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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출간일이 '8월 8일 : 세계 고양이의 날'! 그 사실만으로도 냥집사를 두근두근, 하게 만든 만화가 출간되었다. 그림책을 많이 출간했고, 출간했던 책들 중 고양이가 주인공이거나 출연(?)하는 작품들이 꽤 있었던 출판사 '오후의 소묘'에서 내는 고양이 만화라 더욱 기대가 되었다.
집사를 또다른 방식으로 잘 부려먹으신(?!) 이 만화의 주인공 대봉작가님(암요, 작가님이시지요!)은, 집사들의 서울리안 시절 첫 반려냥이 되어 제주도로 함께 내려와 이후 가족이 된 동생 냥이들의 동네 냥이 시절부터 관찰하였다. 대봉님 자신보다 먼저 집사들의 반려동물이었던 두 멍멍이 누나와 냥동생들을 모두 함께 한 산증인... 아니, 증묘(^^)로서 대봉님은 여러 경험들이 쌓여 무던한 듯 하면서도 지금을 충분히 즐기고 매력을 뿜뿜- 풍기면서 다양한 관계를 적당한 거리 속에서 즐긴다. 그리고 이 관계 속에서 중심이면서도 무거워하지 않고 오늘에 충실한다. (그게 고영희 님들의 진정한 매력이지 않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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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날 즈음에 받은 대봉이의 일기. 표지를 보면 알겠지만 고양이 대봉이가 쓴 일기이다. 제주도에 사는 고양이답게 아주 유창한 제주도 사투리를 구사한다. 어쨌든 고양이 혹은 집사들만이 찰떡같이 알아들을 내용들에 책장을 넘길 때마다 공감하고, 나도 모르는 새 슬며시 웃음 지었다. ? 멍멍구 둘과 살다가 고양이 가족이 생기고, 고양이에 대해 배워가고, 고양이가 늘어나고, 그 많은 세월동안 사는 것이 아마 맨도롱 하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대봉이의 일기는 즐겁고 따뜻한 에피소드 가득이지만 前집사로서 그 과정이 평화롭지만은 않았을 것이라는 걸 너무나도 잘 안다. 그래도 지나고 나면 다 아름다운 추억이고, 과거는 희미해지며 미화되고 결국엔 핑크빛으로 남으니까 작가님은 아마 아주 행복하실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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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날 즈음에 받은 대봉이의 일기. 표지를 보면 알겠지만 고양이 대봉이가 쓴 일기이다. 제주도에 사는 고양이답게 아주 유창한 제주도 사투리를 구사한다. 어쨌든 고양이 혹은 집사들만이 찰떡같이 알아들을 내용들에 책장을 넘길 때마다 공감하고, 나도 모르는 새 슬며시 웃음 지었다. ? 멍멍구 둘과 살다가 고양이 가족이 생기고, 고양이에 대해 배워가고, 고양이가 늘어나고, 그 많은 세월동안 사는 것이 아마 맨도롱 하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대봉이의 일기는 즐겁고 따뜻한 에피소드 가득이지만 前집사로서 그 과정이 평화롭지만은 않았을 것이라는 걸 너무나도 잘 안다. 그래도 지나고 나면 다 아름다운 추억이고, 과거는 희미해지며 미화되고 결국엔 핑크빛으로 남으니까 작가님은 아마 아주 행복하실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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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말하는 대봉씨의 일기에 나오는 강아지와 냐옹이들은 우리 집 냐옹씨와 성격은 다르지만 비슷한 구석에 피식 웃음이 납니다. 말을 하면 이럴까 싶은 구석에도 미소가 띠어지고 어떤 아이들일까 싶을 때 QR코드로 볼 수 있게도 준비되어 있어 반가웠습니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고 또다시 만남이 있는 이야기에 마냥 웃지만 못하고 끝까지 돌랑돌랑 맨도롱한 대봉이의 일기 잘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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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한 느낌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시작은 유쾌하고 재밌지만 끝은 아름답고 뭉클했다, 라고 하겠다. 중간중간 큐알코드를 통해 사진도 확인할 수 있어 좋았고, 사람과 개와 고양이가 가족으로 엮여 살아가는 이야기가 감동적이었다. 헌데 에필로그를 읽으며 눈물이 핑 돌었다. 생명을, 가족을 떠나보내는 것에 익숙함이란 있을 수 없다는 느낌이 들었고, 곁에서 체온을 나누던 그 자리를 개와 고양이들마저 기억하고 쉽게 그 자리를 차지하지 않는 것도 너무 슬펐다. 그리고 이별을 각자의 방식으로 감내하고 이겨내려는 그 노력들이 또한 예뻐 보였다. 책을 덮고 생각했다. 이 세상의 모든 개와 고양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아니, 이 세상의 모든 동물이 다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세계 고양이의 날을 맞아, 간절히 바라본다. 