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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한 여행일지가 아니라, 여행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근현대 동유럽의 문명사를 살펴보는 사회과학적 논고이다. 저자는 자신의 폭넓은 지적 관심사와 탐구력을 바탕으로 다닐때마다 여행지들을 유심히 관찰했고, 그곳들이 당대에 지녔던 의미는 무엇인지,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지 궁구했다. 그렇기에 이 책은 동유럽의 해당 장소들을 다녀온 사람에게는 자신의 경험을 보다 넓은 차원으로 확장시켜 볼 수 있는 기회를, 뜻깊은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유용한 길라잡이를, 유럽에 대해 관심이 많거나 한국 사회가 나아갈 길을 유럽에서 찾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중요한 생각의 재료를 제공해줄 것이다. 이 책이 2023년 가장 주목할 만한 신간이 되리라고 감히 단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