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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의 베이커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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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통해 이 책의 1권과 만났다. 밤 11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밤에 영업하는 베이커리가 있다는 설정이 재미있었는데 어쩌다보니 1권보다는 2권을 먼저 만나게 되었다. 제목만 놓고 봤을 때 다양한 빵을 주제로 사연과 함께 이야기가 진행 될 거라 상상했는데 그런 나의 생각과는 사뭇 다르다. (이런 이야기는 아마도 1권에서 다루지 않았을까 상상해본다. 그래서 1권도 읽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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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통해 이 책의 1권과 만났다. 밤 11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밤에 영업하는 베이커리가 있다는 설정이 재미있었는데 어쩌다보니 1권보다는 2권을 먼저 만나게 되었다. 제목만 놓고 봤을 때 다양한 빵을 주제로 사연과 함께 이야기가 진행 될 거라 상상했는데 그런 나의 생각과는 사뭇 다르다. (이런 이야기는 아마도 1권에서 다루지 않았을까 상상해본다. 그래서 1권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2권에서는 블랑제리 구레바야시에 어떤 인물이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여전히 밤 11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만 영업하는 빵가게 블랑제리 구레바야시에 미모의 여인 요시노가 나타난다. 블랑제리 구레바야시에서 제빵사로 일하는 히로키와 예전에 혼인을 약속한 사이였다며 혼인 신고서를 들고 온다. 자신은 머물 곳이 없으니 당분간 이곳에서 지냈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히로키의 중학교 여자 친구였던 그녀는 이곳 빵집에 머물면서 마스코트가 되어간다. 하지만 그녀의 돈 가방을 본 노조미는 그녀를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본다. 요시노가 오고 빵집 앞에는 수상한 남자들이 찾아오고 히로키와 빵집 손님들은 요시노에 대해 알아보게 되는데... 그녀가 숨기려는 비밀은 무엇이고, 그녀는 왜 남자들에게 결혼사기를 쳐서 돈을 모으려는 것일까?

 

두 사람이 있다. 한 사람은 매우 불우하고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한 사람은 풍족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고등학교에 가면서 집안이 망해 어려워졌다. 과연 두 사람 중 불행한 사람은 누구이며, 누가 자신의 꿈에 더욱 다가가는 삶을 살게 될까? 처음부터 불우하고 가난했다면 꿈꾸는 그 순간이, 자신을 믿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으로 힘이 되겠지만, 풍족했던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은 돈이 사라짐과 동시에 좌절하고 세상을 더 힘들게 느낄까? 아마도 그랬던 것 같다. 히로키는 어린 시절 어두운(?) 그 골목 출신이다. 잘 생긴 얼굴을 빼고는 잘하는 것도 없고 희망도 없는 사람이었지만 그는 지금 빵을 사랑하고, 빵을 잘 만드는 멋진 남자로 성장했다. 때론 시크하고 세상에 관심 없는 듯 냉정하게 바라보지만 자신이 누군가에게 구원을 받았듯 자신으로 인해 누군가가 구원되기를 마음으로 바라는 사람이 되었다.

 

부자였던 시절이 지나고 가난해지자, 세상은 그녀를 외면했을지도 모르겠다. 빚쟁이들이 몰려와 그녀의 안락한 삶을 무너지게 했고, 사랑스러웠던 마음까지 빼앗아갔다. 그래서 그녀는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었을까? 그곳. 그 맨션에서 살게 된다면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화려하게 비상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일까? 그래서 남자들을 상대로 돈을 뜯어냈던 그녀지만 그녀라고 마음이 편했을리 없었을 것이다. 다행히 히로키와 구레바야시 그리고 노조미와 빵집의 단골손님까지 요시노의 일을 자신의 일 인양 도와주게 된다.

 

해결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방법의 빵들이 등장하고 그 맛과 달콤함이 함께 한다. 위기는 기회이고, 잃은 사랑은 또 다른 사랑의 시작이라고 했던가? 상상만 해도 부드럽고 맛날 것 같은 빵들과 그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이야기에 빠져보는 것도 좋은 시간이란 생각이 든다.



