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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행복해야 비로소 우리도 행복할 수 있다.
"사회가 행복해야 비로소 우리도 행복할 수 있다." 내용보기
사람마다 추구하는 삶의 조건은 각기 다를 것이다. 그렇지만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행복하게 사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행복한 삶일까? 어떻게 사는 것을 사람들은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할까? 요즘 행복에 관한 책들이,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들을 다룬 자기계발서들이, 범람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그만큼 현실이 행복하지 않다는 반증이 아닌지 모르겠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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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추구하는 삶의 조건은 각기 다를 것이다. 그렇지만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행복하게 사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행복한 삶일까? 어떻게 사는 것을 사람들은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할까? 요즘 행복에 관한 책들이,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들을 다룬 자기계발서들이, 범람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그만큼 현실이 행복하지 않다는 반증이 아닌지 모르겠다. 그러나 많은 자기계발서들은 불행의 원인이 자신의 마음속에 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자신을 바꾸면 불행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행복해질 수 있다고 사람들을 현혹한다. 정말 그럴까? 정말 나 자신이 바뀌면 행복해 질까?

 

그러나 이 책의 저자인 정태석 교수는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사회가 행복해야 비로소 개인들이 행복해 질 수 있다고 단언한다. 관계 속에서 자신만 바뀐다고 관계자체 혹은 사회가 변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한국사회 현실의 다양한 특성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봄으로써 한국사회를 이해하고 공감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행복한 삶의 모습이 아니라, 행복을 방해하는 사회적 현실을 분석하고 성찰함으로써 행복한 삶, 행복한 사회로 가는 길을 찾기 위해서이다.

 

그는 행복을 저해하는 한국사회의 특성으로 가장 먼저 자본의 레토릭을 꼽고 있다. 2011년 한 신문사가 행한 초등학생 인식조사에서 가난한 원인 중 가장 많은 답이 나온 것은 게으르기 때문이라는 항목이었다고 한다. 이는 명백하게 교육의 잘못된 결과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우리나라의 1인당 노동시간은 OECD 국가 중 가장 많은 축에 속한다. 아니 멕시코 다음으로 길다. 그렇게 열심히 일하는데도 왜 가난한 것일까? 그것은 자본이 심어놓은 가난에 대한 편견과 오해 때문이다. 자본은 노동자들이 더 열심히 일하도록 강요하기 위하여 근면이란 이데올로기를 사용하고 있다. 한국의 재벌들은 고도성장기 노동자들의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에 기초하여 급속한 자본의 축적을 이루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들이 추구하는 자본주의 시장의 실체는 독점강화로 손쉽게 이윤을 더 얻는 것이다. 더욱이 국가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신자유주의적 보수정권과의 결탁이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었다. 현재 한국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 대부분이 이러한 불평등과 양극화에 기초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임에도, 교육은 그 원인을 개인의 개으름으로 돌리고 있는 것이다.

 

외환위기 이후, 수많은 비정규직들이 양산되었고, 그들은 하루하루의 삶을 연명하기에 바쁘다. 노후는 고사하고 현재를 살아가기에도 힘들다. 결국 소득의 양극화로 이어지고, 이는 공교육 문제, 저출산, 고령화, 주택문제 등 우리사회에 나타나는 모든 제반 현상들의 원인으로 작용하기에 충분했다. 거기에 더하여 부의 대물림은 이 땅에 새로운 신분사회의 탄생을 가져다 주었다. 부모의 소득 격차는 아이들의 사교육의 격차로, 그것은 입학시험 성적의 격차로, 다시 학벌의 격차로 이어지고 마침내 취업과 소득의 격차로 나타남에 따라 경제적 지위는 그대로 대물림 되기에 이르렀다. 행복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누가 뭐래도 먹고 사는 걱정이 없어야 한다. 과연 한국사회에는 먹고 사는 걱정을 안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 알고 싶어진다. 흔히 행복은 주관적인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객관적인 조건과 무관하게 절대적으로 주관적인 것은 아니다. 하루하루를 걱정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운운한다는 것은 어쩌면 사치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결국 행복에 이르는 길은 사회가 행복해져야 하고, 그것은 경제적 불평등이 해소될 때 비로소 가능한 것이 될 수밖에 없다. 현실세계에서 평등한 사회는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평등은 절대적 균등이 아니다. 그것은 단지 물질적, 정신적 대우나 보상의 차이가 사회적으로 정당하거나 공정하다고 판단되는 상태를 뜻한다. 더불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복지가 구비되어야 함을 뜻하기도 한다. 복지에 대한 논쟁들을 보면서 우리 사회는 다시 한번 자본의 추악한 레토릭에 휘둘린다. 보편적 복지가 지향하는 것은 사회적 연대이고, 사회적 연대의 핵심가치는 협동, 나눔, 배려, 신뢰, 그리고 공존이다. 복지는 시혜나 자선이 아닌 것이다.

 

IQ 세계 1위의 나라, IT 세계 1위의 나라, 고등교육 세계 1위의 나라, 이러한 수식 뒤에 또 다른 수식들이 뒤따른다. OECD 국가 중 자살률 세계 1, 청소년 흡연율 세계 1, 자살원인이 가정불화인 것도 역시 세계 1위이다. 이런 사회에서 자신이 바뀐다고 과연 행복 해질 수 있을까?

 

저자는 이 책에서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다. 그는 우리 모두가 사회적 환경과 조건에 대해 되돌아보고, 자신을 객관화시켜 비판적으로 성찰해보기를 주문하고 있다. 자신을 규정하고 있는 사회현실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스스로를 또 사회를 바꿔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경쟁에서 연대로 인식전환이 이루어지고 우리들의 실천적, 정치적 힘이 형성될 때, 비로소 행복한 사회로 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k*****1 2014.03.13. 신고 공감 5 댓글 6
리뷰 총점 종이책
행복을 미래로 밀쳐두지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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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행복하십니까? 당신은 행복을 위해서 어떤것 까지 희생하고 계십니까? 혹은 자신의 행복을 위해 남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앞으로 살아갈 당신의 아이들은 행복해질수 있을까요?   라는 물음을 던지는 책읽기 였다.   자본주의 사회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행복을 수차례 이야기하고 갈구 하지만 그행복을 위해 현실의 행복은 포기한채 미래의 행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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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행복하십니까?

당신은 행복을 위해서 어떤것 까지 희생하고 계십니까? 혹은 자신의 행복을 위해 남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앞으로 살아갈 당신의 아이들은 행복해질수 있을까요?

 

라는 물음을 던지는 책읽기 였다.

 

자본주의 사회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행복을 수차례 이야기하고 갈구 하지만 그행복을 위해 현실의 행복은 포기한채 미래의 행복을 사려고 발버둥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쟁사회속에서 살아남아서 누구보다 많은 돈을 획득하는 것이 행복의 첫걸음이라고 믿고 있음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책내용이었다.

 

이런 부질없는 행복추구의 믿음을 만들고 있는 것은 개인의 생각보다는 사회적인 구조 , 또는 잘못된 정치와 정책 실현으로 되고 있다는 저자는 이야기 하고 있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개인이 무엇인가를 노력하고 정신적 치유는 한계가 있고 요근래 유행어처럼 번지는 힐링또한 사회적 삶을 살고 있는 우리가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라는 단순한 차원에서 해결되는 일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한다.

 

 

 

 위의 통계자료를 통해서도 청소년이 행복하지 않는나라를 만들고 있는 우리사회가 성인이 되어서 갑자기 행복해질수 있는 만족감을 느낄수 있는 것은 우리의 기대에 지나지 않는 다는 것을 이야기해주는 것같다.

 

 

또 다른 자료를 통해서 알수 있듯이 한국사회의 총제적인 문제는 아주 기초적인 문제부터 야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은 이제 옛날 속담으로 쓰여지고 있고 현실세계와는 점점멀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의세습, 기회의 불평등이 사회적 희망을 다 앗아가고 있음을 인식하게 된다.

 

책속에서는 우리가 만들고 있는 불평등 사회의 모습들에 대해 사회, 노동, 학교, 결혼, 노인문제등의 다양한 시각과 모습을 제시하면서 논하고 있다.

그모든 이야기들속에서 우리는 희망이 없는 사회 ,행복한 사회가 아닌 불행한 사회로 아주 빨리 가고있음을 인지해야 된다고 저자는 강하게 이야기하는 것 같다.

 

그러므로 행복을 하기 위해서 우리가 알아야할것들, 하지말아야 할것들, 꼭 해야 할것들에 대해 개인이 느끼고 그것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그 형태를 만들어가자고 외치는 것 같다.

개인의 인식으로 다수의 생각을 만들어서 사회적인 제도를 만들어가야 함을 그래서 우리가 행복이라는 단어를 미래에 바라지 말고 현재에서 조금씩 이루어가자고 말이다.

 

현재에 충실해야 미래가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

행복은 지금 찾아야 한다. 파랑새를 찾기 위해 멀리 쫓아 다니지 말아야 한다....



m******6 2014.03.18. 신고 공감 4 댓글 5
리뷰 총점 종이책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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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삶에 있어 최고의 가치는 무엇일까? 아마도 그건 행복일 것이다. 현대인 누구에게나 삶의 이유를 물어보면 그들은 행복하기 위해 산다고 대답할 것이다. 모두가 이렇듯 행복을 추구하는데 현대인은 행복할까? 만약 행복하지 않다면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하는 의문에서 이 책 『행복의 사회학』은 시작한다.     대한민국은 GDP규모로는 세계 30위권의 경제력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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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인의 삶에 있어 최고의 가치는 무엇일까? 아마도 그건 행복일 것이다. 현대인 누구에게나 삶의 이유를 물어보면 그들은 행복하기 위해 산다고 대답할 것이다. 모두가 이렇듯 행복을 추구하는데 현대인은 행복할까? 만약 행복하지 않다면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하는 의문에서 이 책 행복의 사회학은 시작한다.

