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63)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95%
  • 리뷰 총점8 5%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9.0
  • 50대 10.0

포토/동영상 (19)

리뷰 총점 종이책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내용보기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원제: パリスの空の下で息子と僕の3000日》는 《냉정과 열정 사이(Blu)》의 작가 츠지 히토나리(?仁成)가 아들의 나이 열네 살이던 2018년부터 열여덟 살이 된 2022년까지의 자신과 아들의 삶과 성장 이야기들을 엮은 책입니다.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이 책은 초등학생이던 아들이 대학생이 될 때까지 우리 둘만의 소중한 시간이 담긴 '마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내용보기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원제: パリスの空の下で息子と僕の3000日》는 《냉정과 열정 사이(Blu)》의 작가 츠지 히토나리(?仁成)가 아들의 나이 열네 살이던 2018년부터 열여덟 살이 된 2022년까지의 자신과 아들의 삶과 성장 이야기들을 엮은 책입니다.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이 책은 초등학생이던 아들이 대학생이 될 때까지 우리 둘만의 소중한 시간이 담긴 '마음 여행 일기'이기도 하다.'라고 말합니다.

 

일본인이지만 프랑스 파리에서 아들과 함께 살아가는 작가는 프랑스어를 잘하지 못합니다. 반면 아들은 일본인이지만 프랑스에서 자랐기 때문에 되레 일본어가 서툽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같은 혈통이지만 다른 삶을 살아가며 성장합니다. 그 성장에는 환경요인에 의한 것이 많이 엿보입니다. 가족이라고는 아비와 아들 밖에 없는 환경에서 아들은 자신의 친구들의 가족들을 보면서 부러워합니다. 엄마 없이 성장한 아들은 당연히 온전한 가족이 부럽고 그리울 겁니다. 이런 아들 덕분에 아버지인 작가도 성장의 길을 걷는 듯 보입니다. 생애 처음으로 자식을 키웠고, 아들바보로 살아가는 아비는 여느 부모들처럼 완벽한 부모의 노릇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여러 에피소드 속에서 작가는 아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느낀 점들을 이 책을 통해 쏟아내었다고 보입니다.

 

책을 읽으며 작가의 감정과 그가 겪은 현실을 느끼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독자인 저의 부자 관계를 비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동서를 막론하고 부모와 자식, 무엇보다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관계는 쉽지 않은 거 같습니다. 저 역시 알콩달콩한 부자의 모습이 부럽고, 아웅다웅하는 모습을 보면서 공감이 되더군요. 조선시대 어린이들이 배웠다는 《소학(小學)》에 등장하는 부자유친(父子有親)도 생각났습니다. 부모와 자식이란 관계가 그리 쉬울 수는 없겠지만 파리 하늘 아래에서 부자 간의 3000일을 보며 반면교사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싶네요.

f******4 2023.08.2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내용보기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은 책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파리에서 생활하면서 겪었던 경험과 느낌이 솔직하게 담겨 있는 책이다.   우리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과  정해진 규칙과 틀에 맞게 살아가면서 자신만의 제대로 된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번아웃과 매너리즘에 빠진다.    또 여러가지 상황에서 겪게되는  좌절로 인해 무엇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내용보기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은

책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파리에서 생활하면서 겪었던

경험과 느낌이 솔직하게 담겨 있는 책이다.

 

우리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과 

정해진 규칙과 틀에 맞게 살아가면서

자신만의 제대로 된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번아웃과 매너리즘에 빠진다. 

 

또 여러가지 상황에서 겪게되는 

좌절로 인해 무엇인가를 하는 것에 있어서

주저하거나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런 좌절을 어떻게 극복할 수있는지,

어떤 마음 가짐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잘 모른다.

 

이렇게 삶을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여러가지 좌절에 맞설 수 있는

방법을 제시 해 줄 수 있는 것이 

'삶에 대해 성찰 해보는 것' 이다.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냉정과 열정 사이의 작가로 유명한

 츠지 히토나리가 파리에서 홀로 아들을

 키우면서 보냈던 일상의 모습을

 

2018 - 아들 나이 열네 살, 2019 - 아들 나이 

열다섯 살, 2020 - 아들 나이 열여섯 살,

2021 - 아들 나이 열일곱 살, 2022 - 아들 나이

열여덟 살까지 아들의 나이대별로 나누어서

자연스럽게 기록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지치고 힘든 마음에서 빠르게 빠져나와서 

보통의 편안함 마음 상태로 회복할 수 있는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자신만의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 모습,

단순하면서도 평온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모습과 생각이 담긴 여러가지 이야기들,

 

삶을 대하는 태도와 이유에 대한 생각,

누구에게나 힘들고 벅찬 삶이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하루 하루 살아가는 모습에 

담긴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고,

 

아들과 함께하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특출나거나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따뜻함이 느껴졌다.

 

일상에서 익숙하게 경험하거나 느끼게 되는 

여러가지 부분을 저자만의 관점으로 바라보면서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에 

 

나에 대한 성찰, 인생의 의미, 

제대로 된 삶의 태도와 방향성은 

무엇인지 등을 생각하면서 앞으로의

삶에 대해 생각하는데 도움이 됐다. 

