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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봄
누굴까 산과 들에 물감을 듬뿍 찍어놓아
두 팔을 걷어븉이고 그림판을 젓고 갔나
집마다 진을 친 노랑 울타리 개나리 너울 구름 (-14-)
꿈도 젖은 저 미리내
미리내 미리내라니 절로 흐른 저 미리내
젖은 꿈속에서도 굽이 트는 저 미리내
깊은 잠 꿈속에서도 젖어 내린 저 미리내. (-17-)
고장난 시계
시침과 분침이는 팔짱 끼고 잘도 가더니
하늘 가신 할머니처럼 절룩이는 저 발걸음
참참이 가다간 쉬고 쉬었다 간 또 가네. (-21-)
눈
높고 높은 하늘나라엔 씨아를 돌리시는
실잣는 할머니들이 많이 모여 사시나 봐
그러게 목화 꽃송이 지천으로 쏟아지지... (-30-)
오리와 기러기와 한강
물새와 구름이 나란한 한강에선 공사판이 한창 벌어졌었지요!
보기만 해도 힘상스런 불도저 포크레인 트럭들이 서로 질세라 강바닥을 파 오리고 둑을 쌓고 토관을 묻고 물길을 내고 자리 보아 물고기 집도 지어 주었지요..
공사를 한 것은 사람이나 기계들 뿐이 아니었지요.
저 멀리 북녘에서 날아온 청둥오리와 멱 감던 기러기 떼들도 하늘에 높이 날아올라
부드러운 나래 깃으로 연신 하늘을 업고 내려와 은하수 푸른 빛을 강물에 보태주었고 우리의 한강은 이렇게 되살아나서 밤섬은 맑고 푸른 물을 두르고 앉아 철새와 물새알을 나란히 품게 되었고요.
밤이면 은하수도 내려와서 기인 꼬리를 강물에 잠기게 되었지요. (-43-)
시집 『새가 노래하는 집』을 읽으면서 내 삶을 돌아보게 되었다. 자연과 벗하며 살아온 지 오래되지 않았건만,자연을 가까이 해 본지는 꽤 오래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새를 유해 조수, 유익한 새로 구분하면서, 퇴치하려 했던 과거의 잔상이 떠오르고 있었다. 천덕꾸러기였던 참새를 박멸하려 했던 시자ㅓㄹ이 있었다. 새는 새일 뿐,자연은 자연일 뿐, 구름과 벗하며, 자연과 벗하며,주어진 생을 다할 뿐이다.
시집 『새가 노래하는 집』을 읽으면서, 하늘을 보게 되었고, 구름이 두둥실 떠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한옥집 처맛자락에 보여지는 여러가지 흔적들이 곳곳에 존재하고 있었으며,그 자리에는 여러가지 문제들이 산적해 있었다. 채소밭과 밭고랑,그리노 눈덮인 자연, 우리느 그 풍경을 잊고 지낸지 오래였다. 먹이가 어느새 줄어들게 되었고, 새들은 어느새 사라지고 인간과 멀어지느 선택을 하였다.살아가다 보면, 우리는 마음이 자연으로 향할 때가 있다.복잡하고, 번잡한 자연 앞에서 ,망연자실할 때, 어느 순간 내 발걸음이 자연에 파묻히게 된다. 살아가면서, 놓치고 있었던 것들을 하나 둘 엮어 나간다면,내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들 하나하나를 연결해 보고 싶어진다.