 

  대한민국은 GDP규모로는 세계 30위권의 경제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삶의 질조사에서 OECD 34개국 중 32위이다. 거의 꼴찌수준이다. 많은 국민들이 행복하기 위해 살아가지만 자신의 삶이 행복하다고 얘기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렇듯 대다수의 국민이 행복하지 못한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 우린 그 자체가 스스로의 삶의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 모든 책임을 자신의 탓으로 돌린다. 그렇게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그 모든 것이 자신의 책임만이 아니라 사회구조적 문제일수 있다고 얘기한다. 이 책에는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가 구조적으로 갖고 있는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다방면에서 걸쳐 파악하고, 그로인해 파생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얘기한다.

 

  평생 고용이 보장되던 고용시장의 불문율이 IMF를 계기로 파기되었다. 그로 인한 고용의 불안은 가속화되고, 기업들의 편리에 의해 도입된 비정규직의 증가는 기업들의 비용절감 및 이익의 극대화 논리에 맞추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같은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정규직 직원의 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급여를 받는다. 그에 반해 우리의 노동시간은 OECD국가 중 유일하게 멕시코 다음으로 많다. 이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신자유주의 정책의 지속적인 실시로 인해 부의 불평등 및 소득분배의 왜곡현상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경제의 규모는 갈수록 커져 가는데 분배는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거기에 지속적인 재벌위주의 경제정책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사회는 재벌이 지배하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그들은 그들의 과실을 재투자하지도 않고, 분배하지도 않는다. 자본의 집적과 집중을 통해 독점적 지위를 차지함으로써 그들은 경쟁 없이 안정적으로 이익을 추가해가고 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우리의 경제 성장률은 15.4%에 이르지만 노동자들의 실질임금 증가율은 0.6%에 불과하다. 갈수록 중산층의 수는 줄어들고 있다. 199075.4%였던 중산층의 비중은 201067.5%로 감소되고 있고 스스로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42.8%에 불과하다. 이러한 상대적인 소외감 및 박탈감은 스스로를 행복하다고 생각할 수 없는 사회적인 여건을 조성한다. 이러한 소득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공정한 분배와 평등을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조세정책을 통해 소득의 재분배이지만 정치권의 부자감세 정책에 의해 이 또한 실시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경제발전의 이익의 분배에 있어서도 대부분의 국민은 (78%)는 공정하지 않다고 대답하고 있다. 이익분배의 공정성을 위해 다양한 복지제도가 시행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부자들은 더욱 더 단결하고, 다양한 복지를 주장하는 이들에게 좌익이라는 이름표를 붙여 매도하곤 했다. 거기에 학벌위주의 경쟁사회에 시들어 청소년의 자살률은 세계 1위이며 부모의 경제적인 능력에 따라 교육의 불평등 또한 심화되고 있다. “개천에서 용 났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되어버렸다. 항간에 떠도는 말로 자식을 SKY(서울대, 연대, 고대)에 보내기 위한 세가지 조건 중 가장 첫 번째가 할아버지 때부터 내려오는 재산이라고 하겠는가. 이는 당대에 벌어서는 교육적인 뒷바라지를 할 수 없다는 은유적인 표현이다. 이처럼 증대하는 교육비등의 이유로 자녀양육비용의 과다에 따른 급격한 출산율의 저하, 노령화 사회로 변모해가는데 필연적인 복지수단의 부재등도 이 사회가 행복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이다.

 

  이 외에도 1인가구의 증대로 인해 고독화 되어가는 사회, 증가하는 이혼율, 아파트 공화국이라 불리는 우리의 현 주택제도의 문제점,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태를 계기로 한 우리의 원전 실태, 환경문제 등 다양한 통계를 기반으로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사회 구조적인 문제를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제반 문제가 우리가 삶에 있어서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행복에의 방해물이 되고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러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리국민 모두가 느끼는 행복감을 상승시킬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단다.

 

 

  이러한 사회적인 제반문제는 개인의 노력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사회적인 구조가 이에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치권의 정책이 필연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 그러한 구조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선거가 2012년 대선이었다고 저자는 얘기한다. 2012년대선에서 여당이 승리했다. 이에 대해 저자는 분단이후 권위주의 보수 정권하에서 지배 세력이 선전하는 반공주의 안보논리, 지역주의, 성장일변주의, 개인주의 경쟁 논리에 갇혀있는 이들에게 다른 세상을 생각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고, 이러한 과거 지향적 패러다임이 기성세대의 이율배반적인 선택을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이러한 선택은 곧 배신감이라는 결과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며 경계를 보이고 있다. 즉 민주화와 노령연금 등의 복지공약으로 기성세대의 지지를 얻었지만 이로한 공약이 잘 지켜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저자는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잘못된 판단이 내려진 데는 정확한 정보기 없었기 때문이다. 저자가 이렇듯 다양한 통계를 제시하며 사회의 제반 문제를 제시하는 것은 그만큼 정확한 시각으로 이 사회를 바라볼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저 정치인들의 말장난이나 공허한 공약에 속지 말고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파악된 실상의 근거로 이 사회의 이면을 정확히 들여다봤을 때 올바른 정치적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권력이 숨기려고 하는 숫자들과 자본의 파렴치한 레토릭들, 최소한의 행복을 지키기 위한 대안의 프레임을 통해 우리에겐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권리가 있음을 상기시킨다.

 

  이 책 행복의 사회학은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라고. 이 질문에 예라고 대답할 수 없으면 무엇인가 행동을 해야 되지 않냐 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불평등은 어쩔 수 없이 존재하지만 행복해지기를, 평등해지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회적인 상상력과 행동만이 무언가를 바꿀 수 있다고 저자는 애기한다. 그리고 우리에겐 그런 권리와 권한이 있단다. 그 권리란 바로 우리가 가진 선거권이다. 이제는 성장 중심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미래의 정의로운 사회와 인간다운 삶을 위해 고난하며 성찰하는 존재로 살아가려고 한다면, 정치를 바꿔야 하며 이제 어떤 정치 세력, 정당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길 것인지 진지하고 고민해봐야 한단다. 눈앞의 만족이 아니라, 미래의 지속가능한 행복한 삶을 위해 모두가 함께 자유롭고 평화롭고 평등하고 안전해지기를 위해. 우리의 아이들에게 좀 더 행복한 사회를 물려주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우리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최고의 힘은 숨겨진 진실을 바로 알고 그 진실을 기반으로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이다.

 

 

* 이 리뷰는 예스 24의 리뷰어 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h*****o 2014.03.11. 신고 공감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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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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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도발적인 부제가 시선을 끈다. “당신은 대한민국 몇 %입니까?” 내가 어릴 때만 해도 경제적으로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던 사람들이 많았다. 집 있고, 가정에 일정한 수입이 있으면 누구나 자신이 중산층 일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중산층의 경제 규모가 일반 서민들과 상당한 거리가 생겼고, 그것은 중산층이 매우 얇아져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인의 GNP는 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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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도발적인 부제가 시선을 끈다. “당신은 대한민국 몇 %입니까?” 내가 어릴 때만 해도 경제적으로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던 사람들이 많았다. 집 있고, 가정에 일정한 수입이 있으면 누구나 자신이 중산층 일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중산층의 경제 규모가 일반 서민들과 상당한 거리가 생겼고, 그것은 중산층이 매우 얇아져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인의 GNP는 늘었지만 상대적인 만족도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사회는 마실수록 목이 타는 소금물을 들이킨 것처럼 불안하고 초조하기만 하다.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저자는 점점 도시화, 개인화 되어가면서 초고령화 사회를 눈앞에 두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짚어보며 우리 사회 전체의 행복도를 높일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를 우리 모두가 생각해보자고 한다.


행복은 지극히 주관적이면서도 상대적일 수 있는 가치다. 자신에게 닥친 상황에서 관점 하나만 바꿔도 행복과 불행이 시소를 탈수도 있다. 불행하기 위해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왜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냐고 물을 때면 선뜻 그렇다고 대답하지 못할까.


