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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어쩌다 가족 - 김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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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그에서 같은 제목으로 검색을 하면 [어쩌다 너랑 가족], [어쩌다 이런 가족] 등 비슷한 제목의 소설들이 나온다. 물론 작가는 다 다른 사람이다. 이런 비슷한 제목이 많다는 것은 한번이라도 독자들에게 더 각인되는 장점도 있지만 신인인 경우 다른 기성 작가들의 책에 묻혀 버리는 단점이 될 수도 있다. 나만 하더라도 이 책의 제목을 내가 읽은 책으로 착각하고 그냥 패스 외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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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그에서 같은 제목으로 검색을 하면 [어쩌다 너랑 가족], [어쩌다 이런 가족] 등 비슷한 제목의 소설들이 나온다. 물론 작가는 다 다른 사람이다. 이런 비슷한 제목이 많다는 것은 한번이라도 독자들에게 더 각인되는 장점도 있지만 신인인 경우 다른 기성 작가들의 책에 묻혀 버리는 단점이 될 수도 있다. 나만 하더라도 이 책의 제목을 내가 읽은 책으로 착각하고 그냥 패스 외칠 뻔 했으니 말이다. 검색을 해보고서야 내가 읽지 않은 작가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 책은 <어쩌다 이런 가족>이라는 표제작과 더불어 여섯편의 단편들이 모여 있다. 가족을 나타내는 공통점 외에는 이야기마다의 연관성은 전혀 없는 별개의 작품이다. 단편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유가 명학한 엔딩이 없다는 것이었는데 김하율 작가의 이야기 속에서는 그런 모호함이 많이 드러나지 않아서 좋았다. 물론 단편의 특성상 무언가를 길게 전개하고 늘려야 할 필요성이 없고 그래서인지 이야기가 끝났다 하더라도 이 이야기속의 주인공들은 어디선가 그들의 삶을 계속하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이 이야기 속에서도 그러하지만 그런 것도 인해서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는 소리다. 

이야기의 장르는 조금씩 다른 경향을 띈다. 자신만의 호르몬을 만든다는 이야기의 <마더메이킹>은 어느 정도는 sf같은 느낌을 주가도 하고 <판다가 부러워> 같은 경우에는 블랙코미디같은 느낌이 강하기도 하다. 하기야 표제작인 어쩌다 이런 가족도 역시나 그런 블랙코미디적인 느낌이 아주 강하게 든다. 이 작품만 따로 드러내서 한편의 독립영화를 만들어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가족의 이야기를 그리고는 있지만 단지 그들 가족의 문제만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처한 환경이 사회와 결합되면서 어쩔 수 없이 불거져 나온 문제들이다. 어쩌다 이런 가족과 판다가 부러워는 지금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주거 생활의 부당함을 아주 잘 드러내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이라고는 하지만 7년의 기한이 다 되어 특공, 즉 특별공급을 신청할 수 없다. 아니 그뿐이 아니라도 그들은 조건에 맞지 않는다. 아이가 없는 것이다. 아이가 없는 부부는 신혼도 아니던가.

결국 그들이 집을 얻기 위해서 선택한 것은 위장이혼과 위장 결혼이었다. 아이가 있는 부부와의 스와핑을 꿈꾼 것이다. 그들에게 그런 딱 맞는 조건을 제공해 준 건 바로 불법이민자 가족이었다. 결국 원하지 않는 동거를 하게 된 두 가족 그리고 반려견들. 그들은 조사관의 눈을 속이기 위해서 이런 생활을 하고 있지만 누가 봐도 이상한 조건의 그들 가족이 아니던가. 안제까지 그들은 이런 생활을 유지할 수가 있을까. 그런가 하면 판다가 부러워의 가족은 또 다르다. 이사갈 집을 찾아 헤메이는 그들. 자신들에게 맞는 집을 찾았지만 전세 조건이 까다롭다. 아이가 있으면 안된다는 것, 반려동물도 안된다는 것. 그들은 아이가 없으니 조건에 맞는 듯 했지만 그들의 고양이는 이제 새끼를 낳아서 사람보다 더 많은 개체수를 자랑하고 있다. 그들이 선택할 방법은 무엇일까.

