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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법]-복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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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사람들은 정부에 크게 실망하여 결국 쿠데타를 일으켜 새로운 정부를 세우게 된다. 그렇게 세워진 새로운 정부는 국민의 복지와 자유를 우선시하게되어, 결국에는 국민들은 적은 노동으로 많은 혜택을 받는 그런 시대를 살아가게 되며 책 또한 옛 사람들의 물품으로 취급당하게 된다.  그리고 주인공 요셉은 역사 수업시간에 트로이를 세운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대답을 못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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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사람들은 정부에 크게 실망하여 결국 쿠데타를 일으켜 새로운 정부를 세우게 된다. 그렇게 세워진 새로운 정부는 국민의 복지와 자유를 우선시하게되어, 결국에는 국민들은 적은 노동으로 많은 혜택을 받는 그런 시대를 살아가게 되며 책 또한 옛 사람들의 물품으로 취급당하게 된다.  그리고 주인공 요셉은 역사 수업시간에 트로이를 세운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대답을 못하는 선생님을 보고 트로이를 건국한 사람은 다르다노스라 답한다. 이에 금발머리의 남학생이 인터넷에서는 다르다노스라는 이름을 본 적이 없다며 반박한다. 그렇게 둘은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겨루기로 한다. 요셉은 어린시절 할아버지께서 읽어주신 트로이에 관한 책을 찾았지만, 책은 더 이상 요셉의 집에 존재하지 않았다. 결국 요셉은 도서관에서 다르다노스가 나오는 트로이 관련 책을 찾기로 하지만, 빌리온의 도서관에는 그런 책들은 없었다. 이에 요셉은 파빌리온 도서관에 가기로 결심한다. 파빌리온 도서관에 잠입을 성공한 첫날 다르다노스에 관한 책을 찾았고, 시간이 여유가 있어 책을 읽기로 한다. 며칠째 잠입을 하다 결국에는 파빌리온 도서관의 사서 할아버지에게 들통나지만, 할아버지는 지역간 이동은 자유롭다며 파빌리온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고 요셉이 왜 외할아버지의 책을 어려워하는지 은유법을 들어 설명한다. 은유법은 일종의 마법이라고.

[은유법]에서 빌리온의 사람들은 인터넷이 책보다 뛰어나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건 일부는 틀린 말이다. 우리는 종종 인터넷에서 거짓된 정보를 진실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다. 그건 인터넷이 열려있기 때문에 비전문적인 사람도 정보를 꾸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은 전문가의 검토와 심사를 거쳐야만 나올 수 있다. 이때문에 인터넷이 책보다 뛰어나다고 하는 말은 정확도와 신뢰도면에서는 틀린 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또 있다. 문학책의 경우, 우리는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의 감정에 이입하게 된다. 그리고 우린 요약된 줄거리를 보는것이 아니라 풀어진 전체 내용을 읽게 된다. 우리는 그렇게 책을 읽으면서 독해력과 공감능력을 기를 수 있으며, 책에서 드러나는 갈등에 대해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것인지, 또 만약 우리에게 이런 문제가 닥치면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등을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인터넷 소설은 어떠한가. 대부분 자극적인 소재와 글로 독자를 흥분시키는 내용이 아닌가. 우리는 그러한 글에서 얻는 것은 그저 쾌락일 뿐이다. 쾌락만을 주는 글이 과연 우리에게 쾌락이외에 무엇을 줄 수 있을까.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수많은 정보와 지식들에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마음만 먹으면 뻥 뚫린 고속도로를 질주 하듯 전 세계 모든 정보를 손에 넣을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만큼 똑똑해졌을까. 단언컨대 그렇지 않다. 인터넷에 ‘흘러 다니는’ 정보는 그냥 스쳐 지나간다. 내 안의 생각과 상호작용을 할 틈이 없고 기억에도 오래 남지 않는다. 눈으로 문장을 쫓고, 머릿속으로 의미를 곱씹는 책 읽기 과정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는 힘과 응용력을 기른다. 인터넷은 책을 대신할 수 없다.”
(사이토 다카시의 ‘독서는 절대로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중에서)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m*******6 2023.09.0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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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법_복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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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법_복일경   최고의 국가 복지, 경쟁하지 않는 삶,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보장되는 삶.   당신이 꿈꾸는 세상이 바로 이 곳! '빌리지'에 있다. 모든것이 갖춰진 '빌리지'안에서 안락한 삶을 보내기만 하면 될텐데 요셉은 진짜 내가 원하는 삶을 갈구한다.   그게 무엇인지 정확히 몰랐지만 '파빌리온'을 다녀온 후 요셉은 자신이 원하는게 무엇인지 알게 되고 그것이 꿈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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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법_복일경

 

최고의 국가 복지, 경쟁하지 않는 삶,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보장되는 삶.