지금까지 내가 생각하는 행복의 열쇠는 개인이 갖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이 책에서는 사회적 제도에 의해 개인의 행복이 싹을 틔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예를 들자면 지금 우리 사회를 감싸고 있는 비정상적인 고용의 불안은 개인의 무능력이라기보다는 IMF이후 시작된 고용불안과 거대 기업의 노동자 착취, 탄압이 먼저라는 것이다. 이런 부조리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보다는 국가나 기업 사회의 실천적 의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2012년 조사에서 OECD국가들 중에 우리나라의 국민총행복지수가 최하위라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살률이 증가하고 있고 소득분배의 불평등으로 인한 빈부격차가 늘어나면서 국민의 불만은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 어린이․청소년들의 물질적 행복지수는 18개국 OECD국가들 중 4위인 반면 주관적 행복지수는 최하위다. 다른 국가들이 감소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자살률도 우리나라는 증가추세에 있는데 청소년 자살률의 원인 중 1위가 친구나 성적 때문이 아니라 가정불화라고 한다. 아이들은 가정이 화목하면 다른 문제들은 스스로 해결할 능력이 있다는 것인데 아이들과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부모들이 아이들의 마음을 제대로 읽어주지 못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청소년들이 새로운 신분제도인 학벌의 족쇄에 매여 하루하루 답답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음을 알고 있다면 이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기 위한 대안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은 지구의 많은 나라들이 함께 겪고 있는 많은 문제들과 다르지 않다. 저출산, 고령화, 환경오염, 실업 등의 문제가 사회적으로 해결되지 않을 때 개인의 행복지수가 높아지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얼마 전에 피터 싱어의“이렇게 살아가도 괜찮은가”를 읽으며 가장 좋은 삶이란 남의 고통을 나의 고통으로 인식하고 그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가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것은 다이어트나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다 알고 있으면서 실천하지 않아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와 같다. 사회 전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자본의 분배가 투명하게 이루어지고 정치적 발전이 이루어져야 한다.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스스로 분리수거를 하고 일회용품을 자제하는 행동이 일상적이어야 된다. 이렇게 쉬운 방법이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 사회의 행복지수가 낮은 것은 실천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증거다. 지금처럼 행복하지 않는 사회를 우리 아이들에게 그대로 물려주게 된다면 끔찍한 일이다. 나와 내 가족도 사회의 구성인임을 인식하고 더불어 잘 살아가야한다는 생각을 구성원 모두가 갖게 된다면 지금처럼 많은 걸 가지고 있으면서도 상대적 박탈감 때문에 좌절하는 불행한 사람들이 줄어들 것이라고 확신하다. 나와 내 자식만의 행복을 위해 행동하는 사람이 많은 사회는 모두가 행복해지기 어렵다. 내가 가진 것을 나눌 줄 알고, 내 발걸음부터 녹색으로 향한다면 우리 사회 전체의 행복지수는 조금씩 올라갈 것이라 믿는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t******e 2014.03.10. 신고 공감 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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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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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델의 도서 "정의의 한계"를 몇일전에 읽었다. 자유주의 사회에서 정의를 실현함에 있어 개인과 사회와의 관계와 개인이 자유주의의 환경속에서 살아감에 있어 모든 사람들이 정의의 깃발아래 모두가 동일한 행복과 사회적 주체로서 살아가기에는 많은 문제점들이 산재하고 이러한 것들로 인해 모두가 추구하는 행복과 국가로 통하는 정의는 이루어지기 싶지 않고 평등한 사회는 더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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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델의 도서 "정의의 한계"를 몇일전에 읽었다.

자유주의 사회에서 정의를 실현함에 있어 개인과 사회와의 관계와 개인이 자유주의의 환경속에서 살아감에 있어 모든 사람들이 정의의 깃발아래 모두가 동일한 행복과 사회적 주체로서 살아가기에는 많은 문제점들이 산재하고 이러한 것들로 인해 모두가 추구하는 행복과 국가로 통하는 정의는 이루어지기 싶지 않고 평등한 사회는 더더우기 이루고 어려움을 느꼈다. 오늘날의 사회에 있어 사회에 기여한바가 다르고 개인이 가진 능력과 사고의 차이에 의해서도 불평등을 느낄 수 밖에 없고 소외되는 사람들을 위해서 다른 개인이 희생이 뒤따라야 하는 사회라면 이 또한 정의로운 사회가 아닌것이 된다. 공리주의의 입장에서는 공통으로 이해되고 추구해야 하는 목표가 선명함에도 공리주의가 이루어지기 어려운것 또한 이러한 사회 구성원들간의 정의에 대한 판단과 사고가 전혀 다르게 움직일 수도 있기 때문일것이다.

"행복의 사회학" 이책은 "행복하기 위한 사회학" 이라고 해도 좋을것 같다. 사회가 행복하기 위한 전제 조건과 문제점을 파헤침으로 오늘날 과연 우리가 대한민국이라는 하나의 국가를 구성하는 국민으로서 얼마나 큰 행복을 느끼며 오늘날을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실정을 밝히는 도서라고 나는 생각한다.

비록 랜델의 도서에서도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정의"가 타당하고 누구나 참여하고 그로인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면 자유주의에서의 행복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실현할 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쉽지않다. 그 예는 도서를 통해 교육과 정치적 이데올로기의 대립, 고령화 문제, 경제적 문제, 사회복지문제등에서 절실히 느낄 수 있다.

오늘날 매스컴을 통해 들려지는 정계, 재계 등의 변화만 바라보더라도 쉽게 알 수 있다. 이러한 뉴스를 듣는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이해할 만한 문제들이다. 경쟁사회에서 날로 치열해져가는  빈부의 격차를 줄이려는 기성세대의 생활에서 베이비부머로 태어난 세대들이 느끼는 사회적 고립감과 일상에 있어서도 나 자신의 행복에 앞서 내 자손들의 앞날을 위해 열심히 살아온 그들이 오늘날 받게 되는 것은 사회적 고립만이 기다리고 있다. 힘든 가정생활을 타파하기 위해 나름 열심히 최선을 다해 젊은 시절을 다 바쳤지만 실제로 우리에게 주어진것은 그저 아버지로서의 존재만 남았고 그 마저도 세대간의 차이에 의해 무시되기 일수이다. 나 자신이 겪었던 어려움을 자식들에게는 주지 않기 위해 사교육과 입시위주의 교육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에서 그들의 삶은 더욱 힘들어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사회 복지 체계가 완벽하고 어느 직장에 취업이 되어 모두가 공동으로 가지는 복지가 있어 조금이라도 나의 노후의 삶이 보장이 된다면 그나마 앞날에 대해 불안해 하지 않고 좀더 나의 인생을 되돌아 보며 행복한 생을 보낼 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이 또한 쉽지않고 불안정하기에 정년퇴직 이후에도 나름의 직장을 찾아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 하는 상황이다보면 우리는 그저 죽을때까지도 힘들게 살아가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저자는 우리의 경제가 어느정도 숨통을 열기위해 노력한 사람과 그 이후의 경제적 현실에 대해서도 그동안 좋게만 생각했던 부분들이 국민의 위한 그들의 노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기업의 부피를 키우고 그들을 살찌우는데 사용되었고 대기업이 국민들의 노력에 의해 오늘날 세계적인 대기업이 되었음에도 오늘날에도 더 많은 부를 축적하고 그 부를 되물림하기 위해 저지르는 그들의 불법은 이미 도를 넘었다. 국민들의 피와 땀이 그들의 뱃속으로 들어갔다고 생각하니 왠지 섭쓸한 기분이다. 그러면서도 이익의 재분배는 어느 경제학자가 내뱉은 말인양 모르는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정치분야에서도 우리는 행복한가?

일제시대의 탄압과 동족상잔의 전쟁이라는 큰 국가적 사변을 접한 우리로서는 민주주와 공산주의를 구분할 수 있게 되었고 이로 인해 대한미국은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국가로 재 탄생되었다. 박정희 정권을 거치면서 많은 정치적 이데올로기를 경험하게 되었고 군사독재르 통해 국민들이 억압을 받는 시대도 있었으나 기업인들과 정치계 거물들은 이 기회를 통해 더 많은 권력과 자신을 축적하게 되었으니 이야말로 국민의 행복이란 말은 아무런 의미없는 메아리에 불과했던 시대를 거쳤다. 그 이후 우리나라의 정치는 국민의 행복을 생각해보았을까? 나는 전혀 아니라고 생각한다. 국민의 복지 정책보다는 자신들의 업적을 세우기 위한 분야에만 치중했다고 볼 수 있다. 4대강 사업을 예로 들자면 이 사업으로 인해 국민들이 많은 혜택을 보았을까? 절대 아니다. 4대강 사업은 국민과 나라를 위한 사업이 아닌 대기업 일감몰아주기가 아니었을까? 정치와 재계에 꿈짝하지 못하고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입장조차 제대로 실현되지 못하는 정치인들의 행태또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정태석 교수는 지금까지의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있는 국민들이 행복했으면 하고 이책을 집필했을것이고 이로인해 사회적, 국가적으로 큰 전환은 힘들지 몰라고 우리 사회가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삶을 살기 위해 알아야 할것들을 잘 정리해서 알려주었다. 이제는 우리 스스로가 스스로의 행복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할지에 대해 생각할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 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l*****7 2014.03.12.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진정 우리의 불행은 과연 어디서 비롯되는 것인가?
"진정 우리의 불행은 과연 어디서 비롯되는 것인가?" 내용보기
누군가가 말했는데 외국에서는 우리만큼 행복이라는 것에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처럼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지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며 방송에 나와 강연을 하고 그에 대한 책까지 많이 나오는 일은 드물다고 한다. 그들은 포괄적인 행복 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구체적 대상에 초점을 맞춘다고 한다. 반면 우리들은 어떤 포괄적인 상태로서의 행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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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가 말했는데 외국에서는 우리만큼 행복이라는 것에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처럼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지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며 방송에 나와 강연을 하고 그에 대한 책까지 많이 나오는 일은 드물다고 한다. 그들은 포괄적인 행복 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구체적 대상에 초점을 맞춘다고 한다. 반면 우리들은 어떤 포괄적인 상태로서의 행복에 더 치중하는 것 같다. 그건 질문해보면 알 수 있는데 행복해지고 싶다는 말을 하는 사람은 많이 봤어도 그렇게 행복해지기 위해 자신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 대답들이 너무나 뻔해서인지도 모르겠다. 예전에 한 방송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행복을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방영한 적이 있는데 거기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행복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스스로 불행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서이고 그 이유의 대부분은 한국 사람들이 원하는 행복의 모습이 일률적이기 때문이다라고 결론내린 적이 있기 때문이다. 다들 원하는 것이 너무나 똑같기에 결승선만을 보고 달리는 경마장의 말들처럼 모두가 그것을 쟁취하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 수 밖에 없고 누구나 알다시피 승자의 수는 언제나 제한되어 있고 또한 소수이기에 늘 경쟁에서 패배하기 마련인 다수는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여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한국에서의 행복은 얼른 주관적인 것 같지만 사실은 객관적이다. 꿈꾸는 행복이 기성품처럼 비슷하기에 어떤 되어야만 하는 표준 같은 것이 존재하는 것이다. 하여 사람들은 자신이 정말 행복해질 수 있는 대상을 얻으려는 게 아니고 남이 넌 그런 것이 있어서 행복하겠구나 하고 인정해줄만한 것을 얻으려 한다. 라캉이 말한 현대인들은 자신의 욕망이 아니라 대타자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산다는 것은 한국 사회에서만큼은 딱 들어맞는 말이다. 행복이라는 것이 그렇게 외부적으로 혹은 구조적으로 결정되는 것이라면(솔직히 대부분 우리가 원하는 행복의 상태란 미디어 영향을 받은 것이 많지 않은가? 여성의 외모나 아파트 브랜드처럼 우리나라의 행복 표준화는 미디어가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가늠하기 위해 스스로를 돌아다보는 것이 아니라 늘 외부의 시선에 먼저 신경 쓰는 우리로서는 아무래도 미디어의 영향력이 지대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정말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나가 아니라 그러한 행복의 표준화된 모델만을 양산하는 사회적 현실부터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은 당연할 것 같다. 현재 전북대학교에서 사범대 일반 사회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정태석의 '행복의 사회학'도 그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하는 책이다.

