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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넘어 사랑받는 클래식 해설서의 고전 레너드 번스타인의 음악의 즐거움
20세기 최고의 지휘자, 작곡가겸 피아니스트인 레너드 번스타인의 클래식 해설서인 이책의 표지에서 보여주는 한장의 사진, 번스타인의 힘에 넘치는 지휘의 모습이 이책의 모든것을 보여주는 듯하다. 두눈을 감고 팔다리를 휘저으며 힘찬 지휘자의 강열한 느낌의 사진이 이책에 넘쳐나는 클래식 사랑의 모습을 한번에 보여주는 듯하다.
사실 나는 클래식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 아직 클래식을 듣는 마음의 준비도 안되어 있고 몇몇 유명한 음악외에는 지식적인 면도 무척이나 약한 구석이 있다. 이책을 접하고 읽게 된 계기도 사실은 얕은 내지식으로 알고 있는 세계적인 지휘자가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과 레너드 번스타인 정도였기 때문에.. (물론 자세히(?) 아닌것도 아니고 그냥 그지휘자들의 지휘하는 강렬한 모습들을 사진으로 그리고 언론에서 보아왔던 정도, 그리고 몇몇 유명한 음악들을 지휘한 클래식을 통해서였다.) 이책을 통해서, 클래식 해설서의 고전이라는 부제가 달려있어 이책을 통해서 클래식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까해서 이다.
이책은 1부 상상의 대화와 2부 <옴니버스> 7강 대본으로 나누어져 있다. 1부는 록키산맥을 여행하면서, 위대한 미국교약곡은 어디로 갔는가? 당장가서 거슈윈 같은 곡을 쓰시오, <뉴욕타임즈 기고>캘리포니아 어퍼 더빙등 4꼭지로 되어 있고, 2부는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 재즈의 세계, 지휘의 기술, 미국의 뮤지컬 코미디, 현대음악에로의 초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음악, 그랜드 오페라의 찬란함등 7꼭지로 구성되었다. 1부가 '상상의대화'라는 기발한 장치를 동원하여 미국에서 교향곡이 가지는 의의와 베토벤의 위대함, 작곡의 기술을 정리한데 반해서, 2부는 1954년 제작되어 텔레비전 역사에 한 핵을 그은 음악 프로그램 <레너드 번스타인: 옴니버스> 시리즈의 방송 대본이 악보와 함께 수록되어 있다.
1부는 나름 신선한 장르의 모습을 느낄수 있었던데 반해 2부의 대본은 나에게 무척이나 힘들게 느껴졌다. 내가 조금이라도 악보를 볼 수 있는 눈이 있었다면 그래도 그속에서 의미를 찾고 클래식의 모습을 찾을수 있었을텐데, 악보를 전혀 볼 줄 모르는 콩나물만 헤아리는 나의 지적한계로는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가 무척이나 힘들었다. 악보에 문외한인 나같은 독자를 위해서 해당 방송의 내용의 CD등을 함께 제공했으면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혹시 인터넷이나 유투브에는 해당 방송의 내용이 올라 온것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긴한는데, 인터넷을 찾아서 검색을 해보아야겠다. 해당 방송을 들으면서 책을 다시한번 읽으면 음악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제목: 레너드 번스타인의 음악의 즐거움 저자: 러네드 번스타인 출판일: 2014. 01. 29. 초판 1쇄 발행 출판사: 느낌이 있는 책 |
레너드 번스타인 (Leonard Bernstein, 1918년 8월 25일 - 1990년 10월 14일)은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Herbert, von Karajan, 1908년 4월 5일 ~ 1989년 7월 16일)과 함께 20세기 후반 최고의 지휘자였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이 그렇듯 번스타인 역시도 어린시절부터 피아노 연주하기를 좋아 하는 등의 음악적 재능을 보였고, 이후 하버드대학교에 진학해서 작곡을 전공했다고 한다.
이후 1943년 뉴욕필하모니의 보조지휘자가 되었고, 11월 14일에 운명처럼 데뷔를 하게 된다. 유명한 사람들에 대한 일화를 보면 정말 영화같은 일이 벌어지기도 하는데 번스타인의 경우엔 그 당시 뉴욕필하모니의 지휘자였더 브루노 발터가 급작스럽게 아파 대신해서 지휘를 하게 된 것이 CBS를 통해서 전국으로 방송 되었고, 이것이 그를 일약 스타로 발돋움 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보통의 예술가들이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번스타인의 경우 진보적 성향의 정치 활동을 하게 되는데 이것은 그의 음악 인생에 최대 위기를 가져 오게 된다. FBI에서는 그를 공산주의를 분류했고, 그가 처음으로 지휘를 하는 모습을 중계했던 CBS로부터 출입 금지를 당하게 된다. 이후 모든 음악 일정이 취소되다시피 했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번스타인은 자신이 보여준 일련의 행동과 신념을 부정하는 대신 여러 제재들로부터 자유로워진다.
