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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 '모르는게 약이다' 누구나 주변에서 한 번쯤 들어본 이야기다. 우리는 이런 이야기를 부모님이나 친한 선배들에게 종종 듣곤 했다. 한국 사회는 튀면 않되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라는 속담처럼 한국 문화는 사람들에게 그저 숨 죽이고 살고, 모나지 않게, 둥글둥글 섞여 조용히 지낼 것을 강요했다.
왜 우리는 모나면 안 되는 것일까?
[두 개의 한국 현대사]에서 이야기하는 역사는 사실, 객관적인 서술은 아니다. 철저히 저자의 색깔이 담긴 주관적인 역사 읽기를 표방한다. 어디에도 객관적인 역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E.H. 카가 말했지만, 책은 대놓고 주관적이다. 한국 현대사를 선과 악의 관점으로 놓고 선의 입장에서 악을 비판하고 있다. 선과 악의 관점은 얼핏 보면 진보와 보수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한발 나아가 이를 '상식'과 '비상식'의 대립으로 여긴다. 그와 반대되는 진영은 이를 '애국자유'과 '종북좌빨'로 생각할 것이다. 무엇이 맞을까? 남자가 여자의 생리통을 이해할 수 없고 여자가 축구공에 심볼을 맞은 남자의 고통을 절대 이해하지 못하듯, 두 진영은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한다.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광복 이후 70여 년을 그래왔고 앞으로도 두 무리는 물과 기름처럼 절대 섞이지 못한 채 정답 없는 싸움을 계속 해나갈 것이다.
다만 두 진영 모두 인정하는 사실은 있다. '상식'과 '좌빨'로 여겨지는 무리들이 '비상식'과 '애국'으로 이야기되는 무리에게 오랜 기간동안 힘도 쓰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당해왔다는 사실이다. 양반은 백성을, 기업가는 노동자를 수탈했다. 현대사에서도 이 공식은 이어졌다. '상식'인 '모난 돌'은 항상 '비상식'의 '정釘'을 맞았다. 가만히 있지 못하고 중간도 못가 귀중한 목숨마저 빼앗겼다.
정釘의 힘은 강력했다.책에 소개된 이승만 대통령의 백범 김구 암살 사건과 부산 정치 파동, 군부세력의 5/16과 12/12 쿠테타, 국정원의 대선 개입 사건 등은 모두 개인을 넘어 사회와 국가를 조각하려는 정釘의 움직임이었다. 청산하지 못한 과거, 유야무야 끝나 버린 친일파 청산 문제는 정釘을 부러트리기는 커녕 무디게도 하지 못하고 정釘의 끝을 더욱 날카롭게 벼려줄 뿐이었다.
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고 이한열, 박종철 열사는 모두 대표적인 '모난 돌'들 이었다. 이들은 절대 가만히 있지 못하고 어디서나 튀어 다녔다. 불의를 보면 참지 않고 맞서 싸웠다. 계란으로 바위를 사정없이 쳤다.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초개 같은 목숨을 세상에 내던졌다. 그렇게 깨지고 깨져도 다시 일어났다. 87년 6월 항쟁은 모난 돌들이 모두 뭉친 거대한 사건이었다. 혁명이었다. 마침내 우공이 산을 옮기듯, 돌들의 모난 길이 만큼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그들은 '정釘'에 맞서 싸웠고 승리를 얻어 냈다.
여전히 모난 돌과 정釘의 투쟁은 계속되고 있다. 모난 돌들의 승리라고 생각했던 87년 6월도 기쁨은 잠깐이었다. 노태우, 김영삼 정부의 연이은 집권은 여전히 가야할 길이 구만 리라는 것을 보여줬다. IMF이후 이뤄낸 민주 정권의 값진 승리도, 연이은 노무현 대통령의 승리로 일궈낸 10년의 꿈 같던 시절은 다시 권력을 잡은 정釘들에 의해 '실패한 정부', '잃어버린 10년'으로 매도되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역사 속 사건 대부분이 정釘의 승리로 끝났다. 오히려 나쁜놈으로 몰리는 건 모난 돌이다. 이런 역사적 경험과 사실들은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 냈다. 우리를 끔찍히도 사랑하는 부모와 선배들은 우리에게 '가만 있으라'고 '튀지 말라'고 다그치고 붙잡는다. 돌이 쇠를 이기지 못하는 경우를 무수히 목격했기 때문이다. 다듬어진 몸을 서로 부딪쳐 다시 모나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계속 계란을 던졌다. 다듬어진 몸을 서로 부딪쳐 다시 모나게 만들었다. 한손에 촛불을 들고,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고 세상에 나갔다. 정釘 맞은 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그들 옆에 섰고 그들과 함께했다. 강물이 절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 것처럼,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 것처럼, 우공이산의 정신으로 묵묵히 두 개의 역사, 힘을 가진 자들에 맞서 우리의 몸을 움직이고 있다.
