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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서울을 걷는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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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서울에 살았지만 점점 더 획일화 된 도시가 되는거 같다물론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아파트는 많았지만, 점점 더 성냥갑 같은 아파트들이 늘어난다나도 그 성냥갑 안에 살고 있지만도시가 점점 발전하면서 소외되는 사람들이 있다는걸 다들 외면하고 있는거 같다물론 오래된 건물이 위험해서 안전을 위해 재건축을 하는건 맞지만, 그 안에 살고 있던 사람들의 삶까지 빼앗는 일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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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서울에 살았지만 점점 더 획일화 된 도시가 되는거 같다

물론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아파트는 많았지만, 점점 더 성냥갑 같은 아파트들이 늘어난다

나도 그 성냥갑 안에 살고 있지만


도시가 점점 발전하면서 소외되는 사람들이 있다는걸 다들 외면하고 있는거 같다

물론 오래된 건물이 위험해서 안전을 위해 재건축을 하는건 맞지만, 그 안에 살고 있던 사람들의 삶까지 빼앗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r****a 2025.04.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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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 위에 우리가 쌓아 올린 건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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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을 훌쩍 넘긴 아파트는 몇 해 전부터 재건축 이야기가 떠돌기 시작했다. 적극적인 입주민 몇몇이 조합을 꾸렸고, 서로 다투는 가운데 조금씩 절차가 진행됐다. 원체 많은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지라 지지부진할 줄로만 알았는데, 지역의 가치를 상승시켜야 한다는 욕구에 힘입어 많은 절차가 간소화됐다. 적잖은 이들이 큰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지만 난 불안하다. 과연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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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을 훌쩍 넘긴 아파트는 몇 해 전부터 재건축 이야기가 떠돌기 시작했다. 적극적인 입주민 몇몇이 조합을 꾸렸고, 서로 다투는 가운데 조금씩 절차가 진행됐다. 원체 많은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지라 지지부진할 줄로만 알았는데, 지역의 가치를 상승시켜야 한다는 욕구에 힘입어 많은 절차가 간소화됐다. 적잖은 이들이 큰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지만 난 불안하다. 과연 새로이 지어지는 아파트에 나를 위한 공간이 존재할까. 그나마 겨우 하나 보유 중이던 거주 장소마저도 잃게 되진 않을까.

 

최근에는 서울을 벗어나도 아파트 천국이다. 하물며 서울 안에서는 그 정도가 더욱 심하다.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치솟은 아파트를 바라볼 때마다 의구심이 든다. 왜 저토록 많은 아파트가 들어서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집이 없는 사람들이 즐비한 걸까. 꼭 거주공간이 아니어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의 입에 조금 오르내린다 싶으면 어김없이 부동산 가격이 치솟는다. 젠트리피케이션의 타격으로 오랜 기간 장사를 해온 터전을 잃고 사람들은 표류한다. 비싸다면 그보다 저렴한 가격을 지불해도 되는 장소로 이동하면 그만 아니냐는 의견도 있으나, 생각만큼 문제가 간단하지는 않다. <못생긴 서울을 걷는다>를 읽으며 미처 살펴보지 못한 문제의 내면을 세심히 살필 수 있었다.

낡은 건물을 수리하거나 다시 짓는 일은 중요하다. 곳곳이 금이 가고, 급기야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라면 안전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책에서 언급된 많은 장소들은 분명 개선을 필요로 하고 있었다. 더 나은 결과물의 도출을 위한 시도가 성공적이었으면 좋았을 테지만, 세상 모든 게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진 않았다. 서울에 마지막 남은 달동네로 종종 회자되곤 하는 백사마을은 변화를 앞두고 있다. 이 곳에서 시도된 일은 방식이 다소 독특했으니, 일부 구역은 기존에 거주하던 이들의 삶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개발이 진행될 거라 했다. 총 10명의 건축가가 작업에 매진했고, 이탈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몰입도가 높았다. 의외로 결과는 신통치 않았으며, 급기야 노선 선회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려오는 중이다. 이른바 달동네는 마냥 낙후된 공간이 아니었다. 우후죽순 들어선 집들이지만, 그 안에는 상대의 조망권, 일조권 등에 대한 배려심이 깃들어 있었다. 집과 집 사이 한두 명이 겨우 오갈 만치 좁은 골목길은 단순한 통로 이상이었다. 그 곳에 사람들은 만나 서로의 삶을 나누었으니, 단단한 공동체의 형성이 가능했다. 단순한 숫자 정도로는 담아낼 수 없는 내용이므로, 성공은 애초부터 불가능했던 걸지도 모른다.