삶아간다는 것은 자연 속에서 주어진 삶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내 삶의 터전에 함께 하는 새들을 반기며,새들이 한옷 처맛자락에 둥지를 트는 것을 복으로 여기는 것이다. 어느 순간 닭둘기가 되어버린 비둘기는 천덕꾸러기가 된지 오래되었다. 삶이라느 것은 결국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것, 서로에게 변화의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살아가되, 겪어야 하는 것들,그러한 것들이 모여서,우리 삶을 풍요롭게 해 주고 있었다. 살아가되, 견뎌내야 하는 현실,그 현실 속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살펴 보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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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송길자 『새가 노래하는 집』의 저자는 송길자시인이다. 시는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다. 시를 이해하는 것은 더더욱 힘들 기도 하다. 이 시집은 동시조, 시조, 사설시조, 자유시로 구성되어 있다. 팔순의 시인이 바라보는 세계는 어떤 세계일까 궁금하기도 하다. 강건너 봄이 오듯처럼 시집을 읽다 보면 마음데 드는 시를 한두편은 보게 된다. 본 리뷰는 예미의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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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가까이하기 쉽지 않은 장르를 꼽자면 단연 시다. 짧은 문장 안에 함축되어 있는 의미를 찾아내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미술도 시와 비슷한 것 같다. 덕분에 시집을 잘 읽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학교를 졸업한 후 거의 시와는 담을 쌓고 지내는 면이 있어서 몇 년 전부터 일부러 1년에 시집 한 권과 미술 관련 책 읽기를 연간 계획에 넣어두고 있다. 그럼에도 내 스스로 시집을 찾아 읽는 건 정말 의지를 드려야 하는 부분이다. 남들은 참 좋다고 하는 모 시인의 시집도 내돈내산으로 산 적이 있지만, 아무리 읽고 또 읽어도 왜 좋은지 도통 몰랐었는데 우연히 같은 시집을 읽은 다른 블로거의 서평을 읽고 놀랐던 기억이 있다. 아니! 이 시에 이런 면이 있었다니!! 하고 타인의 시를 풀어낸 이야기를 읽으며 비로소 공감이 갔었다.
이번이 세 번째 출간하는 시집이라는 송길자 시인의 시집의 제목은 새가 노래하는 집이다. 이번 시집은 15년간 써왔던 시를 모아서 묶었다고 한다. 그녀가 시인으로 등단하게 된 것은 주부 클럽이라는 여성 단체를 통해서였다고 한다. 처음부터 문인을 꿈꾼 것은 아니었고, 그곳에서 여러 문인들의 특강을 들으며 시를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게 등단한 시인은 1994년과 2007년 그리고 2023년에 각각 시집을 낸다.
시집 속에는 4 장르의 시가 등장한다. 동시조, 시조, 사설시조, 자유시 가 담겨있다.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마주한 시조를 생각하고 시를 읊어봤는데, 뭔가 다른 느낌이었다. 시조보다는 동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동안 마주한 시조는 한자로 어렵고 복잡하게, 또는 낯선 고어로 쓰인 경우가 많았는데 송 시인의 시집 속 시어들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마주할 수 있는 일상의 언어이자 평범한 단어들이 담겨있었기 때문인가 보다. 그래서 이해가 어렵지 않았고, 때론 와닿는 시도 몇 개 발견할 수 있었다.
팔순의 시인의 인생의 경험이 녹아있어서일까? 유독 깊이 있어 보이는 시들이 여럿 눈에 띄었다. 하루하루 힘든 나날을 보내며 이마저도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럼에도 진한 아픔은 어쩔 수 없나 보다. 시간이 지나도 잊히기는커녕 방부제를 뿌린 듯 선명하게 각인되니 말이다.
