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6)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44%
  • 리뷰 총점8 38%
  • 리뷰 총점6 19%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9.0
  • 40대 7.0
  • 50대 9.0

포토/동영상 (5)

리뷰 총점 종이책
나처럼 불안하고 두려운 당신에게 : 『심리학에 속지 마라』 편집자 노트
"나처럼 불안하고 두려운 당신에게 : 『심리학에 속지 마라』 편집자 노트" 내용보기
나처럼 불안하고 두려운 당신에게 『심리학에 속지 마라』 편집자 노트         나는 늘 불안하고 두려웠다. 학창시절에는 깜빡하고 빠뜨린 숙제를 선생님이 검사할까 봐, 시험성적이 좋지 않을까 봐 불안했고,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을까 두려웠다. 대학에 입학한 뒤엔 취업이 걱정이었고, 취업한 뒤에도 불안과 두려움은 결코 줄어들지 않았다. 이 불안과 두려움을 조
"나처럼 불안하고 두려운 당신에게 : 『심리학에 속지 마라』 편집자 노트" 내용보기

나처럼 불안하고 두려운 당신에게

심리학에 속지 마라편집자 노트

 

 

 

 

나는 늘 불안하고 두려웠다. 학창시절에는 깜빡하고 빠뜨린 숙제를 선생님이 검사할까 봐, 시험성적이 좋지 않을까 봐 불안했고,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을까 두려웠다. 대학에 입학한 뒤엔 취업이 걱정이었고, 취업한 뒤에도 불안과 두려움은 결코 줄어들지 않았다.

이 불안과 두려움을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나는 심리학에 기댔다. 서른 즈음엔 서른이 읽어야 한단 심리학책을 읽었고, 이별한 뒤엔 좋은 이별을 하기 위해 이런 저런 조언을 찾았다. 그럼에도 잠 못 드는 밤이 이어질 때면 의사를 찾아가 이 불안감의 근원이 무엇인지 묻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안과 두려움은 마음을 잠식해 갔다. 내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생각하면 할수록 나는 더욱 더 힘들었다. ‘이렇게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는데, 왜 점점 더 살기가 힘들어질까?’ 늘 머릿속 한 귀퉁이에서 끈질기게 따라 붙던 이 질문의 해답을 나는 우연히도 일을 하면서 찾게 되었다. 바로 심리학에 속지 마라의 편집을 담당하게 되면서.

 

 

당신에게는 커다른 문제도, 커다란 잘못도 없다

 

심리학에 속지 마라(미중년) 저자 스티브 아얀은 자신 속에서 문제를 찾으려고 하면 할수록, 행복해지려고 하면 할수록 우리는 오히려 새로운 걱정거리와 고뇌를 떠안게 된다고 했다. 그리고 이런 인과관계 뒤에는 심리산업이 톡톡히 한몫을 하고 있다고도.

대체 이게 무슨 말인가. 괜히 불안할 때면 주저 않고 의사나 상담가를 찾아가 돈 들여 하소연한 나는 나는 그동안 무슨 짓을 해 왔단 말인가. 스티브 아얀의 설명을 들어보자.

 

오늘날 전성기를 맞은 심리산업은 자아를 직시하자는 구호를 앞세우며 많은 이들에게 내면을 들여다보기를, 상담을 받기를 조장한다. 또 셀 수 없이 많은 심리학자, 심리상담가가 신변에 관한 조언을 해 댄다. ‘발전과 성공을 약속하는 그들의 수많은 조언에 우리는 숨 가쁘게 따르다가 결국 탈진하고 마는 것이다.”

 

듣고보니 일리가 있다. 특히 나처럼 과하게 걱정이 많은 사람은 소위 전문가들의 이런저런 조언을 따르다가 마음 여기저기에 상처를 입고 더 엉망진창이 되기도 한다. 심리학자이면서 독일의 심리학 전문 잡지 게히른 운트 가이스트의 편집장이기도 한 스티브 아얀은 심리학에 속지 마라에서 현대사회에서 심리학이 저지르고 있는 일들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심리학이 사람들의 불안감과 성공하려는 마음을 어떻게 상업적으로 이용하는지, 직장생활은 물론이고 연애에서부터 결혼, 육아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활동하는 심리전문가들이 가벼운 트러블을 어떻게 정신질환으로 몰아 심리학 장사를 하는지를 잘 짜인 다큐멘터리처럼 생생하게 보여 준다.

 

 

심리학이 현대인의 만병통치약이 되기까지

 

언제인가부터 우울증은 국민 병이 되었다. 섭식장애, 공황장애, 강박과 같은 말도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심리학에 속지 마라에 따르면 이는 심리상담 분야에서 우리의 거의 모든 불안감에 다양한 병명을 붙여 진단을 내리고 대중화시켰기 때문이다.

당신은 만성피로군요.”

울분장애가 있네요.”

약간의 사회공포증이 있으세요.”

그러니 우리는 이런 진단을 받으면 큰일 났다는 생각에 심리전문가들을 찾아가 지갑을 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나는 스티브 아얀의 이런 설명에 뒤통수를 맞은 듯 정신이 얼얼했다. 물론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사람도 있다. 저자도 이를 절대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어쨌든 (불필요한) 많은 사람이 과하게심리학적 치료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징후는 많았다.

 

IQ 테스트도, MBTI 검사도 문제투성이라니

 

하지만 충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 때까지 주기적으로 받았던 IQ 테스트와 MBTI 검사. 특히 IQ를 측정할 때면 나는 제발 내 IQ가 높았으면!’하고 바랐다. 결과는 뭐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런데 나는 IQ 테스트에 철저히 농락당하고 있었단다. 혹시 당신은 아는가? IQ 테스트는 시행하는 국가의 평균이 100이 나오게 설계되어 있다는 사실을. 아무리 용을 써도 국민의 절반은 두 자릿수의 IQ를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MBTI 검사도 마찬가지다. 설문지를 작성하는 사람에 따라, 검사에 응하는 사람이 아침에 검사를 하는지 저녁에 하는지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나는 꿈에도 몰랐다. 아아 억울해. 억울해.

이밖에도 심리학에 속지 마라에는 놀라운 사실이 가득하다.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모차르트 효과의 전말, 네덜란드판 황우석 사건, 결과를 위해 조작된 허무맹랑한 실험들언제나 그렇듯 완벽한 학문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동안 철옹성같이 굳건했던 심리학과 심리산업의 세계에 얼마나 많은 오류배신이 존재하는지 알았으면 한다.

내부 고발자인 스티브 아얀의 안내를 따라 뒤통수를 강타하는 놀라운 진실의 세계로 입성하길 권한다. 어쩌면 좀 더 행복해질 지도 모른다.

 

부키 편집실 미도리 씀.