이 책에서는 아주 독특한 형식으로 번스타인에 대해 이야기한다. 바로 '상상의 대화'라는 타이틀로 번스타인과 서정시인의 대화가 소개되어 있기 때문인데 음악의 의미, 미국 교향곡 등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는 부분이 나오며, 2부에서는 번스타인이 미국에서 방송을 해서 인기를 얻었다는 <옴니버스> 시리즈가 나온다.
당대 최고의 지휘자이자 작곡가였을 레너드 번스타인이 클래식 음악을 다루는 텔레비전에서 방송을 했다니 그 모습이 참 궁금해지기도 한다. 실제로 책에는 다양한 악보들이 등장한다. 솔직히 음악에 대해서 잘 아는 것이 아니니 그 악보를 제대로 본다고 할 수는 없을 테지만, 음악 이론을 설명해 주는 악보와 함께 써내려간 이야기는 흥미롭다. 음악, 악보에 대한 해석이 어렵게만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2부에 담겨진 내용이 방송 대본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봤다면 상당히 재미있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옴니버스〉 7강 방송 대본
위의 총 7편의 옴니버스가 담겨져 있는데, 대본이여서 그런지 구어체로 쓰여져 있어서 책을 보면 정말 레너드 번스타인의 목소리를 상상하며 읽게 되는것 같다. 그렇기에 부분 부분의 악보에 대한 해석을 읽는 부분이 그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지 않는 사람도 집중해서 읽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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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너드 번스타인의 음악의 즐거움>은 클래식에 대한 접근 방법에 있어 확실히 차원이 다른, 성격이 다른 책이다. 기존에 내가 접했던 클래식 서적이 감상의 이해를 돕는 안내 서적과 유사했다면, 이 책은 클래식이라는 음악의 뿌리를 순전히 음악적인 요소로서 분석하고 논리적으로 평가한 비평서적에 가깝다. 화려하게 치장한 의상보다 골격과 뼈대에 더 관심을 갖고 있는 미적 기준이랄까? 대부분의 클래식 관련 서적이 클래식의 역사나 유파, 음악가의 생애, 음악에 얽힌 일화 등을 통해 감상의 지평을 넓혔다면, 이 책은 오로지 음악적 요소에 근거한 치밀하고 논리적인 악곡 분석부터 전통 클래식은 물론이거니와 재즈, 뮤지컬, 현대음악, 오페라 등 각각의 음악적 장르가 지닌 특성을 적확한 비유와 날카로운 비평을 통해 명쾌하게 정리해준다.
이 책에는 ‘적확한’이라는 단어가 곳곳에서 여러 번 쓰이는데, 이것은 아마도 레너드 번스타인이 추구하는 음악관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핵심어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비약인지 모르겠으나 이 단어 하나만으로도 이 책에서 펼쳐나가고 있는 방대한 음악 지식을 때로는 압축해서, 때로는 확장해서 절도있게 표현해주는 것만 같다. 작곡가든 연주가든 지휘자든 음악가에게 이 ‘적확한’이라는 용어는 아름다운 선율을 이끌어내기 위해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자질임을 책 곳곳에서 짐작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평소 번스타인이 지니고 있는 음악에 대한 입장과 태도를 1부 ‘상상의 대화’를 통해 독특하게 보여준다. 베토벤이 왜 위대한 작곡가인지, 정통 클래식에서 벗어난 세미 클래식으로의 접목이 어찌하여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자연발생적으로 나타난 현상인지를 가상의 서정시인과 매니저를 등장시켜 대화와 편지의 형식을 통해 상반적인 논쟁 방식으로 이끌어 나간다. 팽팽한 논리로 서로를 이해시키는 상상의 대화라니, 꽤나 흥미로운 전개 방식이다. 이어 2부에서는 1950년대 미국에서 인기리에 방송되었던 <레너드 번스타인 옴니버스> 프로그램의 방송대본 7강이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전문성에 근거한 진행으로 흥미롭게 펼쳐진다. (우리나라에서는 금난새 지휘자가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으로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 <해설이 있는 음악회> 등으로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베토벤이 그 유명한 <운명> 교향곡 제 2악장의 서두를 위해 8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가장 ‘적확한’ 음을 찾아내기 위해 최소 14가지 버전의 악보를 만들었다는 놀라운 이야기와 이들 중 오늘날 우리가 듣고 있는 완성곡이 왜 필연적 결과물로서 완벽한지를 무대에서 각각의 연주를 들려주며 시청자(독자)로 하여금 비교하게끔 이끈다. 그 결과 베토벤이라는 작곡가는 주제 뒤에 이어져야 할 바로 그 음들을 찾아내는 데 있어 특별한 재능의 소유자임을, <운명> 교향곡이야말로 수정에 수정을 거듭해가며 가장 ‘적확한’ 음과 리듬, 클라이맥스, 화성, 악기 편성에 대한 고뇌의 산물이었음을 말해준다.
