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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심금을 울리는 추억의 만화!!]
예전에 즐겨봤던 만화들이 최근에 복간되는 것이 요즘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예전에 제가 한창 아이돌에 빠져 있을 때 친정 아빠가 '저건 대체 무슨 노래냐??!!'라고 하셨던 그 마음이 이제야 이해가 돼요. 그 때는 제가 좋아하는 그룹을 아빠가 영 마뜩치 않아 하시는 것이 속상했는데 요즘의 저는 최신 유행 노래라고 해도 영 귀에 들어오지가 않더라고요. 만화책도 똑같습니다. 가끔 옛날 생각에 아직 집 근처에 생존(!)해 있는 도서대여점에서 가끔 빌려보기도 하는데, 정서가 맞지 않아요. 예전 만화책들은 절판되어서 흔적도 찾아볼 수 없고요. 그래서 '거북이북스' 출판사에서 출간되는 만화책들이 무척 반갑습니다. 얼마 전 김혜린 작가님의 [테르미도르] 도 다시 한 번 무척 감명깊게 읽었어요!!
이번에는 신일숙 작가님의 [1999년생]입니다. 이 분도 기억하시는 독자들이 많을 거라 생각해요. [라이언의 왕녀], [사랑의 아테네]는 물론 [아르미안의 네딸들]은 너무너무 유명한 작품이죠!! 그래서 [1999년생]이 출간된다는 소식에 정말 반가웠답니다. 1999년생이라니!! 이미 21세기에 접어들고도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 1999년은 책에나 등장할 것 같은 느낌이에요. 그 전만 해도 1999년이 되면 지구가 멸망할지도 모른다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도 있어서 벌벌 떨었던 기억이 나는데 말이죠.
이 작품은 UFO의 습격으로 인해 쇠퇴해가는 지구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초고도의 과학 기술을 가진 외계인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지구는 결국 2010년이 넘을 무렵 6대륙의 3/4이 섬멸당한 지경에 이르러요. 이런 상황에서 지구를 구하기 위한 단 하나의 방법은 지구인들이 가진 잠재능력, 초능력이라 불리는 ESP로 급기야 ESP 전문 교육 센터가 세워집니다. 1999년에 탄생한 신생아의 80%에 가까운 숫자가 에스퍼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니, 위기의 시대에는 태어나는 아이들의 잠재능력에도 변화가 생기는 것일까요. 놀라운 ESP 군대를 '1999년생'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정입니다.
그 중에서도 크리스는 A급의 공간이동, 텔레파시 송수신, 염력 능력을 보유한 리더십 강한 소녀입니다. 처음에는 여자라는 이유로 같은 팀의 남자 동료들에게 놀림을 당하기도 하지만 워낙 능력이 출중해서 결국 실력으로 모두의 입을 다물게 만들죠. 그 와중에 시작되는 교관 로페스 프레스틴 교관과의 사랑도 작품에 애틋함을 더해주는 요소입니다. 게다가 깜짝 놀랄만한 반전까지!! 처음에는 안하무인이었던 크리스가 동료들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모습, 로페스를 향한 마음을 깨닫는 모습, 외계인들과 치르는 전투 모두 1989년, 30년도 더 전에 태어난 작품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내용도 재미있고, 무엇보다 그림이 예술이에요!!
생각해보면 예전 만화는 단순히 만화가 아니라 작품 안에 철학과 역사, 문화와 세상이 모두 담겨 있었던 것 같아요. 말 그대로 깊이가 있다고 할까요. 로맨스라고 해서 단순한 사랑놀음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는 거죠. 그 부분이 독자들의 마음을 자극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래 전 작품이기 때문에 당연히 올드한 느낌은 있지만, 저에게는 무척 보석같은 작품들입니다. 부디 <거북이북스>에서 그 동안 잊혀져 있던 작품들이 많이 출간되기를 바라봅니다!! <거북이북스> 화이팅!!
