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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설은 앞서 읽은 작품들에 비해 읽기가 조금 버겁습니다. 소설의 내용도 그렇고 문체도 그렇고... 이번 소설집에 실린 작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니니코라치우푼타', '노커', '있을 법한 모든 것', '에너지를 절약하는 법', 'Q의 진혼', '이동과 정동' '있을 법한 모든 것', '에너지를 절약하는 법'을 제외한 소설들은 가까운 혹은 특정하지 않은 미래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미래는 유토피아가 아닌 디스토피아에 가깝습니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가 만나고 싶어하는 외계인 니니코라치우푼타, 이를 위해 특수분장을 업으로삼는 나는 은원(사실 원에 가깝지만...)의 관계인 실장을 분장시켜 어머니를 만나러 가지만 치매걸린 노인이 과거의 말을 기억할 리가 없습니다. 그렇게 한 편의 해프닝으로 끝날 것 같은 '니니코라치우푼타'는 엄마가 남긴 수첩 속에서 그 실마리가 잡힙니다. 딸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을 절실히 느낄 수 있는 '니니코라치우푼타' 하지만 '니니코라치우푼타'는 우리에게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소설입니다. 정말 가까운 미래이지만 누구나 쉽게 상상할 수 있는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대책은 거의 무용지물에 가까워지고 지구 상에서 소멸할 것을 예상하는 수치에서 대한민국은 상위권에 위치합니다. 그 미래, 중위연령이 61세에 달한 미래의 모습이 상당히 적나라하게, 너무나 구체적이게 묘사되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일들이 기계와 AI로 대체된 세상, 그것은 인정하기 싫지만 디스토피아의 또다른 모습입니다.
'노커(Knocker)', 두드리는 자. 그를 따라가 그의 얼굴을 보면 실어증에 걸리고 일상의 생활 자체가 마비되어 버리는 상황이 제시됩니다. 노커에 당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노커를 따라하는 사람들이 생기고 노커에 대한 대응책이 나오고 노커에 당한 사람들이 다시 노커 행세를 하고... 사회는 통제불가능으로 치닫습니다. 제가 본 소설 '노커'는 연결은 하지만 소통은 하지 않는 너와 나를 가리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진정한 소통이 아니라 형식적인 관계, 그것은 타인과 나의 진면목을 감추는 행위에 불과할 뿐입니다. 물론 노커가 다루는 사회는 이보다 더 심각하고 그 어떤 해결책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장 가까운 엄마와 딸의 관계도 파국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 제시되죠. 하지만 엄마는 언제 어디서나 엄마입니다. 딸이 노커가 된다면, 그 노커의 첫 번째 희생양은 엄마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딸의 마지막 모습을(그 어떤 누구도 모사하지 못한 노커의 진짜 모습을) 기억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6편의 소설 중 '있을 법한 모든 것'이 가장 가독성이 좋습니다. 말 그대로 '있을 법한 모든 것'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꿈에서 시작되지만 충분히 현실에서도 만날 수 있는 상황, 즉 호텔의 투숙자와 키퍼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로맨스를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다만 이들의 쪽지 주고받기에 이은 만남의 상황을 다양하게 변주해서 보여주고 있기에 살짝 미소지으면서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 그려보는 로맨스. 그렇기에 소설의 내용은 충분한 기시감과 클리셰로 가득합니다. 익숙하기에 식상할 수도 있지만 익숙하기에 충분한 개연성을 확보하고 그렇기에 공감을 자아낼 수 있습니다. '있을 법한 모든 것'은 바로 그 지점을 이야기합니다.
'에너지를 절약하는 법'은 민주를 가장한 독재정권 하에서의 일상의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타인과의 관계가 단절된, 홀로가 익숙한 현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가부장적이고 개인의 인권이란 무시받기 일상인 그때의 사회, 이제는 그런 집단의 폭력을 벗어나 오직 나만이 소중한 사회의 모습이 전개됩니다. 7~80년대의 사회는 가정과 국가가 언제나 우위에 있었습니다.(그리고 계층과 계급을 합법적으로 재생산하는 역할을 했던 학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 곳에 개인은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죠. 그러니 집단의 폭력이 여전히 존재할 수 있는 가정은 더이상 나에게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아닙니다. '에너지를 절약하는 법'에 비친 나와 사회의 모습은 바로 지금의 나와 우리의 모습입니다.