나는 일찍이 재즈에 대해 이렇게 명쾌하고도 멋진 평을 들어본 적이 없다. 한때 저급한 하층민의 음악으로 폄하되기까지 한 재즈에 대한 번스타인의 놀라운 지적 탐구와 세밀한 관찰은 개인적으로 뜻밖에 얻은 이 책의 백미이다. 클래식이라는 견고한 테두리 안에서는 감히 상상하지 못했던 장르를 번스타인은 아무런 선입견 없이 과감히(?) 건드린 것이다. 향유층에 따라 음악에도 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정통 클래식과 확연히 다른 재즈는 선술집에서나 흥얼거리듯 흘러나오는 서민층의 가벼운 노래일 수 있겠으나 탁월한 음악적 안목을 지닌 그에게는 재즈의 세계야말로 음악 영역에서 간과할 수 없는 매력적인 분야였던 것이다.
우리는 이 책에서 종종 음악가로서의 번스타인 이외에도 문학가, 철학가로서의 번스타인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데 지휘의 기술을 논하는 2부 3강에서는 특히나 빛나는 문학적 표현과 진지한 철학적 고찰 속에 이루어진 깊이 있는 해석이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길고 가느다란 지휘봉의 움직임이 소리를 입힌 언어가 되어 완성된 연주를 위한 소통의 통로가 된다는 표현이 참으로 적절하고 멋지다는 생각이 드는 대목이다. 머릿속으로 음을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없는 내겐 소설책 읽듯 구성단계별로 음을 그려내는 능력이, 선율만이 아닌 의미까지 읽어내는 능력이 신비롭게 느껴지기까지 하다.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번스타인의 음악지평은 재즈에만 국한되지 않은 채 뮤지컬과 영화음악, 오페라, 현대음악에까지 이어져 방대한 전문성을 드러낸다. 뮤지컬이야말로 미국이라는 토양에서 발생한 예술로 가장 미국적인 언어와 빠르기, 도덕관, 방향성으로 이루어진 작품으로 시대적 요구에 따라 만들어진 새로운 음악 형식이라 평하며 음악에 있어서의 창조적인 에너지가 새로운 장르, 새로운 인물을 만들어내고 있음에 열광한다.
이밖에도 음악의 아버지라 일컫는 바흐의 음악세계를 절대신앙의 신심에서 비롯된 찬양으로 규정지으며, 그가 작품을 쓰는 것은 신앙 활동이었고, 작품을 연주하는 것은 찬양 활동이었으며 그는 음 하나하나를 오롯이 신에게 봉헌했다,는 멋진 말로 정리를 한다. 오페라의 매력에 대해서는 오페라야말로 짧은 시공간 속에서 모든 장치, 즉 노랫말을 확장하고 상황을 확장하고 분위기를 확장하고 인물을 확장하고 감정을 확장하는 기법이 전부 동원되는 음악예술이라고 평한다. 단순한 가사로 이루어진 드라마에 음악이 들어가 새로운 경지와 새로운 심도를 부여하는 오페라야말로 ‘그랜드’하다고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화려함과 대규모가 주는 황홀함을 상상해볼 만하다.
책을 읽다 문득 번스타인의 탁월한 문장력에 그의 이력이 궁금해 자료를 찾아봤더니, 역시나! 그는 작곡 공부 이전에 하버드대에서 언어와 철학을 전공한 인물로 이미 글쓰기에 있어서도 남다른 재능과 교양을 여러 곳에서 선보였던 바, 이 책에서 유감없이 그 실력을 발휘한다. 그래선지 글 흐름이 매끄럽고 자연스러워 막힘없이 술술 읽힌다. 한 가지 재능을 온전히 발휘하기도 어려운데 다방면에 걸쳐 흠 잡기 어려울 정도의 조화로운 재능을 지녔다는 점에서 살짝 인간적인 부러움이 이는 부분이기는 하나 덕분에 이렇게 질적으로 우수한 책을 읽게 된 독자로서는 호강을 누리는 일임에 틀림없다.