 

가족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저마다 다른 가족에서 살아온 남녀가 만나서 새롭게 만드는 가족. 이 가족은 천성적인 것은 아니다. 인위적인 조합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하지만 그들 사이의 아이는 인위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을까. 그래서 가족이라는 건 이상한 조합일수밖에 없나보다. 아무리 자신들의 배를 빌어서 낳았다고 해도 엇나가는 자식들과 전혀 다른 성격과 환경에서 살아온 배우자와 함께 살아가는 가족. 그래서 가족을 소재로 한 이야기는  끝이 없이 무궁무진하게 계속되는 것 같다. 다음에는 어떤 어쩌다 가족이 등장을 하게 될까.

b***8 2021.07.23.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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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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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앤니나 소설 시리즈 004 「어쩌다 가족」, 「마더메이킹」, 「피도 눈물도 없이」, 「바통」, 「판다가 부러워」, 「가족의 발견」, 「그녀의 이름을 보았다」. 7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 소설집이다. 살짝 유쾌한 면도 없지 않지만, 곰곰히 생각하면 참 씁쓸함을 안겨주기도 한다.     「어쩌다 가족」에서 나오는 가족은 참 묘하다. "정리를 하자면 이유정씨와 최성태씨는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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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앤니나 소설 시리즈 004

「어쩌다 가족」, 「마더메이킹」, 「피도 눈물도 없이」, 「바통」, 「판다가 부러워」, 「가족의 발견」, 「그녀의 이름을 보았다」. 7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 소설집이다. 살짝 유쾌한 면도 없지 않지만, 곰곰히 생각하면 참 씁쓸함을 안겨주기도 한다.

 

 

「어쩌다 가족」에서 나오는 가족은 참 묘하다. "정리를 하자면 이유정씨와 최성태씨는 부부였다가 이혼 한 후 이유정씨는 빅토르씨와, 최성태씨는 루드밀다씨와 재혼을 하셨네요. 그리고 빅토르씨와 루드밀다씨도 원래는 부부였는데 이혼하고 재혼한거고요. 두 부부가 서로 상대방과 재혼한 셈이군요."(p.8) 어찌되었길래 이런 상황이 되었을까. 더군다나 두 부부는 함께 산다. 뭐 이런 경우가 있나 하면서 이야기를 읽어봤는데, 지금 이 사회를 제대로 풍자하는 것 같기도 하다. 요즘 세상 돈을 아끼고 모으면 집을 살수가 있을까. 유정과 성태는 사내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다. 결혼초부터 무리를 해서 집이라도 사둘걸, 게다가 신혼부부를 위한 특별공급 아파트는 7년차 부부까지란다. 두 사람은 이제 결혼한지 7년하고 막 한달을 넘어섰다.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이 우크라이나에서 사기 이민을 온 빅토르와 루드밀다와 은밀한 거래이다. 그래서 조사관을 속여야만 한다. 과연 그들은 성공할 수 있을까? 그들의 악전고투가 글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유쾌해 보이지만 씁쓸한 뒷맛은 어쩌나 싶다.

 

 

또한 「판다가 부러워」도 마찬가지다. 최악의 전세대란이다. 퇴근하자마자 헐레벌떡 뛰어왔어도 벌써 누군가 선수를 친다. 전셋집을 보기 위해 줄을 서던 기사를 본적이 있다. 참 이렇게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주거공간 때문에 이런 일들이 벌어지다니 말이다. 하지만 읽어나가다 보면 더 가관이다. 집에서 도망나갔던 고양이는 임신을 하고 돌아와서 새끼 4마리를 낳았다. 졸지에 반려묘 다섯마리가 되어 버렸다. 그리고 인공수정까지 실패로 임신에 난항을 겪고 있었다. 그런데 극적으로 전세 계약이 성사되었다. 하지만 계약서 말미에 있는 조항 "육아금지", 그리고 "애완 동물 사육금지". 그런데, 이삿날 부동산 안에 퍼지는 짜장면 냄새와 함께 번지는 돼지기름 냄새로 헛구역질이 났다. 설레이는 남편의 눈빛과 날카로운 집주인의 눈빛 어떻게 해야 하나.

 

 

참 웃을수도 울수도 없는 이야기들. 그리고 남보다 못한 가족 이야기. 그나마 발랄하고 유쾌한 저자의 필력이 아니었다면 우울할뻔했다.

h******y 2021.08.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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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어쩌다가족 - 김하율 (폴앤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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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어쩌다가족 - 김하율 (폴앤니나) 책 뒤표지 색이 정말 쨍합니다. 공부하면서 중요한 것은 눈에 잘 들어오라고 형광펜으로 칠하는데  시험공부할 때 책에 형광펜 표시가 많으면 그만큼 봐야 할 내용이 많아서 부담이 될 때가 있어요.  가족도 그런 존재인 것 같아요. 중요한 만큼 무게도 큰 존재. 이 소설은 일곱 편의 가족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심각한 상황이지만 유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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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어쩌다가족 - 김하율 (폴앤니나)