YES마니아 : 로얄 k*****3 2014.02.24. 신고 공감 4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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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맛보는 빵 이야기 [외국소설-한밤중의 베이커리 2]
"눈으로 맛보는 빵 이야기 [외국소설-한밤중의 베이커리 2]" 내용보기
1권을 읽고 한동안 미루어 두었다가 이 책을 빌렸다. 중심 인물들의 사정이 글을 읽어 나가는 동안 서서히 떠올랐다. 또 자세한 사정을 굳이 기억해내지 못한다 하더라도 이 책에서의 사건을 따라가는 데에는 무리가 없을 것 같았다. 한밤중에만 열리는 빵집, 이 빵집에서 만들어 파는 맛있는 빵, 이 빵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흥미로워서 책장 위로 빵의 고소한 냄새가 피어오르기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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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을 읽고 한동안 미루어 두었다가 이 책을 빌렸다. 중심 인물들의 사정이 글을 읽어 나가는 동안 서서히 떠올랐다. 또 자세한 사정을 굳이 기억해내지 못한다 하더라도 이 책에서의 사건을 따라가는 데에는 무리가 없을 것 같았다. 한밤중에만 열리는 빵집, 이 빵집에서 만들어 파는 맛있는 빵, 이 빵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흥미로워서 책장 위로 빵의 고소한 냄새가 피어오르기를 기대하며 읽었는데. 향기로운 빵 냄새 뒤로 무섭고 음험한 사건이 흐르고 있을 줄은 몰랐다.   

 

빵집에 제빵사인 히로끼가 알던 여자가 찾아오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화자인 노조미가 위험하다고 느끼는 여자. 노조미의 불안을 고스란히 전해 받으면서 점점 궁금해지는 상황이 이어지고. 이 상황에 따른 대응으로 각 인물의 성격과 처지를 조금 더 자세하게 알게 된다. 대체로 호감으로 이어지는 편이다.    

 

일본인들에게 빵은 자신의 식생활에서 어느 정도의 자리를 차지하는 걸까. 밥과 빵 중에. 우리는? 나는? 나는 내가 빵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빵을 앞에 두면 그리 많이 먹지도 다양한 종류의 빵을 즐기지도 못한다는 것을 최근에야 알았다. 빵보다는 밥이라는 것이지. 빵은, 그저, 무게 있는 군것질 정도? 그러니 맛있는 빵을 파는 곳을 찾아 그곳까지 기어이 가서 사 먹는 일이란 생기지 않는 거다. 그저 글로 읽으면서 맛있는 빵은 이런 모습이리라 상상하는 것만으로 즐거울 뿐.   

 

3권이 남아 있다. 어느 한적하고 배고픈 날, 또 빌려 보아야겠다. 

YES마니아 : 로얄 j***6 2022.01.16.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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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밤중의 베이커리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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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TV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많은 이들에 사랑을 받은 한밤중의 베이커리의 두 번째 이야기   늦은 밤 11시부터 새벽 다섯 시까지 작은 빵 가게 블랑제리 구레바야시에 불이 켜진다. 이 늦은 시간에 어떤 사람들이 빵을 사러올까 궁금했었는데, 많은 이들이 늦은 시간 빵 가게에 들린다. 숙취 해소를 위해 카레빵을 사러 오기도 하고, 호텔과 카페에 조식으로 판매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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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TV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많은 이들에 사랑을 받은 한밤중의 베이커리의 두 번째 이야기

 

늦은 밤 11시부터 새벽 다섯 시까지 작은 빵 가게 블랑제리 구레바야시에 불이 켜진다.

이 늦은 시간에 어떤 사람들이 빵을 사러올까 궁금했었는데, 많은 이들이 늦은 시간 빵 가게에 들린다.

숙취 해소를 위해 카레빵을 사러 오기도 하고, 호텔과 카페에 조식으로 판매하기 위해서도 오고

하루를 마감하면서 때로는 누구보다 먼저 하루를 시작 하기 위해 한밤중에 베이커리를 찾는다.

블랑제리 구레바야시에는 빵을 만드는 구레바야시, 히로키 그리고 여고생 노조미가 함께 산다.

이들 세 명의 관계 또한 1편에서의 궁금증을 2편에서는 해결해준다.

매형과 처제 사이인 줄 알고 있으나 노조미는 실제로는 처제가 아니고, 죽은 미와코와 구레비야시

히로키의 몰랐던 이야기도 알 수 있다.

어느 날, 의문의 미녀 요시노가 빵 가게를 찾아온다. 히로키와 어릴 적 잠시 만났던 그녀가 오랜 세월이

지나서 문득 찾아오게 된다. 그녀의 등장과 함께 히로키의 과거의 모습도 들을 수 있다.

특유의 밝음으로 블랑제리 구레바야시에 손님들까지 그녀를 보기 위해 빵 가게를 들리게 되며

의심하던 노조미의 마음도 풀게 한다.

그러나 그녀의 방에서 돈다발을 노조미는 보게 되고 그녀의 약혼자라며 그녀를 찾아다니는 남자를

만나게 되면서 노조미는 다시 의심하게 된다.

어릴 적 반항아였던 히로키를 요조미가 구원해주고 싶었던 것처럼 어른이 된 지금은 히로키가 그녀를 도와주고

싶어 하며 마음을 다해 말하고 그녀의 마음은 움직인다.

미와코의 도움을 받아서 변하게 된 히로키는 누군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는 것을

꼭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밤중의 베이커리2는 사랑을 주제로 담고 있다.

