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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작인 '악의 심장'에서 보인 끔찍한 묘사 장면과 사이코패스의 새로운 출현이란 생각이 떠오를 만큼 깊은 이상을 남겼던 희대의 살인마 루시엔 폴터와 한판을 다룬 후속 작품이다.
한때는 그의 절친이었지만 이제는 그를 잡아야 하는 위치에 선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의 강력계 형사인 로버트 헌터와의 관계는 서로가 너무도 잘 알고 있다는 출발선에서 시작되는 끈질긴 악연이자 이 고리를 끊지 않는 한 끝없는 실험대가 기다리고 있음을 알린다.
전 작에서 잡힌 루시엔이 3년 동안의 감옥생활을 하던 중 탈출하고 로버트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다짐한 실행을 옮기는 이번 작품에서는 더욱 가공할 행동을 보인다.
무작위 시민을 선택해 희생양으로 삼은 폭탄 설치와 이로 인한 인명의 희생은 언어유희의 말장난처럼 로버트의 인내를 실험하고 이를 기회로 전혀 의외의 장소에서 벌어진 현장의 처참함은 사이코패스라 불린 루시엔이란 인물에 대한 작가의 캐릭터 창조에 감탄이 다시 한번 절로 나왔다.
흔히 사이코패스라고 생각되는 인물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채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있는 모습들을 보이고는 했는데 루시엔이란 인물은 뛰어난 지능을 좋은 방향이 아닌 오로지 자신이 실험하고자 했던 연구 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해 스스로 그 경지에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타 작품에서 보인 사이코패스 인물들과는 구분될 수 있는 캐릭터다.
그런 만큼 로버트 헌터에 대한 복수 진행은 두 사람만의 실제 대결이지만 그 주변에 애꿎은 인물들의 처참한 희생장면은 이 작품에서 더욱 심리 스릴러를 대하는 독자로 하여금 경악을 금할 수 없게 만들고 이 두 사람 간의 끝은 어떻게 결말이 날지 책을 펼친 순간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한다.
누군가를 실제로 죽이지 않으면서 어떻게 죽일 수 있는가? 에 대한 절묘한 타이밍과 그에 걸맞은 희생자들의 현장은 읽는 내내 전 작을 다시 떠올려보게 되고 '양들의 침묵'과 비교하게 만든다.
상대의 허점을 노린 고도의 지능을 발휘한 희대의 악마 루시엔, 특히 시간 내에 자신이 제시한 물음에 답을 찾으면 인명을 구할 수 있다는 루시엔과의 대결은 피 말리는 장면으로 기억될 것 같다.
절친한 룸메이트가 어떻게 이렇게 서로 다른 인생의 길을 걸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도 남지만 루시엔이 성장한 과거, 그가 마지막에 로버트와 나눈 대화는 잠시나마 사이코패스를 벗어난 인간적인 면도 살짝 보인 듯했다.
로버트의 한계를 끝까지 밀어붙인 루시엔이란 존재, 희대의 악마가 남긴 사이코패스란 인물의 행동과 말들은 타인의 죄책감을 유도하고 이끔으로써 이를 지켜보는 희열을 느꼈다는 점에서 인간의 드리워진 악마의 본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한다.
이 두 작품이 연작처럼 출간됐지만 '로버트 헌트'시리즈로 출간된 타 작품들도 궁금해진다.
책 뒤편에 소개된 내용들을 보니 모두가 흥미로운 만큼 로버트 헌터의 활약을 만나보길 기대하는 마음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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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분야의 명문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범죄심리학을 전공한 두 명의 천재, 로버트 헌터와 루시엔 폴터. 룸메이트이자 가장 친한 친구로 지내며 라이벌로서 함께 수학했던 두 사람은 세월이 흐른 뒤에 적이 되어 재회한다. 한 명은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의 강력계 형사로, 또 한 명은 역사상 가장 위험한 연쇄살인범으로. 그러나 헌터와의 맞대결에서 패배해 3년 반 동안 감옥에 갇혀 있던 루시엔은 자신의 오랜 복수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로 결심하고, 마침내 잔혹한 살인과 함께 세상으로 탈주한다. 그리고 무고한 시민의 목숨을 볼모로 다시 한 번, 자기가 설계한 ‘살인 게임’에 헌터를 끌어들이는데... (출판사 소개글을 인용했습니다.)
