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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서울의 외곽 동네를 배경으로 전학생 호진이와 엉뚱하고 유쾌한 병호의 특별한 우정 이야기가 펼쳐진다.
내 친구 아병호
나에게도 익숙하지 않은 1970년대가 배경이다. 2000년대에 태어난 우리 아이들 그리고 그 이후 아이들은 이 동화책을 어떻게 느낄까 생각하며 책을 읽었다. 이제 40줄에 들어선 나는 비슷한 언저리에 어린 시절을 보냈기에 낯설지만 설핏 그 감성을 공감할 수 있다. 그리고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해 뜰 때부터 해질 때까지 자연에서 뛰놀던 그 시절의 나를 그리고 친구를. 어떻게 그렇게 까무룩 잊어버리고 살았을까 싶을 정도로 새삼 그립다.
초등학교 2학년 최호진. 호진이는 아빠의 일자리 때문에 갑자기 이사를 가게 된다. 새로운 동네를 구경하던 중 생선을 파는 아주머니를 만나게 된다.
"갈치, 임연수, 병어야"
외쳤더니 늘어진 런닝과 팬티를 입은 아이가 뛰어나와 대뜸 자기 불렀냐고 한다. 호진이와 병호의 첫 만남이다.
목요일을 일요일로 착각하고 학교에 가지 않는 아이 2학년인데 자기 이름조차 쓰지 못하는 아이 선생님한테 혼나는 아이 호진이는 병호가 '바보'같다고 생각하지만 계속 어울리게 되고 병호의 다른 면을 발견하게 된다.
글씨를 쓰지는 못하지만 읽는 아이 호진이가 써준 자기 이름을 이리저리 돌려보고 맘에 드는 형태로 외우는 아이 그림을 잘 그리는 아이 달리기를 잘 하는 아이 여자아이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아이 ……
자신과 다른 병호를 보면서 호진이는 병호를 특별하게 생각하게 된다. "선물을 받은 건 처음이야."
언제나 진심으로, 솔직하게 대하는 병호가 애잔하면서도 멋졌다.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밝고 긍정적인 그 아이는 참 단단했다. 아빠와의 추억이 병호를 그렇게 지탱해 주지 않았을까. 병호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기다릴 줄 아는 의젓한 아이였다. 그래서 더 가슴이 아리고 울컥했다.
어린 시절 추억이 듬뿍 담긴 앨범을 꺼내본 느낌이다. 호진과 병호처럼 친구들과 숨바꼭질도 하고, 고무줄놀이도 하고 파리똥 같은 열매도 따먹고 신나게 뛰어놀았던 나를 만났다. 그 시절 소독차를 따라다니며 소리 지르던 기억에 호진이 손바닥이 내 손바닥인 양 따끔거렸다. 포마드, 가지 아이스크림, 깡통차기 등 70년대 시절이 녹아있는 소재들은 가난했지만 떠들썩했고 웃음 넘쳤던 우리네 골목길을 그려냈다. 이승범 작가님의 그림체가 내용 전달에 한몫 톡톡히 했다.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낯선 풍경이 되어버린 우리 세대와 부모님 세대의 이야기를 우리 아이들 세대에게 전해주고 있는 그립고 정겨운 <내 친구 아병호> 즐겁게 잘 읽었다.
