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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여자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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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벨 아옌데는 칠레 출신의 언론인이자 소설가이다. 1942년 페루 리마에서 태어난 그녀는 라틴아메리카 원로 소설가로 현재는 미국 국적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 <사랑하는 여자들에게> 는 페미니스트 관점에서 78세에 쓴 에세이다. 지금의 현대 여성들에게 앞선 선배 여성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다정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러나 번뜩이는 지성으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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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벨 아옌데는 칠레 출신의 언론인이자 소설가이다. 1942년 페루 리마에서 태어난 그녀는 라틴아메리카 원로 소설가로 현재는 미국 국적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 <사랑하는 여자들에게> 는 페미니스트 관점에서 78세에 쓴 에세이다. 지금의 현대 여성들에게 앞선 선배 여성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다정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러나 번뜩이는 지성으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가 유년 시절을 보낸 칠레에서는 여성이 가족과 지역 사회의 기둥 역할을 했다. 특히 서민 사회에서는 아버지라는 사람들이 그저 왔다가 스쳐 지나가기도 하고, 심지어 자식들 생각 같은 건 하지도 안은 채 홀연히 사라져버리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그러나 어머니들은 뿌리 깊은 나무처럼 자기 자식을 책임질 뿐만 아니라 필요한 경우 남이 낳은 자식까지도 거두곤 했다. 강인하고 체계화된 여성들을 두고 칠레가 모계 사회라는 말까지 나았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다. 남성들은 권력과 경제권을 휘두르고 법률을 제정하여 제멋대로 적용했으며 그래도 부족하다 싶으면 교회가 나서서 가부장적 결론을 도출했다. 여성들은 가정 내에서나 지휘권을 아주 가끔 가졌다.

 


 

 

 

저자는 어렸을 적 이미 세상이란 곳이 정의롭지 못하다는 사실을 간파했다. 글을 쓰게 될 사람의 운명이었는지 어렸을 때부터 조국 칠레에 존재한 거대한 사회적 계층 간의 불평등, 기회와 소득의 불평등, 없는 자들에 대한 차별, 여성에 대한 차별은 그를 화나게 했다. 지금의 여성은 우리를 앞서 살아온 선배 여성들 덕분에 참정권을 가졌고 형식적으로는 똑같은 공교육의 기회와 공중 보건의 혜택을 받았다. 과학과 예술 분야에서도 성별을 일부러 감추기 위해 일부러 남성 이름을 써서 논문을 발표하거나 작품을 세상에 내놓지 않아도 되는 시기가 왔다.

 

 

P10

내가 처음 '마초이즘'에 대해 분개하게 된 건 외갓집에서 일하던 가정부들을 지켜보면서였다. 그녀들은 하나같이 희생자였고, 종속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었고, 권력도 없었으며,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없는, 그런 사람들이었다. 엄마는 당시의 고정관념 때문에 그랬고, 가정부들은 가난했기 때문에 그랬다.

 

 

저자는 여섯 살 때 이미 독일계 수녀원에서 운영하는 학교에서 도무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퇴학당했지만 사춘기에 사고를 단 한 번도 친 적 없었고 게으르지도 오만불손하지도 않았다. 공동체 교육을 불평 없이 철저히 준수했다. 그의 분노는 조용하게 무한한 침묵으로 표현했을 뿐이다. 가정과 그가 속한 사회 내에서 신중하게 처신했지만 그의 기준으로 도를 넘는 상황을 보게 되면 행동했다. 그런 저자의 어린 시절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는 책 곳곳에 있다. 같은 기술사에 지내던 회교도인 친구 샤밀라는 자신보다 서른 살이나 많고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아버지뻘 상인과 결혼을 해야 했는데 과감하게 대들자 매질을 당하고 방학 내내 감금되다시피 갇혀 지냈다고 한다. 저자는 껍데기에 불과한 샤밀라를 가혹한 운명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방법으로 당장 칠레 대사관으로 대피시켜야 한다는 판단을 했다. 저자는 그녀의 양부인 라몬 아저씨에게 도움을 청한다. 늘 저자에게 다정했고 사랑을 베풀었고 그녀의 명석함을 어렸을 때부터 알고 있었던 라몬이었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반대를 한다.

 


 

 

 

 

저자는 이후 페미니즘 성향의 여성잡지 <파울라>에 입사하여 동료 네 명과 함께 '입에 칼을 무는 심정으로 글을 썼다'라고 한다. 이 세상을 바꾸고자 젊은 호기로 언젠가 그 일을 해내리라는 확고한 믿음으로 글을 썼다. 그러나 반세기가 흘렀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게 느껴진다. 저자는 여성 지성들을 하나하나 흡수하면서 어느덧 본인 스스로도 페미니즘의 지성이 되었다. 한편 이 에세이에 녹아 있는 것은 "유머"이다. 마초이즘과 페미니즘, 불평등한 사회, 온갖 사회적 이슈를 말하지만 유머를 잃지 않고 있다.

