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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CWA 골드대거상 수상작이다. 한번 작가가 수상을 하면, 나오는 책 족족마다 무슨상 수상이라고 표기해서, 이미 수상을 많이 한 작가인지라 다시한번 확인했더니.
조 올로클린 시리즈는 이미 많은 애정을 받고 있고, 그의 제자인 심리학자 사이러스 헤이븐과 이비 코맥시리즈를 열기 시작했다.
심리학자 사이러스는 소년시절에 형이 부모와 두 쌍동이 여동생을 살해한 사건에서 살아남은 사람이다. 그는 자신을 도왔던 경찰 레니와 함께 이번엔 십대소녀 조디 시핸의 살인사건을 풀게된다. 조디 시핸은 피겨스케이팅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었고 그 지역의 유명인사였다. 그녀가 물가에서 옷이 벗겨진채 살해당한 시신으로 발견되자, 그 지역의 성범죄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하게 되고 아주 의심스러운 인물이 체포당한다. 하지만, 그녀의 부검결과는 결정적인 결과의 방향을 바꾸게 되고 이젠 그녀의 스폰서역이었던 거물급 인사와 그녀의 가족중 불량한 오빠, 그리고 그녀의 피겨스케이팅 코치였던 외삼촌이 용의자로 떠오른다.
부모로부터 납치되어 길러진 사람이 고문당하는 걸 들으면 생존했다는 수년전의 엔젤페이스라 불린 것이 바로 이비 코맥이고, 그녀가 위헙하다며 18세가 되어도 감독하에 수용되어여 한다는 전문가와 달리 사이러스는 그녀의 꿈에 도움을 주기 시작한다. 남과 같이 평범한 삶. 하지만 이비는 계속해서 침묵을 하는데다가 사이러스의 공간을 침입하며 또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리게 한다.
사이러스는 이 두가지 이슈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프로파일링같이 일방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과는 달리, 인용한 문장에서 보면 심리학자는 도움을 주려는 이들이 물에 빠진다면 같이 물에 빠져 구하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사이러스는 동등한 시선에서 이비를 대하고, 그리고 그녀의 특수한 능력에 감탄을 하면서도 보통의 십대가 사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앞으로 이 시리즈에서 이 둘이 어떻게 속내를 터놓게 되고, 또 이비가 사이러스의 사건해결에 어떤 영향을 미치려는지 매우 궁금하고 다름 편이 기다려진다. 편집자도 말했듯, 리스베트 콤비처럼 강력한 시너지를 낼런지 그보다 더 평화롭지만 날카로운 결과를 도출할지 기대횐다.
p.s: 마이클 로보텀 (Michael Robotham)
- 심리학자 조 올로클린 시리즈 (Professor Joseph O'Loughlin Series) 용의자 The Suspect (2004) 셜록과 왓슨을 섞었네 (심리학자 조 올로클린 시리즈#1) The other wife (2018)
- 그외 The Night Ferry (2007) 이언플레밍 스틸대거상 수상 라이프 오어 데스 Life or Death (2014) 골드대거상 수상 서스펜스 스릴러인줄 알았는데, 놀라움보다 가슴먹먹한 감동이 찾아온다 완벽한 삶을 훔친 여자 The secrets she keeps (2017) Good girl, bad girl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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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혹한 범죄가 벌어진 현장에서 이름도 나이도 알 수 없는 어린 소녀가 발견된다. 6년 후, ‘이비 코맥’이라는 이름으로 소년원에 수감돼있는 소녀는 법적으로 성인임을 인정받아 소년원에서 벗어나고자 하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다. 그때 사이러스 헤이븐이라는 경찰 심리학자가 나타나 이비의 후견인을 자처하고, 진실을 볼 수 있는 소녀의 특별한 능력에 관심을 가진 그의 도움으로 이비는 마침내 소년원을 벗어난다. 그렇게 두 사람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된다. 한편, 15세 소녀 조디 시핸이 숲속에서 주검으로 발견된다. 용의자는 곧 체포되지만, 사이러스는 의구심을 품고 조디 시핸의 가족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다. 이비는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사용해 그를 도우려 하는데... (출판사 소개글을 일부 수정 후 인용했습니다.)
