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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가족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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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핵가족이라고 해서 가족구성원 수가 적은 가족을 생각했는데 그 핵이 아니었어서 초반부터 신선한 충격을 안고 읽기 시작했어요 ㅎㅎ도대체 가족 구성원에 어떤 일이 있길래 핵가족이 된건지 궁금하더라구요 ㅎㅎ이민자는 아니지만 외국 생활을 경험해봐서 조금은 공감하면서 읽었어요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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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핵가족이라고 해서 가족구성원 수가 적은 가족을 생각했는데 그 핵이 아니었어서 초반부터 신선한 충격을 안고 읽기 시작했어요 ㅎㅎ

도대체 가족 구성원에 어떤 일이 있길래 핵가족이 된건지 궁금하더라구요 ㅎㅎ


이민자는 아니지만 외국 생활을 경험해봐서 조금은 공감하면서 읽었어요

잘 봤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r****a 2025.05.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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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과 이별, 차별과 전쟁의 위험 그 모든 벽을 넘어서...
"분단과 이별, 차별과 전쟁의 위험 그 모든 벽을 넘어서..." 내용보기
● 이 책의 제목인 '핵가족'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한 쌍의 부부와 미혼의 자녀로 구성된 가족'을 뜻하지 않는다. 표지 가운데 써진 'Nuclear'는 원자력이나 핵을 의미한다. 그렇게 본다면 책에서 말하는 '핵가족'은 위험 상황에 놓인 가족을 의미하는 단어가 될 수도 있다.주인공 가족들이 살고 있는 하와이에서 미군은 매일 전쟁 예행 연습을 하고 하와이를 군사 작전을 위한 전략
"분단과 이별, 차별과 전쟁의 위험 그 모든 벽을 넘어서..." 내용보기
● 이 책의 제목인 '핵가족'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한 쌍의 부부와 미혼의 자녀로 구성된 가족'을 뜻하지 않는다. 표지 가운데 써진 'Nuclear'는 원자력이나 핵을 의미한다. 그렇게 본다면 책에서 말하는 '핵가족'은 위험 상황에 놓인 가족을 의미하는 단어가 될 수도 있다.

주인공 가족들이 살고 있는 하와이에서 미군은 매일 전쟁 예행 연습을 하고 하와이를 군사 작전을 위한 전략 기지로 삼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도 마찬가지다. 미군은 남한에 핵잠수함을 배치하는 것은 물론 지난 1년 사이에 실탄 폭격 훈련을 통해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시험하기도 했다. 전쟁 산업을 영구히 지속하기 위해 세계를 보호하다는 명목 아래 전쟁을 부추기고 전쟁의 위험성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주인공인 제이컵의 몸 속에 들어온 실향민 혼령 백태우, 외할아버지는 한국 전쟁을 겪으면서 이산가족이 되었다. 하와이에 살고 있는 제이컵의 가족은 언제든 차별과 소외를 겪을 수 있는 상황에 놓여있다.

이렇게 본다면 '핵가족'은 비단 제이컵의 가족만을 지칭하는 제목이 아니다. 국경을 넘어 전쟁의 위험과 차별과 소외를 경험하는?모든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는 전쟁과 차별 없는 평화의 시대가 도래하길 바라는 작가의 강한 염원이 담겨 있다. 혼령 백태우가 손자의 몸을 빌려서라도 그토록 넘고자 했던 장벽도 어쩌면 평화를 가로막고 있는 모든 장애물을 의미할지 모른다.

전쟁으로 그어진 3.8선과 이산가족의 이별은 한국에서 태어나 하와이에서 자란 작가가 이 책을 쓰게 된 출발점이다. 한요셉 작가는 책을 쓰는 동안 그 이별을 애당초 불가능하게 만들 방법을 찾고 싶었다고 한다. 작가에게는 이 책을 쓰는 과정이 그 방법을 찾는 과정이었을거라 생각한다.

● '핵가족'은 대형 교회에서 주차 요원으로 일하다 부스 안 의자에서 떨어져 죽은 혼령 백태우가 북쪽 고향으로 가기 위해 DMZ에 첫발을 내디디면서 시작한다. 아무리 애를 써서 부딪치고 넘어보려 해도 북쪽으로 가는 벽을 넘을 수 없게 되자 그는 하와이에 살다 한국으로 온 외손자 제이컵의 몸에 들어가 그를 통해 월북을 시도한다.

한국으로 가서 영어를 가르치겠다고 떠난 제이컵이 월북을 시도하는 장면이 뉴스에 보도되고 난 뒤 하와이에서 음식 장사를 하며 안정된 생활을 하던 조씨네 가족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 주변 사람들에게 DMZ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며 북한은 언제 도발할지 모르는 위험한 나라라는 인식이 퍼져있는 상황에서 제이컵의 월북은 큰 파장을 일으킨다. 이후 조씨네 가게는 적자로 돌아서고 가깝게 지내던 주변 사람들도 조씨 가족을 멀리하게 된다.?

제이컵이 속한 조씨네 가족 구성원은 모두 여섯명이다. 제이컵, 부모님, 여동생 그레이스, 조부모 모두 하와이에서 살고 있다. 외가 식구는 한국에서 살고 있지만 왕래가 거의 없고 제이컵은 한국에 가서야 정이모와 정할머니를 만난다.

● 이민자의 삶을 이야기하는 모든 책에게 이민자들은 낯선 땅에 발을 디딘 이방인이자 소수자이다. 그리고 쉽게 공격 받을 수 있는 약자이자 언제든 차별과 소외를 경험할 수 있는 상황에 있다.

이 책에서도 주인공의 월북 기사 보도 이후 가족들은 차별을 경험한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던진 벽돌에 가게가 엉망이 되고 가까운 사람들도 등을 돌리며 수근대는 상황들을 경험한다. 돌아선 이웃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한인교회에 다니는 조할머니가 교회 사람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애쓰는 모습에서 보이지 않는 약자의 굴욕이 느껴진다.

미국인으로 한국에 와서 영어를 가르치는 제이컵도 차별을 경험한다. 한국인의 피가 흐르지만 하와이에서 자란 그는 미국인이며 한국에서는 또 다른 이방인이다.?우리는 나라와 나라 사이에도 국경선을 긋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끊임없이 선을 긋고 벽을 세운다.

●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는 전쟁이 벌어지고 태평양 바다에서는 매년 여름 환태평양 합동연습 기간동안 무기를 시험하고 미사일을 쏘아댄다. 전쟁을 둘러싼 모든 행위들이 인간은 물론 지구위 모든 생명체에게까지 위협을 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평화를 지키기 위한 전쟁인걸까? 평화를 깨뜨리기 위한 전쟁인걸까?

● 실향민 혼령이 손자의 몸을 빌려 월북을 시도한다는 설정을 통해 이민자 가족의 삶과 이산가족, 전쟁의 위험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 점은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이야기가 분산되고 힘이 빠진 듯한 느낌이다.

제이컵이 가족에게 돌아오는 과정과 그 이후의 이야기들이 좀 더 설득력있게 그려졌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가지치기 하듯 이야기를 조금 걷어내고 하나의 주제에 집중했더라면 더 좋았겠다. 그럼에도 나는 이 책을 재미있게 읽었고 기꺼이 추천하고 싶다.

* 이민자의 삶을 다룬 또 다른 추천책
파친코, H마트에서 울다, 알로하 나의 엄마들, 검은꽃

YES마니아 : 골드 b*********3 2023.08.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