 

우리는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하고, 

행복을 느끼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한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어떨 때 행복을 느끼는지,

 

어떻게 하면 제대로 살 수 있는지, 

생활하면서 겪는 여러가지 문제를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잘 모른다.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을 통해

소소한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진정한

 행복의 의미와 삶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g*****9 2023.08.2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내용보기
'파리'라는 도시가 주는 느낌, 어떠신가요? 저는 아주 오래전에 한번 가 본 곳인데, 낭만과 여유가 느껴졌던 것 같아요. 이국적인 풍경과 노천카페, 몽마르뜨 언덕에서 자유롭게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그림 그리는 사람들을 보며 직장 생활의 고단함을 잠시 잊고 거기에 같이 동화되었어요. 그 이후 갈 기회가 없어서 어떻게 변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시절 파리의 모습이 저에게 각인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내용보기

'파리'라는 도시가 주는 느낌, 어떠신가요? 저는 아주 오래전에 한번 가 본 곳인데, 낭만과 여유가 느껴졌던 것 같아요. 이국적인 풍경과 노천카페, 몽마르뜨 언덕에서 자유롭게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그림 그리는 사람들을 보며 직장 생활의 고단함을 잠시 잊고 거기에 같이 동화되었어요. 그 이후 갈 기회가 없어서 어떻게 변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시절 파리의 모습이 저에게 각인되어 있어요. 저는 여행자로 그곳을 방문했다면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어떨까요?

 

저도 예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책 <냉정과 열정 사이>의 저자인 츠지 히토나리.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영화감독, 뮤지션이기도 한 그가 프랑스에서 아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엮어서 냈어요. 아들이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이 될 때까지 싱글 파파로서 아들과 함께한 3000일을 기록한 일기 같은 이 책은 코로나 이후 그의 첫 에세이예요. 아버지와 아들이 파리에서 어떻게 적응하며 살아가는지, 아들과 아빠의 관계는 어떻게 변하는지 등 두 사람의 삶을 엿볼 수 있어요. 저자는 둘만의 소중한 시간이 담긴 '마음 여행 일기'라고 표현했어요.

 

"맛있어?"하고 물었더니 아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응, 맛있어."라고 대답했다.

별거 아닌 말이지만 그건 가족을 살리는 첫마디였다. (P. 7)

 

싱글 파파가 된 후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힘겨워하던 아빠와 아들. 먹어야 산다고 자신을 다독거리며 요리해서 아들과 함께 먹으면서 조금씩 기운을 차려요. 두 사람이 새로운 가족 형태에 적응해 나갈 때, 음식이라는 것이 큰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어요. 기운 없을 때,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힘이 나는 것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아요.

 

"행복이란 욕심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살포시 다가오는 이런 부드러운 빛과 같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하루는 나름대로 힘든 삶의 연속이지만 때로 하느님은 이렇게 깜짝 선물을 주시기도 한다. 인생의 80퍼센트는 힘들고 18퍼센트 정도는 그저 그런 것 같다. 나머지 2퍼센트를 나는 행복이라고 부른다. 깜짝 놀라게 행복한 것보다 그 정도가 좋다. 날마다 크게 욕심내지 않고 느긋하게 살고 싶다. 그게 내게는 행복이다."(P. 18)

 

크리스마스이브에 아빠는 기타를 아들은 베이스를 같이 연주하면서 행복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하는 저자. 거창한 것이 아니라 아들과 함께하는 일상에서 잔잔히 스며드는 빛처럼 느껴지는 감정이 바로 행복이 아닐까요.

 

아들이 열여섯 살 때, 아들은 다른 가족과 함께 2주 정도 여름휴가를 떠나요. 10일 정도 지난 시점, 아들이 집으로 가고 싶다고 해서 아빠는 프랑스 시골길을 몇 시간 동안 달려 그 가족에게 감사 인사하고 아들과 함께 돌아와요. 아들은 대가족이 함께한 생활이 인상적이었는지 돌아오는 차 안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요.

"아빠는 분명 기대를 안 했을 거야. 실망하지 않으려고……. 그래도 기대를 하는 게 나은 것 같아. 비록 기대에 어긋나는 일이 생기더라도 서로 기대하는 관계가 나는 멋지다고 생각해." (P. 191)

 

인간관계라는 것 자체가 어느 정도의 기대를 안고 있는 것 아닐까 싶어요. 아무런 기대도 없다면 두 사람의 거리도 좁혀질 틈이 없을 것 같거든요. 어려 보이지만 자기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고 이야기하는 아들의 모습에 다 컸구나라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사람의 인생이란 참으로 묘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인생을 잘 설계하거나 계획을 세워도 그대로 사는 사람은 없다. 예정대로 인생의 마지막을 맞이하는 사람도 별로 없다. 제아무리 철저히 준비를 한다 해도 결국은 닥치는 대로 살기 마련이다." (P. 201)

 

나이가 들어 파리보다 시골에 살고 싶다고 생각하는 저자. 그런 저자에게 아들은 아빠는 외로움을 많이 타서 그런 곳에서는 3일도 못 버틸 거라고 이야기해요. 16년밖에 같이 살지 않았지만, 아빠를 이미 다 파악하고 있는 아들. 이런저런 계획을 세우고 살아도 여러 가지 일들이 닥치면 계획에서 어긋나기도 하는 것이 삶인 것 같아요. 그때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더라도 어떻게든 또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고요. 저자의 말대로 결국 닥치는 대로 살기 마련인가 봐요.