그 밖에도 또 기억의 남는 시는 "단 한 장 오선지에"라는 제목의 시였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날 때 한 장의 오선지를 가지고 태어난단다. 그 오선지 안에 각기 저마다의 기억과 생각을 멜로디로 그려간다. 때론 화가 난 기억도, 때론 잔잔한 기억도 그려지고 슬프고 아픈 것도 그려진다. 근데 그마다의 기억들은 결국 오선지 속에 그려져서 꽃과 같은 열매로 보이기도 한단다. 얼마나 멋있는 내용인가? 비어있는 오선지 같은 인생을 자신만의 경험으로 채우다 보니 누구도 같은 음악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 말이다. 물론 때론 지워버리고 싶을 정도로 엉망인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어느 곡이든 끝까지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 실패하고 엉망인 것 같이 보여도 여러 악기가 어우러지고, 화음이 겹쳐지면서 예상치 못한 곡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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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노래하는 집》 은 송길자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에요. 책 표지부터 내용까지, 참으로 곱고 아름답네요.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시인은 "나는 늘 노래하는 새들을 좋아했다. 좁은 새장에 갇힌 듯 내 인생의 고루함과 힘들었던 생활에서 들끓어 오르는 서글픔을 잊고 이리저리 즐겁게 날아오르며 노래하는 새가 되고 싶었다. 초정 선생님과 백수 선생님을 찾아뵙고 지도를 받게 된 나는 작고 초라한 집안에서도 노래하는 새가 되었다." (6-7p) 라고 이야기하네요. 이 책에는 송길자 시인의 마음이 녹아든 시와 시조들이 담겨 있어요. 동시조 편, 시조 편, 사설시조 편, 자유시 편으로 나뉘어 있어요. 시와 시조는 알겠는데, 동시조는 무엇일까 궁금했어요. 시집으로 만나보는 동시조는 처음인 것 같아요. 동시는 동심을 노래한 시라면, 동시조는 이런 시성에 정형적인 운율까지 맞춘 것이라고 하네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직접 동시조를 보면 알 수 있어요. <개구리> 라는 동시조를 보면, "언제나 / 비 소식을 / 담고 있는 눈망울 // 풀잎을 / 차고 올라도 / 내려앉는 풀잎 한 장 // 연못엔 / 연잎이 한 장 / 연잎 위엔 하늘이 한 장" (35p) 으로 연과 행이 일정하게 운율을 지녔어요. 동시조를 소리내어 읽어보면 마치 노래를 부르는 느낌이 들어요. 일상적인 것을 생생하고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어요. 어린아이의 마음 같이, 노래하는 새와 같이 시인은 세상을 노래하고 있네요. <팔순 날의 단상> 이라는 시의 마지막 연을 보면, "창밖은 해 종일 봄비 내리고 / 팔순 역에 앉아 나는 다시 머리를 빗는다." (145p) 라고 되어 있어요. 나이드는 과정을 열차에 비유하여 '나를 싣고 가던 열차'가 팔순 역에 다가와 설 듯 말 듯 주춤대다 그냥 간다고 표현하고 있어요. 우리 역시 기찻길을 달리고 있는 열차, 언제 멈추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시인처럼 오늘을 아름답게 살아야 할 것 같아요. 머리를 빗는 행위는 몸과 마음을 단정하게 더 좋은 모습이 되려는 노력일 거예요. 어떻게 살아야 하냐고, 사람들은 묻지만 이미 우리는 알고 있어요. 잘 산다는 건 오늘에 충실하다는 것, 후회를 남기지 않는다는 것, 인간답게 산다는 것. 그리고 시인의 마음으로 사는 게 아닐까 싶어요. 노래하는 새가 되었다는 시인은 우리에게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주고 있네요. 고달픈 하루의 끝은 시를 읽으며 힘을 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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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는 것이 사람들의 마음을 녹여주면서 사랑으로 가득하게 매우는 힘이 있고, 사회적인 모순을 바로 잡을 수 있게 정의 구현하는데 놀라운 힘이 있다는 것을 낭독할 때마다 느끼는 것 같아요. 저의 마음을 행복함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놀라운 매력의 힘이 담겨 있을꺼 같은 기대감에 읽어보고 싶은 마음에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도서의 제목 <새가 노래하는 집>을 보자마자 이 비오는 장마철을 따뜻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사회에 관한 시 한수를 읊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사로 잡혔답니다. 류시화 시인님의 시를 너무 좋아하는 나머지 류시화 시인님의 생각하는 시와는 다르게 어떻게 이 사회가 정말로 따뜻한 사랑으로 가득찰 수 있는지를 잘 전해주실 깊은 곳에 있는 심오한 느낌을 끄집어 내주실꺼 같아서 기대감을 가지고 읊기 시작했답니다.
"판문점 까치 소리는 별빛도 피워내고 흐르는 푸른 강물은 조약돌도 굴러내고 콧노래 씻어주면서 물비늘로 반짝이죠."