 

"나는 유머를 선택했다. 사람들의 얼굴에 미소를 불러올 수 있다면, 제아무리 대담무쌍한 이념이라 하더라도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음을 재빨리 간파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내가 연재한 <당신의 야만을 문명화하리라>라는 칼럼이었다. 그 칼럼에서 나는 남성우월주의를 비아냥댔다. (중략) "

 

저자는 유사한 상황의 남성 작가라면 당연히 받을 만하다고 생각했을 인정을 받는 데 수십 년이 걸렸다. 스무 권의 작품을 발표하고 전 세계 사십여 개 언어로 작품이 번역 출간되어 칠레 문학상 후보로 오르자, 어느 한 칠레 남성 작가가 "이사벨 아옌데는 작가가 아니라 서툰 습작이나 써내는 견습 작가일 뿐이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는 일화가 나온다. 그 남성 작가는 아옌데의 사고가 저변에 깔린 작품을 한 권도 읽어본 적도 없지만 죽어도 그 작품 따위를 읽을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아옌데는 2010년 칠레 전직 대통령 4인과 다수의 정치인, 하원의 지지에 힘입어 칠레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런 뒤에서야 비로소 칠레 비평가의 인정을 받게 된다. 칠레와 같이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그녀가 이룩해낸 성취는 우리 모든 후배 여성에게 용기가 된다. 더불어 우리 모두의 정신적 맷집을 기르도록 돕는다.

 


 

 

<사랑하는 여자들에게>에서는 저자 이사벨 아옌데에게 평생 지대한 영향을 미친 여성들이 등장한다. 그녀의 어머니 판치타와 그녀의 딸 파울라, 그녀의 문학적 재능을 작가 스스로 깨닫기 전부터 알고 평생 작가로서 그녀를 이끈 에이전트이자 멘토 카르멘, 올가 재단을 만든 그녀의 친구 올가 머레이 등등. 그리고 수많은 여성 지성들 시몬 드 보부아르, 실비아 플라스, 마거릿 애트우드, 이브 엔슬러, 리베카 솔닛 등등. 이 책을 통해 후배 여성들은 우리가 상상하기 힘든 가혹한 가부장적 질서에서도 강인하게 삶을 살아낸 선배 여성들의 삶을 듣고 배운다. 그리고 감사하게 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p*****i 2023.08.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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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여자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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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자들이 보기에 참 즐거운 에세이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솔직 담백한 할머니와 대화를 나누는 느낌이었다. 근데 엄청 똑똑하고 멋진! 웃고 공감하고 때로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면서 읽었다.   사실 20대 후반 여성으로서 참고할 나이 든 여성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항상 한다. 심지어 페미니스트인 여성! 우리 사회에서는 이사벨 아옌데의 인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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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자들이 보기에 참 즐거운 에세이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솔직 담백한 할머니와 대화를 나누는 느낌이었다. 근데 엄청 똑똑하고 멋진! 웃고 공감하고 때로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면서 읽었다.

 

사실 20대 후반 여성으로서 참고할 나이 든 여성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항상 한다. 심지어 페미니스트인 여성! 우리 사회에서는 이사벨 아옌데의 인생 이야기처럼 솔직하고 재미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경우가 잘 없다. 그래서 더 이 책이 즐거웠다. 특히 터부시 되어오던 여성의 성적인 얘기와, 아무도 얘기해 주지 않았던 노년 여성의 성감이나 로맨스 등이 아주 솔직하고 흥미로웠다. 또 외모와 사랑에 대한 솔직한 생각들이 좋았다. 그런 부분뿐만 아니라 그녀가 인생의 질곡 속에서 어떻게 견디고 헤쳐 나왔는지, 온갖 삶의 진통과 즐거움을 겪고 지나온 한 여자의 일생이 재기 발랄하게 적혀있다.

 

책 초반에 작가와 어머니 사이의 어쩔 수 없는 차이와 다름을 인정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이 부분에서 전 세계의 모든 여성들이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어릴 적부터 타고난 페미니스트로 살아온 그녀의 과거를 별거 아닌 듯 써 내려갔지만 얼마나 똑똑하고 대단한 여성이었을지 생각하게 된다. 아이를 낳은 후 잡지사에 들어가 글을 쓰고 사랑의 도피를 하기도 하고. 그녀의 삶의 다양한 모습들니 내게도 영감을 준다.
 

작가의 친구와 대화하는 부분에서 여성의 소명은 생명을 키우는 것, 이런 기조의 말은 사실 잘 공감이 안 갔다. 굳이 소명일 것까지 있나? 싶은 느낌이랄까. 아이를 낳아서 한 생명을 키우는 것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대단하고 멋진 일일 것이다. 그것에서 기인한 행복과 깨달음을 부인하고자 하는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아이가 없고 또 미래에도 아이를 낳고 싶지 않은 여성으로선 와닿지 않는 느낌이 좀 있었다. 그렇지만 이건 이사벨 아옌데의 에세이니까! 이것마저도 나와는 다른 한 여성의 이야기로 보았다. 

 

그리고 그녀는 남성들에게도 가부장제의 억압 속에서 벗어나라는 말을 한다. 공감을 많이 한 게 가부장제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억압적이다. 그래서 그녀가 이렇게 멋진 페미니스트로 자라고 살 수 있던 데에는 멋진 남성이었던 할아버지의 영향도 크다고 느꼈다. (물론 어머니는 말 할 것도 없고.) 그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인 세 번째 남편도 그렇고..
 