 

세상에는 다양한 가족 형태가 있어요. 다양성이 존재하는 시대이기에 어떤 것이 옳은 가족상이라고 이야기할 수 없어요. 각자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을 테니까요. 아이가 있다면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는 책임질 의무가 부모에게는 있어요. 츠지 히토나리는 혼자 아들을 키웠지만, 책에서 보면 주변의 이웃들이 같이 관심을 기울여 줬기에 잘 키워냈구나 알 수 있어요. 아들과 어떻게 하면 살아낼 수 있을까 고민하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서 같이 먹기로 한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며 음식이 주는 따스함이 생각났어요. 누군가가 나를 위해 정성스럽게 요리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위로가 될 수 있으니까요. 요리, 음악, 여행은 이 부자에게 공통 분모가 되어 대화를 어느 정도 이끌어줘요. 사춘기 아들의 단답형 대답과 반항하는 듯한 태도에 마음이 상한 날도 있었지만 둘은 또 어떻게든 그 시간을 극복해 나가요. 점점 커가면서 자신의 세계를 구축하는 아들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며 가족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계기도 되었어요. 아직은 두 아들이 어리지만 커서 사춘기가 될 텐데 그 시기를 어떻게 잘 지나갈 수 있을지도 고민해 보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YES마니아 : 골드 r*****9 2023.08.0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내용보기
일본인 작가 츠지 히토나리의 에세이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은 이혼 후 프랑스 파리에서 아들을 돌보면서 겪은 일상적인 에피소드들을 담은 책이다. 츠지 히토나리는 일본에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유명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의 문학적인 재능보다는 인간적인 면모가 더 돋보인다. 책은 츠지 히토나리가 이혼 후 싱글대디가 되어 아들 나이 열네 살부터 열여덟 살이 될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내용보기

일본인 작가 츠지 히토나리의 에세이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은 이혼 후 프랑스 파리에서 아들을 돌보면서 겪은 일상적인 에피소드들을 담은 책이다. 츠지 히토나리는 일본에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유명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의 문학적인 재능보다는 인간적인 면모가 더 돋보인다. 책은 츠지 히토나리가 이혼 후 싱글대디가 되어 아들 나이 열네 살부터 열여덟 살이 될 때까지의 이야기를 적어내려간다. 아빠와 아들 둘만의 소중한 시간이 담긴 '마음 여행 일기'이기도 하다. 셋이 살다가 둘이 된 아빠와 아들, 아빠 앞에서는 울지 않는 아들을 위해 요리를 시작하게 되는 아빠. 그는 아들과 둘이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기타 연주를 하고, 친구들과 만나고, 요리를 하고, 여행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한다. 그러면서 그는 아버지로서의 책임감과 사랑을 깊이 느끼게 된다.

 

이 책은 에세이라기보다는 일기에 가깝다. 츠지 히토나리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면서도, 독자와의 거리감을 잘 유지한다. 그는 자신의 문화적인 배경과 가치관을 강요하지 않고, 프랑스의 사회와 문화에 대해 호기심과 존중을 갖고 접근한다. 그는 자신의 아들에게도 그런 태도를 전달하려고 노력한다. 이혼 후 마음을 쉽게 열지 않는 아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하는 아빠의 노력은 묘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일본인으로서 프랑스 생활을 하는 부자의 일상을 엿보는 것 같아 흥미롭기도 했다.

 

'인생의 80퍼센트는 힘들고 18퍼센트 정도는 그저 그런 것 같다. 나머지 2퍼센트를 나는 행복이라고 부른다. 깜짝 놀라게 행복한 것보다 그 정도가 좋다.'

 

적절한 행복론이라고 생각했다. 2퍼센트의 행복한 기억으로 98퍼센트의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다. 아들의 도시락을 만들고, 맛있다는 무뚝뚝한 대답을 들은 날 그는 행복해한다. 그 기억으로 내일의 식사를 준비한다. 요리로 아들의 마음을 열고, 아들이 좋아하는 취미를 함께 하며 연주하고 격려한다. 그렇게 그들의 평온한 일상이 흘러간다. 아빠 못지않게 뚜렷한 가치관을 키워가는 아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신선했다. 자연스럽게 세상을 알아가는 과정이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라면 공감되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았다. 아래는 아들이 지은 노래의 가사이다.

'세상을 살다 보면

누구나 슬플 때가 있게 마련이지

늘 잘 된다는 법도 없고

그게 인생이고, 인생은 그게 아닐 수도 있지. 하지만 그게 너의 인생 아닐까.'

 

이 책의 소개를 보고 가장 반가웠던 점은 오래전 로맨틱 영화의 제목이 눈에 띄어서였다. [냉정과 열정 사이]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이다. 이탈리아 두오모 성당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는 오랫동안 남자 주인공 '준세이'를 기억하게 했다. 알고 보니 이 책이 그 영화의 원작을 쓴 남자 작가의 에세이였다. 그 감성을 잃지 않고 계속 집필활동을 해주어서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다. 마치 세월이 많이 흐른 어느 날 우연히 '첫사랑'을 마주친 기분이 들었다. 그때보다 더 유쾌하고 활력이 느껴지는 일상적인 이야기가 사랑스럽게 다가왔다. 후반부는 번듯하게 성장한 아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괜스레 입가의 미소가 지어지기도 했다.