 

당신이 꿈꾸는 세상이 바로 이 곳! '빌리지'에 있다.

모든것이 갖춰진 '빌리지'안에서 안락한 삶을 보내기만 하면 될텐데

요셉은 진짜 내가 원하는 삶을 갈구한다.  

그게 무엇인지 정확히 몰랐지만 '파빌리온'을 다녀온 후 요셉은 자신이 원하는게 무엇인지

알게 되고 그것이 꿈이라는 결말에 도달하게 된다.

 

우리는 항상 '빌리지'같은 유토피아 같은 곳을 꿈꾼다.

은유법은 바로 그 부분에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정말 그렇게만 해주면 모두가 행복할까? 

그게 진정으로 행복한 삶일까? 라고 말이다.

 

우리는 모두 편안한 삶을 원한다.

하지만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건 '빌리지'같은 유토피아가 아니라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만들어 주는 이야기다.

경쟁의 시대에 지쳐가는 청소년들과, 성인이 모두 읽기 좋은 책이라서

내 아이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_예스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0 2023.09.0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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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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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학교다닐대 국어시간에 은유법이라는 단어를 접하게 됩니다. 표현하는 대상을 다른 대상에 비겨서 표현하는 방법으로 배우게 되는데요 이렇게 재미있는 단어를 가진 책이 있습니다. 복일경 작가님의 은유법으로 2023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입니다. 작가님은 은유법이란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하고 꿈구게 하는 방법으로 일종의 마법이라고 설명합니다. 꿈을 찾아 밤마다 도서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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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학교다닐대 국어시간에 은유법이라는 단어를 접하게 됩니다. 표현하는 대상을 다른 대상에 비겨서 표현하는 방법으로 배우게 되는데요 이렇게 재미있는 단어를 가진 책이 있습니다. 복일경 작가님의 은유법으로 2023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입니다. 작가님은 은유법이란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하고 꿈구게 하는 방법으로 일종의 마법이라고 설명합니다. 꿈을 찾아 밤마다 도서관을 방문하는 소년의 이야기, 그가 꿈구면서 얻을수 있는 이야기는 어떤것이 있을까요? 주인공 요셉의 이야기를 통해 작가님이 하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는것을 우리는 알수 있습니다. 작가님이 주인공 요셉으로 은유되고 있는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소년의 시선에서 볼수 있는 세상의 모습 그리고 인생의 가치는 어린소년이 알기어려운 미지의 세상을 상상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작가님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중 다른 하나는 도서관의 멋진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세상 모든것의 지식이 쌓여있는 도서관의 모습에서 우리는 작은 여행으로 큰 지식을 얻을수 있는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책 첫 페이지에 있는 토마스 아 캠피스의 말처럼 세상 어느곳보다 책이 있는 구석방보다나은 곳은 없다고 하는 이야기는 작가님이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내용중 하나로 생각됩니다. 주인공 요셉과 떠나는 도서관에서 여행이야기 재미있습니다.

"포스팅은 해당 업체로부터 도서를 무료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p*****8 2023.08.2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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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법’ 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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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찾기 위해 밤마다 도서관에 침입하는 어느 소년의 아슬아슬한 모험 이야기’ 책의 설명을 보자마자, 이건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꿈을 찾고 싶다는 소년이 현재 나의 모습과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고, 다음으로는 도서관에 침입하여 아슬아슬한 모험을 펼친다는 점에서 나의 취향을 완벽 저격했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 모종의 사연을 가지고 박물관에 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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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찾기 위해 밤마다 도서관에 침입하는 어느 소년의 아슬아슬한 모험 이야기’

책의 설명을 보자마자, 이건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꿈을 찾고 싶다는 소년이 현재 나의 모습과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고, 다음으로는 도서관에 침입하여 아슬아슬한 모험을 펼친다는 점에서 나의 취향을 완벽 저격했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 모종의 사연을 가지고 박물관에 몰래 숨어든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원서를 아주 재밌게 읽었던 터라, 그 책이 떠올라 더욱 그 내용이 궁금해졌다.

