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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레기로 싸잡아 욕 먹는 기자들. 하지만 그 중에는 믿기자처럼 믿음이 가는 멋진 기자들도 있다는 걸, 지역기자로서 사명을 갖고 있는 기자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책이다. 각종 사건 사고 기사 제목에 붙여진 지역의 이름을 보며, 나 또한 그 지역을 편견 어린 시선으로 보고 있지는 않았는지 반성하게 되었다. "지금의 미디어는 내가 사는 지역을 부정하고 배반하게 만든다. 지역에 대한 자긍심으로 지역에 살게 만들어야 한다."(82p) 저자는 지역 기자로 근무하며 실제로 겪었던 어려움과 지역언론의 문제점까지 솔직하게 밝히고 있는데, 저자가 지역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어떤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지 따뜻하고 확고한 마음이 느껴졌다. "그러니 지역 기자로서는 아무리 어렵더라도 과거사 취재를 멈출 수 없고, 멈춰서도 안 된다. 당사자들이 모두 사라지기 전에 하루빨리 그들의 증언을 받아 내야 한다. 아직도 어딘가에서 빛을 보길 기다리는 자료를 발굴해 진상을 밝혀내야 한다. 가해자에게는 사과를 요구하고, 국가에는 해결을 촉구해야 한다. 그리고 이걸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사건이 일어난 날에만 제사를 지내듯 일회성 발생 아이템을 다루는 방식으로는 안 된다. 평생에 걸친 기획이라 생각하고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 과거사 얀수의 주요 사료 가운데 하나가 언론기사다. 내가 쓴 기사가 후대에 연구 자료로 쓰일 수 있다고 생각하면 절대 허투루 할 수 없는 일이다."(91p) 이 책을 읽고 나서는 기사를 더 유심히 보게 된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도 상상해보게 된다. 이렇게 멋진 기자분들이 더 용감해지고 기자 할 맛 난다고 말할 수 있게, 더 나은 지역언론을 만들기 위해 관심과 응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