다만 이 책을 읽으며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개인적으로 음악적 소양이 부족해 악보를 제대로 볼 수 없었다는 점이다. 방송에서는 노래와 연주를 통해 현장감을 살릴 수 있는 부분도 책에서는 악보로만 전해지기에 그 소리와 분위기를 원래 취지대로 온전히 못 누린 것에 대한 아쉬움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번스타인의 수려한 문장과 ‘적확한’ 비유 덕에 이 책은 단순히 눈으로 읽는 책이 아닌 귀로 듣는 책으로의 색다른 독서법을 보여준 멋진 예라 하겠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내가 레너드 번스타인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는 카라얀과 더불어 20세기를 대표할 만한 위대한 지휘자로서의 명성과 하루에 담배 5갑 정도를 피워댈 정도의 애연가였다는 것(결국 그는 폐암으로 생을 마감한다), 예술가에게 흥미로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독특한 성적 취향(양성애자), 지휘 도중 흥에 겨우면 폴짝폴짝 뛰는 열정적인 재스추어 등 음악적 알맹이는 빠진 채 지극히 대중적인 관심권에 머물러 있었다. 허나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지휘자이자 작곡가, 피아니스트, 음악 해설가로서 음악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음악가로서의 레너드 번스타인에 흠뻑 빠져들게 되었다. 평생 음악을 사랑했고, 음악과 함께 살았으며, 음악의 향유를 개인적 감상으로서의 ‘사유’가 아닌 대중과의 소통과 공감지대 형성을 위한 ‘공유’로 확장할 수 있었던 그는 진정한 마에스트로로 대중에게 기억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클래식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아니 음악이라는 영원한 울림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레너드 번스타인은 <음악의 즐거움>이라는, 참으로 값진 선물을 남겨주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에서 ‘아는’의 범주를 전문가답게 펼쳐놓은 책, ‘아는’의 진정한 의미가 ‘느끼는’이라는 것임을 음악을 통해 보여주는 책, 따라서 이 책은 '눈으로 읽는 책'이 아닌 '귀로 듣는 책'이라 정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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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너드 번스타인은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지휘자, 피아니스트, 교육자, 작가이다. 뉴욕 필하모닉의 지휘자 겸 음악감독으로 워낙 잘 알려졌기에 음악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그 이름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음악 활동 자체만으로도 참 훌륭한 업적을 남겼는데, 음악을 주제로 한 강연과 텔레비전 프로그램까지 직접 진행하며 클레식 음악의 대중성에 앞장섰다니.. 가히 만능엔터테이너라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크게 두 개의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1부 <상상의 대화>에서는 상상속 인물들의 대화를 통해서 번스타인의 음악적 성향과 그가 생각하는 예술에 대해 엿볼 수 있다. 사실 예술은 무엇이라고 단정짓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차없이 정의를 내리기 보다는 대화문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그 느낌을 이해하는 것이 괜찮은 접근이라는 생각이 든다. 2부에서는 레너드 번스타인이 직접 쓴 <옴니버스>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방송대본을 엿볼 수 있다. 베토벤, 재즈, 미국의 뮤지컬 등 다양한 음악을 수많은 악보와 지휘자의 지휘법을 나타내는 그림 등을 통해 소개한다. 특히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이 바로 베토벤이다. 베토벤은 알려진 바와 같이 부단한 노력으로 성공한 음악가이다. 머리에 악상이 절로 떠올라 술술술 적어 나갔던 천재 음악가 모짜르트와는 대조적으로 베토벤은 그의 악보가 수없이 많은 수정을 거쳐 거의 알아볼 수 없을만큼 너덜너덜하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바이다. 수없이 고쳐진 그의 악보를 보며 그의 괴로움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고, 그가 기록했던 수많은 아이디어들 가운데 폐기된 것들을 다시 연주해보며 그의 고뇌와 발전을 더욱 더 실감할 수 있었다. 그가 처음 시도했던 아이디어는 형편없을 정도였지만 고뇌에 고뇌를 거듭하면서 그 보잘것 없던 아이디어는 진화를 거듭하게 되고 마침내 귀중한 인류의 문화 재산이 되었다. 