책 뒤표지 색이 정말 쨍합니다. 공부하면서 중요한 것은 눈에 잘 들어오라고 형광펜으로 칠하는데 
시험공부할 때 책에 형광펜 표시가 많으면 그만큼 봐야 할 내용이 많아서 부담이 될 때가 있어요. 
가족도 그런 존재인 것 같아요. 중요한 만큼 무게도 큰 존재.
이 소설은 일곱 편의 가족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심각한 상황이지만 유쾌한 문장에 웃으면서 페이지를 넘길 때도 있었고 
상황이 심각하다 보니 짧은 문장에 멈춰 한참을 들여다볼 때도 있었어요.
신혼부부 특공, 전세난, 취업, 육아 등 
실제로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다면 이 이야기들이 남 일 같지 않고 여러 의미로 와닿았을 것 같아요.
정말 이렇게까지라는 말이 절로 나오다가도 
현실이 더 하면 더 했지 덜할 것 같지 않다는 생각도 듭니다.
육아를 하고 있어서인지 출산 후 막 육아를 시작했던 시기가 생각나 
마더메이킹 이야기가 정말 공감이 많이 됐어요. 
그때의 아이 사진은 봐도 그때 쓴 일기는 다시 볼 엄두가 안날 정도로 몸도 마음도 힘들었거든요.
정말 일상에서 취향대로 호르몬제를 구입할 수 있다면 어떨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흡혈귀 선녀가 나오는 피도 눈물도 없이를 읽으면서 
선택할 수 있는 가족과 선택할 수 없는 가족. 
법으로 맺어진 가족과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 
그 단순하면서도 복잡한 인연을 나는 어떻게 마주하고 있는지 새삼 생각하게 됩니다.

소설을 정말 재미있게 읽어서 작가님의 신작과 폴앤니나 소설 시리즈 다음 작품이 기다려집니다. 
특별한 가족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 
#어쩌다가족 #김하율 #폴앤니나 #소설 #협찬도서
 

y***i 2021.08.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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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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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가족>은 김하율 작가님의 소설집이에요. '가족'을 주제로 한 일곱 편의 단편을 만날 수 있어요. 세상에 듣도 보도 못한 가족들이 총출동한 것 같아요. 새 아파트를 입주하기 위한 위장 이혼과 위장 결혼부터 호르몬 주사로 모성애를 만들어내는 사람들, 피와 눈물이 메마를 때까지 쪽쪽 빨려야만 하는 빈곤한 청춘, 전철역 입구에서 파는 천 원짜리 김밥 한 줄을 바통처럼 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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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가족>은 김하율 작가님의 소설집이에요.

'가족'을 주제로 한 일곱 편의 단편을 만날 수 있어요.

세상에 듣도 보도 못한 가족들이 총출동한 것 같아요. 새 아파트를 입주하기 위한 위장 이혼과 위장 결혼부터 호르몬 주사로 모성애를 만들어내는 사람들, 피와 눈물이 메마를 때까지 쪽쪽 빨려야만 하는 빈곤한 청춘, 전철역 입구에서 파는 천 원짜리 김밥 한 줄을 바통처럼 쥐고 출근하는 사람들, 쾌적한 환경의 전셋집을 구하기 위한 신혼부부의 악전고투, 낳아주기만 했지 인생에 아무 도움도 안 되는 사기꾼 아버지와 이복자매, 평생 엄마로만 살다가 마지막에 가서야 자신의 이름으로 남은 사람의 이야기까지 다이나믹한 롤로코스터 같아요.

이상한 건 분명 낯선 가족들의 모습인데 그들을 통해 가족의 의미가 더 생생하게 다가왔다는 거예요.

대체 왜 저러는 걸까,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이면서도 팍팍한 현실에서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아둥바둥 애쓰는 거라고 생각하면 할 말이 없어져요. 그건 이해의 차원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니까요. 아무리 황당하고 기괴해도 저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사연들이 있고, 우리는 그걸 바라볼 뿐이니 그들의 삶을 세상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여야겠지요.

그런데 엄마에 관한 내용은 상반된 감정과 생각들이 뒤섞여서 묘한 기분이 들었어요.

임신과 출산, 육아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들은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모성애로 우겨대도 여성의 희생을 강요할 순 없는 일이에요. 하물며 난임이나 불임으로 고통받는 여성들은 그 전 단계부터 희생을 요구당하고 있으니...  엄마가 되는 일은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데, 사회는 모든 여성이 엄마로서 태어난다고 착각하는 것 같아요. 아이를 낳았다고 해서 엄마가 되는 게 아니라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을 이 사회가 협조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엄마는 슈퍼히어로가 아니니까요.

마지막에 가슴을 울린 건 진짜 엄마의 모습이었어요. 늙고 병들어도 끝까지 딸의 손을 잡아준 엄마, 엄마로만 불렸던 한 사람.