책의 후반부에는 전 세계에서 아직도 일어나고 있는 여성을 향한 폭력이 서술되어 있는데 세상은 아주 평등하고 여성이 위험한 시대는 갔다고 외치는 사람들이 좀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ㅎㅎ

 

아무튼 여성들끼리 더 연대하고 뭉칠수록 더 행복하고 즐거운 세상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주는 책이었다. 읽기도 쉽고 제목처럼 나의 "사랑하는 여자들에게" 한번쯤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m******6 2023.08.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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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싸울 때가 아니라 연대할 때 '사랑하는 여자들에게' 리뷰
"지금은 싸울 때가 아니라 연대할 때 '사랑하는 여자들에게' 리뷰" 내용보기
"우리 수많은 딸들은 우리 어머니들이 살 수 없었던 삶을 살아가기 마련이다"   '세대 차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다. 나와 부모님, 그리고 조부모님까지 3 세대에 걸쳐있는 지금, 우리는 무엇에 가치를 두어 살아야 할 지에 대해 생각해 본다.   가부장제 사회가 당연했던 시절, 무엇이 올바른지는 알겠으나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던 시절, 그럼에도 투쟁하고 연대해 나아갔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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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수많은 딸들은 우리 어머니들이 살 수 없었던 삶을 살아가기 마련이다"

 

'세대 차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다.

나와 부모님, 그리고 조부모님까지 3 세대에 걸쳐있는 지금,

우리는 무엇에 가치를 두어 살아야 할 지에 대해 생각해 본다.

 

가부장제 사회가 당연했던 시절, 무엇이 올바른지는 알겠으나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던 시절,

그럼에도 투쟁하고 연대해 나아갔던 시절, 그리고 지금.

 

당연한 말이지만,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시대는 과거에 비해 살기 좋은 시대다.

수많은 여성들이 살고 있는 지금은 과거 여성들이 살 수 없었던 삶을 위해

용기내고, 투쟁하고, 연대하던 결과다.

 

'페미니즘'이라는 단어를 입밖으로 꺼내기 무서울 때가 있다.

사람마다 '페미니즘'이라는 정의는 다르겠지만,

나에게 '페미니즘'이란, 그리고 '페미니즘'의 올바른 정의는

여성과 남성으로 구분하는 것이 아닌 사람과 사람으로서 대우하자는 운동이다.

 

하지만, 이기주의로 인해 변질되고, 남녀갈등으로 변질되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현대 여성들이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의미와 재미를 찾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노화, 나이듦, 유머, 관용, 사랑이 방식, 남성과 싸우지 않기, 포용, 수용, 봉사, 연대

등에 대한 철학과 제안이 녹아 있다.

 

사실 위에 나열된 단어들은 여성으로서뿐만 아닌 사람으로서

모두가 살아가는 의미와 재미를 얻는 단어들이다.

 

그럼에도 가끔 사회는 여성들에게 희생을 요구하거나, 당연함을 요구하곤 한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 해야할 것은

남성과 싸우는 것이 아닌 함께 돕고, 연대하는 것임을 느낄 수 있다.

정말로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면 젊어서부터 스스로를 단련해야 한다.

 

세월이 지나도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 것 같다.

외적으로 변하는 것이 있을지라도 내적으로 변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 같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가치에 맞는 삶을 살길 원한다면,

그에 맞게 지금부터 수용하고, 선택하고, 행동하는 것이 답이다.

 

세월이 지나서야 시간을 탓하기 보다는 '지금 이 순간'을 지내는 것이 최선이라고 느낀다.


나는 이제 더 이상 쉽게 양보하지 않는다.

하이힐, 다이어트, 멍청한 사람들을 꾹꾹 참아내기와는 영원히 작별했다.

그리고 내키지 않는 일에 대해서는 아무런 죄책감없이 '싫다'라고 말하는 법도 배웠다.

 

결국 '사랑하는 여자들에게'라는 책은

여자들에게 자신의 삶에 안주하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을 당당하게 나아가라고 말한다.

내가 사는 한국은 과거보다 여성의 삶이 조금은 편해진 것 같다.

아직 가부장제도가 남아있긴 하지만, 모든 세대의 연대와 화합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닐까.

그리고 이게 무조건적으로 여성이 이뤄낸 결과라고 단정하기도 싫다.

자신이 속한 사회에 올바름을 구분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여성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준 남성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우리에게 살기 좋은 지금을 만들어준 과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페미니즘은 여성우월주의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리고 싶다.

 

지금은 서로 싸울 때가 아닌 연대할 때이며,

사람으로서 지켜야 하고, 지켜줘야 할 권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세계 곳곳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지옥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이사벨 아옌데와 같은 깨어있는 여성들이 있어서 다행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연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 또한 그렇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p*******2 2023.08.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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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여자들에게] 변화하기 위한 아름다운 전쟁을 치루고 있는 이사벨의 이야기
"[사랑하는 여자들에게] 변화하기 위한 아름다운 전쟁을 치루고 있는 이사벨의 이야기" 내용보기
여자가 맞는 것이 일상이고, 성폭한 아이가 임신한 경우에도 낙태가 불법이던 시대에 태어나서'유치원 시절부터 나는 페미니스트였다'라고 말한 저자 이사벨이 이야기하는 자신의 삶과 아직 진행되고 있는 투쟁에 관한 이야기이다.   다만, 변화는 절로 찾아노는 것이 아니라 숱한 전쟁을 동반한다는 사실도 함께 배웠다 도저히 극복할 수 없을 것 같은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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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맞는 것이 일상이고, 성폭한 아이가 임신한 경우에도 낙태가 불법이던 시대에 태어나서'유치원 시절부터 나는 페미니스트였다'라고 말한 저자 이사벨이 이야기하는 자신의 삶과 아직 진행되고 있는 투쟁에 관한 이야기이다.

 

다만, 변화는 절로 찾아노는 것이 아니라 숱한 전쟁을 동반한다는 사실도 함께 배웠다

도저히 극복할 수 없을 것 같은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더라도 어깨만 으쓱하면 안된다. 행동해야 한다.