**네이버 독서카페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거북이북스>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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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1권에서는 콜트 리볼버에 기본형 우지 기관단총으로 무장했다면 왼쪽에서는 알 수 없는 복합형 소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발전했군요... 는 농담이고 그림체가 매우 익숙해서 누구인가 했더니 신일숙 작가님이셨습니다. 저는 1999년생을 처음 접하기 보다는 "리니지"라는 만화를 통해서 처음 신일숙 작가님을 접했었습니다. 리니지가 처음나오던 그 해에 초등학생이었던 저는 린저씨들과 리니지를 같이 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그 때 게임방에 구비되어있던 리니지 만화책을 접했던 적이 있었는데 린저씨들 담배연기를 헤치면서 꼬깃꼬깃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기억은 아스라이 추억으로 남아 지금은 그 때 그 사람들은 뭘하고 있을까? 는 추억으로 바뀌었는데 1999년생도 그런 추억으로 바뀌어 단행본 세트로 나오게되었습니다.
스토리는 20세기 말에 미확인비행물체(이하 UFO)가 등장해서 이들을 물리칠 대항마로 1999년생이 선발되었습니다. (조금만 늦게 태어났으면 제가 선발될 뻔 했습니다.) 이 스토리 어디서 많이 본 적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2007년 제2신도쿄시를 강타한 사도의 무리. 그리고 그들을 향해 대항하기 시작한 소년 소녀들. 잔혹한 천사의 태제. 제가 처음 접했던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과 닮은 면이 있었습니다. 1999년대생 또한 그런 퍼스트 칠드런의 운명을 타고 났습니다.
하지만 기술력에서 한참 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1999년대생들에게 닥친 시련은 그 속에서 그들을 강하게 만들었고 그 속에서 또다른 로맨스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물리적 공격이 아닌 정신적인 공격을 하는 것도 꽤 신선했습니다. 예전에 봤던 애니메이션 "창궁의 파프너"가 생각났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처음에는 정말 맞지 않은 팀이었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서로에게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스토리는 마치 제가 애들을 키우는 교관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신일숙 작가님은 아직 죽지 않았다를 원없이 보여주는 1999년대생 3권세트 아마 제 서재에 소장각으로 남을 듯합니다.
**이 글은 솔직하고 깊이있는 리뷰공간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만화 #1999년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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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2년에 태어난 저자는 '순전만화의 레전드', '만화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대한민국 대표 만화가입니다. 1984년 "라이언의 왕녀"로 데뷔한 저자는 1986년 "아르미안의 네 딸들"로 대본소 시대를, 1993년 "리니지"로 잡지 시대를, 2017년 "카야"로 웹툰 시대까지 관통했습니다. 탁월한 이야기꾼 신일숙은 정교하게 설계한 플롯에 화려한 그림체까지 더해 판타지에서 로맨스, SF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거대한 작품 세계를 창조했습니다. 그중 중세 판타지 "리니지"는 만화 원작 게임화의 세계적인 성공 모델로 꼽힙니다. 그럼, 다시 3권으로 출간된 <1999년생>을 보겠습니다.
20세기 말은 대혼돈의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인류를 위협한 것은 하늘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른바 UFO로 불리는 미확인 비행물체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번은 목격할만큼 자주 나타났고, UFO가 대도시나 과학 센터, 비행장을 습격하면서 인류를 향한 적의를 드러냈습니다. 그렇지만 초고도의 과학기술을 가진 적들에 의해 인류는 밀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2010년이 넘을 무렵 지구는 북부의 작은 지역을 제외한 3/4정도가 섬멸당했지만 그들의 약점도 밝혀졌습니다. 그들은 겨울을 피해 전쟁을 했고, ESP(초능력)에는 속수무책이라는 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20세기 후반부터 신생아 중에 ESP 보유자들이 다수 발견되었고, 1999년에 탄생한 신생아의 80%에 가까운 숫자가 에스터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초능력 파워의 질에서도 다른 세대에 비해 월등하게 뛰어났고 그 결과 최상급 에스터들이 전체의 5%에 달하는 경이적인 기록을 남겼습니다. 이 새로운 세대가 성장하면서 UFO에 제대로 대항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 놀라운 ESP 군대를 '1999년생'이라 불렀습니다.