히로키가 바라봤던 미와코, 언제부터 변하게 된 요조미, 누군가를 엿보던 마다라메 상대는 아니었어도

이해가 다 되지는 않지만 어쩌면 그들에게는 사랑이었을지도 모른다.

한밤중의 베이커리2를 읽으면서 달달한 빵들에 대한 상상도 하게 되며 특히 크루아상을 비롯한 빵과 손님들과의

웃고 우는 이야기 속 달콤한 빵 냄세새와 함께 따뜻한 사람 내음도 한밤중의 베이커리에서는 느낄 수 있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한밤중의 베이커리에 또 다른 이야기가

벌써 부터 기다려진다.

 

g**********8 2014.02.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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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으로 구원하고 구원받는 사람들_한밤중의 베이커리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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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을 재미있게 읽어서 망설임없이 집어든 책이다. 일단 도입부에서 기시감이 느껴진다. 뻐꾸기의 탁란처럼 맡겨진 노조미가 블랑제리 쿠레바야시의 문을 열던 1권의 그 장면, 다만 문을 열고 들어서는 건 블랑제 히로키의 옛 연인 요시노라는게 다를 뿐. 이 소설을 읽으며 미야베 미유키의 화차를 떠올렸다. 요시노는 어쩌면 화차의 주인공을 닮았고 비극적으로 치달아가는 화차의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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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을 재미있게 읽어서 망설임없이 집어든 책이다. 일단 도입부에서 기시감이 느껴진다. 뻐꾸기의 탁란처럼 맡겨진 노조미가 블랑제리 쿠레바야시의 문을 열던 1권의 그 장면, 다만 문을 열고 들어서는 건 블랑제 히로키의 옛 연인 요시노라는게 다를 뿐. 


이 소설을 읽으며 미야베 미유키의 화차를 떠올렸다. 요시노는 어쩌면 화차의 주인공을 닮았고 비극적으로 치달아가는 화차의 주인공과 달리 주위에 그를 구원하려고 하는 인연들이 있다는게 다를뿐. 가정이 붕괴되고 그로 인해 고통받고.. 차라리 부모가 죽어버렸으면 하는 당치도 않은 소망을 입밖으로 내는 장면은 화차의 장면 그대로다. 


전편에서 구레바야시가 그랬듯 이번에는 히로키가 나선다. 먼저간 미와코에게 구원받아 밝은 세계로 나온 히로키는 살던 동네의 어둠에서 빠져나온 영웅처럼 보이고 그를 희망의 등불로 생각하는 친구들이 늘 마음의 빚이다. 프랑스 유학을 떠난다 할때 없는 돈 긁어 도와준 동향의 친구들. 그중에서 크롸상을 좋아하는 친구를 위해 히로키가 맨 처음 배운 레시피가 크롸상. 사람은 결국 마음에 빚을 진 그 순간을 가장 크게 기억하는 것이다. 


이 소설은 결국 구원하고 구원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누가 먹어도 평등하고 맛있는 빵, 그 고소하고 달콤한 냄새를 매개로 얽히고 섥히는 인연사이에서 사람들은 뜻하지 않은 순간에 구원을 받는다. 그리고 그 순간의 감동은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는 것이다. 


살기에 팍팍한 세상이다. 우리는 물에 빠져 죽지 않으려는 사람들처럼 허덕이며 살아간다. 이미 몸이 강물에 젖은 사람에게 비가 온다며 우산을 내미는 것은 어찌보면 바보같은 선심일수도 있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 우습게 내민 우산을 부여잡고 인생의 항로를 다잡아 나갈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마음속에는 누구에게나 미와코같은 구레바야시같은 히로키같은 부분이 살아 숨쉰다고 믿고 싶다. 인생은 강팍하게 사람을 불신하며 자기가 가진 것만을 지키려 아둥바둥 살기에는 너무도 짧고 너무도 소중한 것이라고 믿고 싶기 때문이다. 

d***n 2014.10.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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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곳 [한밤중의 베이커리 2] 오누마 노리코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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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한밤중의 베이커리 1>(2012, 오누마 노리코 지음, 은행나무 펴냄)을 읽지 못했다. 따뜻한 이야기라는 말은 여기저기에서 많이 들었는데, 그때마다 언젠가 읽어봐야지 하는 생각만 했을 뿐이다. 그러다가 결국 후속작인 <한밤중의 베이커리 2>(2014)를 먼저 읽게 되었다.   표지에는 한밤중의 베이커리인 블랑제 구레바야시가 묘사되어 있다. 맞은편에 보이는 작은 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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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한밤중의 베이커리 1>(2012, 오누마 노리코 지음, 은행나무 펴냄)을 읽지 못했다. 따뜻한 이야기라는 말은 여기저기에서 많이 들었는데, 그때마다 언젠가 읽어봐야지 하는 생각만 했을 뿐이다. 그러다가 결국 후속작인 <한밤중의 베이커리 2>(2014)를 먼저 읽게 되었다.

