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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을 위한 토대, 애도 가능성과 상호의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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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에 대해 배우고 상기하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개인의 내부에도 외부에도 존재하는 젠더는 나의 정체성을 구성합니다. 그 정체성을 파악하는 방식과 내용에 따라 내 욕망이 다르게 인식됩니다.   따라서 욕망은 결정된 게 아닙니다. 우리는 언제부터 왜 ‘인간의 섹슈얼리티를 규범으로 완벽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믿었을까요.   “문화 번역은 차이에서 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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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에 대해 배우고 상기하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개인의 내부에도 외부에도 존재하는 젠더는 나의 정체성을 구성합니다. 그 정체성을 파악하는 방식과 내용에 따라 내 욕망이 다르게 인식됩니다.

 

따라서 욕망은 결정된 게 아닙니다. 우리는 언제부터 왜 인간의 섹슈얼리티를 규범으로 완벽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믿었을까요.

 

문화 번역은 차이에서 오는 도전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인식성의 척도와 잣대를 문제 삼는 이런 차이를 대면할 것인가의 문제를 직시한다. 그것은 나와 다르다는 것, 그 차이가 내 존재에 위기와 문제를 가져온다고 하더라도 그 차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 윤리적 방식에 대한 고민이기도 하다.”

 

! 문화 번역

 

- 언어 변환 속에 일어나는 타자와의 대화적 관계의 가능성

- 상관적 지식으로서 유동 공간과 교차하는 다양한 경계 간의 교류

- 보편성에 내재한 특수성에 주목

- 구성적 외부가 될 잠재성

- 수행적 모순으로 작용

 

안티고네의 해석과 관련된 모든 문장에 놀랐습니다. 상당히 고집스러워서 단순해보이기도 한 인물들이 등장하는 그리스 드라마라고 생각한 낮은 문해력 탓입니다.

 


 

죽음에 이르기까지 고집스럽게 주장한 것이 저지르지 않은 무의식의 죄를 고백하고 처벌받겠다는 욕망의 몸짓이라니... 한편 수긍이 가고 그래서 비극은 더 깊어지는 기분입니다.

 

내가 누구인지/무엇인지는 알겠다 싶기도 했는데, 몇 달 전부터 인간이라 무엇인가를 자주 생각합니다. 과학이 제공한 답은 편안하지만, 인간으로 사는 일에서 불거진 의문들을 이해하기엔 부족합니다. 마지막 장에서 제기하는 문제의식이 인간이라는 범주라서, 반갑기도 두렵기도 했습니다.

 

한 개인에게 인간됨을 부여한 바로 그 동일한 관점이 때로는 다른 인간에게서 똑같은 지위를 박탈하기도 한다. 인간과 덜된 인간less-than-human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은 사회의 인정이다. 그리고 그런 인정은 인간을 인간으로 규정하는 사회적 규범과 규약에서 온다.”

 

살 수 있는 삶과 살 수 없는 삶도 인정의 체계에서 온다.”

 

내 정체성을 구성하는 젠더는 나를 박탈할 수도 있으니, 나를 허물 수 있습니다. 이 특정 젠더는 완전한 나의 소유가 아닌 사회성 속에 구성되어 있습니다. 젠더를 왜 허물기하자는 것인지, 그 목적은 나를 이해할 가능성으로 살펴보려는 것으로 이해합니다(섹슈얼리티도 마찬가지. 180)

 

우리가 우리에게 의존하고 우리로 허물어지는 현실의 상호성’, 버틀러는 인간의 체온과 같은 온기 있는 결론에 이릅니다. 인간의 삶이란 의 유한성에 따르고 의 한계성에 구속됩니다. 본원적인 슬픔은 우리를 관계적 감성 속에 서로 기대고 의존하며 뜨겁게 사는방식을 사유하게 합니다.

 

버틀러는 최근 들어 모든 인간의 평등을 위한 토대로서 애도 가능성과 상호의존성에 한층 더 주목하고 있다.”

 



 

 

 

k****k 2022.12.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론은 현실을 변화시킬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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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1부>   젠더를 허물기 위해서는 어떻게 ‘구성’되었는지를 먼저 배울 필요가 있다. 주디스 버틀러는 <젠더 트러블>에서 구조주의자로서, 당시의 시대상과 더불어, 이전의 사유들을 점검하며, ‘젠더’의 개념과 수행에 관해 설명한다.   버틀러는 섹스sex와 젠더gender를 이분법적을 생각할 이유가 이미 없으며 - 몸과 문화로 단절 - 따라서 구분도 불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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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1부>

 

젠더를 허물기 위해서는 어떻게 구성되었는지를 먼저 배울 필요가 있다. 주디스 버틀러는 젠더 트러블에서 구조주의자로서, 당시의 시대상과 더불어, 이전의 사유들을 점검하며, ‘젠더의 개념과 수행에 관해 설명한다.