어쩌다 가족이 된 건지, 그건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법적인 가족의 테두리는 껍데기일 뿐, 진짜 가족이라고 느낄 수 있는 마음이야말로 본질이자 핵심인 것 같아요.  당신에겐 진짜 가족이 곁에 있나요?  이 소설은 우리에게 묻고 있네요.

 


 

YES마니아 : 로얄 a*****7 2021.08.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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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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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도 눈물도 없이, 가족을 인류처럼 사랑하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이 남보다도 못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공동체를 우선시하고 가족의 화목을 장려하는 단일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시사 프로그램을 보면 입이 딱 벌어지는 이야기가 한번씩 등장한다. 몇 년을 연애하고 결혼했는데, 알고보니 남편을 비롯한 시댁 식구들이 작정하고 며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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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도 눈물도 없이, 가족을 인류처럼 사랑하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이 남보다도 못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공동체를 우선시하고 가족의 화목을 장려하는 단일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시사 프로그램을 보면 입이 딱 벌어지는 이야기가 한번씩 등장한다. 몇 년을 연애하고 결혼했는데, 알고보니 남편을 비롯한 시댁 식구들이 작정하고 며느리에게 사기를 쳤다던가, 특정 연예인의 부모들은 부끄러운줄 모르고 자식들의 등에 빨대를 꽂고 쪽쪽 빨아먹는다. 토크쇼에 나와서 자신의 어린 시절 ? 가족들을 먹여살리던 시절 ?을 울면서 고백하는 연예인들을 보고 있자면, 가족이 아니라 웬수라는 말이 저로 나온다.

 

 

정말 화목한 가족들도 많이 있겠지만, 이와 같이 대한민국 그 누구를 붙들고 물어봐도 가족과 관련된 억울하거나 한맺힌 사연 하나쯤은 다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 단편 소설집 [ 어쩌다 가족 ] 은 정말 다양한 가족 이야기를 펼쳐보인다. 집 마련을 위해 잠시 편법으로 맺어지는 가족, 혈연이 아니라 말 그대로 피를 통해 가족으로 맺어질 뻔한 이야기 그리고 죽이고 싶은 부모를 둔 두 딸의 이야기까지............ 작가의 재기발랄한 필력으로 빚어진 여러 가족들의 사연 속으로 들어가본다.

 

 

단편 [ 어쩌다 가족 ] 에서는 법을 살짝 역이용해서 아파트 계약 당첨을 해보려는 한국 커플과 이민 사기를 당해서 거리에 내앉을 뻔 했지만 구사일생으로 지낼 곳을 구하게 된 한 우크라이나 가족이 등장한다.

 

 

“ 올해부터 보다 많은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특별공급 청약기회가 제공됩니다 ”

“ 신혼부부 특공은 7년 이내이며 생애 한번뿐인 기회, 현명하게 써야.”

 

 

오직 7년이 지나지 않은 신혼 부부와 다자녀 가족에게 돌아가는 아파트 청약의 기회. 혼인 신고를 한지 정확하게 7년하고도 한 달이 지난 유정과 성태는 난감하기만 하다. 전세 만기일은 다가오고 있고, 이번에도 우리집 마련 계획은 물거품이 될 것인가? 그러던 어느날, 남편은 유정에게 다시 신혼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것은 바로 위장 이혼과 다른 사람과의 위장 재혼. 그들은 서울에서 이민 사기를 당한 빅토르와 루드밀라 부부를 만나게 되고, 빅토르와 유정 그리고 성태와 루드밀라가 부부 연기를 시작하게 되는데.. . 그들은 과연 조사관의 눈을 속이고 아파트 당첨의 기회를 붙잡을 수 있을까?

 

 

단편 [ 피도 눈물도 없이 ] 에는 소위 헬조선이라고 불리는 한국에서 오직 몸뚱이 하나만으로 살아가는 한 젊은이가 등장한다. 사업 실패로 인한 많은 빚 때문에 매일 매일 이자 갚기에 급급했던 그 젊은이에게 사채업자들은 신장 하나를 팔아서라도 빚을 갚으라고 독촉하기 시작한다. 그런 그에게 다가온 여자는 바로 500년 넘게 살았다는 선녀. ( 알고보니 뱀파이어 ) 그녀는 창백한 얼굴에 선지 ( 소피 ) 만 먹는 독특한 인물이다. 그녀는 빚에 몰린 그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권속 ( 직속부하, 즉 같은 뱀파이어 ) 이 되는 것. 그러나 만약 500년 된 그녀의 가슴에 말뚝이 박히는 일이 생긴다면 권속은 바로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데, 과연 그의 선택은?