우리의 비겁함과 침묵이 가져온 세월호 사건과, 지금도 여전히 광화문에서 추위와 무관심에 신음하고 있을 유가족들이 눈 앞에 어른거린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연설도 떠오른다. 결국은 실패로 끝났지만 그는 출마 연설 내용을 자신의 인생으로 보여줬다. 불의에 맞서고 떳떳하게 정의를 얘기했다. 틀린 것은 틀렸다고 말했다. 앞으로 태어날 미래의 자식에게 당당하기 위해서라도, 내가 들은 이야기를 되물려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당당하고 떳떳하게 세상을 살아야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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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한국 현대사] - 오늘날 우리를 만든 역사 읽기.
'두 개의 한국 현대사'. 어째서 한국 현대사가 두개 라는 것일까- '국사교과서 파동' 이라는 말은 신문이나 뉴스에 딱히 관심이 없더라도 대략 어떤 내용인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뉴라이트 세력이라고 불리우는 극우 세력들은 현 교과서가 '종북세력을' 만들어내는 교과서라며 비난하며 이승만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을 옹호하는 자신들만의 교과서를 만들어냈다. 역사계와 많은 시민단체들의 반발과 여론의 악화로 뉴라이트 교과서 채택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여론이 약해지면 얼마든지 다시 그들의 만행이 고개를 들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지금 한국사회에 벌어지고 있는 세칭 '역사전쟁'은 한국현대사에 대한 두개의 시각이 충돌한 결과이다. 한쪽은 이런 역사전쟁을 좌와 우의 대립, 이념의 대결로 몰아가려한다. 그러나 그것은 좌우 이념갈등에서 생겨난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상식과 비상식의 충돌'이며 '역사에 대한 진실과 왜곡의 격돌'이다.'
역사를 매우 좋아하고, 한때 사학자를 꿈꿨던 사람으로써 난 이러한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 일본의 역사왜곡과 중국의 역사왜곡에 대응하기도 바쁜 이 시점에서 국내에서까지 역사왜곡이 심심찮게 벌어지고 심지어는 역사가 왜곡된 교과서까지 발행되다니- 정말이지 안타까운 현실이다.
역사에 대한 견해와 평가는 언제나 여러갈래로 나뉠 수 있다. 자신의 입장이나 가치관에 따라 역사에 대한 의견이 달라질 수는 있지만 어쨌건 '있었던 일' , 즉 역사적 사건의 전말은 변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뉴라이트는 역사적 사건들을 자신들의 입맛대로 변질시켜 왜곡했다. 왜 그들은 역사를 왜곡하는 것일까? 그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역사는 단지 과거 사실을 나열한 것이 아니다. 역사는 항상 현재의 역사다. 역사를 지배하는 자가 현재를 지배한다. '역사전쟁'은 바로 현재를 지배하는 자들이 자신의 구미에 맞게 역사를 조작하려 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현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가고 있는 지배세력은 대부분 그 지위와 권력이 친일파로부터 비롯된다. 그렇기에 그들은 일본의 제국주의적 침략을 합리화하고 자신들 집안(조상)의 친일행적을 무마하려 한다. 또한 자신들 권력의 근간인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을 찬양한다. 그들의 민주주의 파괴적 행위나 독재, 쿠데타에 관해서는 "성공한 쿠데타는 쿠데타가 아니다" 라거나 "혼란한 시기에는 독재가 불가피하다" 거나 하는 말도 안되는 논리로 합리화를 하고 그들의 조그만 업적에 관해서는 과장하고 부풀려 그들을 영웅으로 내세우고 있다.