 

표지에는 한밤중의 베이커리인 블랑제 구레바야시가 묘사되어 있다. 맞은편에 보이는 작은 창문에는 캄캄한 밤하늘에 달과 별이 빛나고, 가게 안은 따뜻한 노란색 불빛이 포근하다. 바게트며 파이며 식빵이며 초콜릿이 나란히 놓여 있는 진열대 앞에서 요리복을 차려입은 남자가 빵 반죽을 하고 있다. '타락천사가 들어가기에는 조금 주눅이 들 정도로 눈부신 경관'(26쪽)으로 묘사되는 곳. 그때 돈이 삐져나오는 큼지막한 가방을 들고 여자가 가게 안으로 들어온다. 바로 '새벽 1시의 사랑도둑' 요시노 씨였다. '태양보다는 달, 장미보다는 하얀 백합, 청초한 분위기의 미인'(32쪽)인 아가씨.

 

표지의 그림으로 한껏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후 책 본문에서는 요시노가 한밤중의 베이커리에 들어오면서 생긴 일들에 대한 이야기, 이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구레바야시 씨, 빵을 만드는 히로키 씨, 구레바야시의 처제이며 가게 위층의 집에서 사는 여고생 노조미, 베이커리의 단골이며 남을 훔쳐보는 것이 취미인 각본가 마다라메 씨 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저마다의 삶을 따라가면서 과거와 현재를 자연스럽게 넘나든다. <한밤중의 베이커리 1>을 읽었더라면 이들의 후일담 또는 성장기를 읽는 재미가 있었겠지만, <한밤중의 베이커리 2>로 이 베이커리를 처음 방문한 나도 어렵지 않게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다.

 

빵의 여러 재료들이 모이고 숙성되어 좋은 맛을 가지게 되듯, 서로 다른 역사를 가진 이들이 함께 조화로운 삶을 꾸려가는 이곳. 더구나 다들 곤히 잠드는 한밤중에 따뜻한 색감의 불을 켜놓아서 등대 역할을 하고, 몸뿐 아니라 마음의 허기까지 채워주는 달콤한 빵을 굽는 이곳은 힐링의 공간이다. 미와코 씨로부터 히로키에게, 노조미에게, 그리고 요시노에게 이어지는 구원의 손길은 여기에서 '우산'으로 표현되지만, '크루아상'이나 '파이'로 표현해도 충분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읽는 내내 빵을 먹고 싶다는 충동에 시달리게 한 책.

 

골목마다 포진한 대기업 체인점 빵집이 아니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자신만의 빵을 만들어내는 그런 베이커리를 다녀온 느낌이다. 슈톨렌에 들어가는 향신료 '사랑을 조금'이란 이런 거구나 느끼면서 말이다.

y*****9 2014.02.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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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한밤중의 베이커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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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을 읽지 않은 상태에서 2권을 먼저 읽게 되었다.   특별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없어서 1권을 읽지 않고도 부드럽게 진행될 수 있다.     '새벽 1시의 사랑도둑'이라는 부제처럼 '블랑제리 구레바야시'는 저녁에 문을 열고 새벽 한시에 문을 닫는 독특한 운영방식의 빵집이다. 가게의 주인인 구레바야시와 제빵사 히로키 그리고 구레바야시의 처제인 고등학생 노조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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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을 읽지 않은 상태에서 2권을 먼저 읽게 되었다.

 

특별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없어서 1권을 읽지 않고도 부드럽게 진행될 수 있다.

 

 

'새벽 1시의 사랑도둑'이라는 부제처럼 '블랑제리 구레바야시'는 저녁에 문을 열고 새벽 한시에 문을 닫는 독특한 운영방식의 빵집이다. 가게의 주인인 구레바야시와 제빵사 히로키 그리고 구레바야시의 처제인 고등학생 노조미가 함께 살고 있다.

 

 

구레바야시의 죽은 아내 미와코에 의해 만들어진 이 빵집은 구레바야시가 물려받으면서 그대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히로키와 학창 시절 사귀었던 유시노가 가게에 찾아오면서 이야기는 시작 된다.

 

뒷 골목 인생이었던 히로키는 미와코의 도움으로 그곳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이를 알게 된 구레바야시의 제안으로 '블랑제리 구레바야시'에서 일하고 있다. 그런 그에게 느닷없이 중학생 시절 꼬시기 위해 작성했던 혼인서를 들고 나타난 유시노로 인해 빵집이 수선스러워지기 시작한다.

 

그녀의 존재는 다른 사람들을 유혹하는 듯한 모습이었고, 노조미에겐 그런 그녀의 모습이 눈에 거슬리기만 한다. 그러나, 히로키로 인해 왜 그녀가 이들 앞에 나타나게 되었는지를 알게 된다.

