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슝슝~ 금세 풀어요. [즐깨감 스토리텔링 7세 수학 연산B]
울 아들 7세. 이제 곧 학교 갑니다. 그런데 너무 연산의 기초가 안 되어 있어서, 엄마는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지요. 더하기 1, 더하기 2를 넘어 더하기 3까지 겨우 끌고 오는 동안 몇 개월의 시간이 흘렀는지. 개념은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걱정이 되어서 어떤 책을 주어야 공부에 흥미를 느낄 수 있을까, 혼자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학교도 가기 전인데 왜 그렇게 안달복달하냐구요? 글쎄요, 안달복달이 아니라, 아직도 손가락 꼽으며 답답하게 계산하는 모습은 참아줄 수 있지만, 학교 가서도 그러면 스스로 주눅들고 아이들한테 놀림당하고 온 뒤 우울해질 것이 염려되어 그런 것이지요. 성격이 워낙 까칠하고 예민해서 남들이 놀리는 것에 꽤나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라서 말입니다.
반복 활동이 많이 들어가는 학습지는 아이 성향을 고려해서 아예 시작도 안했구요, (안 하고 노는 게 눈앞에 보이면 엄마가 아이 잡을 건 뻔하고~~반복 학습에 지겨워해서 수학 거부반응 일으키면 어쩌나 걱정도 되구요) 기탄 문제집이나 한 두 권 사서 같이 풀자 하며 슬슬 진행하자고 하는 것이 , 3권 하는데도 6개월 이상 걸리니, 복장 터지지요.
학교 입학 전, 적당한 교재를 물색하던 중, 즐깨감이 포착되었습니다. 스토리텔링입니다. 일단, 숫자로만 도배되어 있는 지겨운 교재가 아니라서 펼쳐는 볼 것 같았어요. 그림도 있고,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놀이하는 교재라 생각할 것 같기도 했지요.
오홍~ 결과는? 보다시피 기탄 교재를 옆에 두고, 즐깨감을 잡았어요. 꽤 재미있게 풉니다. 잘한다, 잘한다~ 해줬더니 신나 하면서 뒤에 빼기 연산이 나오기 전 부분까지 일사천리로 풀어나가더군요. 어찌나 안심이 되던지.
10의 수를 가르는 부분을 풀고 있네요.
좀 더 달려, 몇 + 몇 = 십몇 이 나오는 부분까지 갔는데도, 어려워하지 않고 금세 적응했어요.
역시, 교재를 잘 선택해야 재미를 붙인다는 사실을 또 한 번 절감했습니다. 물론, 엄마의 적절한 추임새도 필수!!
단원 설명도 어렵지 않게 재미있게 되어 있어요. 수학 동화를 통해 앞으로 배울 부분을 개략적으로 전달하니 저절로 흥미가 생기는 듯 해요.
꼼꼼하지 못한 색칠이지만 색칠도 해내는군요. 역시 계산이 많은 부분이라 힘들어하긴 했지만 색칠이라는 미끼를 덥석 물고 잘 해주었어요.
남자아이이면서 특히 색칠하기를 싫어 하지만 이렇게라도 해내는 걸 보니 괜히 뿌듯.
학교 가면 배우게 될 표 계산 문제도 미리 접할 수 있고요. 덧셈구구, 뺄셈구구 표도 있어요. 지레 어려워보여서 겁을 먹긴 했지만 덧셈 부분 해낸 걸 보면, 뺄셈도 곧 정복할 수 있을 거란 희망이 생기네요.
스스로 연필잡고 색칠까지 하면서 재미있게 문제 푸는 울 아들 모습에 밥 안 먹어도 배부른 엄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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