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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 하먼은 건축을 단순한 기능이나 인간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독자적인 존재성을 지닌 객체로 바라본다. 객체지향 존재론(OOO)의 관점에서 건축물을 해석하며, 건축과 인간의 관계를 넘어 사물들 사이의 관계와 잠재성을 탐구한다. 다소 철학적이고 추상적인 논의가 많지만, 건축을 사회·기능·상징으로만 이해하던 기존 시각에서 벗어나게 만든다. 건축을 하나의 자율적 존재로 사유하려는 시도는 신선하며, 현대 건축 이론과 존재론의 접점을 고민하는 독자에게 흥미로운 통찰을 제공한다. 특히 건축을 인간 중심주의에서 해방시키려는 문제의식이 책 전체를 관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