YES마니아 : 플래티넘 b******b 2014.02.04. 신고 공감 9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심리학자의 내부고발…“심리학에 속지 마라”
"심리학자의 내부고발…“심리학에 속지 마라”" 내용보기
최근에 읽은 <내 마음인데 왜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걸까?; http://blog.yes24.com/document/8347095>를 읽으면서 몇 가지 느낀 점이 있었습니다. 상담을 하러 오는 분들이 가지고 오는 문제들은 통제할 수 없는 행동, 마음, 사랑, 일과 꿈, 그리고 나를 가로막는 걱정들, 해결되지 못한 슬픔, 그리고 한없이 커 보이는 결점 등, 주로 심리적 문제들이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주로 프
"심리학자의 내부고발…“심리학에 속지 마라”" 내용보기

최근에 읽은 <내 마음인데 왜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걸까?; http://blog.yes24.com/document/8347095>를 읽으면서 몇 가지 느낀 점이 있었습니다. 상담을 하러 오는 분들이 가지고 오는 문제들은 통제할 수 없는 행동, 마음, 사랑, 일과 꿈, 그리고 나를 가로막는 걱정들, 해결되지 못한 슬픔, 그리고 한없이 커 보이는 결점 등, 주로 심리적 문제들이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주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을 중심으로 상담을 하러 오는 분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의 걱정거리가 생긴 근원을 설명하였습니다. 즉 성장과정에서 만난 정신적 충격이 성격형성에 영향을 미쳐, 장성한 다음에 성격이나 행동을 지배한다는 이론입니다. 읽다 보면 어느새 저자의 설명에 빠져드는 것 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정말?’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 ‘정말?’이라는 의문의 실체는 심리학을 전공한 저널리스트 스티브 아얀이 쓴 <심리학에 속지 마라>를 읽으면서 밝힐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 책에는 제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심리학에 대한 일반적 앎을 뒤집어야 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책을 쓴 스티브 아얀(Steve Ayan)은 독일 뒤셀도르프대학교와 이탈리아 나폴리대학교, 영국 리딩대학교에서 심리학과 문학번역학을 전공하였고, 독일 베를린자유대학원에서 과학저널리즘을 연구했다고 합니다. 현재 독일의 심리학 전문 잡지 『게히른 운트 가이스트』의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저자의 배경은 심리학이 안고 있는 문제를 가감 없이 정리하기에 안성맞춤인 것으로 보입니다.

 

세상이 복잡해지면서 이상과 현실이 일치하지 않아 고통을 받는 사람이 늘고 있고, 이런 사람들에게 ‘자아를 직시하라’는 구호를 앞세워 상담을 유도하는 심리상담산업이 호황을 맞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인문학 붐까지 더해지면서 심리학 관련 서적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자는 환자에게 커다란 고통을 일으키는 심각한 심리장애는 분명 존재한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우울증, 공포, 중독, 강박과 같은 심적 고통을 받는 사람들은 당연히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다만 시험에 대한 공포,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 사랑으로 인한 괴로움, 가족 간의 불화, 충족되지 못한 갈망과 같이 우리의 삶에서 흔히 부딪힐 수 있는 간단한 부정적 감정까지도 병으로 진단하고 치료받도록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심리학에 속지 마라>는 심리학 분야의 내부고발서가 되는 셈입니다. 마치 <정신장애 진단 통계편람, 제4판>의 작성 책임을 맡았던 앨런 프랜시스교수가 새롭게 나온 <정신장애 진단 통계편람, 제5판>에 적용된 진단기준들을 지나치게 완화시켜 정신질환을 양산하게 되었다고 비판한 <정신병을 만드는 사람들; http://blog.yes24.com/document/7660932>처럼 말입니다.

 

저자는 이 책의 구성을 이렇게 요약했습니다. “첫 번째 부분에서는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심적 괴로움의 인플레이션을 다루면서 사소한 심리 문제가 왜 이토록 큰 문제로 여겨지는지를 파헤친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학문으로서의 심리학을 다루며 어째서 심리학이 그토록 쉽게 근거 없이 떠도는 전설이 되었는지 설명하고, 마지막으로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심리상담 숭배의 결과를 그려냈다.(17쪽)” 저자는 “쉴 새 없이 자신의 심리를 파악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본래 심리는 그런 목적으로 있는 게 아니거든요(17쪽)”라고 한 쾰른의 정신과 의사 만프레드 뤼츠의 말을 인용하여 심리상담을 남용하는 것의 문제를 이렇게 지적합니다. “끊임없이 자아를 주시하고 자신의 상태를 심리 분야의 기준에 맞춰 측정하다 보면 일상에서 생기는 문제들이 더욱 고통스럽게 느껴지게 마련이다.”

 

저자는 오늘날 심리산업이 호황을 누리게 된 데는 언론의 역할이 컸다고 진단합니다. 심리학이 만들어낸 그럴듯한 내용을 잘 포장해서 독자의 흥미를 끌어내는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심리학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독자들의 시선을 끌어내려는 심리학적 전략에 따라 마음의 위로자형, 마법의 자장가형, 체크리스트형 그리고 헛똑똑이를 위한 자료형으로 심리학책을 분류합니다. 상담에 나서기 전에 자신의 위상을 부각시키기 위하여 심리학에 관한 어느 정도 전문적인 책을 내는 것은 그들의 기본적인 행보인 것입니다. 심리학책 역시 우리의 마음을 위로하고, 행복의 처방전을 나누어주고, 스스로 삶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으며, 마음속 깊은 바닥까지 들여다볼 수 있다는 확신을 안겨주고 첨병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심리학책에 쉽게 빠져드는 이유는 대부분의 심리학책이 제공하는 조언이란 것들이 대체적으로 일반적인 내용만 다루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상황에서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일반적인 특성을 자기에게만 해당되는 특성으로 받아들이는 잘못을 저지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선택이 일상이 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출근하기에 앞서 어떤 넥타이를 맬 것인가부터 시작해서, 차를 운전할 것인가 아니면 지하철을 탈 것인가, 점심에는 무엇을 먹을 것인가 등, 전혀 심각하지 않아 보이는 것들까지도 심각하게 고민하기도 합니다. 어떤 상품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되면 새로운 기능을 얹은 상품이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최종 결정을 하기 전에 심사숙고하게 되지만, 막상 결정을 한 다음에도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한 미련을 남기기도 합니다. 이럴 때 우리는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라는 제목의 시를 떠올리기도 합니다.

 

숲에서 만난 갈림길에서 선택과 배제의 문제를 생각하게 만드는 프로스트의 유명한 시 ‘가지 않은 길’은 영국 시인 에드워드 토머스와도 관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프로스트는 1차 세계대전 무렵 영국에 머물면서 에드워드 토머스와 숲길을 산책하곤 했는데, 미국으로 돌아간 프로스트는 갈림길에서 어느 쪽 길로 갈까 망설이던 토머스를 가볍게 놀리는 느낌을 담은 시 ‘가지 않은 길’을 토머스에게 보냈다는 것입니다.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할지 여부로 고민하던 토머스는 이 시를 받고서 군에 입대했고, 2년 뒤 북프랑스 전선에서 전사했다고 합니다. 토머스의 죽음을 조롱할 뜻은 없습니다만 ‘장고 뒤의 악수’가 된 셈이라고 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훗날 프로스트는 사람들이 너무 자신의 시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그 시는 속임수 시”라고 유감을 표시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문학작품이 작가의 손을 떠나는 순간 그 해석은 독자의 몫이라는 점에서 본다면 프로스트의 유감표명도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프로스트 전기작가 브라이언 홀은 “프로스트의 시는 사실은 하찮은 결정에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들과 그들의 망설임에 대한 코멘트”라며 “사람들은 어떤 길을 가든 가지 않은 길을 그리워하는 법이라는 뜻”이라고 분석했다고 합니다.(한겨레신문 2015년 12월 23일자 기사. “안철수의 ‘가지 않은 길’”)

 

선택하지 않은 길에 대한 아쉬움이 병이 되기도 하는 사람을 위하여 스티브 아얀은 세 가지 조언을 합니다. 첫째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선택을 통해서 이미 목적을 이루는데, 다른 해답을 찾는 이유가 무엇인가? 옳은 선택을 하려면 반드시 심사숙고해야 한다는 것도 편견이다. 우리이게는 자아를 들여다보는 눈이 없다는 점을 깨달으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괜찮다’라고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리치료에 매달리는 사람들이 가지는 막연한 기대감을 단번에 무너뜨리는 내용을 담았습니다만, 저자는 대부분의 심리치료법은 믿을 만한 자료도 별로 없고 약품치료와는 달리 엄격한 법률 자료를 바탕으로 검증할 수도 없다고 했습니다. 단순히 말로 하는 치료만으로 환자가 치유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쏟아져 나오는 심리학 관련 연구논문들은 무엇일까 하는 의문을 가질만합니다. 대체적으로 심리학 관련 연구는 통계학적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계자료를 해석하는데 따라서 전혀 다른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은 한스 페터 베크 보른홀트와 한스 헤르만 두벤이 같이 쓴 <알을 낳는 개; http://blog.yes24.com/document/2350437>를 통해서도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심리학 분야에서의 통계값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게르트 기거렌처소장의 <숫자에 속아 위험한 선택을 하는 사람들; http://blog.yes24.com/document/7427740>은 북소리에서도 소개한 바 있습니다.