2016년 멕시코 북부 산악지대에서 주인공 크리스탈 정이 리더인 여성 부대원들이 UFO 기지를 습격했으나 크리스의 오판으로 부원이 사망했고, 외계인에게서 결투를 신청한다는 선언을 듣습니다. 크리스는 특A급 초능력자로 공격, 파괴에 적합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아버지의 외도로 인해 남성과 지나친 마찰을 보인다는 성격적 결점이 있어 그 결점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부원의 사망으로 인해 크리스가 전투조로의 이적을 희망했고, 휴가지에서 새로운 조원들과 교관 로페즈 프레스틴을 만나게 됩니다. 북캐나다 제4기지로 오게 된 크리스는 부조장이며 기복이 심한 토운 마일즈, 말썽꾸러기 카알 제너, 보조 능력 장기를 가진 브리안 셀, 살인 전문 기버 타후아와 함께 지내며 진정한 동료가 됩니다. 교육 과정 중 최후 코스인 모의 실전은 가상의 외계인 또는 외계인 기지를 상대로 실전에 가까운 전투를 하는데, 이번 모의 훈련 프로그램을 짠 사람이 로페스 프레스틴의 주도하에 심사위원들과 화면을 보며 크리스와 대원들의 실전훈련을 지켜봅니다. 그런데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경보 장치, 내부 설비, 온도 등까지 모든 것이 실제와 다름이 없었고, 왼계인이 사용하는 1인용 비행 원반을 조종하며 크리스는 이것이 실제임을 깨닫게 됩니다. 컴퓨터를 조작하는 토운은 기밀 정보계를 들여다보다 크리스에게 결투를 선언한 여자의 신상 기록이 잠시 나오다 터지면서 망가집니다.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무사 귀환을 한 크리스와 대원들은 실전배치를 앞둡니다. 크리스는 로페즈가 손수 만든 통나무집에 초대받고, 그에게 이상한 기분이 자꾸만 듭니다.
전투가 가장 치열하다는 멕시코 A지구에 배속된 크리스와 대원들, 그곳에서 다시 만나게 된 로페즈와 어떻게 될지, 토운은 인간 컴퓨터인 제임스 멀린 박사를 만나며 외계 과학진들의 암호를 푸는데 동참하는데 어떤 비밀이 있을지, <1999년생>에서 확인하세요.
돌이켜보면 정말 빛나는 시절이었습니다. 저의 90년대는 용돈을 모아 순정만화잡지 '르네상스', '하이센스', '윙크', '댕기', '화이트', '밍크', '이슈' 등을 사거나 대여하면서 보냈습니다. 그 시절은 만화로 시작해서 만화로 끝을 맺었지요. 순정만화가 여자들만 보는, 사랑만 다룬다는 폄하에 대항하기라고 하듯, 지금까지도 유명한 신일숙, 강경옥, 황미나, 이은혜 작가들은 판타지, SF, 역사, 음악 등 다양한 소재를 사랑과 섞어 순정만화의 폭을 넓혔습니다. 그중의 순정만화의 레전드 신일숙 작가의 대표작 중의 하나인 <1999년생>은 1988년 잡지 '르네상스'의 탄생을 축하하는 작품이었습니다. 1986년에 발표한 "아르미안의 네 딸들'에서 너무나 인상깊은 줄거리와 대사로 마음 속에 깊이 각인이 된 작가여서 이분의 작품이 실렸다는 말에 '르네상스' 잡지를 살 이유는 충분했습니다. 순정만화에서 SF를 다룬다는 파격적인 시도와 순정이 아닌 스릴러로 가게 되는 줄거리의 변화는 10대인 내 마음에 충격을 주었고, 40대인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은 작품이 되었습니다. 10대땐 왜 사랑이야기가 아닌지에 불만이 가득했는데, 40대인 지금 다시 읽게 된 <1999년생>은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작가의 의도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요즈음 드라마를 보면 여주인공이 남자와 사랑을 하며 잘 살았다라고 끝을 맺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 여자가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의 인생을 이겨내고 깨지면서 삶을 살아간다는 내용으로 끝을 맺습니다. <1999년생>에서 벌써 그 모습을 그리고 있다는 것에 놀라웠고, 이렇게 대단한 내용을 그 당시엔 몰랐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진정한 어른이 된 저는 이제 이 작품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신일숙 작가님의 다른 작품이 재발행되길 행복한 마음으로 기다리겠습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 당첨으로 받은 책을 읽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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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좋아하지만 과거 우리나라의 순정만화 전성시대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나는 신일숙 작가님의 순정만화를 읽고 자란 세대가 아니지만 <아르미안의 네 딸들>은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알고는 있었다. 과거 만화의 역사를 소개하는 책을 볼 때 사진 자료로 수록되어 있는 것을 보았고, 아마 도서관에서 옛날 순정만화를 몇 권 읽었던 것 같다. 그렇게 과거의 순정만화에 대한 인식은 특유의 그림체와 대사, 분위기로 머릿속에 막연하고도 견고하게 자리잡아 있었다.