 

 

단편 [ 가족의 발견 ]은 내가 가장 공감하면서 읽었던 이야기이다. 코피노인 미셸은 30년만에 아버지를 찾기 위해 한국으로 왔는데, 아버지란 사람을 찾고 보니, 공장에서 일하는 미셸에게 허구헌날 돈 빌리러 오는 구차한 인물일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의 이복자매인 인선을 만나게 되는 미셸. 인선 또한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는 아버지 밑에서 외롭고 불행한 삶을 살았다. 아버지 얼굴만 봐도 치가 떨리는 인선은 미셸의 귀에 솔깃하지만 끔찍한 제안을 속삭이는데..... [ 델마와 루이스 ] 를 떠올리게 만드는 끝장면이 아찔했던 작품이다.

 

 

 

" 푸대접 받는 아이는 커서 푸대접 받는 아내가 된다 "

 

 

 

[ 가족의 발견 ] 속에 이 문장이 나온다. 핑거스미스에 나오는 대사라는데 ( 아직 못 읽음 ) 책을 읽다가 나도 모르게 무릎을 탁 쳤다.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어른으로 자라는데 있어서 가족의 영향력, 특히 부모의 영향력은 지대하다고 본다. 혈연으로 연결되어 있으나 서로에게 상처만 주는 가족보다는 차라리 남으로 만나서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관계가 더 나을 것 같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현대 사회가 오히려 웬수같은 가족에서 벗어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저자 김하율님의 재기발랄함이 빚어낸 유쾌한 상상력 [ 어쩌다 가족 ] 은 이 시대의 진정한 가족이란 뭔지 돌아보게 해주는 책인 듯 하다.

 

 

m********g 2021.08.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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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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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하율 초등학교 6학년 어느 새벽,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작가가 되겠다고 마음 먹었다. 이야기꾼이 되기 위해 오늘도 쓴다. #어쩌다가족 "정리를 하자면 이유정씨와 최성태씨는 부부였다가 이혼한 후 이유정씨는 빅토르씨와, 최성태씨는 루드밀다씨와 재혼을 하셨네요. 그리고 빅토르씨와 루드밀다씨도 원래는 부부였는데 이혼하고 재혼한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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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하율

초등학교 6학년 어느 새벽,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작가가 되겠다고 마음 먹었다. 이야기꾼이 되기 위해 오늘도 쓴다.

#어쩌다가족

"정리를 하자면 이유정씨와 최성태씨는 부부였다가 이혼한 후 이유정씨는 빅토르씨와, 최성태씨는 루드밀다씨와 재혼을 하셨네요. 그리고 빅토르씨와 루드밀다씨도 원래는 부부였는데 이혼하고 재혼한 거고요. 두 부부가 서로 상대방과 재혼한 셈이군요. 그리고 한집에서 지금 같이 살고 있고요. 맞습니까?" p.11 중에서

대체 이들 부부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걸까. 두쌍의 부부가 이혼 후, 각각의 배우자와 재혼한다. 여기까진 그렇다쳐도 다시 한 집에서 사는 설정이라니. 결혼의 형태가 달라지는걸까... 이들이 만나 함께하는 과정이 독특하지만 재미있다. 평범하디 평범한 서민이 비싼 아파트를 사기 위한 방법으로 인한 어느 부부들의 이야기, 어이없는 상황이 오히려 웃음을 유발한다. 요즘같은 세상이라면 가능한 관계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마더메이킹

엄마들을 위한 모성호르몬제 '마더메이킹' 이것을 접종하면 무한한 헌신과 희생정신이 생겨나고 인내심도 강해진다.

호랑이 사냥 호르몬, 지빠귀 첫 비행 호르몬, 산낙지 절단 호르몬, 노새의 지구력 호르몬, 파리지옥의 인내심 호르몬, 호랑가시나무의 자스몬산등이 주성분인 마더메이킹을 집에 챙겨간 밥은 육아에 지친 아내에게 투여할 것을 권한다. 아내는 도리어 밥에게 권하는데...

"당신이 먼저 맞아 봐. 그리고 모성이 뭔지 나한테 알려줘. 리의 마지막 말이 떠오름과 동시에 아이의 울음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 밥은 벌떡 일어났다. 아니, 자신의 다리가 벌떡 일어나서 달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p.75 중에서

아이들이 어렸을 땐 육아로 금세 방전됐는데... 요즘은 코로나19로 아이들이 집에 온종일 있다. 형태만 달라졌을 뿐 육아가 어렵기는 마찬가진데... 실제로 <마더메이킹>이 있다면 좀 이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단 생각을 해본다.

