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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드 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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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들어 책과 관련해 가장 즐거운 일 가운데 하나는 '워크룸프레스' 출판사의 '제안들' 시리즈를 구입해 읽는 일입니다. '제안들' 시리즈의 제안이 반갑게 느껴지는 것은, 그간 모르던 작가들의 이름을 마치 갓 데뷔한 신인의 이름을 듣듯 새로 알게 되고, 게다가 그들의 대표작이라 부르는 작품들로부터 약간 빗겨난, 그래서 '제안들' 시리즈가 아니었으면 과연 사는 동안 읽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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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들어 책과 관련해 가장 즐거운 일 가운데 하나는 '워크룸프레스' 출판사의 '제안들' 시리즈를 구입해 읽는 일입니다. '제안들' 시리즈의 제안이 반갑게 느껴지는 것은, 그간 모르던 작가들의 이름을 마치 갓 데뷔한 신인의 이름을 듣듯 새로 알게 되고, 게다가 그들의 대표작이라 부르는 작품들로부터 약간 빗겨난, 그래서 '제안들' 시리즈가 아니었으면 과연 사는 동안 읽을 수 있었을까 싶은 작품들을 접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랍니다. 토머스 드 퀸시라는 작가, 그리고 <예술 분과로서의 살인>이라는 그의 작품이 그러한 예가 될 것입니다. 뚝딱 읽으면 몇 시간 한 자리에서 읽어낼 수 있는 정도의 분량이지만, 이 기쁨을 한순간에 소진하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습니다. 그런 낭비벽은 잠시 미뤄둘까 싶네요. 책을 주문하는 순간, 배송을 기다리는 시간, 봉투를 뜯고 (마치 음반을 구입했을 때처럼) 비닐을 한 번 더 뜯는 재미를 갖는 동안, 그리고 독서의 시간, 그리고 책꽂이 한쪽 눈에 잘 띄는 곳에다 넣어두는 그 시간... 이 모든 시간을 통틀어 전부가 즐겁고 기쁜 책이 얼마나 됐던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이랍니다. 만 원 언저리 돈으로 이런 호사를 누린다면 꽤나 살 만하다 싶습니다.

g******l 2021.04.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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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드 퀸시, 예술 분과로서의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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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은 예술이 될 수 있는가? 적어도 이 책의 저자인 토머스 드 퀸시는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책을 읽기 전에는 실제의 범죄에 가치를 매겨 우열을 가리고 취향과 예술의 영역으로써 다루는 것에 거부감이 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저자도 그 사실을 모르지는 않았던 듯 시작부터 엄청난 위트로 독자를 압도하며 그런 생각일랑 고이 접어두게 만든다. 솔직히 재미있었다.자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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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은 예술이 될 수 있는가? 적어도 이 책의 저자인 토머스 드 퀸시는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책을 읽기 전에는 실제의 범죄에 가치를 매겨 우열을 가리고 취향과 예술의 영역으로써 다루는 것에 거부감이 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저자도 그 사실을 모르지는 않았던 듯 시작부터 엄청난 위트로 독자를 압도하며 그런 생각일랑 고이 접어두게 만든다. 솔직히 재미있었다.

자칫 어렵게 다가올 수 있는 문장들인데 번역이 잘 되었다. 판매 페이지의 이미지로는 알기 어려우나 크기가 살짝 작은 점을 제외하면 책의 외양도 근사하고 특히 책등의 활자가 멋스럽다. 좋은 책이다.

m***s 2020.04.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