그렇게 어렴풋하게 알고 있던 영역을 이 만화 <1999년생>을 읽음으로써 자세하고도 새롭게 들여다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만화 <1999년생>이 품고 있는 방대하고 세세한 미래 지향적인 스토리와, 지금도 인기 있을만한 강인한 여자주인공의 설정을 보고 꽤 놀랐다.
1980년대에 그려진 작품으로 알고 있는데, 작중 배경은 2017년이다. 작품이 그려진 그 당시엔 먼 미래였겠지만 현재로선 꽤나 지난 과거이니 시간 표지를 볼 때마다 기분이 묘했다(영화 <백투더퓨처>나 <2012>를 볼때도 비슷한 기분을 느꼈었다.). <1999년생>은 외계인으로부터 침공당한 지구와, 외계인들과 전투를 하는 초능력자들의 이야기라고 간략히 표현할 수 있다.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챕터마다 이름이 붙여져 있다.
1장, 벼락처럼 기억에 남는 만남 2장, 완벽에 가까운 남성상 3장, 하나의 인간으로서 능력을 인정할 것 4장, 보통의 관계에서 굳어지지 않도록 이성적으로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것 5장, 최후의 결점을 남긴다
읽으면서 의미가 모호하다고 생각했고, 특히 4장의 텍스트가 좀 길다고 느꼈는데 책을 읽고 그 진정한 의미를 알았을 때에는 충격을 받았다. 내용 설정이 신선하고 탄탄하다. 과학 시간에 들었을 다양한 개념들이 곁들여진 게 눈에 띄었다. 아마 이 설정은 세기말의 느낌이 있긴 하지만, 지금 이 주제로 작품이 나와도 무리없을 만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작중 ESP를 비롯해 각종 초능력에 관련한 어휘들이 많이 나오는데, 혹시 에스퍼물이 이때부터?! 라는 질문이 떠올랐다.
아무래도 과거의 작품인만큼 남성 캐릭터들이 여주인공을 대하는 태도에서 약간의 불편함이 느껴질 수도 있다. 그리고 여주인공은 전투 방면에서는 아주 유능하지만 사적인 감정을 나누는 로맨스의 측면에서는 주체성이 떨어지는 모습이다(하지만 아마 그때 당시로서는 아주 강한 여주인공이었을 것이다. 키스한다고 냅다 어깨에 총알을 박아버리는 크리스).
또 현재의 순정만화들을 보면서도 느끼는 거지만, 남녀주인공의 사랑의 감정에 공감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사랑이 싹트는 경위를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기 보단 급발진 연애의 느낌이 없지 않아있다. 그래서 남자 주인공...이 강압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도 순정만화 특유의 오글거리는 대사들(ㅋㅋㅋ)은 책 감상에 감초 같은 역할을 한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빼곡하게 그려진 섬세한 그림들이 놀랍다. 작품의 분위기와 기막히게 어울리는 그림이다. 결말부에서는 짜릿하고 놀라운 반전으로 독자에게 충격을 선사하는데, 그래서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치지 않고 읽을 수 있었다.