 

 

 

 

 어떤 사람들은 불행의 원인이 자신의 마음 속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을 바꾸면 불행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그러나 냉정하게 말하면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기만 바뀐다고 관계 자체가 변하거나 세상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힐링이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데에는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인간관계나 사회 현실 자체가 바뀌지 않으면 근원적 치유는 불가능하다. (...) 근본적인 마음의 안정을 찾으려면 개인적 치유를 넘어 사회적 치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p. 5)

 

 

 따라서 이 책은,

 행복한 삶의 모습을 그리고 있지 않다. 오히려 사람들의 행복을 방해하는 사회적 현실을 분석하고 성찰함으로써 행복한 삶, 행복한 사회로 가는 길을 찾으려 한다.(p. 4)

 

 

 그리하여 이 책은 현재 사람들이 우리의 행복을 가로막고 있다고 여기는 대표적인 것들에 대하여 전혀 다른 시각을 제안한다. 보다 사회 구조적인 관점에서 바라다 볼 것을 말이다. 이것이 바로 제목이 '행복의 사회학'이 된 이유이다. 시작부터 이것을 제대로 보여준다. 지금 우리에게 행복을 가장 가로막고 있다고 생각되는 가난에 대한 관점이다. 우리들 대부분은 가난을 죄악으로 여긴다. 그것이 바로 게으름에서 비롯되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지은이는 그것이 편견이며 사실은 가난의 책임을 사회가 아니라 오로지 개인의 것으로 국한시키려는 자본주의의 파렴치한 레토릭에 지나지 않음을 산업화 초기 영국의 공장법과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을 비롯하여 2010년 OECD 회원국의 노동 시간을 비교하여 낱낱이 보여준다. 노동자의 수입이 결코 노동시간에 비례하지 않음을 말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늘어난 노동시간은 그만큼 자본가의 이윤을 증가시켜줄 뿐 노동자가 얻는 것은 없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버트란드 러셀은 '게으름에 대한 찬양'이라는 책에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산력 증대로 늘어난 부는 오로지 자본가들에게만 편중되고 노동자들에게는 더 많은 시간의 노동만 강요할 뿐이라면서 비판하고 노동자들의 게으를 권리를 주창했다고 한다. OECD 회원국들과 우리나라의 노동시간을 비교한 결과도 마찬가지다.

 

 (OECD의 나라들은) 1년 내내 하루 8시간씩 주5일 근무를 할 경우, 노동시간은 2,100시간 정도인데 한국의 노동자들은 그보다 더 긴 시간 일하고 있다. 이렇게 다른 나라들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긴 시간 노동을 하고 있는 반면에 노동 생산성은 상위 17개 선진국들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아 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권이다.(P. 29)

 

 

 그러므로 가난은 결코 게으름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다. 긴 시간의 노동이 결코 그에 합당한 소득을 보장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 우리는 "사람들이 왜 게으른가?"라고 질문할 것이 아니라 "언제부터 우리 사회는 이렇게 긴 시간 노동하는 사람들을 열심히 일하지 않는다고 비난하는 데 익숙하게 된 것일까?"라고 질문해야 한다.(P.24)

 

