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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라는 종교를 믿지도 않으면서 크리스마스에는 왠지 모르게 설렘을 느낀다. 왠지 모를 설렘은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어 배려와 용서로 이어지게 한다. 그런데 조동신의 장편소설 《백수의 크리스마스》의 주인공 백오만의 이 번 크리스마스는 '느낌이 좋지 않다.' 누나 부부와 함께 사는 아니 얹혀사는 오만은 취준생의 어려움을 북카페 아르바이트로 해결해 보려고 했다. 그런데 오만이 면접 보는 그 시간, 북카페에서 도단 사건이 발생한다.
북카페 사장이 가장 아끼는 책이 사라지고 오만은 졸지에 용의자가 된다. 그렇게 오만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이야기는 시작된다. 미스터리한 사건을 하나, 둘 해결해 가는 오만의 추리가 이 소설에 재미와 흥미를 주고 있다면 오만이 풀어낸 미스터리 속에 담긴 이야기는 이 소설을 따뜻하게 해주고 있다. 따스한 온기를 품은 미스터리는 가슴과 머리를 동시에 만족시켜준다.
크리스마스에는 달력을, 선물을, 특별한 빵을 그리고 트리를이라는 네 개의 소제목이 알려주듯이 이 이야기는 어느 백수가 맞이하게 된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흥미로운 미스터리 소설이다. 특별한 날에는 언제나 특별한 음식이 떠오르고는 한다. 작가는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특별한 빵과 케이크에서부터 이야기를 풀어내기 시작한다. 그 이야기는 재벌 집 크리스마스트리로 이어진다. 크리스마스트리에서 집안의 가보家寶인 다이아몬드 별이 없어진다.
작지만 커다란 울림이란 말을 다시 한번 생각나게 하는 소설이다. 가슴 따뜻한 이야기와 미스터리한 이야기가 균형을 잡으며 조화를 이루는 멋진 매력을 뿜어내는 책이다.
"자음과 모음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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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와 미스터리, 판타지 등 감각적인 소설을 빠르고 가볍게 만날 수 있는 새로운 경장편 시리즈인 ‘네온사인 시리즈’의 첫 작품 <백수의 크리스마스>는 미스터리 장르에 대한 진입 장벽을 한 단계 낮추어 익숙한 풍경을 배경으로 한 피 한 방울 튀지 않는 코지 미스터리로 편안하고 따스한 미스터리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하는 작품이다.
- 손님이라고는 오만을 포함해 세 명뿐이었다. 거기에 사장, 여점원까지 다섯 명만이 카페 안에 있었다. 누가 여기서 책을 훔친 건지 알 수 없었다. “책을 훔치다니요? 그거 귀한 겁니까?” 사장은 당황을 감추지 못하고 말했다. “네, 아주 귀한 거예요! 돈 주고도 사기 힘든 거라고요!” 오만은 이게 대체 무슨 일인가 싶었다. 면접 보러 왔는데 도난 사건에 휘말리다니. (p. 9)
- 사실 오만도 이런 어이없는 이벤트는 처음이었지만, 권 사장이 준 미끼는 도저히 거절할 수 없었다. 한 달 동안 카페에서 일하면서 사연으로 온 고민을 모두 해결하면, 책임지고 자신을 좋은 직장에 취직시켜주겠다는 제안이었다. 과연 그게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은 하기로 했다. (p. 41)
백수인 오만은 결혼한 누나의 집에 얹혀살며 가사도우미나 다름없는 생활을 하던 중 집 근처에 있는 ‘E퀸’이라는 이름의 북카페를 발견한다. 카페 이름부터 주택가 건물 2층이라는 위치까지 평범하지 않은 것 같은 카페이지만, 아르바이트를 모집 중이라는 공고를 보고 지원한 오만은 면접을 보던 중 카페에서 벌어진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 이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신청했을 것이다. 이 미션이 크리스마스와 무슨 관련이 있을까. 겹치는 점이 있다면 쿠겔호프가 크리스마스의 빵 중 하나라는 점이다. 오만은 권 사장을 바라보았으나 아무 말도 없었다. 대체 왜 이런 의뢰를 받자고 한 걸까. (p. 92)
- 크리스마스트리에 보석을 매다는 것은 이 집의 전통 중 하나였다. 그래서 트리 주변에도 방범 센서를 설치해놓았다. 누구든 그 금줄 안에 들어가기만 해도 당장 센서가 소방차 사이렌만큼이나 크게 소리를 낼 것이고 소리가 나면 곧장 경비업체와 경찰이 출동한다. 그런데 전날 밤은 어느 캐럴의 가사처럼 ‘고요한 밤’이었다. (p. 122)
크리스마스 시즌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백수의 크리스마스>는 북카페 ‘E퀸’에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펼치는 고민이나 사건을 해결해주는 이벤트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미스터리 같지 않은 미스터리’라는 작가님의 말처럼 이야기는 도난이나 잔혹한 범죄가 펼쳐지는 기존의 미스터리와는 다른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미스터리로 풀어가는 소동이나 해프닝이라는 느낌이 든다. 잔혹한 미스터리보다 편안하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미스터리를 찾는다면 이 이야기를 추천하고 싶다.