프랑스 파리가 그리운 분들, [냉정과 열정 사이]를 기억하시는 분들, 조금 특별한 아빠와 아들의 잔잔한 일상 이야기가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책과 콩나무 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서평입니다-

s*****g 2023.07.3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서평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서평" 내용보기
이 책은 '냉정과 열정 사이' 로 잘 알려진 작가 츠지 히토나리의 에세이다. 이혼 후 파리에서 홀로 어린 아들을 키워낸 3,000일 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처음에는 제목을 보고 '파리'라는 도시에 대한 에피소드를 기대했었는데 책을 읽어보니 아들바보 아빠로서 아들과 단 둘이 지내며, 성인이 되어 가는 아들에 대한 사랑을 듬뿍 담고 있다.  츠지 히토나리 작가는 요리하는 것을 좋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서평" 내용보기

이 책은 '냉정과 열정 사이' 로 잘 알려진 작가 츠지 히토나리의 에세이다. 이혼 후 파리에서 홀로 어린 아들을 키워낸 3,000일 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처음에는 제목을 보고 '파리'라는 도시에 대한 에피소드를 기대했었는데 책을 읽어보니 아들바보 아빠로서 아들과 단 둘이 지내며, 성인이 되어 가는 아들에 대한 사랑을 듬뿍 담고 있다. 

츠지 히토나리 작가는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고 아들과 함께 하는 식사시간을 소중하게 여긴다. 그 시간을 통해 가끔은 아들과 진지한 대화, 솔직한 대화를 나눈다. 물론 사춘기의 십대 청소년인 아들이 매 식사 시간마다 아버지에게 재잘대며 이야기 꽃을 피우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두 부자의 식사시간은 때때로 가족이 무엇인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등에 대한 속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된다. 나이 차이도 많이 나고 온전히 서로의 언어를 이해할 수 없는 두 부자를 끈끈하게 연결해주는 시간이다. 책을 읽는 내내 어른스러운 아들의 사고 방식에 감탄했다. 아들은 때때로 아버지인 츠지 히토나리에게 가족이 무엇인지에 대한 주제를 먼저 들이밀기도 하고, 자신의 미래와 진로 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아버지에게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게 전달한다. 그리고 '가족'과 '친구'를 진정으로 소중히 하고 있다. 매년 일본의 할머니댁에 방문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할아버지의 묘소에 성묘하기 위해서라는 것에 감탄했다. 그런 모습을 보며 내가 중학생때, 고등학생때 저런 고민을 진지하게 해본적이 있었나, 나도 저렇게 주위 친구, 가족들을 소중히 하고 있나 되돌아 보게 되었다.

부자간의 나이차이가 45살로 평균보다 비교적 많이 차이나는 편인데도 츠지 히토나리 작가는 친구같은 아빠가 되어 언제나 아들의 의견을 먼저 존중해주고, 아들의 의도를 이해해보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아버지로서 강하게 아들을 이끌어야 할 때는 아들이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아버지다. 아들 또한 자신이 고민이 있을 때는 아버지에게 진지하게 도움을 청하고 진지하게 조언을 구한다. 아버지가 말을 걸어도 잘 대답하지 않는 십대 청소년이지만, 진심으로 아버지를 아끼고, 언제나 아버지가 파리 하늘 아래에서 자신의 버팀목이 되어 주길 바란다. 책을 읽는 내내 두 부자의 건강한 관계가 너무 부러웠다. 이 책 자체가 싱글파파로서 아들을 성인까지 잘 키워낸 자신에게 보내는 상이자, 또 다른 아버지의 역할을 이어나가는 시작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b**********1 2023.08.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내용보기
?? 싱글 파파 '츠치 히토나리' 작가와 아들의 진짜 사는 이야기. 작가님 일상은 소설같을 줄 알았다는 착각 속에 찐 일상으로 물든 에세이었다.??????파리로의 여행을 기록한 책인줄 알고 읽기 시작했다.어쩌면 어떤 정보도 없이 읽기 시작한 책이라, 작가님과 아들의 일상 속에 자연스레 빠져들게? 된 것 같다. 일상.소소한 어떤 날.그렇고 그런 날들이 모여, 아들과의 소중한 시간들로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내용보기
?? 싱글 파파 '츠치 히토나리' 작가와 아들의 진짜 사는 이야기.
작가님 일상은 소설같을 줄 알았다는 착각 속에 찐 일상으로 물든 에세이었다.????

??
파리로의 여행을 기록한 책인줄 알고 읽기 시작했다.
어쩌면 어떤 정보도 없이 읽기 시작한 책이라, 작가님과 아들의 일상 속에 자연스레 빠져들게? 된 것 같다.

일상.
소소한 어떤 날.
그렇고 그런 날들이 모여,
아들과의 소중한 시간들로 기록되었다.
눈물젖은 차차와 함께 자란 아들의 졸업식과 입학. 펑펑 우는 작가님.
(눈 앞에 그려질 듯 상황을 상세히 설명해주시고 그 때의 감정들과 감동을 공유하셨다.)

직접 본 적 없는 프랑스의 평범함은 지극히 오늘같은 일상이라 친근하게 다가왔다.
로맨틱한 분위기의 영화 한 장면 떠올릴 법한 프랑스라는 도시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작가님과 아들의 모습은 그들이 쓰는 프랑스어처럼 능숙하진 않아도 하지 못할게 없었다.