 

버틀러는 섹스sex와 젠더gender를 이분법적을 생각할 이유가 이미 없으며 - 몸과 문화로 단절 - 따라서 구분도 불필요하다고 했다. 실제 삶에서 이 둘은 구분되지 않고, 남성성과 여성성은 오히려 밀착되어 있다.

 

따라서 섹스는 이미 젠더이다. 생물학적으로 주어진 몸을 불변의 것으로 생각하도록 하는 것이 젠더의 기능이며, 성별은 문화적 의미가 이미 들어간 것이며, 따라서 남성과 여성의 몸을 식별하는 것 자체가 이미 젠더이다. 젠더는 권력 안에서 작동한다. #이성애규범성

 

인간을 이야기할 때 권력을 벗어난 이야기란 불가능하다(푸코). 모든 것이 권력의 결과이다. 버틀러는 인간이 젠더의 작용 - 문화적 식별 -을 반복하는 것으로 젠더를 영속화하는데 기여한다고 지적한다. 개인의 대화만이 아니라 미디어에서 무한 생산하는 프로그램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그러면 비판적 인식과 변화를 위한 실천은 무엇일까.

 



 

상징적 권위에 저항하는 사회 규범과 구성성을 나타내면서 얼마든지 변화 가능한 소문자법들이야말로 변혁의 잠재력이며, 시간성 속의 규범이 그 내부로부터 위치 이동과 전복에 열릴 가능성이라고 보는 것이다.”

 

자기 자리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 혹은 믿고 - 살아가는 이들에게도 고민은 있다. 불가피하고 필수적이다. 그러나 부정당하는 존재가 되면 그 고통은 내용도 크기도 달라진다. 정상을 규정하는 순간 비정상이 생기는 것처럼, 이성애규범이 작동하는 사회에서는 다른 모든 성애 혹은 무성애 범주에 포함되는 이들이 부정 당한다. #비결정성 #불확정성 #퀴어

 

누군가를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해서는 외부의 관점이 아니라 그 사람의 내면적 자기동일성과 욕망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

 

버틀러가 데이비드의 사례에서 찾으려는 것은 (...) 이미 그 공정이라는 표현 속에 들어 있는 규범적 가치에 대한 비판적 인식이기도 하다

 

내면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사회관계 속에서도 분리와 배제와 차별이 일상이라면, 퀴어의 삶은 어떻게 형성 가능할까. 조현준 저자는 젠더를 허물어야 한다는 버틀러의 주장을 차분하고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공동체 #규제 #규정성 #그외관점들

 

수술비와 관련된 재정 지원을 받으려면 이 체제 안에서 자신이 열등한 인간임을 인정해야 한다. (...) 젠더 정체성 장애자라는 의료 제도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그런 병리적 진단을 포기하면 사회적인 정상인으로 남을 수는 있어도 재정 지원은 받을 수 없다.”

 



 

버틀러는 합리성의 외양을 한 규범의 불합리성에 대해 꿰뚫어보고 드러내고 언어를 찾아 전해주는 학자이다. 주체로서의 행위와 상호성에 위해를 가하는 폭력으로서의 섹슈얼리티 규정과 의료 권력, 정상성을 권장하는 사회적 압력, 사회화된 방식으로 타인들을 비난하는 구성원들, 존재가 범죄화되어 삶을 위협당하고 살해당하기도 한다.

 


 

 

 

k****k 2022.12.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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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8] 젠더허물기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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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8] 젠더허물기 읽기" 내용보기
우리는 서로에 의해 허물어진다. 누구든 항상 온전한 상태로 있을 수는 없으며, 내 몸은 내 것인 동시에 내 것이 아니다. 우리가 혼자 살 수 없는 감정적 관계의 주체라면 내가 느끼는 슬픔은 나의 욕망, 즉 내가 사랑했던 대상의 상실에서 비롯된 것이고 그 욕망과 욕망의 결과가 언제나 인간을 상처받기 쉬운 주체로 만든다.

푸코가 만든 세계에 사는 라캉적 인간을 헤겔의 방법으로 분석한 책이라는 느낌이 듬뿍... 그러니까 어렵고 난해하지만 재미있다는 이야기다. 페미니즘이라는 차원에 머물지 않고 더 넓고 더 높은 곳을 향하는 작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꾸 그게 자신의 발목을 잡아 채겠지. 

자아는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고백과 정신분석적 대화에 의해 구성되어 진다는 한 차원 더 깊은 관점 역시 기억에 남겨야지. 



h*****p 2025.07.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