* 네오픽션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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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오만은 취업시장을 전전하며 취업 준비에 여념이 없는 백수다. 어느 날 주택가 건물 2층에 위치한 북카페 E퀸에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아르바이트생을 구한다는 말에 오만은 북카페 문을 연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중요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는 사장의 제안에 백수에서 탈피하고자 승낙하지만 면접 첫날부터 도난 사건이 발생한다. 이 심상치 않은 북카페에서 벌어지는 이벤트는 무엇일까.
이 소설은 네오픽션의 새로운 경장편 시리즈 <네온사인>의 첫 작품이다. 172쪽의 가벼운 소설이지만 일상의 미스터리를 풍부하게 담고 있다. 면접 첫날 책방에서 사라진 고서적부터, 아빠에게 선물로 받은 호두까기 인형을 찾아달라는 소녀의 의뢰, 크리스마스 빵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달라는 제빵사의 의뢰,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한 보석의 행방을 찾아달라는 카페 사장님의 의뢰까지 솔깃한 소재에 관심이 쏠린다.
주인공이 취준생 백수라는 설정부터 등장인물들의 독특한 캐릭터를 기대하게 만든다.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미스터리를 그리고 있어서인지 정통 미스터리 소설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다. 특히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일상에서 찾은 단서를 하나씩 풀어나가며 사건의 진상에 다가가는 오만의 추리 과정이 재미있다.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요즘에 특히나 읽기 좋은 소설이다. 잠시나마 가벼운 마음으로 색다른 이야기와 함께 삶의 여유를 느끼고 싶을 때 기분 좋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작가의 소소한 일상의 미스터리를 더 많이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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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미스터리’는 나에게 가장 익숙하고도 친근한 문학 장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일상 미스터리’란, 중대한 범죄보다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미스터리들을 풀어나가는 문학 장르이다. 해당 장르의 대표 격인 일본의 요네자와 호노부 작가의 큰 팬인 나는 종종 머리를 식히기 위해 일상 미스터리를 읽곤 했다. 일상 미스터리는 일반적인 추리소설과 같이 복잡한 범죄와 얽히고설킨 등장인물들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요하기보다는, 가볍고 흥미진진하게 그 내용을 이끌어가며 독자들의 집중도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요네자와 호노부 작가의 <고전부> 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 조동신 작가의 <백수의 크리스마스>를 처음 만났을 때 나는 해당 책에 큰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 보통의 회사나 가게는 휘황찬란한 이력을 지닌, 그 분야에서 베테랑인 사람을 고용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백수의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인 오만은 이와는 정반대인 무(無)경력자이다. 아르바이트 몇 개와 비정규직 일자리를 전전했을 뿐인 그의 앞에 북카페 ‘E퀸’이 나타난다. 바리스타 자격증보다 미국의 추리소설 작가 엘러리 퀸에 대한 관심을 더욱 환영하는 이 카페는 갑작스럽게 값비싼 책이 없어졌다며 오만을 범인으로 몰아간다. 이 미스터리를 순식간에 풀어낸 오만은 사람들이 자신을 가지고 놀았다는 생각에 자리를 박차고 나오지만, 종내에는 E퀸의 사장인 이수의 간곡한 요청을 받아들여 E퀸의 직원으로 자리하게 된다. 잃어버린 호두까기 인형을 찾는 초미, 사랑하는 이와의 결혼을 위한 과제를 해결하려는 정태, 도둑맞은 보석 ‘크리스마스로즈’를 찾는 E퀸의 사장 이수가 마주한 미스터리는 모두 오만의 손 안에서 풀린다. 결과적으로는 자신이 이루고자 했던 목표 그 이상을 이루는 데 성공한 오만은 이번에는 이수가 아닌 자신의 의지로 크리스마스에 타인을 돕고자 한다. E퀸에서 의뢰인들의 미스터리를 해결해나가다 보니 자신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도, 자신보다 좋은 환경에 있으면서도 나름의 고민이 있는 사람도 있음을 깨달았다는 오만의 말은, 오만이 그 정도로 성장했다는 의미로 다가와 나로 하여금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끼게 했다. 과연 오만은 또 어떤 미스터리를 해결하며 어떤 깨달음을 얻을까? 탐정에게 미스터리란 해결해야 할 과제일 뿐만 아니라 그를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원동력이다. 행복을 가져다주는 크리스마스처럼 오만이 의뢰인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었을 것이고, 또 그런 오만의 이야기를 담은 <백수의 크리스마스>가 나를 포함한 독자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었을 것이다. 그 점에서 이 책은 가장 큰 의미를 지닌다. 그렇기에,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한여름, 작은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다가오는 <백수의 크리스마스>를 읽어보며 더위를 날려보기를 추천한다.