‘굿 걸 배드 걸’은 마이클 로보텀이 새롭게 런칭한 ‘사이러스 헤이븐 시리즈’의 첫 작품입니다. 그의 대표작인 ‘조 올로클린 시리즈’ 역시 임상심리학자가 경찰을 도와 사건을 해결하는 스릴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주조연의 직업과 캐릭터는 물론 서사 역시 큰 틀에서 비슷한 모양새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큰 차이점이라면 사이러스의 파트너 역할을 맡게 된 정체불명의 소녀 이비 코맥의 존재입니다. 끔찍한 살인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그녀는 이름도, 나이도 알 수 없는 것은 물론 난독증에 반사회적이고 폭력적인 성격 때문에 소년원에서도 위험한 인물로 분류돼있습니다. 심리학자인 사이러스의 관심을 끈 건 이비가 ‘진실 마법사’, 즉 상대방이 진실을 말하는지 거짓을 말하는지 알아보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자신이 참혹한 가족사 ? 약에 취한 형이 부모와 여동생들을 잔인하게 살해한 ? 를 지닌 사이러스는 이름도, 나이도, 가족도 기억하지 못하는 이비에게서 연민 이상의 ‘공통점’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런 이유로 모두가 반대하는 가운데 그녀의 보호자를 자처한 사이러스는 이비를 소년원에서 빼내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하며 ‘정상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게끔 도와주려 합니다.
사이러스와 이비의 기묘한 동거와 탐색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15세 소녀가 잔인하게 살해당한 사건이 병행됩니다. 지역사람 모두가 사랑스러운 소녀이자 유망한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칭송하던 조디의 잔혹한 죽음은 큰 충격을 몰고 옵니다. 용의자가 금세 체포되긴 하지만 사이러스는 심문 영상을 지켜보던 중 의구심을 품게 되고, 소녀의 가족과 지인에 대한 탐문에 나섭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이비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그 자신이 유능한 심리학자지만 ‘진실 마법사’라 불릴 정도로 촉이 뛰어난 이비의 거짓말 탐지 능력은 사이러스에게 큰 힘이 돼줍니다.
유일하게 중도 포기했던 ‘완벽한 삶을 훔친 여자’를 제외하곤 마이클 로보텀의 작품은 ‘조 올로클린 시리즈’와 스탠드얼론 모두 높은 평점을 주며 재미있게 읽어왔습니다. 새로운 시리즈의 런칭이라 기대감이 너무 높았던 탓인지 모르겠지만 ‘굿 걸 배드 걸’은 재미있게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분량 면에서 살짝 아쉬움이 남은 작품입니다. 시리즈 첫 작품이다 보니 두 주인공의 캐릭터 설명과 관계 설정에 꽤 많은 분량이 할애됐습니다. 살인사건은 복잡하고 지난한 과정을 거쳐 해결되긴 하지만 600페이지에 육박하는 분량에 비해 다소 단선적인 구성이라 긴장감을 극대화시키지는 못합니다. 물론 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사이러스와 이비의 이야기가 끊임없이 궁금증과 긴장감을 자아내 마지막 페이지까지 한 번에 읽게 만들지만 말입니다.
끔찍한 과거사와 트라우마는 물론 상대의 마음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공통점을 지닌 사이러스와 이비의 콤비 플레이는 이미 3편까지 나와 있다고 합니다. 작가는 이비의 과거에 관한 결정적인 정보 몇 가지를 일부러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사이러스가 조 올로클린의 제자라는 에필로그의 한 줄을 통해 어쩌면 후속작에서 조 올로클린이 ‘특별출연’을 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도 갖게 만듭니다. 이 두 가지 점 때문에라도 후속작을 기다릴 수밖에 없게 되는데, 한 가지만 더 바란다면 두 사람이 마주치게 될 사건들이 조금은 더 세고 독했으면 하는 점입니다. 그야말로 마이클 로보텀다운 스릴러를 만끽하고 싶은 작은 욕심이라고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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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걸배드걸입니다! 딱히 관심이 없는 도서였는데 이번에 이벤트인지 행사인지 책가격이 4410 원이더군요 그럐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매했습니다 이책한권만사도 배송비도 무료더군요 책밑에바닥에 도장이찍혀있었는데 원래그런거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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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만나도 되는 건가요?
