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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럽에서 읽을 그림책을 고르다가 발견했다. 표지에는 자그마한 왕이 보이는데 그가 앉아 있는 의자와 주변이 전부 점선으로 그려져 있다. 이는 그림책 전체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표현이기도 한데, 미모 1세는 '아무것도 없는 왕은 아무것도 아닌 왕'이 아닐지 모른다며 자신이 가진 권력과 부 등에 대해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거대한 성, 백오십 마리의 말, 대규모 군인을 대동하고 멋진 풍경을 감상하는 등 왕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을 즐기던 미모 1세의 앞에 '무엇'이 등장한다. 겁내지 않겠다고 외치면서 '무엇'의 존재를 부정하던 미모1세는 지하 감옥에서 '훨씬 더 큰 것'이 된 '무엇'을 발견한다. 이에 맞서 싸우던 미모1세는 결국 '무엇'을 뒤로하고 철수하고는 "나는 왕이야..."를 중얼거리며 잠이 든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 "이게 뭐지?" 싶을 정도로 한번에 의미가 와 닿지 않았다. 아이가 읽기엔 더 어려울 거 같다. 그런데 그 막연함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 주목할 수밖에 없었던 건 깊게 생각하게 만드는 여백이 있는 그림과 메시지였던 것 같다. 독자 입장에서는 사소하게만 보였던 붉은 씨앗을 그토록 경계하던 미모 1세가 결국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었으며, 가만히 앉아서 바라보거나 살짝 미소 짓는 것뿐이었다는 마지막 결론이 인상적이다. 결국 점선으로 표현된 것들이 실상은 미모 1세는 '아무것도 없는 왕'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었음을 이해하면서부터 이 책이 얼마나 다양한 생각을 유도할 수 있는 흥미로운 그림책인지 알 수 있다. 왕으로서 지닌 권력, 대규모 군대, 거대한 성과 같은 물질적인 것에 집착하면서 자신의 세상을 통제하고 그 속에서 자신을 지키려했던 미모1세가, 정작 자그마한 씨앗과 거기서 피어난 꽃의 생명력 앞에서 삶을 다시 바라보게 된다는 메시지가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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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는 왕의 실체처럼 앞표지도 덩그라니 왕만 있습니다. 외로워보여요. 왕 힘에 상징이기도하지요. 그 왕국에 누군가 옵니다. 그를 거역하는 그 누구일 수도 있고 내안의 다른 이야기 일 수도 있습니다. 점점 커져만 갑니다. 왕은 물리쳤을까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왕의 껍데기를 마주한 순간이였어요 내 안에 왕같은 모습 때론 내게 오는 두려움 원치 않는 것들을 생각해보며 마주하기 좋습니다. 왕은 끝내 어떻게 해결했을까요 아무것도 없는 왕이라고 제목을 지은 이유가 마지막에 절실히 느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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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한 문장과 인상 깊은 드로잉으로 우리에게 다양한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 주는 라울 니에토 구리디 작가님의 신간 그림책 <아무것도 없는 왕>을 소개해요.
사실 라울 니에토 구리디 작가님의 이야기는 철학적인 내용이 많아 저에게는 살짝 어렵기도 해요. 하지만 계속해서 곱씹을수록 많은 사유를 느낄 수 있는 책이라 정말 매력적이랍니다.
이번 이야기는 나만의 완벽한 세상을 흔드는 통제 불가능한 힘에 관한 이야기예요.
아무것도 없는 나라의 왕 미모 1세. 미모 1세는 자신만의 허황된 상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어요.
위대한 미모 1세는 매일 거대한 성에서 나와 백오십 마리 말 중에 하나를 타고 산책을 나가기도 하고, 일주일에 두 번씩 거대한 성 앞에서 군인들을 데리고 행진도 했지요. 왜냐하면 자신이 얼마나 위대한지 모두에게 알리고 싶었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미모 1세는 자신의 왕국에서 결코 찾아서는 안 될 무언가를 발견했어요.
