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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필사인본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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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되자마자 구매해서 받자마자 하루만에 다 읽어 버렸어요. 제가 30대 후반 결혼 10년차라서 그런지 작가님의 감정에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어요. 그래거 더 잘 읽혔던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작가는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드러낼 줄도 알아야 하는구나. 두렵지 않을까. 용기있어야 가능하겠다. 나라면 나의 감정과 이야기를 솔직하게 다 드러낼 수 있을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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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되자마자 구매해서 받자마자 하루만에 다 읽어 버렸어요. 제가 30대 후반 결혼 10년차라서 그런지 작가님의 감정에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어요. 그래거 더 잘 읽혔던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작가는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드러낼 줄도 알아야 하는구나. 두렵지 않을까. 용기있어야 가능하겠다. 나라면 나의 감정과 이야기를 솔직하게 다 드러낼 수 있을까 하고요. 용기있는 사람이 큰 사람이 되겠구나(작가님 처럼요^^) 작가님의 앞으로의 삶을 정말 많이 응원합니다. 회사 팀장으로서의 삶도, 작가로서의 삶도, 여자로서의 삶도요 ^^



YES마니아 : 골드 y******2 2023.08.10.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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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필사인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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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에서 최애하는 작가 조니워커님이 책까지 내시다니!!!! 친필사인본까지 받다니 너무좋으네요 ㅋㅋ브런치에서 처음 작가님글을 알게되고 앉은 자리에서 정주행을 다 할정도로 흡입력도있고 너무 공감도되고 슬프기도하고 재밌기도하고 조니워커님의 다른 글들도 더 읽고싶어졌어요 아껴뒀다가 오늘 밤에 자기전에 다 읽고잘꺼에요 ㅎㅎㅎ작가님의 모든 삶을 응원합니다.작가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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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에서 최애하는 작가 조니워커님이 책까지 내시다니!!!!
친필사인본까지 받다니 너무좋으네요 ㅋㅋ
브런치에서 처음 작가님글을 알게되고 앉은 자리에서 정주행을 다 할정도로 흡입력도있고 너무 공감도되고 슬프기도하고 재밌기도하고 조니워커님의 다른 글들도 더 읽고싶어졌어요
아껴뒀다가 오늘 밤에 자기전에 다 읽고잘꺼에요 ㅎㅎㅎ
작가님의 모든 삶을 응원합니다.
작가님 말씀처럼 언제나 저를 믿으며 살아가볼게요 저도 :)
책 받자마자 리뷰부터 쓰러왔어요 저는 인스타를 안해서 ㅎㅎ책 많이많이 팔리고 더더욱 유명해지시길바래요 :)



a*******0 2023.08.09.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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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시간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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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우연이 작가님의 글을 접하고 늘 다음 글을 기다렸어요..브런치에서 모두 읽었는데..다시 책으로 보니 느낌이 새로워요살면서 언젠가 한 번쯤 마주칠 힘든 시기에 큰 힘이 되어집니다.담백하게 쓰신 글들이 술술 읽혀지는건..처음이예요..가장 믿고 의지하는 사람에게서 마주해야 하는 배신감이란..제가 위로를 받은 마음만큼..저도 작가님을 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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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우연이 작가님의 글을 접하고 늘 다음 글을 기다렸어요..
브런치에서 모두 읽었는데..다시 책으로 보니 느낌이 새로워요
살면서 언젠가 한 번쯤 마주칠 힘든 시기에 큰 힘이 되어집니다.
담백하게 쓰신 글들이 술술 읽혀지는건..처음이예요..
가장 믿고 의지하는 사람에게서 마주해야 하는 배신감이란..
제가 위로를 받은 마음만큼..
저도 작가님을 늘 응원합니다!




l*****h 2023.08.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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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워커작가님의 손을 꼭 잡고 이혼하는 중입니다 리뷰입니다. 서술이 담담해서 더 아픈 책. 통상적인 어쩌면 상황에 따른 학습되었을지 모르는 감정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대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진짜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작가의 태도가 마음에 와닿네요. 그 단단함에 박수를 보냅니다. 저는 이 이야기가 떠오를때마다 오래도록 아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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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워커작가님의 손을 꼭 잡고 이혼하는 중입니다 리뷰입니다. 서술이 담담해서 더 아픈 책. 통상적인 어쩌면 상황에 따른 학습되었을지 모르는 감정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대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진짜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작가의 태도가 마음에 와닿네요. 그 단단함에 박수를 보냅니다. 저는 이 이야기가 떠오를때마다 오래도록 아플 것 같아요.
j***j 2024.11.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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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에 구매하였는데 감동이 되어버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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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필사인본 이라는 내용에 호기심이 한스푼 .. 한여자에게 3번이나 반했다는 남자와 손을 꼭 잡고 이별하는 중이라는 문구에 호기심 한스푼.. 그렇게 어찌저찌 궁금하여서 잔뜩 기대를 하고 주문을 하고 한참 뒤에 읽어봤습니다. 바람이라니!!!! 어떻게 같은 여자와 그것도 3번이나.... 자극적인 내용일 것 같았고 아름다운 이별이 어딨나 잔뜩 화를 낼 준비를 하고 읽었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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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필사인본 이라는 내용에 호기심이 한스푼 ..