프랑스인답게, 혹은 일본인답게.
"살뤼."
"마따네."
두 나라의 언어가 공존하듯 시니어 작가님과 사춘기 십대 아들이 때로는 알콩달콩하게 때로는 티격태격하며 살아갔다.
특별할 것 없는 일상,
그러나 세상 누구보다 소중한 아들과의 일상은 특별히 행복했노라고 기록하셨다.

??p18
하루하루는 나름대로 힘든 삶의 연속이지만 때로 하느님은 이렇게 깜짝 선물을 주시기도 한다. 인생의 80퍼센트는 힘들고 18퍼센트 정도는 그저 그런 것 같다. 나머지 2퍼센트를 나는 행복이라고 부른다.
??p165
사춘기 아들을 둔 부모는 다 그런지 모르지만, 요즘 아들이 신경 쓰여 견딜 수가 없다. 아들의 눈치를 보고 아들의 안색을 살피고 아들이 뭐랄까 봐 무서워 쩔쩔매며 살고 있다.
??p237
나는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들은 '본심을 터놓을 수 있는 관계가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나는 '뭐든지 말할 수 있는 게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 @sungandang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고 서평 작성했습니다. ??


#파리의하늘아래아들과함께3000일
#츠지히토나리
#김선숙옮김
#성안당
@sungandang
#가족에세이
#아들이야기
#일상이야기
#싱글파파
#사춘기아들
#에세이추천
#냉정과열정사이블루
#서평후기
#완독후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p*******3 2023.08.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내용보기
2000년대 이후 연애소설의 대표작 중 하나로 손꼽힐만한 냉정과 열정 사이의 저자인 츠지 히토나리의 코로나 이후 첫 에세이로 소개된 책, 츠지 히토나리의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이다. #책추천 #책읽기 #책스타그램 #책리뷰 #서평 #서평단 #도서서평 #독서노트 #독서일기 #독서 #파리의하늘아래아들과함께3000일 #에세이 #성안당 #츠지히토나리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내용보기

2000년대 이후 연애소설의 대표작 중 하나로 손꼽힐만한 냉정과 열정 사이의 저자인 츠지 히토나리의 코로나 이후 첫 에세이로 소개된 책,

츠지 히토나리의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이다.

#책추천 #책읽기 #책스타그램 #책리뷰 #서평 #서평단 #도서서평 #독서노트 #독서일기 #독서 #파리의하늘아래아들과함께3000일 #에세이 #성안당 #츠지히토나리

 

 

저자인 츠지 히토나리 작가는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영화감독, 뮤지션이라고 한다. 1959년에 도쿄에서 태어나 1999년에 <백불> 프랑스판으로 프랑스의 대표적 문학상인 페미나상을 일본인 최초로 수상했으며 현재는 프랑스 파리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국내에 잘 알려진 공지영 작가와 공동 집필한 소설 <사랑 후에 오는 것들>과 에쿠니 가오리와 함께 쓴 <냉정과 열정 사이>등이 있다고 한다.

싱글 파파와 찐 아들의 알콩달콩 아웅다웅 파리 일기!

이 책을 코로나가 지나가는 아름다운 파리의 하늘 아래, 여행과 요리, 음악과 수다로 풀어가는 찐 가족 서사시라는 점을 밝히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들어가며에 준하는 프롤로그장을 통해 아직도 싱글 파파가 된 그날의 절망감을 잊을 수가 없다는 첫 문장부터 다소 솔직한 표현과 마주할 수 있다.

어느 날 밤, 아들 방에 가봤더니 아들이 늘 껴안고 자는 아기곰 인형이 젖어 있었고 그것도 축축하게, 깜짝 놀라서 아들의 눈가를 만져 보니 눈물기로 젖어 있었다는 것이다. 본인 앞에서는 절대 울지 않던 아들이 혼자서 몰래 눈물을 흘리다니... 그때 아들에게 정말 안쓰러운 마음과 함께 가슴이 아팠으며 그 순간 작가는 엄마 노릇도 해야겠다는 다짐까지 했다고.

이러한 심정과 상황을 그대로 공감하거나 똑같이 느낄 수는 없었지만 어렴풋이나마 그가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느끼는 복잡한 감정에 대해 간접적으로나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작가는 스스로 아빠이자 엄마였으며 본인이 이혼을 한 것은 아들이 막 열 살 되던 해였는데, 이 책의 내용은 아들이 열네 살 무렵부터 시작하지만 회상하듯 열 살 때로 거슬러 올라가기도 한다고. 그러니까 이 책은 초등학생이던 아들이 대학생이 될 때까지 둘만의 소중한 시간이 담긴 '마음 여행 일기'라고 고백한다.

책은 2018년과 2019년 그리고 2020년과 2021년 마지막으로 2022년까지 5년간의 생활 일지를 담고 있으며 책은 약 400페이지에 달하는 적지 않은 분량으로 이루어져 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작가가 삶을 대하고 삶에 대해 느끼는 솔직한 감정과 경험을 공유하는 대목을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 하루하루는 나름대로 힘든 삶의 연속이며 인생의 80퍼센트는 힘들고 18퍼센트 정도는 그저 그런 것 같으며 나머지 2퍼센트를 행복이라고 부른다고 정의한다.

또한 육아에 대한 생각과 관점도 공유하는데, 갈매기 새끼에 빗대어 말하는 것도 인상적이다.