이별의 아품을 간직하고 있는 임진강을 두고 남한과 북한의 경계선에서 아직도 반가운 까치들도 반겨주고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그러한 고즈막한 새소리만 들리는 그러한 곳을 상상하니 뭔가 인간의 상처 속에서 만들어 낸 아이러니한 공간이 아닌가 상상을 하기 됩니다. 이 외에도 많은 시들은 사회적인 모든 사람들의 관점에서와 자연, 부모, 인간관계 등 많은 부분에서 사랑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사랑에 대해 미쳐 깨닫지 못했고, 무엇인지 몰랐던 나에게 잘 알 수있게 느낄 수 있게 도움을 주었던 귀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래간만에 저의 매우 메말라 있었던 감정을 사랑으로 물들인 좋은 시집을 만나서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무덥고 습한 장마철 사랑으로 보다듬어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삭막한 세상에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한 시집 <새가 노래하는 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꼭 읽어보시길 추천하고 싶었습니다.
다양한 일상과 내면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섬세하게 들춰내고 위로해주고 있었습니다. 마음정리 생각정리를 끝냈다고 생각했는데도 여전히 제자리로 돌아가는 일들이 있습니다. 무엇이 진짜 내 마음인지 갈피를 잡지 못한 채 하염없이 감정에 휘둘려 화내고 슬퍼하고 고뇌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런 시간들을 위해 쓰여진 것처럼 보입니다. 심플하지만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 중간 중간들의 짧은 글들이 그렇고, 친구가 들려주는 위로의 한마디같은 한토막의 글들이 그렇게 느껴지게 만듭니다. 이 책에 말하고 있는 짧막한 말들을 통해서 마음이 생기고 사라지고 담담해지는 변화를 겪는것 같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보면서 독자는 내 마음 역시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보는 계기를 갖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애매모호했던 속마음을 스스로 알아가고 더불어 행복을 찾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느껴지는 책이라 느꼈습니다. 소외되고 자신의 중심을 잃어버리고 있는 우리에게 힘이 되어주는 여행 에세이 한편들이 한가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누구 때문에 여행을 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힘이 되어주고 에너지를 심어주고 또한 계획을 세우고 마음을 다 잡아주는 역할을 하게 끔 하는 여행이라는 것을 알 수있었습니다. 그러할수록 자신이 살수 밖에 없고, 얼마나 세상에서 자신이 그 만큼 쓸만한 인간이라는 것을 느끼는 것 자체가 존재감과 정체성을 다시 확고히 하는 것임을 느끼게 됩니다. 이 도서 <새가 노래하는 집>은 전반적으로 많은 시들을 읊는 내내 저에게 많은 도전을 던져주고 있었습니다. 제가 느끼지 못했던 삶을 통해 많은 것을 가지게 하고 있었고, 또한 많은 감동적인 글들을 통해 나라는 존재의 확립을 더 튼튼하게 해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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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으로 시에 대한 인식이나 인기를 덜해도 여전히 많은 분들이 시나 시문학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 책은 읽기 좋은 인문학 도서로 볼 수 있다. <새가 노래하는 집> 항상 시를 통해 다양한 가치를 표현하는 장르 문학으로도 볼 수 있는 이 책은 새를 통해 자연적 현상에 대해서도 노래하며 다양한 가치를 함께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매력적인 부분이 많은 책이다. 또한 가벼운 일상이나 감정, 마음관리 등에 대해서도 시적인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이라 긍정의 의미를 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새가 노래하는 집> 자연을 보며 삶에 대해 표현하는 방식이나 새라는 중심점을 통해 저자가 말하는 삶이나 사람관계, 감정과 마음 등은 어떤 형태로 묘사되고 있는지,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며 힐링의 시간 또한 가져 볼 수 있을 것이다. 누군나 현실의 삶에서 다양한 감정이 존재할 것이며 지금 당장의 아쉬움이나 부정적인 생각도 결국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또 다른 행복이나 전환적 사고를 이룰 수 있는 법이다. 저자도 이런 현실문제나 고민 등에 대해 어떤 형태로 마음가짐을 다잡으며 살아가야 하는지도 책을 통해 자세히 표현하고 있다.