 

통계적 해석의 오류에 기인하는 심리학의 문제에 더하여 저자는 심리학적 가정의 오류도 심각하다고 지적합니다. 잘못된 심리학적 가정을 증명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가정을 바탕으로 세워진 심리학적 가설 가운데 잘못되었다는 증거들이 이미 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신처럼 신봉하는 것들이 무수히 많다고 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을 들어보면, 잠재의식을 이용한 광고가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있습니다. 광고에서의 잠재의식효과(Subliminal effect)는 영화 필름의 프레임에 감추어 둔 영상이 영화를 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인데, 예를 들면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커트를 넣어둔 영화를 본 관객들은 갈증을 느끼게 되고 결국 탄산음료를 마시게 된다는 것입니다. 1951년 미국의 마케팅전문가 제임스 비카리가 주장한 것이지만 이후에 근거 없는 주장이었다는 것을 실토하였다고 합니다.

 

정신적 외상을 입은 사람을 치료하기 위한 위기상황 스트레스해소법(Critical Incident Stress Debriefing; CISD)의 효과 역시 의문부호가 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2001년 9월 11일 미국에서 일어났던 테러의 현장에 있었던 사람이 받은 CSID치료가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를 낳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좋지 않은 기억을 자꾸만 건드리는 것보다 그대로 덮어두는 것이 최선책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사회에서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세월호 참사에 관련된 분들을 위해서라도 참고할 내용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근거가 확실한 것인지 분명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막연하게 믿어왔던 ‘두뇌 운동으로 치매를 막을 수 있다’는 이야기 역시 누군가에 의하여 제기된 다음에 반복적으로 들었기 때문에 옳은 것으로 믿게 된 일종의 심리학적 미신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이번에 확실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심리학은 유연한 학문이라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헤아릴 수도 없이 많은 요소가 우리의 정신에 반향을 일으킨다는 점, 그리고 이들의 인과관계가 불안정하다는 점 그리고 우리가 정신을 묘사할 때 사용하는 개념이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용어라는 점 등입니다. 그 결과 준비된 허구와 현실을 혼동하기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심리학의 연구성과를 이해할 때 다음과 같은 점에 주의할 것을 당부합니다. 1. 모든 이론은 임시적이다, 2. 통계적 연관성을 원인과 효과로 혼동하지 말자, 3. 특정 집단에서 얻은 결과를 너무 다급하게 일반화하지 말자, 4. 개개의 경우는 개개의 경우로 놓아두자, 5. 혁신적인 주장은 예외적인 것일 뿐 일반화할 수 없다.(158-159쪽)

 

그리고 심리학자들이 흔히 다음과 같은 속임수를 쓸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하라고 합니다. 1. 심리학자들은 때때로 근거도 없이 주장을 펼친다, 2. 상식은 이론 뻥튀기의 발판으로 사용된다, 3. 일단 이론에 이름을 붙여 있어 보이게 만든다, 4. 깊은 인상을 남기는 그림과 비유를 이용한다, 5. ‘무의식’을 이론 창출의 노다지로 활용한다, 6. 마치 불편한 진실이나 파장을 일으킬 만한 사실을 품은 척 지식을 포장한다.(170-173쪽)

 

저자는 심리학이 산업이라고 할 만큼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배경에는 대중으로 하여금 불안한 심리상태에 들도록 만드는 심리학의 교묘한 술수가 있었다고 비판합니다. 지금까지 잘 살아온 사람들이 공연히 자신을 남과 비교하게 만들고, 모든 면에서 완벽한 삶을 추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 되어야 합니다. 내가 좋으면 그것으로 좋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야말로 심리학에 휘둘리지 않은 요체가 될 것 같습니다.

 

혹자는 <심리학에 속지마라> 역시 심리학교본이 아니냐는 의문을 내놓기도 합니다만, 제가 보기에 이 책은 심리학 고발서라고 보아야 하겠습니다.

y*****2 2015.12.28. 신고 공감 4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심리학, 나를 위로해 줄거니?
"심리학, 나를 위로해 줄거니?" 내용보기
이책의 저자이면서 심리학 잡지 편집자인 스티브 아얀은 심리전문가 유타의 강연회에서 종교부흥회 같은 분위기에 충격을 받는다. 이 점은 '긍정의 배신' 저자 바버라 에런라이크가 유방암에 걸려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만난 '긍정주의'의 단면과 비슷한 면이 많다. 긍정을 부정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부정적인 영향이 긍정의 효과를 상쇄하기까지 할
"심리학, 나를 위로해 줄거니?" 내용보기

이책의 저자이면서 심리학 잡지 편집자인 스티브 아얀은 심리전문가 유타의 강연회에서 종교부흥회 같은 분위기에 충격을 받는다. 이 점은 '긍정의 배신' 저자 바버라 에런라이크가 유방암에 걸려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만난 '긍정주의'의 단면과 비슷한 면이 많다. 긍정을 부정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부정적인 영향이 긍정의 효과를 상쇄하기까지 할 것이란 믿음이 만연해 있다는 사실에 그녀는 '긍정의 배신'을 썼다. 실제로 긍정이 주는 효과는 사실 입증된 바 없으면서도 마치 신에 대해 우리가 두려움과 경외심을 갖듯 긍정 심리학에 대한 추앙은 이미 정도를 넘어섰다. '심리학에 속지마라'는 저자가 관련 잡지의 편집장 일을 하면서 알게된 심리학의 맹점과, 무조건적인 맹신이 만들어내는 부정적 효과, 그리고 상업주의를 모아 비판하는 책이다. 


몰랐었는데..


양귀자의 '모순'이라는 소설이 있다. 일란성 쌍둥이로 태어난 엄마와 이모가 남편을 잘만나고 잘못만나 어떻게 상반된 인생을 살아가는지 보여준다. 시장에서 행상을 하면서도 자식들의 뒤처리 뿐만 아니라, 남편의 주정과 폭력을 견뎌내며 하루 하루 전쟁처럼 사는 엄마와, 너무도 평온한 집안에 유학가있는 아이들, 안정된 남편을 두고 평화롭게 사는 이모의 삶은 그 자체로도 모순적이다. 하지만, 소설은 결국 그 평화로움을 견디지 못한 이모가 자살을 하면서 진짜 모순을 드러낸다. 지극히 평화로워서 견딜수 없게 되는 것, 그 시작은 심리학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우을증을 한편에서 '배부른 병'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 행상을 하며 하루하루를 장애물 넘듯 살아가는 엄마에게는 결코 찾아올 수 없는 병이기 때문이다. 