 바로 그 질문을 따라가보면 열심히 일하는데도 가난해질 수 밖에 없는 구조적 불평등이 드러나게 된다. 대기업과 재벌 중심의 자본의 독점화 경향 때문이라는 것이 말이다. 노무현 정부때부터 이제 권력은 기업으로 넘어갔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떠돌았다. 최근의 드라마들은 그런 현실을 반영하듯 대통령 위에 재벌 회장이 있음을 자주 보여주기도 한다. 그만큼 기업들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점점 거세어지는 자본의 독점화 경향을 제어할 방법이 마땅치 않으며 덩달아 가속도가 붙기만 하는 양극화에도 브레이크를 걸만한 게 없다. 왜 분배 정의, 경제 민주화가 우리의 시급한 과제인지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이 책은 이런 식으로 정말 우리가 보아야 할 곳을 가르켜준다. 혹은 오늘의 부조리한 현실을 딛고 우리가 진정 행복해지기 위해 정말 해야 할 질문들을 하는 법을 우리에게 가르쳐준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행복해지기 위해 시급히 요청되는 일들은 어떠한 것인지 고를 줄 아는 안목 또한 말이다. 정확히 보아야 할 곳을 보는 자가 좀 더 지혜롭게 헤아리고 진짜 물어야 할 질문을 하는 자가 제대로 된 해답을 얻기 마련이다. 대안 역시도 마찬가지다. 문제를 정확히 짚어내는 안목이 마땅한 대안 역시 찾아내는 법이다. 그런 의미에서 '행복의 사회학'은 문제되는 지점과 해결할 대안을 낳을 수 있는 지점을 제대로 바라보는 안목을 키워주는 책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책은 살면서 우리가 만날 수 있는 거의 모든 사회 문제들을, 그렇게 부대끼면서 결국엔 우리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여기게 될 문제들을 대부분 다루고 있는데 어쩌면 막연하게만 생각하여 우리 스스로 얼른 대답들을 찾을 수 없었던 문제들을  이 책은 우리 시야의 조리개를 조여서 우리로 하여금 보다 구체적으로 그 문제를 보게 만들고 집중하게 하여 스스로 헤아리는 데 도움을 준다. 이를테면 제대로 길을 찾아주는 길잡이와 같은 책인 것이다. 그러니 정말 행복해지고 싶다면 자기 개발서 같은 것 보다는 바로 이 책을 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진정한 불행의 씨앗은 내게 있지 않으며 바로 이 사회 자체에 있기 때문이다. 그 시야 전환의 당위성을 이 책은 충분히 설득력있게 전하고 있기에 이 말이 믿기지 않는다면 그냥 이 책을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솔직히 현실을 고치지 않은 가운데 그저 마음의 변화를 통해 추구하는 힐링이란 그저 모르핀을 통해 당장의 통증을 억제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 진정한 치유란 언제나 문제되는 환부를 깨끗이 제거하는 가운데 이루어진다. 우리의 행복도 마찬가지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l****1 2014.03.24.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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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안녕하지 못한 우리의 사회, 무엇이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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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궁극적인 목표는, 아마도 행복한 삶을 얼마나 오래도록 유지할 것인가에 있을 것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은 행복한 삶의 내용을 대체적으로 충분한 경제적인 여유를 가지고 안락한 삶을 펼쳐가는 것이라고 말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현실을 냉정하게 들여다보면 오늘 하루도 연명하기 힘든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그러한 행복은 고사하고 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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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궁극적인 목표는, 아마도 행복한 삶을 얼마나 오래도록 유지할 것인가에 있을 것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은 행복한 삶의 내용을 대체적으로 충분한 경제적인 여유를 가지고 안락한 삶을 펼쳐가는 것이라고 말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현실을 냉정하게 들여다보면 오늘 하루도 연명하기 힘든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그러한 행복은 고사하고 그저 헐벗지 않고 당장 굶주리지 않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여긴다.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행복에 대한 개념적인 인식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인데도, 행복한 삶에 대한 실질적 내용이 이처럼 차이를 보이는 것은 과연 어디에서부터 기인하는 것일까. 어떤 사람들은 말하기를 이러한 문제의 원인을 두고,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 노력하지 않은 개인의 책임으로 돌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이나 의지가 분명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행복한 삶을 구가하지 못하는 현실이라면, 그 책임은 당사자보다는 정부에 있을 것이고, 더 나아가서는 이를 방치한 우리 자신 모두의 몫으로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개인의 행복한 삶과 관련하여 최근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부익부 빈익빈에 따른 소득의 불평등이 갈수록 확대되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돈이 사람의 행복을 규정짓는 절대적인 척도가 될 수는 없다. 그러나 자본주의를 기반으로 하여 살아가는 사회구조 속에서, 경제적 능력을 잃어버려 기초적인 삶을 유지할 만큼의 소득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이는 시급한 사회의 문제로 받아들여져야 함이 마땅하다. 결국 행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노력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 이상으로 필요한 것은 헌법에도 나와 있는바와 같이, 누구에게나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는 기본적인 환경의 조성이 마련되어야만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은 지난 시간동안 우리가 이룩해왔던 놀라운 경제 성장에 따른, 생활의 풍요로움과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리려는 사람들이 증가하기는커녕, 오히려 정체되거나 감소하고 있는 오늘의 불편한 진실이 과연 어디에 있는지를 깊이 살펴보고, 그 해결책을 모색해보고자 했다. 저자는 우선 책 속에서 오늘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사회현실이 누구나 수긍할만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음을, 여러 실제의 사례를 들어 그 내용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비판하면서, 이에 대한 정부의 시급한 대책과 그릇되고 편협한 우리의 인식이 하루빨리 달라져야 함을 강조하고 있어 독자의 관심을 이끈다. 저자는 결코 안녕하지 못한 우리 사회 문제의 원인을, 먼저 그동안 잘못된 정부의 정책에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지속적인 성장위주의 경제정책으로 경이적인 성과를 이루어 냈고, 원조를 받는 국가에서 원조를 하는 국가로 탈바꿈 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그것이 가능했던 그 바탕에는 우리 국민 개개인의 피와 땀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한 성과의 결과가 보편적 복지와 같은 방법으로 이행되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재벌이나 기득권층에 의해 독식되는 불합리한 결과를 초래했는데, 이를 바로잡지 못한 정부의 안일한 대책은 분명 문제가 있어 보인다는 저자의 주장은 깊이 되새겨 볼만하다. 이 책에서 저자가 펼치는 논지 가운데 독자의 입장에서 또 하나 주목할 만한 것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좌우 이데올로기의 극심한 대립이 극복되지 못하면서, 이제는 지역 간의 분열로 확산되어 통합과 소통을 불가하게 만들었던, 우리의 혼란스러운 정치사와 이를 바라보는 편협하고 그릇된 우리의 인식과 가치관의 문제 역시, 쉽게 넘길 사안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오늘 우리의 사회를 돌아보면, 경제적 부는 일부에 지나치게 편중되어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 과도한 경쟁이 심화되면서 더불어 살아가려는 공동체 의식은 점차 희박해지는 결코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들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는듯하다. 하지만 이런 사회가 지속되면 지속될수록 그 사회의 미래는 결코 희망적일 수 없다. 이 책 속에도 자세히 나와 있지만, 최근 조사에 따르면 OECD에 가입되어 있는 34개의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 국민의 행복수치는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노동시간은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로 조사되고 있다. 그런데도 정부는 여전히 국민을 위한 복지보다는 성장만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원만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개인적으로 더욱 우려스럽고 안타까운 것은, 많은 국민들 스스로가 결코 행복하지 않음을 인정하면서도, 이에 적절한 대책이 나올 수 있도록 정부를 향해 같은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행복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각자 개인의 의지와 노력이 매우 중요한 요소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그것보다 우선하여 선행되어야 할 것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꿀 수 있도록 하는 최소한의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정부 스스로가 능동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 저자가 주장하는 바와 같이, 정부는 이제라도 행복한 삶을 누리지 못하는 것이, 단지 부지런하지 못하고 노력하지 않은 각자 개인의 문제탓으로만 돌릴 것이 아니라, 왜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다고 말하고 있지 않은지, 그 원인을 찾아 대책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건데 이 책은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현시점에서 정부가 해야 할 그 역할이 무엇인지, 더불어 행복한 삶을 위한 우리 스스로의 자세와 인식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논리적으로 풀어내어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독자들이 관심을 가져볼만한 유익한 책이어서 한번쯤 읽어보기를 조심스럽게 권해본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 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p*******3 2014.03.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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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너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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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감을 맛보기 위해서는   '의식족지예절(衣食足知禮節)' 이라는 말이 『관자 목민』편에 나온다.즉 창고실 즉예절 의식족 즉지영욕 (倉庫實 則知禮節 衣食足 則知榮辱)이 바로 그것인데 창고에 곡식이 가득해야 비로소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예절을 알게 되고,먹고 입는 것이 풍족해야 영욕을 아는 법이다.생활수준이 높아지고 물질이 풍족한 세상에서 왠 사변논리와 같은 말을 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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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감을 맛보기 위해서는

 

'의식족지예절(衣食足知禮節)' 이라는 말이 『관자 목민편에 나온다.즉 창고실 즉예절 의식족 즉지영욕 (倉庫實 則知禮節 衣食足 則知榮辱)이 바로 그것인데 창고에 곡식이 가득해야 비로소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예절을 알게 되고,먹고 입는 것이 풍족해야 영욕을 아는 법이다.생활수준이 높아지고 물질이 풍족한 세상에서 왠 사변논리와 같은 말을 꺼내는지 하고 의아해 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행복이라는 것을 주제로 말을 하려다 보니 문득 중학교 시절 도덕 선생님께서 들려 주셨던 의식족지예절이라는 말을 꺼내지 않을 수가 없다.예나 지금이나 개인의 삶은 먹고 입는 것이 우선인 만큼 개인의 노력,능력이 미치지 못하는 경우에는 사회를 리드하는 지도자,관료들이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중산층 이하의 사회구성원들에게 피부에 와닿는 민생 정책을 내놓아야 비로소 정.관.민이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을 할 수가 있다고 믿는 것이다.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행복지수가 낮은 이유

 

 그런데 개개인이 소중하게 여기는  궁극적인 삶의 목표이면서 덕목인 '행복'을 느끼면서 살아가는 인구는 과연 얼마나 될까.사람의 감정과 탐욕은 사회 체제와 규범(물론 기득권층이 만들어 놓은 것이지만)에 의해 통제 및 제재가 되기에 한편 사회 체제,사회 안전,공공선이 유지해 나갈 수 있는 점은 바람직한 현상이다.이러한 사회 체제,규범이 보편타당하여 절대다수인 만인의 몸과 마음에 깊숙이 파고 들어 살맛 나는 사회에 안착하고 있는가 라고 물어보면 고개를 가로로 젖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한국사회가 군사독재,정치적 비민주화를 거세했던 것이 바로 엊그제 같지만 실제로는 뚜렷하게 변한 것이 없다고 느낀다.IMF 외환위기,금융위기는 기업의 구조조정과 정부의 기업 유연성 정책에 의해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수많은 인력이 거리로 나앉게 되면서 가정의 해체를 낳게 되고 비정규직의 인구를 양산(量産)하게 되었다.이러한 사회 불평등 현상에 대한 논의가 탁상공론(卓上空論)적인 수준에서만 오고 갈 뿐이다.부와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계층과 그러하지 못한 계층간의 이해관계는 천양지차일 만큼 해소되어 갈 기미는 아직은 보이지 않는다.

 

 한국의 GDP는 세계 15위(1조 1,975억 달러/2013기준)이고 이를 5,000만으로 나누면 2만2천 달러/1인당 정도의 소득수준을 갖고 있는 나라인데 소득분포가 전형적인 피라미드 구조를 갖고 있는 것이 논점이다.부유층에서 보면,소득이 낮은 중산층 이하가 지금보다 더 열심히 일하고 자기계발을 해서라고 재주와 능력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을 하지만(원론적인 면에서는 맞는 말이다) 지금보다 더 나은 경제적 소득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길은 바늘 구멍보다 더 비좁기만 하다.사회가 정한 황금의 땅에 들어가기 위한 곳은 극히 협소하다.한 번 들어가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그 계층은 부와 명예,권력을 세습화할 정도의 현대판 파라다이스가 아닐까 한다.왜냐하면 돈과 물질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그들이 갖고 있는 부,명예,권력의 양은 서민계층이 감히 넘 볼 수 없을 정도의 두텁기만 하기 때문이다.이러한 기득권층의 프리미엄은 쉽게 허물어지지 않도록 그 계층들만의 짝짓기,줄서기가 이미 형성되어 있는 점이 사회구성원간의 불평등을 고조시키고 위화감을 완화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행복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손으로도 만질 수 없는 극히 추상적인 명사이다.소득이 낮아도 자기할 일 잘 하면서 주변과 사회에 불만을 갖고 살아갈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철저하게 돈으로 사람의 질과 수준을 평가하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끔찍하다! 공동체 생활은 까마득한 과거가 되어 버렸다.IT산업의 기술수준이 발달하면서 생활의 편리함은 잠깐이다.이는 개인의 신상,사생활이 누군가에 의해 표적,감시,통제가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되고 말았다.힘과 권력이 정당한 목적에 값있게 활용되어야 마땅한데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방편으로 '민간사찰'이라는 자행단이 지난 정권에서 횡행하기도 했고,당한 측에서는 살아 있어도 살맛 나지 않은 지옥과 같은 시간이었으리라 공감을 한다.