 

가만히 앉아있거나, 넋 놓고 있지 않고 일어나싸워야한다고,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고분고분 순종하는 삶을 살아서는 안된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78년의 세월이 담긴 이야기는 이사벨이 페미니스트로써 싸우고, 부모로써 아픔을 겪고, 사랑하는 엄마를 이해하지 못하기도하고, 새로운 사랑을 만나기도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녀는 여전히 여성할례나 가정폭력으로 죽어가는 여성들을 생각하며 글을 쓰고, 자신의 딸이 그러길 바랐던 것처럼 다른 여성들이 자신의 부모때보다 그리고 자신 때보다 더 많은 것들을 누리며 살기를 바라며 싸우고 있다.

 

계속해서 사랑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나이 들어서도 지혜롭기 위해서 노력한다. 예전과 같은 체력은 없지만 계속 글을 쓰기 위해서 커피도 들이마시고, 창의력을 위해서 아무렇지 않게 시간을 보내는 방법도 배웠다. 이러한 깨달음을 얻기 위해, 계속해서 글을 쓰기 위해, 좋은 사랑을 찾기 위해서, 작가로써 살아가기 위해서 모든 삶이 투쟁이었을테지만 그래도 아름답게 웃고 누군가를 생각하는 이 활동적이고 정열적인 남미 출신의 작가는 누구보다 아름다운 싸움을하고 성장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78세의 여성 롤모델이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기도 하다. 

 

사랑과 포용을, 존중을 이야기하는 이사벨의 이야기가 나의 어머니의 삶에 대해서도 나의 삶에 대해서도, 그리고 내가 만들어 가고 싶은 삶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해주는 귀중한 책이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a*****7 2023.08.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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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여자들에게- 이사벨 아옌데 지음, 김수진 옮김 | 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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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출신의 언론인이자 세계적인 소설가 -이사벨 아옌데 1942년생 페루 리마에서 태어나서 여러 나라에서 젊은 시절은 보낸다. 번역 일과 여러 언론사에서 근무한다. 1983년 쿠데타로 사촌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이 축출된 후 군부독재가 시작되자 베네수엘라로 망명. 현재는 미국 국적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영혼의 집>, < 사랑과 어둠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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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출신의 언론인이자 세계적인 소설가 -이사벨 아옌데

1942년생 페루 리마에서 태어나서 여러 나라에서 젊은 시절은 보낸다. 번역 일과 여러 언론사에서 근무한다. 1983년 쿠데타로 사촌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이 축출된 후 군부독재가 시작되자 베네수엘라로 망명. 현재는 미국 국적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영혼의 집>, < 사랑과 어둠에 관하여>, <에바 루나>등의 작품이 있으며, 1991년 식물인간이 된 딸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자전 소설< 파울라>로 세계적인 작가가 되었다.

 

<사랑하는 여자들에게>는 아옌데의 어린 시절부터 그녀의 삶과 그녀 주변의 이야기를 페미니스트적 시각으로 쓴 에세이다. 자전적인 이야기를 통해 한 여성의 인생 여정과 시각, 삶을 바라보는 자세, 삶을 살아가는 태도, 어떻게 늙을 것인가, 등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진지하고 무거운 이야기도 있지만, 읽으면서 느껴지는 그녀의 유쾌함에 반한 책이기도 하다.

 

"여하튼, 그 시절, 뭐라고 설명할 수는 없었지만 내가 느꼈던 분노는 너무나도 강렬했다. 그 느낌은 영원히 내 안에 각인되어 나는 거의 집착하다시피 정의를 추구했다. 마초이즘을 본능적으로 거부하곤 했다." -p.11

 

"그렇다면 나의 '페미니즘'은 도대체 무엇일까? 내가 말하는 페미니즘은 두 다리 사이에 존재하지 않고, 두 귀 사이에 존재한다. 즉 나의 페미니즘은 철학적 태도이자 남성만이 가진 권위에 대한 저항을 의미한다. 그것은 사람들 간의 관계를 이해해가고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이며, 정의에 대한 주장이다." -p.24

 

" 여성을 대상화하는 행태는 주변에 너무도 만연해 있어서, 사실 젊은 시절엔 그런 사실을 감지조차 못한 채 우리 스스로를 노예화해버린다. 페미니즘도 그런 노예 생활에서 우리를 구원하지 못했다. 오로지 나이가 들면서 우리 자신이 눈에 띄지 않는 존재로 화하고, 그래서 더 이상 타인의 욕망의 대상이 되지 않을 때, 또는 어떤 생의 비극이 우리를 뼛속까지 뒤흔들어 존재의 근간을 맞닥뜨릴 때라야 비로소 그 문제에서 자유로워진다. " -p.63

 

"모든 여성이 미남 영화배우에 집착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예컨대 동화 속 공주처럼 개구리와 사랑에 빠지는 나 같은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내 경우, 내 먹잇감이 좋은 향기를 풍기고, 자기 치아를 유지하고 있고, 담배만 피우지 않는다면 외모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대신 실제로 갖춘 사람 찾기가 쉽지 않은 까다로운 조건이 있다. 따뜻한 성품과 유머감각, 선한 마음씨, 나를 참아내는 인내심..." -p.221

 

" .. 그녀는 우리가 도전하고, 불복하고, 기존의 룰을 깨뜨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른 방법은 없다...너무나 두려워 입을 다물어버리게 되는 온갖 것들이 많지만, 다 생략하고라도 인신매매와 구타, 강간, 고문, 살해되는 여성의 수를 보면 두렵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여성이 죽임을 당했는데도 가해자가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도전하고, 불복하고, 기존의 룰을 깨뜨리는 일은 어머니와 할머니가 떠안아야 하는 책임을 아직 지지 않은 젊은 여성들의 몫이다. "



 

아옌데는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상류층의 사람이다. 그녀도 언급했듯이 그녀의 배경과 활동, 책이 거둔 성공 덕분에 지금의 삶을 영위할 수 있음을 인정한다. 그러나 그녀의 끊이지 않는 열정적인 삶과 그녀의 글쓰기를 통한 투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녀의 횃불이 세대를 거쳐 이어갈 수 있게 말이다.

