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륵산 사자암에서 오래된 죽비의 굴레를 천둥 벼락으로 내리치는 노스님의 고여있는 현실 불교의 정체성에 보살과 중생들에게 깊은 울림의 사자후를 체험하게 된다. 2~30년을 절에 다니면서 중생들은 부처가 무엇인지,깨달음이 무엇인지를 오롯이 스님들의 법문에만 의지하고 숭배한 것은 아니었는지요? 마치 神에 의지하듯이.
향봉스님의 말씀대로 닭 천 마리면 봉鳳이 한 마리는 나와야 되는데, 수 천명의 스님들이 밤낯없이 가행정진加行精進, 용맹정진勇猛精進을 거듭하는데 왜 선지식인이 드물고 드물까?
향봉스님의 가장 걱정하는 것은 출가 집단이 스님이 승려 생활이 직업화 되어 가는 느낌에 삼보三寶, 불佛.법法.승僧으로 경계한다. 비구가 걸치는 가사가 분소의糞掃衣: 똥 묻은 헌 헝겊을 주워 모아 지은 옷의 의미를 깊에 새겨함을 주문한다. 스님으로 출가하기위해 인생에 대한 엄청난 관찰을 있었을 것이건만 궤도를 일탈한 스님들이 법회가 끝난 후 돈 봉투의 거래는 무엇으로 설하는지?
스님 개개인의 지위가 높은 스님일 수록 개인적인 곳간이 채워지고 있다면, 심각한 불교의 병病이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성철스님은 왜 행자들중에 제자들을 서울대학교 출신만 받아들였을까? 아이러니다. 지금 그 분들이 어디에도 흔적이 보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큰 스님들 부터 분별심分別心의 노예로 조선시대 사대부정신에 투철하지 않은가 현실점검이 필요할때다.
스님들의 법문을 듣다보면 공통점은 늘 인생은 한 바탕 꿈이란다. 經을 달달외워 중생들에게 전달하는것과 직접 깨달아서 법문하는 것은 하늘과 땅사이의 간극이다. 깨딸음에 위해 얼마나 정진하며 법문을 할까?
중생이자 보살이 세상속 鬧中禪이 깨달음의 진리중의 진리가 아닐까!
미륵산 사자암에서 폭포처럼 시원하게 쏟아지는 향봉스님의 시원한 사자후의 에세이를 넘기면서
|
|
향봉 스님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스님의 아주 오래된 질문인 행복과 자유, 삶과 죽음, 그리고 인생을 엮어가는 지혜와 깨우침의 죽비소리가 절절하다. 게다가 수행자들에게 던지는 애정 어린 쓴소리까지, 한 줄 한 줄 가슴에 새기며 책장을 넘길 때마다 그 어떤 설법보다 강렬하게 가슴에 와닿는 스님의 푸른 목소리가 진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1980년대 법정 스님, 오현 스님과 함께 베스트셀러 작가로 이름을 떨쳤던 향봉 스님의 글에는 스님만의 특별한 글맛이 있다. 어느 문장은 한없이 말랑한 위로가 담겨 있기도 하고, 또 어느 문장은 금방이라도 칼끝에 베일 것처럼 날카롭고 예리하다. 이 책은 20년째 익산 미륵산 사자암에 홀로 머물며 어느덧 70대 중반의 노승이 되어버린 향봉 스님의 꾸밈 없는 진심으로 빼곡하다. |
|
책 읽는 일로 앉아 있는 시간을 즐기며 할 일 없는 늙은이로 평화롭고 행복하게 자유를 누리며 살고 있다. 허드렛일도 찾아 나서며 몸을 움직이는 부지런함은 일상의 소소한 기쁨이다. 게으름을 병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게 적은 것으로도 만족을 느끼며 가난한 행복을 길들이며 산다. 감출 일도 없고 드러낼 일도 없다. 복잡함을 만들지 않고 단순함을 즐기며 살고 있다. 꾸밈이 없는 적조로 운 생활 그 자체가 감사함과 고마움을 몰고 온다 |
| 산골 노승의 푸른 목소리는 제목에서 말해주듯 우리의 마음을 바른쪽으로 안내하는 삶의 지침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세상의 이치에는 정답이 없지만 세상이 어떻게 흘려가고 그속에서 얽혀있는 우리의 삶에서 무엇이 바르고 무엇이 틀린지를 알게해주는 좋은 책입니다. 바쁜 나날속에 자신을 돌보는 것이 어렵다고들 하지만 좋은 책을 통해 삶을 되돌아 볼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는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