감상이 크게 벗어나지 않으니 'Q의 진혼', '이동과 정동'의 소개는 생략합니다.
제가 기억하고 있던 구병모의 작품 세계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고 생각하기에 읽기가 힘들었습니다. 물론 소설의 내용의 어둡고 우울한 면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소설집에 실린 소설의 특징으로는 (지나치게) 긴 서술입니다. 상황과 내면이 무척 상세하게, 나쁘게 말하면 장황하게 서술됩니다. 내용이 어두우니 문체가 부드러울 리도 없습니다. 문제 상황은 확연하게 드러나지만 갈등의 상황은 불명확합니다. 선과 악의 구분도 모호하고 현실과 가상의 구분도 모호합니다. 물론 이런 이분법적 접근의 함정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설이 허구이자 갈등의 문학이란 기본 전제로만 본다면 이번 소설집은 너무나도 명확한 허구에 모호한 갈등이 얹힌 소설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썩 만족스럽지 못한 독해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소설집에서 제기하는 구병모의 문제의식과 현실(현재와 미래 모두)을 보는 시선은 지극히 타당하고 예리합니다. 그 예리한 시선으로 무너지고 저물어가는 우리 사회의 모습은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표현합니다. 이는 작가라면 당연히 가져야할 역량이고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번 구병모의 소설들은 충분히 문제적인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가져봅니다.
'물론 아는 것과 동의하는 것 사이에는 누구도 깊이를 재어본 적 없는 바다가 펼쳐져 있었고 감정적 동의와 실질적 조력 사이에는 최소 광년 단위의 거리가 있게 마련'(200쪽)입니다. 내가 알고 인식하는 세상과 작가가 제시하는 세상 사이의 거리가 무척 멉니다. 그래서 구병모 작가가 제시하는 세상에 선뜻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심정적으로 그리고 이성적으로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 싶지만 막상 내가 그 세계(의 도래)에 동의를 해 버리면 진짜 내 앞에 지극히 어둡고 우울한 디스토피아가 펼쳐질 것만 같은 두려움이 가득합니다. 어쩌면 작가가 의도한 것일 지도 모르지만...
재미있다고 말하기는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하는 데에는 주저함이 없습니다. 구병모 작가가 그려낸 세상, 그 세상 안으로 조심스럽게 한 발 내딛기를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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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마비된 팬데믹은 새로운 형식의 글로 나타나 우리의 시선을 기억들과 맞물리게 한다. 3년간의 팬데믹 시기를 지나오며 우리는 관계에 대하여 생각해보고, 집 밖으로 나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행운이며 기쁨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이제 그 시기가 끝나가며 새로운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온다. 작가들에 의해 변주되는 팬데믹은 다양한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구병모의 작품세계는 현재와 미래 어딘가를 넘나든다. 과거와 현재 속에 갇히지 않고 다양한 형태의 소설을 그린다. 이번 작품집에서도 감탄했다. 팬데믹의 세계와 우리의 미래를 보여줄 그 세계에서 길을 잃을 것만 같았다. 관계의 변화를 느끼면서도 우리 사회와 가족에 대하여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노커」는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었다. 누군가가 나를 친다. 그럴 때 사람들은 그에게 따질 것이다. 미안하다고 하지 않은지, 상대방의 얼굴을 쳐다볼 것이다. 그의 얼굴을 확인한 사람은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 이후 그는 말을 잃는다. 언어를 잃어버린 사람은 상대방과의 소통이 어렵다. 몸짓언어도 있겠지만, 복잡한 언어를 표현할 때는 그 선에서 멈출 수밖에 없다. 언어를 잃은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며, 자녀를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은 괴롭다. 이해할 수 없고 소통할 수 없는 시간. 후드를 뒤집어쓰고 밖에 나가려는 딸의 얼굴을 확인해야 했다. 이해할 수 없는 현상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딸의 얼굴을 보면 알 수 있을 것도 같았다. 이해와 오해, 소통의 문제를 말하는 소설이었다.