<1999년생>을 보며 구시대의 정서로 이토록 미래적인 작품이 나올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 지금 읽으면 과거의 향수와 미래의 세련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과거의 순정만화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는데, 이렇게 <1999년생>이라는 좋은 작품으로 접하게 되어 굉장히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신선하고 미래적인 SF설정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입체적인 캐릭터 등 다양한 방식으로 내가 가지고 있었던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트려준 작품이다. 기회가 된다면 신일숙 작가님의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다(특히 <아르미안의 네 딸들>).
신일숙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을 즐겁게 봤거나, 순정만화 감상으로 과거의 향수를 느끼고 싶은 사람, SF 순정만화 장르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1999년생>을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만화, #1999년생, #신일숙, #거북이북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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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웹툰이 있고, 넷플릭스가 있는 시절이지만.. 라떼는 말이다 ㅋㅋ 만화잡지에 연재되는 만화 기다리느라 목 빠졌고, 그 만화책이 단행본으로 나오면 동네 책방가서 300원 주고 빌려봤고, 그 동네 책방에는 비디오도 같이 대여가 되어서 비디오도 빌려봤었지 ㅋ 그간 정말 많은 만화책을 읽었다. (지금 우리딸 흔한남매 보는 거 너무 싫어하지만 ㅋ 그거랑 내가 읽어온 만화책은 다르다고 생각하는 열혈맘 ㅋ) 그 중에서 밤새 침대에서 읽으면서 숨죽여 오열하던 만화책이 있었는데, 바로 신일숙 작가님의 <아르미안의 네딸들> 이었다. 오늘 리뷰할 만화책은 내가 잊지 못하는 신일숙 작가님의 1989년 작 <1999년생> 이라는 3권 전집이다. 거북이북스 라는 출판사에서 레트로판으로 <아르미안의 네딸들> 과 함께 <1999년생> 또한 출간하게 된 것이다. 이 책 작가의 말 마지막 부분에 신일숙 작가님은 이런 아이디어를 준 노스트라다무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ㅋㅋ 노스트라다무스라고 1999년에 지구 멸망한다고 해서 나도 은근히 사과나무를 심어야 하나 고민했었더랬지 ㅋㅋ 노스트라다무스에게 아이디어를 받아 태어난 <1999년생> 이라는 작품은, 배경이 2017년이다. <1999년생>의 주인공들이 태어난 연도인 1999년에는 UFO의 존재를 한 번도 목격하지 못한 사람이 없을 정도로 지구와 다른 우주 외계인들과의 전쟁으로 지구는 완전히 피폐해져 있었다. (2010년이 넘을 무렵 지구는 6대륙의 4분의 3 정도가 섬멸당했다는 설정) 그럼에도 지구인들은 역시나 놀라운 생명력으로, 점점 외계인들의 약점을 알아내갔다. 특히 외계인들은 인류가 지닌 잠재능력 즉 ESP 에는 속수무책이라는 점이 밝혀졌는데... (ESP는 Extra Sensory Perception : 초능력 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1999년생 즈음부터 에스퍼(초능력자)들이 엄청 많아졌고, 그들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센터가 생긴 것이다. 그곳에서 교육을 받은 에스퍼들은 외계인과의 전쟁에 투입되어 지구를 지키게 되는 것이 이 책의 기본적인 스토리 전개라인이다. 지금 아무리 웹툰에서 날고 기는 키스씬이 있다고 하더라도, 옛날 그 감성의 키스씬은 이기지 못할 것이다 음훼훼훼ㅋㅋ (음란마귀 ㅋㅋㅋ) 므흣해자는 그림체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꺄아~~~~ 라는 음성을 바깥으로 분출시키는 것 또한, 몇 십년 전 나를 소환한 기분이랄까. 