책은 <어쩌다 가족> <마더메이킹> <피도 눈물도 없이> <바통> <판다가 부러워> <가족의 발견> <그녀의 이름을 보았다> 등 총7여편의 소설이 실려있다. 각기 다른 이야기지만 이 모든 이야기가 '가족'을 소재로 하고 있다. 이것에 관한 기발한 상상력에 웃음이 난다.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d*******3 2021.08.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구판 종이책
어쩌다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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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하율 초등학교 6학년 어느 새벽,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작가가 되겠다고 마음 먹었다. 이야기꾼이 되기 위해 오늘도 쓴다. #어쩌다가족 "정리를 하자면 이유정씨와 최성태씨는 부부였다가 이혼한 후 이유정씨는 빅토르씨와, 최성태씨는 루드밀다씨와 재혼을 하셨네요. 그리고 빅토르씨와 루드밀다씨도 원래는 부부였는데 이혼하고 재혼한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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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하율

초등학교 6학년 어느 새벽,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작가가 되겠다고 마음 먹었다. 이야기꾼이 되기 위해 오늘도 쓴다.

#어쩌다가족

"정리를 하자면 이유정씨와 최성태씨는 부부였다가 이혼한 후 이유정씨는 빅토르씨와, 최성태씨는 루드밀다씨와 재혼을 하셨네요. 그리고 빅토르씨와 루드밀다씨도 원래는 부부였는데 이혼하고 재혼한 거고요. 두 부부가 서로 상대방과 재혼한 셈이군요. 그리고 한집에서 지금 같이 살고 있고요. 맞습니까?" p.11 중에서

대체 이들 부부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걸까. 두쌍의 부부가 이혼 후, 각각의 배우자와 재혼한다. 여기까진 그렇다쳐도 다시 한 집에서 사는 설정이라니. 결혼의 형태가 달라지는걸까... 이들이 만나 함께하는 과정이 독특하지만 재미있다. 평범하디 평범한 서민이 비싼 아파트를 사기 위한 방법으로 인한 어느 부부들의 이야기, 어이없는 상황이 오히려 웃음을 유발한다. 요즘같은 세상이라면 가능한 관계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마더메이킹

엄마들을 위한 모성호르몬제 '마더메이킹' 이것을 접종하면 무한한 헌신과 희생정신이 생겨나고 인내심도 강해진다.

호랑이 사냥 호르몬, 지빠귀 첫 비행 호르몬, 산낙지 절단 호르몬, 노새의 지구력 호르몬, 파리지옥의 인내심 호르몬, 호랑가시나무의 자스몬산등이 주성분인 마더메이킹을 집에 챙겨간 밥은 육아에 지친 아내에게 투여할 것을 권한다. 아내는 도리어 밥에게 권하는데...

"당신이 먼저 맞아 봐. 그리고 모성이 뭔지 나한테 알려줘. 리의 마지막 말이 떠오름과 동시에 아이의 울음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 밥은 벌떡 일어났다. 아니, 자신의 다리가 벌떡 일어나서 달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p.75 중에서

아이들이 어렸을 땐 육아로 금세 방전됐는데... 요즘은 코로나19로 아이들이 집에 온종일 있다. 형태만 달라졌을 뿐 육아가 어렵기는 마찬가진데... 실제로 <마더메이킹>이 있다면 좀 이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단 생각을 해본다.

책은 <어쩌다 가족> <마더메이킹> <피도 눈물도 없이> <바통> <판다가 부러워> <가족의 발견> <그녀의 이름을 보았다> 등 총7여편의 소설이 실려있다. 각기 다른 이야기지만 이 모든 이야기가 '가족'을 소재로 하고 있다. 이것에 관한 기발한 상상력에 웃음이 난다.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d*******3 2021.08.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구판 종이책
어쩌다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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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가족>은 다양한 가족들의 일곱 가지 이야기를 담은 단편소설집이다. ‘말도 안 돼. 이런 가족이 어디 있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가족들을 보면서 우리 사회를 향한 블랙 유머를 맛볼 수 있었다.   [어쩌다 가족] 전남편, 현남편, 전부인, 현부인이 모두 한 집에 산다. 누가 봐도 독특한 이 가족이 이렇게 모여 사는 이유는 바로 ‘집’ 때문이다.   [마더메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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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가족>은 다양한 가족들의 일곱 가지 이야기를 담은 단편소설집이다.

‘말도 안 돼. 이런 가족이 어디 있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가족들을 보면서 우리 사회를 향한 블랙 유머를 맛볼 수 있었다.

 

[어쩌다 가족]

전남편, 현남편, 전부인, 현부인이 모두 한 집에 산다.

누가 봐도 독특한 이 가족이 이렇게 모여 사는 이유는 바로 ‘집’ 때문이다.

