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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국제도시 상하이가 이루어지기까지의 역사적 배경을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걸친 방대한 내용을 문학작품을 통해 담아내었으며 어렵고 딱딱하지 않게 쉽고 부드러운 문체로 쓰여져 재미있게 잘 읽히는 책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예술가들의 작품과 함께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이광수와 홍명희의 조선의 두 천재가 한 이불을 덮고 잔 이야기에서 웃음을 머금게 되고, 주요섭의 문학적 평가에 대한 새로운 시각 및 김훈 작가의 아버지 김광주와 백범 김구의 관계등 국내 문학가를 비롯하여 님 웨일즈의 초콜렛 가게에서의 만남, 아쿠타가와 류노스케가 상하이에 실망한 이유, 루쉰의 인간적 고뇌에 대한 이야기 등 작가들의 문학적 측면 이외의 여러 다양한 면모도 세심하게 잘 보여주고 있다. 또, 동양의 헐리웃으로서 영화 '색, 계' 와 '화양연화'에 얽힌 이야기도 재미있고, 중간 중간의 필드워크는 마치 독자가 상하이의 난징로와 베이스촨로를 걷고 있는 것 같은 생생한 현장의 느낌을 주어 소소한 재미를 더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