 

한밤중의 베이커리 소설엔 빵이 많이 등장하지는 않는다.

 

마다라메가 다쳐서 병원에 있을때, 갈레트 데 루아를 나눠먹고 그 안에 페브가 들어있는 사람이 하룻동안 왕이 되고 그의 말 하나만 들어주겠다는 제안을 하는 장면의 빵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내 학창시절 친구들과 몰려다니던 유명한 빵집은 세운상가 아래 뉴욕제과, 삼선교의 나폴레옹, 장충동 태극당, 성신여대 태극당 정도이다. 이들 빵집마다 독특한 빵이 있었냐 하면... 그 시절엔 빵은 생김새나 종류가 거의 비슷했고 매장마다의 인테리어 적인 특징이 있었다.

 

요즘은 기업화된 빵집 브랜드들이 카페와 함께 운영하면서 빵의 종류와 생김새, 재료들이 좀 더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비록 소설 속의 베이커리처럼 한밤중에 여는 빵집은 없지만...

 

 

미와코가 방황하던 히로키를 구원했듯이 그 역시 다른 사람을 구원해주려 노력하고 그에 맞춰 구레바야시와 노조미, 마다라메의 도움이 있다. 한밤중의 베이커리는 빵을 파는 곳이지만, 그보다는 빵처럼 달콤한 사랑을 나눠주는 공간인가 보다.

 

 

j*****7 2014.02.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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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의 베이커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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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의 베이커리 2  새벽 1시의 사랑 도둑 오누마 노리코 지음 은행나무    은행나무에서 출간된 『코코로 드립』  을 읽다가 알게 된 쿡방 소설인데, 1권을 읽은 후에 1권을 읽은 지 쬐끔 오래됬는데... 심적으로 여유가 없어서 12월이 되서야 2권을 대출하게 되었고, 거의 다 읽다가 일본 여행길에 오르게 되어서 5박6일 간의 홋카이도 여행을 마친 후에 뒷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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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베이커리 2 

새벽 1시의 사랑 도둑

오누마 노리코 지음

은행나무

 

 은행나무에서 출간된 『코코로 드립』  코코로 드립 1을 읽다가 알게 된 쿡방 소설인데, 1권을 읽은 후에 1권을 읽은 지 쬐끔 오래됬는데... 심적으로 여유가 없어서 12월이 되서야 2권을 대출하게 되었고, 거의 다 읽다가 일본 여행길에 오르게 되어서 5박6일 간의 홋카이도 여행을 마친 후에 뒷 부분 조금을 마저 읽을 수 밖에 없었다. 나두 힐링받고 시프다... 어찌어찌 하다보니 2권을 한 달이 걸려 다 읽게 되었다. 이 책 이후에도  『다마요 하숙집의 선물』 도 나와있으니 또 찾아서 읽어 봐야 할 듯 싶다. 아침에 문을 여는 빵집이 아니라 한밤중인 11시에 문을 열어 23시부터 29시(즉, 다음날 새벽 5시)까지만 운영하는 독특한 빵가게 '블랑제리 구레바야시'가 있다. 이 빵집의 오너와 제빵사, 그리고 이곳을 찾는 손님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블랑제는 오븐에 넣어 구운빵으로 제빵사를 가리키는 말이다. 반면에 파티쉐는 우리들이 흔히 알고있는 제과사이고 디저트분야를 담당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한국에서는 제과제빵사를 모두 파티쉐라고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항상 웃고 있어 진짜 속마음을 알 수 없는 빵집 오너 구레바야시 요스케와 독설을 입에 달고 사는 검은 요리사옷의 꽃미남 블랑제(제빵사)인 야나기 히로키, 이 빵가게에 갑자기 얹혀 살게 된 애어른 여고생 시노자키 노조미, 집 나간 엄마 미즈노 오리에를 기다리는 초등학생 미즈노 고다마, 남들을 엿보는 게 취미인 각본가 마다라메 유야, 남자이지만 여자로 살아가고 있어 소피아로 통하는 중년남자 트렌스젠더 다케야마 다이치에 이어서 히로키의 여자친구였던 유이 요시노와 그녀의 쌍둥이 언니인 아야노 등 독특한 캐릭터들이 속속 등장한다. 