 

 지금의 화두는 단연 경제민주화이고 복지문제에 쏠려 있다.OECD 32개 국가중 한국이 불명예스럽게도 행복지수 꼴치이고 자살율은 1등이며,사교육비 단연 최고이다.왜 이러한 수치가 나올까.단연 부와 권력을 쥐고 있는 계층(10% 미만)이 90% 가까운 계층을 (정치적,경제적,심리적) 지배.착취하고 있는 실정을 놓고 볼 때 과연 경제민주화,복지문제가 제대로 이루어질까.'고인 물은 정체되어 썩는다'는 말을 상기해 볼 때 사회의 흐름은 정체(渟滯,retention)현상을 뚫어 주어 맑고 세차게 앞을 향해 나가야 생태계가 원활하게 되듯 인간의 삶이 이루어지는 사회도 마찬가지라고 본다.현재의 부와 권력을 쥐고 있는 계층이 자수성가식으로 이룬 사람도 있겠지만,(내가 알기로는)일제 강점기의 친일세력,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 등의 보수기득권층의 혈맥과 인맥에 의해 자연스레 부와 권력을 대대손손 쥐고 있는 계층이 많다는 점이다.그 계층들의 부와 권력의 형성은 힘,부,권력도 없는 대다수의 피지배계층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여 정당하지 않은 방법에 의한 치부,경제적 이익은 이젠 누가 말을 하지 않아도 공공선의 차원에서 사회에 일정량을 환원해야 마땅하지 않을까? 자본주의를 달리고 있는 세계 각국은 이미 공정한 분배와 평등을 향한 노력들이 전개되고 있는 마당에,한국의 부와 권력계층은 경제선진화,복지정책 등에 대해 표면적으로는 공감을 하면서도 실천적인 면에서는 매우 인색하고 냉소적이기만 하다.

 

 행복의 사회는 멀리 있는 것일까

 

 정태석저자의 글을 읽어 가면서 백퍼센트 공감하는 바이다.미국식 신자유주의를 도입하면서 대기업위주의 기업정책과 금융정책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부,소득의 불평등은 더욱 심화되어 가고 있다.현정권이 경제민주화,(선별적)복지를 공약으로 내걸어 실행하려고 하지만 과연 짧은 5년 안에 이를 실천할 수가 있을까.이번 정권이 국정원이 선거에 개입하고 일베들의 톡톡한 수고로 말미암아 탄생한 부정선거이고 조작된 선거였음을 자인해야 한다.힘으로 다수를 누르고 착취하려고 하는 발상은 이제는 행복함을 느끼지 못하는 다수계층들이 공감만 하지 않고 연대를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다.또한 동일한 맥락에서 볼 때 신자유주의의 산물인 비정규직,알바의 천국을 줄이고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법제도를 마련하고 적극적인 정책적 개입과 노력의 경주가 다수의 지지를 얻을 때 비로소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가 좋은 점이 많지만 나쁜 점도 많다.나쁜 점은 시장 자유의 원리에 입각하다 보니 대자본가의 독점 자본을 이용하고 사회전반 아니 사회구성원의 의식구조까지 바꿔 놓고 있는 상황이다.신자유주의가 기업 유연화 정책을 내놓고 있다 보니 재벌과 대기업은 계약상의 갑이고 그이외는 을의 입장에서 처신을 해야 한다.그러한 까닭에 재벌,대기업은 천하를 얻은듯 득템을 누리고 있는데 경제선진화의 차원과 입장에서는 결코 공정한 경쟁이 될 수가 없다.비근한 예로 재벌의 일감 몰아주기,부당 내부 거래,하청업체 단가 후려치기,중소기업 기술 및 인력 빼 가기,사업 영역확장을 통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죽이기 등이 과연 시장 자유의 원리일까? 단지 주위의 마트에선 소규모 영세상인을 위해 매월 2회 휴무를 하고는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이는 '언 발에 오줌 누기'식 밖으로 볼 수가 없다.

 

 타인 지향형 사회에서 인간은 특정한 가치관을 갖지 않고 타인이나 세상의 흐름에 자기를 맞추며 살아간다.'''''' 타인 지향형 인간은 고독을 참지 못한다.그리고 고독감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그는 군중 속으로 섞여든다. -리즈먼 『고독한 군중』 P199-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는 셀 수 없이 많다.특히 사회불평등의 차원을 놓고 볼 때 부,소득,일자리를 비롯하여 교육문제,환경.생태문제,자살율,노인의 빈곤율 등이 심각한 수준이다.게다가 세대간의 소통과 대화의 단절이 인간사회의 본모습을 크게 훼손하고 있는 것이다.고독과 익명을 상징하는 고립된 주택들,독립적인 아파트,원룸,오피스텔 등이 점점이 무분별하게 산재되어 있다.개인의 생각과 감정을 지배하여 의식구조마저 바꾸게 하는 주변환경 즉 사회적불평등 요소는 당연 행복의 질을 떨어뜨리는 위해요소이다.경제선진화,복지문제 해결 모두 좋은 말이다.이를 실천하기 위해 걸림돌이 되고 방해하는 세력이 있을지라도 초당적인 거국(擧國)의 차원에서 면모를 일색하려는 노력과 의지를 보여 주어야 할 것이다.행복은 개인의 노력과 의지에 의해 해결할 수도 있지만 지금 한국사회가 돌아가는 상황에서는 개인의 생각과 감정의 헤게모니를 부와 권력을 쥔 소수계층과 기득권층에 있기에 이러한 사회부조리,사회적 모순인 사회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려는 권력층과 계층들의 힘을 합치고 연대해 나가는 인식 전환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j******6 2014.03.1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 사회가 행복하려면?
"우리 사회가 행복하려면?" 내용보기
영국 싱크탱크 신경제재단(NEF)은 기대 수명, 생활 만족도, 생태 발자국(인간이 자연에 남긴 영향) 등을 종합한 ‘행복지수(Happy Planet Index)’를 2006년부터 발표하고 있다.발표 첫 해(2006), 우리나라는 178개국 중 102위를 차지했고, 2012년에는 63위를 차지했다. 2012년 순위를 보면 코스타리카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베트남, 콜롬비아, 벨리즈, 엘살바도르 등이었다. 이번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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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싱크탱크 신경제재단(NEF)은 기대 수명, 생활 만족도, 생태 발자국(인간이 자연에 남긴 영향) 등을 종합한 행복지수(Happy Planet Index)’2006년부터 발표하고 있다.

발표 첫 해
(2006), 우리나라는 178개국 중 102위를 차지했고, 2012년에는 63위를 차지했다. 2012년 순위를 보면 코스타리카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베트남, 콜롬비아, 벨리즈, 엘살바도르 등이었다. 이번에도 중남미 국가들이 상위에 랭크되었다.

당시
NEF 측은 행복지수는 우리 모두가 의존하고 있는 환경적인 자원 제한을 존중하면서 해당 국가들이 자국민들에게 풍족한 생활을 주는데 성공 또는 실패했는 지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실
NEF 행복지수는 환경적 조건이 너무 크게 반영되어 객관적으로 인정하기 어려운 측면도 없잖아 있다. 하지만 OECD에서 발표하는 국민총행복지수(Gross National Happiness)를 보더라도 우리나라는 201234개 회원국 중 32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결과는 경제적 수준이 행복의 중요한 기반이 되기는 하지만, 단순한 양적 수준이 아닌 질적인 분배와 복지 수준이 국민의 행복도를 가름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저자가 주목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는 흔히 삶 속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로 행복을 꼽는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행복한 삶을 원하는 만큼, 우리들은 행복하게 살아가지 못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들의 행복을 방해하는 사회적 현실을 분석하고 성찰함으로써 행복한 삶, 행복한 사회로 가는 길을 찾고자 한다.

저자는 우리가 잊고 지내는 현실들
, 우리를 불안하고 고통스럽고 외롭게 하는 현실들을 다양한 스펙트럼에 걸쳐 분석함으로써, 이를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행복한 사회를 향한 지적, 정신적 에너지를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조망한다. 그러기에 저자의 시선은 빈곤, 불평등, 자본의 독점화, 노동문제와 비정규직, 성장과 복지, 계급투표, 교육과 주거, 출산율과 고령화 등 거의 모든 영역을 아우른다.

이 책의 장점은 우리가 행복하지 못하다고 느낄 수 있는 영역 제반에 대하여 다양한 통계수치와 그림 자료를 활용하여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 그렇기에 저자의 주장은 한결 설득력이 있다. 가령 소득 불평등에서는 소득 분배 지표로 널리 사용되는 지니계수, 5분위 배율 그리고 상대적 빈곤율 세 지표를 예로 들어 설명한다. 분배 불평등이 심화되는 경향을 한 눈에 알 수 있음을 말할 것도 없다.

 

일자리가 불안정하고 임금이 낮은 사람들이 많은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중략) 실업자들이 많고 저임금의 비정규직이 많은 사회에서는 미래에 대해 불안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지게 된다. 게다가 부의 불평등이 커지면 노력에 대한 대가의 공정성에 의문을 품게 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 세상을 불만을 품게 되고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 248

그렇다면 저자의 대안은 무엇일까? 저자는 보편적 복지를 주장한다. 저자에 의하면 값싼 노동력 덕분에 시장에서 독점적인 권력을 행사하는 대기업들이나 부동산 등을 이용해 지대나 금융 소득을 얻는 부유층들이 더 많은 부를 누리고 있다. 따라서 대기업이나 부유층이 더 많은 세금이나 보험료를 내고 이 돈으로 국민 모두에게 보편적 복지를 제공하는 것은 시장에서 불공정하게 분배되고 있는 부를 공정하게 재배분한다는 의미를 지닌다는 것이다.
 