되게 묘한 기분 꺄옹 ㅋㅋㅋ 또, 그 때 그 만화책에 자주 나오던 유머들에 킥킥 대는 내 모습에 딸이랑 신랑이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는 시선도 따가웠다 ㅋㅋㅋ 되게 진지하게 나가다가 갑자기 약간 코믹한 부분을 보여주면 순간적으로 방심하다가 풉 하고 터지던 순수했던 나의 시절이여. 아, 타임머신 타고 옛 감성 느끼고 싶으면 꼭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아, 특히 흑백으로 진행되다가 갑자기 저렇게 몇 장 서비스로 칼라로 나오는 장면을 보면 얼마나 가슴이 더 쿵쾅쿵쾅 뛰던지!!!!! 아, 그립다 그시절~ 띠용. 어렸을 적에는 그냥 그 내용 제대로 파악도 못하면서 순수하게 꺅꺅대며 읽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대사 하나하나를 생각하게 되고, 그때 생각 못했던 부분까지 이해가 되어 보이지 않는 장면으로 인해 슬퍼지기도 하고..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생각해보기도 하고.. 다 읽고 나서도 여운으로 인해 한참을 다시 뒤적뒤적 거리면서 짧은 나의 추억여행을 마쳤다. 여튼, 나의 또래들이여. 어린 시절 향수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시간을 한 번 가져봄이 어떨런지. 또한, 요즘 아가들이여. 요즘 웹툰과는 다르지만 그래도 만화책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20세기에 출간된 만화책들도 읽어봄이 어떨런지. 아, 좋은 시간이었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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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이렇게 택배를 기다려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순정만화계의 레전드 신일숙 작가의 1999년생 만화책이 오고 있고 얼른 보고 리뷰를 해야 하니까요.
만화책을 즐겨보던 소녀는 만화책을 즐겨보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1989년에 출간된 책인데 이번에 거북이북스에서 단행본으로 재발행이 되었습니다.
전 3권이 하드케이스에 들어 있습니다. 아~ 그리운 그림체. 아마 봤을 거예요. 기억은 안 나지만... 정말 기대 중입니다. 배경은 1999년 즈음이며 UFO의 존재가 일상화되었습니다. UFO는 대도시를 습격하며 적의를 드러냈습니다.
인류의 종말이 오는듯했지만 살아남은 인류와 1999년에 탄생한 신생아의 80%가 ESP 능력자들로 지구인도 UFO에 대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주인공 크리스탈 정은 1999년에 태어난 한국인으로 2017년 현재는 17세의 ESP 능력자입니다.
텔레포테이션, 텔레파시 송수신, 사이코키네시스(염력)에서 특A급 에스퍼로 전투조에 적합하며 리더십이 있지만 성격적 결함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아르미안의 네 딸들 중에 레 샤르휘나와 닮은 듯 닮았네요.
외계인과의 우연하고 격렬한 전투 중에 상대 리더의 결투 신청이 있습니다. 스키광에 속도광인 크리스와 로페스 프레스틴 교관의 벼락 같은 운명 같은 첫 만남도 있습니다. 담당 교관이 된 프레스틴은 크리스탈이 조장인 팀을 트레이닝시키며 점차 감정적으로도 접근을 해 옵니다.
너를 믿는다. 너라면 해낼 수 있을 거야. 프레스틴 교관 나를 믿어주고 힘을 실어주고 지지해 주는 교관에게 점차 마음의 문을 열게 되는 크리스탈이지요.
게다가 피아노 치는 남자!!! 게다가 고양이 보여주는 남자!!! 피할 수 없다. 털석!!
저자는 당시의 순정만화의 흐름과는 조금 다른 시니컬하고 냉정한 애정관을 깔고 작업했다고 합니다. 1998년 출간이니 지금으로부터 25년 전에 나온 작품입니다. 그 당시에는 통용되던 것도 지금에서 보면 말도 안 되는 것 투성이인 것도 있고 시간이 흘러도 남녀노소, 인지상정, 먹고사는 것은 다 같아도 세상은 나름 바뀐 것도 많지 않나요.
그럼에도 여성 리더, 냉정한 애정관이 배경인 로맨스, SF, 지구의 종말, 청춘, 협업, 리더, 스릴러? 짧지만 임팩트 있는 <르네상스>라는 만화잡지의 창간에 참여했던 작품이라고 합니다.
오랜만의 신일숙, 이런저런 책들을 협찬으로 받아보긴 하지만 1999년생은 만화책을 사랑하는 제게 아주 기뻤던 일입니다.