책을 통해 그녀의 이 여정은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이다.'라는 이야기를 넘어서 "사람 사이의 상호 존중, 다른 종과 자연에 대한 존중에 입각한 지속 가능하고 균형 잡힌 문명"의 추구가 종국에 그녀가 추구하는, 모두가 완성해 갈 수 있는 '계획'임을 알게 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c*******2 2023.08.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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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das Podemos(힘을 합치면 할 수 있다)'ㅡ도서 『사랑하는 여자들에게』
"'Unidas Podemos(힘을 합치면 할 수 있다)'ㅡ도서 『사랑하는 여자들에게』" 내용보기
『운명의 딸』, 『영혼의 집』 등ㅡ내가 읽겠다고 몇 해째 벼루고만 있는 책ㅡ의 소설로 널리 알려진 작가 '이사벨 아옌데'의 에세이 한 권이 새로 나왔다.『사랑하는 여자들에게』는 자유롭고 열정적이며 사랑스러운 글로, 책을 받았을 때 가졌던 기대를 훨씬 뛰어넘었다.   "뭘 어쩌겠니? 세상이 원래 그런걸.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말이야.(37쪽)"   이런 말은 아주 어릴 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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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딸』, 『영혼의 집』 등ㅡ내가 읽겠다고 몇 해째 벼루고만 있는 책ㅡ의 소설로 널리 알려진 작가 '이사벨 아옌데'의 에세이 한 권이 새로 나왔다.『사랑하는 여자들에게』는 자유롭고 열정적이며 사랑스러운 글로, 책을 받았을 때 가졌던 기대를 훨씬 뛰어넘었다.

 

"뭘 어쩌겠니? 세상이 원래 그런걸.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말이야.(37쪽)"

 

이런 말은 아주 어릴 적부터 페미니스트로 살아온 '용감한 할머니' 이사벨 아옌데와 어울리지 않는다. 작가는 원하는 바가 있다면 여성들이 스스로 일어나서 쟁취하도록 독려한다. '마초이즘'에 대한 복수를 꿈꾸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정의를 위해 여성들이 연대하고 서로 협력하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누구보다도 여성 공동체가 가지는 힘과 가능성, 그 즐거움에 믿음을 가진 사람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자신의 늙음을 받아들이면서 열정을 꺼트리지 않는 이사벨 아옌데의 태도는 상당히 고무적이다. 특히 "지금은 용감한 할머니들의 시대(127쪽)"라고 강조하는 그녀의 글쓰기는 새삼스러운 동요를 일으켰다. 그녀는 자신의 꿈과 노력을 선보이면서 독자에게 용기를 불어넣고, 뛰어난 본보기가 되어 준다. 『사랑하는 여자들에게』를 읽노라면 삶을 향해 '좋아'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세상에 긍정적인 마음 표현을 내비치면 배반당하기 일쑤였지만, 이 책을 다 읽은 지금만큼은 얼마든지 더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여성으로서의 나 자신을 다시 인식하고, 세상의 변화를 위한 꿈에 관해 길게 중얼거리고 싶은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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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g 2023.08.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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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대편에서 들려오는 78세 여성 작가의 삶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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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벨 아옌데의 소설이 아닌 페미니즘 에세이라는 소개에 끌려 읽어보게 된 이 책.1942년생인 아옌데가 지구 반대편 칠레에서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궁금했다. 페미니즘에 대한 젊은 여성 작가, 한국인이나 서양인 특히 영미권 백인 작가들의 책은 워낙 쉽게 찾아볼 수 있어서 이 책이 더욱 흥미롭기도 했다.사실 이 책의 내용은 요즘 인권 의식이 높은 젊은 여성들이 보기엔 어떻게 보
"지구 반대편에서 들려오는 78세 여성 작가의 삶 이야기" 내용보기
이사벨 아옌데의 소설이 아닌 페미니즘 에세이라는 소개에 끌려 읽어보게 된 이 책.

1942년생인 아옌데가 지구 반대편 칠레에서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궁금했다. 페미니즘에 대한 젊은 여성 작가, 한국인이나 서양인 특히 영미권 백인 작가들의 책은 워낙 쉽게 찾아볼 수 있어서 이 책이 더욱 흥미롭기도 했다.

사실 이 책의 내용은 요즘 인권 의식이 높은 젊은 여성들이 보기엔 어떻게 보아도 진보적이라고 하기는 힘들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한 세대를 뛰어 넘은 할머니 세대의 이야기니까.