이렇게 베토벤을 만나게 되니 문득 나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지금 너무나 작고 보잘 것 없어 숨고 싶기만 한 나, 이런 나도 목표를 갖고 노력에 노력을 거듭한다면 언젠가는 나 자신에게 떳떳하고 당당한, 멋진 여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악기를 배우며 음악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작은 관심에서 시작해 가볍게 읽게 된 책- <음악의 즐거움>을 읽으며 가벼웠던 마음은 어느새 음악의 매력과 음악에 대한 더 큰 호기심으로 무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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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에 피아노 연주를 즐기셨던 어머니께서 클래식을 자주 들으셨는데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나 레너드 번스타인이 지휘하는
클래식을 많이 들었었다. 티비에서 가끔 연주실황이나 녹음이 보여지면 같이 보기도 했었던 추억이 있다. 카라얀이나 번스타인 둘 다
헷갈릴 정도로 엄청나게 멋있었던 지휘로 기억한다. 지금 검색해서 다시 찾아보니 역시 내 기억이 맞았다. 양대 지휘자가 너무나
유명했던 것이다. 구대륙에 카라얀이라면 미국이라는 신대륙에는 번스타인이 있었다. 또한 번스타인은 웨스트 사이즈 스토리의 작곡가로도
유명하다. 그리고 현대에 교향곡 작곡가로 유명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데 번스타인은 3개의 교향곡을 남겼다. 그리고 재즈부터
푸가까지 여러가지 작곡기법을 동원한 천재적인 음악가이자 피아니스트이기도 하다. 이러한 클래식과 현대음악 사이에서 음악가로서 너무나 유명한 그가 쓴 음악감상법이라니. 음악의 즐거움을 읽으면서 시종일관 오오 이런 것이었구나 감탄하면서 읽었었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 시민들도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지만 성인성가대를 하면서 모짜르트나 바하의 곡을 했다던가 피아노나 여타의 클래식 악기를 배운 사람들에게 더욱 이해가 가겠지만) 특히 클래식이나 재즈나 오페라나 뮤지컬을 좋아하는 음악애호가라면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번스타인이 가상의 매니저나 서정시인이나 프로듀서와의 대화나 서신을 나눈것을 적은 글을 읽다보면 소설을 읽는 것 같은 재미도 있으면서 어떤 식으로 음악을 이해하고 느끼고 있는지 여실히 알 수 있다. 그러한 개인적인 고백들은 음악에 대해서 거의 아무것도 모르는 독자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준다. 교향곡을 준비하고 있는 그에게 뮤지컬같은 다른 곡들을 의뢰하려는 프로듀서에게 조목조목 클래식 나중엔 거의 넘어가는 장면이라든지 코믹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면서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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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가 느껴지는 흑백사진이 눈길을 끄는 책이다. 마에스트로 레너드 번스타인. 카라얀과 함께 20세기 후반 클래식계를 이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지휘자로 활동했는 번스타인을 음악이 아닌 글로 만나본다. 흔히들 마에스트로를 선장에 비유하곤 하는데 직접 배를 운전하지는 않지만 항해에 필요한 일체의 권한을 갖고 선원을 지휘하고 통제하는 선장처럼 다양한 음색을 가진 오케스트라가 하나의 소리를 내게 끔 만드는 이가 지휘자기 때문이다. < 음악의 즐거움>은 레너드 번스타인이 음악적 해석과 함께 TV에서 클래식을 소개한 내용들을 묶은 책이다. 그가 클래식 음악을 다루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는 것을 책을 통해 처음 알았는데 우리나라에도 전문 연주자나 지휘자들이 클래식을 소개하는 프로그램들이 있곤하는 데 음악가들이 자신들의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음악에 대한 이해를 돕는 것은 클래식 대중화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본다. 번스타인은 독특한 방법으로 음악에 접근한다. 책은 1부 '상상의 대화'와 2부 '옴니버스'로 구성되어 있는 데 1부에서는 서정시인과의 대화를 통해 음악의 의미와 작곡가,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2부에서는 번스타인이 방송에서 소개했던 대본을 중심으로 음악에 대해 설명한다. 흔히들 클래식은 어렵다는 인식이 있는 데 저자인 번스타인은 마치 아이에게 설명을 하듯 조곤조곤 음악에 대한 설명을 깃들여 어렵기보다는 친근함으로 먼저 다가온다. 책에는 설 명과 함께 다양한 악보들도 소개되어 있는데. 피아노를 배우기는 했어도 책에 소개된 악보를 읽기는 좀 어려웠지만 악보를 읽지 못한다고 해도 설명을 먼저 듣고 악보를 보며 이해하는 음악 이야기는 무척 흥미롭다. 