영롱하네요. 구김 없이 잘 보고 예쁘게 소장해야죠.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거북이북스 #1999년생 #신일숙 #SF #만화 #네이버독서카페 #리뷰어스클럽 #서평단모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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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만화라는 장르에 입문하게 만들었던 실일숙 작가님의 [1999년생]레트로판 시리즈입니다.
[1999년생]은 1989년 우리나라 최초의 순정만화 잡지<르네상스>창간호에서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표지에는 우주속 지구의 모습을 신비스럽게 표현했고 단순한 로맨스 내용이 아닌 총을 들고 있는 캐릭터의 모습은 순정 SF내용이라고 짐작하게 합니다.
총 3권으로 구성된 [1999년생] 은 여주인공인 크리스가 속한 군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려집니다.
지구를 침략하는 외계인에 맞서는 뛰어난 능력을 가진 1999년생 에스퍼들이 각자의 능력을 보여줍니다.
외계인과 맞서다 친구를 잃은 크리스는 복수를 하며 전투조에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만난 교관인 로페스 프레스틴과의 케미는 순정만화 특유의 설레임과 애틋함을 느끼게 해주는것 같습니다. 물론 둘의 케미는 끝가지 봐야 알 수 있어요.
신일숙작가님이 표현하는 주인공과 캐릭터들의 모습은 표정과 감정이 섬세하게 드러나서 미세한 감정의 변화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얼굴이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는 캐릭터의 모습도 중간에 재미있는 대사를 통해 웃음을 유발합니다. 재미있지만 가벼워 보이지 않는 것은 신일숙작가님 만화의 특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완벽해 보이는 캐릭터들의 모습에서 2%부족해 보이는 모습을 보며 더욱 빠져들게 하니 한번 보고 끝낼 수 없다는게 작가님 만화의 단점인것 같습니다.
아이와 같이 보면서 [1999년생]을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은 30년이 지난 그림과 내용이지만 작가님 특유의 그림체와 스토리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그시절 <아르미안의 네 딸들]을 보면서 그림체가 이쁘고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는데 [1999년생]도 주인공 크리스의 모습이 아름답고 예쁘게 나옵니다. 주인공 크리스는 여성이지만 전투조에 들어가면서 남자들과 한팀이 되고 그들과 같이 성장하면서 외계인과 대항합니다. 여리한 여성의 모습이 아닌 팀의 리더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리더쉽을 발휘하기 때문에 멋지다는 생각이 들어요. 성격이 다르고 능력이 다른 팀원들 사이를 조율하며 이끌어가는 능력은 배울만하다고 생각해요. [1999년생]은 초능력, SF, 로맨스와 상상도 못할 반전이 있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놓칠수가 없었습니다. 책속 캐릭터의 대사중에 신화속 인물들이 언급되면서 주인공들을 더욱 입체적으로 부각합니다. 주인공의 성격이 그리스신화속 신들의 성격과 이미지에 어울려서 비교가 됩니다. 만화를 보면서 신화속 인물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찾아볼 수 있어요.
글자책도 좋지만 잠깐의 여유를 통해서 레트로편 만화를 접해보니 학창시절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습니다.
스토리와 그림도 현재나오는 수많은 웹툰과 비교할 수 없는 독보적인 매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신일숙작가님의 만화는 또 하나의 장르가 아닐까 합니다. 아이와 함께 나란히 앉아서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도 가질 수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은 있겠지만 한번 본 사람은 없기 때문에 또 다른 스토리도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만화 #1999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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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너무나 재밌게 봤었던 "아르미안의 네 딸들" 가히 신일숙 작가님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같다. 나에게 신일숙 작가님의 만화는 거의 다 재밌다는 인식이 있다.
<1999년생> 작품은 첫 연재 기준으로 35년이 지났다고 한다. 이 작품은 처음 읽지만 예쁘고 낯익은 신일숙 작가님의 그림체를 보며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읽어보았다.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너무 재밌었다.
*스포주의* . . .
