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이 보는 전쟁에 대해서 이 만큼 자세히 알 수 있는 책은 별로 없다. 처음엔 일러스트 속 다이쇼 시대(1912~1926년)에 대해 알고자 읽은 책이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찹착함만 남는다. 1부 전쟁의 관점 전쟁을 직접경험한 A세대, 간접경험한 B세대, 전해 듣기만 한 C세대 경험도 하지 않은 전쟁은 개항기, 문화의 황금기와 겹쳐 다이쇼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일러스트처럼 낭만적이고 꿈같은 세계로 표현될 수 있다. 2부 전쟁을 전하고, 전쟁을 계승하다 전쟁체험이란 이름의 인터뷰와 토론이 진행되었다. 그러나 시대의 흐름상 완전히 자리는 못 잡았다. 만약 조선총독부가 일제강점기의 잔재이긴 해도 근대 건축물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므로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면 우린 어떤 선택을 했을까? 이 장에선 근대 일본의 건축물, 전쟁과 관련된 명화에 대한 판단을 보여주고 있다. 판결, 판단도 위의 의문문과 다를 점이 없다. 3부 끝나지 않은 전쟁 일본에도 소수민족, 핍박을 받는 민족이 있다. 한국사 삼국시대 류큐왕국이 있던 오키나와의 오키나와인과 후카이도의 아이누족이다. 아쉽게도 이 책에선 오키나와인만 다루고 있다. 오키나와에서 일어난 집단자결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인식 변화는 이해하기 힘들다. 사회적 소수자, 약자에 대한 사건이자 판단하는 시점이어서 인권감수성과 같은 시각이 필요하다. 4부 화해는 가능한가? 위안부, 식민지배에 대해 다루고 있다. 사반세기 동안 일본이 보여준 위안부에 대한 시각과 식민지배에서 [화해]에 대한 일본의 의도에 답답하고 화가 난다. 역사수정주의, 신자유주의에 따른 일본의 행동을 설명하고 있다. 한.일을 포함한 일본과 동북아시아 관계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인 만큼 읽길 추천한다. 머리로는 술술 잘 읽히는 설명이지만 심장으론 화가 나고 답답한 내용의 책이다. 일본이 보는 전쟁, 위안부, 소수민족 등에 대해 알고 싶다면, 파악하고 싶다면 추천한다. <맨발의 겐>처럼 친숙한 문학부터 교육백서 등 참고문헌까지 다양한 자료들과 시각들을 보여준다. |
|
2020년 현재도 그렇지만 한국과 일본은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가깝고도 먼나라라는 인식으로 지내왔고 이는 최근 들어 대한민국 대법원에서 일본전범기업의 강제징용자 배상판결 그리고 이어진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로 과거 세대는 물론 현대 세대에게까지 다시 각인되었죠. 일제식민지 통치부터 위안부 문제, 강제징용자 문제 등 대한민국 국민들 입장에서는 반성 없는 일본을 일본의 입장에서는 한일협정을 이행하지 않는 한국이라며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아니 이해할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만, 일본의 양심 있는 지식인들이 쓴 이 책은 객관적인 역사자료와 문서를 토대로 일본이 2차 대전 종전 이후 어떻게 역사를 수정하고 후손들에게 가르쳤는지 무엇이 아시아에서 일본을 고립시켜가는지를 진지하게 서술하고 있네요. 특히 한국과 관련 된 위안부와 식민지 역사에 대한 고찰도 상세하게 서술한 점에서 일본 지식인들의 양심을 담은 책이라고 볼만하네요. 물론 역사적 사과보다는 실제적인 역사와 자료를 통한 서술이지만 이것만으로도 현재 자민당 장기집권의 일본에서는 대단한 학자적 양싱을 담은 책이라 할만하네요. 현재 일본을 바라보는 한국의 인식과 한국을 바라보는 일본의 인식의 차이는 이런 객관적인 역사가 아닌 정권의 입맛에 맞는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는 역사수정주의의 산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도 이런 일본의 양심적 학자들의 객관적인 역사를 서술한 도서가 한일간의 문화교류의 초석이 되길 바라지만, 현 자민당 정권의 장기집권하에서는 함들거라 예상되네요.하지만 미래의 세대들을 위해서도 바른 역사의 씨앗은 보존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이 책을 추천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