「니니코라치우푼타」는 초고령 사회에서 노인 돌봄 문제를 말한다. 나이가 들어서도 경제활동을 해야 하고, 요양원에 계신 엄마의 돌봄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직장을 박차고 나온 주인공은 엄마가 있는 요양원의 사무장으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엄마가 보고 싶은 존재가 있다는 것이다. 어릴 때 만난 외계인이었다. 외계인의 이름이 니니코라치우푼타다. 죽기 전에 꼭 한번 만나고 싶다는 소원을 들어주고 싶은 그는 엄마의 설명을 자세히 듣고 마스크를 만든다. 실장의 얼굴에 마스크를 만들어 씌우고 요양원에 방문하여 만나게 해주고 싶다.
「있을 법한 모든 것」는 로맨스와는 담을 쌓고 지내던 작가가 로맨스 소설 제안을 받고 작가는 꿈속에서 영화를 보았다. 호텔의 장기 투숙자와 메이드가 교감을 나누는 내용이다. 만나고 싶다는 메모를 남겼다. 꿈속에서도 이 내용의 소설을 써야겠다고 여긴다. 하우스키퍼가 나오는 비슷한 영화를 검색한다. 작가에게는 모든 상황이 있을 법하지 않겠나. 더군다나 로맨스 소설을 써야 한다. 고맙다는 말 한마디, 답장을 받으며 마음을 여는 상황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에너지를 절약하는 법」에서는 사람과 개가 함께 목욕을 하는 여자가 주인공이다. 오래전 에너지 절약을 위해 외치던 수많은 방법. 작은어머니 집에 얹혀살아야 했던 주인공은 옷을 벗고 목욕을 시키던 작은어머니를 떠올린다. 에너지 절약하기 위해 온 가족이 한꺼번에 샤워하라던 기억도 떠올랐다. 가족 공동체 운운하는데, 도대체 가족 공동체가 무엇인지를 묻는다.
국가 간의 이동이 불가능한 디스토피아의 세계, 트럭 운전사 사드가 출근하지 않자 그의 흔적을 찾는 이야기 「이동과 정동」 또한 현재와 미래의 어느 한순간에 있는 거 같다. 신체가 아닌 영혼을 이동시키는 모임에 참석했던 이야기를 들으며 얼은 생각을 바꿨다. 목숨 걸고 사람들을 물건 상자에 숨겨 국경 바깥으로 이동시켜주었던 사드였다.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말하는 소설이었다. 개인의 안위를 위해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수많은 SF영화에서 말했다시피 인간애는 죽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는 내용이었다.
다양한 이야기로 우리를 깨우친다. 시원한 나라 혹은 겨울로 공간 이동하고 싶은 요즘, 오늘이 가장 행복한 날일 것이므로 우리는 오늘을 산다. 비록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라고 할지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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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출판사에서 출간된 구병모 작가님의 있을 법한 모든 것 리뷰입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위저드 베이커리, 단 하나의 문장, 파과 등 구병모 작가님 작품들 재밌게 읽었는데 해당 작품도 궁금해서 구매해봤습니다. 정말 일상생활 속에서 녹여낸 감동이 특징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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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모 작가는 단연코 최애 작가다. 이번 신작도 당연히 샀는데, 오랜만에 단편집이라 반가웠다. 여섯 가지 단편 중에 가장 마음에 든 작품은 니니코라치우푼타, 도입부부터 살벌하게 시작하는 이 소설은 은근한 반전과 모녀간의 당연한 애정, 중고령 사회가 된 한국의 모습을 모두 담고 있어서 아주 알찼다. 결말로 갈수록 먹먹해졌는데, 둘이 사귄다는 사실에 놀라 슬픈 감정이 쏙 들어갔다. 노커, 있을 법한 모든 것, 에너지를 절약하는 법, 이동과 정동 모두 단편인데도 밀도 높은 스토리로 나를 현혹했는데, Q의 진혼은 자꾸 튕겨져 나오는 느낌이라 두 번, 세 번 읽었다. 리뷰 다 쓰고 다시 읽어봐야 할 것 같다... |