열심히 일하지만 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많은 사람의 노동 가치를 사회와 국가가 인정해 주고 보상해 줌으로써 누구나 사회의 기본적, 일반적 생활수준을 유지할 수 있게 해 주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중략) 어려운 사람들까지도 누구나 기본적인 삶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사회적 연대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기도 하다. - 252

나아가 저자는 보편적 복지는 단지 먹고사는 문제만이 아니라 차별적이고 경쟁적인 문화를 완화시키는 데에도 기여한다는 점에서 행복한 사회를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는 성장 중심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의 시선은 어려운 사람들이 있는 낮은 곳으로 향하면서 비전은 먼 미래를 내다본다
. 그는 "눈앞의 만족이 아니라 미래의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모두 함께 자유롭고 평화롭고 평등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자고 호소한다. 그렇게 해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좀 더 행복한 사회를 물려 주자는 것이다.

저자는 사회학을 전공하고 현재 전북대학교에서 사범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 아울러 그는 참여연대 부설 참여사회연구소, 환경운동연합, 전국교수노동조합 등 다방면에 걸쳐 사회적 활동도 활발하게 실천하고 있다.

그가 제한된 지면에 우리 사회의 행복도와 이를 가로막는 여러 장애에 대한 통찰
, 그리고 우리가 지향해야 할 대안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것은 그간 부단한 고민과 성찰이 반영된 결과일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많은 혜안을 얻을 수 있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h*******c 2014.03.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함께 행복한 사회로 가는 길을 모색한 사회학 서적...
"함께 행복한 사회로 가는 길을 모색한 사회학 서적..." 내용보기
‘행복의 사회학’은 역설적인 의미의 제목을 가진 책이다. 행복해지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사람들의 행복을 방해하는 사회 현실을 분석, 성찰함으로써 행복한 사회로 가는 길을 모색한 책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행복한 개인이 아닌 행복한 사회라는 강조점이 주어졌다는 사실이다, 행복한 개인을 중심에 두는 것은 힐링이거나 현실 도피적 종교에 불과하다. ‘행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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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사회학’은 역설적인 의미의 제목을 가진 책이다. 행복해지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사람들의 행복을 방해하는 사회 현실을 분석, 성찰함으로써 행복한 사회로 가는 길을 모색한 책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행복한 개인이 아닌 행복한 사회라는 강조점이 주어졌다는 사실이다, 행복한 개인을 중심에 두는 것은 힐링이거나 현실 도피적 종교에 불과하다. ‘행복의 사회학’의 저자인 사회학자 정태석 교수는 정치의 핵심은 경제와 시장(市場)이며 문화는 고상하게 보이려고 하는 경제일 뿐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정치의 양면성을 지적한다. 정보를 왜곡해 개인들의 합리적 판단을 가로막는 권력으로 작동하기도 하지만 개인들이 사회를 변화시켜 나가기 위한 집합적 힘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행복의 사회학’은 자본의 파렴치한 레토릭과 노동의 의미, 권력이 숨기고자 하는 숫자들과 불평등에 관하여, 아이들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인구와 사회의 변화), 더 행복하고 안전하고 풍요롭게 등 다섯 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저자는 가난의 원인을 게으름에 있다고 보는 왜곡된(그릇된) 인식을 비판한다. 저자도 말했듯 근면과 금욕에 기초한 프로테스탄트 윤리가 자본 축적으로 이어져 자본주의 발전을 가능하게 했다는 막스 베버의 논리는 이윤이 대부분 자본가에게 돌아가는 사회 체제의 모순과 불합리를 은폐하는 지배 이데올로기 이상이 아니다. 이제 우리는 사람들이 왜 게으른가? 묻는 대신 열심히 일하는데 왜 가난하며,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열심히 일하지 않는다고 비난하는데 익숙한가 물어야 한다.



현 체제는 신자유주의 시대이다. 문제는 어떤 자유인가? 이다. 신자유주의의 자유란 자본(기업)의 경제활동의 자유를 의미한다. 저자는 후발 개발도상국인 한국의 자본주의 경제 역시 지속적인 독점화의 경향을 보여왔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제 민주시민의 비판적 시민의식은 군사 독재의 부정부패로 얼룩져온 국가(정부)만을 향할 것이 아니라 시장 권력을 휘둘러 온 기업들을 겨냥해야 할 때라고 말한다. 저자는 근본적으로 생각해 보면 경제민주화는 누구나 동등한 조건에서 동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고 일한 만큼의 대가가 주어지는 것이라 말한다. 상식적이지만 저자는 자본은 그 자체로 새로운 가치를 생산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적시한다. 저자가 이와 함께 문제삼는 것은 ‘출발선의 불평등’, 그리고 반복적인 착취로 인한 ‘과정의 불평등’이다.



저자는 후분배를 할 수 있는 권력과 제도적 장치가 없는 현실에서 선성장이란 허구적 논리일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시장자유주의란 대단히 허구적인 논리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재벌을 욕하지만 현실 속에서는 노동자로서 또는 소비자로서 재벌에 의존하며 살아가는 현실 즉 대립적이고 갈등적인 상호의존 관계라는 딜레마가 경제민주화 특히 재벌 개혁을 어렵게 한다고 주장한다. 현실과 이상의 괴리, 그리고 복잡한 이해관계도 근원적인 딜레마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정리 해고법을 통과시킨 김대중 정권, 비정규직 사용기간은 늘려준 반면 2년 초과시에도 의무 고용을 강제하지 못한 비정규직법을 통과시킨 노무현 정권, 비즈니스 프렌들리 정책을 편 이명박 정권에 대해 논한다.



저자는 한국의 일부 기업들이 노동자들에게 너무 많은 권한이 주어져 노동조합과 같은 노동자 단체가 갑(甲)이 되었다고 불만을 터뜨리는 것은 노동자들을 기업 경영의 동반자로 생각하지 않는 기업주들의 잘못된 인식을 보여주는 것이라 말한다. 저자는 한국 사회가 나름대로 기회의 평등을 제공했는데 급속한 경제성장 과정에서 결과의 불평등이 심화되다 보니 평등주의적 심성이 편향되어 시기, 질투, 분노, 불신 등으로 나타났다는 주장에 대해 우리 사회가 언제 모두에게 기회를 공평하게 제공했는가? 묻는다. 저자는 현실적으로 기회의 불평등과 결과의 불평등은 그리 명확하게 구분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느 하나는 인정할 수 있고 어느 하나는 인정할 수 없는 그런 성질의 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저자에 의하면 자유주의자들은 기회의 평등만 주어지면 결과의 불평등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자본주의 사회는 기회의 평등 자체가 주어지기 어렵고 설령 그렇다 해도 과정과 결과의 불평등이 새로운 기회의 불평등으로 이어진다. 저자는 자유주의의 한계를 깨닫고 불평등한 사회구조를 개혁하는 현실적인 방안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저자는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비정규직을 임금 비용 절감을 위한 방편으로 이용하는 것을 적극 제한하고 중소기업 육성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늘려 나가되 중소기업들이 기술혁신의 대안으로 임금 비용을 줄이려는 선택을 하도록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또한 재벌 및 대기업 등 부유층에 편중된 부를 과세와 사회 복지 방식으로 재분배할 것을 촉구한다.



저자는 1인당 GNP는 늘어나는 반면 행복에서는 더 멀어지는 이상한 한국 사회를 논한다. 저자는 행복은 주관적인 것이지만 객관적 조건과 무관하게 절대적으로 주관적인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70 페이지) 현재 우리나라는 국민 총 행복지수에서 OECD 34개 국가 중에서 32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경제적 수준이 행복의 중요 기반이 되기는 하지만 단순한 양적 수준이 아닌 질적 분배와 복지 수준이 국민의 행복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며 경제적 수준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는 또 다른 행복의 주관적 근거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는 자살률에서도 OECD 최고 수준이다. 2010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33.5명인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2위인 헝가리의 23. 4명을 압도한다. 높은 자살률은 극심한 빈부격차, 높은 비정규직 비율, 취약한 사회 복지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저자는 그간 한국의 정치사에서 수없이 경험된 후보 시절의 감언이설과 달리 대통령이 되고 나면 곧바로 출신 정당의 본색이 드러나는 현상을 지적한다. 문제는 서민, 빈곤층들이 노골적으로 친기업, 친재벌 정책을 펴는 당과 그 당의 후보를 선택한다는 사실이다. 저자는 자본의 사적 소유 철폐 주장은 소비재가 아닌 생산재로서의 자본 즉 공장이나 기계, 설비 등을 공동 소유하도록 하자는 것이라 설명한다. 저자는 소득의 40 퍼센트 내외를 세금으로 납부하는 덴마크, 스웨덴, 룩셈부르크, 핀란드, 네덜란드, 스위스, 노르웨이 등은 국가가 모든 국민에게 다양한 복지혜택을 공평하게 제공하기 때문에 국민들의 생활 만족도도 높고 높은 세율에 대한 불만도 별로 없다고 설명한다.(99 페이지) 특히 덴마크나 스웨덴은 고소득층에게 최고 60 퍼센트 내외의 세금을 거두어 복지제도의 재원으로 활용한다.