바로 빨간 작은 씨앗이었죠. 미모 1세는 정말 무섭고 두려웠어요. 만약 빨간 작은 씨앗이 내 성 모든 곳에서 찾게 된다면 어떡할지, 그 씨앗이 내 성을 점령하게 되면 어떡할지... 끔찍한 생각과 함께 왕은 잠이 들었어요.
그리고 잠에서 깨어났을 때, 그 씨앗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어요. 아무리 찾아봐도 어디에도 없었죠.
미모 1세는 이 위기를 어떻게 해결할까요?
미모 1세처럼 자기만의 세계에 갇힌 채 세상과 소통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리고 완벽한 자기만의 세상 속에서는 작은 오점도 용납하지 못하기도 하죠. 그뿐만 아니라 자신이 만들어 논 평화가 살짝만 흐트러져도 미모 1세처럼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해요.
하지만 이렇게 자신이 만들어 논 완벽한 평화가 과연 진정한 행복일까요? 이렇게 누리던 일상이 사실은 공허인 건 아닐까요?
우리에게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지는 유쾌하면서도 철학적인 이야기! 꼭 만나보시길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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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는 세상의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고 싶을 때가 있다. 주위에 산적한 문제들, 관계의 피로, 돌파구가 없어 보이는 현실을 피해 그저 돌처럼 살고 싶은 마음이 커지는 때. 어찌할 수 없는 무기력과 괴로움으로부터 도망치고만 싶을 때. 그저 돌이 되어 아무런 생각도 움직임도 없이, 아무것도 아닌 듯이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때.
그러나 돌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을, 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그리 오래 끌어안고 지낼 순 없다. 돌 또한 바람과 비, 햇빛과 중력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간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돌마저도 결코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아님을 알고 있으니까. 그리하여 다시 돌이 될 수 없는 나 자신으로 되돌아가 현실 앞에 마주서야 한다. 돌이 아닌 내가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해야 한다.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될 수 없는 나를 되새기며. 끊임없이 누구와 무엇과 어디로부터 영향을 주고받을 수밖에 없는 나를 이해하며. 그리하여 숨을 다하는 날까지 무수한 상황과 감정을 겪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나를 안아주며.
여기, 아무것도 없는 왕국을 다스리는 왕 ‘미모 1세’가 있다. 자신이 거느리는 세상의 모든 것이 그저 터무니없는 ‘상상’ 일뿐인 아무것도 없는 나라. 그곳에서 미모 1세는 자신만의 완벽하고 이상적인 삶을 살아간다. 아무것도 없는 곳의 왕이 되어 만들어 낸 ‘점선’의 세계는 자신의 위대함을 알리기에 더없이 완벽한 곳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무(無)의 왕국’에 떨어진, 선명하고 뚜렷한 선을 갖춘 빨간 ‘무엇’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없기에 그 어떤 요동도 혼란도 불안도 없는 완벽한 왕국이었다. 그렇기에 미모 1세에게 ‘무엇’은 왕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반드시 없애야 하는 무엇이었다. 그러나 만약이라는 단어로 시작하는 자신의 꿈 속에서만, 허황된 상상 만이 가득한 또 다른 ‘아무것도 없는 세계’ 속에서만 ‘무엇’의 실재를 마음껏 사라지게 할 수 있을 뿐이었다. 아무것도 없는 왕국에서 ‘무엇’의 존재를 발견할 수 있는 이는 당연하게도 미모 1세밖에 없었기에, 자신의 의지를 따르지 않는 ‘무엇’의 행방과 변화를 알아차릴 수 있는 이 또한 오로지 미모 1세뿐이었다.
그렇다면 더는 아무것도 없는 왕국이 아니게 된 곳에서, 미모 1세는 사라지지 않는 ‘무엇’과 어떤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만 할까. ‘무엇’은 어떠한 과정을 거쳐 미모 1세의 세상에 수많은 ’무언가’들을 퍼트리게 될까. 곧 점선이 아닌 ‘실선’의 존재들로 가득 차게 될 ‘유(有)의 왕국’에서, 미모 1세는 ‘무언가’들과 함께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 할까.