2권은 총 5장으로 「오픈」, 「재료 혼합 & 생지 반죽」, 「플로어 타임 & 접어넣기」, 「커트 성형 & 최종 발효」, 「굽기」의 베이킹 과정의 순서대로 구성된 이 작품은 장마다 캐릭터가 한 명씩 추가된다. 일단, 베이커리의 운영시간부터 심상치 않지만, 오너와 제빵사의 관계가 뒤집혀진 상황이고, 이렇게 저렇게 얽힌 캐릭터도 상당히 독특하다. 장마다 단편적 이야기가 진행되면서도 전체적으로도 커다란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구성이다. 여기에 리얼한 독백과 대사를 자유롭게 혼용하고 있다는 것이 이 작품만의 특징이다. 자연스러운 대화와 섬세한 심리가 현실감 넘치게 표현되어 친근하게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마음에 크고 작은 상처를 안고 사는 그들은 '블랑제리 구레바야시'에서 만난 인연을 통해 조금씩 변해간다. 이 소설을 읽다보면, 일본에는 정상적인 삶을 사는 사람이 없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중학교만 겨우 졸업하고 완전 날라리가 되어 가출과 퇴학 끝에 십대의 미혼모가 되는 일이 허다하고, 아이를 책임지지 못하는 뻐꾸기 엄마이면서, 아이에게 오히려 얹혀사는 지경에 이르는 모습에 경악하게 된다.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연하남과 연애하고, 결국 정상적인 가정을 꾸린다는 것은 요원해 보인다. 또한 성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이상한 현상도 비일비재한 듯 보인다. 뭐가 정상이고 뭐가 비정상인지 혼란스럽다. 

아내 미와코의 급작스런 죽음으로 '누군가의 우산이 되어줄 수 있는 가게'를 열게 된 구레바야시.구레바야시는 미와코의 우산이 되었고, 미와코는 소년 히로키의 우산이 되어 그를 구원했다. 그렇다면 히로키는 누구의 우산이 될 수 있을까? 

2016.12.10.(토)  두뽀사리~

i***2 2016.12.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밤중의 베이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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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이 세상을 구원한다!!라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로 시작하는 한밤중의 베이커리항상 싱글벙글 웃기만 하는 빵집 주인인 구레바야시그는 사랑하는 아내 미와코와 사별하고 잘 나가는 샐러리맨을 등지고 빵집을 오픈한다. 히로키에게 빵을 배우며 빵집을 운영한다.독설이 너무 잘 어울리는 제빵사 히로키 요시노덕분에 그의 뒷골목 과거가 들어난다. 구레바야시의 아내 미와코 덕분에 새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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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이 세상을 구원한다!!라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로 시작하는 한밤중의 베이커리

항상 싱글벙글 웃기만 하는 빵집 주인인 구레바야시

그는 사랑하는 아내 미와코와 사별하고 잘 나가는 샐러리맨을 등지고 빵집을 오픈한다. 히로키에게 빵을 배우며 빵집을 운영한다.

독설이 너무 잘 어울리는 제빵사 히로키 

요시노덕분에 그의 뒷골목 과거가 들어난다. 구레바야시의 아내 미와코 덕분에 새 인생을 시작하고 지금은 잘나가는 제빵사이다.

그리고 뻐꾸기처럼 남의 둥지에 알만 낳는 무책임한 엄마 덕분에 이리저리 둥지를 옮기고 사는 그래서 너무 빨리 어른이 되어버린 노조미

어느날 편지 한 장만 남기고는 또 집까지 비우라는 뻐꾸기엄마는새 둥지를 알려주고는 사라진다. 엄마의 다분한 바람기때문에 학교에서는 괴롭힘에 시달리기도 한다. 구레바야시와는 처제관계이다.

모정보다는 남자의 사랑이 더 소중한 엄마를 둔 고다마

노조미의 엄마처럼 모정이 없는 엄마를 너무사랑한 고다마 엄마에게 줄 초코빵을 훔치다가 인연이 된다.

또한 빵배달을 갔다가 알게 된 변태 마다라메등

1편의 이야기는 이 책을 이끌어갈 등장인물을 소개한다. 2편을 서평책으로 받았기에 1편도 봐야한다는 투철한 사명감에 1편을 구매해서 읽었다~


이들의 이야기가 그려지는 한밤중의 베이커리


블랑제리 구레바야시 빵집

영업시간은 Pm 11시부터 Am 5시까지

남들이 모두 잠든 시간에 누가 빵집에 와서 빵을 먹겠냐하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기시작했다.


"빵은 평등한 음식이쟎아. 길가나 공원. 어디서든 먹을 수 있어. 

마주할 식탁이 없어도, 누가 옆에 없어도 맛있는 빵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맛있어."


