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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나라르 만들기 위한 목록들을 정리하며 아침을 보냈다. 핵심 단어와 문자 몇 개도 덧붙여 두었다. 오늘 확정한 것도 있지만 10년 전, 20년 전에 정해 둔 길도 있었다. 수천 년 동안 이어 온 길에서 딱 한 걸음 내딛고자 끙끙댔다는 것이 정확하다. 인이 먼 곳에 있겠는가? 내가 인을 행하려 한다면 이에 이를 것이다. 일천 그루 고목이 빽빽하여 사시사철 그림자 서늘한 봉화 금륜봉 중턱에 자리 잡은 숯쟁이 흑수의 집으로 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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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에서는 1권보다 더 급박하게 상황이 돌아간다 대장군 이성계가 낙마해서 위중하다는 소문이 돌고 대장군의 브레인격인 정도전을 없애야한다고 간관들이 들고일어나기시작하고 당하기전에 먼저 제거해야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정몽주를 압박한다 그러나 죽이지않고 끝내고싶은 정몽주는 정도전을 죽이면 안된다고 당부하지만 간관들은 정도전을 죽이지않고서는 일을 완수할수없다고 여긴다 정확히 역사적으로 그 과정이 전부 알려지지않았으니 이성계와 정몽주 이방원 정도전 사이에 어떤말이 오고갔는지 그당시 이들이 직면한 상황이라던가 생각을 정확히 알수는 없다 우리입장에선 결과만 알고있으니말이다 그러나 정도전은 이방원을 경계했던것같다 어린나이에도 정몽주를 위협적으로 받아들이고 그를 제거하자고 앞장섰던 그리고 아버지몰래 일을 벌이는 결단성 적극성 잔인성 자신이 꿈꿨던 재상정치에 어울리는 왕이 아니기에 그를 세자로 추대하지않은건 어쩌면 당연한게 아닐까 혁명에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지만 자신이 이루려고 하는 혁명대업을 완수하는데 꼭 필요한 인재가 포은이라고 여기고 그가 자신을 죽이려한다는것을 알고 좌절하고 분노하다가 그를 살려야한다고 이방원을 막으려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조선을 건국했지만 홀로 그 모든일을 해내는 그의 모습이 뭔가 외로워보였다 정몽주가 고려를 떠받치지않았다면 정몽주와 정도전이 한배를 타고 그 둘이 힘을 합쳤다면 어떤 조선이 되었을까 궁금해졌다 어떻게든 이방원을 누르고 자신이 뜻하는 세상을 열려고 노력했던 그 정도전의 열정과 바람앞에 그 결과를 아는 사람으로서 안타깝기도 했달까 조선왕조 역사상 장자가 평화롭게 등극한 경우가 많지않음을 볼때 조선이 개국하고 난후 왕자의 난이 일어났을때부터 이미 그 조짐이 보인것일까 정몽주가 죽고 정도전이 조선을 건국하기는 했으나 완전히 그가 꿈꾸던 조선을 건국하지못했으며 결국 그도 편안한 죽음을 맞이하지못했으니 어찌보면 그것은 혁명가의 숙명인가싶은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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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한 인간 정도전이 이성계가 해주에서 낙마했던 사고로부터 조영규 객사들에 의해 정몽주가 척살되는 사건까지 숨가쁜 일정이 파노라마와 같이 전개된다.정치라는 속성은 두말할 나위 없이 비정하기만 하다.속칭 '어제의 적이 오늘의 아군이 되고 오늘의 아군이 내일의 적이 될 수도 있다'라는 말이 절로 마음에 미친다.이성계는 군사적인 세력과 인간관리를 잘하여 그 곁에는 정치적 벗들이 많다.이성계는 사람을 대하는 면모가 세상 풍파를 많이 겪은 탓인지 과격하지 않으면서 합리적인 사고를 갖은 인물이라는 생각이 든다.물론 그의 머리 속에는 정치적 행보,정치적 계산을 놓고 저울질을 했겠지만 정치 최대 라이벌이었던 정몽주를 그의 아들 이방원 수하(조영규 및 고려인으로 귀화한 여진인 등)에 의해 무참히 살해되고 참수까지 자행했다고 하니 할 말이 나오지 않는다.
이성계 다섯 째 아들 이방원은 문과급제자로 이성계 자신의 바램을 실현시켜 주었던 아들이기에 마음 든든한 존재였을 것이다.위화도 회군 사건으로 정치적 세력이 급부상하게 된 이성계 세력은 불필요한 존재들을 제거하면서 새로운 나라를 세우기를 갈망했던 것이다.이에 이방원과 정도전과의 대화 내용,이성계의 병문안을 온 정몽주를 두고 이방원이 그의 마음을 떠 본 '하여가(何如歌)' 및 답가인 '단심가(丹心歌)'는 접점은 없는 채 평행선을 가고 있다.미리 정몽주를 척살하기로 모의계획을 짠 이방원은 자객 조영규를 시켜 선지교(善池橋)에서 무참히 죽이고 그것도 양이 차지 않은듯 참수까지 자행했던 것이다.이성계는 그의 수하세력으로부터 추대형식으로 조선왕조 초대 왕으로 오르게 되고,정도전은 강력한 재상으로 거듭나게 된다.
정몽주 생전 정도전이 맹자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세상에 존재하는 네 부류의 인간(재상 및 신하)다음과 같이 들려 주고 있다.
군주의 뜻을 살피고 맞추는 데 급급한 위인으로서 군주를 섬기는 자,사직만 편안하면 세상의 모든 근심이 사라졌다며 기뻐하는 위인인 국가의 사직을 평온하게 만들고자 노력하는 자,천하를 좌지우지할 조건을 얻었다는 확신이 들어야지만 세상으로 나아와서 일을 도모하는 천하를 염려하는 천민(天民),자신을 바르게 함으로써 세상의 모든 사물이 바르게 된다고 하는 대인(大人)이다.
정도전은 동심우였던 정몽주에게 대인의 길을 가자고 했건만 정적이었던 이방원 수하에 의해 운명을 달리하고 만다.개국공신의 대열에 이방원은 없어서인지 이에 내적인 불만이 많았던 것으로 보여진다.다만 어찌되었든 이방원은 훗날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채우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왕자의 난을 일으키고 만다.몇 차례의 유배와 학당을 설치하여 학동들을 가르치며 유랑생활을 했던 정도전은 운명의 이성계를 만나 조선을 여는 개국공신이 되고 전제개혁을 통해 민생을 우선 되살리겠다는 정도전이야말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물이 아닐까 한다.
"역사는 진실의 어머니이며 시간의 그림자이며 행위의 축적이다.그리고 과거의 증인,현재의 본보기이자 반영,미래에 대한 예고이다." - 세르반테스 [돈키호테]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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