심리학은 현대인의 척박한 삶과 원인이 사라지고 증상만 남은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답을 제시하며 틈새를 파고 들었다. 처음까지만 해도 그저 위로가 되고 모호한 무언가에 대해 원인을 설명해주는 것으로 큰 힘이 되었던 심리학이 어느 순간 선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특히 심리학이 수익모델로 더할수 없이 무한한 가능성이 있음이 증명되는 순간 모든 모호한 영역에 발을 내딛기 시작했다. 저자가 심리전문가의 강연회에서 종교적 색채를 짙게 느꼈다면 그것은 결국 규정되지 않고, 증명되지 않은 무언가에 대해 답을 내릴 수 있다는 분위기, 이에 반할 때 답은 멀어진다는 믿음의 강요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이 점은 '긍정의 배신'에서 긍정주의를 강요하는 분위기와 비슷하다. 


정신병자가 늘어나나, 정신병이 늘어나나


본문에 따르면 독일에서 1998년에서 2008년 사이에 정신질환으로 병가 낸 사람은 80%나 증가했고, 은퇴자 비율도 15%나 증가했다고 한다. 항울제 처방을 받은 수도 2000년에 비해 2009년 107% 증가했다. 번아웃이나 ADHD, 인터넷 중독 같은 새로운 병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것은 과연, 과거에 우리가 몰랐기 때문에 그 존재를 몰랐던 것일까 아니면 우리가 그 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걸리게 된 것일까. 저자의 생각은 아무래도 후자쪽이다. 저자는 우리가 그동안 매우 신기한 성과라고 여겼던 심리학 실험이 사실 허구나 오류로 밝혀진 사례를 통해 심리학이 얼마나 쉽게 왜곡될 수 있는 지 설명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프로이트의 이론에서부터, 한때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던 모차르트 효과(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은 집단이 우수한 성적을 내다)의 허구도 실려있다. 잠재의식을 통해 제품 광고를 가능케 한다는 '서브리미널 효과'나, '위기상황 스트레스 해소법(CISD)'의 치료 실패 사례 등도 심리학이 만능이 아님을 알게 해준다. 


조금도 아프지 말라고?


자신에게 눈을 돌리고 스스로 어떤 이유에서 지금의 심리가 발현되었는지를 밝히는 것은 스스로를 위안하고 변명거리로는 충분하지만, 중요한 결정이 필요할 땐 오히려 방해가 된다. 문제는 나의 능력 탓인데도 실패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다거나,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데도 결과를 낙관하라는 식, 인간관계에 대해 무조건 수긍하고 화를 내지 않는다는 것은 현실과는 동떨어진 해결책일 경우가 많다. 실제로 너무 강한 자의식은 한계를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며, 스트레스를 피하려만 한다면 우리는 지루해 견딜 수 없게 되어버릴 것이다. 우리의 마음은 생각보다 견고하고, 크고 작은 외상에 견뎌낼 준비가 되어 있지만 심리학은 미리 앞질러 가서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심리학이 하는 일은 우리가 의아해 하거나 상처받았던 일들에 대해 그럴듯한 이름과 이유를 붙여주며 자위하게 하는 일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이에 대한 심리학자 롤프 데겐의 결론은 이 책의 주제를 잘 보여준다. 


인간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이유를 찾지만 실제로 자신을 '들여다보지' 못한다. 사실 심리학자들은 타인처럼 자신을 외부에서 관찰하고 이런 낯선 자아를 어떻게 판단했는지에 대해 그럴듯하게 들리는 이론을 성급히 만들어 낼 뿐이다.(p.57)


YES마니아 : 로얄 c****o 2015.08.30. 신고 공감 4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바넘 효과 이야기
"바넘 효과 이야기" 내용보기
바넘 효과라는 말을 들어보았는가? 한 마디로 설명하면 최대한 두루뭉수리하게 설명해서, 자기 이야기 같다는 느낌을 받게 만드는 것이다.   혈액형 성격론, 별자리 성격론 등이 들어맞는다고 신기해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신기해하는 정도는 양반이고, 신봉하기도 하며, 자신이 들고 있는 점괘와 들어맞지 않으면 오히려 사람 쪽이 이상한 것이라는 식으로 인식하기도 한다. 들어맞을
"바넘 효과 이야기" 내용보기

바넘 효과라는 말을 들어보았는가? 한 마디로 설명하면 최대한 두루뭉수리하게 설명해서, 자기 이야기 같다는 느낌을 받게 만드는 것이다.

 

혈액형 성격론, 별자리 성격론 등이 들어맞는다고 신기해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신기해하는 정도는 양반이고, 신봉하기도 하며, 자신이 들고 있는 점괘와 들어맞지 않으면 오히려 사람 쪽이 이상한 것이라는 식으로 인식하기도 한다. 들어맞을 수밖에 없다. 최대한 모호해서 맞을 일이 없으니, 틀릴 일도 없는 거다. "당신은 자신의 감정을 참을 때도 있지만, 폭발해버릴 때도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있다면, 해당되지 않을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되겠는가? 어떤 성인을 두고 키가 1미터 이상 3미터 이하일 거라는 걸 "예언'이랍시고 내미는 것과 별반 차이도 없다. 그런데, 요즘에는 심리학이라는 단어가 이런 쪽으로 쓰이는 경우도 꽤 많이 보인다.

 

<심리학에 속지 마라>는 정확히 말하면, 심리학의 탈을 쓰고 과학적인 척하는 사이비에 넘어가지 말라는 뜻의 제목에 가깝다. 비단 심리학뿐만 아니라, 과학의 탈을 쓴 이런 사이비가 의외로 많은데, 그 중에서도 심리학은 사이비에 악용되기 딱 좋은 과학이 되어버렸다. 깊이 이해하기는 힘들고 가볍게 건드리기는 무난하며, 현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학문 분야라면 으레 사이비에 악용당하기 마련이지만, 심리학은 그 정도가 너무나도 심해서, 실제 학문의 심리학보다 사이비 과학으로서의 심리학의 이미지가 더 강하게 박혀 있을 정도다.

 

심리학이 사람의 심리를 단어 몇 개로 규정하고, 그 사람의 성격과 행동이 어떨지를 예측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하는가? 이런, 당신은 <심리학에 속지 마라>라는 제목이 경고하는 일을 당한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심리학을 표방하는 사이비 심리학에게 넘어간 것이다. 심리학을 사람을 잘 보듬어주려는 과학이지, 사람을 평가하고 잣대로 재단하려는 것이 절대 아니다. 사람을 평온하게 하고, 불안해하는 사람을 달래는 것보다, 사람을 평가하고 분류하는 것이 먼저라면, 그것은 진정한 의미의 심리학이 아닌 것이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심리학자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말라고 한다. 믿지 마라. 심리학이 예언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심리학자가 모든 것을 평가하고 예측할 수 있다는 것도, 그것이 정확하다는 것도 믿지 마라. 틀리지 않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 마라. 거기에 얽매이지는 더더욱 말도록 하라.