빵을 너무 좋아한다~

마늘빵, 치즈가득한 빵, 단팥빵 그리고 따뜻한 모닝빵등 빵집에 가면 하나가득 빵을 사고 진한 아메리카노와 함께 끼니를 떼우기도 했던 빵

심지어 어릴 때 빵집 여사장이 꿈이기도 했던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또다시 꿈을 꾸어보기도 하고 빵으로 사람의 마음을 사기도 하고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기도 하고 따뜻함을 가슴에 가득 품게 되었다~


한밤중의 베이커리2는 수상한 미녀가 블랑제리 구레야바시에 나타나면서 이야기는 전개가 된다

더욱이 돈다발을 가득가지고~

또한 그녀는 남자를 홀리는 재주가 있어 이 빵집에 남자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또 요시노에 의해 히로키의 어두운 과거도 밝혀지는데~ 


빵냄새 가득한 이 책의 다음 이야기도 너무 기다려진다~^^




y*******9 2014.02.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빵을 꼭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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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중 블랑제리 구레바야시에 미모의 아가씨가 나타났다! 커다란 가방을 들고 생글생글 웃으며 갑자기 등장한 그녀의 이름은 유이 요시노. 그녀가 품에서 꺼낸 것은 블랑제리 구레바야시에서 블랑제로 일하고 있는 야나기 히로키와의 혼인신고서! 중학교 2학년 때 잠깐 교제한 적이 있던 그들이 어렸을 때 작성한 혼인신고서를 들고 등장한 요시노는, 무슨 사정인지는 밝히지 않은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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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중 블랑제리 구레바야시에 미모의 아가씨가 나타났다! 커다란 가방을 들고 생글생글 웃으며 갑자기 등장한 그녀의 이름은 유이 요시노. 그녀가 품에서 꺼낸 것은 블랑제리 구레바야시에서 블랑제로 일하고 있는 야나기 히로키와의 혼인신고서! 중학교 2학년 때 잠깐 교제한 적이 있던 그들이 어렸을 때 작성한 혼인신고서를 들고 등장한 요시노는, 무슨 사정인지는 밝히지 않은 채 혼인신고서를 들이밀며 잠시만 머물 수 있게 요청한다. 사람 좋은 구레바야시씨와 자신도 얹혀살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괜찮다라고 생각한 노조미는 결국 요시노에게 거처를 마련해주고, 노조미와 요시노는 블랑제리 구레바야시의 2층에서 함께 살게된다. 요시노는 그녀만의 매력으로 꼬맹이 고다마와 변태 각본가 마다라메 뿐만 아니라 블랑제리 구레바야시에 들르는 남자 손님들의 인기를 독차지한다. 그런 그녀를 의혹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노조미. 요시노에게는 뭔가 있다! 노조미의 여자로서의 촉이 그렇게 이야기한다.  

 

밤에 책을 읽게 된 것을 주린 배를 움켜쥐고 후회하게 만든 훈훈한 작품 [한밤중의 베이커리]가 2권으로 돌아왔다. 각본가 출신의 작가 오누마 노리코의 [한밤중의 베이커리]는 일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모으며 TV 드라마로도 방영되었고, 신인 작가의 작품으로는 드물게 시리즈로 출간되어 현재 3권까지 합계 90만 부 판매를 돌파했다고 한다. 2권도 1권만큼 굉장히 재밌어서 무엇보다 3권까지 출간되었다는 게 굉장히 기뻤다. 이런 달콤하고 따뜻한 책을 아직 한 권은 더 읽을 수 있다는, 순수한 기쁨이라고 할까. 1권을 읽을 때 한 번 경험했던지라 이번에는 책을 읽기 전에 미리 빵을 한가득 사다놓았다. 그럼에도 코끝에서 감도는 빵냄새며 히로키가 만들어내는 크루아상을 먹어보고 싶다는 욕망을 어쩌지 못해서, 오늘도 빵이 가득 찬 배를 움켜쥐고 괴로워하는 중이다.  

 

1권에서는 모든 등장인물이 한 편씩의 에피소드들을 통해 소개되는 느낌이었다면, 2권에서는 사건다운(?) 사건이 벌어진다. 히로키와 인연이 있는 아야노가 등장하면서 블랑제리 구레바야시 식구들 주변이 시끌시끌해지는 것이다. 아야노의 행실이 약간 여우같은 면이 있어서 처음에는 노조미의 시각으로 나 역시 그녀를 탐탁치 않게 생각했지만, 역시 이 작품, 정말 따뜻하다. 아야노가 숨기고 있는 상처, 그녀가 짊어지고 가야 하는 과제들을 제시하며 사람을 대할 때 한 쪽 눈으로만 쳐다보지 말라는 교훈을 새삼 일러준다. 약간 미스터리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흥미진진하면서도 마음 깊이 번져가는 이 느낌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정도의 따스함이 넘쳐난다. 사랑스럽고, 맛있는(?) 책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특히 구원에 대해 이야기한다.

 

구원한다는 건 구원받는 것과 통하니까. -p18

속죄도 구원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문장도 가슴 깊이 박혔다.  