또한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나 생각하는 바를 어떤 형태로 표현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거나 소통의 방식으로 활용해야 하는지도 고민해 볼 수 있고, 이런 과정을 통해 자신에 대한 만족을 높일 수도 있지만 결국 어렵고 복잡한 세상살이에 대해서도 긍정의 마인드와 생각을 가질 수 있다는 점도 알았으면 한다. 책에서도 자연적 현상이나 새를 통해 이런 가치에 대해 더 나은 형태로의 해석과 표현을 주문하고 있으며 누구나 읽으며 삶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것도 책이 갖는 특징으로 볼 수 있다.
<새가 노래하는 집> 때로는 거창한 문구나 조언보다는 현실적인 부분에서 공감을 얻을 수 있고 누구나 바라보며 당연하게 여기게 되는 가치나 대상을 통해서도 삶에 대해 더 나은 방식과 생각 등을 공유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책의 저자도 이런 가치에 주목하며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적절히 표현하고 있으며 특히 시집이나 시문학, 혹은 힐링 에세이북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해당 도서를 통해 접하며 스스로를 위한 방식으로도 활용해 보자. 생각보다 감성적이면서도 다양한 가치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시집이라 괜찮은 의미를 전해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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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봐도 제목을 잘 뽑으신 것 같습니다. "새가 노래하는 집"이 함축하는 바가 매우 많아서 매우 참된 시적표현이다.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일단 새가 노래하는 집이라면 분명 자연과 어우러짐이 조금이라도 존재해야 합니다. 새도 자연이기 때문에 콘크리트 가득한 도심에서는 절대 노래하지 않습니다. 단지 섭생만 할 뿐입니다. 역 앞의 비둘기처럼요. 그리고 새가 노래한다는 자체가 아침을 깨우는 싱긋함이 도드라집니다. 저는 아침에 새소리 덕분에 알람없이도 깨는 편입니다. 누군가에겐 분명 소음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적어도 저에게있어서는 그 어떤 화음보다도 더 진리에 가까운 화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자의 학교길은 비포장도로가 어우러져서 먼 길을 걸어가는 장면이 떠오르지만 저에게 있어서 학굣길은 시루같은 버스를 한참 타고 밀려는 자와 밀리는 자의 한창의 투쟁을 겪고 겪은 후 겨우 도달하는 곳이 학교였습니다. 그땐 차편이 별로 없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아침내내 졸거나 아예 자는 것을 시작으로 점심 때 친구가 깨우면 밥먹으러 나갔던 것이 학창시절 기억입니다. 진짜 학창시절 땐 아침시간이 존재하는지조차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열심히 잤었습니다. 봄눈 내리는 밤은 꽤 설렜던 것 같습니다. 아침에 눈이 내린 풍경을 보자면 오겡끼데스카! 를 외쳤던 비에이의 홋카이도 벌판 저리가라고 할 정도로 너른 벌판에 하얗게 소복이 내린 눈들 덕분에 온눈이 시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도 생명은 자란다고 쑥과 냉이가 도드라지게 솟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분명 자연은 누군가가 명령하지 않았음에도 각자 조화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단지 그 속에서 사람인 저만이 그 조화를 깨고있었습니다. 그런 마음을 그대로 담은 시가 욕망의 노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낙망과 절망이 있을 지어도 절망하지 말고 피어오르라는 말과 동시에 주님이 그 손을 잡아주심을 분명히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속에서도 분명 꽃은 피고 조화를 깨고 우뚝이 솟은 사람이 있습니다. 저 또한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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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시문학으로 등단한 저자는 1990년 3인 사설 동인지 "간이역에서", 1994년 첫 시조집 "달팽이의 노래"에 이어 2007년 두 번째 시조집 "강 건너 봄이 오듯"을 썼습니다. 그럼, 저자가 쓴 <새가 노래하는 집>을 보겠습니다.
책은 '동시조 편/시조 편/사설시조 편/자유시 편'으로 나눠 다양한 제목의 시를 담았습니다. 여러 시 중에서 제 마음에 들어온 시를 소개하겠습니다.