| 구병모 작가님만의 묘하면서도 특이한 상상의 나래가 잘 드러나는 작품이었어요. 단편들 모두 사람을 끌어당기는 독특한 분위기가 있고, 작가님의 호흡이 긴 문체가 잘 어우러져 기묘한 기분 속에서 집중하여 읽어내려갔습니다. 재미있게 잘 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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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으로 접어 들어선지 이상하게 연륜 있는 여성 작가분들의 글이 와 닿는다.(난 남자다) 소설책을 굳이 사서 읽지 않는데, 누구이신지는 모르지만(예, 톨스토이는 안다는 의미에서 모른다 임), 처음 눈에 띈 분이 구병모작가님이라 무작정 이 책을 구매했다. 구병모님은 무한의 사유에 닿기를 이라고 쓰셨다. 이 문장부터 어려웠다. 전반적으로 제 수준에는 고급 언어들을 사용하셔서 그런지 또 어려웠다. 그런데, 주제들은 현실적이었다. 니니코라치우푼타부터 보자. 건강관리를 아주 잘해서 200살이 되었다 해보자. 그 때는 자식은 커녕 손주도 없을 것 아닌가. 나의 소중함들이 없는 상처를 어떻게 견딜 것인가. 어느 여성 작가분은 이해가 돼야 치유가 된다고 하시는데, 믿음, 이해 등등 다 떠나서 그 자체를 받아 들일 수 없을 것 같다. 수양이 부족함이리라. 200살이 아닌 100살도 받아 들이기 어렵다. 그렇다고 20~30대 처럼 먹고 마시고 놀자는게 아니다. 카르페디엠이란 말처럼 뜻 없이 사는게 아니라 오늘을 의미있게 즐기자라고 다시 다짐한다. 일독 했다. 어려워서 다시 읽어야겠다. 나에겐 무한의 사유에 닿기를 보다는 시간의 끝을 넘기를이다. |
| 구병모 작가님의 있을 법한 모든 것을 읽고 작성하는 후기입니다. 작가님의 다른 작품을 좋아해서 구매하게 되었는데 팬데믹 시대를 겪은 현재와 같은 상황에 읽기 좋은 글이었습니다. 디스토피아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게 하네요. 낯설지만 익숙하고 따뜻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작가님의 책은 언제나 다양하게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줘서 흥미롭습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일상의 여러 가지 재료들을 통해 다채로운 색감을 이끌어내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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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구병모 작가님의 신작 <있을 법한 모든 것>을 읽고 적는 리뷰입니다. 결말과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을 수 있음을 미리 적어둡니다.
애정하는 구병모 작가님의 신작 <있을 법한 모든 것> 꿈에서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이어지는 있을 법한 소설 속 이야기와, 그 소설을 쓰는 소설가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있을 법한 모든 것. 그 두 이야기를 엮어나가며 전개되는 방식이 좋았다. |
| 구병모 작가 좋아해서 구매했는데 볼만합니다. 이전에 봤던 작품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지만 나름대로 새롭기도 했습니다. 읽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어서 금방 읽었습니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이전의 작품들이 조금 더 제스타일이긴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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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에 대한 좋은 평이 많아 기대했는데 문장이 너무 어렵고 호흡이 너무 길어 집중하고 공감하기가 어려웠다. # 첫 작품, 니코코라치우푼타는 흐름이 잘 이어져가다가 정말 끝자락에서 인물간의 관계가 풀어지는 순간 굳이 이런관계일 필요가 있었을까 싶은 생각에 맥이 풀려버렸다. 불필요한 로맨스는 사절이다. # 노커는 "눈먼자들의 도시"와 비슷한 느낌이였다. 하지만 디스토피아에 대한 이야기치곤 그 무질서의 현실이 자세히 설명되지않고 빠르게 지나가버려 머릿속에 그려질 시간조차 없이 끝난것같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러가버린 것 같은 이야기. # 제목과 같은 단편작, 있을법한 모든것은 소설 내에서도 소개되었던 영화"해피 뉴 이어"와 비슷한 인상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영화 "해피 뉴 이어"를 봤을 당시에도 너무 분할된 스토리들이 많아 가볍게 느껴져 아쉬웠는데 비슷한 감상이다. # 그 외 다른 이야기들도 흥미롭게 읽혀지지 않고 그저 책장을 넘기기 위해 읽는 기분이였고, Q의 진혼에서는 더욱 책을 읽기가 힘들었다. 이상의 시, 추상주의 그림 처럼 이해할수 없고 이해할 힘도 나지 않는 난해함이 있었다. 얼마나 더 많고 다양한 책을 읽어야 이런 글도 이해하게 될 수 있을까.. #지난번에 읽은 모든것들의 세계, 이번에 읽은 있을법한 모든것. 전반적으로 모든것에 대한 이야기들은 나와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