한여자에게 3번이나 반했다는 남자와 손을 꼭 잡고 이별하는 중이라는 문구에 호기심 한스푼..

그렇게 어찌저찌 궁금하여서 잔뜩 기대를 하고 주문을 하고 한참 뒤에 읽어봤습니다.

바람이라니!!!! 어떻게 같은 여자와 그것도 3번이나.... 자극적인 내용일 것 같았고

아름다운 이별이 어딨나 잔뜩 화를 낼 준비를 하고 읽었더랬죠...

책을 구매만 해봤지 리뷰를 남겨보겠다고 블로그까지 만들줄을 정말 몰랐어요..

작가님의 말대로 요즘 너무 자극적인 내용으로 막장드라마 소재로 쓰이다보니

당사자들의 상처는 정말 정말 생각을 안해보고 일회성으로 소모를 한 것 같아서

많은 반성을 했습니다..

뒷 페이지로 넘기면 넘길수록 눈물이 그렁 그렁 하더니 결국 펑펑 울었어요..

이렇게 이별을 할수도 있구나... 그리고 이렇게 헤어진 사람들은 정말 안타깝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을 위해서 앞으로 나아가려고 노력을 하는구나

많은 생각을 들게 만들더라고요... 작가님 지금은 행복하게 잘지내고 계시죠?

헤어지셨던 그분도 지금은 행복하게 잘살고 계실까요?

잘못한거 생각하면 정말 정말 나쁜 사람이지만 보면서 정말 안타까웠어요

두분다 모두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라며 이렇게 좋은책 써주져서

너무 감사합니다.. 리뷰를 쓰랬더니 작가님께 편지를 써버렸네요 하핫.. 

자극적인 내용만 보는 요즘 세상 이책 정말 추천드려요!!!!

 

l****y 2023.11.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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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잔잔하게 고통스러운 아픔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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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잠시 책을 읽다가 마음이 너무 아파서 책을 덮었다. 이미 브런치스토리에서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읽어서 내용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책으로 만나는 그간의 여정을 다시금 되짚어 보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조니워커님이 이사를 할 때 난제는 3000권의 책이라고 하셨는데, 그래서 그런지 문장들이 담백하면서 유려하고 격렬하지 않은데 힘이 있다. 이미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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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잠시 책을 읽다가 마음이 너무 아파서 책을 덮었다. 이미 브런치스토리에서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읽어서 내용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책으로 만나는 그간의 여정을 다시금 되짚어 보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조니워커님이 이사를 할 때 난제는 3000권의 책이라고 하셨는데, 그래서 그런지 문장들이 담백하면서 유려하고 격렬하지 않은데 힘이 있다. 이미 두 번을 참았던 (전) 남편의 첫사랑과의 만남이 세 번째로 지속되고 있다는 부분에서 확실하게 결단을 내린 그녀의 마음이 단아하지만 결단력 있는 문체처럼 잘 드러난다. 전에 사랑했던 그 사람과 끊어내기가 얼마나 힘든지 안다. 첫사랑이 나를 두고 헤어지기도 전에 이미 교제할 사람을 준비해 두고 나에게 이별 통보를 했을 때, 그러고 나서도 그녀와 나 사이를 몇 번을 오가며 힘들게 했을 때, 마침내 나는 그와의 관계를 끊어냈다. 그는 좋은 사람이었고 정말 괜찮은 사람이었다. 나에게 잘해 주려고 했었고 그만큼 좋아했기 때문에 그 마음을 그대로 떨쳐내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요는, 둘 중 하나라도 흔들리는 마음으로 있었다면 그 흔들림이 전파가 된다는 것이다. 적절치 않은 이 선을 넘어가는 것이 생각보다 굉장히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을 그때 알았다. 