자신을 제외한 아무것도 없는 세계를 다스리며 (그러나 사실은 그 세계 안에 갇혀) 살아간 미모 1세. 아무것도 없는 세상의 위대한 통치자로 살길 바랐던 그의 마음이 아무것도 없는 세상에서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살고 싶다는 마음으로 읽혔던 ?아무것도 없는 왕?. 소리 내어 따라 읽을 수밖에 없는 문장과 군더더기 없이 종이 위에 담긴 그림은 실선의 실재를 외면한 망각 속에서, 현실이 될 수 없는 상상으로만 점철된 환각 속에서 그 누구도 살아갈 수 없음을 말하고 그려내고 있다.
빨간 ‘무엇’들이 면지를 가득 채우고 있다. 심을수록 퍼져나가고 퍼져 나갈수록 커져가는 힘을 품고 있는 씨앗으로 비유된 ‘무엇’. 그래, 씨앗은 돌 틈 사이에도 심길 수 있고, 싹을 틔울 수 있고, 꽃을 피울 수 있지. 정말이지 돌은 아무것도 아닌 존재일 수가 없지. 그 누구도 돌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은, 아니 그 누구도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은 어쩌면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일지도 모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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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그림책, 너머의 발견 반달의 세계 그림책 작가 시리즈 [아무 것도 없는 왕] 라울 니에토 구리디 글그림 / 릴리아 역 | 반달(킨더랜드) 그림책 속 아무 것도 없는 왕은 모든 것을 거느렸지만 아무 것도 보이지는 않아요. 하지만 언제나 왕의 위엄을 잃지 않죠.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왕국에 ‘무엇’인가 등장했고 그 무엇은 무럭무럭 자라 더 큰 ‘무엇’이 되었어요. 작은 무엇 하나로 나머지 전체의 “무엇도 아닌 것”들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전환점을 갖게 되는 것처럼 보여요. ...아무 것도 없는 왕국은 무엇이고, 그 왕국의 왕은 누구일까요? 우리는 모두 아무 것도 없는 왕일지 모릅니다. 각자가 지닌 가치관과 각자가 구축한 세상은 다른 사람에겐 보이지 않잖아요. 그치만 내 삶의 주인공은 나인 것처럼, 내 세상의 왕도 바로 ‘나’입니다. 아무 것도 보이진 않더라도 굳이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을 필요 없는 나의 세상이죠. 그런 나만의 세상에, 드디어 다른 사람에게도 보이는 작은 무엇이 등장합니다. 너와 내가 함께 느낄 수 있는 ‘무엇’. 저는 그것을 내 세상과 타인의 세상을 연결해주는 ‘공감’ 이라고 생각했어요. 처음엔 낯설어서 이것을 두려워했지만 마음은 막는다고 막아지지 않기에, 공감은 끝내 자라서 ‘관계’라는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나와 네 세상에 향기를 퍼뜨려요. 그 작은 ‘무엇’은 나에게로 와서 내 세상을 더 풍족하게 만들어주네요. 이것은 여지없는 사실이에요. 그렇다면 아무 것도 없던 내 왕궁에 ‘무엇’들만을 들여 가득차게 만들어야 할까요? 아무 것도 없었기에 ‘무엇’은 의미가 있었어요. 바꾸어 말하면 내 감정이 있었기에 형성할 수 있었던 공감이에요. 그래서 저는 “무엇도 아닌 것들을 그 무엇도 잃지 말라”는 말을 더하고 싶어요. 누구도 볼 수 없는 나만의 것들로 나를 규정합니다. 그치만 타인과 연결된 ‘무엇’인가에만 집중하면 더더욱 많은 “무엇도 아닌 것”이 의미를 잃을까 걱정됩니다. 타인과 공존하는 삶을 살면서 주고받은 ‘무엇’을 잘 가꾸되, 내가 쌓아올린 나만의 세상도 보살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내 가치관과 눈에 보이는 관계를 조화롭게 다스리는 현명한 왕이 되길 바라며 책을 읽었습니다-:) <출판사의 제공도서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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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소개 #도서협찬
글.그림 / 라울 니에토 구리디 옮김 / 릴리아 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존재를 상상할 수 있게 점선으로 표현하다니 표지부터 놀랍네요. 늘 새로운 그림책 세계를 만나는 일은 행복한 일이지요. 이번 라울 니에토 구리디 작가님의 여섯 번째 이야기를 만나러 갑니다. 세계의 그림책, 너머의 발견 반달의 세계 그림책 작가 시리즈 ‘프로젝트 B’ 그 여섯 번째 책 『아무것도 없는 왕』, 라울 니에토 구리디(Raul Nieto Guridi Guidi) 작가
줄거리... 미모 1세가 말했어. 아무것도 없는 왕은 아무것도 아닌 왕이 아닐지 몰라. 어쩌면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일 수도 있어.