역사를 공부한 사람으로서 통탄을 금치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무서운 것은- 이러한 견해를 가진 사람들이 인터넷 매체와 sns를 통해 자신들의 견해를 퍼뜨리고 역사적 지식이 없는 사람들은 이것을 사실로 받아들인다는 점이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역사의식을 가지는 것은 중요한 일인 듯하다.
한 나라의 정치체제가 잘 이루어지려면 갖춰야할 것 중 하나가 바로 국민의 의식수준이다. 점점 젊은세대가 정치와 역사에 관심이 없어지는 것이 안타까움을 넘어 요새는 염려되기까지 한다.
'침묵했다고 민주주의 의식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침무과 방조가 유신체제를 연장시킨 것은 분명하다'
지금도 그렇다. 국정원이 선거에 개입했다는 증거가 드러나고, 부정선거의 증거들이 속속들이 들어나고 있지만 혁명과 진보의 주축이 되어야 할 젊은 지성인들은 침묵하고 있다. 정치에 관심없는 국민들이 많아질수록 정치는 점점 더 부패할 것이다. 더 많은 국민들이 역사를 바로알고,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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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현대사에 대해 접할때마다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한국사를 바르게 알아야 하는데 왜곡되고 편협한 시각의 한국사를 많이 접하게됩니다. 제가 먼저 올바르게 알아야 아이에게도 제대로 알려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며 역사를 이해할때 하나의 개별적인 사건으로 보기보다 시대의 배경이나 연관성을 알고 전체적으로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분적으로 역사를 이해한다면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는 격이 될터이니 말입니다. 두개의 한국 현대사에는 한국교과서 파동, 광복절 논쟁,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친일파 청산문제, 백범 김구 암살사건, 김수임 간첩사건, 부산정치파동,5·16 군사 쿠테타,서승, 서준식 간첩사건, 김대중 납치 사건, 10·26사건, 12·12사건,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87년 6월 민주항쟁,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등의 사건에 대해 이야기식으로 정리가 되어 있어 좀더 이해하기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잘 알지 못했던 사건들을 자세히 알수 있었습니다. 한국 션대사에는 두개의 얼굴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박정희의 근대화 산업화, 경제발전과 그 반면의 인권유린 같은 것 말입니다. 한쪽면만을 접해왔던것 같습니다. 그 반대의 어두운 면을 보지 못한채 말입니다. 책을 받고 친일파 청산문제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부분이 가장 궁금했었는데 이 책에서 다루어진 모든 부분들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정보를 얻기도 하였고 잘 몰랐던 부분이 알게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광복절논쟁, 청산되지 않는 친일파 문제, 조국의 독림을 위해 투쟁한 김구선생님의 암살... 현대 한국사의 두개의 얼굴을 알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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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거대한 강과 같다고 생각한다. 지나간 과거에 연연할 필요도 없지만 그 과거를 모르고는 현재도 제대로 안다고 말할 수 없는 것 같다.
오늘의 우리를 만든 역사 읽기 <두 개의 한국 현대사>는 국사 교과서로는 알 수 없는 한국의 참모습을 들여다보게 해준다.
뉴라이트로 불리는 신우익세력이 주도가 된 한국사 교과서 문제부터 비극적인 현대사를 사건별로 모두 열다섯 개로 정리하고 있다. 각 사건은 한국사 교과서 파동, 광복절 논쟁,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친일파 청산 문제, 백범 김구 암살 사건, 김수임 간첩 사건, 이승만의 친위쿠데타 부산정치파동, 5·16군사쿠데타, 서승·서준식 간첩 사건, 김대중 납치 사건, 10·26사건, 12·12사건,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87년 6월 민주항쟁,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다루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각각의 사건은 한국 현대사 전체의 흐름을 이해한다면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발생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남북분단으로 시작된 이승만 정부가 친일파 청산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은 두고두고 개탄할 만한 역사의 오점이다. 민족과 국가를 저버리고 나라를 팔아먹은 죄인들이 오히려 더 당당하게 잘 사는 나라에서 무슨 정의와 민주를 얘기할 수 있겠는가. 한국사 교과서 파동은 학부모 입장이라 더욱 민감하게 지켜봤던 사안인데 요즘시대에도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게 씁쓸하다. 대한민국이 바로 서려면 아직도 멀었구나,라는 답답한 마음이랄까.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지 일 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잡음이 끊이지 않는 것을 보면 앞으로가 더 걱정스럽다.