갈매기 새끼가 어느 정도 자랄 때까지는 어미가 먹이를 줘서 키우지만 어느 시기가 되려면 모든 갈매기가 일제히 지붕에서 이륙하는데 그것이야말로 본능이라는 것이다. 일제히 하늘로 날아오르는 순간에 날지 못하고 밑으로 떨어지는 갈매기도 있는데 바로 약육강식의 세계를 잘 보여주며 어느 정도 강하지 않으면 살 수 없고 이러한 갈매기를 통해 느끼는 결론은 계속 본인의 아들을 붙들고 있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저자는 책의 말미에서 아들은 훌륭하게 자랐으며 아빠로서 기쁘고 앞으로 새롭게 열릴 아들의 길을 응원하며 내용을 마무리한다.

'눈물을 닦고 똑바로 걸어가고 싶다, 이 너그러운 땅에서...'

요약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육아인가

아빠이자 엄마인 작가

아들의 인생에 축복을

YES마니아 : 플래티넘 e****e 2023.08.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내용보기
파리, 아들과 함께, 냉정과 열정 사이의 작가..그리고 너무도 정겨운 표지 그림까지..작가 츠지 히토나리가 아들과 함께 파리 여행을 한 내용이구나!! 싶었는데, 정확히는 싱글 파파가 된 저자가 14살 아들이 2022년 18살이 될 때까지의 파리생활을 담은 에세이이다. 부러움은 잠시 접어두고 !! 여행이 아닌 생활. 그것도 싱글 파파가 된 직후의 아빠와 사춘기 아들이 함께 하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내용보기

 

 

파리, 아들과 함께, 냉정과 열정 사이의 작가..그리고 너무도 정겨운 표지 그림까지..작가 츠지 히토나리가 아들과 함께 파리 여행을 한 내용이구나!! 싶었는데, 정확히는 싱글 파파가 된 저자가 14살 아들이 2022년 18살이 될 때까지의 파리생활을 담은 에세이이다.

부러움은 잠시 접어두고 !! 여행이 아닌 생활. 그것도 싱글 파파가 된 직후의 아빠와 사춘기 아들이 함께 하는 해외생활은 생각만큼 쉽지는 않을꺼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럼에도 이 책에서는 부자지간의 끈끈한 유대감이 느껴지고 따스함이 묻어난다.

저자인 아빠가 요리를 참 잘하고, 뮤지션이자 작가이다보니 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통사(음악)가 있다는 점도 한 몫 하는 듯 하다.

보통의 아빠라면 인스턴트 음식이 대부분이거나, 아들을 위해 어설프게 요리를 배울지라도 따스한 식탁의 온기를 전하기에는 왠지 부족했을 듯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집에서 만든 맛있는 요리와 더 나아가 함께 만드는 요리가 가족간의 관계를 얼마나 친근하게 맺어주는지를 다시금 느끼게 된다.

 

친척도, 형제도 없는 파리에서 사춘기 아들을 혼자 키워내는 싱글파파의 불안하지만 한편으로는 뿌듯한 마음이 매 페이지마다 전해진다. 아들은 아빠가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공부도 잘하고 올곧게 어른이 되어가는 것 같다.

 

프랑스에서 태어나 주욱 프랑스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어쩌면 일본인보다는 프랑스인에 더 가까울 수도 있겠고, 아빠와의 대화도 주로 프랑스어로 하는 것 같은데 그럼에도 기성세대인 아빠와 큰 갈등없이(물론 책에 씌여진 에피소드 외에도 일상에서 소소한 대립이나 갈등은 있게 마련이겠지만) 잘 지낼 수 있었던 것은 아빠의 부단한 노력과 희생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리사랑이라고, 아들은 이렇게 자신이 둥지를 틀 때까지 10년 후 일흔 살 때까지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프랑스에서 살고, 열심히 일하겠노라고 다짐하는 아빠의 마음을 결코 헤아리지는 못할 꺼라 생각한다. 부모이기에 이해되는 저자의 그 마음에 왠지 찡하다.

 

이 책에서는 아들과의 알콩달콩 동거 이야기뿐만 아니라 파리에 오래 산 저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파리지앵의 모습들, 파리의 이면, 이들 부자의 주변에서 힘이 되어주는 이웃사람들간의 이야기 등 내가 좋아하는 외국생활의 이야기가 듬뿍 담겨 있어서 읽는 재미가 솔솔하다. 전체적으로 책의 분위기가 밝고 따스해서 더더욱 좋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

m******7 2023.08.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싱글 파파와 아들의 성장일기[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싱글 파파와 아들의 성장일기[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내용보기
오랜만에 에세이를 읽을 기회가 생겼어요 사실, 사람마다 처해진 환경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다보니 에세이라는 분야를 크게 선호하지 않는 편이었어요 아이를 낳고 육아에 길에 들어서서는 더더욱, 교육서 위주로 읽다 가아끔 제가 좋아하는 추리 스릴러를 휴식삼아 읽곤했는데요 출판사에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살펴보니 에세이 분야라 살짝 망설이다 타국에서 싱글파파가 아
"싱글 파파와 아들의 성장일기[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내용보기

오랜만에 에세이를 읽을 기회가 생겼어요

사실, 사람마다 처해진 환경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다보니

에세이라는 분야를 크게 선호하지 않는 편이었어요

아이를 낳고 육아에 길에 들어서서는

더더욱, 교육서 위주로 읽다 가아끔 제가 좋아하는 추리 스릴러를 휴식삼아 읽곤했는데요

출판사에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살펴보니 에세이 분야라 살짝 망설이다

타국에서 싱글파파가 아들과 함께 3000일 가량을 살아온 이야기를 담았다는 말에

왠지 서먹할 것만 같고 어색할 것 같은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에 호기심이 생기더라구요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츠지 히토나리 지음 / 김선숙 옮김

