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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택의 <나무 문답>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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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인문학을 위한나무 문답황경택황소걸음/2023.8.25.sanbaram 우리 주변의 가로수나 공원에 다양한 나무들이 자라지만 무관심하여 무슨 나무가 있는지도 모른다. <나무 문답>은 이렇게 우리 주변이나 숲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들에 대해 궁금해하는 질문과 답을 찾아 떠나는 숲 이야기 여행이다. 나무는 인간이 지구상에 살면서부터 가까이한 생명체이지만 시대에 따라 또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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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인문학을 위한

나무 문답

황경택

황소걸음/2023.8.25.

sanbaram

 

우리 주변의 가로수나 공원에 다양한 나무들이 자라지만 무관심하여 무슨 나무가 있는지도 모른다. <나무 문답>은 이렇게 우리 주변이나 숲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들에 대해 궁금해하는 질문과 답을 찾아 떠나는 숲 이야기 여행이다. 나무는 인간이 지구상에 살면서부터 가까이한 생명체이지만 시대에 따라 또는 사람에 따라 관심도가 달라졌다. 그런 관계가 바로 인문학이라 할 수 있다. 숲의 인문학은 무엇인가? “숲속에서 살펴보니 생물들이 이렇게 저렇게 서로 기대 살아가더라. 그들도 나름 참으로 지혜롭고 치열하게 살아가더라. 그들에게도 배울 점이 많더라.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숲의 인문학이다.(p.5)”라고 이 책에서 정의하고 있다. 저자 황경택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우리만화연대와 숲연구소에서 활동했다. 만화동화 <산타를 찾아서>, 생태만화 <식물 탐정 완두, 우리 동네 범인을 찾아라>, 그 외에 <자연물 그리기>, <엄마는 행복한 놀이 선생님>, <숲은 미술관>, <꽃을 기다리다> 등 여러 책이 있다.

 

<나무 문답>의 머리말에서 우리가 인문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는 “어떻게 해야 우리 인간이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나 하는 물음에 답을 찾는 데 있다.(p.5)”고 한다. 그러려면 ‘통찰력’을 갖춰야 한다. 우리는 삶의 통찰력을 갖추고자 인문학을 공부한다. 나무에 대해 궁금한 것을 네 가지 주제 ‘나무와 숲에 대한 질문/ 나무의 생태에 대한 질문/ 나무 각 기관에 대한 질문/ 다양한 나무에 대한 질문’으로 나누어 100가지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 그중에 몇 가지 흥미로운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지구에 있는 산소 50% 이상은 바다에 사는 남세균과 규조류 같은 식물성플랑크톤, 김과 같은 조류가 광합성을 해서 만든다. 그 나머지를 육지의 숲이 만든다.(p.17)”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나무는 600여 종이며, 풀은 3000종이 넘는다. 숲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는 식물이 자신을 괴롭히는 해충이나 박테리아, 곰팡이 등을 물리치기 위해 만드는 유기화합물이다. 나무는 이론상으론 죽을 때까지 큰다. 부피도 계속 늘어난다. 나무는 체격이 크지만, 바깥쪽 얇은 막 같은 형성층과 그해 생긴 물관, 체관이 살아 있고, 겉에 있는 두꺼운 껍질이나 내부에 있는 나이테라고 부르는 부분은 거의 다 죽은 조직이다. 

 

“은행나무 암수 모두 녹색 꽃이 피고, 벼과 식물은 대부분 녹색 꽃이 핀다. 녹색 꽃은 잎과 구분이 안 돼서 눈에 띄지 않는다.(p.103)” 그러나 곤충을 염두에 둔 꽃이 아니고, 바람이 꽃가루받이해주는 꽃이다. “봄날 송홧가루라고 아는 것이 대부분 참나무 꽃가루다. 은행나무 꽃가루도 모여서 웅덩이에 노랗게 떠 있다.(p.103)” 씨앗에서 싹이 트면 물과 양분을 흡수해야 하니 뿌리가 제일 먼저 나와 땅속으로 파고든다. 씨앗의 발아 조건 가운데 온도나 햇빛, 공기 등은 늘 존재하고, 여기에 물이 더해져야 싹이 돋아난다. 우리도 물이 없으면 죽는다. 물은 생명체에 없어선 안 될 존재다. 움직이지 못하는 식물은 뿌리를 내린 자리에서 죽을 때까지 살아야 한다. 그 첫발이 물길을 찾아 뿌리를 뻗는 일이다. 