 

<심리학에 속이 마라>에 따르면, 심리학이란 이런 존재다. 자신에게 발전적인 메시지를 주는 심리학 이야기나, 삶의 지표 정도는 무방하다. 최소한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으니까. 하지만 신봉하고, 자신을 심리학 점괘에 끼워맞추려고 하는 것은 배격해야 할 것이다. 좋은 점괘가 나오면 플라시보 효과나 피그말리온 효과처럼 덕담 듣듯이 생각하고, 나쁜 점괘가 나오면 무시하고 훌훌 털어버리면 될 일이다. 심리학의 예측이란 딱 그 정도 수준이고, 일희일비하고 매달릴 필요도 이유도 전혀 없는 것이다. 심리학 예측에서 안 좋은 말이 나온 것이 정 신경 쓰인다면, 차라리 단점으로 지적된 것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는 데 전념하는 데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라. 좋은 심리학 점괘가 나올 때까지 전전긍긍하며 심리학 예측이나 테스트를 거듭하는 일만은 말라. 심리학 테스트에서 안 좋은 이야기가 나왔다고 불안해하는 것은, 얻는 것은 하나도 없고 잔뜩 잃기만 하는 행동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

o****7 2014.04.1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생각하지 않을수록 좋다.-[심리학에 속지 마라]
"생각하지 않을수록 좋다.-[심리학에 속지 마라]" 내용보기
우리는 삶을 매우 간단하게 살 수 있다. 자신이 항상 뛰어나야 된다는 강박에 빠져서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롹실한 것은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란 없다는 것이다. 당신보다 더 많이 알고, 말주변도 훌륭하고, 솜씨 좋게 일을 처리하고, 미안한 말이지만 외모도 훨씬 뛰어난 사람은 항상 있게 마련이다. 지금 자신의 모습에 만족한다면야 아무 문제가 없겠지
"생각하지 않을수록 좋다.-[심리학에 속지 마라]" 내용보기

우리는 삶을 매우 간단하게 살 수 있다.

자신이 항상 뛰어나야 된다는 강박에 빠져서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롹실한 것은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란 없다는 것이다.

당신보다 더 많이 알고, 말주변도 훌륭하고, 솜씨 좋게 일을 처리하고,

미안한 말이지만 외모도 훨씬 뛰어난 사람은 항상 있게 마련이다.

지금 자신의 모습에 만족한다면야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오늘날에는 많은 사람이 약점이나 결점을 짐으로 여긴다.

하지만 만약 우리가 처음부터 아무런 실수도 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것도 배울 수 없을 것이다.

                            본문 내용 중-심리학의 환상에서 깨어나라 편- p.186

 

심리산업은 자본을 매개로 팽창해져 있고 사람들의 근원적인 걱정, 불안, 동요, 조바심을 먹이

로 살아가고 있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이러한 분위기는 확장, 팽창되어져 있고 각국의 수

많은 심리산업의 종사자들이 당신의 귀에 대고 <문제>가 많음을 늘 지적하고 관찰하라고 종

용하고 있다. 최근에 인문교양도서를 추천하면서 많은 서적들 중 심리학 서적과 과학 서적을

탐독하면서 발견한 것은 사람들은 호기심이 강한 존재이고 궁금증을 못 참는 존재라는 것이다.

 

특히 우울증이 감기와 같이 처방을 받아 치료를 받아야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수 많은

매체와 정보, 기사들은 연이어 타인과 대화하는 법, 성공의 기술, 남의 마음을 거울 들여다

보듯 읽어내는 일에 몰두시킨다. 직장에서 문제가 생기면 본인에게 가장 큰 문제는 없는지

수시로 들여다 보고 들춰 보라고 말하고 명상에까지 깊숙히 침투한 이 자기최면 기술요법은

정상인도 문제적 인간처럼 만들어 버리고야 직성이 풀리는 심리학의 어두운 그림자와 한

걸음을 같이 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이 책을 집필한 독일의 심리학 전문가 스티브 아얀

은 공교롭게도 우리가 그렇게숭배해 마지 않는 심리학의 어두운 저변을 들춰 설명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몸매를 유지하고 마음의 균형을 찾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기분을 좋아지게

하고 맡은 임무를 긍정적으로 처리할까? 어떻게 배우자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할까? 어떻게

하면 항상 만족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자기를 최적화하고자 하는 사람이 세운 목표는

훌륭하지만 여기에 이르는 길은 목표에서 벗어나 있다. 자신에게서 시선을 아예 떼지 못하

는 사람은 항상 고칠 곳과 약점, 위험을 새롭게 발견하게 마련이다.....

심리산업의 계명이 요구하는 대로 자기를 최적화하려는 사람은 문제가 생기기도 전에 답부

터 찾으려는 실수를 저지른다. 이런 사람은 제대로 뭔가 하려고 행복을 약속하는 방법을

찾아 이리저리 옮겨 다닐 뿐 좋은 것을 그대로 두는 일은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

254~255Page  일정한 규칙대로 살면 삶이 수월해진다.

 

끊임없이 현재의 삶이 불안하다고 말하는 심리학과 심리학 전문가들이 존재하는 한 순기능

보다는 오히려 역기능으로 인생이 불균형을 초래할 것이다. 마치 균형잡힌 몸매를 만들라고

조언하면서 편식이나 절식, 단식을 강요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저자는 독일에서 이 책의

출간으로 꽤나 불편한 여러가지 위험들과 삶의 문제들을 겪었을 것이다. 실제로 이 책 본문

에 보면 <다양한 심리 실험과 통계, 심리학을 이용한 마케팅 사례와 심리산업 언저리에서

 활동하는 여러 전문가들의 인터뷰>들이 실려 있어서 가짜를 만들어내는 심리학의 면면을

독자들은 발견할 수 있다. 이미 한겨레를 비롯해 여러 매체들에서 극찬이 쏟아지고 있는

이 책은 우리가 믿고 의지하는 것들 중 과도하게 거품이 들어 있어 오래 머물러 있으면

그 안에서 헤어나오기 힘든 모든 심리학이 거느리고 있는 트러블들을 발견할 수 있게 해

두었다. 전문가가 많은 세상에서 이 책 한 권을 여러 번 읽다 보면 눈이 밝아질 것이다.

툭 하면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수 많은 어른들에게도 필요하지만 사소한 일들

로 자살까지 이르는 청소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지금 그대로도 충분히 아름답다는

진부한 말로 끝나는 이야기가 아닌 실패를 통해서도 배울 수 있다는 것들을 알려주고 있다.

 

 

 심리학에 속지 마라

 

 

 

 



k******r 2014.02.18. 신고 공감 1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심리학 만능주의에서 벗어나자 - 심리학에 속지마라
"심리학 만능주의에서 벗어나자 - 심리학에 속지마라" 내용보기
“형들 앞에서 실수하지 않으려는 취지는 좋은데, 솔직히 그런 생각을 한다고 실수를 덜 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라. 나도 그랬고, 너도 그런 것 같다.”   대학교 2학년 2학기. 갓 복학하여 학교에서 행동거지가 조심스럽던 내가 선배에게 들었던 이야기 중 일부이다. 사실 생각해보면 그랬다. 고등학교 때 모의고사 시험을 볼 때에도, 누군가가 나에게 일을 맡길 때에도, 과외를
"심리학 만능주의에서 벗어나자 - 심리학에 속지마라" 내용보기

“형들 앞에서 실수하지 않으려는 취지는 좋은데,

솔직히 그런 생각을 한다고 실수를 덜 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라.

나도 그랬고, 너도 그런 것 같다.”

 

대학교 2학년 2학기. 갓 복학하여 학교에서 행동거지가 조심스럽던 내가 선배에게 들었던 이야기 중 일부이다. 사실 생각해보면 그랬다. 고등학교 때 모의고사 시험을 볼 때에도, 누군가가 나에게 일을 맡길 때에도, 과외를 할 때에도, 서점 알바를 할 때에도 항상 머릿속으로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잘 해야지.” 하지만 결과는 대부분 좋지 않았고, 그 생각이 머리에 떠나질 않을 때가 많았다. 그래서 난 일의 진전이 더딘 편이었다. 하나의 방법에 확신을 갖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남들보다 길었다.