‘악의 사냥’은 2022년에 출간된 ‘악의 심장’의 후속편으로, 희대의 연쇄살인마인 루시엔 폴터가 3년 반 만에 탈옥한 뒤 저지르는 끔찍한 연쇄살인과 그를 쫓는 LAPD 특수강력범죄수사대 로버트 헌터의 고통스런 여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대학시절부터의 두 사람의 오랜 악연은 ‘악의 사냥’에서도 꽤 상세히 소개되고 있지만, 이 작품을 제대로 만끽하려면 전작인 ‘악의 심장’을 먼저 읽을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악의 사냥’은 두 사람 사이의 개인적인 대결, 즉 헌터를 겨냥한 루시엔의 복수를 그리고 있기 때문에 예전의 사연을 모르면 아무래도 제 맛을 즐기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물론 순서를 뒤바꿔 읽어도 괜찮긴 합니다. 그럴 경우 ‘악의 심장’은 프리퀄이 되겠죠.)
루시엔은 지금까지 픽션에서 접한 그 어떤 연쇄살인마와도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역대급 사이코패스입니다. 충동을 통제하지 못하고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일반 사이코패스와는 전혀 다른 면모를 지니고 있는데, 우선 족히 수백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그의 희생자들은 모두 다른 방법으로 살해된 탓에 3년 반 전 루시엔이 우연한 사고로 체포되기까지 그 어느 수사기관도 그가 저지른 수많은 살인 가운데 동일범의 소행으로 여긴 건이 하나도 없습니다. 또한 희생자를 고르는 단계부터 범행 실행과정은 물론 범행 후에 느낀 감정들까지 꼼꼼하게 기록해놓은 53권의 ‘백과사전’은 그가 체포된 뒤 FBI의 필수교재가 될 정도로 그야말로 사이코패스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악마의 경전입니다.
“나는 학자야. 사이코패스를 연구하는 사이코패스야 그들의 수법, 속임수, 사고방식, 행동... 모든 걸 연구해. (중략) 나는 죽이고 싶어서 죽이는 것이기 때문에 통제 불가한 내적 충동에 이끌리는 법이 없어. 즉, 내 행동의 모든 게 계획적이라는 뜻이지.” (p268)
루시엔에 맞서는 LAPD 특수강력범죄수사대 로버트 헌터는 월반을 거듭한 끝에 16살에 대학에 들어갔고 그가 23살에 쓴 박사학위 논문은 FBI의 필독서가 될 정도로 뛰어난 범죄심리 전문가입니다. FBI의 삼고초려에도 불구하고 LAPD의 강력계에서 일해 온 그는 특별히 잔혹하고 가학적인 살인사건과 연쇄살인의 수사를 위해 LAPD가 창설한 특수강력범죄수사대의 팀장에 올랐는데, 바로 그 시점에 20여 년 전 대학에서 악연을 맺은 루시엔과 조우하게 됩니다. 그리고 3년 반 전 가까스로 그를 체포해 영어의 몸이 되게 만든 장본인입니다.
‘악의 사냥’은 3년 반 만에 탈옥에 성공한 루시엔이 헌터를 상대로 벌이는 게임이자 복수극을 그립니다. 루시엔은 철저한 계획에 의거하여 그가 지금까지 시도한 적 없는 엄청난 살육극을 벌이는 것과 함께 헌터를 돌아올 수 없는 지옥으로 보내기 위해 전력을 다합니다. 만일 루시엔의 목표가 헌터를 죽이는 것이라면 진작 수백 번은 죽이고도 남았겠지만, 그는 고도의 범죄심리 전문가답게 헌터를 ‘죽이지 않고도 죽이는’ 방법을 택합니다. “영혼을 비운 다음 오로지 고통으로만 그 빈 곳을 다시 채우는, 즉 가장 사랑하는 것을 빼앗는” 방식으로 헌터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갑니다.