 

[마더메이킹]

‘마더메이킹’의 세계에서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필요한 ‘호르몬’을 시중에서 쉽게 구매하여 접종할 수 있다.

만약 호르몬을 통해 ‘모성애’를 가질 수 있다면?

 

[피도 눈물도 없이]

돈을 벌기 위해 국밥집에서 일하는 주인공은 뱀파이어를 만나 피를 제공하고 보수를 받는다.

뱀파이어가 자신의 권속으로 만들어준다는 말에 인턴의 개념으로 두 달간 피를 제공하지만 한국사회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인턴이 끝나면 계약직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

 

[바통]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회사를 그만두었지만 돌아오는 것은 이별 통보와 그 사람의 결혼 소식이다.

주인공은 지하철역 앞에서 김밥 장사를 하며 구직활동을 하지만 그마저도 텃세에 쉽지 않다.

 

[판다가 부러워]

아이를 원하지만 계속해서 난임을 겪는 주인공 부부는 전세 계약 만료로 새로운 집을 구하려고 한다.

어렵게 찾은 마음에 드는 집의 조건은 ‘반려동물 금지’와 ‘육아금지’.

‘육아금지’라고 하지만 실은 ‘출산금지’와 다를 바 없는 상황에서 부부는 어쩔 수 없이 조건을 받아들이고 계약하려는 그때, 아내가 헛구역질을 한다.

 

[가족의 발견]

세 번의 결혼을 한 사기꾼 아버지에게 외국인 혼외 자식이 있었다.

남동생으로 불러야 하는지 여동생이라 불러야 하는지도 모르겠는 동생과 아버지를 죽이고 사망보험금을 타기로 한다.

 

[그녀의 이름을 보았다]

심장 수술이 필요한 딸에게 뇌사한 어머니의 심장을 이식하려고 한다.

어머니의 손가락이 움직이는 걸 본 딸은 신경반응이라는 의사의 말에도 갈등한다.

 

에피소드 에피소드가 한 편의 시트콤처럼 재미있었다.

‘이런 가족이 어딨어’하며 유쾌하게 읽으면서도 공감되는 사회의 문제나 인물들의 상황으로 책을 읽는 내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마지막에 들어간 작품 해설을 읽고 다시 한번 책을 읽으면 또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n*****m 2021.08.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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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가족#김하율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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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가족♡ 피도 눈물도 없이 가족을 인류처럼 사랑하는 법! 김하율이 들려주는 좌충우돌 시끌벅적 가족 이야기   김하율 소설집은 7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어쩌다 가족, 마더메이킹, 피도 눈물도 없이, 바통, 판다가 부러워, 가족의 발견, 그녀의 이름을 보았다. 이렇게 각기 다른 7개의 이야기~ 특히, 이 책의 제목인 <어쩌다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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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가족♡

피도 눈물도 없이

가족을 인류처럼

사랑하는 법!

김하율이 들려주는

좌충우돌 시끌벅적

가족 이야기

 

김하율 소설집은 7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어쩌다 가족, 마더메이킹, 피도 눈물도 없이, 바통, 판다가 부러워, 가족의 발견, 그녀의 이름을 보았다. 이렇게 각기 다른 7개의 이야기~

특히, 이 책의 제목인 <어쩌다 가족>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으면서도 요즘 우리 사회에서 내집을 갖기가 얼마나 어려운지ㅠㅠ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답니다 ~

혼인신고를 한 지 이제 7년 1개월. <어쩌다 가족>의 성태와 유정 부부는 기가 막힙니다. 게다가 아이도 없어 ‘다자녀 특공’도 강 건너 이야기지요. 그런데 말이예요, 가만 생각해 보니 “신혼이 왜 생애 한 번뿐이지?”라는 의문이 들지요. 다시 결혼하면 되잖아! 이민 사기를 당해 서울 시내 모텔을 전전하는 우크라이나 출신 빅토르 가족을 섭외한 성태와 유정 부부. 그들은 각각 이혼을 하고 서로의 상대방과 재혼을 합니다. 아이 둘은 덤이지요. 하지만 만만찮은 부동산 감독원 조사관은 시도 때도 없이 그들의 집을 방문하고 설상가상 빅토르 가족은 아파트의 절반 지분을 요구하고 나섭니다. 과연 이들은 무사히 아파트를 지켜낼 수 있을까요? 아파트를 사려면,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걸까요? 김하율이 펼치는 엉뚱하고 코믹한 이 세계에서 한순간도 눈을 떼기 어렵더라고요ㅋㅋㅋ