어느 날, 행진을 하던 미모 1세는 자신의 왕국에서 결코 찾아서는 안 될 것을 발견하고 말았어. 바로 눈앞에 '무엇'이 있었어.
경-비-경. 우-리-는-공-격-당-하-고-있-다! 무수한 작은 '무엇'들을 만들어내며 사방으로 흩어지기 시작했어. . . . 미모 1세는 군인을 데리고 행진을 하기도 하고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 근사한 풍경을 보며 자신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고 했어. 그러다 붉은 작은 것이 나타나자 왕은 무서움에 지하 감옥에 가뒀지만 더 큰 존재로 변해버렸어. 자신의 주변을 없는 존재로 생각하는 이유는 뭘까? 왕이라는 존재가 좋은 걸까? '무엇'이라는 존재를 왜 무서웠을까?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그림책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왕>을 읽고... 책장을 넘기면 아무것도 없는 왕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누군가에게 상처받기를 두려워 하거나 자신의 세상에 빠져 오만한 사람일 수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생전 처음 보는 것에 대해 막으려고 하지만 막을 수 없게 되면서 작은 변화가 시작되는 것 같아요. 사실 두렵고 무서웠지만 처음으로 가슴을 쿵쾅 뛰게 하는 건 아닐까 싶어요. 혼자 라는 세상보다 시끄럽지만 미소가 머금는 세상이 더 좋은 건 아닐까요? 조용하고 무기력한 일상에 작은 파문을 일으킬 씨앗 한 알을 만나보러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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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것도 없는 왕 <아무 것도 없는 왕??>그림책을 읽고 든 첫 생각은 '어렵다??' 였어요. 자꾸만 다시 읽고 곱씹어보게 하는 책 있죠? 그런 느낌이었어요. 철학책같은. 아무 것도 아닌 왕국의 왕 미모1세는 전형적인 임금이에요. 왕의 위엄을 내세우고 특권을 사용하죠. 아무 것도 없는 왕국은 정말 아무것도 없어요. 그림에서는 점선이 사용되더라구요. 그래서 미모1세의 권위와 위엄을 내세우는 모습이 우스꽝스럽기도 해요. 그런데 미모1세의 왕국에 '무엇'이 나타났어요. 이 작은 '무엇'은 미모1세에게 두려움과 고민거리를 잔뜩 안겨주었죠. 그런데 '무엇'은 훨씬 더 큰 '무엇'이 되었고, 그것은 작은 '무엇'을 무수히 많이 만들어냅니다. 우리는 그림을 통해 '무엇'이 무엇인지 쉽게 알 수 있어요. 예상할 수 있어요. 결국 작은 '무엇'은 무수하게 많은 '무언가'로 변해서 아무것도 아닌 왕국을 모든 것의 왕국으로 만들어 버렸답니다. 저는 이렇게 결론내렸어요. 이 이야기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구요. 사랑하기 전에는 이해가 부족하여 낯설고 두렵고 어렵고 고민스럽죠. 사랑에 빠지고 나서는 이렇게 저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사랑을 표현해보죠. 사랑인줄도 모르고요. 사랑을 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고 난 이후에는 놀라움이 생기고 더이상 무엇을 하지 않아도 충만한 마음이 생기잖아요. 바로 이 과정을 담은 이야기라고요. 땅땅땅! #아무것도없는왕 #라울니에토구리디 #반달그림책 #projectB #그림책 #그림책추천 #도서협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