<대략적인 줄거리>
20세기 말 초고도의 과학기술을 가진 UFO들이 갑자기 등장하여 인간에게 비우호적인 태도를 가지고 공격을 한다. 인간은 UFO와 기술의 차이가 너무나도 커 처참하게 당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UFO들의 약점이 밝혀지는데 1.추위에 약하고 2.ESP(초능력)을 가진 사람에게는 속수무책이라는 것이다.
1999년에 태어난 신생아의 80%에 가까운 숫자가 ESP를 가진 에스퍼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이 아이들이 성장하면서부터 UFO에 제대로 대항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아이들로 구성된 ESP군대를 이른바 '1999년생'이라 부른다.
2010년 이후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주인공 크리스는 공간이동 등 여러 부분에서 특출난 재능을 보이나, 어릴적 아버지의 외도로 인해 어려운 어린시절을 보내면서 파더콤플렉스가 생겨 이성에 대한 강한 결벽증이 있어 남성 대원들과 지나친 마찰을 보인다는 이유로 전투조가 아닌 대기조에 배정된다.
하지만 외계인에게 가장 친한 친구 진을 잃게 됨으로써 복수심에 전투조로 배정해달라 요청하여 전투조에 배정되게 된다. 친구를 잃은 외계인과의 싸움에서 어떤 여자 외계인이 크리스에게 결투를 신청하고 그냥 갔는데 이게 어떻게 이어질지 흥미진진했다. 그렇게 크리스가 전투조로 감으로써 여러 사건이 벌어지는데 신일숙 작가님 특유의 아이디어로 정말 재미있게 풀어낸다.
처음엔 학원물인듯하다가 로맨스도 가미되어있고, 스릴러로 이어지다가 마지막에 반전이 있다...! 자신의 부하를 잃은 외계인이 크리스에게 물리적으로 공격을 하는게 아니라 정신적 공격을 했다는게 신선했다...!
이 책은 만화책이라서 단순히 재미만을 위한 책일거 같지만 나름 배울 수 있는 내용도 있었다. 일단 팀워크에 관한 내용이다. 1권 책표지에 나오는 다섯명은 '특A 제2특공대 예비4조'로서 한 팀인데, 맨 처음에는 다섯명의 합이 잘 맞지 않았었다. 특히 금발에 주근깨를 가진 소년 카알 제너가 크리스조장에 반발이 심했는데, 로페스 프레스틴 교관이 그들을 불러모아 한소리 하는 장면이 있는데, 대략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한적이 있느냐 란 말을 하는 것이었다. 팀워크란 결국 조장을 포함한 팀원들 모두가 같이 만들어 가는 것 한명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구성원들이 서로 배려해서 맞추어 가야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신일숙작가님 특유의 예쁜 그림에 기분이 좋았고 꼭 어렸을 적 만화책방에 다니던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다. 어렸을 땐 한권에 200원씩 만화책방에서 빌려와 집에서 읽곤 했었는데 어느순간 이런 만화책방은 다 사라지고, 만화책방에서 시간당 돈을 주고 만화책을 읽는 방식으로 다 바뀌었다.
그렇다보니 선택의 폭이 넓어져 이거 저거 1권 살짝씩만 읽다가 그냥 낮잠이나 자다가 오곤 한다. 한권에 200원 주고 빌렸을 땐 신중하게 재밌을거 같은 만화책을 고르곤 했었는데... 이제 만화책방은 그냥 책으로 나온 웹툰을 읽거나 군것질을 하고 낮잠자는 곳이 되어 버렸다. 1권씩만 읽고 안읽다 보니 재밌는 만화를 발견하기가 어려웠고, 그렇게 나는 만화에 대한 흥미가 떨어졌던 것같다. 오랜만에 이 책을 읽음으로써 그때의 감정과 기분이 떠올라서 좋았다. 나중에 큰집으로 이사가게 되면 '아르미안의 네딸들'과 '불꽃의 메디아'도 전집으로 소장하고 싶다.
이렇게 명작들을 레트로북으로 다시 내주는 거북이북스에 정말 감사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만화 #신일숙 #1999년생 #거북이북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