<출처-예스24>

저희 부부도 신혼부부 특별전형 5년차되기 바로 직전에~4년 9개월인가? 그때, 분양을 신청해서..내집마련(?) 나름 했거든요~ 생애 최초니 뭐니! 참..!그때 회사에 연차쓰고 줄서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그래도 3.7대1의 확률을 뚫고 당첨되어서 망정이지...아무튼~

<어쩌다 가족>을 읽으며 웃프기도 하고..정말 집때문에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허탈하기도 하더라고요ㅠㅠ 요즘 우리 세상..집사기 정말 힘든것 같아요~ 새로운 발상이 정말 신선했어요^^

 


 

<마더메이킹>도 너무나도 획기적이었는데요^^

기업에서 매너리즘에 빠진 직원들의 업무 향상을 위해 ‘성취감 호르몬제’를 의무 접종하고, 사이코패스 등 흉악범을 교화하기 위해 ‘죄책감 호르몬제’를 생산하는 희한한 세계. 그들이 만든 신제품은 ‘마더메이킹’, 바로 엄마들을 위한 모성 호르몬제예요. 여성들에게 마더메이킹을 접종할 경우 희생과 헌신이 무한정 가능하고 인내심이 강철처럼 강해진대요. 마더메이킹의 주성분은 호랑이 사냥 호르몬, 지빠귀 첫 비행 호르몬, 산낙지 절단 호르몬, 노새의 지구력 호르몬, 파리지옥의 인내심 호르몬, 호랑가시나무의 자스몬산. 육아에 지친 아내를 위해 자신이 레시피를 직접 만든 마더메이킹을 집에 챙겨가는 남편ㅋㅋㅋ <출처-예스24>

요즘같이 아동학대나.. 가슴아픈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데요~ 마더메이킹이라는 호르몬제가 있다면..진심으로 맞추고싶네요~

그리고 요즘같이 힘든 시기에 저도 마더메이킹을 통해 더 희생하고, 더 봉사하고, 더 헌신하는 좋은 엄마가 되고싶네요♡♡♡

다른 이야기들도 너무 신선하고 재미있어서-

(생각지도 못한 상상력에 감탄을^---^)

술술 읽었네요^-^ 김하율 작가님 존경해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c******a 2021.08.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구판 종이책
"피도 눈물도 없이 가족을 인류처럼 사랑하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피도 눈물도 없이 가족을 인류처럼 사랑하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내용보기
김하율 작가님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작가가 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단편소설 바통으로 신인상을 받으며 꿈을 이루었다. 어쩌다 가족은 가족이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지 않는 기발하고 독특한 가족이 나온다. 일곱 개의 단편소설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마더메이킹'이다. 모성 호르몬에 대한 내용인데, 여자라면 아마 한 번쯤은 느껴봤을 것이다.
""피도 눈물도 없이 가족을 인류처럼 사랑하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내용보기

 

김하율 작가님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작가가 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단편소설 바통으로 신인상을 받으며 꿈을 이루었다.

어쩌다 가족은 가족이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지 않는 기발하고 독특한 가족이 나온다.

일곱 개의 단편소설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마더메이킹'이다.
모성 호르몬에 대한 내용인데, 여자라면 아마 한 번쯤은 느껴봤을 것이다. 생리가 시작되기 전 기분의 변화와 행동의 변화를 경험하다 보면 나는 진짜 호르몬의 노예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것처럼 '죄책감' '모성애' 등 추상적인 감정을 호르몬으로 만들어 주입하면 그 사람들은 그 호르몬에 의해 없었던 감정을 느끼게 된다. 

"여기서 말하는 모성이란, 여성만의 소유물이 아니야. 새끼처럼 연약한 것을 연민하고 보호하려는 헌신과 인내야. 인류 공통의 감정이지."-44p

"양육자가 남자가 될 수도 있는 거잖아요."
"애를 낳는 건 아직, 여자들의 몫이지. 안 그런가. 수석 연구원?"-45

"인간에게서 화학반응을 빼면 뭐가 남아? 응?"-49 

호르몬이라는 독특한 주제로 모성애에 대해서 얘기하는 주제가 정말 작가님의 센스가 돋보인다고 생각했다. 애를 키우는 것이 당연히 '여자'라고 생각하는 킴을 통해서, 변화하고 있는 양육방식에 대해서도 제시해 주는 것 같다. 다른 단편 소설들도 너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이 금방금방 넘어갔지만, 하나씩 생각할 '주제'를 던져주는 것 같다.

어쩌다 가족은 '어쩌다'라는 말이 주는 느낌처럼 가족이라는 범위에 한정적인 내 시각을 넓혀주었다. 작가님의 창의적인 센스를 엿보고 싶다면 이 소설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j*******8 2021.08.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