악보 뿐 아니라 지휘의 방법과 피아노에 대한 설명들도 그림과 함께 만나볼 수 있어 소리가 아닌 그림과 글로 만나는 음악은 그 자체로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먼저 상상하고 나중에 음악을 듣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즐거움은 번스타인이 평생 음악을 사랑하고 함께하며 느낀 향유를 개인에게 국한하지 않고 타인과 함께 공유하고자 한 마음을 보는 것이다. 얼마나 그 즐거움이 크기에 이렇게 함께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났을까. 참 부러운 일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음악에 대한 지식이 깊지 않아도 읽어볼 만한 책이다. 구어체의 친근한 어투에도 모든 내용들을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그저 거장이 들려주는 음악이야기 그 자체를 함께 느껴보면 어떨까...음악도 아는 만큼 들리는 법. 그 시작으로 읽어보기에 아주 좋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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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이라 불리우는 음악분야는 대중음악과는 차별이 되어 있다. 클래식이라 불리우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방대한 음악 지식을 필요로 하고, 더불어 타고난 재능이 함께 하여 역사에 남을 곡들이 완성되어 왔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대중음악을 폄하하고 싶진 않다. 여기까지의 인식이 좀 오래된 생각이라면 요즈음의 대중음악 뮤지션들의 뛰어난 음악적 기량과 노력이 클래식과는 다른 차원에서 높이 평가될 수 있는 부분이라 본다. 클래식과 대중음악 사이에서의 갈등은 클래식 쪽에서 먼저 시작되어 보인다. 정통 클래식을 하는 분들은 대중음악보다 스스로 우월하다 생각하는 인식이 과거에는 팽배했다. 80년대 성악가 박인수님과 가수 이동원님이 함께 불렀던 '향수'는 화제가 되었고, 클래식의 편에선 성악가는 미운 오리가 되고, 가수는 대중들에게 새로운 시도를 한 뮤지션으로 훌륭한 본보기가 되었었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음악에 대한 확신으로 용기있는 시도를 하고 대중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 번스타인은 바로 그런 음악에 대한 확신과 용기가 있었던 분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카라얀과 함께 레나드 번스타인은 유명한 음악가이다. 유태인 율법학자인 아버지는 16세에 미국으로 이주하고 번스타인은 미국에서 출생한다. 그의 이력을 보면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일곱개 외국어에 능통하고 하버드 대학에서는 언어와 철학, 음악을 전공했다고 하니 이런 사람을 천재라고 하는게 맞을 것이다. 피아니스트, 작곡가, 지휘자로 활동했는 번스타인은 십대때부터 밴드활동을 했다고 한다. 음악활동은 클래식 분야 뿐만아니라 재즈, 팝 음악을 오가며 뮤지컬과 영화음악을 작곡하는 등 대중과 호흡하는 음악가로 자리매김을 했다. 1부와 2부로 나뉘어진 이 책은 독특한 구성으로 나름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번스타인이 쓴 책의 서문을 읽을 때 까지만 해도 책을 잘못 선택한 것이 아닌가 의구심이 들었다. 철학을 전공한 탓에 순수음악에 대한 접근을 교양과목 듣는 학생의 입장이 아니라 철학과 음악을 전공하는 전공자를 청자로 두고 말하는 듯 하다고나 할까. 하지만 1부를 읽으면서 나의 걱정은 완전히 사라졌다. 서정시인과의 대화에서는 산의 모습을 음악에 비유한 것에 대한 이견을 서로 주고받으며 음악에 대한 철학을 토해낸다. 때로는 고집불통으로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지만 번스타인의 자유로운 사고는 스스로에게 대답을 듣기 위한 물음으로 보인다. 감성부분에선 서정시인의 의견에 동조하면서 머리로는 집요하게 이론적인 부분을 따지고 있는 모습까지 보인다. 다음으로 나오는 서신 형식의 글은 더욱 흥미진진하다. 미국의 유명한 뮤지컬 프로듀서가 번스타인께 음악작업을 제안하고, 번스타인은 교향곡 작곡 작업으로 이 일을 거절한다. 웬만한 사람이면 그걸로 포기할텐데 그 프로듀서는 웬만한 사람이 아니었다. 시대의 요청에 의해 미국만이 대표하는 음악을 이제는 누군가 만들어야 하며 그것을 번스타인이 해야함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직설법으로 표현한다. 이 책을 읽으며 웃을꺼라 생각 못했으나 이 부분에선 웃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은 프로듀서의 제안을 번스타인은 받아들이게 되고 대중의 요구와 시대의 요청을 외면하지 않는 훌륭한 음악가의 명성을 얻게 된다. 번스타인은 음악에 대한 대중의 요구에 귀기울이고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유연한 사고를 가진 음악가였다. 그 다음에 나오는 매니저와의 대화에서 거쉬인의 <랩소디 인 블루> 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는 부분이다.