이 소설의 배경은,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유토피아이다. 모든 사람에게 의식주와 직업이 보장되어 있고,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세계. 생각만 해도 편안하고 안정적인 세계라는 느낌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어떻게 이게 가능한지, 의심이 들면서도 동시에 이런 세계가 실제로 구현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라는 복합적인 생각이 들었다.

때문에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혹은 자신을 계발하기 위한 용도의 책은 필요성이 사라지게 된다. 책을 좋아하는 주인공 요셉은 이에 도서관에 몰래 침입해 일련의 사건을 겪은 후에 파빌리온 도서관의 도서관 카드를 받아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것으로 줄거리는 마무리된다.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과 비슷하게 책(특히 소설) 읽기를 좋아하는 나로서 이야기에 쉽게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내가 읽는 책들 역시도 미래를 준비하는 등의 목적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책을 읽는 행위 자체에서 즐거움을 느낀다는 것에 대해 다시한번 실감할 수 있었고, 책이라는 사물이 그 자체로써 사람들에게 큰 의미가 되고 기쁨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궁극적으로 처음에 모든 사람들이 꿈꾸는 그런 유토피아적인 세계가 도래했을 때 사라지는 것들이나 가치들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g******9 2023.08.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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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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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법 복일경 장편소설   필요한 정보는 인터넷에 다 나와있고 빌리지에서는 책을 읽으려는 사람도 별로 없는데  요셉은 책 읽기를 좋아했다.  요셉이 살고 있는 빌리지는 600세대 밖에 되지 않지만 인구는 2천명이 넘어 '벤티 빌리지'에 속한다.    빌리지의 삶은 단조롭고 평화로웠다. 아무도 늦게까지 일하지 않았으며  6시에 일을 끝내고 급식소에서 저녁을 먹고 집에서 영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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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법

복일경 장편소설 

 필요한 정보는 인터넷에 다 나와있고
빌리지에서는 책을 읽으려는 사람도 별로 없는데
 요셉은 책 읽기를 좋아했다.

 요셉이 살고 있는 빌리지는 600세대 밖에 되지 않지만
인구는 2천명이 넘어 '벤티 빌리지'에 속한다.
 
 빌리지의 삶은 단조롭고 평화로웠다.
아무도 늦게까지 일하지 않았으며 
6시에 일을 끝내고 급식소에서 저녁을 먹고
집에서 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하다가 잠이든다.

 빌리지 사람들은 끝없는 욕망과 
과도한 경쟁으로부터 벗어나 
삶의 여유를 얻었다고 말한다.
 빌리지에 사는 사람들은 적게 일하고 즐겁게 놀고
밥은 급식소에서 제공해주는 밥을 먹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20세가 되면 주택과 생활비를 받고 
일자리를 보장 받는다.
빌리지에서는 최고의 복지를 누릴 수 있다.

 파빌리온과 빌리지는 단순히 
행정 구역 차이만 있는 게 아니다.

 파빌리온은 사람들이 과거에 그렸던 미래 도시를
완벽하게 재현한 모습으로 100층이 넘는 빌딩들이 있고
사람들은 모두 지하도나 건물 사이로 연결된 통로를 이용한다.
 파빌리온 사람들은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고
모두 자신들이 선택한 일이다.
빌리지와 다르게 경쟁사회이기도 하다.


 요셉에게 행복이란, 힘들어도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 것이었다. 또, 사람들에겐 저마다  
주어진 일이 반드시 있다고 믿었다.
p.154

 요셉은 파빌리온이 궁금했다.
대부분의 빌리지 사람들은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원했지만
요셉은 남이 정해준 일을 하는게 
편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파빌리온에서는 빌리지에는 없는 
무언가가 반드시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요셉은 빌리지에서는 마음에 드는 책이 없어서
파빌리온 도서관을 몰래 가게 되었다.
그 곳에서 사서를 만났는데
도서관은 빌리지 사람이든 파빌리온 사람이든
누구에게나 열려있다고 했다.

그리고 빌리지 사람들은 파빌리온 사람들을
일 중독자라고 부르며 싫어했는데
사서는 집에서도 책을 읽고 연구하는 
파빌리온 사람들을 '꿈꾸는 사람들'이라고 불렀다.
자기가 이루고 싶은 꿈이 있기에 
밤새 책 읽고 연구한다고 말했다.


 책이 어려운 것은 은유법 때문인데
한 구절 안에 여러가지의 의미를 품고 있다.
은유법은 다양한 사고와 새로운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라고 한다.
세상을 꿈꾸는 마법이다.