큰 기대 없이 읽었는데 다양한 잡지에 글을 썼던 작가답게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여러가지 폭력에 대한 통계들을 바탕으로 칠레 뿐이 아닌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여성혐오 범죄를 지적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칠레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전세계의 SNS로 퍼져나갔던 ‘라스테시스’의 노래 가사다. 가 본 적 없고 잘 알지도 못하는 지구 반대편의 한 나라에서도 한국에서처럼 폭력에 저항하는 여성들이 큰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것은 언제 봐도 든든하고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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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0 2023.08.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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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에 뜨거운 열정을 지속적으로 간직하는것,나를 사랑하는것!
"몸과 마음에 뜨거운 열정을 지속적으로 간직하는것,나를 사랑하는것!" 내용보기
'길고 긴 인생에 영감을 주는 착한 마녀'의 이야기라는 부제가 눈에 들어 읽고 싶었다.이사벨 아옌데의 여성들을 위한 목소리,때때로 괴짜같은 당당함이 기분좋았다. 왠지 그녀와 같은 여자라서 행복한 것만 같았다.이사벨 아옌데를 통한 페미니스트 이야기라고 해도 될까? 78세의 나이에도 그녀는 충분히 젊고,아니 여전히 젊고 근사하다. 앞선 세대의 삶을 자신을 통해 보여주고,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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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인생에 영감을 주는 착한 마녀'의 이야기라는 부제가 눈에 들어 읽고 싶었다.
이사벨 아옌데의 여성들을 위한 목소리,때때로 괴짜같은 당당함이 기분좋았다. 왠지 그녀와 같은 여자라서 행복한 것만 같았다.

이사벨 아옌데를 통한 페미니스트 이야기라고 해도 될까? 78세의 나이에도 그녀는 충분히 젊고,아니 여전히 젊고 근사하다. 앞선 세대의 삶을 자신을 통해 보여주고,젊은 현대여성들이 보다 사는 의미와 재미를 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적어내려간 글이라는 것.
그녀의 페미니즘은 바다처럼 언제나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었다.
세계 곳곳에서 여전히 현대에 도저히 있을법하다고 생각될수 없는 일들이 여성들에게 자행되고 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보다 현실덕인 직시를 할 수 있었다.
세상 곳곳의 수백만의 여성들이 갖는 불안감들을,자유를 추구하는 움직임이 어느곳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란걸 배운다.
'써야겠다 싶은 이야기'를 자신만의 속도로 ,들려주는 즐거움을 위해글로 쓴다는 이사벨 아옌데의 똑부러지는 이야기를 듣는건 행운이었다.

그녀의 철학과 삶의 자세에 대한 기조,남성과의 어우러짐, 나이듦에 대한 자세,포용과 봄 그리고 '진정한 연대'가 어떤식으로 이루어져가야할지를 천천히 그녀와 걸으며 읽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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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가만히 있는 그대는 더이상 아름답지 않다.

당신이 투쟁할 때, 당신의 것을 쟁취하기 위해 싸우고, 침묵하지 않을 때, 입을 열어 당신이 뱉어낸 말들이 먹이를 물어뜯고 당신을 둘러싼 모든 것들이 뜨겁게 타오를 때, 그럴 때 당신은 고귀하다.

아니, 가만히 있는 그대는 더이상 아름답지 않으며,

마치 생명력을 상실해버린 것 같다. 내가 당신에 대해 알고 있는 사실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당신처럼 강력한 삶의 의지를 지닌 사람을 본 적이 없다는 바로 그것.

그토록 자신의 의지를 소리 높여 외치는 사람을.

- 미겔 가네, <뜨겁게 타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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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5 2023.08.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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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할머니가 보내는 사랑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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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라서 행복한가라는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하지 못하겠습니다. 지금은 2023년도이지만 여전히 가부장적 사고관이 세상을 지배하고 고정관념과 편견 속에서 여성들은 치열하게 싸우고 있으니까요. 여가부를 없애자는 말이 대선 공약이 될 정도로 편가르기와 잘못된 페미니즘이 판을 치는 우리나라에서 저는 여자로 살고 있습니다. 제목만 보고 책을 선택했지요. ‘이건 반드시 읽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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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라서 행복한가라는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하지 못하겠습니다. 지금은 2023년도이지만 여전히 가부장적 사고관이 세상을 지배하고 고정관념과 편견 속에서 여성들은 치열하게 싸우고 있으니까요. 여가부를 없애자는 말이 대선 공약이 될 정도로 편가르기와 잘못된 페미니즘이 판을 치는 우리나라에서 저는 여자로 살고 있습니다. 제목만 보고 책을 선택했지요. ‘이건 반드시 읽어야 해’라고. 착한 마녀로 평생을 살아온 칠레 할머니 이사벨의 이야기를 들어 보실래요?

 

이사벨 아옌데는 칠레 출신 여성 언론인이며 소설가입니다. 1942년 페루 리마에서 태어났고, 현재는 미국 국적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죠. 1945년 어머니와 고국인 칠레로 돌아갔지만, 여러 나라를 돌며 지냈습니다. 번역 일을 하고 여러 언론사에서 근무하다 베네수엘라로 망명했죠. 1973년 쿠데타로 그녀의 사촌인 살바도로 아옌데 대통력이 축출된 후 군부 독재가 계속되었기 때문입니다. 1981년 그녀의 외할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편지를 쓰다가 작가의 길로 들어섰어요. 저서로는 <영혼의 집>, <사랑과 어둠에 관하여>, <에바 루나>, <파울라>등이 있습니다. 그녀는 작품은 통해 라틴 아메리카 문화 속의 환상적. 신화적 요소가 투영되어 있으며, 남성 사회에 도전하는 여성의 모습이 중요하게 그려져 있어요.

