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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재와 좋은 배우 그리고 안정적인 연출이 합쳐지면 영화는 성공적으로 완성이 될 것이다. 아니 그렇게 보통 생각을 할 것이다.
하지만 몸값이 비싼 선수들을 모아서 하나의 팀을 만든다고 해도, 그 팀이 언제나 승리하지 못하는 것을 우리는 본다. 그것은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회사원은 분명 좋은 소재와 좋은 배우 그리고 그 배우들의 좋은 연기에 크게 무리하지
않고 나름대로 깔끔한 연출이 합쳐진 작품이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더해진 이 영화 회사원은 나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그 좋은
것들이 모인 효과를 충분히 맛볼 수 있는 그런 영화도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 회사원은 분명 잘 만들었지만, 충분히
만족스럽지는 않은 그런 영화라는 애매한 상황인 것이다. 하지만 분명 이 영화는 잘못 만든 영화는 결코 아니다. 그리고 좋은 것들을
잘 담아낸 영화이기도 하다. 어쩌면 바로 그런 부분들이 이 영화가 보여주려는 것들을 더 잘 보여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회사원은
그렇게 조금은 독특한 영화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영화 회사원은 흥미롭고 좋은 소재를 갖고 있다. 이 영화에서 우리는 익숙한 액션 영화의 플롯에 더해진 현대의 회사와 그
회사에서 일하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이 영화의 시작에서 우리가 만나는 가장 처음 대사가 '일이잖아'라는
말이라는 점에서 이 영화가 보여주려는 것은 가장 분명하게 제시가 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회사와 사회의 논리
속에서 살아가던 인물이 당연하게 하던 일들에서 멀어지면서 벌어지는 것이 바로 이 영화 속의 사건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펼쳐지는 나름대로 화려한 액션을 계속해서 만나게 된다. 이 영화의 정체성을 잊지 않게 하려는 것인지, 이 영화를
보면 우리는 꾸준히 반복되는 액션 장면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액션 장면과 장면 사이에서 우리는 그동안 익숙하게 보아온
회사와 회사원들의 이야기를 마나게 된다. 그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무척이나 흥미로운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소재를 소지섭과 이미연 그리고 곽도원은 안정적인 연기로 펼쳐낸다. 더불어 연출도 그렇게 큰 문제를 보이지 않는다. 크게 문제가
없는 안정적인 연출로 배우들의 연기와 소재를 담아내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그러한 안정적인 것이 이 영화를 조금은 밋밋하게 만든
것도 사실이다. 아마도 조금은 거친 모습을 보였다면, 이 영화는 조금 더 사람들에게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을 지도 모른다.
무척이나 안정적으로 흘러가는 모습이 조금은 이 영화를 뻔하게 느끼게 만든 부분이 있는 것이다. 그런 뻔한 모습은 좋은 점들을
어느새 잊게 만드는 부분이 분명 존재하고 있다. 인상적이고 강력한 한번의 강렬함이 이 영화에서는 빠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분명
좋은 영화이고 꽤나 잘 만들어진 영화임에도 이 영화에서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반복적이고 답답한 것은 단순히 현실의 우리의 모습을
너무나 적나라하게 담았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그 답답함이 조금은 이 영화의 메시지를 잊게 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 영화 회사원은 그럼에도 봐서 후회할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흔하게 하는 '일이니까'라는 핑계가
우리를 그리고 우리 주변의 사람들을 얼마나 망가뜨리고 있는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영화이며, 그러한 핑계가 결국은 자기 자신의 삶과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망가뜨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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