이미 지나간 과거라고 해서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문제들이 남아 있다. 그로 인해 벌어진 상황들은 필연적인 결과로 볼 수밖에 없다. 어쩌면 우리가 현대사를 되짚어가며 생각해야 하는 이유는 오늘과 미래를 위한 과제인지도 모르겠다. 새삼 현대사의 비극을 떠올리며 이 땅에 민주화를 위해 쓰러져간 수많은 생명들 앞에 숙연해진다. 더 이상의 비극은 없어야 되기에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된다. 안다는 건 머리가 아닌 몸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그리고 국민 위에 군림하는 정치가 사라질 수 있도록 국민이 더욱 현명해져야 한다. 무지하고 무력한 국민이 아니라는 걸 보여줘야 한다.
이제까지 살면서 대단하게 한국사회를 걱정한다거나 뭔가 공헌한 일은 없는 것 같다. 그냥 내 삶의 안위를 위해 아둥바둥 살아왔던 것 같다. 이 책 한 권을 읽었다고 해서 지금의 삶이 갑자기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어제까지 무심코 지나쳤던 일들이 오늘 이후에는 다르게 보일 것 같다.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더 나은 사회를 꿈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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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한국 현대사 ![]() 임영태 <생각의 길>
- 상식과 비상식의 역사 읽기 -
1장. 뉴라이트, 그 일그러진 초상 10장. 몰락으로 가는 길, 김대중 납치 공작
막연히 알고 있던 이야기. 이번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이야기로 시작을 한다. 사실 뉴스에서 뉴라이트니 뭐니 할때 별로 관심도 없었다. 저 사람들이 뭐하는 사람들인지도 왜 저리 싸우는지도.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이야기가 나왔을때 가까운 지역에 있는 학교가 나와서 인터넷으로 조회를 해보긴 했는데.. 그 이야기를 책으로 만나보니 더 가관이네요.
저들이 원하는 역사... 왜 우리가 역사를 제대로 배워야 하는지? 제가 학교 다니던 시절 왜 역사는 최근 사항을 기술을 못했는지 알듯하네요. 감쳐줘있던 사실을 알게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답니다. 그나마 여기에 있는 사건들은 굵직 굵직한 사건들.
예전에 이보다 더 많은 일들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영화 "변호인"도 생각나고.
우리가 역사를 바로 알고.. 적어도 우리 아이들에겐 다시 일어나지 말아야할 거짓은 알려줘야 겠습니다. 잘못된 일에선 새롭게 발전하는 우리가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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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한국 현대사 : 오늘의 우리를 만든 역사 읽기 * 저 : 임영태 뭔가 가려져 있던 것을 시원하게 보여주는 느낌,
최근에 1천만 관객을 돌파했던 영화 '변호인'. 상식과 비상식의 역사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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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TV를 보지않았다. 특히 뉴스는 더더욱 듣고 보기싫어 한동안 신문으로 대체했었다. 그런데 그조차도 지금은 인터넷으로 대체하고 있다. 왜였을까? 냉소적인 현실도피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야 맘 편히 살 수 있을거 같아서였을게다.
그리고 만나게 된 이 책, <두개의 한국 현대사>..이 책의 제목은 나를 혹하게 했다.그런데 이 책을 읽는 동안 내 안에서는 한동안 잊었던, 아니 깊이 묻어두었던 20대때의 열정에 가까운 분노-아니, 분노에 가까운 열정이랄까?-가 꿈틀거렸다. 86학번인 나는 대학을 들어가면서, 고등학교때와는 다른 세상을 보게되었고, 당시 군 장교셨던 아버지와 대립관계에 놓이게 되었다. 졸업할 때까지..정말 이 책에 나와있는 그 현대사를 직,간접적으로 몸으로 겪어냈던거 같다. 그리고 졸업후 현실에 대해서 점점 냉소적으로 변하는 나를 볼 수 있었고, 결혼과 함께 그저 소시민으로 한국을 떠나 간간히 들리는 소식들로 군중심리에 의해 많은 부분들을 판단하며 살아왔던 거 같다.