2부는 옴니버스 7강 TV프로그램으로 번스타인이 직접 원고를 쓰고 방송을 진행했다. 7강은 베토벤의 운명교향곡 1악장, 재즈, 지휘, 뮤지컬, 현대음악, 바흐, 오페라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대중들에게 다가갔음을 알 수 있다. 2부의 첫페이지 일러두기에 TV 영상과 함께 읽어보기를 추천하고 있고, 책을 읽다보니 다양한 방법으로 편곡한 곡을 직접 연주하는 것을 들어야만 차이를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아 추천대로 영상을 봐야할 것 같다. 베토벤의 <운명>교향곡 부분은 1악장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을 따라가고 있다. 베토벤이 실제 음악 작업한 노트를 참고하여 '적확한'(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된 어휘. 적확한은 적절함의 의미가, 정확한은 옳음의 의미가 강하다고 한다) 음들을 찾아가며 연결해나가는 과정을 여러가지 다른 편곡을 통해 비교하며 음악을 감상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책을 보면서 언급되는 곡들을 감상하고 있으면 새삼 음악가들의 위대함이 느껴진다. 그 엄청난 음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곡들이 시대를 넘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그들의 피나는 노력의 부산물이기 때문이었다. 잘 알지 못할때보다 스토리를 조금이라도 알고 듣게 되는 음악은 더 많은 감동으로 다가온다. 그 음들이 그곳에 있어야하는 필연적인 존재의 이유라는걸 생각한다고나 할까.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음악의 거장 번스타인의 철학과 음악의 세계를 경험해봄으로 잘 몰랐던 음악의 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혀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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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너드 번스타인' 이라는 이름은 클래식을 잘 몰라도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 같습니다. 클래식을 잘 모르는 나도 그 이름을 어디선가 들어보았고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20세기 창조적인 예술가이자 음악 교육가였으며 작곡가이자 진정한 마에스트로였다고 합니다. 마에스트로 라고하면 2008년에 MBC에서 방영한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의 김명민 님이 열연한 강마에가 떠오르는데 어쩌면 알고 있는 것이 없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레너드 번스타인의 음악의 즐거움>은 클래식 해설서의 고전으로 불리운다고 합니다. 내게 있어 음악은 클래식부터 K-pop까지 모두 듣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수준입니다. 그 안에 담긴 깊이있는 사연은 누군가 해설해 주지 않으면 잘 모르고 잘 알려고도 하지 않았기에 수준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내가 한번쯤 들어온 '레너드 번스타인' 이라는 분의 이름의 책 한 권을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그의 이름을 걸고 '음악의 즐거움' 을 담고 있는 것이 이 책에 끌리게 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은 1부 '상상의 대화'와 2부 '<옴니버스> 7강 방송 대본' 으로 나눠 음악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음악을 설명하는데는 가장 좋은 것은 음악 자체라고 한다는 서문에서의 말씀에 나 스스로 설명할수는 없지만 고개가 끄덕여 집니다. 1부 '상상의 대화' 에서 베토벤의 위대함과 좋은 곡에 대하여 서정시인과 번스타인이 대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말과 음이 투명과 불투명이라는 말씀으로 음악을 설명하며 베토벤과 작곡 그리고 음악에 대한 두 사람의 대화는 결국 좋은 곡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애써 들려주고 있습니다.