이 책은 이사벨 아옌데가 페미니스트 관점에서 78세에 쓴 에세이입니다. 현대 젊은 여성들에게 앞선 세대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자신의 인생을 통해 보여줘요. 현대 여성들이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의미와 재미를 찾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죠. 노화, 나이 듦, 유머, 관용, 삶의 방식, 남성과 싸우지 않기, 포용, 수용, 봉사, 연대 등에 대한 철학과 제안이 모두 들어 있습니다. “행복은 기쁨이나 즐거움처럼 그렇게 신이 나지도, 떠들썩하지도 않다. 그것은 고요하고, 차분하며, 부드러운, 나 자신을 사랑하는 데서 시작되는 내적 풍요의 상태이다.”라고 행복을 정의하며 자신은 지금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녀의 고요한 풍요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실까요?

 

남편의 벌이에 의지하고 남편의 보호를 받으면서 사는 삶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 했던 것이다. (p16)

저는 이 문장을 왜 맨 처음 밑줄을 그은 걸까요? 남편은 지독히 가부장적인 사람입니다. 특히 보수적이라고 하는 안동의 영향을 받는 청송이 고향이죠.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가부장적이 되어가는 모습에 절망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 남편과 살기 위해 내가 치러야 하는 것들은 무엇이 있었던지 생각해 봐요. 그만한 대가로는 다 담지 못할 정도로 많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남편이 원하는 대로 움직여야 합니다. 가부장적인 관념만이 그렇게 만들지는 않겠지만. 가끔 남편이 하는 말이나 행동을 보면 나를 사람으로 대하고 있나 싶을 때가 많아요. 나는 자신에게 종속된 물건쯤으로 여기는 것 같거든요. 물론 심한 비약일지 모르지만, 심정적으로는 그렇습니다. 남들 눈에 보이는 남편은 운전하지 못하는 아내의 병원을 데려다주고, 시장을 함께 보는 자상한 남편이죠. 하지만 그 이면에는 그 일을 하기 위해 시달려야 하는 시간들이 있습니다. 남편의 비위를 맞춰야 하고, 남편의 노고를 치하해야 하죠. 늘 밥상을 차리는 일은 당연하게 여기고 심지어 반찬투정도 부리면서도 자신이 운전해 주는 것은 아주 큰일로 공치사를 바랍니다. 어떤 때는 그게 너무 싫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싶지만, 시골에는 버스도 자주 없고, 내 체력도 따라주지 않아요.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견디면서 남편과 한 번의 외출을 하고 오면 탈진할 정도로 진이 빠집니다. 전적으로 남편의 벌이에만 의존하며 살아온 것도 아니면서도 제 자신 스스로도 자꾸만 눈치를 보게 되는 게 너무 싫어요. 책을 읽고 의식이 깨어나면서 처한 현실과 이상 사이의 괴리는 나를 더 힘들게 합니다. 그녀의 책을 읽고 부디 남편과 동등한 관계를 위한 첫 출발이라도 해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여성은 아이를 출산하는, 즉 생명을 부여하는 존재이지 결코 소멸시키는 존재가 아니다. (p58)

그렇습니다. 생명을 부여하는 존재로서의 여성의 가치가 얼마나 존중받고 있는지 한심한 마음이 듭니다. 저는 장손 가문의 맏이예요. 그러니 자랄 때부터 늘 남자였더라면 이는 소리를 많이 듣고 자랐습니다. 제가 남자였더라면 더 좋을 것이라는 말을 자주 듣다 보니 나중에는 저마저도 남자가 되고 싶을 정도였죠. 하지만 제가 아무리 남자가 되고 싶어도 저는 남자가 될 수 없습니다. 여자이니까요. 생명을 출산하는 고귀하고 숭고한 숙명을 지닌 여성 말입니다. 남편과의 불화로 힘들 때도 많았지만, 늘 나를 지키고 견디게 해준 것은 두 딸 들이었죠. 그 딸들이 여성이라 마음이 아픈 적도 있었지만, 조금씩 달라질 것을 믿어요. 이사벨 할머니처럼 평생을 페미니즘 운동에 바쳐온 사람들 덕분에 앞으로는 더욱 나아질 것입니다. 여성 각자가 페미니즘이라고 거창하게 이름을 걸지 않더라도 자신의 자리에서 여성으로 만족하며 당당하게 살기 위해 애쓰고 있으니까요. 저도 제 자리에서 생명을 부여하는 존재로서의 존귀함을 잃지 않고 남성들이 판을 치는 문화에 조금이라도 저항하며 살아야겠다고 다짐합니다. 두렵고, 힘들지만 사랑하는 두 딸에게 제가 살았던 세상을 물려줄 수는 없으니까요.

 

누구나 첫 작품은 낼 수 있어요. 그러나 작가 검증은 두 번째 작품, 그리고 그다음으로 이어지는 또 다른 작품들을 통해 가능해요. 이사벨 당신에게도 매우 가혹한 평가가 있을 거예요. 우리 여성들에게는 성공이 용납되지 않으니까요. 그러니 쓰고 싶은 것을 쓰세요.(p111)