"역사를 지배하는 자가 현재를 지배한다." 동북아공정, 독도 영유권 분쟁만 역사왜곡이 아니었다. 국내에서도 역사는 왜곡되고 있음을 <두개의 한국 현대사>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진정한 애국이 무엇인지를 또렷이 보여주는,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과제가 무엇일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책이여서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꼬옥 읽어보라 강추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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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한국 현대사
얼마 전에 우리나라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가 문제가 되었던 일이 생각납니다. 그래서 더욱 더 관심을 가지고 보고 싶었던 책이기도 했어요!!! 두 개의 한국 현대사는 특히나 이번에 있었던 뉴라이트 한국사 교과서 파동 문제 때문에 궁금했던 부분들을 시원하게 해결 해 줄 수 있었던 책 이었습니다.
Old right 올드 라이트 인 구우익과 new right 뉴라이트 라고 불리오는 신우익 세력.. 이렇게 한국 사회는 지금 역사 전쟁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 사건의 계기는 바로 한 출판사의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가 발단이 되었지만.. 그 뒤에는 뉴라이트라는 신 우익 세력의 주도하에 교과서가 만들어 졌다는 것입니다. 기존 역사학계나 교육계의 의견과는 매우 다른 시각에서 집필되었으며 내용상 심각한 오류와 문제점을 안고 있자 이번에 심각한 파문을 불러 일으키게 된 것이었죠. 또한 뉴라이트 교과서는 일본의 역사 왜곡으로 유명한 후소샤 교과서와 거의 유사한 사고 체계와 내용으로 집필되었다고 해요 . 식민지근대화론부터 독립 운동의 폄훼, 친일파 미화. 종군위안부 관련 역사 사실의 왜곡, 미국의 신탁통치 제안 사실 은폐, 제주 4.3 사건 왜곡, 이승만 미화, 5.16 군사 쿠데타와 박정희 시대 미화, 5.18 광주민주화 운동의 왜곡 등등.. 그 이상의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문제가 들어 났다고 합니다.
왜 이렇게 심각했었는지 .. 사실.. 자세하고 세심한 부분까지 알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다 보니 .. 정말.. 제가 너무도 많이 모르고 있었던 부분들을 마치 새롭게 알게 된 것처럼 !!! 책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넘길 때 마다 내용에 몰입이 되어 너무도 긴장하면서 읽었던 책이었습니다.!!!
요즘 제 손에서.. 거의 꼭 잡고 있는 두개의 한국 현대사 이야기는 한동안 손에서 스마트 폰 을 달고 살았던 저에게 또 스마트 폰 을 보는 것 보다 더 재미있고 알찬 독서라는 재미를 안겨 준 책이라 이 책을 보길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요즘 한참 우리 나라 역사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을 정리해 보고 지금 문제 되는 점이 어떤 것인지 자세히 알고 싶은 독자라면 두 개의 한국 현대사 !!! 한번 꼭 읽어 보시길.. 적극적으로 권해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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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고등학교 역사교과서 중에 교학사에서 펴낸 역사책이 진실을 왜곡시킨 역사의 문제점으로 인해 떠들석한 적이 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있어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알려주는 거의 유일한 방법 중의 하나인 역사 수업에 사용되는 교재가 뉴라이트라는 보수 단체가 주도가 된 저자들이 쓴 책이 아무렇지도 않게 교과서 검정을 통과하고 그 책을 교과서로 채택하려 했던 학교들이 있었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 당연히 여론과 학부모, 동문회, 그리고 재학중인 학생들까지 반대하면서 교학사에서 나온 책은 거의 채택된 학교가 없다고 한다.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
우리 사회는 언제부터인가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이념싸움과 함께 색깔론 공세를 펼치고 있다. 진보적인 성향의 논제들은 무조건 빨갱이로 몰아부치고 종복이라고 칭하며 공격을 한다. 본인은 진보도 아니고 보수도 아니다. 100분 토론을 유튜브를 통해 보면 진보와 보수의 건강한 토론을 하는 모습을 볼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TV프로그램에나 있을 뿐이지 우리의 사회는 건강한 토론 문화를 잃어 가고 있고 이제는 현대사를 왜곡하는 지경에 이르게 된것이다.