엉뚱하지만 배려심 넘치는 친구였던 병호, 지금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진다. 병호야 언제든 놀러 와. 같이 놀자.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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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린 시절 같이 놀았던 친구들을 떠올리면 많은 감정이 피어난다. 섭섭했던 일, 미안했던 일, 재미있던 일, 그리움과 아련함이 뒤섞여 한참 동안 현실을 떠나 과거를 헤맨다. 겨우 현실로 의식을 되돌리면 애써 머리를 흔들고 다시 과거는 등 뒤로 던져버린다. 여전히 바쁜 일들이 나를 채찍질하고, 열심히 뛰다보면 지쳐서 밤하늘을 올려다본다. 이런 추억이야 어디 어린 시절에만 국한될까 군대도 그렇고, 중고등학교 학창 시절도 마찬가지다. 대학 시절도, 첫사랑도, 부모님에 대한 기억도, 형제간, 자매간에도, 열심히 다니던 교회도 이런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내 친구 아병호>는 우리나라 70년대 서울 변두리 지역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야기는 호진이의 눈을 통해 전해진다. 호진이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들이 문장을 통해 비슷한 시대를 살았던, 혹은 시대가 좀 차이나도 여전히 경제적으로 넉넉지만은 않았던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들의 입가에 미소를 띠게 만든다. 호진이는 아버지께서 직장을 옮기면서 이사를 가게 된다. 이사 간 동네에서 병호를 만나 친구가 되면서 갖가지 감정을 겪게 된다. 처음에 호진이는 똑똑하지도 않고, 어딘지 엉뚱한 병호와 거리를 두려 하지만 어느새 친한 친구가 되어 같이 다닌다. 학교나 동네에서 다른 아이들은 병호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고, 무시도 하지만 호진이는 은근히 병호를 챙기거나 편을 들기도 한다. 병호가 자기 이름 쓸 줄을 몰라 호진이는 쓰는 법을 가르쳐 주지만 금방 글자를 외우면서도 ‘우’보다 ‘아’가 마음에 든다며 호진이에게 선물 받은 장난감 칼에 ‘아병호’라고 써넣거나 학교 가는 길에 소독차가 연기를 뿜으며 가는 걸 보고 쫓아가다 지각을 하기도 한다. 숨바꼭질을 하는데 술래면서도 없어졌다 한참만에 나타나기도 하고, 까까머리면서도 아이들이 이발소 앞에서 포마드 기름을 바르는 걸 보고, 이발사에게 사정해서 까까머리에 바르기도 한다. 엉뚱하고 멍청한 행동들이지만 당시 아이들의 아직 때묻지 않은 순박함에 미소짓게 된다. 술에 자주 취해 있고 그다지 병호를 챙기지 않는 병호 아버지 모습은 70년대 이 시대를 살았던 혹은 80년대, 그리고 90년대에도 그렇게 낯선 모습은 아니었다. 탓하려는 게 아니라 그런 모습이 우리나라의 보통이었다는 말이다. 요즘 아이들이 <내 친구 아병호>를 읽는다면 완전히 공감하기는 힘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시대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들이라면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 책이 세대간 간극을 줄여주고 대화의 물꼬를 트는 일을 해주면 좋을 것 같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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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생도 아니고 시골 출신은 더더욱 아닌 나. 하지만 마음만은 늘 시골 생활을 꿈꾸어왔던 80년대생 학부모. 얼마전 초6 아이가 읽고 있던 책을 무심히 보았다. 톰소여의 모험. 내 어린시절에 함께 했던 추억의 책에 있던 허클베리 핀. 아병호... 아니 우병호를 보면서 허크가 떠올랐다. -------------------------------------------- 호진이네는 아빠 직장 때문에 시골로 이사를 가게 된다. 골목대장 형과 달리 내성적이고 수더분한 호진이는 어디든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툭툭 동생을 놀려대는 형의 거친 말에도 화를 내지 않고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재미있는 세상을 펼쳐내는 호진이. 그런 호진이 앞에 우연히 병어? 아니 병호가 나타난다. 이 이야기는 시골 아이들의 일상 이야기다. 화려하거나 어마어마하게 큰 에피소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아이들이 학교에서, 동네에서 펼쳐내는 소소한 이야기들이지만, 2학년 호진이의 시선에서 그려내는 아이들의 세계를 따라가노라면 절로 웃음짓게 되는 그런 가슴 따스한 동화. 