이사벨 할머니의 멘토 카르멘이 했던 말이라고 합니다. 이 말을 읽고 글쓰기를 생각하는 제게도 많은 위안과 격려가 되었어요. 어찌어찌해서 첫 책은 낼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출판이 쉽고 자유로운 환경에서는 거요. 하지만 두 번째, 세 번째 책은 정말 작가의 역량이 드러나는 것이죠. 요즘 들어 좀 더 생각합니다. 과연 나는 무엇을 쓰고 싶은지를요. 무엇을 쓰고 싶어서 이렇게 시간을 쪼개가며 책을 읽고 글을 쓰는지를요. 이렇다 할 성과도 없고, 이해하지 못하는 남편의 비난과 조롱을 받아 가면서도 계속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진진한 생각의 끝에 확실하고 확고한 이유가 있기를 소망해요. 단지 여자라서 작가가 되는 것도, 평가도, 인정도 어려운 사회에서 굳이 쓰려는 이유를 찾아야만 계속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녀는 좋은 멘토의 격려와 쓰려는 이유가 분명했기 때문에 좋은 작가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도 이사벨 할머니를 멘토 삼아 이 책을 옆에 두고 열심히 써 보렵니다. 여자로서 만족하고 감사하면서요.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을 자주 실감합니다. 내 속에 있는 자기 검열처럼 불쑥 불쑥 올라오는 가부장적인 관념으로 인해 그녀의 얘기가 불편할 때가 있었어요. 결혼하여 가정이 있었음에도 다른 이성에게 한눈에 반해 가정을 버리고 집을 나갔다는 얘기에 많이 불편한 저를 봅니다. 그래도 그건 좀 아니 지하는 생각과 함께 남성은 되는데 여성은 안된다는 생각은 뭐야라고 금방 수정하지만 그래도 불편해요. 여성이 바람피우면 더 가혹하고, 여성 장관이 일을 잘 하지 못하면 더 가혹하게 그녀의 가정사까지 파헤쳐 가며 비난하는 뉴스들을 봅니다. 여자는 그 일로만, 그 직책으로만 평가받는 것이 아직도 먼 나라 일 같아요. 책을 통해 제 자신의 모습을 다시 깨닫고 보고 나서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자도 이런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이라고. 단순히 마음의 위안이나 속풀이 용이 아니라 자신 안에 있는 자신도 모르는 남성에 의해 심어진 고정관념들을 깨부숴야 합니다. 친절한 이사벨 할머니의 사랑이 담긴 글을 통해서요. 번역가는 마지막에 말합니다. 자신이 이사벨 아옌데의 책을 번역한 것은 아주 잘 한 투자라고요. 번역하여 책을 만든 것이 아니라 그녀와 즐거운 수다를 나눈 것 같다고 표현하죠. 저도 그렇습니다. 체코의 멋진 할머니와 인생에 대해, 여성에 대해 즐거운 수다를 나눈 기분으로 책을 덮어요. 그리고 다짐합니다. 딸들에게도 꼭 읽어보라고 해야 지라고요. 언젠가 남편에게도 권할 날을 소망하면서 제 자리에서 더 열심히 여성으로 살아낼 것을 다짐하자 허리가 곧게 세워지고 몸에 힘이 들어갑니다.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h*****o 2023.08.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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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여자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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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인생에 영감을 주는 착한 마녀 이야기. 도서 <사랑하는 여자들에게>   "우리 수많은 딸들은 우리 어머니들이 살 수 없었던 삶을 살아가기 마련이다."   미국, 스페인 아마존 베스트 셀러!!!   한 치의 과장도 없이 말하지만, 나는 유치원 시절, 그러니까 우리 식구들이 '페미니스트' 라는 게 도대체 뭔지도 몰랐던 그 시절부터 이미 페미니스트였다. 내가 1942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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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인생에 영감을 주는 착한 마녀 이야기. 도서 <사랑하는 여자들에게>

 

"우리 수많은 딸들은 우리 어머니들이 살 수 없었던 삶을

살아가기 마련이다."

 

미국, 스페인 아마존 베스트 셀러!!!

 

한 치의 과장도 없이 말하지만, 나는 유치원 시절, 그러니까 우리 식구들이 '페미니스트' 라는 게

도대체 뭔지도 몰랐던 그 시절부터 이미 페미니스트였다. 내가 1942년에 태어났으니,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이다. 내 기억에, 내가 처음 남성들의 권위주의에 반감을 갖게 된 건 엄마가 처한 상황 때문이었던

것 같다. - p7

 

라틴 아메리카의 대표적인 여성 작가인 이사벨 아옌데가 78세에 페미니시트 관점에서 쓴

에세이 도서예요. 현대 젊은 여성들에게 앞선 세대가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지를 자신의 인생을 통해서

그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얼마 전 '페미니즘' , '페미니스트' 라는 단어가 화두되었던 적이 있었죠.

그 당시에는 아무 생각도 없었던 터라, 반감을 가지지도, 그렇다고 동의를 하지도 않은, 중립적이었어요.

그런데 이번 도서를 통해서 '페미니스트'에 대해 깊이 고뇌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는데요.

 

저자와 같은 여성의 입장으로서,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큰 목소리를 내어야만 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안타까운 마음도 있었고, 지금은 양성평등화가 많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성평등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부분들이 존재하고 있는 만큼, 사회에서 여성들의 의견을

피력하려면 이렇게나 타인의 눈치를 보아야하는 것인지...

 

'나는 즐거운 마음으로 늙어갈 생각이고, 그러기 위해 몇 가지 규칙을 정했다.

나는 이제 더 이상 쉽게 양보하지 않는다... (중략) 그리고 내키지 않는 일에 대해서는 아무런 죄책감 없이

싫다고 말하는 법도 배웠다. 나는 지금의 삶이 정말 좋다.'

 

저자가 경험한 사회는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보다 성차별이 더 심했을테지만,

고령이지만 여성의 일원으로 이렇게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용기있는 모습도

멋있다 생각했어요.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더이상 차별받는 세상이 아닌, 희망과 용기를 건네주는

도서를 만나 한 편으로 든든했었네요. ^^

 

 

* 컬처 블룸을 통해 도서를 무상 제공받았습니다.

k*******3 2023.08.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