“내 계획은 네 삶과 항상 함께할 ‘죄책감’을 네 안에 불어넣는 거였어. 내면에서부터 너를 집어삼킬 죄책감, 네가 절대 없앨 수 없고 죽는 날까지 짊어지고 가야 할 죄책감.” (p468)
‘악의 심장’이 쉴 틈 없이 벌어지는 잔혹한 연쇄살인 때문에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면 ‘악의 사냥’은 고도의 심리전에 어울리는 비교적 느리고 완만한 서사를 통해 으스스한 긴장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립니다. 가끔 “뭘 이런 것까지 이렇게 상세하게 묘사하나?”라는 의문이 들 때도 있지만, 다 읽고 돌이켜보면 실은 그런 디테일들이야말로 루시엔과 헌터의 대결을 짜릿하고 팽팽하게 만드는 기초들임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또 사건 자체는 몇 가지 없지만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을 순식간에 읽어낼 수 있는 것 역시 이런 디테일의 힘이라는 생각입니다.
후반부에 ‘로버트 헌터 시리즈’ 전체 목록이 소개됩니다. 모두 12편이 출간됐는데, ‘악의 심장’이 6편이고 ‘악의 사냥’이 10편입니다. 개인적인 바람이라면 북로드에서 시리즈 전체를 순서대로 출간해줬으면 하는 건데, ‘악의 심장’과 ‘악의 사냥’이 호응을 얻는다면 조만간 헌터의 맹활약을 만끽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사족이지만, 두 편 모두 잔인한 묘사가 꽤 심한 편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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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하지만 매력적인 살인마 루시엔과 시크함과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로버트 헌트와의 재대결이 재밌고 흥미진진해서 마치 외국 드라마를 본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악의 사냥이라는 책 이전 악의심장이라는 책이 있는지 모르고 읽었기 때문에 바로 악의심장까지 찾아 읽게 만든 책이에요. 재밌어요. |
| 평소 추리 소설을 좋아해서 크리스 카터의 악의 심장을 먼저 읽었고 그 후속작인 악의 사냥을 읽었다. 책을 읽는 내내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빠르게 전개되는 내용과 상황에 대한 객관적이고도 자세한 묘사가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만 같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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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크리스 카터의 악의 심장을 읽고, 난 뒤 정신이 없었다. 와 충격은 표현이 안된다. 인간이 어떻게 이럴수 있나? 작가의 사상이 의심스러웠다. 그만큼 푹 빠져 읽었다. 어떻게 이런 상상의 스토리를 무슨 정신으로 썼을까? 악의 사냥. 추천한다. 하지만, 전작의 그 충격보다는 약간은 희석된 느낌이지만, 그래도 올해 최고의 스릴러 작품이라 생각된다. 감히 2권다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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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심장을보고 후속편까지 찾아보게 만든작품 속된말로 사람은 겉모습만 보면안돼!!하지만 겪어도 모르는게 사람.. 셜록홈즈 시리즈를 읽으며 했었던 추리력까지 동원하게 되는 책.. 어떻게 여기서 다음이 이렇게 이어지지?하는 놀라움에 연속.. 책을읽으며 머릿속에 영화한편을 본듯한 느낌.. 이런기분으로 책을 읽는데..역시 종이책에 위력이란 이 작가에 책이 두권인게 아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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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실망시키지 않는구나. 읽기 시작하고 얼마 후 나는 이 책이 <악의 심장>처럼 기똥차게 재밌을 거라는 걸 예감했고, 역시나 내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소설 속 인물이지만 루시엔 폴터는 정말 소름 끼치는 인물이다. 이렇게 악마 같은 인간이라니. 아니, 악마 그 자체다. 헌터 형사가 그와 절친이었던 건 헌터에겐 불행 중의 불행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겐 행운과도 같은 일이다. 헌타가 아니라면 누가 루시엔을 막을 수 있을까 마지막까지 심장이 쫄깃하고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전개에 박수. 독자가 최후의 최후까지 의심하고 속게 만드는 필력에 기립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런데 이 책이 헌터 시리즈의 10번째 작품이라는 데 나머지 8권은 언제 번역돼서 출간되는 거죠 너무 기다려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