성안당 출판

 

 

작가 츠지 히토나리는 한국에서 <냉정과 열정 사이(Blu)>, 공지역 작가와 공저인 <사랑후에 오는 것들>로 이미 유명한 작가이자, 일본의 뮤지션, 영화감독 이기도 하더라구요

저는 사실, 처음 뵙는 작가분이라 사전 배경없이 이 에세이를 통해 작가님을 알아가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더욱 싱글파파와 아들의 성장에 집중해서 읽을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이 책은 파리로 이주한 츠지 히토나리 작가와 아들의 현실 일기

 

이 에세이는 츠지 작가의 웹진에 쓰던 일기를 발췌한 것이라고 해요

 

 

저도 SNS에 아이의 사진과 일상을 기록하고 있어서인지

5여년간 아들과의 일상을 기록했다는 것 만으로도 아들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어요

 

 

 

아들의 10살,

자신의 아픔에 외면해왔던 아들의 슬픔을 마주한 후로

맛있는 음식을 먹이며 다시 찾아가는 집안의 온기와 아들의 미소를 보며

아빠이자 엄마로 살겠노라 결심하며 새로운 삶이 시작됩니다

 

이 책에서는 아들의 14살무렵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사춘기를 겪는,

사춘기를 겪는 아이를 바라보는 한 아버지의

현실 일기를 엿볼 수 있었어요

 

크리스마스브에 아빠와 아들은 아들 방 침대 위에서 스팅의 '잉글리시맨 인 뉴욕'을 연주했다.

아들 방 창문 밖으로 옆 건물 창문이 보인다.

자그마한 식물 같은 게 장식되어 있다. 어슴푸레한 크리스마스의 빛이 그곳 에 쏟아지고 있었다.

행복이란 욕심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살포시 다가오는 이런부드러운 빛과 같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열네 살 먹은 아들과 함께 음악을 연주하는 것보다 더 행복한 것은 없다.

14살 어느 날, 18p중

 

크리스마스 이브, 씨끌벅적 지내야만 할 것 같은 연말 연휴지만 그러지 못해 씁쓸함도 잠시

아버지의 인생이자 관심사인 음악을 아들이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인 것이죠

 

16살의 어느 날,

아들이 친구 가족과 함께 여름 휴가를 떠난 후

츠지는 연락이 없는 아들에게 섭섭하기도 하고 외롭고 걱정도 되는 나날을 보내는데요

전화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려주던 아들 왈,

"문자로는 이런 말 못쓰잖아. 아빠는 프랑스어를 읽지 못하고, 나는 일본어를 못 쓰니까. 그래서 늘 '응'이라고 대답했지만, 그래도 그 '잘 지내지?'와 '응'사이에 이렇게 중요한 일이 많았어.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 아빠는 아빠만의 시간을 즐겨.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그건 집에 가서 할게."

아버지로써 아들을 걱정하는 모습과 조금씩 성장하며 독립해가는 아들의 모습을 보며

더 전전긍긍 아이의 성장과 독립을 막고 있는 제 모습이 겹쳐졌어요

 

기특하고 훈훈하기만한 아들이라면 사춘기가 아니겠죠?

작가 츠지 또한 일기에는 좋은 일들만 많이 쓰는 편이라 많은 사람들이 모른다며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들의 실체를 조금 폭로(?)하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는데요

이 모습이 제 미래의 모습이 아닐까 아직까지는 풋, 하고 웃으며 미리 공감하게 되었네요

 

사춘기의 청소년들이 늘 그렇듯

부모의 가슴에 대못을 박을 때도 많고

아직은 생각이 어리니 어른인 부모가 나서줘야 할 것 같지만

어느새 아이는 성장해서 부모보다 한 발 앞선 생각을 하고 있더라구요

여느 부모가 그렇듯, 아이의 장래와 미래를 걱정하고 의견 충돌이 많았던 부자 지간이지만

역시나 아이를 이기는 부모는 없는 것은 만국 공통인가봐요

 

작가 츠지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다보니 책을 읽으며 어떤 사람일까? 상상으로 그려봐야 했는데요

아들의 말에 따르면

작가 츠지는 사람들에게 쉽게 손 내밀거나, 마음을 내어주진 않는 편인가봐요

17살인 아들의 직설적이고 객관적인 조언에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 츠지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라는데

그 아이가 훌쩍 자라 이제 아버지를 비추는 거울이 되었네요


이 책을 처음 읽어 내려갈 때는 조금 어둡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아마, 작가 츠지 본인이 아직 아픔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을테고

아들을 잘 키워야한다는 압박도 있었을테고

본인이 생각하는 평범한 가정 환경이 아니라는 위축감도 있었을테죠

거기에 퍽 살갑지만은 않는 사춘기 아들의 심리 상태도 살펴야 했을 테니까요

한 해, 한 해 시간이 흐르고

아들이 성장해가면서

사춘기인 아들이 속을 썩일때도 있지만

생각이 깊어지고 한 인간으로 성장해나가는 것과 함께

츠지의 마음에도 여유가 생기는 것 같았어요

아들이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작가 츠지는 중심지 파리를 떠나 시골로 이사를 하는데요

