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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 젠더 박에디 작가의 에세이다. 이 책은 트랜스 젠더의 성확정 수술과 성별 정정, 호르몬 치료 시기에 남자 화장실도 여자화장실도 모두 가기 어려워 최대한 물을 안 마시고 참는 등의 트랜스 젠더로 겪는 모든 상황을 세세하게 기록했다. 책을 읽으면서 놀랐던 몇 개의 부분이 있는데, 트랜스 젠더가 많이 보이는 태국은 한국과 달리 법적 성별 정정이 안되어 성확정 수술을 해준 태국 의사가 작가에게 '한국은 좋은 나라'라고 말한 부분과, 성확정 수술을 하고 질 부분의 흡착을 막기 위해 매일 했던 다일레이션의 사이즈가 6인치였는데, 그게 남자들이 좋아하는 사이즈라서의 이유였다는 부분이었다. 작가는 자신을 찾기 위해 성확정 수술을 한 건데, 남자를 위해 수술을 한 게 된 기분을 느꼈고, 이렇게 고통스러울 줄 알았다면 나는 남자와 상관없이 6인치가 아닌 4인치로 해서 덜 아픈 수술 처지를 원한다고 말할 것을 그랬다고 후회한다. 찜질방을 가고, 수영복을 입고 수영장을 다녀도 되는 삶을 위해 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보낸 작가의 이야기였다. 작가는 앞으로 나이가 들면 수영장을 다니는 유쾌한 할머니가 되겠다고 했는데, 읽는 동안 유쾌한 부분이 많아서 즐겁게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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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재밌습니다. 이러저런 자리에서 재미있는 사람인 건 알고 있었지만, 역시나 재밌는 사람은 글도 재밌네요! 중간중간 가슴 아픈 장면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아서 좋았고 그래서 좀 더 슬프기도 하고 아주 능수능란한 이야기꾼입니다. 트랜스젠더의 삶이 100인 100색이라고 하셨지만, 생각해보면 우리 모두의 삶이 다 100인 100색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인생의 여러 파도를 유쾌한 용기와 도전으로 헤쳐 나온 박에디 님의 이야기가 각자의 힘든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인생길에도 응원이 되는 거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읽으시고 저처럼 힘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