 

겨울눈은 겨울에 생길까? : 새싹이 돋아날 때부터 아주 작은 겨울눈이 줄기에 붙어 있다. 그 겨울눈이 여름이면 더 자라고, 가을에는 제 모습이 돼서 자랄 만큼 다 자란다. 그러다가 잎이 지면 비로소 존재감을 드러낸다. 무엇이 석탄이 됐을까? : 정답은 리그닌을 최초로 발명한 양치식물 칼릭실론이다. 이후 신생대에 늪지대에 파묻힌 나무가 석탄층을 형성해 석탄이 된 예도 있지만, 그 양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당시에 리그닌을 분해하는 미생물이 없기에 가능했지만, 지금은 이들이 나무를 분해해서 썩히므로 석탄이 되지 않는다. 리그닌은 나무가 광합성을 통해 만든 물질이고, 광합성도 햇빛을 이용하니 결국 태양이 이 모든 것을 만든 셈이다. 

 

“속씨식물에는 외떡잎식물과 쌍떡잎식물이 있다. 외떡잎식물은 청미래덩굴, 청가시덩굴을 제외하고 모두 풀이다. 쌍떡잎식물은 나무와 풀로 나뉜다.(p.141)” 즉 속씨식물이고 쌍떡잎식물인 나무는 겉씨식물인 바늘잎나무보다 한참 늦게 나왔다. 소나무와 참나무가 나란히 있는 모습을 자주 보는데, 지구상에 출현한 시기는 1억 년 쯤 차이가 난다. 쌍떡잎식물인 참나무보다 소나무가 한참 선배다. 나무의 뿌리는 줄기보다 훨씬 가늘고 길게 뻗기에, 퍼진 넓이만 따지면 뿌리가 줄기보다 길고 넓게 분포한다고 할 수 있다. 줄기는 중력에 반해서 하늘로 뻗어야 하기에 뻗는 모양도 약간 다를 수 있다. 전체 무게나 부피를 따지면 아마도 비슷할 것이라고 말한다. 

 

모란은 향기가 있다. : 모란이 향기가 없다는 말은 선덕여왕 이야기에서 비롯됐다. 모란은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꽃이고, 벌과 나비를 그리면 특정 나이를 한정하는 의미가 되어 모란도에 벌과 나비를 그리지 않는다고 한다.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나, 민간으로 전해지며 모란도에 벌과 나비가 추가되기도 한다. 사철나무처럼 잎 표면에 광택이 나는 나무를 조엽수라고 하는데, : 그 광택은 왁스층 때문이다. 왁스층이 추운 겨울을 이겨내게 한다. 동백나무는 이런 왁스층 덕분에 소금기를 이겨내서 바닷가에 살 수 있다.

 

진달래꽃 안쪽에 점은 왜 있을까? 생각보다 많은 꽃에 얼룩이나 점이 있다. 우리 눈에는 잘 보이지 않아도 자외선으로 보면 꽃 중에 반 이상이 이런 무늬가 있다고 한다. 꽃에 왜 무늬가 있을까? 영어로 honey guide라고 한다. 우리말로 ‘꿀 안내’라고 하는데, 꿀이 있는 곳을 안내하는 무늬라는 뜻이다. ‘꿀 무늬’나 ‘꿀 점’등으로 표현하면 좋을 것 같다. 싸리 종류에 흑싸리는 없다. 4월을 상징하는 화투짝 흑싸리는 등나무다. 11월을 상징하는 화투짝(일명 똥)은 오동나무, 12월을 상징하는 화투짝(일명 비)는 버드나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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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사락 k******4 2025.12.14. 신고 공감 6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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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문답을 읽으면서
"나무문답을 읽으면서"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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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자는 출발선을 나무를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되었으면 하고 이 책이 그 역할을 충분히 할수있을꺼라 생각되어진다
k*****l 2023.08.31. 신고 공감 0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