 책보다 영상을 더 많이 찾는 시대가 와도
요셉처럼 책을 읽으며 꿈꾸는 자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p*****6 2023.08.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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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미지의 세계를 향한 통로 : 복일경 장편소설 [은유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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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모든 것이 다 갖추어진 세상이 있다. 우리가 꿈꾸는 유토피아적인 세상. 의식주는 물론 모든 사람에게 직업이 보장되어 있고 복지 또한 안정적이다. 누구나 편안하고 안락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삶이 보장된 세계. 그로 인해 굳이 공부를 할 필요도 없고 직장을 구하기 위해 고생할 필요도 없다. 학생도 직장인도 모두 오후가 지나면 나라에서 준 안락한 집으로 돌아가 영상과
"책, 미지의 세계를 향한 통로 : 복일경 장편소설 [은유법]" 내용보기

여기 모든 것이 다 갖추어진 세상이 있다. 우리가 꿈꾸는 유토피아적인 세상.

의식주는 물론 모든 사람에게 직업이 보장되어 있고 복지 또한 안정적이다. 누구나 편안하고 안락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삶이 보장된 세계. 그로 인해 굳이 공부를 할 필요도 없고 직장을 구하기 위해 고생할 필요도 없다. 학생도 직장인도 모두 오후가 지나면 나라에서 준 안락한 집으로 돌아가 영상과 게임으로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다.

 

어쩌면 지금 우리가 늘 입에 달고 사는 말을 반영한 유토피아 세계일지 모르겠다. 특히 청소년들이 가장 바라는 세상이 아닐까 싶기도 했다. 공부와 진로에 대한 걱정 없이, 아무도 자신을 압박하지 않는 곳에서 마음껏 보고 싶은 것을 보고 게임을 할 수 있는 세상.

혹은 취업이 안되어 괴로운 이들이 바라는 세상이기도 하다. 학교 졸업만 하면 어떤 직업이든 보장되어 있고 퇴근 후 회사에서 잘릴 걱정 없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즐기며 사는 인생이 보장된 세상.

피로와 불안에 쫓기는 지금의 삶이, 이렇게 변한다면 정말 행복하고 편안할 수 있을까?

 

하지만, 책을 읽을 수록 과연 우리가 바라는 유토피아적 세계가 정말 '나 자신에게' 유토피아가 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특히 '책'. 모든 것이 갖춰져 있지만 미래를 준비할 필요가 없는 이 세상에서는 사람들이 굳이 책을 읽지 않는다. 모든 지식은 인터넷을 통해 얻으면 된다. 그래서 도서관에는 대중적인 서적 외에는 많은 책이 갖추어져 있지 않다. 책을 읽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굳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면 딱히 나빠보이지 않지만, 주인공 '요셉'의 입장에서는 답답할 노릇이다.

 

요셉은 다른 아이들처럼 축구나 게임, 영상을 보는 것보다 책 읽는 것을 더 좋아하는 아이다. 좀 독특한 아이로 취급받기도 하지만 그는 빌리지에서의 안정적인 삶 그 이상의 뭔가를 원한다.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엔 널린게 책이지만, 이곳은 서점도 없고 도서관에 가도 늘 비슷한 책일 뿐이다. 더 많은 책들을 접해본 적 없는 요셉은 무슨 책이 더 있는지 알지도 못하지만, 그럼에도 뭔가 새롭고 더 넓은 세상을 담고 있는 책을 읽고 싶은 갈망에 시달린다.

뭔가를 읽고 알아가고 싶은데 그럴 수 없는 세상은 상상하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여기 그런 세상이 있다. 그러나 그 외에는 모두가 꿈꾸던 유토피아의 세계. 모든 것이 보장되어 있는 세계다.

하지만 모든 것이 보장되어 있다고 과연 인간은 '행복'할 수 있을까?

이 책은 나에게 그런 질문을 던지는 것 같았다. 인간을 정말 행복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놀고 먹고 즐기면서 안락하게 사는 삶이 과연 깊은 충만감에 가득찬 인생으로 이끌어줄 것인가?

 

그래서 요셉은 '파빌리온'을 꿈꾼다.

 

요셉은 자신이 무엇을 찾고 원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그는 파빌리온을 꿈꾸었다. 그곳에 간다면 빌리지에는 없는 무언가가, 자신의 가슴을 뛰게 하고 마음 깊은 곳에 있는 무언가를 끄집어내 줄 뭔가가 있을 거란 생각이 있었다.