아들도 아버지에게서 독립을 해야하는 것이 맞지만

아버지인 츠지가 아들로부터 몸도 마음도 편안히 독립할 수 있었다는 점이

독자로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다행스럽기도 하면서 함께 응원하게 되었답니다

지금은 프랑스의 각 각 다른 하늘 아래 살고 있을

두 부자의 행복한 하루하루를 기원합니다:)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완독 후 주관적인 느낌을 담았습니다

r****5 2023.08.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내용보기
이 책은 『냉정과 열정 사이(blu)』의 작가 츠지 히토나리가 아들 주토가 열네 살이었던 2018년 12월부터 열여덟 살 대학입시를 끝낸 2022년 초까지의 아들과의 소중한 일상의 삶과 생각을 적은 일기를 출간한 에세이집이다. 책을 접하기 전엔 막연하게 작가가 이혼을 하며 새 삶을 시작하기 위해 잠시 동안 머나먼 프랑스로 건너가 아이를 키우며 쓴 글일 거라 추측했다. 하지만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내용보기

 

이 책은 『냉정과 열정 사이(blu)』의 작가 츠지 히토나리가 아들 주토가 열네 살이었던 2018년 12월부터 열여덟 살 대학입시를 끝낸 2022년 초까지의 아들과의 소중한 일상의 삶과 생각을 적은 일기를 출간한 에세이집이다.

책을 접하기 전엔 막연하게 작가가 이혼을 하며 새 삶을 시작하기 위해 잠시 동안 머나먼 프랑스로 건너가 아이를 키우며 쓴 글일 거라 추측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작가의 아들은 원래 프랑스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자라고 이변이 없다면 앞으로도 프랑스에서 살아갈 아이였다.

 

아들이 열 살이 되던 해에 이혼을 한 작가는 이혼 후 절망감에 사로잡혀 힘들어했지만,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아들이 밤마다 혼자 눈물을 흘린 사실을 알고는 자신을 추스르고 아이를 보살폈다고 한다. 그것의 시도가 요리를 통해서였다. 아들에게 정성이 들어간 요리를 해 먹이며 그날 그날을 버텨냈고 마침내 아들을 일상으로 돌려놓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작가는 이혼 후 아빠와 엄마 노릇을 동시에 하게 되면서 전통적으로 남성이 가진 부성만이 아닌 작가 내면에 존재하는 모성적 사랑을 일깨워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한 아들을 향한 작가의 사랑과 신뢰는 모든 이야기들에서 은근하면서도 절절하게 묻어 나오고 있다.

 

내용 중에 작가는 아들 주토가 정체성이 확고하다고 했지만, 책에서 받은 느낌은 프랑스에서 태어나 프랑스어를 사용해 생각하고 교육을 받으며 쭉 산 아들의 행동이나 사고, 즉 본질이 일본인보다는 프랑스인에 가깝다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아들은 자신이 관련된 중요한 일에 실패할 요인이 보이더라도 자신이 결정권을 가진 일이 아니면 '그건 내 탓이 아니다'라며 전혀 개입할 의지가 없는 전형적인 프랑스인의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보여준다. 그것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집단을 중요시하는 일본인들의 모습과는 확연하게 다른 모습이었다. 작가도 그 모습을 알기에 인정을 하면서도 아들이 일본인으로서의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도록 자꾸 의미를 부여하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작가가 유명 뮤지션이자 유명 작가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글 중간중간에 아닌 듯하면서 은근히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프라이드를 보여 주고 있다. 글 중간중간 자국민을 추켜세우는 모습은 세계 어느 나라 국민이든 전부 똑같다는 생각도 들게 했다.

그런데 정(情)이란 단어와 개념을 사전적 의미가 아닌 우리가 사용하는 것과 같은 상황에서 일본에서도 사용하나?

 

또한 작가는 항상 아들을 다소 서툴지만 멋지기만 한 아들처럼 표현하다가 한 번쯤 욱해서 아들의 실체(?)를 밝히는 정겨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나는 오히려 이런 부분들이 좋았다.

그리고 음악을 좋아하는 아들이 프랑스에서 살아가기 위해 어떤 미래를 선택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의논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이 책에서 작가는 프랑스에서 싱글 파파로 청소년 아들을 키우면서 느끼는 생각이나 자신만의 교육 철학과 방법, 아들의 미래에 대한 고민 등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내고 있다. 그 밖에도 가족에 대한 고민이나 아들이 부모의 이혼 후 생각하는 가족이라는 의미, 작가가 프랑스에서 이방인으로 느끼는 생각, 아들이 뿌리는 일본인이지만 프랑스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느끼는 생각, 사춘기에 대한 고민, 코로나19 봉쇄령 때의 생활, 이웃들과 부대끼는 매일의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그렇게 삶을 살아가는 동안 작가에게 아들 주토는 더 이상 보호와 양육의 대상이 아닌 작가를 진실되게 이해하고 지지하는 동반자적 존재가 된다.

 

그 모습들에 나도 지나온 날들을 돌이켜보며 나와 나의 아이와의 모습은 어떤지 되새겨 보았다. 그리하여 지금껏 지극히 수직적인 관계였던 것 같아 반성하며, 이제부터라도 나와 아이가 수평적이자 동반자적 관계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기도 했다.

 

이 책을 통해 자신과 아이, 더 나아가 가족의 의미와 모습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g********5 2023.08.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