엄마의 죽음으로 아빠와 살면서 속이 상할 뻔도 한데 병호는 남다른 긍정성과 시골 아이의 천진함으로 잘 극복해나간다. 제도권 안에 있는 평범한 아이들에게는 아빠로부터 거의 방임되다시피 하면서 제도권 밖에서 맴도는 자유로운 영혼인 병호가 이상하게 느껴지지만, 나름 병호는 아내의 죽음 이후로 알콜 중독에 빠진 아빠와 같이 살면서 평화를 유지하는 나름의 방식이었을 터. 9살 호진이의 눈으로 충실히 그려내느라 병호의 사정이 구체적으로 그려지진 않는다. 오히려 어른들의 세상에 끼어들기보다 자유로운 아이들 세상 속에 살아가면서 걱정 근심 없이 친구들과 서로서로 버무려지는 비빔밥 같은, 아이들의 순수함이 잘 보이는 작품이랄까. 늘 전쟁이나 가정폭력, 환경 오염,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청소년 고민 같은 묵직한 주제의 책만 접하다 이 책을 보고 나니 절로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다. 마치 맵고 짜고 달고 신 강한 맛의 배달 음식만 먹다가 모처럼 고즈넉한 사찰에 새소리 물소리 견학 온 아이들의 까르르 웃음 소리를 들으며 담백하고 슴슴한 사찰 음식을 물 말아서 싹싹 한 그릇 다 비운 느낌이랄까. 복숭아 서리, 이발소에서 포마드 기름을 바른 호진이를 따라 아이들이 우르르 이발소에서 포마드 기름을 바르며 거울을 보는 에피소드,짝꿍 윤성이와의 38선 전쟁, 이어달리기 시합 등등 호진이와 함께 추억 가득한 에피소드들을 따라가보자.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병호를 미워할수 없다는 호진이처럼, 별나다고만 생각했단 병호의 매력 속으로 푹 빠지게 될 테니 말이다. 모처럼 담백한 책 한 권 자알~~~~ 읽었다. (YES24 서평단으로서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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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아병호 지인으로부터도 재밌게 읽은 책이라고 들었던 적이 있었고 책을 읽으면서 어렸을때 좋아했던 만화 "검정고무신"을 책으로 읽는 느낌이였다 우리 아이가 다닐 초등학교는 한반에 20명정도의 반도 몇반이 안되는걸로 아는데 전학온 호진이를 병호가 잘 대해주고 지내면서 다른친구들과는 달리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어갔는데 병호가 갑자기 전학을 가게 되어 친구들이 이별하는 것 같아 나까지도 마음이 시큰해졌다
전학생 호진이와 엉뚱하고 유쾌한 병호의 특별한 우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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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마음속 추억 상자를 여러개 가지고 있다 수많은 이야기속 우리 옆에 있어주는 친구 아병호 같은 친구가 꼭있다 마음씨좋고 나와 마음이 맞는 친구 마법사같은 친구말이다..배경은70년대 신나게 물고기도 잡고 소독차도 따라 다니고 고무줄 딱지치기 구슬치기가 동네 대장이 되고 아랑드롱이 세상에서 젤 잘생기고 복숭아 서리를 하는 70년대 ㅋㅋㅋ 그안에 친구와의 우정 사랑 그리고 엄마의 빈자리의 아픔 따뜻한 이야기가 한가득하다 그땐 그랬는데 하며 책을 웃으며 봤다 아이는 신기해 하며 책을 보고 이렇게 놀았냐며 신기해하면서도 이렇게 놀고 싶다고 하는 아이도 어른도 행복해지는 마법같은 책이다…추억속 마법사 아병호..아이에게도 있어주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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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구아병호 저도 아이도 북극곰에서 나오는 그림책들을 좋아해요. 투페라투페라의 <곰돌이 팬티>나 조리존 작가님의 <곰아, 자니?>처럼 어릴 때부터 같이 깔깔 거리면서 읽고 그림책에 빠져들게 된 좋은 책들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저는 북극곰하면 그림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이야기강 시리즈를 만나면서 북극곰 출판사를 다시 보게 되었어요. 내 친구 아병호. 새로운 동네로 이사가게 된 주인공 호진이가 우병호라는 아이를 친구로 사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이 등장합니다. 이름부터 어딘가 모르게 어벙해 보이죠. 사실 우병호인데..글씨를 잘 못 쓰는데다 아가 우보다 예쁘다며 아병호로 써버립니다 ㅎㅎ 때로는 동네 바보 취급을 받지만 그림도 잘 그리고 학교 밖에서는 누구보다 똑똑하고 재빠른 아이예요. 