'내 고향 가는 날은'은 작가의 연령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금은 휴대폰으로 발권을 하고, 표도 따로 종이로 인쇄하지 않고 휴대폰의 이미지로 대체하지만 예전엔 기차역이나 버스정류장 창구에서 줄을 서고, 어느 정도의 기다림이 지나야 기차표나 버스 표를 손에 쥘 수 있었습니다. 그런 기다림 끝에 겨우 차를 타면 차장 밖에 보이는 고속도로와 기찻길은 얼마나 길던지요. 빨리 가고 싶은 마음과는 달리 역과 정거장마다 서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다시 출발하는 버스와 무궁화, 통일호 기차. 정말 기다리고 기다려서 겨우 도착한 목적지인 고향에 내려 다시 집까지 가려면 버스를 타고, 또 걸어서 가야 했습니다. 저도 아이가 어릴 때 경의선을 타고 서울역에 내려, 비용 아낀다고 한 좌석만 예매해 무궁화를 타고 대구에 왔습니다. 그렇게 10년 정도를 다른 곳에서 살다가 고향으로 이사를 가게 되니 고향으로 가는 기다림은 없어졌습니다. 이젠 시간이 흘러 이젠 타지로 나간 아이를 기다리는 부모가 되었습니다.
'팔순 날의 단상'을 읽고 있노라면 작년에 돌아가신 96세 할머니가 떠오릅니다. 병원에 입원하기 전까지 정정하셔서 가까운 슈퍼, 은행, 교회를 다니셨던 할머니, 본인이 앉은 곳 옆엔 촘촘한 빗과 두루마리 휴지를 한 칸씩 떼어놓은 바구니가 있었습니다. 빗으로 머리를 빗고, 휴지는 식사하시고 입가를 닦으셨는데, 정갈하게 자신을 가꾸는 모습이 좋아 보였습니다. 할머니의 병세가 진행되며 그런 모습은 보기 힘들게 되었지만, 항상 제 기억 속엔 좋은 모습으로만 남아있습니다.
저자가 처음 시와 시조를 접하게 된 것은 1970년대 후반 주부 클럽이라는 여성 단체에 들어갔을 때라고 합니다. 당시 주부 클럽에서는 유명한 문인을 한 분씩 초청해 특강을 개최하였고, 회원들은 각자 시를 한두 편씩 써서 냈답니다. 초정 김상옥 선생님과 백수 정완영 선생님과의 만남은 무거웠던 작가의 일상을 잠시 라도 잊고 벗어날 수 있는 새로운 충격이었답니다. 마음 깊숙이 있던 문학의 열기가 서서히 몸과 마음이 타는 줄 모르고 샘솟아 올라 이후로 많은 시와 시조를 읽게 되었고, 소설이나 장문보다 시에 흠뻑 빠져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짧아서 쉬울 것 같아도 막상 읽으면 무엇을 내포하는지 몰라 어리둥절하고, 혹여나 쓰려고 하면 첫 단어부터 떠오르지 않아 당황하게 됩니다. 시는 소설이나 장문보다 더 어렵게 느껴집니다. 이렇게 어려운 시집을 펴낸 저자는 첫 시집을 낸 지 거의 30년 만에 세 번째 시집을 내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동안 자신이 잘할 수 있을까 망설였는데, 지난 15년간 틈틈이 썼던 동시조와 자유시를 모아 <새가 노래하는 집>에 담았습니다. 책에 있는 시들을 읊조리다 보면 내가 있는 이곳이 새가 노래하는 집이 되었음을 느낍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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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생을 살았어도 인생을 다 모르듯 백록담에 올라서도 산은 다 못 보았네. -한라산에 올라
책을 받아들고 화사한 꽃들이 피어난 나뭇가지에 앉아 노래하는 새들을 보고 있자니 절로 웃음이 피어난다. 장마기간이라 하루 종일 뿌연 안개가 주변을 에워싸고 있고 공기도 후텁지근한 날 펼쳐든 책은 송길자님의 시집, '새가 노래하는 집'이다. 늘 노래하는 새들을 좋아했고 인생의 고루함과 힘들었던 생활에서 이리저리 즐겁게 날아오르며 노래하는 새가 되고 싶었다는 노시인이 첫 시집을 낸지 거의 30년만에 낸 세 번째 시집이란다. 거의 매일 걷다시피하면서 지냈는데 장마로 인해 좋아하는 산책을 나가지도 못하니 공기 좋은 푸른 숲길을 걷을 수 없고 길가에 피어난 작은 들꽃도 볼 수 없고 파란 하늘마저 보기 힘들어서 답답한 마음을 시를 읽으면서 달래본 날이다. 짧은 글 속에 담겨진 이야기, 풍경, 그리움, 마음, 생각을 읽어나가다 보면 어느새 단어와 문장들이 내 마음과 머릿 속에서 그림을 그린다. 잊었던 추억을 떠오르게 하고, 영화를 보듯 장면들이 쫙 펼쳐지고 나를 그 시간, 그 감동 속으로 데려가는 것이다.