다른 장소들에서도 비슷한 실패가 행해졌다. 얼핏 보아도 위태로움을 자아낼 법한 각도를 자랑하는 언덕배기에 위치한 다산동에는 골목대장들이 존재한다. 그 마을에서 오래도록 거주한 이들이 쓰레기 배출에서부터 시작하여 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돌본다. 혹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이 있다면 주민센터 등 행정 기관에 도움을 청하는 일도 이들의 몫이다. 그들 스스로가 일종의 사회안전망으로서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새로이 들어서는 마을에서는 그와 같은 기능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기존 사람들이 뿔뿔이 흩어질 것이요, 모든 게 낯선 상황이므로 앞다투어 마을을 돌보는 일도 어려울 수밖에 없다. 주거지가 아니어도 상황은 비슷하다. 청계천 일대에 형성된 산업 네트워크까지 고려한 재건축은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대체 부지, 건물을 마련하더라도 모든 산업체가, 더 나아가 이들과 거래해온 수많은 고객까지 동시에 이주하는 일은 상상하기가 어렵다.

한동안 도시재생 붐이 불었다. 조금 덜 폭력적인 방식으로, 기존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가며 행해지는 개선이라는 점에서 각광받았으나 기대만큼의 성과 도출에는 실패했다. 일정 부분 파격적인 공간의 재구획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부족한 주차 공간을 확충하고 차량이 드나들 수 있을 정도로 도로 폭을 넓히는 등의 시도가 마냥 불필요하다고 볼 순 없다. 그렇다면 무엇이 정답일까. 극과 극 지점에 놓인 시도를 번갈아가며 해 보았으나 아직 우리는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다만, 지금과 같은 방식이 지속된다면 도시의 못 생긴 부분들이 보다 부각될 따름이다. 아니, 겉모습은 다분히 세련된 거처럼 치장이 가능할 수 있겠으나 내면은 곪는다. 그야말로 지속 가능한 도시를 기대할 수 없다.

건물을 무너뜨릴 때 우리 자신까지도 무너지는 일이 없길 바란다. 뿌리마저 건드려 버려 살아 있던 존재들이 고사하는 도시 서울이 우리가 바라는 미래는 아닐 거라 믿는다.

q*****2 2023.10.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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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서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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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서울을 걷는다』는 화려한 명소가 아닌 서울의 평범하고 낡은 공간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 저자는 재개발 지역, 오래된 골목, 복잡한 거리 등 우리가 지나치기 쉬운 장소들 속에서 도시의 역사와 사람들의 삶을 발견한다. 책을 읽으며 서울이 단순히 크고 바쁜 도시가 아니라 수많은 기억과 이야기가 쌓여 있는 공간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다. 익숙한 풍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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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서울을 걷는다』는 화려한 명소가 아닌 서울의 평범하고 낡은 공간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 저자는 재개발 지역, 오래된 골목, 복잡한 거리 등 우리가 지나치기 쉬운 장소들 속에서 도시의 역사와 사람들의 삶을 발견한다. 책을 읽으며 서울이 단순히 크고 바쁜 도시가 아니라 수많은 기억과 이야기가 쌓여 있는 공간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다. 익숙한 풍경도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이 인상적이었고, 앞으로는 주변의 평범한 거리도 더 관심을 갖고 살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f****7 2026.06.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