 

시즌 1에서 소개했듯 구레바야시와 노조미는 진짜 형부-처제 사이가 아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점점 진짜 가족이 되어간다. 그들뿐만이 아니라 구레바야시의 부인이었던 미와코로부터 구원받았고 미와코가 그랬던 것처럼 누군가의 우산이 되기를 자청한 히로키, 변태 각본가이지만 사랑하는 누군가를 위해 무엇이든 다 바칠 수 있는 순수한 마다라메, 꼬맹이 고다마도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블랑제리 구레바야시 속에서 하나의 가족이 되었다. 가족이란, 핏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서로를 생각하느냐, 사랑하느냐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이런 가족이라면, 세상에 이런 사람들만 있다면 우리가 사는 시간들은 더 아늑하고 따스해질텐데. 가슴 속이 뭔가 몽실몽실한 것이 즐거운 것도 같고 안타까운 것도 같은, 아주 복잡한 마음이다.  

 

미와코를 잃고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한 구레바야시씨도 노조미와 히로키, 다른 사람들을 통해 조금씩 변해 간다. 미래를 생각한다. 3권에서는 어떤 에피소드들이 등장할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그 때는 꼭 잊지 말고 크루아상을 준비해야겠다. 히로키가 블랑제가 되어 제일 먼저 레시피를 익힌 크루아상. 언젠가 나도 빵을 만드는 블랑제가 되고 싶다. 꼭 빵이 아니더라도 무언가를 통해 누군가에게 따스함을 전달할 수 있는 그런 우산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y********j 2014.02.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밤중의 베이커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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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서점에 들렀다. 종종 서점을 들렀지만, 최근 몇 년간 워낙 책을 들지 않은 터라, 내가 무슨 종류의 책을 읽었는지에 대한 기억조차 가물거렸다. 솔직히 어떤 책을 선택해야하는지 나 스스로 알지 못했다. 심각한 결정 장애라도 있는 것 마냥, 나는 꽤나 망설였고, 수많은 책과 마주하고 있는 것조차 낯설었다. 하지만 소설에서 다시 시작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첫 시작이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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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서점에 들렀다. 종종 서점을 들렀지만, 최근 몇 년간 워낙 책을 들지 않은 터라, 내가 무슨 종류의 책을 읽었는지에 대한 기억조차 가물거렸다. 솔직히 어떤 책을 선택해야하는지 나 스스로 알지 못했다. 심각한 결정 장애라도 있는 것 마냥, 나는 꽤나 망설였고, 수많은 책과 마주하고 있는 것조차 낯설었다.

하지만 소설에서 다시 시작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첫 시작이 그러했듯 소설코너에서 배회했다. 작가를 찾아볼까? 장르는? 나라는? 우왕좌왕! 기웃 기웃거리다가 마침내 찾은 책이 바로....... 한밤중의 베이커리2. 예전에 읽은 한밤중의 베이커리』(http://blog.yes24.com/document/6753708)의 세세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만이 오히려 가득하다. 하지만 책이 주는 따뜻함은 온 몸, 아니, 세포 하나하나가 기억하고 있다고 해도 과장은 아닐 듯하다. 그렇게 하나의 기억을 갖고 두 번째 이야기를 건네 들었다.

역시나 이번에도 따뜻함이 가득했다. 역시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위안을 어떻게 얻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그냥, 그저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이야기다. 손 안의 작은 행복을 한 가득 담고 있어, 그간의 시름도 잊게 해준다. 사람과 사람이 별개의 남남들이 이처럼 다정하고 끈끈할 수 있을까? 이야기의 한 가지 주제는 확실하다. 사람 사이의 이해, 구원에 대한 이야기다. 구원? 에이~ 뭔가 거창한 것 같지 않은가? 서슴없이 구원을 이야기하는 인물들. 그리고 스스로 누군가에게 구원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인물들! 그렇게 누군가에게 비빌 언덕이 되어주는 사람들, 서로 어깨를 부딪히며 웃고 우는 사람들! 나 역시 그들이 건네준 우산 안에서 행복했다. 그리고 누군가의 우산이 되어줄 수 있는(312) 그런 여유를 가진 사람으로 삶의 방향을 조금을 틀어보고 싶다. 한밤중의 베이커리2을 읽는 후의 나는 어떤 삶의 궤적을 갖게 될까? 가끔은 점검해 봐도 좋지 않을까?

 

남이 보는 부분은 극히 일부야. 하지만 사람은 그 일부로 상대방을 가늠하려고 하니까 쉽지가 않은 거야.”(233) 뭐 특별할 것 없는 이 글귀가 그간의 시름을 잊게 한다. 그리고 법정스님의 오해에 대한 이야기가 떠오르며, 대인관계에서 겪게 되는 수많은 오해와 그로 인한 갈등들...... 내가 미처 보지 못하고, 볼 수도 없고, 왜곡할 수 있는 부분들....... 별일 아는 듯 구레바야시처럼 웃으면서(^^) 그렇게 나아가자.

 

(211) 아야노의 밝은 대답에 요시노는 네에.”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요시노가 아니고 노조미지~

 

벚꽃놀이 나도 갈래! 한밤중의 베이커리3두두두. 이미 개봉박두!

d******3 2017.06.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