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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물론 세계 문학사에서 위대한 단편소설가로 꼽히는 모파상 작가. 드디어 그의 단편 중 하나인 '시몽의 아빠'가 번역되어 신간으로 등장했다. 'Le papa de Simon' 를 시작으로 기존에 이미 매우 널리 알려진 '두 친구' , '목걸이' , '비곗덩어리' 등 총 11편의 단편 소설이 나란히 있는 책이다. 매우 빠르게 읽힐 정도로 현실적이고 자연스러운 표현력. 숨 막힐 정도의 심리 묘사와 배경 묘사. 탄성이 나오는 아름다운 문체. 기드모파상 작가가 살았던 1800년대의 시대를 전체적으로 느끼게 해주는 소설들. 프로이센과 전쟁이 발발하던 먼 옛날의 일이 마치 어제의 일처럼 생생하게 펼쳐진다. 어떻게 이럴수가 있나..싶을 정도로 빠르게 읽히고 흡입력이 있어서 마지막 책장을 덮고난 후에도 믿기지 않는다. 쉽게 쓴 소설 같은데 잔여운은 어렵게만 남아있다. 그시절 시대의 아픔과 고통과 고독이 담겨있고, 그걸 이겨내며 살아가는 인물들이 마음에 남아있다. 이런 힘이 있는 단편들이라 긴 세월이 흘러가도 극찬의 극찬을 받고있는거란 사실이 받아들여진다. 엄청난 다작으로 역대급 소설을 탄생시키면서도 모파상은 환각 증세와 자살시도, 매독, 전신 마비 증세 등 평탄하지 못한 삶을 살게 된다. 결국 정신병원에서 마흔세번째 생일을 앞두고 묘비안에 마지막 글을 남긴채 떠난다. "나는 모든 것을 탐냈으나, 그 어떤 것에서도 기쁨을 느끼지 못했다." 깊은 밤 모파상의 소설들을 완독하고나면 그냥 잠들지 못한다는 사실을 꼭 전하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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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파상의 단편 소설에는 시린 아픔과 함께 사회적, 관습적 문제점들이 드러난다. 오래전 소설이라는게 믿기지 않을만큼 현실적이다. 그러나 그 속에 아름다움과 희망이 있다. 현실적인 희망이다. 어쩌면 현실적이라 아름답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수 있겠다. 하지만 생각할수록 결코 단순하고 평범치않다. 아빠 없이 태어나 자란 시몽과 그의 어머니의 심정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짧은 소설이지만 깊이 있고 자세하다. 벗어남이 없어 집중이 가능하다. 시몽에게 나타난 희망에 독자로서, 한 어른으로서 매우 기뻤다. 이것이 소설의 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