 

심리학이란 학문은, 인간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인간 사이의 상호작용을 이해하는데 주로 그 목적을 두었다. 내가 평소에 일기를 쓰는 이유는 내 생각을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서였는데, 심리학은 이런 면에서 내가 제법 흥미를 느낄 수 있는 학문이었다. 실제로 대학교에서 책을 읽을 때에도 심리학 책은 재미있게 읽었고, 교육학을 공부할 때에도 교육심리학 부분이 흥미로웠다. 플라시보 효과와 같이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심리학적 현상들을 보며 심리학을 유용한 학문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그래서 이 책이 궁금했다고도 볼 수 있다. 믿지 마라? 왜?

일단은 그런 의심을 품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름의 생각을 써 보자면 다음과 같다.

 

 

1. 우리가 미치기를 원하는 사회

 

임용시험을 치기 전, 마음이 심란하여 교보문고에 간 일이 있었다. 입구에 들어서 사람들이 어디에 많이 있는지 둘러보았다. 베스트셀러 코너에 많다. 어떤 책들이 베스트셀러인지 보았다. 마음을 달래주려는 목적을 담은 책과 승리를 위한 책이 함께 있었다. 병과 약이 함께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만 해도, 임용시험에 붙지 않으면 세상이 끝날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기에 공부를 미친듯이 해야 한다고 암암리에 자기최면을 걸어왔다. 특히 대학교 4학년 때에 “어느 선배는 하루에 12시간씩 공부했다더라.”, “작년에 합격한 선배는 책이 너덜너덜하다더라.”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는 과연 뭘 했는지 심히 고민이 됐다. 미치라고는 하지만, 좋아하는 일이 아니면 절대 손에 잡히지 않는다. 다른 방향으로 미칠 것 같았다. 목적달성을 위해 하는 생각이 오히려 목적 달성을 방해하고 있었다.

 

 

2. 심리학이 현대인의 만병통치약이 되기까지

앞에서 말했다시피, 심리학이라는 학문은 인간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나 인간 사이의 상호작용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고안된 학문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학문들은 한 학자가 평생을 바쳐 체계화시키고, 수정하는 과정을 끊임없이 거쳐왔다. 그래서 체계성 또한 잘 잡혀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가치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교육심리학 등의 책을 보면서 현실과 동떨어진 학문이라고 주장했다. 왜 이런 차이가 나타나는지 생각하다 나름의 결론을 얻어보았다. 바로 “평가” 때문이라고 본다.

 

초등학교 때부터 수능을 볼 때까지, 시험은 불가피하다.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 한다. 공부한 내용이 시험에 나오고, 이를 바탕으로 답을 이끌어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답이 단 하나만 있다는 것이 문제가 된다. 창의성이라는 최신 트렌드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기 이전에, “공부한 내용은 반드시 그대로 현실 세계에서 쓰이고, 그 결과는 시험에서의 답과 같이 명확하다.”라고 교육과정을 통해 암시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을 완벽하게 설명하지 못하면 그 이론은 쓰레기 같은 취급을 받는다.

 

어쨌든, 이렇게 완벽성을 추구하려는 우리의 성향이나 연구자의 성향 때문에 심리학의 성격을 오인하는 경우나 왜곡된 심리학적 이론을 설계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전문용어를 사용하는 것만으로 이론의 특별함을 호소하고, 통계자료를 곡해하여 자신의 연구결과를 정당화하는 등의 행태는 심리학을 만병통치약으로 만들려다 반대로 독약을 만드는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

 

 

3. 심리학의 환상에서 깨어나라.

 

이전까지만 해도,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을 신뢰하였기 때문에 학생들이 공부하는 이유를 “더 많은 세계를 보기 위하여.”라고 거창하게 지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과정에서 이 생각을 약간 고치게 되었다. “아는 대로 보인다.”라고.

 

심리학에 대해 많이 알게 된다면, 과연 우리는 인간의 심리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보다 더 많은 정보를 캐낼 수 있을까? 그리고 나에 대해서 좀 더 확실하게 알 수 있을까?

답은 없는 문제들이지만, 결론은 본인이 정하기 나름이다.

 

 

- 이 책을 읽으며

 

이 책을 읽으면서 심리학에 대한 생각과 동시에 “책을 읽는 이유”에 대해서도 생각했다. 그리고 예전에 친구 중의 한 명이 나에게 했던 말이 생각났다. “나는 자기계발서를 읽는 사람이 이해가 안 된다. 왜 나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함부로 나를 가르치려 하는가?”

 

이와 동시에 든 생각이라면, “책을 왜 읽는 것인가?”에 대한 대답이었다. 우리는 마치 뭔가를 알기 위해서 도서관에 가고, 공부를 하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정작 자기 자신을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은 자기 자신의 목소리로 나에게 말하는 방법이라 생각된다.

j*****0 2014.02.1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심리학이 병을 만든다!!
"심리학이 병을 만든다!!" 내용보기
뻔한 이야기가 아닐까하는 생각에 살까말까 하다가 결국은 사고만 책이다.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책 내용자체는 특별한 것은 없었다. 우리가 자주 빠지기 쉬운 함정들로서 마치 뫼비우스의 띠를 끝없이 돌 듯이 심리학에서 구원을 찾는 우리의 모습에 경종을 울리고자 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자아를 탐구하여 자신을 제대로 알고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찾는 것이 요즘에는
"심리학이 병을 만든다!!" 내용보기

뻔한 이야기가 아닐까하는 생각에 살까말까 하다가 결국은 사고만 책이다.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책 내용자체는 특별한 것은 없었다. 우리가 자주 빠지기 쉬운 함정들로서 마치 뫼비우스의 띠를 끝없이 돌 듯이 심리학에서 구원을 찾는 우리의 모습에 경종을 울리고자 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자아를 탐구하여 자신을 제대로 알고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찾는 것이 요즘에는 힐링이라는 단어의 유행과 함께 일반화되었다. 그러나, 사실상 고생도 별로하지 않은 세대가 힐링을 이야기하는 것도 웃기지만 자아를 제대로 탐구하면 행복해 진다고 하는 것은 더더욱이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특히, 자아를 탐구하는데 있어서 심리학의 도움을 받으려 한다는 것은 섶을 지고 불속에 뛰어드는 것과 진배없다는 것이다. 자아라는 것이 실체가 없기 때문이다. 자아란 너무나 광범위하여 소위 이기적인 에고부터 시작해서 요즘 깨달음관련 문헌들이 언급하는 인간의 본성으로서 자아까지. 어쩔 때는 부처님이 되고 어쩔 때는 단지 정신이 되기고 하고, 어쩔 때는 육체에 종속되어 조작가능한 성향이 되기도 한다. 사실 모두가 사실이다. 결국 아무리 열심히 공부하고 뛰어도 돌아서 보면 그 자리에 서 있을 뿐이고 무엇인가 있다고 하는데 어떠한 확신도 들지 않는다. 그런데, 자아에 대한 연구는 너무나 많은 시간을 잡아먹는데 비해서 아무런 소득도 없다. 특히 심리학을 통해서 자아를 연구하려하면 너무나 많은 정의와 입장의 차이 때문에 헛갈리기만 하고 피부에 와서 닿지 않는다. 특히, 심리학이라는 학문을 연구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항상 새로운 이론과 방법론을 가지고 나오니 마치 경제학이 점점 현실에서 멀어지듯이 복합해 지기만 한다. 학문의 발전과 함께 정상적이었던 심리현상이 병으로 진단이 되고 치료법도 계속 개발이 된다. 결국 멀쩡한 사람도 낙인효과 때문에 만신창이가 되고 마는 것이다. 치료법도 유행을 타게 된다. 결국 돌고 돌아서 원래 목적은 잊고 심리학의 노예가 되고 마는 것이다. 심리학을 자아발견의 하나의 수단으로 보아도 심리학자체가 한이 없다. 경제에 대해서 하나도 하는 것이 없이 경제학만 공부하다가 끝나는 것과 동일하다. 무의식, 영혼 등의 언어는 특히 사기꾼들이 가장 가지고 놀기 쉬은 영역이다.