배경이 1970년대 서울의 외곽 동네라, 지금과는 느낌이 많이 달라요. 어릴 때 읽었던 책에서는 가끔 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더 보기 힘들어진 이야기들이 아닌가 싶어요. 요즘 아이들에게는 그만큼 더 새롭고 신기할 것 같고, 잊혀지지 않았으면 싶은 "그때 그 시절"입니다. 사실 엄마인 저도 모르는 시대^^;;지만 "없던 향수도 생기게 하는 책"입니다. 읽다 보면 아이의 마음에서, 아이의 눈으로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 문장들이 많아요. 묵직하게 던지는 철학적인 부분도 많고요. 최우근 작가님이 철학과를 전공하셔서 그런가 싶습니다.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흐뭇하게 웃게 되기도 하고, 눈시울이 시큰해지기도 했던 따뜻한 책입니다. 마지막에 작가의 말을 읽어보니, 작가님의 어린 시절 이야기와 실제 친구 아병호의 이야기였나봐요! "이제 생각해 보니 너는 바보가 아니라 마법사였다. 장난감 칼 하나로 온 세상의 적들을 물리치던 아이 꽃 한 송이, 구름 한 점에도 넋을 놓던 아이 술 취한 물고기를 창조하고 복숭아 도적단의 기적을 만든 아이 누추한 옷차림도 가난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아빠를 위해 슬픔을 삼키며 항상 웃던 아이 천상의 맛 젤리를 친구에게 양보하던 아이 내 친구 아병호는 그런 마법사였다. 참 누추했는데, 영문 모를 슬픔도 많았는데 이상하다. 아병호가 있는 아홉 살의 풍경에는 따뜻함과 그리움만 가득하다."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깨비깨돌맘 #서평 #서평단 #내친구아병호 #북극곰출판사 @bookgoodcome #이야기강시리즈 #최우근 #동화책 #어린이동화 #추천동화 #1970년 #그때그시절 #없던향수도생기게하는 #따뜻한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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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고학년들의 즐거운 독서 경험을 책임지는
책의 마지막에 있는 작가의 말을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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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서울의 외곽 동네, 전학생 호진이와 엉뚱하고 유쾌한 병호의 특별한 우정 이야기 이다. 70년대를 겪은 시대는 아니지만, 그때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고무줄 놀이, 이발소의 풍경, 아이들의 옷차림, 버스 차장의 모습들이 신기하면서도 흥미롭게 느껴졌다. 호진이는 이름도 못쓰는 병호에게 이름 쓰는 법을 알려줬지만 '우'자를 돌려 '아'라고 쓴다. 우병호가 아병호가 되었지만 이 글자가 더 예쁘다며 자기식대로 쓰는 아이. 답답할 만큼 순수하고 엉뚱한 병호에게는 아픈 사연이 있었는데... 엄마가 죽은 후 아빠가 술을 너무 많이 마셔 아빠도 잃을 까 걱정하는 여린 소년이였다. 병호가 전학을 가며 만나긴 어렵게 되었지만 그들의 우정은 변치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북극곰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내친구아병호 #동화책 #어린이동화 #추천동화 #1970년 #북극곰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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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병호를 내가 아닌 다른 친구들이 병호에 대해 안 좋게 이야기하면 듣기가 싫습니다. 호진이와 병호는 그렇게 우정을 쌓아갑니다. 하지만 병호도 아버지를 따라 이사를 갑니다. 중간중간 에피소드들이 너무 추억에 잠긴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어렸을 때 추억에 잠겨 제가 자랐던 주택지로 최근에 한번 가본 적이 있습니다. 주택 사이사이에 원룸이 같은 건물들이 많이 올라가있어서 예전에 제가 알던 그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니 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골목 앞에서 술래잡기하며 뛰어놀던 어렸을 때 생각이 나고 그때가 문뜩 너무나 그리워집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