#자음과모음 #네온사인 #코지미스터리 #코지미스터리장르추천 #장르소설 #크리스마스도서추천 #크리스마스 #백수의크리스마스 #조동신 #서평 #서평단 #서평단모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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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오만. 까페 알바 면접을 갔다가 사라진 책의 행방을 추리한다. 이후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사람들의 크리스마스 고민 세개를 해결하면 취직을 시켜준다는 까페 사장의 말에 넘어가 오만은 추리를 시작한다. 아빠가 사준 호두까기 인형이 사라졌다. 결혼을 앞둔 파티쉐에게 장인이 쿠겔호프 틀을 주며 금고비밀번호를 알아내라고 한다. 마지막 이야기는 크리스마스 트리에 장식된 다이아몬드가 사라졌다 오만의 추리 속에는 엘러리 퀸, 셜록 홈즈, 에도가와 란포같은 추리 작가들의 작품이 스며든다. 호두까기 인형이나 쿠겔호프, 크리스마스로즈에 대한 설명도 곁들어진다. 그러면서 오만식 추리가 시작된다. 마치 그에게 추리작가들이 빙의된 것처럼. 오만이지만 오만하지 않는 추리가 정겹기도 하다 #백수의크리스마스 #네온사인 #조동신 #네오픽션 #자음과모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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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크리스마스 미스터리>라는 조합이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궁금했다. 백수인 오만이, 취업 보장을 대가로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일상 미스터리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담겨있다. 크리스마스에는 달력을/선물을/특별한 빵을/트리를로 이어지는 목차를 보면서 궁금증이 더해졌고, 오만이 사건을 풀어나가는 과정과 함께 대림절 달력, 호두까기 인형, 쿠겔호프 빵과 덩방박사에 대해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흥미로운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 들어 즐거운 시간이었다. 책이 얇고 쉽게 읽히는 글이라서 부담없이 휴가 기간 동안에 읽기 딱 좋은 책이었다. 엘러리 퀸이나 셜록 홈즈, 에도가와 란포, 노리즈키 린타로 등 다른 미스터리 작가와 작품들에 대한 언급도 많이 등장해서 그야말로 미스터리의, 미스터리에 의한, 미스터리를 위한 책이었다. #코지미스터리 #장르추천 #자음과모음 #네오픽션 #백수의크리스마스 #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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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귀여운 책이 바로 자음과 모음의 장르문학 브랜드 네오픽션의 네온사인 시리즈 첫번째 작품 <백수의 크리스마스>. 시리즈 자체가 MZ독자층을 겨냥했다고 하는데...타겟에 맞게 아주 잘 만든것 같은게, 휴대성 좋게 한 손에 쏙 잡히는 사이즈와 지하철에서 꺼내 들고 있어도 왜인지 부담없는(?) 표지가 괜히 가방에 책 한 권 넣어가야할것 같은 날에 다른 놈들 제치고 요 책을 가져가고싶게 한다는 것.! 이 책이 MZ독자에게 딱인 또 다른 이유는...내용이 일단 구미가 당기는 일상 미스터리 / 추리물에, 서사가 단순명료하고, 페이지 수가 170페이지 정도로 적으며, 인물들의 매 대사의 첫줄을 들여짰고, 한 페이지 당 글줄의 수가 단 19개라 ’굉장히 빨리 읽힌다는 것!!‘ 아무래도 긴 글을 읽는 데 익숙치 않고 쏟아지는 숏폼 컨텐츠에 익숙한 분들이 많은 세대들에게는 분명 부담없이 손이 가게 될 책이다. 개인적으로 앞으로가 기대되는 시리즈?? - 일상 미스터리 장르는 처음 접해보는데..이거 신선하다! 도리스 레싱, 몬옌, 에드가 앨런 포 등 어딘가 습하고 찜찜한(?) 장르소설을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고전이라 배경이 익숙치 않았다. 무겁지도, 저자의 굳은 신념이나 교훈이 담겨있지도 않은 이 귀엽고 따뜻한 장르소설 매력적이다. 집에서 뒹굴거리다 옆에 있으면 집어서 샥 읽는 책! 언제든지 꺼내 먹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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