어차피 그게 인생이 아니던가. 답답할 만큼 질질 끄는 자살.
사이러스와 이비. 이 두 사람의 만남은 고통스러운 과거가 담겨있다. 어느 쪽도 이해하기 힘든 고통의 과거가 공통으로 그들을 둘러싸고 있다.
부모와 쌍둥이 누이가 참혹하게 살해된 현장을 본 사이러스. 그 범인은 바로 자신의 형이었다. 심리학자가 되어 어릴 때 살고 있는 집에 그대로 살고 있다. 그리고 그는 내가 좋아하는 조 올로클린의 제자다.
이름, 나이, 그 어느 것 하나 알지 못하는 이비. 앤젤 페이스란 별명으로 불리던 소녀. 과거의 단편적인 기억들을 가졌지만 절대 아무에게도 그 얘기를 하지 않는 소녀. 상대의 거짓말을 기가 막히게 감지하는 거짓말 탐지기 소녀. 이비를 쫓는 자들이 저 너머 어딘가에 있지만 아무도 알 수 없는 그녀의 과거.
피겨 스케이트 유망주였던 소녀의 참혹한 죽음. DNA 증거로 경찰은 범인을 잡지만 왠지 그게 다가 아닌 거 같은 이 찜찜한 죽음은 서서히 진실을 향해 나아가고 그 이면에 숨겨져 있던 마약, 근친상간, 욕망이 뒤섞인 이야기가 촘촘하게 그물을 짠다.
로보텀의 이야기엔 강렬한 서사가 존재한다. 늘 그냥 등장하는 인물이 없다. 이 이야기에서 드러난 건 사이러스의 과거뿐이다. 이비에 대한 이야기는 더 깊이 들어가야 하나 보다. 그러나 겹겹이 벽으로 둘러 쳐진 이 자그마한 소녀의 마음의 문이 서서히 열리고 있다. 어느 날 봇물처럼 쏟아 낼 이비의 옛이야기가 기대된다.
나는 나 자신에게 만족한다. 나는 반쯤 박살 난 것들을 짜 맞춰 지금의 나를 완성했다. 어떻게 숨고, 도망치고, 안전을 유지해야 하는지 하나하나 터득해왔다. 문밖에 멈춰 서는 발소리나 벽 너머에서 들려오는 숨소리에 깜짝깜짝 놀라며 스스로를 착실하게 단련시켜온 덕분이었다.
사이러스의 온몸에 새겨진 문신은 무엇을 뜻할까? 아직은 조용하고, 신중하며,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사이러스의 숨겨진 모습도 보고 싶다.
이비는 대놓고 숨기고 있지만 사이러스는 숨기는 거 같지 않게 뭔가를 숨기고 있다. 내겐 그렇게 느껴졌다. 모든 스릴러 요소가 촘촘하게 넣어진 <굿 걸 배드 걸>
마이클 로보텀이 준비를 많이 한 시리즈 같다. 역대급의 과거를 지닌 채로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며, 파헤쳐 가며 사이러스와 이비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야기다운 이야기가 고픈 분들께 추천. 두껍지만 하루 만에 호로록 읽을 수 있는 가독성 좋은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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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디거 상을 수상했다기에 관심이 갔다. 작가의 전작은 읽어보지 않았기에 어떤 글을 쓰는지 완전히 백지 상태로 책을 접했다. 섬세한 문장과 치밀한 사건 구성, 그 안에 담긴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보통 사건물이라 하는 책들을 보면 사건을 구성하는데에만 몰두하느라 여러가지 것들을 그저 지나치거나 소홀히 다루기 마련인데 그렇지 않다. 두툼한 책 두께를 보면서, 작가가 얼마나 오랜기간 공들여 작품을 매만졌는지가 여실하게 느껴졌다. 단순히 가독만 좋은 책이 아니다. 잘 읽히고, 곱씹을만한 문장들도 많다. 번역이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싶은 책이다. 시리즈 물로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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