그래서 이 문장이 더 마음에 와닿았다. '객관식 답안 중 두 개가 헷갈릴 때. 고심 끝에 하나를 선택했다면, 그 답을 끝까지 바꿔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설령 그 답이 틀렸더라도 후회가 낫지, 막판에 답을 바꾼 뒤 틀려서 후회하는 건 최악의 한 수다.'라는 이 문장들. 그래서 정했으면 그대로 가는 것이 맞다. 어떤 일을 원칙대로 해야 하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 원칙대로 하면 너무 야박한 것 같다. 그래서 사람을 보면 원칙을 접고 싶어지는 마음이 들게 된다. 그런데 그것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그렇게 사람과 상황을 계속 보다 보면 내 중심이 어디 있는지 혼란스러워질 때가 있다. 그래서 가끔은 매정한 것 같고 눈물이 날 것 같지만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있고 이 분은 이제는 아니라고 결정했다. 

그리고 독한 말들을 뱉어내지 않았다. 이런 부분에서도 그녀의 강단 있음이 보인다. 싫은 소리를 하면 오히려 내 마음이 불편할 것이라고, 독을 내뱉는 순간 나도 물들어 버릴 것 같아 자신을 위해 하지 않았다는 부분에서 나는 오히려 그녀의 굳건함을 본다. 남에게 모진 말을 하시는 분들은 오히려 마음이 여려서 아픔을 견디지 못하고 남에게 그 고통을 돌려주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오히려 본인이 더 아프게 되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결국 상처가 되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은 그만큼 더 인내와 배려가 있다는 것으로 생각한다.

'이젠 그 어떤 아픔도 함부로 공감하는 척해선 안 된다고 느낀다.'

'내가 겪지 않은 일을 함부로 이해하는 척, 공감하는 척하지 말고, 다만 어떠한 인생에도 아픔이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겠다. 그 아픔들이 부디 그 어떠한 가벼운 흥밋거리로 소비되지 않기를. 나부터도 늘 조심해야겠다.'라고. 

요새 이 부분을 많이 듣게 된다. 쉽게 다른 사람의 아픔을 이해한다고 말하지 않는 것. 공감해 주고 이해해 주면서 위로해 주고 싶지만 사실 당사자가 아니면 그 아픔의 결을 어떻게 알겠는가. 어떻게 느끼겠는가. 

 작가님은 그 간의 과정을 담담하고 잔잔하게 표현했지만 내면에 수많은 고통이 있었다고 했다. 겉으로 잔잔하다고 내 안에 격렬하게 들끓는 고통까지 가라앉는 것은 아니다. 읽는 내내 작가님의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지는데 소리 내어 통곡은 못하겠고, 그냥 자꾸 눈시울만 붉어졌다. 

그리고 이제 홀로서기를 하는 과정을 하나하나 밟아 간다. 자전거를 배우고 다음에는 어쩌지 생각도 해 보지만 그래도 지금은 자신을 대견하게 여기기로 하고 약속을 지켜준 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마무리를 해 나간다. 

이혼을 하지 않아도 되었고, 안 했으면 더 행복하게 살았을지도 모르겠다는 말. 그럼에도 나로서 스스로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려면 모르는 척 그렇게 살아가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그래서 '결국 나를 나답게 만들고 싶은 마음이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이라고. '나답게' 선택하자고. 비록 덜 행복해질지라도. 

그리고 좋은 것, 감사한 것은 그대로 가지고 가자고. 그래서 소중한 마음을 잊지 말고 다만 이 아픔만 치유하자고.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나를 들여다 보고 나의 삶을 들여다 보고 나의 앞으로 갈 길들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평생 친구를 잃는다는 말에 나도 공감한다. 수많은 가정이 여전히 아픈데, 망설이는 이유는 같이 오랜 시간을 지내온 동반자이기 때문인 것이다. (물론 삶의 행적은 다르다.) 