주변 사람들은 적게 일하고 즐겁게 노는 것을 행복이라 생각했지만, 요셉은 남이 만들어준 밥을 먹고 남이 정해준 일을 하는 것이 편안하고 행복하 삶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파빌리온에서 파견된 필립이라는 아저씨와 이야기할 기회를 갖게 된다.

 

그에게 자신이 품고 있던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대답을 듣고 난 후 요셉은 파빌리온에 있는 도서관으로 몰래 꼭 가봐야겠다고 결심한다.

 

결국 요셉은 빌리지의 가을 페스티벌 기간을 이용해 사람들 몰래 파빌리온의 도서관에 숨어 든다. 그는 그곳에서 엄청나게 많은 책들을 보고 오히려 무엇을 읽어야할지 몰라 당황하지만, 책상 위에 있는 <그리스인 조르바>를 펼쳐든 순간 책의 세계에 매료되어 버린다.

며칠 동안 저녁마다 몰래 도서관에 숨어들어 책을 읽던 그에게 파빌리온 도서관의 사서인 바오로 할아버지가 찾아오고 할아버지와의 대화 가운데 자신이 품고 있던 질문들을 던진다.


 

"파빌리온 사람들은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고, 욕심 때문에 그런 것도 아니란다. 다들 자기가 좋아서 밤새도록 책 읽고 연구하는 것이지. 그건 이루고 싶은 꿈이 있기 때문이란다."

바오로 할아버지 말씀을 들은 요셉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꿈 때문이라니, 자신에게도 이루고 싶은 뭔가가 있던가, 누가 시키지 않아도 밤새도록 하고 싶은 뭔가가 있는지 자신에게 물어보았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 뭔가가 자신에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내 생각이긴 하다만, 파빌리온 사람들에게 꿈이 있는 건 이곳 도서관 덕분일 거다. 이곳 책을 읽은 덕분에 꿈 꿀 수 있게 된 거지."

복일경 장편소설 <은유법> 중


 

도대체 꿈과 책은 무슨 관계일까.

이해가 되지 않아 혼란스러워하는 요셉에게 바오로 할아버지는 '은유법'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수업 시간에 그저 수사법의 하나라고만 배웠을 거야. 하지만 은유법은 보이지 않는 것을 그려내고, 새로운 생각을 끌어내는 사고의 도구란다. ... 네가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으면서 슬프면서도 재밌다고 생각한 것도 바로 그 때문이지. 마치 그들이 눈앞에서 울고 웃고 떠드는 것처럼 상상했기 때문이 아니겠니?...

은유법으로 표현된 구절이나 책에는 숨은 뜻이 있지만, 그 의미를 곧바로 알려주지 않지. ... 이곳 책들이 하나같이 불친절하고 어렵다고 느껴지는 이유도 바로 '은유법' 때문이지. 그런데 은유법은 아주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단다. ...

은유법은 한 구절만으로도 이처럼 다양한 사고와 새로운 생각을 불러일으킨단다. ... 그 새로운 생각이라는 게 바로 창의력이거든. 인류 역사를 이끌었던 천재들은 그 특별한 창의력을 통해 세계를 변화시켰다. 혁신적인 해결책과 발명품을 선보이고 자유와 개혁을 이끌면서 말이다.

결국 은유법은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하고 꿈꾸게 하는 방법이란다. 일종의 마법이지.

세상을 바꾸는 마법. 파빌리온의 힘도 바로 거기에서 나온단다. 책을 통해 상상하고 꿈꿀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로 은유법이니까. 이제 은유법의 힘이 뭔지 이해할 수 있겠니?


 

바오로 할아버지와의 대화를 통해 요셉은 꿈이 없다고 실망했던 마음을 털어내고 새로운 세상을 향해 한 발 내디딜 용기를 얻게 된다. 또한 파빌리온 도서관의 도서관 카드를 받아 언제든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그렇게 요셉은 파빌리온에서 빌려온 책을 행복하게 읽으며, 은유의 바다를 헤엄치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이 소설 또한 '은유법'을 통해 새로운 유토피아적 세상을 그려보고 '나에게 있어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져보게 만들었다.

인간의 깊은 갈망, 자신이 누구이며 존재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갈망, 그리고 성장과 배움의 욕구,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 안락한 유토피아적 세계 가운데 인간 본연의 갈망과 호기심을 가지고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소설, <은유법>.

처음 읽었을 땐 가볍고 간단한 소설이라 생각했지만, 다시 읽은 이 책은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었다.

나 또한 안주하지 않고, 꿈을 꾸며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고자 오늘도 책을 읽나보다:)

 

 

y*******6 2023.08.1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