 

우리는 어떠한 성향을 유전적으로 타고나고 그 것이 환경속에서 발아되고 실현된다. 어떠한 특성도 완벽한 장점도 단점도 없다. 특정 상황에서는 장점이 되기도 하고 다른 상황에서는 단점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타고난 성향과 환경의 변화 속에서 우리의 심리는 우리의 뜻과 달리 자신의 의지대로 부유한다. 자아자체가 불확실하고 항상 변화하는 것이므로 어느 누구에게도 두려움은 없을 수 없다. 이러한 두려움 때문에 사람은 안정을 희구한다. 두려움이 몰려올 때 이를 관리할 수 없어 압도되는 사람이 공황증환자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어느정도는 공황증환자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는 초점을 전환시킴으로써 관리가 가능하다. 결국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러한 심리적 충격이 실제 생활에 심각하고 장기적인 장애를 야기하면 그 것은 심리학적인 병이될 수 있다. 결국은 병이란 실체보다는 운전방법이 서투른 것의 문제이다. 자기에 집중하면 할수록 사람은 불안해 질 수 밖에 없다.

 

결국 이 책에서 권유하는 것은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자신을 규정화하고 파악해서 보완해서 완벽해지도록 노력하는 것은 끝이 없는 뫼비우스의 띠 위를 걷는 것이니, 자기에 대해서는 잊고 즐거운 것을 하라는 것이다. 결국 힐링도 끝을 보면 그 것을 통해서 더 유능하고 완벽한 사람이 되겠다는 욕망이다. 결국은 좀더 낳은 퍼포먼스를 위해서 방법론을 달리하는 것이다. 이전에는 그 것이 훈련이었다면 이제는 힐링이 먹히는 것이다. 저자는 자아를 찾고자 하는 것은 시간낭비, 힘의 낭비라고 한다. 찾는 것도 그러한데 자아를 완벽하게 만들려하는 것은 더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결국 저자는 일곱가지 제안을 한다. 첫 번째는 공포감을 주는 것에 기회를 주지말라는 것이다. 일을 흘러가는 대로 놔둘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하며 완벽하게 준비하려고 노력하지 말고 자기비판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의미를 찾지말고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하지 말라는 것이다. 둘째는 선택의 가능성을 줄이라는 것이다. 완벽주의를 버리고 그냥 선택하라는 것이다. 세 번째로 너무 진지하게 효율을 추구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아무리 성능이 좋은 엔진도 최고속도로 작용할 수 만은 없다. 생각하지 않는 시간을 더 많이가지고 위험에 대해서 용기를 가지라는 것이다. 여섯 번 째로는 김연아와 같이 자신에 충실하고 주변을 쳐다보지 말라는 것이다. 결국은 우리는 우리의 삶을 사는 것이라는 것이다. 일곱 번째로 우리는 변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이에 자책감을 느끼지 말라는 것이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자신을 잊고 편하게 즐기고 몰입하라는 것이다.

 

사실상, 이 책이 던지는 문제의식에 비해서 결론은 싱겁기 짝이 없다. 그러나, 내가 이 책을 샀던 이유는 결국 그 수많은 심리학과 정신, 영혼 관련된 책들을 읽어서 영원한 진리와 자아의 파악을 하기 위해서 였는데, 가끔 그런한 착각을 느낄때도 책을 읽을 그 순간 뿐이고 읽고 나면 대부분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었다. 결국, 나는 뫼비우스의 띠를 걷는 자와 같이 결국 보면 항상 그 자리에 허탈하게 서 있었다는 것이다. 영원한 갈증인데 이는 자아를 바라보는 한에 있어서는 더욱도 갈증이 깊어질 뿐이라는 것이다. 바로 이 점에서 이책은 의미가 있다. 이 책의 의미의 핵심은 내용보다는 바로 그 제목에 있다. 나는 정상일까. 지금 어떤 마음일까. 파고들면 들수록 지뢰밭이 된다. 아예 지뢰밭을 피하는 것이 좋다. 결국 귀신씨나락 까먹는 소리에 불과한데 말이다.

h******g 2015.02.2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속지 않으려면 뭘 좀 알아야 한다
"속지 않으려면 뭘 좀 알아야 한다" 내용보기
음, 나는 이 책의 취지에 상당히 찬동하는 편이다.솔직한 느낌으로, 처음에 책을 펼쳤을 때는, 값싼 내부 고발이나 비전문가의 얄팍한 선동이 아닐까 했다. 특히 서브리미널 효과에 대해 설명한 부분에선, 이미 일어난 지 상당히 시간이 지난 일부 역사적 사건과 논란을 두고, 이후의 경과에 대한 변변한 설명도 없이 단정적으로. 게다가 상당한 왜곡까지 겸하여 뭘 주장하는 품이 마음에
"속지 않으려면 뭘 좀 알아야 한다" 내용보기

음, 나는 이 책의 취지에 상당히 찬동하는 편이다.


솔직한 느낌으로, 처음에 책을 펼쳤을 때는, 값싼 내부 고발이나 비전문가의 얄팍한 선동이 아닐까 했다. 특히 서브리미널 효과에 대해 설명한 부분에선, 이미 일어난 지 상당히 시간이 지난 일부 역사적 사건과 논란을 두고, 이후의 경과에 대한 변변한 설명도 없이 단정적으로. 게다가 상당한 왜곡까지 겸하여 뭘 주장하는 품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완독한 지금 시점에도 이 부분 한정해서는 다소의 우려를 지울 수 없다. 독자들은 다른 책도 좀 찾아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비단 심리학 뿐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진정성 없는, 그리고 이미 그 효용이 다한 낡은 술책 일반에 대한 유효적절한 고발과 경각을 담고 있었다는 점에서 괜찮았다, 일반인즐이 아마 잘만 읽으면 일상에서 자주 마주칠 만한 속물들에 대한 적절한 대처법을 알 수도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이 말은 심리학만 까는 책이 아니라, 의도가 불순한 그 모든 공격과 중상 모략에 대한 효과적 대응책을 일러 준다는 의의를 별도로 갖고 있었다는 사실, 이 리뷰에서 지적하고 싶다.

s****o 2014.09.1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심리학에 속지 마라 (스티브 아얀)
"서평/심리학에 속지 마라 (스티브 아얀)" 내용보기
<심리학에 속지 마라>라는 책을 접하고 약간은 세상보는 눈이 달라진것 같다. 처음엔 제목은 심리학을 믿지 말라고 써놓고 결국은 심리학의 효능에 대한 광고를 위한 책이 아닐까 하는 의심도 가졌었다. 하지만 이책은 심리학에 관련된 병원에서 일하는 내부 고발자의 증언을 토대로 쓰여진 심리학의 거짓말과 함정에 대해서 파고든 책이다.흔히 이런류의 책들은 자기계발서적처럼 분
"서평/심리학에 속지 마라 (스티브 아얀)" 내용보기



<심리학에 속지 마라>라는 책을 접하고 약간은 세상보는 눈이 달라진것 같다. 처음엔 제목은 심리학을 믿지 말라고 써놓고 결국은 심리학의 효능에 대한 광고를 위한 책이 아닐까 하는 의심도 가졌었다. 하지만 이책은 심리학에 관련된 병원에서 일하는 내부 고발자의 증언을 토대로 쓰여진 심리학의 거짓말과 함정에 대해서 파고든 책이다.