2부 '<옴니버스> 7강 방송 대본' 에서는 1950년대 미국에서 방영된 방송 대본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7강은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을 시작으로 재즈, 지휘, 뮤지컬 코미디, 현대음악, 바흐의 음악, 그랜드 오페라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방송 대본과 악보가 함께 수록되어 그냥 한 권의 책을 읽는다기보다는 악보가 담겨있는 화면을 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다만, 내가 악보를 읽지 못한다는 것이 이 책을 만나면서 어렸을 때 음악 공부 좀 해두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방송 대본 뿐만 아니라 DVD나 CD로 혹은 방송을 볼 수 있는 링크를 연결해주었다면 악보를 읽지 못해도 이 책을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운명>의 초기 버전과 최종 버전 악보를 만나보는 것만으로도 왠지 모르게 설레입니다. '적확한 음' 하나 하나를 창조해 나가는 모습이 과거에 보았던 영화나 드라마와 매치되어 떠오르기도 합니다. '재즈의 세계' 에서는 재즈가 매우 특별한 예술임을 설명하고, '지휘의 기술' 에서는 음악의 내적 의미를 꿰뚫고 의사소통 능력을 발휘할 줄 알아야하는 지휘자와 지휘에 대해 들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뮤지컬 코미디와 현대음악을 만나면서는 모든 것은 시대에 따라 변하고 그 변화는 이제 우리가 맞이할 것이라는 것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음악'에서는 절대적인 신앙에서 비롯된 작품을 설명하고, '그랜드 오페라의 찬란함' 에서는 가사가 음악을 만나 새로운 것을 보여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레너드 번스타인은 우리의 삶에 음악이 있음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음악의 즐거움 속에는 즐거움만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는 종교가 누군가에게는 또다른 이유의 다양한 즐거움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클래식 해설서의 고전으로 불리우는 이 한 권의 책이 내게 음악을 좀 더 다양하게 듣고 가까이 할 수 있는 시간을 준 것 같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악보를 읽을 수 있고 느낄 수 있다면 이 책이 더 깊이 있게 다가왔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본뿐만 아니라 영상을 함께보면 악보를 읽지 못해도 그 감동이나 그가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음악의 즐거움은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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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책만 읽다가 가끔 좋아하는 작가 혹은 음악가 또는 미술가들에 대한 책들이 보일때마다 괜히 마음이 떨리고 기분이 좋아져서 자주 들여다 보게 된다.
레너드 번스타인... 클래식에 홀릭했던 당시 그의 지휘 영상도 찾아가면서 봣던 기억이 난다. 이제 클래식을 다시금 차분히 듣고 싶은 계절이기도 하고~~아픈 마음 달래 줄 음악적 치유가 필요한 때에 자주 듣게 되는 클래식의 세계에 다시 젖어 들고 싶었다.
그러던 차에 만난 <레너드 번스타인의 음악의 즐거움> ...'레너드 번스타인' 이라는 이름의 명성은 자자하기에 그의 이름만으로도 호기심이 발동했다.
'레너드 번스타인' ...그는 창조적인 예술가이자 음악 교육가여며, 작곡가이자 진정한 마에스트로라고 전해 지고 있다.
예전에 '조윤범의 파워클래식'이란 방송을 굉장히 즐겨 보았었다. 클래식 연주가이지만 클래식을 좀더 친근하게 , 좀더 이해 하기 쉽게 해설을 해주어서 조금이나마 클래식에 더 가까이 갈 수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접한 <레너드 번스타인의 음악의 즐거움>이란 책에 꽃혓는지도 모르겟다. 아니 뭔가 색다른 맛을 기대해서 보게 되엇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레너드 번스타인의 음악의 즐거움> 이 책을 중반쯤 읽었내려 갔을때 '아..조금 아쉽다....'라는 아쉬움에 한숨이 절로 나왔다. 클래식을 깊이있게 공부한 적도 없고 그저 클래식듣기를 좋아하는 일반인 정도의 수준이기에 이 책의 2장부분(방송대본)은 다소 어려웠다.
이 책은 크게 '상상의 대화'와 '<옴니버스> 7강 방송 대본' 으로 나눠져 있다. 음악은 역시 글이 아니라 귀로 듣는 것임을 실감하게 되면서 오히려 '상상의 대화' 편은 음악에 대해서 색다른 시각을 갖게 되어 신선했다. 좋은 음악에 대하여 서정시인과 번스타인이 오가는 대화를 읽으면서 나름 음악적 소양도 키워볼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그러나 '<옴니버스> 7강 방송 대본' 부터는 좀 답담함이 몰려왔다. 악보가 나오지만 그 음악의 선율을 잘 모르니 느낌도 알수 없고 답답한 마음에 미국에서 방영된 <옴니버스> 영상을 찾아 보기도 했다.
베토벤의 <운명>교향곡, 재즈의 세계, 지휘의 기술, 미국의 뮤지컬 코미디, 현대 음악, 요한 제바스찬 바흐의 음악, 그랜드 오페라등 정말 클래식 고전에 대한 전반적인 입문서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음악을 제대로 듣지 못한다는 점이 내내 아쉽기만 했다.
설명글귀에서 악보가 나오는 부분에 QR코드라도 있었으면 바로 음악을 확인 하면서 눈과 귀로 듣는 <레너드 번스타인의 음악의 즐거움> ...속에 젖어들수 있으련만....
암튼 이 책은 일반인 보다는 오히려 음악 혹은 작곡, 지휘 전공자들에게 더 도움이 되는 책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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