힘든 일을 겪을 때 그 무게에 압도되어 다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는데 피할 수 없이 겪어야 할 때가 있었다. 그리고 그 힘든 과정들을 잘 지내왔을 때 그 결들이 쌓여서 성숙해 가는 나를 만들 것이라 생각한다. 누가 힘든 시간들을 일부러 마주하고 싶겠냐마는 내 앞에 마주해야 하는 불가피한 순간이라면 그마저도 나의 성장으로 보태어 간다면 우리는 한층 더 깊은 사람이 될 것이다...라고 감히 덧붙여 본다. 그리하여 이렇게 삶의 한 자락을 잘 마무리해 오신 조니워커님께 부디 좋은 일이 가득하시면 좋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e******t 2023.08.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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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이 쓴 책에 대한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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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면 연보라색 띠에 적힌 황보름 작가님의 추천글을 볼 수 있다.   “이토록 담담하고 우아한 이혼 이야기는 본 적 없다.”     죄송스럽게도 난 동의하지 않는다. 이 이야기는 담담하지 않다. 감정으로 가득 차있고 때로는 넘치기도 한다. 다만, 그 표현이 논리적일 뿐. 우아함도 약간 거리가 있다. 아픈 일을 겪었을 뿐, 이 분은 장난기가 있는 사람이 분명하다. 여왕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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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면 연보라색 띠에 적힌 황보름 작가님의 추천글을 볼 수 있다.

 

이토록 담담하고 우아한 이혼 이야기는 본 적 없다.”

 

  죄송스럽게도 난 동의하지 않는다. 이 이야기는 담담하지 않다. 감정으로 가득 차있고 때로는 넘치기도 한다. 다만, 그 표현이 논리적일 뿐. 우아함도 약간 거리가 있다. 아픈 일을 겪었을 뿐, 이 분은 장난기가 있는 사람이 분명하다. 여왕보단 공주에 가까운 사람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이 두 가지가 아니다. 저자는 좋은 사람이다. 이게 내가 지금 감상평을 쓰고 있는 이유다. 좋은 사람이 쓴 좋은 책을 응원하고 싶다.

 

  나는 브런치로 이미 1회독을 했고, 책으로 2회독을 한 독자다. 1회독만 했다면 나도 담담하고 우아하다는 평에 동의했을 것 같다. 왜냐하면 1회독 때 충격받는 포인트는 정말로 이혼을 했음에도 침착하게 스토리를 전개해가는 문체였으니까. 하지만 2회독 때는 다른 게 보였다. 먼저 이 저자의 스토리텔링 능력이 보였고, 다음으로 인성이 보였다.

 

  책의 초반부만 봐도 저자의 논리적인 구도를 알 수 있다. 사건을 먼저 밝히고 시작한다. 우리가 취준시절 진절머리나게 듣던 그 전개방식, 바로 두괄식처럼. 하지만 그 문장 안에서도 대조되는 내용을 넣어서 강조하고자 하는 내용을 더욱 각인시킨다. 이 첫 문장을 읽자마자 이 사람은 글을 전개할 줄 아는 사람이구나.’ 생각했다. 이후 이야기 전개는 이 생각을 더욱 굳히게 해준다. 초반 내용은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몽글몽글하다. 고양이 밥 먹는 모습, 산책하는 풍경 등에 대한 묘사가 빙그레한 웃음을 불러온다. 그렇게 우리는 풍선처럼 몽글몽글 떠오르다가 이 장의 가시 같은 마지막 문장, 충격적인 사실 확인으로 인해 터지며 추락한다. 이후로 저자는 절망하다가, 차차 자신만의 길을 찾고, 조금씩 극복해가는 모습을 보인다. 어차피 내가 내용 써봤자 스포에다가 저자의 반도 따라가지 못할 테니 이 글을 보시는 분은 읽어서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다. 논리적이면서 감정적인 문체가 무엇인지 절절히 느끼시면서.

 

  내가 저자를 좋은 사람이라고 칭하는 이유는 공감을 잘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전 남편과 바람난 여자에게 동정을 하고, 전 남편에게 연민을 느낀다. 멍청하지 않다. 이런 사람은 그런 취급을 받으면 안 된다. 공감은 인간이 가져야할 최고의 미덕 중 하나다. 이것이 없기에 우리는 그토록 물고 뜯고 싸운다. 서로의 입장을 생각하고 이해할 줄 모르기에 끊임없이 상처를 입힌다. 그렇기에 공감을 갖고 있다가도 잃어버리는 세상인데, 저자는 그것이 자신의 길이라며 공감을 고집한다. 나는 이게 너무 인상 깊었고, 저자는 존중받아야 마땅한 사람이라 생각했다. 공감이 철벽으로 작용하는 부작용을 겪기도 하며 우스꽝스런 연출이 나오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난 그 공감을 존중한다.

 

  난 이 책을 두고두고 읽을 것 같다. 나도 이런 글을 써보고 싶다. 오랜만에 좋은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고, 이런 기분을 선사해준 저자에게 감사한다.

 

 
YES마니아 : 로얄 s*****5 2023.08.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