흔히 이런류의 책들은 자기계발서적처럼 분류되어 '이렇게 저렇게 하면 잘 해결된다.' 등 장미빛 미래를 열어주는 미사여구들이 많이 등장한다. 하지만 <심리학에 속지 마라>에서 느낀점은 어떨땐 소설처럼, 또 다른 문장에선 조언자처럼, 분석가처럼, 여러가지 문체로 지루함이 없게 만들어준다.


마치 소설의 주인공이 말을 하듯이 어느 사건을 예를 든게 아닌 실제로 몰입이 되는 문체로 진행될때가 가장 재밋었다. 여하튼 <심리학에 속지 마라>의 주된 내용은 심리학의 거짓말과, 심리학을 돈벌이에만 이용하는 악덕 의사들을 비난한다. 그리고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심리학을 맹신하고 의지해왔는지에 대해서도...

뉴스와 방송에선 사람들을 전부 미친사람 취급한다. 우울증이 심각하고 범죄도 다 심리적 불안상태에서 일어났다고 연신 떠들어댄다. 그런 소식을 접할때마다 나는 괜찮은건가? 하고 의심이 되는데...

하루에도 수만가지의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고 받아들이는 정보를 전부다 흡수할수 없는 뇌는 지칠 수 밖에 없다. 그렇게 지치고 상처받은 인간의 뇌를 치유해줄 방안으로 심리치료를 찾게 되는데 거기서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어느 직업에나 진짜가 있고 돌팔이가 있듯이 심리전문가에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것도 아니고, 다른 의사들처럼 수술이나, 처방등으로 확인할수도 없어서 구별해내기가 쉽지않다. <심리학에 속지 마라>에서는 그런 구별법도 조언을 주고 심리학이 어쩌다가 이렇게 만병통치약과 같은 위치에 오르게 되었는지 심리학을 맹신하면 안되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논한다.


작가가 독일사람인듯하다. 확실히 유럽쪽에서는 심리학에대한 맹신이 더 큰것같다. 좀더 지적이고 지성인으로써 심리상담은 중요하다고 여기는듯... 분명 심리치료가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아주 일상적이고 사소한 고민거리를 가지고도 병원을 찾는사람들이 많은걸로 안다. 

실제로 유럽에 살아보진 못했지만 영화를 좋아하는 나는 유럽쪽 영화들을 보면서 심리치료를 받으러 다니는 주인공들을 많이 보게된다. 법원에서 강제적으로 보내는 경우도 있고, 본인이 고민거리가 생겨서 가는 경우도 있다.

아직까지 한국은 심리학에 대해서 그렇게 믿음을 가져보이진 않는다. 하지만 현대인의 가장 큰 병이 우울증이라고도 하는만큼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정신과에 진료 받는것을 미친사람취급하고, 심리치료를 받는것도 뭔가 모자란 사람 취급을 하는분위기 때문에 심리치료를 당당히 받으러 다니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심리치료라는 것이 너무 당연시 되어가기 때문에 한국도 이책에 나온 사례들처럼 심리학에 맹신하게 되는 때가 올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심리학이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긴 하지만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포장되는건 경계해야할것이다. 책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잘 활용한다면 돈벌이 수단으로만 사람의 심리를 이용하는 집단에게 사기를 당할일은 없지 않을까? 이론을 알면서도 신경쓰지 않아 실패하는 일이 없도록 마음을 다잡고 너무 과민한 생각은 줄이고 살아가야겠다.

심리학을 부정할 생각은 없지만 뭐든지 너무 빠져들면 문제가 생긴다.

고민을 하면 할수록, 심리학에 빠져들면 들수록...
삶이 더 힘들어지는것 같으니까!




리뷰 총점 종이책
심리학에 속지 마라
"심리학에 속지 마라" 내용보기
심리학. 오늘날 전성기를 맞은 심리학은 영화나 드라마 그리고 책으로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평소에 심리학에 관심이 많아 대학생활을 누리던 때 교양과목으로 심리학을 수강해보고 심리학에 관련된 도서들을 접해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쉽게 접하는 심리학의 효과(?)와는 전혀 다르다는 걸 알고 꽤 실망했었던 기억이 난다. 이런
"심리학에 속지 마라" 내용보기

 

심리학. 오늘날 전성기를 맞은 심리학은 영화나 드라마 그리고 책으로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평소에 심리학에 관심이 많아 대학생활을 누리던 때 교양과목으로 심리학을 수강해보고 심리학에 관련된 도서들을 접해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쉽게 접하는 심리학의 효과(?)와는 전혀 다르다는 걸 알고 꽤 실망했었던 기억이 난다.

이런 실망감에 빠질수 밖에 없게 된 이유에 정확한 답을 준 책이 바로 이번에 만나게 된 부키의 '심리학에 속지 마라'이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지는데, 첫 번째 부분에서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심리 문제가 왜 이토록 큰 문제로 여겨지는지를 분석하고, 두 번째 부분에서 학문으로서의 심리학을 설명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심리상담 숭배의 결과를 담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스티브 아얀은 오늘날 심리상담사업은 자아를 직시하자는 구호를 앞세우며 많은 이들에게 상담을 받도록 조장한다고 말한다. 심리학 붐이 일어나면서 과다한 조언에 심리학이 보장하던 발전과 성공은 실패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우리는 심리학의 속임수에 빠져들고 있다. 왜 우리는 뻔한 심리학의 속임수에 빠져들고 있는 것일까.
아마 학술적 방법의 도움을 받아 삶을 '계획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람의 희망 심리는 교묘하게 이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아마 이런 내용이 담기지 않은 심리학책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이런 글귀는 매혹적으로 들리며 나도 어쩌면 이라는 희망을 준다. 또한, 심리학은 우리의 마음을 위로하며, 행복의 처방전을 나눠주고, 스스로 삶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고 이는 잡지 등 언론의 힘을 더해 그 힘을 얻는다. 상처가 많은 현대인은 그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최고의 준비 상태로 언제든지 심리산업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이에 저자는 우리가 어떤 태도로 심리산업을 받아들여야 할지를 7가지 규칙으로 조언해준다.

 

첫 번째 규칙 : 공포감을 주는 것에 기회를 주지 마라
두 번째 규칙 : 적을수록 좋다
세 번째 규칙 : 무책임할 정도로 진지한 것에 대항하기
네 번째 규칙 : 생각하지 않는 시간을 더 많이 갖기
다섯 번째 규칙 : 위험에 대해 용기를 가져라
여섯 번째 규칙 : 비교는 금물!
일곱 번째 규칙 : '제정신이 아닌 상태'도 괜찮다

 

앞으로도 사람들이 간단한 행복의 요리법을 갈망하는 동안 심리산업은 계속 성장할 것이고, 심리상담 시장에는 이렇다 할 원칙이 없기 때문에 마음 내키는 대로 상담을 하고 실제로 효과가 있다고 믿을 것이다. 심리학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알고자 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s******o 2014.02.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