문 열고 들여다보기에 새배 온 줄 알았더니 심술쟁이 꽃샘바람 이었다고, 떠나는 기차를 보며 목을 길게 뽑은 코스모스가 바람에 살랑이고 있고, 목화 꽃송이처럼 쏟아지는 하얀 눈이 내리고 있다. 동글동글 하얀 민들레 씨앗이 빙글빙글 주위를 맴도는 것만 같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빨간색 털실로 스웨터를 뜨는 엄마 모습도 보았다. 파란 하늘을 자주 올려다본다. 바람이 부는 대로 흘러가며 온갖 그림을 그리는 하얀 구름과 짙은 노을, 분명 어제는 안 보였는데 수줍게 피어나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작은 들꽃을 보았을 때, 엄마가 해주신 맛있는 집밥을 먹으면서 와락 치밀어 오르던 감정, 힘들게 오른 산 정상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며 드는 생각이나 느낌을 어떻게해야 말로 글로 다 표현 할 수 있늘 걸까? 그 순간을 놓치지않고 마음을 담아서 노래하고 그려내는 시인이 부러 워지는 시간이기도 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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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처음에 시와 시조를 접하게 된 것이 1970년대후반 우연히 주부 클럽이라는 여성단체에 들어갔을때 유명한 문인 한 분씩 초청하여 특강을 개최하였는데 그곳에서 강연을 듣게 되었다고 한다. 회원들 중 각자 시를 한 두편 써서 내 그중에 쓴 시가 김상옥 선생님의 눈에 띄여 일부 조금 접고 읽으셨다고 한다. 이런 계기로 지금의 모습이 나타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나에겐 시란 쉬운듯 하면서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글도 아니고 시와 시조를 어떻게 다양한 표현을 하고 있을지 궁금도 하고 한번 읽으보려한다
“앞강에 살얼음은 언제나 풀릴거나 짐 실은 배가 저만큼 새벽안개 헤쳐왔네.” 세계적인 성악가 소프라노 조수미가 런던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명연주와 함께 노래한 ‘강 건너 봄이 오듯’의 작가 송길자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일상에서 늘 시로 모든 사물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너무 좋다. 늘 노래하는 새들을 좋아하는 그렇게 늘 노래하는 새가 되고 싶다는 시가 우리 인생의 고단하고 힘들었던 생활속에서 들끓어 오르는 서글픔을 잊고 즐겁게 저 높이 넓게 세상을 그려볼 수 있다. 시속에 다양한 글들이 나열되어 있다. 노래하는 새가 되고 싶어 두분을 찹아뵙고 지도를 받게 된 저자는 작고 초라한 집안에서도 노래하는 새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도 용기를 내어 지난 15년간 틈틈이 썼던 동시조와 자유시를 함께 모아 묶어있어 팔순을 넘긴 저자의 다양한 시를 만나볼 수 있다. 평범한 주부에서 이렇게 시인이 되어 팔순을 넘기고 있는 저자의 모습이 아름답게만 느껴진다 리앤프리를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