덴마크의 한 고소득자는 이런 말을 했다. “어린 시절에 국가는 나에게 교육받을 기회를 제공해주었고 또 성장 과정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었다. 그 도움으로 지금 내가 성공할 수 있었고 많은 소득을 벌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내가 지금 많은 세금을 내는 것은 예전에 사회와 국가로부터 받은 혜택을 사회에 되돌려주는 것이므로 결코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리고 이 세금으로 또 다른 누군가가 도움을 받아서 성공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이다.”(101 페이지) 참으로 인상적인 말이다. 저자는 저소득층이 보편적 복지에 대해 반대하는 것은 부를 과시하는 부유층에 대해 반감을 갖기 때문이며 복지를 선별적 시혜로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라 말한다.9103 페이지)



저자는 최상류층 사람들조차 배제하지 않는 복지는 공동체적 연대와 보호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을 언급한다. 저자는 소득수준에 따라 부유층, 고소득층은 복지 혜택을 줄 필요가 없다는 식의 생각은 얼핏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그것은 그들에 대한 적대감이나 배타심의 또 다른 표현이며 부자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무시하려는 생각으로서 사회적 연대정신을 훼손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한다.(104 페이지) 저자는 서민층의 계급의식은 부유층 만큼 분명하지 않다고 말한다. 세금 인상과 보편적 복지 제도의 강화가 자신들에게 어떤 이득을 가져다주는지 분명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117, 118 페이지) 그렇다. 과거와 같은 경제성장이 어려워지고 소득 양극화가 심화되어 자신들 뿐 아니라 자식들의 미래마저도 불확실해지고 있는 현실에서도 공공성과 복지를 강화할 수 있는 정치적 선택에 선뜻 동조하지 않는 중산층만 보더라도 세상이 얼마나 편향, 왜곡된 이데올로기에 포섭되어 있는지 알 수 있다.



저자는 학교 폭력은 몇몇 폭력적인 학생들의 문제라기보다 폭력을 조장하는 가정과 환경, 사회의 문제라고 말한다.(136 페이지) 저자는 내 아이만 자살하지 않으면 문제없고 내 아이만 성공하면 괜찮다는 식의 이기주의적 생각으로는 더 이상 미래는 없다고 말한다. 저자가 말했듯 사교육을 줄이고 공부하라는 소리를 덜 하고 성적 타령도 덜 하려니 내신과 입시가 걱정이 되고 더 열심히 공부하라고 압박을 하려고 하니 자녀의 일탈이 두려운, 진퇴양난의 딜레마에 빠져 있는 것이 우리나라 가정의 현주소이다. 저자는 경쟁에서 승자 독식이 아니라 패배하더라도 재기할 수 있고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얻을 수 있는 공정한 사회가 전제되지 않으면 교육이 무한경쟁으로 빠져드는 것을 막기 어렵다고 지적한다.(153 페이지)



저자가 말했듯 한국 사회는 형식적으로는 신분 상승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지만 재산의 대물림이 이루어지고 교육이 부모의 계층적 지위를 자녀에게 유지시켜 주는 수단이 된, 실질적으로는 상승 이동이 점차 어려워지는 폐쇄적인 사회이다. 저자는 한국보다 복지 수준이 높은 독일, 일본 등 선진국들에서도 출산율이 여전히 낮은 현실을 고려하면 우리나라의 현재 수준의 출산 장려금이나 보육료의 지원만으로 출산율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한다.(173 페이지) 저자의 지적들 중 특별히 귀담아 들을 만한 부분은 현재 한국보다 경제수준이 낮았던 시기에 프랑스가 각종 출산 장려 정책과 보편적 복지 제도를 갖추고 있었다는 말이다.



저자의 논지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는 대단히 중첩적이고 복잡하게 얽혀 하나가 다른 하나를 반영하거나 다른 하나의 원인이 되는 악순환의 결과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저자는 궁극적으로 경쟁적인 사회 환경 자체가 바뀌어야 하는데 이것은 결국 정치의 문제라고 지적한다.(178 페이지) 저자는 반공주의, 안보논리, 지역주의, 성장주의, 개인주의적 경쟁 논리에 갇혀 있는 이들에게서 다른 세상을 생각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고 이런 과거 지향적 패러다임이 18대 대선에서의 이율배반적 선택을 이끌었다고 분석한다.(188 페이지) 저자는 갈등이 없는 곳에 정치가 존재하지 않기에 정치는 한편으로 갈등을 조장한다고 말한다.(189 페이지) 이율배반적인 선택은 배신감으로 돌아올 것임을 기억하자.



저자는 고독한 군중들의 허약한 행복이라는 제목 아래 한국 사회에서 전 세대에 걸쳐 일어나는 자살률 상승이 개인들의 고독을 웅변한다고 말한다. 울리히 벡이 말했듯 현대는 “사랑 때문에 결혼을 하고 사랑 때문에 이혼을 하는” 세상이다.(207, 208 페이지) 황혼 이혼이 급증하는 가운데 우리 나라는 이혼율 면에서도 OECD 국가들 중 최고 수준이다. 이런 수치를 보면 하나의 문제들이 고립적으로 1위가 된 것이 아니라 여러 문제들이 얽히고 설킨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나라는 계급 모순, 지역 갈등, 가부장적 문화, 종교 갈등 등 수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나라이다.



저자는 앤서니 기든스의 ‘사랑의 민주주의’를 인용하며 진정으로 평등한 부부 관계를 생각한다면 전통적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서 가사노동이든 돈벌이를 위한 노동이든 서로 공평하게 나누고 배려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214 페이지) 우리 나라를 규정하는 여러 개념들 중 무슨 무슨 공화국이라는 말들이 있다. 그 중 결코 놓칠 수 없는 것은 아파트 공화국이라는 규정이다. 우리 나라의 아파트는 대부분 개인적 소유를 위한 주택인데 비해 미국이나 프랑스의 아파트는 부동산 투자회사가 소유하면서 임대하는 경우가 많다.(218 페이지) 우리 나라의 아파트는 주거공간이라기보다 재산 증식 수단으로서의 의미가 강하다. 저자는 녹색 성장을 또 하나의 대국민 사기극이라 정의한다. ‘저탄소 녹색 성장‘과 ’비즈니스 프렌들리‘ 정책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한 이명박 정부가 대표적이다.(’저탄소 녹색 성장‘은 처음부터 제스추어에 불과했을 수도 있다.)



저자는 돈이 많다고 자연 자원을 더 많이 사용할 권리가 있을까?란 의문을 표하며 생태 발자국에 대해 논한다. 이는 농경지, 목초지, 산림, 어획, 탄소배출, 건설 토지 등 여섯 가지 영역에서 사람들의 활동을 위해 필요한 토지 또는 삼림의 면적을 계산한 것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생태계 훼손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237 페이지) 저자는 아래로부터의 민중적 저항을 통해 신분제 사회와 혁명적인 단절을 이루지 못한 한국 사회에 남아 있던 신분 의식과 자본주의의 황금만능주의 의식이 서로 결합해 돈에 대한 비상식적 과시 풍조가 더욱 강해진 현실을 언급한다.(243 페이지) 저자는 “내 돈으로 내가 소비하는 데 뭐가 문제냐?”고 말하는 현실을 보며 지구의 자원이 유한하고 또 이것이 인류 공동의 자원이라고 할 때 과연 돈이 많다고 지구의 자원을 더 많이 사용할 권리를 가진 것일까? 묻는다.



저자는 사람들은 자본주의 시장 경제가 자유 경쟁을 통해 상품들 간의 등가 교환이 이루어지는 공정하고 효율적인 경제 체계라고 생각하지만 시장에서 등가교환이 이루어지기 전에 생산이 이루어지는 공장에서 노동자들의 노동력이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249 페이지) 저자에 의하면 근본적으로 이윤은 노동의 성과에서 비롯되지만 임금은 노동 성과에 비례해 지불되지 않고 미리 정해져 있어서 성과가 아무리 커도 임금을 제외한 나머지는 대부분 자본가의 이윤이 된다. 저자가 말했듯 커다란 생산적 기여를 하는 노동은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 인정, 보상받지 못하는 반면 주식, 금융, 부동산 등 시세차익을 위해 투자하는 사업과 관련된 노동은 사회에 생산적인 기여를 별로 하지 못하지만 더 많은 돈을 벌고 이에 따라 더 많은 대가를 얻는 경우가 많다.(250 페이지) 따라서 대기업이나 부유층이 더 많은 세금이나 보험료를 내고 이 돈으로 국민 모두에게 복지를 제공하는 것은 시장에서 불공정하게 분배되고 있는 부를 공정하게 재분배하는 의미가 있다.(252 페이지)



저자가 제시하는 행복한 사회를 위한 대안은 서로 협력하고 배려하며 공존하는 사회적 환경, 자유롭고 개방적이고 민주적인 사회적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253 페이지) 그 방법론 가운데 하나는 성장 중심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고도 성장이 불가능해진 현 시대상황은 더욱 그런 필요성을 절감하게 한다. 성장이 아니라 나눔을 우선하는 세계를 만들어야 한다. 갈 길이 멀다. 그래도 가야 한다. ’행복의 사회학‘은 큰 여운을 주는 책이다. 사회학 책에 그런 표현을 써도 좋을지 모르지만 그 만큼 근본적이고 깊이 우리 사회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책을 제시한 책으로서 돋보인다. 우리 사회의 보수화, 성장 지상주의, 개인주의, 패권주의적 태도 등을 부추기는 종교권은 물론 철학적으로 빈곤하고 정신분석적으로 분석의 대상인 기득권의 비정상(非正常)을 규명할 책을 ’행복의 사회학‘을 뒷받침할 책으로 찾고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리뷰는 예스 24 리뷰어 클럽을 통해 출판사에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m******1 2014.03.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