개인적으로 길에서 마주치는 개나 고양이를 좀, 무서워하는 편이다. 그래서 집에서 키우지도 못한다. 물론 이때 무섭다는 건, 그들이 나보다 한 수 위, 더 세보인다는 뜻이다. 나는 아무래도 그들에게 비하면 감히 쳐다도 못 볼 하수일 거고, 마주쳐봤자 질 게 뻔하다. 그래서 늘 조심조심, 그들의 눈치를 보며 길을 비켜주곤 한다. 그러던 중 집으로 들어오는 길에 길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던 고양이와 마주친 적이 있었다. 그 순간 얼음그 길이 아니면 다른 길로 좀 멀리 돌아가야해서 한참, 고양이의 눈치만 보고 있었다. 속으로 간절히 빌면서. '나 좀 지나가면 안 될까요? 고양이님 나 좀 허락해 주세요, 제발!' 나의 간절한 마음이 눈빛으로 통했는지, 나를 빤히 쳐다보던 시선의 경계심을 풀고, 편안하게 바닥에 엎드렸다. '아, 나 허락 받았나보다. 고양이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살금살금 고양이 옆을 지나 집으로 들어왔다. 가장 최근에 고양이와 만난 경험이었다. 이때 나도 궁금하긴 했다. 과연 고양이는 속으로 무슨 생각을 했을까, 무슨 마음으로 나에게 지나가는 것을 허락해주었을까. 잠깐의 인연에도 이토록 궁금한데, 가족이라면 오죽 더 궁금할까. 그래서인지, 대봉이의 일기가 참 흥미로우면서도 재밌고, 한편으로는 미처 사람의 입장에서는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을 말해주고 있는 것 같아 좋았다. 특히, 사람의 입장에서 고양이를 설명해주려하지 않아 그 시선이 처음부터 마음에 들었다. 어떻게든 인간 중심적인 사고방식에서 탈피하려는 마음은 대찬성! 마치 모든 동물들을 사람의 입장에서 대변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으니까(물론, 개와 고양이가 사람처럼 말을 한다는 설정도, 한편으로는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지금은 고양이의 마음을 우리가 따라가보는 것이 중요하니까). 헌데, 이 책을 읽으면서 혼자 큭큭 웃게 되는 지점들이 있었다. 그리고, 내가 지금까지 생각했던 고양이가 그렇게 세고 무서운 것만은 아닐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봤다. 그리고, 사람이 이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들에 대해 잘 알고 공부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사랑하고 가족이 된다는 건, 그 존재를 온전히 다 알고 있어야 가능할 테니까. 그리고, 잘 알아야 이들을 또한 지켜줄 수 있으니까(그래야 이들도 사람을 지켜줄 수 있을 거니까!). 이게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가족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이 사회에서의 가족의 범위를 너무 좁게만 그어놓고 편협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전통적인 가치관에서의 가족만으로 선을 그어 생각하면 안 된다는 인식에 대해, 더 많은 사람들과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하지 않을까. (예전 직장에서, 반려견을 떠나보내며 힘들어하던 동료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뒷말을 서슴없이 하는 사람들을 보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기도 했었다.) 지금까지 잘 알지 못했던 고양이의 귀여운 면을 몰래 들여다본 기분이 들어, 이 책을 읽으면서 고양이와 더 친해진 기분이 들었다. 역시, 사랑한다면 알아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 관계란 어떤 면에서는 다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고양이에게 다가가는 마음과 다르지 않은 고양이의 마음을 알았다. 인간이 바쁘니까 우리가 도와주자.(38쪽) 뭐라고 녀석들아? 나는 병원 싫은데. 아휴 귀찮아. 알았다 알았어. 글고, 한 번만 말해도 된다고 했지. 에휴. 녀석들 성화에... 미리 타고 있어야겠다. 맙소사... 긴장돼. 그래 나는 집에 있을게.(53-57쪽) <요가시간> 저거 펴면 다 도망갈 텐데... 그냥 하려나 보군. 오늘따라 더 힘들어 하는군. 나마스떼-(161-163쪽) 인간이 걱정되언마씸. 맨날 졍 갇형 물 맞앙 죽는 거 아니꽈?(204쪽) 나는 가끔 인간의 둔함에 적잖이 놀라곤 한다. 야 멍충아 저거 소봉이잖아 빨리 나가서 데려와야지! 라고 인간의 말로 소리 지르고 싶은 것이다. 소봉이와 같이 지낸 여름의 일이었다. 그뿐이 아니다. 잠깐 살았던 복층집에선 발을 헛디딘 건지 계단을 미끄럼틀처럼 타고 내려오더니 숨은 쉬는지 궁금해서 확인해 보니 살아 있었다.(319-322쪽) 몇 장면만 봐도 사람과 고양이 사이에 무심한 듯 따뜻한 사랑이 이들 사이에 흐르는 걸 알 수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보다 더 낫다. 오히려 더 배려하고 아껴준다. 서로가 서로를 걱정하는 마음이 이 정도라면, 갖고 있는 모든 마음과 사랑을 다 주어도 좋을 듯하다. 아무래도, 매력적인 대봉이에게 마음을 너무 빼앗겼나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