<두개의 한국 현대사>는 지금의 한국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역사교과서를 통해 극단적인 보수주의 단체가 벌리고 있는 진실을 변질시키는 점을 단순한 감정적인 의견이 아닌 역사에 기록된 사실을 근거로 하여 올바른 과거사를 알려주려 하고 있다. 이승만 정권에서부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건까지. 예전에 읽었던 책중에 "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라는 심리학 책을 읽으면서 집단체제에서의 부도덕함을 느끼지 못하는 개인에 대한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두개의 한국 현대사> 앞 부분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악의 평범성에 관한 보고서>라는 책 구절이 인용되었다.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
악이란 평범한 모습으로 존재할 수 있으며,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근원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이같은 '평범한 악'은 독일 나치즘 시대 이야기 만은 아니다. 한국 현대사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한 이야기이다."
저자가 한국 현대사 이야기를 풀어 놓기 전에 이글이 앞부분에 나온 의미를 생각해 봐야 한다. 과거의 역사는 후대에서 진정성있게 평가가 될 것이다. 그것을 자꾸 왜곡하는 행태는 너무 안타깝다. 책에 소개되어 있는 15가지의 역사 토픽들은 보수주의의 시각과 정반대되는 시각이다. 하지만 오히려 그들이 주장하는 역사관 보다는 이책에 서술된 역사의 내용들이 더 진실되게 다가온다.
책을 받고 나서 읽어도 읽어도 페이지가 잘 안가는 책인 있는 반면 한두장을 읽다 보면 어느새 새벽이 오는줄도 모르고 읽게 되는 책이 있다. <두 개의 한국 현대사>를 받고 잠을 설치며 읽었다. 진실된 역사는 결코 가려질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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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이라는건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국어사전에는 '사람들이 보통 알고 있거나 알아야 하는 지식'이라고 나온다. 그런데 우리 역사를 보면 이러한 상식이 부족했던 분들이 상당히 많았던 모양이다. 책을 보면서 아무리 전체 숲을 보지 못하는, 현장 가운데에 있다손 치더라도 어떻게 이런 행동을 할 수 있을까 싶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백번 양보해서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라면 눈꼽만큼이라도 이해할만한 껀덕지라도 있지(마치 터무니 없이 자신의 부동산 가치를 올려주리라 믿으며 눈감고 보수당을 찍는 사람들처럼) 뉴라이트 교과서처럼 대한민국 독립운동사를 부정하고 친일 행적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건지 모르겠다.
이승만도 마찬가지다. 그의 행적이 만천하에 다 알려진 지금, 백년전쟁이라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폭넓은 역사관을(이렇게 표현하는 것도 우습지만) 갖도록 하려는 자들을 고발하는 자의 상식은 도대체 어떻게 생겨먹었을까.(가족이라면 또 눈꼽만치 이해라도 하지) 친일파 청산의 기회를 홀라당 날려먹은것도 두고두고 역사의 한이 될 터인데 임진왜란의 선조보다도 더 악질적으로 서울을 지킬터이니 국민은 안심하라는 거짓녹음으로 국민을 우롱해가며 남쪽으로 홀랑 도망가는 것도 모자라 한강다리를 폭파시켜 수많은 국민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죄는 국민방위군 사건을 수습하고자 몇몇이 죄값을 치루고자 처형당했던 것보다도 훨씬 큰 것이 아니었는가 말이다.
이런거 말고도 이 책에는 지난 대선에서의 국정원 선거개입이나 김수임 간첩조작사건, 박정희의 5.16과 10.26 그리고 12.12사태, 김대중 납치사건, 마지막으로 노무현 전대통령의 운명에 이르기까지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이 등장한다. 10.26 쿠데타시 지하벙커에 숨어있었다던 한심한 국방장관과 수많은 고문을 자행했던 고문 수사관들, 그리고 권력의 종이 되어 어처구니없는 수사를 일삼았던 검사관계자들은 다 잘먹고 잘살았을까? 혹은 지금도 잘 살고 있을까? 생각같아서는 성범죄자만 신상공개를 할게 아니라 이런사람들도 누구나 검색해서 어느동네에 살고 있는지 알수 있게 만들어 얼굴을 들고 다니지 못하도록 만들게 하고 싶다. 중간중간 도대체 이사람은 지금 뭐하고 있을까 싶어 뉴스를 찾아보며 읽어나갔는데 심지어 어떤 분은 퇴임후 무슨 법무법인의 대표변호사로 취임했더라는. 참나. 편향된 역사관은 분명 경계해야할 것이지만 이건 정말 답이 안나오는 시추에이션들이었다. |