사이에 끼어 있는 오래된 농담들, 책이라는 존재에 대해 지나치게 진지하거나 혹은 지나치게 유쾌한 사람들의 이야기. 한 사람의 성격을 알려면 그가 어떤 책을 읽는지 보면 된다는 말처럼, 이 이야기들은 책을 어떻게 대하는지가 그 사람을 어떻게도 보이게 만든다. 책장을 사랑하는 사람들, 책장을 망치처럼 휘두르는 사람들, 책을 욕망의 대상으로 삼는 사람들까지. 등장인물들은 전부 조금씩 과하고, 그 과함이 귀엽고, 그 귀여움에선 어떤 진심이 느껴진다. 🫧 때론 웃기고, 때론 유치하고, 어쩔 땐 다소 우스꽝스러운 과장도 있지만, 그 안엔 분명 무언가가 있다. 왜 그렇게까지 책에 집착하느냐는 질문에 명확한 답은 못 하더라도, 그 감정만큼은 어쩐지 납득이 된다. 책이 폭발하면 안 된다고 광분하는 장면조차 너무 공감이 가서 웃음이 났다. 사람은 자신의 세계를 어디에 담아두느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누군가는 서랍 속, 누군가는 사진첩, 누군가는 말 한마디에 쌓아두겠지만 책 안에 차곡차곡 쌓아두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어쩐지 서로를 알아보는 법이다. 🫧 19세기에 쓰였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지금과 닿아 있는 농담들, 앞서가던 상상력, 책이라는 존재에 대한 끝없는 수다. 그 수다가 반가웠다. 가끔은 누가 내 얘길 먼저 꺼내준 것처럼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하니까. 책을 너무 사랑해서 사랑이 좀 어긋나버린 사람들의 이야기. 그래서 더 사랑스럽고, 그래서 더 가까이 두고 싶어지는 이야기들. 📍 누군가는 책을 정보라고 말하고, 누군가는 책을 도구라고 부른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에게 책은 그냥 ‘좋아서 갖고 싶은 것’ 이다. 읽기 위해 사는 게 아니라 곁에 두기 위해 사는 책들, 언젠가 읽을 거라는 말로 합리화된 소장욕, 책장 한 칸을 채우는 데 담긴 작은 자부심. 그 감정을 안다는 것만으로도 <애서광들> 속 인물들과 조금쯤은 친구가 된 기분이었다. 책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조금 웃기고, 조금 과하고, 조금 서툰 사람들. 그래서 더 애정이 간다. 가끔은, 아무 이유 없이 좋아하게 되는 것도 삶엔 꽤 필요한 일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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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애서광들 #옥타브위잔 #알베르 로비다 그림 #북스토리 #운명이 길을 찾아낼 것이다 (Fata viam invenient) 옥타브 위잔의 <애서광들>은 19세기 프랑스문학의 작품으로서 책에 대한 광적인 사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관한 고전 소설입니다. #책을 소유하려는자 #책을 사랑하는자 #책을 욕망하는자 책을 즐겨 읽는 사람들은 책에 대한 애정으로 그만큼 책을 소장하고 각별히 생각하는 건 알고 있지만 애서가에서 애서광으로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이 작품은 르네상스시대를 배경으로 한 11편의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어요~ 각 이야기는 <책을 소유하려는 자> <책을 사랑하는 자>,<책을 욕망하는 자>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시구를 인용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연인들,<뮤즈연감1789> 원하는 책을 가지고자 그 책을 상속받은 여인과 결혼을 하려는 자<시지스몽의 유산> 최면술과 예지력을 갖춘 사서이야기. 우연찮게 싸움터에서 건너받게 된 나폴레옹1세의 수첩이야기. 21세기의 책에 대해 19세기에 생각한 책의 종말 . 책에 대한 이야기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대화를 나누었던 시간을 잊지못하는 사람등 작가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면 공감하고 흥미로울 수 밖에 없는 이야기들을 풀어냅니다. 놀라운 건 상상에 기초한 허구적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을 제외한 책에 언급되는 작가나 화가,음악가들은 역사적인 실존 인물인 까닭에 허구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거죠~ 생각보다 더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는 삽화가 당시에 저명했던 알베르 로비다의 작품이라 그 당시에는 진정으로 애서광들을 위한 책이었다고 합니다. 때로는 로맨틱스럽고, 때로는 기괴하고 때로는 욕심으로 죽음으로까지 내몰리고 있는 이 이야기에는 책과 도서관, 사서, 서재등 애서가들이 좋아하는 공간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19세기 사람들중 애서가들이 생각하는 책의 의미를 엿볼 수 있었고, 애서가에서 애서광으로 가는 그들의 열정 또한 느낄 수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152 "이제 '영혼을 치유하는 약을 조제 하는 곳'으로 커피를 마시러 갈까요? 오지만디아스 왕이 그렇게 표현했다죠 서재, 그러니까 우리에게 선택받은 위대한 친구들이 있는 방에 갑시다 따라오십시요." 📖246 그런 것들이 실제로 만들어질 것입니다 셀룰로이드로 만든 펜대처럼 가볍고 5~600단어를 담아내는 원통형 기록 장치가 만들어질 겁니다 . 여기에 어떤 목소리라도 복제될 겁니다. ...... 개개인이 전기를 보유하게 될 겁니다. 어떻게든 전기를 휴대해서, 주머니에 넣거나 목이나 멜빵에 걸친 작은 장치를 쉽게 작동할 수 있을 겁니다. 자칭 애서가라고 생각된다면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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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서광들은 책을 사랑하는 사람, 즉 애서가(愛書家)들을 위한 소설집입니다. 옥타브 위잔은 19세기 프랑스의 대표적 애서가이자 작가로, 이 책을 통해 단순히 책을 소유하는 기쁨을 넘어, 책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그 열정이 어떤 모습으로 드러나는지를 다양한 이야기로 풀어냅니다. 책을 보면, 단순히 책을 많이 모으는 사람의 이야기만 다루지 않습니다. 어떤 이는 책 때문에 사랑을 잃기도 하고, 어떤 이는 역사적 사건을 기록한 책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기도 합니다. 또, 책이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시간이 흐르며 책과 인간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도 다룹니다. 예를 들어 「책의 종말」 이야기에서는 120여 년 전임에도 현대 미디어 시대를 예견한 듯, 사람이 ‘글을 쓰는 작가’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내레이터’로 바뀔 것이란 예측을 담고 있어 인상 깊습니다.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가장 큰 메시지는 '책을 향한 열정'입니다. 책은 개인의 소유욕, 지적 호기심, 역사와 이야기의 매개체, 예술의 대상 등 다양한 역할을 하며, 인간이 왜 책에 미치는지 그 심리와 사회적 의미를 집요하게 파고듭니다. 또한, 책에 대한 집착이 개인을 외롭게 만들기도 하고, 사회적 의미를 만들어 내기도 하며, 시대의 변화를 증언하는 중요한 도구임을 보여줍니다. 알베르 로비다의 삽화와 함께, 이 책은 현실과 상상, 과거와 미래가 뒤섞인 흥미로운 이야기로 독자를 이끕니다. 그래서 애서가뿐만 아니라, 책이 인간에게 어떤 의미인지 생각하는 모든 독자에게도 일독을 권할 만합니다. “책을 사랑한다는 것은, 곧 인생을 깊게 통찰하는 힘을 갖는 것” 이라고 독자에게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잘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